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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구

위기의 한국배구 구할 '한잘알' 외국인 감독들, 성적·세대교체 두 마리 다 잡는다

배구 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페르난도 모랄레스(푸에르토리코) 여자 대표팀 감독과 이사나예 라미레스(브라질) 남자 배구 대표팀이 출사표를 냈다. 두 감독은 25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한국 지휘봉을 잡은 소감을 전했다. 라미레스 남자 대표팀 감독은 "한국 대표팀을 맡게 돼 영광이다. 남자 배구가 세계무대에서 활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모랄레스 여자 배구 대표팀 감독은 "한국 여자배구가 세계에서 얼마나 큰 비중을 차지했는지 안다. 여자 대표팀이 과거 좋은 성적을 냈던 자리로 돌아가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전했다. 라미레스 감독은 브라질, 바레인, 파키스탄 대표팀에서 지도자 생활을 하며 국제 배구에 대한 경험이 많은 지도자다. 2022 항저우아시안게임에서는 파키스탄 대표팀을 이끌고 한국에 3-0으로 승리한 바 있다. 한국 대표팀을 상대하는 감독으로서 전문적인 분석을 바탕으로 국내 선수에 대한 해박한 지식을 보유하고 있다는 평가다. "한국 배구를 잘 안다"고 말한 라미레스 감독은 "한국은 좋은 기술을 가져서 까다로운 팀이다"라면서도 "현대 배구는 미들블로커와 파이프(중앙 후위) 공격 활용이 중요한데 한국은 이걸 많이 사용 안 한다는 걸 알았다"라며 한국 남자배구의 단점을 지적했다. 라미레스 감독은 "한국 선수는 서브가 좋다. 현대 배구는 서브가 좋아야 승리할 수 있다. 조직력 훈련으로 약점을 보완하고, 장점을 살릴 생각에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푸에르토리코 대표팀과 다양한 리그에서 세터로 활약한 페르난도 모랄레스 여자대표팀 감독은 푸에르토리코 여자대표팀의 2020 도쿄올림픽 출전이 무산된 직후 코치에서 감독으로 승격, 세대교체로 인해 전력이 약화된 푸에르토리코 대표팀을 현재 세계랭킹 16위로 끌어올리며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특히, 지난해 열린 2024 파리올림픽 예선전에서는 4승 3패를 기록하며 선전했다. 여자 대표팀은 지난주부터 진천체육관에서 훈련을 소화 중이다. 모랄레스 감독은 "전술과 전략적으로 보완점이 있는 건 분명하다"라면서도 "(훈련을 통해) 특정 부분이 향상하는 모습을 확인했다"라고 전했다. 그는 "배구 외적으로 V리그 구단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는 게 중요하다.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와 같은 높은 수준의 국제 대회에서 성적을 내려면 구단과 좋은 관계를 유지해 뛰어난 선수를 선발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국 여자배구는 2020 도쿄 올림픽 4강 진출 이후 하락세를 거듭했다. 김연경과 양효진 등 주축 선수들이 은퇴 하면서 전력 누수가 생겼다. 후임 감독인 세자르 곤잘레스 감독도 세대교체에 실패했다. 하지만 모랄레스 감독은 푸에르토리코 대표팀에서 세대교체를 성공항 경험이 있다. 그는 "김연경을 비롯한 한국 여자배구 황금세대가 떠나고 못 한 건 공공연한 사실"이라며 "세대교체 시기에는 과도기가 필요하다"고 자기 경험을 공유했다. 이어 그는 "과도기를 잘 버티고 세대교체를 완성할 준비가 됐다. 스타플레이어 공백을 팀플레이로 채운다면 가능하다"라고 전했다. 남자배구도 세대교체에 나선다. 고교 졸업 후 이탈리아 1부 리그에 직행한 이우진(베로 발리 몬차)과 미들블로커 최준혁(인하대) 등 '비(非) V리거'를 선발한 것이 그 맥락이었다. 라미레스 감독은 "최준혁은 미들블로커로서 풋워크가 무척 좋다. 잠재력을 보고 선발했다. 이우진은 개인적으로 친분 있는 이탈리아 코치에게 물어봤는데, 아직 정식 1군 스쿼드에는 못 들어가도 열심히 연습하고 수준도 높다고 하더라. 직접 보고 싶은 마음에 불렀다"고 설명했다. 두 감독은 앞으로의 국제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약속했다.여자배구 대표팀은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5월 14∼19일),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5월 28일∼6월 2일), 일본 후쿠오카(6월 11∼16일)를 돌며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 예선을 치른다. 여자 대표팀은 최근 VNL에서 승리 없이 27연패를 기록했다. 최근 두 시즌엔 승점도 없었다. 세계랭킹은 40위까지 떨어졌다. 모랄레스 감독은 "일단 세계랭킹을 올리는 게 목표다. 우리 선수 구성을 보면 그것보다는 좋은 자리에 있어야 한다. 랭킹을 올리고, 세계선수권대회와 아시안게임에서 높은 자리에 올라가는 게 목표다. 배구 외적으로는 '좋은 분위기'를 형성해서 오고 싶은 대표팀을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라미레스 남자 대표팀 감독은 오는 6월 2일 바레인에서 열리는 아시아배구연맹(AVC) 챌린지컵에서 국제무대 데뷔전을 치른다. 라미레스 감독은 "올해 챌린지컵에서 좋은 성적을 내는 게 목표다. 이를 위해서는 대표팀이 소집하면 좋은 팀 문화를 만들어가겠다"라고 했다.윤승재 기자 2024.04.25 15:14
메이저리그

