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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일반

김호중, 음주운전시인→출국금지 위기에도 공연 강행 속사정은 [왓IS]

가수 김호중이 음주 뺑소니 혐의를 뒤늦게 시인했지만 후폭풍은 걷잡을 수 없이 커지고 있다. 경찰은 혐의를 숨기려 했던 김호중과 소속사 관계자 등 4명에 대해 출국금지 신청을 했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20일 뺑소니 혐의를 받는 김호중과 소속사 생각엔터테인먼트 이광득 대표, 사고 당일 김호중 대신 허위 자수한 매니저 A 씨, 김호중 차량의 블랙박스 메모리 카드를 제거한 매니저 B 씨 등 총 4명에 대해 출국금지를 신청했다. 현재 법무부가 승인 여부를 심사 중이다. 김호중은 지난 9일 오후 11시 40분께 강남구 압구정동 한 도로에서 반대편 도로의 택시를 충돌하는 사고를 낸 뒤 달아난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도주치상·도로교통법상 사고 후 미조치)로 경찰 수사를 받아 왔다.당초 생각엔터테인먼트 측은 “김호중이 운전 미숙으로 사고를 내고 심한 공황이 왔다”며 김호중의 음주 사실을 부인했다. 하지만 경찰은 김호중 소속사가 조직적으로 사고 은폐를 시도했다고 보고 관계자들을 입건해 조사를 해왔고, 사고 당일 김호중이 유흥주점에서 나와 대리기사를 불러 귀가하는 모습이 담긴 폐쇄회로(CC)TV 화면과 술자리 동석자 및 주점 직원 등의 진술 등을 확보했다. 또 국과수는 김호중의 소변 감정 결과 음주대사체(신체가 알코올을 소화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부산물)가 검출돼 사고 전 음주가 있었을 것으로 판단된다는 소견을 낸 것으로 알려졌다.결국 김호중과 소속사는 사과문을 내고 음주운전을 시인했다. 소속사는 “자사 아티스트 김호중 논란과 더불어 당사의 잘못된 판단으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점 고개 숙여 사과드립니다”고 사과했다. 소속사는 “최초 공식 입장에서부터 지금까지 상황을 숨기기에 급급했습니다. 진실되게 행동하지 못한 점 또한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며 “김호중은 경찰에 자진 출석하여 음주운전 등 사실관계를 인정하며 경찰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습니다”라고 전했다. 김호중 역시 소속사를 통해 “크게 후회하고 반성하고 있습니다”라며 “경찰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습니다”라고 사과했다. 특히 그는 팬카페에 직접 글을 남기고 “저의 어리석은 판단으로 인하여 이렇게 많은 식구들이 아파한다는 걸 꼭 굳이 직접 겪지 않아도 알아야 어른의 모습인데, 참으로 어리석한 저의 모습이 너무나도 싫습니다”라며 “진심으로 죄송하고 반성하고 또 반성하겠습니다”라고 고개를 숙였다.김호중은 단순 음주운전 아닌 뺑소니 및 운전자 바꿔치기, 거짓 진술 등 공무집행 방해 등 다수의 혐의로 인해 음주운전 그 이상의 무거운 죗값을 치르게 될 전망이다. 경찰은 구속영장 신청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대대적인 경찰 소환 조사도 불가피해졌다. 스케줄도 난항이고 거액의 위약금이 예상되고 있지만 모든 활동이 곧바로 중단진 않을 전망이다. 당초 김호중은 오는 23, 24일 서울 올림픽체조경기장에서 ‘월드유니온 오케스트라 슈퍼클래식_김호중&프리마돈나’ 공연을 진행할 예정이었으나 음주운전 혐의를 인정하면서 일반적인 경우라면 하차가 불가피한 상황이었다. 하지만 공연 주관사 두미르는 20일 공연 주최사인 KBS에 출연자 교체가 불가하다는 입장을 통보했다. 촉박한 일정과 거액의 환불금·위약금 문제 때문이다. 주관사가 KBS의 요구를 사실상 거부하면서 해당 공연은 KBS 주최 명칭 사용 계약을 해지하고 주최 명칭·로고 없이 진행될 전망이다. 김호중은 이같은 상황 속에도 지난 18, 19일 예정됐던 전국투어 ‘트바로티 클래식 아레나 투어 2024’의 경남 창원 공연은 강행했다. 공연 연출을 맡고 있는 SBS미디어넷은 뒤이어 예정된 경북 김천 공연과 서울공연의 연출을 하지 않기로 방침을 정했다.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05.20 13:04
사회

