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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경기 ERA 10.43, 염경엽 감독 "에이징 커브 아닌 투구 패턴 바꿔야"

"에이징 커브 보다는 투구 패턴이 바뀌어야 한다."염경엽 LG 트윈스 감독이 케이시 켈리의 부진에 관해 내린 진단이다. 켈리는 지난 8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 홈 경기에서 5이닝 6피안타(1홈런) 6실점으로 부진했다. 1회부터 3점을 내주며 불안하게 출발했다.켈리는 LG 역대 외국인 최다승 투수다. 2019년부터 LG와 6년째 동행 중인 켈리는 KBO리그 통산 69승(42패)을 올린 효자 외국인 투수다. 그런데 올 시즌은 8차례 등판에서 1승 4패 평균자책점 5.52로 부진하다. 시즌 초반 컨디션이 썩 좋지 않을 때도 있었지만, 날씨가 따뜻해지는 5월이 다가오면 조금씩 컨디션이 좋아졌다. 올 시즌은 다르다. 최근 3경기에서 6실점-7실점(6자책)-5실점 했다. 이 기간 3경기 평균자책점은 10.43으로 높다. 구속 저하 경향도 보인다. 지난해까지 직구 평균 구속은 144.7km/h였는데 올해에는 141.9km까지 뚝 떨어졌다. 염경엽 감독은 "8일 경기서 구속은 한 2km/h 정도 올라왔다. 최고 147km/h도 하나 나오더라"고 말했다. 30대 중반에 접어든 켈리의 '에이징 커브(일정 나이가 되면 운동능력이 저하되며 기량 하락)'에 대한 우려도 나오는데 사령탑의 진단은 다르다.염 감독은 "에이징 커브 보다는 투구 패턴이 바뀌어야 한다. 피칭 디자인을 본인도 알고 있을 것이다"며 "구종 선택에 있어서 구종 가치가 가장 높은 커브와 포크볼의 비율을 높여야 좀 더 좋은 피칭을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켈리는 구사율 27.1%의 커브는 피안타율이 0.103으로 낮다. 지난해 가을 장착한 포크볼의 경우 피안타율이 0.667로 높지만 구사율이 1.4%로 낮다. 염경엽 감독은 "8일 경기에선 커브와 포크볼의 비율이 높아졌다. 몇 경기를 더 지켜봐야 한다"면서 "패턴을 바꿨을 때 상대 타자들이 적응하는 모습이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다만 상황에 따른 구종 선택도 중요하게 짚었다. 켈리는 8일 SSG전 1회 기예르모 에레디아와 풀카운트 승부에서 슬라이더를 던졌다가 홈런을 맞았다. 염 감독은 "슬라이더는 2스트라이크 이후 1볼, 2볼 상황에서 유인구로 던져야 결정구의 효과를 얻을 수 있다"면서 "풀카운트에서 슬라이더를 던지면 직구 보다 못하다"고 분석했다. 이런 상황에서 구종 가치가 높은 커브를 던졌다면 확률 싸움에서 더 좋은 결과를 얻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이형석 기자 2024.05.10 0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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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헬, 김민재 이어 노이어까지 공개 망신 줬다…“100년 동안 안 할 실수 저질렀네”