또 부상에 쓰러진 주전 유격수, 보스턴의 대안은 인해전술?

마땅한 대안이 없다. 보스턴 레드삭스가 트레버 스토리(32)의 공백을 '인해전술'로 채울 계획이다.보스턴은 10일(한국시간) 비보가 전해졌다. 지난 6일 LA 에인절스전에서 수비 중 어깨를 다친 유격수 스토리의 상태가 예상보다 더 심각한 것으로 확인됐다. 왼 어깨가 골절된 스토리는 수술 후 회복에만 약 6개월 정도 걸릴 전망이어서 잔여 시즌 결장 가능성이 높다.미국 NBC스포츠에 따르면 보스턴은 플래툰 시스템(투수 유형에 따라 타자를 다르게 출전시키는 방법)을 운영할 계획이다. 오른손 투수를 상대하면 2년 차 데이비드 해밀턴과 엔마누엘 발데스가 키스톤 콤비. 왼손 투수면 지난 1월 웨이버 클레임으로 영입한 로미 곤잘레스가 유격수로, 6년 차 파블로 레이예스가 2루수로 그라운드를 밟는다. 내외야가 모두 가능한 다재다능한 세단 라파엘라의 유격수 출전도 가능하다. 다만 어느 선수가 스토리의 공백을 채울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콜로라도 로키스 출신 스토리는 2022년 3월 보스턴과 6년, 총액 1억4000만 달러(1896억원)에 계약했다. 콜로라도 시절 스토리는 올스타 2회, 내셔널리그 유격수 부문 실버슬러거를 2회 수상했다. 6년 동안 홈런 158개를 터트린 '공격형 유격수'로 높은 가치를 인정받았다. 플래툰 시스템 후보로 거론된 선수 중 어느 누구도 스토리와 단순 비교가 어렵다.지긋지긋한 부상이 반복했다. 야후스포츠는 '2022시즌은 손과 발꿈치 부상으로 3분의 1 이상 결장했다. 2023년에는 팔꿈치 수술 탓에 43경기만 출전했다'고 꼬집었다. 이밖에 스토리는 2016년 엄지 인대 파열, 2017년 어깨 부상, 2019년 엄지 염좌 등을 겪었다. 스토리의 메이저리그(MLB) 통산(9년) 성적은 890경기 타율 0.265 177홈런 534타점이다. 보스턴 이적 후에는 3년 동안 145경기 출전, 타율 0.227(546타수 124안타) 19홈런 84타점에 그쳤다. 출루율도 0.288에 머문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4.10 14:48
메이저리그

