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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나가쇼' 김구라, 소녀상 조롱한 日 극우파 만나 격분

'막나가쇼' 김구라가 소녀상 조롱 퍼포먼스를 한 극우 인사를 만난다. 오늘(23일) 오후 11시에 방송될 JTBC '막나가쇼'의 'WHY? 왜구랴' 코너에는 위안부와 독도 특집 3부작을 방영한다. 김구라는 위안부 피해자 망언을 일삼는 사쿠라이 마코토와 만나 신경전을 벌인다. 지난 방송에서 김구라는 일본에서 평화의 소녀상 조롱 퍼포먼스로 위안부 피해자를 모욕하고 혐한 시위를 주도한 사쿠라이 마코토를 추적한 바 있다. 이번 방송에는 두 사람의 만남이 성사된다. 사쿠라이 마코토가 대표로 있는 일본제일당을 찾은 김구라. 팽팽한 긴장감이 맴도는 가운데 두 사람은 처음 본 순간부터 살벌한 신경전을 벌인다. 특히 "일본은 침략한 적이 없다"고 말하는 사쿠라이 마코토의 망언에 김구라는 화난 표정을 감추지 못한다. 김구라는 한국으로 돌아와 위안부를 '매춘의 일종'이라고 발언하여 명예훼손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는 류석춘 연세대학교 사회학과 교수를 찾아 나선다. 현재 연세대 앞에서 류석춘 교수의 파면 촉구 시위가 벌어지고 있는 상황. 김구라는 류석춘 교수를 만나 그의 이야기를 직접 들을 수 있을까. 또 김구라는 류석춘 교수 수업의 자유를 보장하라며 1인 시위를 했던 이우연 박사를 찾아가 입장을 들어본다. 이우연은 "(할머니들의 기억이) 80년이나 된 기억이다. 1년만 지나도 기억은 헷갈린다"라며 피해자 할머니들의 증언을 의심하는 발언을 전한다. "일본군이 끌고 갔다는 증거는 없다"라는 위험한 발언도 서슴지 않는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2020.02.23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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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하이라이트] '일침의 아이콘' 유병재 출연, ‘냉부’ 外

냉장고를 부탁해(오후 9시 30분) '일침의 아이콘' 유병재가 출연한다. 냉장고가 공개되기 전 안정환은 유병재와 친분을 밝히며 "(시국버스킹 이후) '참 대단하다. 무섭지 않았냐'고 물었는데 그런 건 두렵지 않다고 하더라"며 엄지를 치켜세운다. 이어 MC들은 SNS 상에서 화제가 되고 있는 유병재의 어록을 소개하며 '이런 멘트는 어떻게 할 수 있냐'고 물었다. 유병재는 "일부러 하는 거다. 사명감이나 대단한 의식을 갖고 있기 보다 그냥 관심병이다"고 해 스튜디오를 웃음바다로 만든다. 비정상회담(오후 10시 50분) '2017 세계의 트렌드'를 주제로 조승연 작가와 함께 세계정세와 사회 문제 등 다양한 이슈에 대해 폭넓은 토론을 벌인다. 멤버들은 영국의 브렉시트에 이어 세계화의 흐름에서 벗어나려는 유럽 국가들, 트럼프 당선 이후 각국에서 이어진 선거에서 힘을 얻고 있는 극우파에 대한 이야기를 나눈다. 조승연은 2016년 이후 이어지는 탈세계화와 국수주의, 극우파 득세라는 흐름을 "세계가 오픈과 클로즈의 기로에 서 있다"고 설명한다. 2017.01.09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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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남자’ 논쟁, 엇갈리는 가요계의 시선들