토마스 투헬 바이에른 뮌헨 감독이 이번에는 마누엘 노이어를 공개 저격했다. 뮌헨은 9일(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의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벌인 레알 마드리드와 2023~24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준결승 2차전에서 1-2로 졌다. 뮌헨은 1·2차전 합계 3-4로 패배, UCL 여정을 마쳤다. 경기 후 투헬 감독은 “회복하는 데 시간이 걸리겠지만, 선수들은 최선을 다했다”며 “받아들이기 어려운 결과지만, 현실이다. 후회는 없다”고 말했다.그는 선방 쇼를 펼치다가 결정적인 실수를 범한 수문장 마누엘 노이어를 언급했다. 다소 아쉬운 실수였다고 공개적으로 언급했다. 투헬 감독은 “노이어는 분명 레알을 상대로 엄청난 선방을 펼쳤다”면서도 “하지만 100년 동안 하지 않을 실수를 저질렀다”며 아쉬움을 표했다.노이어의 빼어난 기량을 고려하면, 이번 실수는 분명 아쉽게 느껴질 만하다. 하지만 선수를 보호해야 하는 사령탑 입장에서 적절한 발언은 아니었던 것으로 보인다.이날 뮌헨의 골문을 지킨 노이어는 총 5개의 세이브를 기록했다. 비니시우스 주니오르 등 레알의 화려한 공격진을 상대로 분명 빛나는 활약을 펼쳤다. 하지만 팀이 1-0으로 앞선 후반 43분 비니시우스의 다소 평범한 슈팅을 제대로 처리하지 못했고, 이어진 장면에서 호셀루에게 실점했다. 그래도 다수 매체가 노이어의 공을 인정했다. 글로벌 축구 매체 골닷컴은 노이어에게 평점 7을 부여, “노이어는 정규 시간 막판 동점 골을 내주기 전까지 위대한 선방 쇼를 선보이며 (좋은) 분위기를 조성했다”고 호평했다. 독일 매체 바바리안 풋볼 역시 노이어를 ‘황제’로 칭하며 “노이어가 비니시우스의 슈팅을 막지 못하고 호셀루에게 동점 골을 내준 고통스러운 장면에 집중하기 쉽다. 하지만 이 골이 노이어가 그전까지 놀라운 선방으로 뮌헨을 홀로 지킨 업적을 모두 상쇄할 수 없다”며 “이 경기는 노이어의 영원한 클래스를 다시 한번 상기시켰다”고 극찬했다.투헬 감독의 공개 저격은 레알과 UCL 4강 1차전이 끝난 뒤에도 나온 바 있다. 투헬 감독은 당시 2실점에 모두 관여한 김민재를 향해 “너무 탐욕스럽다”며 날 선 비판을 가한 바 있다.김희웅 기자 2024.05.09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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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도 저주 걸렸나…33년 만의 정상→‘무서운 케인 효과’ 밥 먹듯 우승하는 팀서 ‘무관’

정녕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의 무관 DNA는 존재하는 것일까. 기념비적인 우승을 이룬 김민재도 이번에는 케인 효과를 이기지 못했다.뮌헨은 9일(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의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벌인 레알 마드리드와 2023~24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준결승 2차전에서 1-2로 졌다. 뮌헨은 1·2차전 합계 3-4로 패배, UCL 여정을 마쳤다. 결국 ‘무관’으로 2023~24시즌을 마치게 됐다. 우승을 밥 먹듯이 하는 뮌헨에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앞서 독일 분데스리가 11연패를 달성한 뮌헨은 올 시즌 바이엘 레버쿠젠에 리그 정상 자리를 내줬다. 결국 뮌헨이 노릴 수 있는 것은 ‘빅이어(UCL 우승컵)’였는데, 결승 문턱에서 좌절하면서 이례적으로 어떤 트로피도 손에 넣지 못하는 시즌이 됐다. 현지에서도 ‘케인 효과’를 들추고 있다. 프로 데뷔 이래 임대 생활을 제외하고 줄곧 토트넘에서 활약한 케인은 그동안 우승과 연이 없었다. 빼어난 실력을 지니고도 팀이 우승 문턱에서 번번이 좌절했다. 