검색결과10건
무비위크

[현장IS] "산낙지OK"…'엑스맨:다크피닉스' 주역들의 한국과 韓영화[종합]

영화 '엑스맨: 다크 피닉스'의 주역들이 한국과 한국영화를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27일 오전 10시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엑스맨: 다크 피닉스' 내한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엑스맨: 다크 피닉스'는 엑스맨을 끝낼 최강의 적 다크 피닉스로 변한 진 그레이와, 지금까지 이룬 모든 것을 걸고 맞서야 하는 엑스맨의 이야기를 그린 시리즈의 피날레를 장식할 작품이다.이날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주역들 모두 처음 한국을 찾았다. 특히 매그니토 역의 마이클 패스벤더의 첫 내한에 관심이 쏠렸다. 마이클 패스벤더는 '셰임'으로 제68회 베니스 국제영화제에서 남우주연상을 수상했으며 '엑스맨' 시리즈를 통해 전세계에 얼굴을 알린 배우다. "한국은 처음이다. 앞으로 다시 한 번 더 오고 싶다. 굉장히 신난 상태"라고 말한 마이클 패스벤더는 "'엑스맨: 다크 피닉스'는 전체 여정의 마무리 단계"라고 밝혔다. 진 그레이 역의 소피 터너 또한 처음으로 한국을 찾았다. 인기 TV시리즈 '왕좌의 게임'을 통해 전 세계적인 팬덤을 만든 그다. 이번 '엑스맨: 다크 시리즈'의 주인공이기도 하다. 소피 터너는 "저도 한국에 처음 방문했다"면서 "오늘 밤 한국 바비큐를 먹을 예정이다. 기대된다. 환대해주셔서 감사하다. 한국에 언제든지 오고 싶었는데, 오게 돼 기쁘다"며 환히 웃었다. 퀵 실버 역의 에반 피터스, 사이클롭스 역의 타이 쉐리던, 사이먼 킨버그 감독과 허치 파커 프로듀서 등도 한국을 찾았다. 사이먼 킨버그 감독은 "한국이 처음이다. 너무나 훌륭한 도시다. 이런 도시를 처음 보는 것 같다. 어제 도착해 돌아다녀봤다. 시장도 가고 낙지를 먹지는 않았지만 만져보기는 했다"고 말했고, 에반 피터스는 "노래방이라도 한 번 가면 재미있을 것 같다"고 이야기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 타이 쉐리던은 "어제 아침에 도착했다. 도시를 조금 돌아봤는데, 산낙지도 먹었다. 맛있었다. 산낙지를 잘라도 손발이 움직이더라. 입에 넣으면 빨판이 입에 달라붙더라. 정말 맛있다. 한 번 시도해보라. 다시 먹을 예정이다"고 이야기해 동료들을 놀라게 했다. '엑스맨' 시리즈는 '엑스맨: 다크 피닉스'를 끝으로 막을 내린다. 2000년 시작된 '엑스맨'이 19년 만에 마무리된다. 사이먼 킨버그 감독은 "'엑스맨' 시리즈를 15년 정도 작업했다. '엑스맨: 다크 피닉스'는 3년 전 시나리오 작업에 착수한 편이다. 씁쓸한 기분이었다. 가족 같은 분위기였다. 오랜 기간 동안 작업했었고, 자연스러운 결말의 분위기가 있었다"고 전했다. 이어 사이먼 킨버그 감독은 "'엑스맨' 시리즈의 캐릭터들은 완벽한 히어로가 아니다. 소외된 캐릭터도 있고, 인간이기에 감정적이고 연약하다. 완벽하지 않은 것이 장점인 것 같다. 돌연변이이기에 매력있다"고도 덧붙였다. 올해 초 디즈니가 엑스맨 판권을 가지고 있는 21세기폭스를 인수하며 마블 코믹스의 영화화 판권이 한데 모이게 됐다. '엑스맨: 다크 피닉스'가 최종장으로 제작됐으나, 추후 마블 스튜디오를 통해 다시 만들어질 수 있게 된 것. 이에 대해 "다음이 무엇인지는 모르겠다. 앞으로도 MCU 내에서 엑스맨 영화가 제작되지 않을까한다. 우리는 우선 이 영화에만 집중했다"며 "최고의 스토리텔링으로 대장정의 막을 내리는 것에만 집중했다. 지금 현재 '엑스맨' 출연진에게 집중하고 싶었다. 축배를 터뜨리며 마무리하고 싶었다"고 이야기했다. 2011년 '엑스맨: 퍼스트클래스'를 통해 처음 프랜차이즈에 합류한 마이클 패스벤더. 그는 "배우들의 편안하고 관대한 분위기가 하나로 묶어준 것 같다. 오랜 기간 함께 작업하며 형제라고 불려도 될만큼 친하게 지냈다"고 전했다. 이들은 마지막 인사로 한국영화를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누가 먼저 질문하지 않았지만, 먼저 한국영화 이야기를 꺼냈다. 마이클 패스벤더는 "한국 영화의 팬이다. 신선하고 예측 불가능하다. 좋은 영화 만들어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고, 사이먼 킨버그 감독은 "저도 한국영화를 사랑한다. 저에게도 영감을 준다. 폭력과 코미디의 조합에서 저도 어느 정도 힌트를 얻었다"고 밝혔다. '엑스맨: 다크 피닉스'는 오는 6월 5일 오후 3시 한국에서 전 세계 최초로 개봉한다.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 사진=김민규 기자 2019.05.27 11:23
무비위크