'그런남자'논란이 가요계를 달궜다. 이름도 낯선 가수 브로의 '그런남자'가 무서운 상승세를 보이더니 26일 오전 멜론차트 1위에까지 올랐다. 26일 오후 4시 현재 '그런남자'는 멜론차트 1위, 엠넷 2위, 소리바다 4위, 지니차트 2위를 기록 중. 장기간 음원독주를 하던 소유·정기고의 '썸'을 밀어냈고, 이선희·임창정 등 중견가수들과 경쟁 중이다. 기획사도 없는 무명신인 가수 브로(본명 박영훈·25세)의 음원차트 석권은 반란으로 불릴만큼 상반기 가요계 최대 이변으로 꼽힐만 한 사건. 이를 두고 논쟁도 뜨겁게 달아올랐다. 논쟁의 이면엔 여성비하 시각과 논란의 극우파 사이트 '일간베스트(이하 '일베')'가 있다. ▶ 웃어넘길 수준일까. '그런남자'가 현재 음원차트에서 두각을 보이는 가장 큰 이유는 코믹스럽게 현실을 꼬집는 적나라한 가사 덕분. 초반엔 지극히 평범한 사랑 노래 같은 발라드로 시작하다, '그런남자가 미쳤다고 너를 만나냐'는 반전에서 빵 터진다. '말하지 않아도 네 맘 알아주고 달래주는 그런 남자, 너무 힘이 들어서 지칠 때 항상 네편이 되어주는 그런 남자, (중략) 그런 남자가 미쳤다고 너를 만나냐 너도 양심이 있을 것 아니냐, (중략) 왕자님을 원하신다면 사우디로 가세요, 일부다처제인 건 함정' 남자의 조건과 경제력에 몰두하고 열광하는 일명 '김치녀'를 우스꽝스럽게 풍자한 노랫말에 2030대 젊은층 남성들이 폭발적인 지지를 보내고 있다. 남녀의 시각차를 고스란히 담은 카카오톡 메시지를 그대로 옮겨다 놓은 뮤직비디오도 아이디어 상품. 유튜브에서 일주일 만에 100만 클릭을 넘어섰다. 브로의 가사에 대해 일부 남성들은 통쾌하다며 지지하지만, 일부 여성들은 "여성을 비하하는 노래가 왜 음원차트 1위를 하는 지 모르겠다"며 불만을 나타내고 있다. 26일 오전엔 '그런남자'를 패러디한 여성그룹 벨로체의 '그런 여자'가 온라인을 떠들썩하게 했다. 브로의 여성비하적 가사를 디스하며 '성형하진 않아도 볼륨감이 넘치는 너를 위한 에어백을 소유한 여자 그런 여자가 미쳤다고 너를 만나냐, 너도 양심이 있을 것 아니냐, 김태희를 원하신다면 우크라이나로 가세요, 니가 멋진 차를 타고 달려도 아무리 비싼 명품으로 휘감아도 숨길 수 없는 단하나의 진실은 차는 있는데 집은 없잖아' 등으로 맞섰다. 마치 래퍼들이 디스전을 펼치듯, 여성과 남성이 편을 가르고 왜곡된 시각의 입장차를 보여주며 대치하는 상황이 연출된 셈이다.▶엇갈리는 시각, 아이디어 vs 노이즈 가요계에선 '그런남자'현상을 두고 시각이 엇갈린다. 일부에선 '기발한 콘텐트'라고 치켜세우지만 한쪽에선 '국내 음원차트들이 얼마나 가벼운 이슈만 따라 움직이는지 극명하게 보여준 것'이라며 비판적인 반응을 내놓는다. 긍정적인 측면을 본 가요기획사에서는 '역시 콘텐트의 힘이 어떤 마케팅이라도 압도한다'며 기발한 아이디어에 주목한다. 지난 해 크레용팝의 '빠빠빠'반란을 분석하기에 바빴던 기존 가요 기획사들은 올 봄 브로의 반란에 대해서도 같은 내용을 적용하고 있다. 한 대형기획사 대표는 "지난 해 크레용팝 때도 느꼈지만 콘텐트가 기발하다면 대중에게 어필할 수 있다. 크레용팝도 소규모 기획사에서 나왔지만, 특별한 마케팅 활동없이도 기발한 안무와 뮤직비디오로 팬들을 유인하는데 성공했다. 브로의 노래 역시 콘텐트의 완성도를 떠나 새롭다는 것, 남들이 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음원차트에서 인기를 나타내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비판을 쏟아내는 측에선 극우파 사이트 일베를 이용한 노이즈마케팅이란 점을 지적한다. 노랫말 역시 일베에서 영감받은 듯하다. 그는 일베 회원임을 일찌감치 커밍아웃했고, 이전에도 이 사이트에 몇 차례 노래를 발표했다. 또 '그런남자'가 인기를 얻자 '좋은 음악으로 보답하고 여러분을 실망시키지 않겠다'며 일베에 감사글을 남겼다. 이쯤되면 '일베'논란을 즐기는 것처럼 보이는 상황이다. 한 음원유통사 고위 관계자는 "음원시장에서 주요 소비자들이 10대에서 20대다. 