세계 정상급 팀에서 활약할 기량을 지니고도 우승과는 거리가 먼 ‘무관’의 아이콘이 됐다. 그러나 케인이 올 시즌을 앞두고 뮌헨 유니폼을 입으면서 커리어 첫 우승에 대한 기대감이 커졌다. 뮌헨은 독일 내에서도 극강의 전력을 자랑하는 팀이며 유럽 제패도 가능한 팀으로 여겨졌기 때문이다. 결과적으로 올 시즌 참가한 네 개 대회에서 모두 우승 트로피를 놓쳤다. 케인의 활약이 나빴던 것은 아니다. 케인은 적응기 없이 뮌헨에 녹아들었다. 분데스리가 32경기 36골 8도움, UCL 8경기 8골 2도움 등 괄목할 만한 개인 기록을 남겼다. 케인의 저주가 강했던 탓일까. 올 시즌을 앞두고 나폴리를 떠나 뮌헨 유니폼을 입은 김민재도 결국 수확 없이 첫 시즌을 마치게 됐다. 김민재는 지난 시즌 나폴리의 이탈리아 제패에 혁혁한 공을 세웠다. 주전 수비수로 활약하며 단단한 수비력을 뽐냈고, 그의 맹활약 덕에 나폴리는 33년 만에 이탈리아 세리에 A 우승 트로피를 손에 넣었다. 나폴리에서는 역사적인 우승을 일궜지만, 예상외로 뮌헨에서는 빈손으로 첫 시즌을 마무리했다. 김희웅 기자 2024.05.09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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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인터뷰] 다시 포효하는 천재타자, 강백호 "지난 2년은 기억에서 지웠습니다"

강백호(25·KT 위즈)는 요즘 바쁘다. 포수 마스크를 쓰면서부터 야수조는 물론, 투수조 미팅에도 참석하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표정은 밝다. 이강철 KT 감독은 "강백호가 포수로 출전하면서부터 달라졌다. 긍정적으로 변했고 자신감이 생겼다"라며 그의 변화를 반겼다. 정규시즌 개막 후 3월 8경기에서 타율 0.265에 그쳤던 강백호는 4월 타율 0.336, 9홈런, 25타점으로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5월에도 이 타격감을 이어간 강백호는 8일 기준으로 시즌 38경기 타율 0.329(164타수 54안타), 11홈런, 35타점을 기록 중이다. 안타와 홈런, 타점은 리그 1위다. '야구 천재'로 불렸던 서울고 시절 강백호의 주 포지션은 포수였다. 지금도 포수 마스크가 어색하지 않다. 본지와 만난 강백호는 "포수로 출전한다고 심리적으로 달라진 건 솔직히 없다"면서도 "포수를 하면서 배우는 게 많다. 투수와 많이 대화하고 투구를 많이 보면서 시야가 넓어진 게 타격에 도움이 된다"라고 설명했다. 강백호는 지금의 상승세가 "갑자기 좋아진 게 아니다"라고 힘줘 말했다. 열심히 준비한 결과물이라고 여러 번 강조했다. 부상 방지를 위해 신경을 썼고, 마음의 여유를 찾는 데 시간을 보냈다. 그는 "이전엔 무조건 잘해야 한다는 조급함이 강했다. 지금은 '내게 오는 한 번의 기회만이라도 잘 살리자'는 생각으로 타석에 임하고 있다"라고 돌아봤다. 지난 2년간 강백호는 악몽의 나날을 보냈다. 잦은 부상과 부진, 국제대회에서의 태도 논란 때문에 여러 고충을 겪었다. 2021년 이정후(26·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를 다툴 정도로 맹활약한 그는 2022년 62경기, 2023년 71경기 출전에 그치며 고개를 숙였다. 타율도 2할대 초중반에 머물렀다. "정말 긴 2년이었다"라고 돌아본 강백호는 "아무리 선수가 기량이 뛰어나도, 자신감이 있어도 몸과 마음이 받쳐주지 않으면 안 된다는 걸 절실히 깨달았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아쉽고 안 좋았던 기억은 다 잊으려고 한다. 지난 2년도 기억에서 지웠다"라며 입술을 깨물었다. 