'코인거래 미끼' 강도사건 주의보, 이번엔 5억 훔쳐 도주

또다시 ‘코인거래 미끼’ 강도 사건이 발생했다. 12일 서울 강남경찰서에 따르면 가상화폐 거래를 미끼로 피해자를 유인해 폭행한 뒤 수억원을 훔쳐 달아난 혐의로 40대 남성 A 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다. A 씨는 전날 오전 10시 44분께 강남구 삼성동의 한 오피스텔 건물에서 가상화폐를 싸게 팔겠다며 30대 남성을 유인했다. 이후 머리 등에 둔기를 10여차례 휘두른 뒤 현금 5억원을 빼앗아 달아난 혐의(강도살인미수)를 받고 있다. 피해자는 현재 병원에서 치료받고 있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자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추적 끝에 이날 오후 2시 2분께 강동구 천호동에서 A 씨를 긴급체포했다.또 경찰은 A 씨의 도피를 도운 30대 여성과 40대 남성도 각각 붙잡아 조사 중이다. 경찰은 A 씨에 대한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검토하는 한편 이들의 공모 관계 등 구체적인 범행 경위를 조사 중이다.서울 강남에서는 최근 가상화폐 거래를 빙자한 강도 범행이 잇달아 발생해 경찰이 주의를 당부했다.앞서 김모씨 등 20대 남성 10명은 지난달 21일 새벽 강남구 역삼동 한 길거리에서 가상화폐를 거래하자며 피해자를 만나 거래대금 1억원을 받아 세는 척하다 그대로 들고 도주했다. 이 과정에서 피해자 일행을 폭행한 혐의(특수강도)로 검찰에 넘겨졌다.지난달 13일에도 역삼동 한 카페에서 같은 수법으로 현금 1억3000여만원을 뜯어내려 한 일당 3명이 검찰에 송치됐다.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4.04.12 16:41
경제일반

'민노총 탈퇴 강요' SPC 회장, 구속 나흘 만에 첫 조사

파리바게뜨 제빵기사들에게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을 탈퇴하라고 종용한 혐의를 받는 허영인 SPC그룹 회장이 구속 후 처음으로 검찰에 출석했다.9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3부(임삼빈 부장검사)는 이날 오전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위반 혐의를 받는 허 회장을 서울구치소에서 불러 조사 중이다. 지난 5일 법원이 허 회장의 구속영장을 발부한 지 나흘 만에 이뤄진 구속 후 첫 검찰 조사다.검찰은 허 회장을 상대로 황재복(구속기소) SPC 대표이사를 비롯한 임원들에게 부당노동행위를 지시했는지 등을 추궁하는 것으로 전해졌다.검찰은 허 회장 지시에 따라 지난 2019년 7월∼2022년 8월 SPC 자회사인 피비파트너즈가 민주노총 화섬식품노조 파리바게뜨지회 조합원들에게 승진 불이익을 주는 등 노조 탈퇴를 종용하고, 사측에 친화적인 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국노총) 식품노련 피비파트너즈 노조의 조합원 확보를 지원하는 등 부당노동행위를 벌인 것으로 의심한다.앞서 재판에 넘겨진 황 대표가 '허 회장의 지시에 따라 '클린 사업장'(민주노총 조합원이 없는 사업장)을 만드는 계획을 마련했고, 진행 상황을 수시로 허 회장에게 보고했다'는 취지로 진술하는 등 허 회장의 혐의를 입증할 증거도 상당 부분 확보했다는 것이 검찰 판단이다.검찰은 최장 이달 23일까지인 허 회장 구속기간 동안 허 회장의 부당노동행위 지시 등 관여 정도를 규명해 재판에 넘길 방침이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4.04.09 10:20
산업