'오타니 영입' 다저스, 양키스와 트레이드…40인 로스터 후속 작업

오타니 쇼헤이(29)와 계약한 LA 다저스가 후속 조치를 진행했다.12일(한국시간) 미국 야후스포츠에 따르면 다저스는 유격수 유망주 트레이 스위니(23)를 받고 왼손 투수 빅터 곤잘레스(28)와 내야수 요빗 비바스(22)를 내주는 트레이드를 단행했다고 전했다. 오타니(10년, 7억 달러)와 조 켈리(1년, 800만 달러)를 영입한 다저스는 40인 로스터 내 빈자리를 만들어야 했고 이번 트레이드로 공간을 확보했다.스위니는 2021년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20순위에 지명한 유망주다. 올 시즌 마이너리그 더블A에서 100경기 출전, 타율 0.252 13홈런 49타점을 기록했다. 멕시코 출신 곤잘레스는 즉시 전력 왼손 불펜. 올해 빅리그 34경기(선발 1경기)에 등판, 3승 3패 4홀드 평균자책점 4.01로 활약했다. 메이저리그(MLB) 통산(3년) 성적은 9승 4패 평균자책점 3.22. 싱커 평균 구속이 94.6마일(152.2㎞/h) 정도로 위력적이다. 베네수엘라 출신 비바스는 마이너리그 레벨을 차근차근 밟았다. 빅리그 데뷔를 하지 않았지만, 올해 더블A에서 109경기 출전, 타율 0.280 12홈런 54타점으로 두각을 나타냈다. 출루율(0.391)과 장타율(0.436)을 합한 OPS도 0.827로 준수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12.12 07:55
메이저리그

어차피 오타니는 다저스? 현지 매체, 일제히 LAD행 예측 "프리드먼 사장 집착 중"

오타니 쇼헤이(29)의 이적 사가에 반전은 없는걸까. 미국 주요 매체들이 일제히 오타니의 차기 소속팀으로 LA 다저스를 가리켰다.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인 MLB닷컴은 8일(한국시간) 오타니의 차기 행선지를 관측한 최근 기사들을 간추려 보도했다.ESPN 버스터 올니 기자는 다저스 소식통을 인용해 "앤드루 프리드먼 다저스 사장은 오타니에게 집착하고 있다"면서 "그는 오타니를 로스앤젤레스에 데려올 것"이라고 언급했다. 같은 매체의 알든 곤잘레스 역시 앞서 "다저스 구단주 그룹이 오타니를 강하게 원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미국 뉴욕 포스트 칼럼니스트 존 헤이먼도 개인 SNS(소셜네트워크)를 통해 "다저스가 (FA 자격을 얻은) J.D. 마르티네스에게 퀄리파잉 오퍼를 제안하지 않은 것은 오타니 영입을 고려한 결정"이라고 분석했다. 마르티네스는 올 시즌 1년 계약을 맺고 다저스에서 뛰었던 강타자다. 올해 올스타전에서 아메리칸리그 지명타자는 오타니였으나 내셔널리그 지명타자는 마르티네스였다. 그와 오타니가 연결되는 건 그가 전업 지명타자라서다. 활약한 전업 지명타자를 잡지 않았다는 건 새 지명타자, 즉 오타니를 데려온다는 뜻이라는 의미다.MLB 이적 소식을 다루는 MLB트레이드루머스닷컴(MLBTR)은 오타니가 다저스와 12년간 5억 2800만달러에 사인할 것이라고 바라봤다. 주요 FA 선수들의 행선지를 3명의 필진이 예측했는데, 오타니의 경우 3명의 필진이 만장일치로 다저스행을 전망했다. 폭스 스포츠의 디샤 토사 기자는 "오타니는 다저스와 계약함으로써 포스트시즌을 뛸 수 있고, (시차 변화 없이) 지난 6년 동안 익숙해진 시간대에 남아있을 수 있다"고 했다.오타니가 그만큼 승리를 갈망할 거라는 뜻이다. 오타니는 지난 2018년 LA 에인절스와 계약 후 첫 해 신인왕, 2021년 MVP(최우수선수)를 수상했다. 2022년에도 MVP 2위에 올랐고, 올해도 만장일치 수상이 유력하다. 그러나 이 기간 포스트시즌은 단 한번도 오르지 못했다. 월드시리즈(WS) 우승이 없는 건 당연하다. 반면 LA 다저스는 우승이 단축 시즌에만 한 번 있었을 뿐, 포스트시즌의 최고 단골이다. 지난 2013년부터 올해까지 11년 연속 가을야구에 올랐다. 그중 지구우승만 10번에 달한다.물론 모두가 오타니의 다저스행을 예상하는 건 아니다. 디애슬레틱의 단장 출신 칼럼니스트 짐 보든은 "오타니가 WS 챔피언 텍사스 레인저스와 계약해 세간을 놀라게 할 것"이라며 "텍사스는 오타니에게 스포츠 사상 최대 금액을 안겨 (경쟁하는) 다저스와 시애틀 매리너스를 따돌릴 것"이라고 주장했다.다만 이는 보든의 '공상'에 가까울 가능성이 크다. 보든은 선수 이적에 대해 과감한 예상을 남기기로 유명하다. 당장 텍사스는 조던 몽고메리의 이적으로 선발 투수 보강이 절실한 팀이고, 장기 계약자가 많아 오타니까지 구매하기엔 무리가 따른다. 다저스와 달리 지난해까지 오랜 시간 포스트시즌에 오르지 못한 이력도 약점이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3.11.08 15:03
일본야구