결연한 의지로 절치부심한 강백호는 KBO가 발표한 3~4월 MVP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강백호가 월간 MVP 후보에 오른 건 2021년 5월이 마지막. 월간 MVP를 수상한 적은 아직 없다. 하지만 강백호는 "MVP가 중요한가? 지금 팀 성적이 좋지 않은데"라며 시큰둥해했다. 그는 "후보에 오른 선수들이 워낙 쟁쟁한 선수들이다. 지금은 우리 팀이 더 잘하는 게 더 중요하다. 아직 시즌 초반이다. 남은 시즌에도 꾸준히 잘하는 것도 더 중요하다"라며 자신을 채찍질했다. 윤승재 기자 2024.05.09 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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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시선] 애매한 판정과 솜방망이 징계, 프로축구가 병 든다

지난 4일 치러진 FC서울과 울산 HD의 K리그1 11라운드 경기. 어린이날 연휴 효과 덕에 5만 2600명 관중이 서울월드컵경기장을 찾았다. 올 시즌 프로축구 최다 관중, 올해 한국 프로스포츠 단일경기 최다 관중 기록이다.흥겨워야 할 축제에 미심쩍은 심판 판정이 옥에 티가 됐다. 시간을 내서 경기장을 찾은 팬들은 의문이 풀리지 않은 채 발길을 돌려야 했다. 서울은 울산과의 맞대결에서 발생한 페널티킥 판정에 관한 공문을 7일 대한축구협회(KFA) 심판위원회에 제출했다. 두 팀의 희비를 가른 주심의 페널티킥 판정이 온당치 않다고 본 것이다. 서울 구단 관계자는 본지와 통화에서 "핸드볼 파울에 관한 명확한 기준이 생겼으면 좋겠다"고 전했다.문제의 장면은 양 팀이 0-0으로 팽팽히 맞선 후반 40분에 나왔다. 울산 황석호가 오른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페널티 박스 안에서 아타루가 머리에 맞췄고, 볼은 서울 수비수 최 준 몸에 맞고 골키퍼에게 향했다. 경기를 관장한 김희곤 주심은 1분 뒤에야 이 장면을 두고 온 필드 리뷰를 진행,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서울은 마틴 아담에게 페널티킥 골을 내주고 경기에서 졌다. 서울 구단은 "핸드볼 파울이 아니라고 판단된다"며 공식 질의를 접수했다. 최 준의 터치가 의도적이지 않았다는 점, 선수와 볼과의 거리 및 볼의 속도, 터치 부위 등을 근거로 들었다. KFA 심판위원회에 질의한 서울은 이 장면이 '오심'으로 정정돼도 결과를 뒤집을 수 없다는 것을 인지하고 있다. 다만 의문이 생긴 판정에 대한 답을 듣고, 이번을 계기로 핸드볼 파울에 관한 조금 더 명확한 기준이 생겨 K리그에 참가하는 팀들이 피해를 보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도 있었다. 평가소위원회를 열어 장시간 회의를 진행한 심판위원회의 결론은 "심판 판정을 존중한다"는 것이었다. 정심도, 오심도 아닌 애매한 결론이다. 억울한 구단과 팬들을 수긍하게 하는 부연도 없었다. 많은 이들이 고개를 갸웃하게 하는 판정이 나왔고, '판정 존중'이라는 결론을 내려면 더욱 상세한 설명이 필요했다. 주관이 들어갈 수밖에 없는 심판 판정을 조금이라도 일관되게 하려면 깊이 고민할 필요도 있었다. 그러나 그저 '존중'이라는 표현으로 경기를 관장한 주심만 보호한 셈이 됐다. 피해는 시간 내고 돈 들여 서울과 울산의 맞대결을 본 축구 팬, 의문이 풀리지 않은 서울, 승리하고도 찜찜함이 남은 울산이 보게 됐다. 그간 심판들의 의문스러운 판정에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던 축구 팬, 지금의 심판들에게 판정을 맡겨야 하는 프로축구팀들의 불신도 더욱 커지게 됐다. 