SPC그룹 "허영인 회장 구속영장 청구에 강한 유감”

SPC그룹이 검찰의 허영인 회장의 구속영장 청구에 강한 유감의 뜻을 표했다.SPC그룹은 4일 '구속영장 청구에 대한 입장문'을 통해 "허영인 회장은 이 사건 수사와 관련해 3월 13일 검찰로부터 최초 출석요구를 받고 중요한 사업상 일정으로 인해 단 일주일의 출석일 조정을 요청했지만 합당한 이유 없이 거절당했고, 3월 25일 검찰에 출석해 성실히 조사에 임하고자 했지만 건강상태가 좋지 않아 조사가 중단되었을 뿐 조사를 회피하려는 의도가 전혀 없었다”고 밝혔다.이어 "병원에 입원 중인 고령의 환자에 대하여 무리하게 체포영장을 집행하고 피의자에게 충분한 진술의 기회와 방어권도 보장하지 않은 채 구속영장까지 청구할 정도로 이 사건에서 허 회장의 혐의가 명백하지 않다"고 주장했다.SPC그룹은 "허 회장은 얼마 전에도 검찰의 부당한 기소로 법원에서 전부 무죄를 선고받은 바 있다"며 "SPC그룹의 글로벌 사업 확장을 위해 중요한 시기에 유사한 상황이 반복되어 매우 유감이며, 검찰이 허 회장의 입장에 대해 좀더 신중하게 검토해 주기를 바랐으나 그렇지 않은 현 상황에 매우 안타까운 심정"이라고 했다.허 회장은 2019년 7월∼2022년 8월 SPC 자회사인 PB파트너즈가 민주노총 화섬식품노조 파리바게뜨지회 조합원들의 노조 탈퇴를 종용하고, 사측에 친화적인 한국노총 식품노련 피비파트너즈 노조의 조합원 확보를 지원하는 데 관여한 혐의를 받는다. PB파트너스는 파리바게뜨의 제빵기사 채용·양성 등을 담당하는 업체다.검찰은 앞서 구속기소한 황재복 SPC 대표이사 등 임원진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민주노총 파리바게뜨지회가 시위를 벌이자 허 회장이 해당 노조 와해를 지시했고 이후 진행 상황도 보고받았다'는 취지의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검찰은 허 회장이 여러 차례 소환에 불응하자 지난 2일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강제로 조사했다. 이어 증거 인멸, 도주 우려 등이 있다고 보고 3일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검찰은 허 회장의 신병을 확보해 부당 노동행위 경위를 추궁한다는 계획이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4.04.04 08:42
프로야구