NPB 마지막 무대서 '14K 완투승'…MLB 최대어 증명한 야마모토

빅게임 피처의 모습까지 완벽하다. 야마모토 요시노부(25·오릭스 버팔로스)가 메이저리그(MLB) 진출 전 마지막 등판을 138구 완투승으로 마무리했다.야마모토는 지난 4일 일본 오사카 교세라돔 오사카에서 열린 2023 일본프로야구(NPB) 일본시리즈 6차전 한신 타이거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9이닝 9피안타(1피홈런) 1사구 14탈삼진 1실점 완투승을 거뒀다. 야마모토와 호투에 힘입어 4-1로 승리한 오릭스는 시리즈를 7차전으로 끌고 갔다.앞서 1차전에 등판했다가 7실점 부진했던 야마모토는 이날도 초반부터 실점했다. 1회 초를 삼자 범퇴로 막았으나 2회 1사에서 쉘든 노이지에게 솔로 홈런을 허용했다. 이어 사토 테루아키에게 2루타를 맞았고, 이토하라 켄토에게 안타로 1사 1·3루 위기에 몰렸다. 다만 이후 삼진-사구-삼진으로 추가 실점은 내주지 않았다.오릭스는 2회 말 바로 역전했다. 마윈 곤잘레스의 안타와 스기모토 유타로의 2루타로 1사 2·3루 기회를 잡았고 와카츠키 켄야의 1타점 적시타, 나카가와 케이타의 1타점 희생 플라이로 2-1을 만들었다.리드를 되찾은 후 야마모토는 실점을 허용하지 않았다. 3회 초 선두타자 안타 후 3연속 범타를 기록했고 4회도 위기 상황을 틀어막았다. 이어 5회까지 삼자 범퇴로 쾌투를 이어갔다. 득점 지원도 더해졌다. 5회 말 오릭스 쿠레바야시 코타로의 투런홈런이 터지며 4-1로 점수 차가 벌어졌다.점수 차가 커지자 야마모토의 호투도 힘을 받았다. 야마모토는 6회와 8회도 삼자 범퇴를 기록하는 등 호투를 이어갔다. 8회 말을 마쳤을 때 126구. 마무리지을 수 있었으나 그는 9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삼진 2개를 더했고, 마지막 아웃 카운트를 2루수 땅볼로 마무리했다. 138구 완투승이었다. 이날 경기 전까지 2승 3패에 몰렸던 팀을 7차전까지 끌고 가는 값진 투구였다. 마지막 등판이기에 더 뜻깊다. 올 시즌 종료 후 MLB 진출이 확정적인 야마모토는 이날 경기를 끝으로 더 등판할 일이 없다. 이날 전까지 커리어 일본시리즈 등판에서 4차례 모두 선발승이 없었던 그의 첫 승리기도 했다. 14탈삼진은 1999년 쿠도 기미야스(다이에) 2007년 다르빗슈 유(니혼햄)의 13개를 넘는 일본시리즈 한 경기 최다 탈삼진 신기록이기도 했다.야마모토는 경기 후 인터뷰를 통해 "마지막 아웃카운트를 잡는 순간 마침내 끝났다고 생각했다. 팬들의 응원이 정말 큰 힘이 됐다. (시리즈) 2패는 당하고 싶지 않았다. 오늘은 우승이 결정될 수도 있는 경기였기 때문에 더욱 집중했다. (경기 중반에는) '7회 정도 던지게 될까'라고 투구수를 생각하고 있었는데 감독님이 '오늘은 투구수 제한이 없다'라고 말씀하셨다. 9회까지 기회를 주신 것에 감사하다"라고 전했다.차승윤 기자 2023.11.05 08:20
해외연예