'엑스맨:다크피닉스' 감독 "마지막 엑스맨, MCU에서 계속 제작될 것 같아"

영화 '엑스맨: 다크 피닉스'의 사이먼 킨버그 감독이 마지막 '엑스맨'에 관해 이야기했다. 사이먼 킨버그 감독은 27일 오전 10시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진행된 '엑스맨: 다크 피닉스' 내한 기자간담회에서 MCU 내에서의 발전 가능성에 대해 "다음이 무엇인지는 모르겠다. 앞으로도 MCU 내에서 엑스맨 영화가 제작되지 않을까한다"고 말했다. 올해 초 디즈니가 엑스맨 판권을 가지고 있는 21세기폭스를 인수하며 마블 코믹스의 영화화 판권이 한데 모이게 됐다. '엑스맨: 다크 피닉스'가 최종장으로 제작됐으나, 추후 마블 스튜디오를 통해 다시 만들어질 수 있게 된 것. 사이먼 킨버그 감독은 "이 영화에만 집중하고 싶었다. 최고의 스토리텔링으로 대장정의 막을 내리는 것에만 집중했다"며 "20년 정도 이 이야기가 이어진 것 같다. 지금 현재 '엑스맨' 출연진에게 집중하고 싶었다. 축배를 터뜨리며 마무리하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엑스맨: 다크 피닉스'는 엑스맨을 끝낼 최강의 적 다크 피닉스로 변한 진 그레이와, 지금까지 이룬 모든 것을 걸고 맞서야 하는 엑스맨의 이야기를 그린 시리즈의 피날레를 장식할 작품이다.극중 매그니토 역의 마이클 패스벤더가 첫 내한했다. '셰임'으로 제68회 베니스 국제영화제에서 남우주연상을 수상했으며 '엑스맨' 시리즈를 통해 전세계에 얼굴을 알린 배우다. 진 그레이 역의 소피 터너 또한 처음으로 한국을 찾았다. 인기 TV시리즈 '왕좌의 게임'을 통해 전 세계적인 팬덤을 만든 그의 첫 내한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퀵 실버 역의 에반 피터스, 사이클롭스 역의 타이 쉐리던, 사이먼 킨버그 감독과 허치 파커 프로듀서 등도 한국을 찾았다. '엑스맨: 다크 피닉스'는 오는 6월 5일 오후 3시 한국에서 전 세계 최초로 개봉한다.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 사진=김민규 기자 2019.05.27 10:39
연예