음악을 소비하는 기준에 대해서 고민을 하게 만드는 사건"이라면서 "'그런남자'의 인기를 보면 음악성이나 완성도는 전혀 중요하지 않은 게 우리 음악계의 현실인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아이디어가 좋은 건 인정하지만 모든 음악을 다 재미로만 만들 수는 없지 않겠냐. 음원차트에서 1위까지 올라가는 건 업계에서도 기현상으로 받아들이고 있다"고 씁쓸해 했다. 한제희 기자 2014.03.27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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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라, 일본 극우파에 일침 “독도는 한국땅이야”

배우 클라라가 일본 극우파 네티즌과 독도 명칭을 놓고 설전을 벌였다.클라라는 지난 2일 한 패션화보에서 촬영한 한복 사진을 트위터에 올렸다. 이후 '타케시마'라는 이름을 사용하는 네티즌은 클라라의 트위터에 한국인을 비하하는 글을 남겼다.이에 클라라는 "타케시마? 당신 이름은 타케시마가 아니야. 당신 이름은 독도고 한국땅이야. 더 배우고 다시는 멍청한 글 보내지마"라고 일침을 가했다. 클라라는 현재 케이블 채널 tvN 'SNL 코리아'와 SBS 주말극 '결혼의 여신'에 출연중이다. 원호연 기자 bittersweet@joongang.co.kr 사진=클라라트위터 2013.10.04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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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놈이 온다’, 충무로 최초 독도소재 영화로 눈길

한·일 양국간 독도분쟁이 한창인 가운데 독도문제를 소재로 한 극영화가 제작돼 눈길을 끈다. 충무로에서 제작되는 극영화가 독도를 전면에 내세운건 이번이 처음이다. 국내 최초 독도소재 영화의 제목은 '놈이 온다'. (주)독도국민통합회(한계은 대표)가 만드는 작품이다. 70년대부터 '고교얄개' '삼포로 가는 길' 등 충무로 주요작품들을 기획·제작한 관록있는 영화인 신승호가 총감독을, 또 김단우 감독이 연출을 맡아 힘을 보탠다. 오는 6월 첫 촬영을 시작해 12월에 개봉한다는 계획으로 촬영준비에 매진중이다. 김을동을 비롯한 국회의원들이 영화제작 지지서명에 동참한 가운데 지난 11일에는 국회의원회관에서 제작발표회를 열기도 했다. 영화는 일본 보수극우파의 독도 무단점거에 맞서 민관이 합동으로 탈환작전에 나선다는 내용을 담았다. 총제작비 70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며 독도와 울릉도·포항·울산·여수 등지에서 촬영이 진행된다. 뮤지컬배우 출신의 원기준이 해양경찰청 소속 특수부대원 장경우 역을 맡았다. 미스코리아 부산 출신 최윤슬이 국가정보원 제1실장 백서정을 연기한다. 이원종은 특수부대 UDT 출신의 강기철을 연기한다. 또 중견배우 임현식이 일본 극우파의 대표적인 인물 고바야시를, 양미경이 대한민국 최초의 여성대통령으로 출연해 눈길을 끈다. 제작사 측은 "국민들에게, 특히 청소년들에게 독도의 중요성을 알리고 자부심을 고취시키고자 이 영화를 기획했다. 우리 영화를 통해 독도가 한국땅이라는 사실이 국제사회에 널리 알려졌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전했다. 정지원 기자 cinezzang@joongang.co.kr 2013.05.1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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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관계 급속냉각…한류수출도 타격 있을까