소피아 베르가라, 새 짝꿍 만났나? 미스터리 남성과 데이트 포착

배우 소피아 베르가라가 새로운 데이트 상대를 찾은 모양이다.소피아 베르가라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비벌리 힐스에서 21일(한국 시간) 데이트를 즐겼다. 남편 배우 존 맨가니엘로와 이혼을 공식화한 지 약 3달 만이다.그는 이 남성과 최근 열린 킴 카다시안의 생일 파티에도 동행한 것으로 알려져 열애설에 무게를 싣고 있다. 베르가라는 아직 이를 공식화하진 않았다.소피아 베르가라는 지난 7월 도저히 합의할 수 없는 지점에 도달했다며 이혼을 선언했다. 당시 현지 매체들은 소피아 베르가라가 아이를 갖자는 존 맨가니엘로의 요구에 거부감을 드러내며 파경에 이르렀다고 보도했다.소피아 베르가라는 드라마 ‘모던 패밀리’로 유명세를 떨친 배우다. 1991년 조 곤잘레스와 결혼해 슬하에 아들 한 명을 두고 있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3.10.22 14:35
배구

최악만큼은 면한 여자배구, 카자흐스탄 꺾고 5위 결정전 진출 [항저우 2022]

17년 만에 아시안게임 메달 획득에 실패한 대한민국 여자배구 대표팀이 최악은 면했다. 5~8위 결정전에서 카자흐스탄을 꺾고 5·6위 결정전으로 향한다. 4강 진출 실패 후 세자르 곤살레스 감독은 “남은 순위 중 가장 높은 5위를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곤살레스 감독이 이끄는 여자배구 대표팀은 6일 중국 저장성 후저우시 더칭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대회 5~8위전에서 카자흐스탄을 세트 스코어 3-0(25-18, 25-18, 25-16)으로 완파하고 5위 결정전에 진출했다. 5위 자리를 두고 7일 대회 마지막 대결을 펼칠 팀은 대만-북한전 승리 팀이다.한국은 세계랭킹 40위로 카자흐스탄(32위)보다 낮은 데다, 지난달 2023 아시아선수권 5·6위전에서도 패배한 팀이지만 한 달 만에 설욕에 성공했다.한국은 1세트 초반 카자흐스탄에 주도권을 내줬지만, 강소휘(GS칼텍스) 이다현(현대건설)의 공격을 앞세워 반격에 나서 역전에 성공했다. 1세트를 25-18로 여유 있게 잡아낸 한국은 기세를 몰아 2세트도 25-18로 잡아낸 뒤, 마지막 3세트도 25-16으로 잡고 셧아웃 승리를 따냈다.이다현이 서브 에이스 3개와 블록 4개 등 14점, 박은진(정관장)이 11점으로 활약한 가운데 강소휘(13저) 표승주(IBK 기업은행·9점) 등도 측면에서 힘을 보탰다. 서브 에이스(6-1)나 블로킹(11-9) 등에서도 앞서며 여유 있는 승리를 따냈다.여자배구는 이번 대회에서 메달 획득에 도전했지만, 8강 조별 라운드에서 3위에 머무르며 노 메달 수모를 겪었다. 조별리그에 C조에서 베트남에 덜미를 잡힌 한국은 1패를 안고 8강 라운드에 나섰는데, 8강 라운드 첫 경기에서 중국에 0-3 완패를 당하며 4강행 티켓을 놓쳤다.한국이 아시안게임 메달을 따내지 못한 건 2006년 도하 대회(5위) 이후 17년 만이었다. 1962년 자카르타 대회에서 배구가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이후 역대 두 번째 노메달 수모다. 그나마 5위 결정전에 오르면서 역대 최저 순위로 대회를 마칠 첫 위기는 벗어났다. 다만 5위 결정전에서 패배하면 노메달에 이어 역대 최저 순위 수모를 겪게 된다.김명석 기자 2023.10.06 18:39
배구