마약 투약·폭행 혐의에 수면제 대리 처방 의혹까지, 오재원의 끝없는 추락

국가대표 출신 전 프로야구 선수 오재원(39)이 마약류 투약 및 폭행 혐의로 검찰에 넘겨졌다.서울 강남경찰서는 29일 오전 마약류관리법 위반(향정), 폭행 혐의로 오재원을 서울중앙지검에 송치했다. 여성을 폭행한 혐의도 적용됐다. 이날 오전 8시 무렵 강남경찰서를 나선 오재원은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런 대답을 하지 않은 채 호송차에 오른 것으로 알려졌다. 취재진은 '언제부터 마약 투여했느냐', '동료 선수들에게 (수면제) 대리 처방을 부탁했느냐' 등 질문했으나 오재원은 묵묵부답이었다. 오재원은 마약류를 투약하고 향정신성의약품을 대리 처방받은 혐의로 지난 19일 경찰에 체포됐다. 당시 자신을 신고한 여성을 폭행한 혐의도 함께 적용됐다. 오재원은 지난 10일 함께 있던 여성의 신고로 경찰의 마약 혐의 조사를 받았으나 혐의를 강력하게 부인했고, 마약 간이 시약 검사에서 음성이 나오면서 귀가했다. 하지만 경찰이 정밀검사 결과를 기다리던 중 오씨의 마약 투약 단서를 추가로 확인하고,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신병확보에 나섰다. 서울중앙지법은 지난 21일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 후 이튿날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지난 25일 열린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오 씨가 대체로 혐의를 싱니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오재원은 마약류 투약뿐 아니라, 동료 야구 선수와 자신이 운영하는 야구 아카데미 수강생, 학부모들에게도 수면제를 대신 처방받아 달라고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2007년 두산 베어스에 입단한 오재원은 16시즌 동안 한 팀에서만 뛰며 1570경기에 출전, 타율 0.267, 64홈런, 521타점, 678득점, 289도루를 기록한 바 있다. 오재원은 두산이 2015년부터 2021년까지 7시즌 연속 한국시리즈에 진출하고 3번이나 우승했던 순간을 모두 경험했다. 국가대표로도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 2015 프리미어12, 2017 월드베이스볼클래식에서 활약한 바 있다. 현역 시절엔 투지 넘치는 모습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지만, 은퇴 후에는 각종 구설에 휘말렸다. 지난해 오재원은 한 매체와 인터뷰에서 “코리안 특급(박찬호)을 매우 싫어한다. (박찬호가) 해설하면서 바보(로) 만든 선수가 한두 명이 아니다"라며 박찬호를 공개 저격했다. 해설위원 시절엔 삼성 라이온즈 투수 양창섭의 빈볼을 두고 “이것은 대놓고 때린(던진) 거다”라고 고의사구를 확신하는 발언을 해 양창섭과 소셜미디어(SNS) 설전을 벌이기도 했다. 이후에도 SNS 라이브를 통해 양창섭을 노골적으로 욕하며 구설수에 오르기도 했다.윤승재 기자 2024.03.29 14:04
프로야구

'오열사'의 몰락, '마약 투약 혐의' 오재원 검찰 송치

국가대표 출신 전 프로야구 선수 오재원(39)이 마약류 투약 혐의로 검찰에 넘겨졌다.서울 강남경찰서는 29일 오전 마약류관리법 위반(향정)으로 오재원을 서울중앙지검에 송치했다. 이날 오전 8시 무렵 강남경찰서를 나선 오재원은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런 대답을 하지 않은 채 호송차에 올랐다.오재원은 마약류를 투약하고 향정신성의약품을 대리 처방받은 혐의로 지난 19일 경찰에 체포됐다. 오재원은 지난 10일 함께 있던 여성의 신고로 경찰의 마약 혐의 조사를 받았으나 혐의를 강력하게 부인했고, 마약 간이 시약 검사에서 음성이 나오면서 귀가했다. 하지만 경찰이 정밀검사 결과를 기다리던 중 오씨의 마약 투약 단서를 추가로 확인하고,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신병확보에 나섰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경찰 관계자는 "오 씨가 혐의에 대해 일부 시인하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서울중앙지법 김미경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지난 21일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 후 이튿날 구속영장을 발부했다.2007년 두산 베어스에 입단한 오재원은 16시즌 동안 한 팀에서만 뛰며 1570경기에 출전, 타율 0.267, 64홈런, 521타점, 678득점, 289도루를 기록한 바 있다. 오재원은 두산이 2015년부터 2021년까지 7시즌 연속 한국시리즈에 진출하고 3번이나 우승했던 순간을 모두 경험했다. 국가대표로도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 2015 프리미어12, 2017 월드베이스볼클래식에서 활약한 바 있다. 현역 시절엔 투지 넘치는 모습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지만, 은퇴 후에는 각종 구설에 휘말렸다. 지난해 오재원은 한 매체와 인터뷰에서 “코리안 특급(박찬호)을 매우 싫어한다. (박찬호가) 해설하면서 바보(로) 만든 선수가 한두 명이 아니다"라며 박찬호를 공개 저격했다.해설위원 시절엔 삼성 라이온즈 투수 양창섭의 빈볼을 두고 “이것은 대놓고 때린(던진) 거다”라고 고의사구를 확신하는 발언을 해 양창섭과 소셜미디어(SNS) 설전을 벌이기도 했다. 이후에도 SNS 라이브를 통해 양창섭을 노골적으로 욕하며 팬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윤승재 기자 2024.03.29 09:45
프로야구