[무비IS] 디즈니·아마존, 한국영화 제작하나…치열해진 극장가

한국영화 시장의 판이 더욱 커진다. 해외 거대 자본들이 진출을 도모하고 있다.최근 영화계 가장 큰 화두 중 하나는 월트디즈니의 21세기폭스 인수다. 월트디즈니가 713억 달러(한화 약 82조원)에 21세기폭스의 영화 스튜디오와 TV 채널을 인수하면서 세계 콘텐트 시장의 거대 공룡이 탄생한 것. 이 메가톤급 딜이 한국영화 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큰 관심을 모으면서, 디즈니가 한국영화 제작에 본격적으로 나설 것이라는 이야기가 국내 영화계 곳곳에서 흘러나오고 있다.2013년 영화 '런닝맨(조동오 감독)'을 시작으로 20세기폭스코리아는 '슬로우 비디오'(김영탁 감독·2014)·'나의 절친 악당들'(임상수 감독·2015)·'곡성'(나홍진 감독·2016)·'대립군'(정윤철 감독·2017) 등을 제작했다. 디즈니의 폭스 인수 가능성이 보도될 때쯤부터 제작이 중단된 상태. 20세기폭스코리아 측은 "한국영화 사업을 접은 것이 아니다"라고 부인했지만, 그 이후 신작을 내놓지는 않았다. 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 입장에서는 이미 한국영화 제작을 위한 경험과 인력을 확보한 상황. 20세기폭스코리아와 한 몸이 된 후 한국영화 제작에 뛰어들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는 이유다.아마존의 한국영화 시장 진출설도 제기되고 있다. 스트리밍 플랫폼인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를 통해 북미에서 넷플릭스와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아마존은 지난 2010년 영화·드라마 제작사 아마존 스튜디오를 설립해 꾸준히 자체 콘텐트를 제작하고 있다. 아마존 스튜디오 한국지사 설립을 준비 중이며, 곧 한국영화 제작에 뛰어든다는 진출설이 최근 제기돼 관심을 모은다.디즈니와 아마존 모두 해외 거대 자본을 바탕으로 한 공룡들이다. 이들이 한국영화 시장에 직접 뛰어들 경우 막대한 자본이 적극적으로 유입될 것으로 보인다. 자연스럽게 질 높은 영화의 편수가 많아질 테고, 극장가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세계적 콘텐트 기업들은 왜 한국 진출을 도모할까. 그 답에 한류가 있다. 한 영화계 관계자는 "과거 아시아 콘텐트 시장 진출을 위해 홍콩이나 싱가포르에 지사를 뒀다면, 이제는 한국이다. 한국영화에 대한 아시아 영화팬들의 신뢰가 깊기도 한데다, 전 아시아에 영향을 미치는 한류를 무시할 수 없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 2019.03.26 08:00
연예

한 식구 된 날 데드풀은 미키마우스 모자 쓰고 출근

월트디즈니가 710달러(약 80조2655억원)를 들여 21세기폭스를 인수했다.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20일(현지시간) 디즈니와 21세기폭스의 인수합병에 효력이 발생했다. 로버트 아이거 디즈니 최고경영자는 성명을 통해 "비상하고 역사적인 순간"이라며 "이번 합병을 통해 회사와 주주들을 위해 중요한 장기적 가치를 창출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아이거는 "디즈니와 폭스의 창의적 콘텐츠와 이미 입증된 재능이 결합해 탁월한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기업이 탄생한다"며 "이 기업은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역동적이고 변혁적인 시대에서 주도적 역할을 할 자리를 잡았다"고 말했다. 이번 인수에는 폭스가 소유한 각종 영화 제작사와 텔레비전 콘텐츠 제작업체들이 포함됐다. 신데렐라와 스타워즈, 픽사 등을 보유한 디즈니는 폭스 인수로 '엑스맨'과 '데드풀', '판타스틱4', '아바타', '메이즈러너', '내셔널지오그래픽' 등의 판권을 소유하게 됐다. 현재 마블 스튜디오를 소유하고 있는 디즈니는 이번 인수로 향후 영화에서 엑스맨과 어벤저스를 재결합할 수 있는 부수 이익을 얻었다. 이로써 디즈니가 내년에 출범할 예정인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 '디즈니 플러스'에 시청자들을 유인할 콘텐츠가 대폭 늘어났다. 또한 디즈니는 폭스를 인수하면서 미국 3위 스트리밍 서비스 훌루의 최대 주주가 됐다. 21세기 폭스를 떠나보낸 폭스 코퍼레이션은 방송채널 폭스TV와 뉴스전문 케이블채널 폭스 뉴스 등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디즈니의 폭스 인수 소식이 알려진 후 '데드풀'의 주연 배우 라이언 레이놀즈는 자신의 SNS에 "'데드풀' 첫날 출근하는 기분"이라는 글과 함께 미키 마우스 모자를 쓰고 디즈니 버스를 탄 사진을 공개했다. 온라인 일간스포츠 2019.03.21 08:40
무비위크