무엇보다 최근 KFA 심판위원회의 행보를 보면 더 나은 판정을 기대하기 어려워 보여 안타까움을 자아낸다. 당시 맞대결을 관장한 김희곤 심판은 지난달 6일 인천 유나이티드와 제주 유나이티드의 경기에서도 판정 논란에 휩싸였다. 당시 제주 골망을 가른 인천 공격수 무고사의 득점을 취소했다. 득점 직전 무고사가 반칙을 범했다고 판단했는데, 엿새 뒤 열린 평가소위원회에서 오심이라고 인정했다. 골을 빼앗긴 인천은 0-1로 패배하며 시즌 운영에 영향을 받았고, 김희곤 심판은 1경기 출장정지 징계를 받았다. 그는 징계를 받은 후 2주 만에 피치에 돌아왔고, 결국 얼마 지나지 않아 또 한 번의 논란을 야기했다. 리그 흥행에 심판의 자질은, 분명 선수의 기량만큼이나 중요한 요소로 여겨진다. 꺼림칙한 판정이 이어지고, 사후 대처도 지금처럼 없느니만 못하다면 축구 팬들은 흥미를 잃고 다른 리그와 스포츠로 눈을 돌릴 것이 뻔하다. KFA 심판위원회는 사태의 심각성을 인지할 필요가 있다. 명확한 판정도 못 내려 생긴 불만을 유야무야 넘기는 것은 프로축구가 병드는 지름길임을 명심해야 한다.스포츠2팀 기자 2024.05.09 0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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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상대로 현대-GS, 모마-실바와 재계약···흥국-도로공사 윌로우-부키리치 보류

예상대로 현대건설과 GS칼텍스는 레티치아 모마 바소코(등록명 모마) 지젤 실바(등록명 실바)와 1년 더 동행하기로 결정했다. 현대건설과 GS칼텍스는 기존 선수와의 재계약 마감시한인 8일(한국시간) 오후 모마, 실바와 재계약을 확정, 발표했다. 재계약 연봉은 30만 달러(4억 1000만원)다. 지난 7일부터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 2024 V리그 여자부 외국인 선수 트라이아웃이 진행되고 있다. 총 41명이 참가한 가운데 현재까지 평가는 "지난해보다 선수 실력이 못하다"는 분위기다. 이에 기존 외국인 선수와의 재계약 여부에 이목이 쏠렸다. 모마와 실바를 비롯해 흥국생명 윌로우 존슨, 한국도로공사 반야 부키리치 등 2023~24시즌 V리그에서 뛴 외국인 선수 4명이 참가 신청서를 제출했다. 현대건설과 GS칼텍스는 비교적 여유 있는 표정으로 이번 트라이아웃을 지켜봤다. "지난해보다 선수 실력이 못하다"는 평가 속에서 모마와 지젤의 존재가 든든했기 때문이다. V리그에서 세 시즌을 뛴 모마는 득점, 서브, 블로킹 등 고른 활약을 선보였다. 2023~24 챔피언 결정전에서는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되며 해결사 본능을 과시했다. 실바는 지난 시즌 득점(1005점)과 공격성공률(46.80%) 모두 1위에 올랐다. 흥국생명과 한국도로공사는 마지막 연습경기까지 지켜보고 최종 결정을 한다. 마르첼로 아본단자 흥국생명 감독은 "전체적으로 지난 시즌에 비해 좋은 선수들이 보이지 않는다"며 고심하면서도 윌로우와 재계약은 미뤘다. 지난 시즌 교체 선수로 한국땅을 밟은 윌로우는 김연경과 호흡을 맞출 날개 공격수로는 다소 아쉬움을 남긴 모습이다. 김종민 한국도로공사 감독은 트라이아웃 첫날을 지켜본 뒤 "오늘 같은 선수들의 컨디션이면 부키리치와 재계약을 생각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지만 역시나 재계약서에 도장을 찍지 않았다. 부키리치는 2023~24시즌 득점 3위(935점) 공격 종합 8위(41.85%)를 기록했다. 