경찰 "오재원, 마약 투약 혐의 대체로 인정"...송치 전 보완 수사 진행

마약류 투약 혐의로 구속된 '전' 프로야구 선수 오재원(39)이 수사기관에 관련 혐의를 대체로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경찰청은 관계자는 25일 열린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지난주 오재원을 구속했고, (오씨가) 혐의를 대체로 시인했다"라며 "송치 전 더 보완 수사를 거칠 예정"이고 전했다. 사건을 조만간 검찰에 넘길 계획이다. 오재원은 지난 10일 함께 있던 여성의 신고로 마약 혐의 조사를 받았다. 그때는 간이시약 검사에서 음성 판정이 나와 귀가했고, 혐의에 대해서 강력히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서울 강남경찰서는 오재원의 마약 투약 단서를 추가로 확보한 뒤 19일 그를 체포했다. 20일 구속영장도 신청했다. 서울중앙지법 김미경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21일 오재원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열고 “도망할 우려가 있다"라며 이튿날(22일) 구속 영장을 발부했다. 오재원은 21일 법원에 출석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침묵했다. 오재원은 2007년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에 입단, 2022년까지 선수 생활을 이어갔다. 베테랑이 된 뒤엔 팀 주장을 맡았고,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 2015년 프리미어12 등 야구 국제대회 국가대표팀에도 선발된 이력이 있다. 오재원은 은퇴 뒤 패션 모델과 방송사 해설을 맡으며 제2의 인생을 시작했다. 하지만 논란을 일으키는 발언을 자주 하며 비난을 받았고, 결국 마이크를 내려놨다. 오재원은 지난 2019년 '버닝썬 사태' 주범인 전 가수 승리와의 친분 관계가 밝혀지며, 범죄 연루 의심을 받기도 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3.25 19:27
프로야구

마약 혐의 오재원, 결국 구속…호흡곤란 호소해 구급대 출동까지

마약 혐의로 체포된 오재원(39)이 결국 22일 구속됐다.서울중앙지법 김미경 영장 전담 부장판사는 마약류관리법 위반(향정) 혐의를 받는 오재원의 도주 우려가 있다며 영장을 발부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오재원은 영장실질심사(피의자 심문) 도중 호흡곤란을 호소해 구급대가 출동하기도 했으나 현재는 이상이 없는 상태로 알려졌다.21일 오후 4시 정도 법원에 도착한 오재원은 마약을 투약했는지 등의 취재진 질문에 아무 대답도 하지 않았다. 오재원은 지난 10일 함꼐 있던 여성의 신고로 마약 조사를 받았지만, 간이 시약 검사에서 음성 판정이 나와 귀가했다. 이후 마약 투약 단서를 추가로 확보한 경찰이 신병을 확보한 뒤 20일 구속영장을 청구했다.2007년 프로 데뷔한 오재원은 2022년 은퇴할 때까지 두산 베어스에서만 뛴 ‘원클럽맨’이다. 통산 성적은 1571경기 타율 0.267(4321타수 1152안타) 64홈런 521타점 289도루이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3.22 02:40
프로야구