[할리우드IS] 디즈니, 폭스 인수에 '4000명 대규모 해고' 후폭풍

최소 4000명이다. 미국 연예매체 할리우드 리포트는 영화 전문가들의 분석을 바탕으로 디즈니(Disney)의 21세기폭스(21st Century Fox) 인수로 인해 대규모 해고 사태가 발생할 것이라고 예상해 이목을 집중시킨다. 앞서 21세기폭스와 디즈니는 21세기폭스의 영화사 20세기폭스 및 TV프로그램 부문을 디즈니에 넘기는 협상을 확정했다. 당시 관계자는 "이번 거래 가치는 600억 달러(한화 약 65조)로 추산된다"고 밝혔지만 투자금은 최종 713억 달러(약 79조 원)에 달한다.디즈니는 올해 3월 21세기폭스의 주요 사업 인수 절차를 완료하고, 6월까지 인사 이동 등 인력 정리를 마무리 짓겠다는 목표다. 이로써 디즈니는 세계 최대 규모의 미디어 왕국이자 영화사로 재탄생하게 됐지만 해고는 피할 수 없는 숙제가 됐다.디즈니는 폭스 인수 이후 20억 달러의 비용 절감을 약속, 이에 따라 최소 4000명 이상의 해고 후폭풍이 불어 닥칠 것으로 전망된다. 2018년 21세기폭스의 전세계 직원은 2만2000명으로 집계됐다. 애널리스트인 리치 그린필드는 5000명에서 최대 1만 명까지 해고 될 수 있다고 예측했다. 어떤 인력이 어떻게 움직일지는 아직 확정된 바 없지만, 디즈니와 21세기폭스에 중복으로 자리한 부서들은 모두 해고 대상이라는 설명. 할리우드 리포트는 "마케팅과 배급, 홈 엔테터인먼트 등 부문에서 대규모 해고가 일어날 것이다"고 내다봤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19.02.07 16:19
연예

[무비IS] "지각변동 예고"..디즈니, 21세기폭스 57조원에 인수

엑스맨이 결국 마블과 만난다. 14일(현지시간) 디즈니는 21세기폭스의 영화와 TV사업 부문을 524억 달러(57조원)에 인수할 것이라 발표했다. 대부분의 미국 언론들은 이 인수를 '메가딜'로 표현하면서 미디어산업의 지각변동을 예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엑스맨과 데드풀에 대한 판권이 디즈니 소유의 마블로 돌아가게 됐고, 제임스 카메론 감독의 '아바타' 시리즈에 대한 판권도 디즈니 스튜디오의 것이 됐다. 디즈니는 공격적인 영역 확장을 이어가고 있다. 앞서 2006년에는 픽사를 74억 달러, 2012년에는 루카스필름과 '스타워즈' 프랜차이즈를 40억 달러에 인수했다. 디즈니의 CEO 밥 이거는 "세계 곳곳의 주요 시장에서 세계 수준의 스토리텔링과 혁신적인 유통 플랫폼을 더 많은 소비자들에게 제공할 수 있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빅딜을 두고 디즈니가 세계 최대 동영상 플랫폼 넷플릭스와 본격적인 경쟁에 돌입하겠다는 '선전포고'로 해석되고 있다. 아직 인수가 완료된 것은 아니다. 앞서 거대 미디어그룹의 탄생을 소송을 통해 제지한 바 있는 미 법무부가 이번 빅딜에 제동을 걸 가능성도 있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oins.com 2017.12.15 07:22
무비위크