도로공사는 구슬 추첨을 통해 상위 순번 확률이 높아, 일단 추첨 결과를 지켜본 뒤 최종 결정을 내릴 것으로 보인다. 상황에 따라 부키리치를 다시 뽑을 수도 있다.나머지 세 구단은 마지막까지 '옥석 가리기'에 집중한다. IBK기업은행은 득점 2위 브리트니 아베크롬비, 페퍼저축은행은 야스민 베다르트 다른 리그로 떠났다. 장소연 페퍼저축은행 신임 감독은 "아직 첫날이기 때문에 내일까지 조금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 눈여겨 본 선수들의 기량도 다시 점검하려 한다"고 했다. 지오바나 밀라나가 떠난 정관장은 아시아쿼터인 아포짓 스파이커 메가와 재계약함에 따라 아웃사이드 히터 자원을 집중적으로 점검하고 있다. 드래프트는 한국시간으로 9일 오후 8시(현지시간 9일 오후 3시)에 시작된다. 지난 시즌 순위 역순으로 확률 추첨을 한 뒤 선수를 선발한다.이형석 기자 2024.05.09 0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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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GS칼텍스는 여유, 나머지 구단 '옥석 가리기'는 마지막까지 고민

2024 V리그 여자부 외국인 선수 트라이아웃이 막을 올렸다. 현대건설과 GS칼텍스는 다소 여유 있지만, 나머지 구단은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이번 트라이아웃은 7일부터 9일까지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 진행된다. 구단 사전 평가를 거친 총 40명 중 3명이 불참해 15개국 37명이 참여했다. 기존 외국인 선수 신청자 4명(현대건설 모마, 흥국생명 윌로우, GS칼텍스 실바, 한국도로공사 부키리치)을 포함해 총 41명이 구단의 선택을 기다린다. 이번 트라이아웃 첫날을 평가한 각 구단 사령탑의 일관된 평가는 "지난해보다 못하다"는 분위기다. 지명 가능성이 높아 보였으나 국가대표팀 차출로 빠진 데자렛 마단(22·쿠바)의 불참을 아쉬워한 구단도 있었다.득점 2위 브리트니 아베크롬비가 떠난 IBK기업은행은 새 외국인 선수를 찾고 있다. 김호철 IBK기업은행 감독은 "전체적으로 지난 시즌에 비해 좋은 선수들이 보이지 않는다"며 고심했다. 윌로우 존슨이 트라이아웃 참가 신청을 한 흥국생명의 마르첼로 아본단자 감독 역시 같은 반응이다. 지난 시즌 교체 선수로 한국땅을 밟은 윌로우는 김연경과 호흡을 맞출 날개 공격수로는 다소 아쉬움을 남겼다. 야스민 베다르트가 떠나면서 새 외인을 찾아야 하는 페퍼저축은행도 고민이 크다. 트라이아웃 참가가 처음인 장소연 페퍼저축은행 신임 감독은 "아직 첫날이기 때문에 내일까지 조금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 눈여겨 본 선수들의 기량도 다시 점검하려 한다"고 했다. 김종민 한국도로공사 감독은 트라이아웃 첫날을 지켜본 뒤 "오늘 같은 선수들의 컨디션이면 부키리치와 재계약을 생각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부키리치는 2023~24시즌 득점 3위(935점) 공격 종합 8위(41.85%)를 기록했다. 지오바나 밀라나가 떠난 정관장은 아시아쿼터인 아포짓 스파이커 메가와 재계약함에 따라 아웃사이드 히터 자원을 집중적으로 점검하고 있다. 고희진 정관장 감독은 "자세한 선수 선발 전략은 비밀"이라며 말했다. 이에 모마와 실바와 재계약인 유력한 현대건설과 GS칼텍스는 비교적 여유 있는 표정으로 이번 트라이아웃을 지켜보고 있다. V리그에서 두 시즌을 뛴 모마는 득점, 서브, 블로킹 등 고른 활약이 선보인다. 