[속보] 전 야구 선수 오재원, 마약 투약 혐의로 구속영장 신청

마약 투약 혐의로 경찰에 체포된 오재원(39)에게 경찰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연합뉴스에 따르면 서울 강남경찰서는 마약류관리법 위반 등 혐의로 오재원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20일 밝혔다.앞서 오재원은 지난 10일 함께 있던 여성의 신고로 한 차례 마약 혐의 조사를 받았으나 혐의를 강력히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경찰은 마약 간이 시약 검사에서 음성이 나오자 오재원을 귀가 조처했다. 그러나 경찰은 오재원의 마약 투약 단서를 추가로 확인했고,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전날 신병을 확보했다. 경찰이 하루만에 구속영장을 신청한 것은 혐의를 입증할 만한 구체적인 정황이나 증거가 있어 혐의 입증에 자신이 있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오재원은 2007년 두산 베어스에 입단해 16시즌 동안 한 팀에서 1570경기에 출전한 뒤 2022시즌을 끝으로 은퇴했다. 통산 성적은 타율 0.267 64홈런 521타점 678득점 289도루다. 투지 넘치는 플레이로 두산 주장도 역임했다. 또한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과 2015 프리미어12, 2017 월드베이스볼클래식 등 국가대표로도 활약했다. 특히 2015년 프리미어12 일본전에서는 역전승의 물꼬를 트는 안타를 날린 후 화끈한 세리머니를 펼쳤다. 그러나 은퇴 후 각종 구설에 휘말렸다. 오재원은 지난해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코리안 특급(박찬호)을 매우 싫어한다"라며 "전 국민이 새벽에 일어나 응원했던 마음을, 그 감사함을 모르는 것 같다. (박찬호가) 해설하면서 바보(로) 만든 선수가 한두 명이 아니다. 그것에 관한 책임은 지지 않았다"라고 했다. 이어 해설위원으로도 젊은 투수의 몸에 맞는 공을 두고 "이것은 대놓고 때린(던진) 거다"라고 말했는데, 이후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설전을 벌이기도 했다.오재원은 이번 마약 투약 혐의로 끝없이 추락하고 있다. 이형석 기자 2024.03.20 18:34
프로야구