[할리우드IS] "거래가치 65조" 폭스, 디즈니 품으로…인수 가시화

20세기폭스가 결국 디즈니의 품에 안길 전망이다. 5일(현지시간) CNBC 보도에 따르면 현재 21세기폭스와 디즈니는 21세기폭스의 영화사 20세기폭스 및 TV프로그램 부문을 디즈니에 넘기는 협상을 사실상 확정지었다. 폭스 측은 NBC 유니버셜을 소유하고 있는 컴캐스트와도 협상을 진행 중이지만, 디즈니 측과의 거래가 더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디즈니는 폭스의 내셔널지오그래픽, Star, 영화 스튜디오인 20세기폭스 및 sky와 스트리밍 서비스 Hulu를 함께 매각하는 것을 고려 중이다. 루퍼트 머독의 21세기폭스가 스포츠·뉴스를 강화시키기 위해 영화사 20세기폭스와 TV부문을 디즈니에 넘길 것이라는 소문이 파다했던 만큼, 21세기폭스의 스포츠와 뉴스부문은 매각 대상이 아니다. 이에 따라 '엑스맨' '데드풀' '에일리언' '아바타' 킹스맨' 등 20세기폭스가 보유하고 있는 영화 판권도 모두 디즈니로 넘어간다. 디즈니표 '아바타' '킹스맨'을 보게되는 것. 관계자는 "이번 거래 가치는 600억 달러(한화 약 65조)로 추산된다. 빠르면 다음 주 내 공식 발표가 있을 예정이다"고 전했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oins.com 2017.12.06 07:17
연예

‘성희롱 파문’ 유명 앵커, 결국 뉴스서 퇴출…‘충격’

성추문 문제로 퇴진 압력을 받아온 미국 폭스뉴스의 간판 앵커 빌 오라일리(67)가 결국 쫓겨난다. 이 방송사의 모기업인 21세기폭스는 19일(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그간 불거진 여러 성추행 문제에 대해 신중히 검토한 끝에 오라일리가 방송에 복귀하지 않는 것으로 그와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보수 성향의 폭스뉴스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친구인 루퍼트 머독이 소유주로, 트럼프가 ‘진짜 방송’이라 부르는 방송사다. 이런 폭스뉴스에서 20년간 근무한 오라일리는 시청률을 책임지는 간판 스타였다. 하지만 지난 1일 뉴욕타임스(NYT)가 “오라일리는 15년간 5차례나 성희롱 가해자로 지목돼 합의금에만 1300만 달러(145억원)를 썼다”고 보도하며 그의 성추문이 미국을 뜨겁게 달구기 시작했다. NYT에 따르면, 그는 지위를 악용해 부하 직원인 PDㆍ진행자 등에게 지속적인 성희롱을 해왔다. ‘내 호텔방으로 오라’ ‘폰섹스를 하자’는 발언도 예사였다. 회사 내 직원뿐 아니라 자신의 뉴스쇼에 출연하는 여성 게스트에게도 손길을 뻗쳤다. 문제를 제기하면 합의금으로 해결하려 했을 뿐 반성은 없었다. 합의금을 받고 방송사를 떠난 한 PD는 “이 사실을 발설하면 태어났다는 사실을 후회하게 될 것”이라는 협박을 받고, 정신과 상담을 받아야 했을 정도였다. 그는 또 막강한 영향력을 이용해 문제를 제기한 피해자들이 다른 방송사에서도 일을 구하기 어렵게 만드는 등 악랄하고 집요하게 행동했다고 신문은 보도했다. 이런 사실이 폭로된 후 50명이 넘는 광고주들이 그의 프로그램에서 빠졌고, 여성 권리 단체 등 여러 곳에서 그의 퇴진을 거세게 요구하기 시작했다. 직원들의 사기도 저하됐다. CNN은 “폭스의 임직원들은 무례한 오라일리를 무척 싫어해, 그는 두려움과 혐오의 대상이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머독 회장은 오라일리를 감쌌다. 그가 속칭 ‘사이다 발언’을 하는 특유의 진행 스타일과 애국심에 호소하는 전략으로 뉴스쇼 ‘오라일리 팩터’ 등을 성공리에 이끌며 매년 1억7000만 달러(약 1990억원)의 광고 매출을 올려왔기 때문이다. 오라일리 또한 모든 혐의를 부인하며 예정에 없던 휴가를 떠난 상태였다. 하지만, 18일 ‘그에게 성희롱과 인종차별을 당했다’는 신고가 또 접수됐다. 안팎에서 쏟아지는 퇴출 요구를 막기 힘들어졌다. 머독의 두 아들과 폭스뉴스의 경영진이 그의 방송 복귀를 강하게 반대해 오라일리는 결국 경질되고 말았다. 그의 퇴출에는 영국 위성방송 스카이TV를 인수하려는 폭스뉴스가 ‘걸림돌’을 제거하려 한 점도 크게 작용했다는 게 외신들의 분석이다. 워싱턴포스트는 “폭스 측은 스카이TV를 사려고 그간 애써왔는데, 오라일리를 그대로 두는 것은 루독의 아들들에 악몽이었을 것”이라 보도했다. 온라인 일간스포츠 2017.04.20 08:25
생활/문화