이명박 대통령의 독도 방문과 일왕에 대한 사과 요구 등으로 한일 관계가 급속하게 냉각되며 한류 상품 수출에도 적신호가 들어왔다. 연예계에서는 양국 간의 민감한 외교 문제로 인해 일본 내에서 혐한, 반한의 분위기가 거세질 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미 배우 송일국은 독도 문제로 유탄을 맞았다. BS닛폰은 당초 21일부터 송일국이 출연한 드라마 '신이라 불린 사나이'를 방영할 계획이었으나 이를 무기한 연기했다. 송일국이 광복절을 맞아 가수 김장훈 등과 경북 울진에서 독도까지 헤엄쳐 건너는 '8·15 독도 횡단 프로젝트'에 참여한 것을 문제삼은 것이다. 일본 후지TV '도쿠가네'등은 송일국의 독도 프로젝트에 큰 관심을 보이며 발빠르게 취재해 방송을 내보냈다. 후지TV의 한 PD는 "독도를 횡단한 송일국과 김장훈이 한국 내에서 톱스타라 시청자들의 관심이 더 높았던 것 같다. 극우파들의 시위가 있을 수 있어 당분간은 방송사 측에서 한국 드라마나 스타 출연에 대해서는 꺼리는 분위기가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한창 주가를 올리고 있는 K-POP스타들은 정치적인 이슈에 발목이 잡히지 않기위해 애쓰는 눈치다. 카라가 소속된 DSP미디어 측은 "아직 일본 내에서 K-POP 공연이 취소되거나 한국 가수들의 활동이 방해 받는 등의 특별한 징후는 없다"면서 "워낙 민감한 분위기이다 보니 사소한 실수라도 저지르지 않기 위해 말과 행동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송일국의 사안이 유독 도드라진 것이고 단기적인 문제일뿐 일본 내 한류에는 큰 악영향은 없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한류스타들의 일본 관련 일을 하고 있는 굿피플여행사 장진은 대표는 "독도 문제에 대해 대부분 K-POP팬들은 별로 관심이 없다. 일부 우파들의 정치적 주장이 크게 확대돼 알려지는 것 뿐"이라면서 "일본 방송사에서 한국의 케이블 TV 드라마까지도 비싼 가격에 사갈 만큼 현지에서 인기가 높기 때문에 정치적인 이유로 한국 콘텐츠를 몰아내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라고 설명했다. 일본 방송사에 외주를 맡고 있는 한 PD역시 "방송사에서 우익들의 정치적인 문제에 휘말리지 않으려 눈치를 보는 것은 맞다. 그래서 조그만 한류이벤트들이 연기되고 있지만 시청자들의 요구가 많기 때문에 냉각기가 그리 오래가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경란 기자 ran@joongang.co.kr 2012.08.21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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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문광부 장관’ 김명곤, 각시탈로 연기 복귀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역임한 김명곤이 KBS 2TV 수목극 '각시탈'을 통해 안방극장에 복귀한다. '각시탈' 측에 따르면 김명곤은 15일 방송되는 '각시탈' 21회부터 백범 김구를 모델로 한 캐릭터 양백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친다. 양백은 극중 천호진 등을 비록한 일본 측 극우파 단체들을 긴장하게 만드는 조선인들의 정신적 지주다. 김명곤은 "양백은 김구를 모델로 한 인물이고 드라마 후반부에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우리나라에 항일운동을 이렇게 진지하게 다룬 드라마는 없었다. 국사교육을 통해서도 해결하지 못했던 일을 '각시탈'이 해내고 있다"고 출연소감을 밝혔다. 