폭행→배임수재→마약...오재원 체포 소식이 안긴 의문, 도대체 OB는 어떻게 관리하나

한국에서 처음으로 메이저리그(MLB) 공식 개막전이 처음으로 열리는 역사적인 날을 하루 앞두고, 야구계에서 또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했다. 전 두산 베어스 내야수이자 국가대표팀에서도 뛰었던 오재원(39)이 마약 투약 혐의로 체포된 것. 지난 19일 강남경찰서는 오재원을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체포해 조사했다고 전했다. 오재원은 지난 10일 함께 있었던 여성 A씨 신고로 마약 혐의 조사를 받은 바 있다. 당시 오재원이 혐의를 부인했다. 간이 시약 검사에서도 음성 반응이 나오자, 경찰은 귀가 조처를 내렸다. 하지만 관련 혐의 추가 단서를 확보,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오재원의 신병을 확보했다. 그리고 20일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여성 A씨는 오재원과 2022년부터 최근까지 마약을 함께 투여했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재원은 2022시즌 선수 신분이었다. 오재원은 선수 시절 종종 과격한 행동을 했다. 다른 팀 선수와 갈등을 일으키거나, 그라운드 상태를 탓하며 글러브를 집어던지기도 했다. 은퇴 뒤에도 논란을 자초하는 말을 했다. 선배이자 전 빅리거 박찬호의 해설 스타일을 공개 저격했고, 후배 투수 양창섭(삼성 라이온즈)가 지난해 6월 24일 SSG 랜더스전에서 고의 사구를 했다고 단정하며 야구팬 원성을 자아냈다. 그런 자의식 과잉이 누군가에겐 당당한 모습으로 보이기도 했다. 하지만 많은 야구팬에게 비호감·밉상 이미지가 굳어졌다. 그래서일까. 오재원의 체포 소식을 접한 야구팬은 대체로 담담한 것 같다. '그럴 줄 알았다'라는 반응이 많다. 오재원이 범죄 혐의로 의심받은 게 처음도 아니다. '버닝썬' 사태로 사회적으로 큰 물의를 일으켰던 전 가수 승리와 친분이 있고, 2017년 필리핀 팔라완에서 열린 승리의 호화 생일 파티에 참석한 사실이 알려지며, 후에 사법 처리를 받은 무리들이 자행한 범죄와 연루된 게 아닌가 하는 의심 받기도 했다. 오재원은 이 사건이 불거진 2019년 4월, 개인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승리에게 초대받은 건 자신의 당시 여자친구였고, 항공권을 직접 구매해 필리핀으로 향했다고 해명했다. 더불어 "내 사생활 얘기를 이런 식을 해야 하는 게 상황이 싫다"라고 전한 바 있다. 오재원은 두산 왕조를 이끈 주역이고, 누군가에겐 좋은 리더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국가대표팀에서도 특유의 퍼포먼스와 내부 관리에 힘을 쓰며 '필요한 선수'로 인정받았다. 하지만 은퇴 뒤엔 두산팬들마저 외면할 수밖에 없는 행보를 보였다. 명백한 건 '어딘가 일반적이지 않다'라는 인상을 줬다는 것이다. 아직 경찰 조사가 진행 중이다. 사실관계가 나오기 전까지 오재원을 범죄자로 단정할 순 없을 것 같다. 명백한 건 현재 그의 모습이 현장을 누비는 프로 야구 후배들과 학생 선수들에게 조금도 모범이 되지 못한다는 것이다. 선수가 은퇴하면 지도자 길을 걷거나, 방송사 해설위원을 맡거나, 개인 방송 콘텐츠를 만들어 활동하는 게 일반적이다. 개인 경제 활동과 더불어 구단 일원(지도자)로 현장 경쟁에 힘을 보태거나, 야구 인기 향상을 위해 전도사 역할을 하거나, 후진 양성에 기여한다. 그게 선배의 길이다. 지난겨울 선배 자격이 없는 이들이 유독 많이 나왔다. 야구계 대표 말썽꾼 정수근은 지인과 술자리에서 동석한 A씨를 맥주병으로 폭행해 재판을 받게 됐고, 아내에게 골프채를 휘둘러 출동한 경찰에 체포되기도 했다. KIA 타이거즈가 스프링캠프를 떠나기 하루 전엔 사령탑 김종국 감독이 배임수재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은 사실이 알려졌다. 최근 서울중앙지검 중요범죄조사부(이일규 부장검사)는 장정석 전 단장과 김 감독을 불구속 기소했다. 이들은 외식업체 편의를 봐주고, 그 대가로 1억6000만원을 수수해 나눠가진 혐의를 받고 있다. 그동안 물의를 일으킨 선수 또는 OB의 비위·일탈 내용은 갖가지다. 도박, 승부 조작, 성범죄, 뇌물 수수, 마약 투약. 또 뭐가 더 나올지 우려된다. 몇 년 전 한 베테랑 프런트에게 야구계에 이런 일이 끊이지 않는 이유에 대해 묻자 그는 "사람이 많으니까"라고 맹물 같은 답을 전한 적이 있다. 아무리 구단이 관리를 하려고 해도, 개별 통제에 한계가 있다는 의미로 받아들였다. 그나마 현역 선수는 단체 생활을 하며 조직 내 규범과 양심이라는 심리적 한계선 안에 있다. OB는 개인의 상식과 인성, 상황에 맡겨야 한다. 폭행·마약·사기가 계속 나올 수 있다. 위험성이 더 크다. 은퇴 선수들을 운영 기구(KBO)에서 관리하기도 어렵다. 일구회나 한국프로야구은퇴선수협회가 OB들의 사생활 통제를 할 수 있을지 의문이다. 범죄를 저지르는 이들에게 야구인으로서 명예가 대수일까. 제명 등 사단법인의 조처는 두렵지 않을 것이다. KBO 차원의 영구 제명도 어려울 것 같다. 범죄를 지었다고, 기록의 스포츠인 야구에서 그의 흔적을 지울 수도 없는 노릇이다. 야구계 어른들이 입이 마르도록 인성을 강조하고, 자중할 것을 당부해도 터질 일은 터진다. 스포츠팬 의식이 높아져, 선수 출신 범죄자를 무분별하게 종목 또는 팀과 연관하는 추세는 아니지만, 타격이 아예 없진 않다. 현장에서 할 일에 집중하고 있는 선수들은 못난 선배들 탓에 연대 책임을 지고 있다. 난제 중에 난제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3.20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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