삼성·LG CES 2015서 '혁신' 경쟁

삼성전자가 오는 6일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전시회 'CES 2015'에서 미래를 선도하는 혁신기기를 대거 선보인다. 대표적인 미래 혁신기기는 퀀텀닷(양자점) TV다. 퀀텀닷은 기본적으로 LCD(액정표시장치) 기반이지만 색재현율이 100%로 올레드(유기발광다이오드) 못지 않게 뛰어나다.삼성은 퀀텀닷 TV를 압도적인(spectacular), 스마트(smart), 세련된(stylish), 최고의(superb) 등의 수식어로 대표되는 S를 붙여 'SUHD TV'로 명명했다.삼성은 전시장 입구에 65·78·88인치형의 SUHD TV로 구성된 하이라이트 존을 설치, 관람객을 맞이한다. 삼성은 SUHD TV는 독자적인 나노 소재를 적용한 패널과 한층 지능적인 'SUHD 리마스터링' 화질엔진을 적용해 기존 디스플레이가 가진 색 표현력, 밝기, 명암비, 세밀함의 한계 등을 극복했다고 설명했다. 삼성은 21세기폭스사와 협력해 준비한 영화 '엑소더스'를 전시장에서 상영, SUHD TV만의 색감과 화질을 자랑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CES 최고혁신상을 받은 세계 최초·최대 크기의 105인치형 벤더블 SUHD TV와 안경없이 3차원(3D) 영상을 볼 수 있는 8K TV도 공개한다.삼성전자는 SUHD TV를 포함한 TV 전 제품군에 자체 운영체제(OS)인 타이젠을 적용했다. 삼성전자는 생활가전 제품군에서는 미국 오디오랩의 첫 번째 작품인 'WAM7500/6500', 업계 최초로 애벌빨래의 수고를 덜어주는 세탁기 '액티브워시', CES 혁신상을 수상한 '셰프컬렉션 인덕션 레인지'와 '플렉스 듀오 오븐 레인지' 등을 선보인다. 스마트 기기 분야에서는 가상현실 헤드셋인 '기어VR' 이용자를 위한 콘텐트 서비스 '밀크VR'이 처음 소개된다. 웨어러블 기기인 '기어S'에 음성명령을 내려 BMW사의 전기차 'i3'를 원격 제어하거나 폴크스바겐의 전기차 'e-UP'의 차문과 트렁크를 개폐하는 시연도 펼친다. 사물인터넷(IoT) 부스에서는 거실·주방·침실로 구성된 스마트홈, 스마트카가 있는 차고 등 미래 IoT 시대의 단면을 미리 만나볼 수 있도록 했다.LG전자는 차세대 디스플레이와 신개념 생활가전, 모바일 등 총 500여 개 제품을 선보인다. 지난해부터 올레드 TV를 밀고 있는 LG전자는 올해를 올레드 TV 대중화 원년으로 삼고 5개 시리즈 7종의 올레드TV 제품을 전시한다. 다양한 크기(77·65·55인치형)와 디자인(가변형·곡면·평면)의 올레드 TV 제품군이 모두 갖춰졌다. 부품과 회로의 부피를 최소화한 '아트슬림 디자인'의 '곡면 올레드 TV(65EG9600)'를 중심으로 40∼105인치, 평면과 곡면 등 울트라HD TV 풀 라인업도 내놓았다. 퀀텀닷 필름을 적용해 색재현율을 높인 울트라HD TV도 선보인다. LG전자는 스마트 오디오 및 프리미엄 생활가전, 모바일 및 웨어러블 제품에도 신경을 썼다. 스마트폰, 태블릿 등과 연결해 사용하는 인터넷 사운드바(LAS950M /LAS750M), 배터리 내장형 '포터블 오디오(NP8350)' 등을 공개한다. 대용량 세탁기와 미니 세탁기를 한대에 결합한 '트윈 세탁 시스템'을 적용한 세탁기, '에코 하이브리드' 건조기, '더블 매직스페이스'를 적용한 프리미엄 냉장고, 상냉장 하냉동 타입의 얼음 정수기 냉장고 등도 준비했다. 권오용 기자 bandy@joongang.co.kr 2015.01.06 07:00
무비위크