김명곤은 참여정부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역임했다. 김명곤의 드라마 출연은 2008년 '대왕세종' 이후 4년만이다. 정지원 기자 cinezzang@joongang.co.kr 2012.08.15 1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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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선영 아나, 개념 클로징 “다케시마란 없다. 독도가 있을 뿐”

박선영 SBS 아나운서의 일본 우익단체를 겨냥한 클로징 멘트가 화제다. 박선영 아나운서는 22일 SBS '8시 뉴스' 클로징에서 "위안부 소녀상 옆에 막대를 꽂으면서까지 일본이 내세우려는 다케시마라는 섬은 지구 어디에도 없습니다. 독도가 있을 뿐이죠"라고 일침을 가했다. 이어 "그런데 일본은 이 다케시마를 하루 아침에 만들어낸 것이 아닙니다. 지금 우리에겐 분노 못지 않게 역사를 지키고 이어나갈 논리적이고 체계적인 준비가 필요합니다"라고 무게있게 클로징멘트를 마무리했다.21일 일본 참의원 선거에 낙선한 일본 극우파 스즈키 노부유키가 위안부 평화비와 위안부 박물관에 '독도는 일본땅'이라는 말뚝을 박아 논란이 됐다. 그는 일본에서 자신의 소행을 인터넷을 통해 자랑스럽게 공개하기도 했다. 일본 우파정당 대표라고 자신을 밝힌 노부유키는 지난해 독도방문을 위해 입국하기도 했다. 원호연 기자 bittersweet@joongang.co.kr 사진=SBS 캡처 2012.06.23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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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마] 남박사의 말이야기 109.승마의 사회학

승마에서 있어서 말은 보수 성향을 띠면서 좌파에, 기수는 진보 성향을 띠면서 우파에 가깝다고 할 수 있다. 흔히 사회과학에서 보수란 사회제도나 질서 혹은 조직 등의 변혁을 요구하지 않고 유지하는 쪽에 무게를 두고 있는 반면 진보는 그것의 변화와 개혁에 중점을 두는 쪽으로 개념을 정리하고 있다. 따라서 보수는 현재를 중요시하는 탓에 현실주의자나 다름없다. 이에 반해 진보는 과거나 현재 보다는 미래에 더 관심을 두는 쪽이다. 또한 좌파는 집단에, 우파는 개인에 더 관심을 갖는 경향이 있다. 그런데 보수 가운데 일부는 미래에 중점을 두는 경우도 있다. 소위 열린 보수다. 하지만 또다른 일부는 미래로 향하기는 커녕 과거로 회귀하는 경우도 없지 않다. 이런 유형이 수구꼴통이다. 그래서 보수의 반대개념은 진보가 아닌 수구꼴통인 듯 하다. 그렇다면 이런 개념속에서 말은 왜 보수좌파에, 그리고 기수는 진보우파에 가까울까? 말은 지극히 현실주의 동물이다. 자신의 생명 즉 안전에 문제가 없으면 그져 배불리 풀을 뜯고 한가롭게 햇빛을 즐긴다. 말에게는 미래가 없다. 목표도 없다. 미래를 위한 삶이 아닌 늘 현실 그 자체에 만족하는 야생생활을 하는 것이다. 굳이 현실의 환경이 만족스럽지 못하면 그 환경에서 떠나버리고 만다. 변혁을 꿈꾸지 않는다. 떠나는 그 자체도 ‘미래를 위한 떠남’이 아닌 ‘또다른 현실의 선택’일 뿐이다. 조교사가 말의 능력을 극대화시키기위해 목표를 정해놓고 아무리 강도 높은 훈련을 실시해도 말은 그 훈련을 위해 미래를 위한 고민을 하지 않는다. 목표달성을 위해 창의력을 발휘하지도 않는다. 그래서 말은 보수성향이 깊다. 그런가하면 말은 무리를 지어 생활하는 군서성을 지니고 태어난 탓에 말 자신보다는 집단에 더 익숙해져 있다. 무리를 지어 생활하는 것이 풀을 뜯고 생명을 지키는데 훨씬 유리하다. 무리에서 이탈해 개인의 삶으로 돌아가면 그것은 곧 죽음과도 같다는 것을 학습을 통해 알고 있다. 