62년 동안 '노메달'은 단 한 번…위기의 여자배구, 만리장성 넘어야 산다 [항저우 2022]

우여곡절 끝에 8강에 올랐지만 앞길은 여전히 가시밭길이다. 여자배구 대표팀이 지난 62년·15개 대회 동안 단 한 번밖에 겪지 않았던 ‘노메달’ 수모 위기를 극복할 수 있을까.세자르 곤잘레스 감독이 이끄는 여자배구 대표팀(세계랭킹 40위)은 4일 중국 항저우 사범대학 창첸캠퍼스 체육관에서 중국(6위)과 8강 라운드 첫 경기를 치른다. 8강 라운드에서 한국은 시작부터 1패를 떠안고 시작한다. 대회 규정상 조별리그에서 거둔 1패(1승)의 성적이 8강 라운드까지 이어진 것. 조별리그 첫 경기인 베트남(39위)전에서 2-3으로 패한 것이 뼈아팠다. 한국은 1차전에서 한 수 아래라 평가했던 베트남에 2-0으로 앞서다 충격의 역전패를 당했다. 이미 지난 8월 아시아선수권 조별리그에서도 베트남에 2-3 대역전패를 당했던 한국은 아시안게임에서도 같은 시나리오를 쓰며 고개를 숙였다. 2024 파리 올림픽 예선전 전패로 베트남에 세계랭킹을 추월당한 한국은 맞대결에서도 실력차를 실감하며 뼈아픈 1패를 떠안아야 했다. 한국은 2차전 네팔전에서 3-0 셧아웃 승리를 거두며 기사회생했다. 하지만 이마저도 좋지 않았다. 베트남전 충격이 가시지 않은 듯 한국은 1세트에서 잇단 범실로 리드를 내주기까지 했다. 네팔은 세계랭킹에도 집계되지 않은 약체 중의 약체. 한국은 이러한 네팔을 상대로도 고전하며 참담한 분위기를 이어갔다. 한국은 8강 라운드에서 A조 1, 2위인 중국, 북한을 차례로 만난다. 조별리그 상대였던 베트남도 같은 조에 속해 있지만 대결하지 않고, 조별리그에서 베트남에게 당한 1패가 그대로 8강 라운드까지 이어진다. 결국 한국은 1패를 떠안은 채 중국과 북한을 상대해야 하고, 전승을 거둬도 1승을 안고 8강 라운드를 시작하는 중국과 베트남의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 설상가상 첫 상대는 홈팀이자 아시아 최강팀 중 하나인 중국이다. 중국의 세계랭킹은 6위로, 아시안게임에서만 8개의 금메달을 쓸어 담은 강팀이기도 하다. 최근 10개 대회에서 한국과 금메달을 양분했지만, 이 중 8개를 중국이 차지했다. 한국은 지난 7월 안방에서 열린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 경기에서 중국에 1-3으로 패했고, 2022년 같은 대회에서도 1-3으로 패했다. 쉽지 않은 상대다. 8강 첫 경기 중국전에서도 패하면 한국은 2패를 기록, 메달 획득 가능성은 더 희박해진다. 한국은 배구가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1962 자카르타 아시안게임부터 꾸준히 메달을 획득해왔다. 15개 대회에서 유일하게 메달을 얻지 못한 대회가 한 번(2006년 도하 대회)밖에 없을 정도로 아시아 무대에선 강자로 군림해왔다. 하지만 최근 흐름은 암담하다. 위기에 빠진 여자배구가 8강 중국전 선전으로 반전에 성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윤승재 기자 2023.10.04 06:00
배구

베트남전 충격패 겨우 씻었다..여자배구, 네팔전 3-0 승리로 8강 진출 [항저우 2022]