[충무로 브랜드 파워 ④] 천우희·심은경, 충무로 책임질 차세대 여배우

지난 1년(2013.9~2014.9)간 충무로에선 한국영화들이 자존심을 굳건히 지켰다. 이 기간 동안 누적관객 톱5(이하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 기준) 안에 든 할리우드 작품은 고작 한 개('겨울왕국')에 불과했다. 반면 한국영화는 순항을 거듭했다. '변호인'(양우석 감독)은 신드롬에 가까운 흥행으로 역대 사상 9번째로 1000만 관객을 돌파했다. '관상'(한재림 감독)과 '수상한 그녀'(황동혁 감독)는 작품 소재의 다양함을 과시하며 각각 900만명 안팎의 누적관객을 동원하는 저력을 보여줬다. 압권은 '명량'(김한민 감독)이었다. 이순신 장군의 명량해전을 바탕으로 한 '명량'은 각종 영화 역대 기록을 모두 갈아치우며 할리우드('아바타')에 내줬던 역대 박스오피스 1위 자리를 되찾았다.흥행으로 평가할 수 없는 성적표를 받은 영화도 줄을 이었다. '끝까지 간다'(김성훈 감독)는 제67회 칸국제영화제 감독주관에 초청돼 해외 언론과 평단의 호평을 받았다. '자유의 언덕'(홍상수 감독)은 제71회 베니스국제영화제 오리종티 경쟁부분에 진출하기도 했다. 최근 열린 제39회 토론토국제영화제에서는 사상 처음으로 14편의 한국영화가 소개됐다. 2012년 연간 관객 1억 시대를 연 충무로의 힘이 한국영화에 있다는 게 입증된 1년이었다.한국영화가 어느 때보다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는 지금, 바로 이 시점에서 충무로의 파워 브랜드가 누군지 혹은 어떤 회사인지 알아보는 건 흥미로운 일이다. 일간스포츠가 창간 45주년을 맞아 지난 1년 동안 충무로에서 가장 파워가 막강했던 브랜드가 무엇인지 설문했다. 지난해에는 '파워 피플'로 범위를 좁혀 조사했지만 이번에는 제작사·배급사·평론가 등으로 대상을 넓혔다. 순위는 제작사·투자배급사·홍보사·평론가 등의 직접 설문을 통해 정했고, 설문조사는 일주일에 걸쳐 전화 및 직접 만남을 통해 진행됐으며 각 참여자가 영향력 있는 브랜드를 각각 세 개씩 추천했다. 총 100명이 참여했고, 총 유효 투표수는 299개(설문참여자 중 한명만 2개 투표)다. ▶10위권 밖에는?10위권 밖에도 쟁쟁한 이름(회사)들이 눈에 띈다. 애니메이션으로 역대 첫 1000만 관객을 동원하며 전국에 '렛 잇 고(Let It Go)' 열풍을 불러 일으킨 '겨울왕국'을 배급한 월트디즈니소니픽쳐스릴리징코리아도 많은 선택(6표)을 받았다. 작년말부터 올해초까지 1000만 관객을 감동시킨 '변호인'의 양우석 감독(4표)과 제작사 위더스필름의 최재원 대표(4표), 7년 만에 충무로에 돌아와 '끝까지 간다'라는 웰메이드 영화를 선보인 김성훈 감독(6표)도 박수를 받았다.