말이 좌파성향을 띠는 것도 이런 이유 때문이다. 그러나 말에게도 열린 보수가 있다. 조교사로부터 칭찬을 듣게 되면 자신의 능력을 인정받기위해 적극적 혹은 긍정적 노력을 한다. 이처럼 미래지향적 노력을 하는 말은 열린 보수에 가깝다고 할 수 있다. 말등위에 있는 기수는 진보성향을 수 밖에 없다. 어느 순간 말이 요동치거나 갑작스럽게 튈 수 있는 상황을 늘 염두에 두고 일종의 돌발적 상황에 대비하면서 기승하기 때문이다. 몸은 말등위에 있지만 생각은 미래에 가 있는 상태다. 그래서 기수는 기승전 말에 대한 특성과 성격 그리고 사고전력 등을 살펴보곤 한다. 기수는 다른 기수와의 집단성을 고려하지 않는다. 기수 자신의 안전이 최우선이기 때문이다. 비록 말이 뒤집혀 전복사고로 죽어가는 말의 생명보다 자신의 생명을 우선시 하는 경우는 결코 부인할 수 없다. 집단보다는 그리고 말보다는 기수 개인을 먼저 챙기기 때문에 기수는 진보우파에 가까답고 할 수 있다. 기수 가운데 일부는 말의 미래에만 중점을 두지 않고 말이 가지니고 있는 현재의 능력을 살피되 말을 칭찬(혹은 당근)하고 배려하면서 능력을 끌어올리는 즉 현재와 미래에 대한 균형 감각을 갖고 기승하는 소위 ‘합리적 진보’도 있다. 반면 기수 개인의 자유로움만을 추구하는 이른바 인간의 지위로서 말을 특권적으로 지배하고자 하는 ‘극우파’ 기수도 없지 않다. 말과 기수가 인마일체를 이루기위해서는 열린보수의 말과 합리적 진보의 기수의 만남이 가장 이상적이다. 수구꼴통의 말과 극우파 기수의 만남은 양쪽이 피곤할 따름이다. 남병곤 제주대 석좌교수(승마역학 박사) 2012.06.15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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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구라, 5년 전 토론 영상 화제 ‘위안부 문제는…’

위안부 관련 막말논란으로 구설에 오른 김구라가 5년 전 극우파 일본인과 벌인 토론 영상이 새삼 화제를 모으고 있다.김구라는 2007년 케이블채널 XTM에서 준비한 광복절 특집 방송에 패널로 참여했다. 당시 일본 쪽 대표로 토론에 나선 사람이 바로 구로다 가쓰히로(당시 산케이신문 서울 지국장). 그는 '다케시마는 일본 땅이다' '한국은 식민 지배의 혜택을 받았다'고 말하는 등 일본 내 대표적 극우파 중 한명으로 평가받는 인물이다.당시 김구라는 위안부 문제에 대해 "미국 하원 의회에서는 결의안을 통과시키지 않았냐"고 질문했고 구로다는 "하나의 의견일 뿐이다. 1년에 수 천개의 결의안이 채택되는데, 그 중 하나에 불과하다. 당시 일본 사회는 직업적으로 그런 여성(성매매)이 존재했고 불법이 아니었다"고 답했다.이에 김구라는 "우리는 그런 시대가 아니었다"고 반박하자 구로다는 "가난 등의 이유로 자신이 원하지 않는 일까지 해야 하는 상황도 있긴 했을 것이다. 전쟁은 넓은 의미의 강제성이 있다"며 "일본 정부가 당시 사과하지 않았느냐"고 강한 어조로 말했다. 그러나 김구라는 "그러면 매번 사과하는 게 짜증이 나는거냐"고 쏘아붙였고 구로다는 "위안부 문제를 비롯해 과거사가 다 그렇다"고 답하며 토론은 일단락됐다.이후 김구라는 "(상대가) 아버지 같은 어른이라 마음대로 말하지 못했다. 많은 지식으로 궤변만 늘어놓았다"고 아쉬워했다.이 영상이 화제를 모으고 있는 것은 김구라가 지난 2002년 인터넷 방송에서 했던 말과 맞물렸기 때문이다. 당시 김구라는 성매매 여성의 집단 시위를 창녀에 비유해 물의를 빚었고, 지난 16일 사죄의 의미로 모든 방송에서 하차했다. 배중현 기자 bjh1025@joongang.co.kr방송 캡처 2012.04.17 2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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