전날(1일) 베트남전 충격패를 당한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이 아시안게임(AG) 첫 승을 달성했다.세자르 곤잘레스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2일 중국 항저우 사범대학 창첸캠퍼스 체육관에서 열린 C조 조별리그 네팔과 경기에서 세트 점수 3-0(25-21 25-14 25-11)으로 승리했다.전날 베트남에 세트 스코어 2-3으로 역전패한 한국은 2차전 네팔전에서 승리, 베트남(2승)에 이어 조 2위로 8강에 진출했다. 이날 한국은 1세트부터 고전하며 전날 패배의 충격을 완전히 씻어내지 못한듯 했다. 1세트에 15-17까지 끌려가면서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했다. 하지만 강소휘의 활약으로 분위기를 바꾼 한국은 1세트 역전승에 이어 2, 3세트를 큰 점수 차로 이겨내면서 첫 승을 따냈다. 8강 라운드에 진출한 한국은 C조 1위 베트남과 A조 예선을 통과한 중국, 북한과 8강 E조에서 맞붙는다. 다만 8강 라운드는 조별 예선 성적이 합산되기 때문에 1패를 안고 8강에 진출한 한국이 불리한 상황이다. 한국은 3일 하루 휴식을 취한 뒤, 4일부터 8강 라운드에 돌입한다. 윤승재 기자 2023.10.02 13:19
배구

'61년 만의 노메달-40위 추락' 경쟁력 잃은 한국 배구 어쩌나 [항저우 2022]

남자 배구는 61년 만의 아시안게임(AG) 노(no) 메달, 여자 배구는 세계랭킹 40위 추락. 한국 배구가 국제 무대에서 경쟁력을 잃었다.남자 배구 대표팀(세계랭킹 27위)은 지난 22일 열린 2022 항저우 AG 남자 배구 12강 토너먼트에서 파키스탄(51위)에 0-3 셧아웃을 당하며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남자 배구가 AG에서 메달을 얻지 못한 것은 무려 61년 만이다. 남자 배구는 1966년 방콕 대회에서 은메달을 획득한 이래 2018 자카르타-팔렘방 대회까지 AG 14회 연속 메달(금 3개·은 7개·동 4개)을 따냈다. 남자 배구는 올림픽 등 세계 무대에서 두각을 드러내진 못했지만, 아시아 무대에선 꾸준히 경쟁력을 이어 왔다. 하지만 최근 아시아 무대에서도 고전하고 있다. 2023 아시아 챌린지컵에서 3위, 지난달 열린 2023 아시아배구선수권에서는 5위에 머무르며 위기를 맞은 남자 배구는 이번 AG에서 노 메달에 그치며 고개를 숙였다. 여자 배구도 상황이 좋지 않다. 2년 전 열린 2020 도쿄 올림픽에서 4강 신화를 썼던 여자 배구는 국제배구연맹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 27연패, 2023 아시아배구선수권대회 5위 등 단기간에 급격한 추락을 맞았다. 14위까지 올랐던 세계랭킹도 1년 10개월 만에 40위까지 떨어졌다.여자 배구는 2012 런던 올림픽 이후 이어 온 4회 연속 올림픽 진출에도 실패했다. 지난 24일 끝난 2024 파리 올림픽 예선에서 7전 전패를 당하며 본선 출전권을 획득하지 못한 것이다. 강호 폴란드(7위)에게 한 세트를 따내고 독일(12위)전에선 풀세트 접전을 펼치는 등 경기력은 이전보다 나아진 모습을 보였지만, 흐름을 되돌리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최근 수년간 한국 남녀 배구는 세대교체에 열을 올렸지만 효과를 보지 못했다. 남자 배구는 한선수(38) 신영석(37) 최민호(35) 등 30대 중후반 선수들의 의존도가 여전히 높다. 여자 배구는 김연경과 양효진 등 베테랑 선수들의 은퇴 이후 이들의 공백을 메울 선수들을 찾지 못하고 있다. 임도헌 남자 배구 감독과 세자르 곤잘레스 여자 배구 감독의 지도력도 도마 위에 올랐다. 남자 배구는 AG 7~8위 결정전에서 유종의 미를 노린다. 아직 AG 일정을 시작하지 않은 여자 배구는 항저우로 이동해 명예회복에 나선다. 여자 배구는 10월 1일 베트남(39위)과의 C조 예선을 시작으로 AG 여정에 나선다.윤승재 기자 2023.09.26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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