지난해 조사에서 1위를 차지한 봉준호 감독(9표)은 7위에 랭크됐다. 순위(1위→7위)와 지지율(17.1%→3%)에서 다소 하락했지만 1년 동안 메가폰을 잡은 작품이 없었던 것을 감안하면 선전했다. 봉준호 감독은 지난 8월 개봉한 '해무'에서만 감독이 아닌 각본·기획·제작을 맡아 뒤에서 힘을 보탰다.눈에 띄는 결과 중 하나는 젊은 여성 파워다. 지난 4월 개봉한 영화 '한공주'에서 씻기 힘든 사건으로 힘겨워하는 한공주 역을 맡아 놀라운 연기력을 선보인 천우희(27)와 '수상한 그녀'에서 탄탄한 코믹 연기로 영화팬들의 눈도장을 찍은 심은경(20)이 각각 5표로 공동 12위에 올랐다. 충무로를 책임질 차세대 여배우라는 평가가 뒤를 따랐다.반면 지난해 5위에 올랐던 하정우는 4표를 받아 공동 16위에 이름을 올렸다. 하정우는 2013년에 '베를린'(716만6290명)과 '더 테러 라이브'(558만4139명)로 대박을 쳤지만 올해는 '군도:민란의 시대'(477만4146명)가 손익분기점(470만명)을 겨우 넘겼다. -이하 10위권 밖 '브랜드 파워' 명단 월트디즈니소니픽쳐스릴리징코리아 (배급사)·아트버스터(영화 용어)·천우희(배우)·심은경(배우)·김성훈(감독)·양우석(감독)·하정우(배우)·최재원(제작사 위더스필름 대표)·정우성(배우)·김수현(배우)·CGV(멀티플렉스)·부산국제영화제·윤종빈(감독)·이석훈(감독)·프렌인TPC(매니지먼트사)·김남길(배우)·조진웅(배우)·손예진(배우)·주필호(제작사 주피터필름 대표)·심재명(제작사 명필름 대표)·천성일(작가)·전철홍(작가)·우문기(감독)·강동원(배우)·이병헌(배우)·김윤석(배우)·이정재(배우)·박해일(배우)·현빈(배우)·이광수(배우)·한예리(배우)·임승용(제작사 용필름 대표)·한재덕(제작사 사나이픽쳐스 대표)·김수진(제작사 비단길 대표)·광화문시네마(제작사)·쇼박스(배급사)·판시네마(배급사)·21세기폭스코리아(배급사)·임권택(감독)·황동혁(감독)·강형철(감독)·이수진(감독)·최동훈(감독)·김성수(감독)·박찬욱(감독)·이동진(영화평론가)·흥미진진(영화홍보사)·김동호(문화융성위원회 위원장)·영상물등급위원회·영화진흥위원회·모태펀드배중현·이승미 기자 bjh1025@joongang.co.kr◇ 관련 기사 바로가기[충무로 브랜드 파워 ②] ‘압도적 지지’ 배우 최민식, 충무로 브랜드 파워 1위[충무로 브랜드 파워 ③] 혜성같이 나타난 ‘NEW’, 대형 배급사 추격[충무로 브랜드 파워 ④] 천우희·심은경, 충무로 책임질 차세대 여배우 [충무로 브랜드 파워 ⑤] 충무로 파워 브랜드 누가 뽑았나? 2014.09.25 09:00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