챔피언 결정전에서는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되며 해결사 본능을 과시했다. 실바는 지난 시즌 득점(1005점)과 공격성공률(46.80%) 모두 1위에 올랐다. 기존 선수와의 재계약 마감시한은 한국시간으로 8일 오후 11시다. 그래도 눈길을 끄는 선수들이 있다. 사전 선호도 조사에서 1개 구단으로부터 1순위를 받은 바르바라 자비치(29·크로아티아·1m94), 최장신 선수인 마르타 마테이코(25·폴란드·1m98㎝)는 높이 면에서 좋은 점수를 받았다. 2개 구단부터 1순위 선택을 받은 메렐린 니콜로바(21·불가리아·1m88㎝)는 빠른 스윙과 강한 서브를 선보였다. 이탈리아 국가대표 출신 아웃사이드 히터 아나스타샤 구에라(28·1m86㎝)와 빅토리아 댄착(24·우크라이나·1m92㎝)도 관심을 모았다."지난해보다 못하다"는 분위기 속에 나머지 구단의 '옥석 가리기'는 마지막까지 고심이 이어질 전망이다. 드래프트는 한국시간으로 9일 오후 8시(현지시간 9일 오후 3시)에 시작된다. 지난 시즌 순위 역순으로 확률 추첨을 한 뒤 선수를 선발한다.이형석 기자 2024.05.08 18:00
연예일반

‘걸스 온 파이어’, 이것은 오디션의 진화…윤종신 깜짝·영케이 눈물

‘걸스 온 파이어’가 장르 대통합을 이룬 무대로 오디션 프로그램의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렸다.지난 7일 방송된 JTBC ‘걸스 온 파이어’ 4회에서는 본선 2라운드 ‘72시간 생존전’이 계속된 가운데, 잇단 역대급 무대로 프로듀서들의 순도 100% 리얼 반응이 터졌다.2인조 대결에선 ‘1&ONLY’ 김하나와 ‘맘마미아’ 권릴리가 마녀로 변신, 범상치 않은 등장을 알렸다. (여자)아이들의 ‘라타타’를 선곡한 이들은 각각 강점인 노래와 춤으로 서로를 도발했다. 마치 한 사람인 듯 완벽한 호흡이 돋보인 동시에 창과 방패 같은 애드리브 대결로 보는 이들을 홀렸고, 결과는 3대 3 동점을 기록, 최고의 무대를 펼쳤음에도 탈락 후보가 되는 충격 성적표를 안았다.다음은 ‘괴물토끼’ 윤민서와 ‘YG 오디션 1등’ 자넷서가 나선 캐릭터 대결. 개성파 2인조답게 이번에는 탈옥수 카드를 꺼냈다. 선곡부터 콘셉츄얼했다. 두 사람은 015B, 유라의 ‘나의 머리는 녹색’으로 호흡을 맞췄으나 하나의 팀으로 융화되지는 못했다. 연습 과정에서 끝내 서로를 이해하지 못하고 감정을 터뜨렸다. 자넷서는 확신이 없는 상태로 무대에 올랐고, 끝내 탈옥하지 못했다. 윤민서가 5표를 획득하며 다음 라운드에 직행했다.이어 ‘구례 돌+I’ 김담영, ‘2008’ 지유은, ‘연산동 보헤미안’ 황세영이 3인조를 이뤄 등장했다. 단시간 내 친자매처럼 친해진 이들은 선우정아가 작사·작곡한 2NE1의 ‘아파’를 레게 스타일로 편곡해 행복 가득한 무대를 완성했다. 선우정아는 “각자의 색깔을 내면서도 즐겁게 무대를 하는 게 느껴졌다. 마법 같은 무대였다”고 감탄했다. 황세영이 4표를 얻으며 본선 3라운드에 진출했다.호랑이와 코뿔소도 맞붙었다. ‘천둥호랑이 여신님’ 이아름솔, ‘곡성 K팝스타’ 임옥연은 14살 나이 차를 오디션에서 한 번도 선곡이 된 적 없는 한영애의 ‘크레이지 카사노바’로 극복했다. 두 사람은 서로의 눈을 바라보며 광기 가득한 무대를 꾸몄다. 위험천만한 호랑이가 코뿔소처럼 돌진하는 모습으로 모든 이들을 전율케 했다. 두 사람의 무대에 선우정아는 “즐거워서 울컥한 건 처음이다. 자중을 집어치운 무대”라고 극찬했고, 윤종신은 “두 에너지가 꽈리를 틀듯 서로를 휘감는다. 너무 조화로웠다”고 호평했다. 접전 끝에 이아름솔이 4표로 3라운드행 열차에 탑승했다.유일한 5인조 팀에는 ‘미지수’ 조예인, ‘걸 크러쉬’ 노브, ‘재즈 많은 곰’ 손영서, ‘충청도 디바’ 김한별, ‘6,000:1’ 이나영이 속했다. 이들은 다인원의 강점을 살리자는 긍정적 사고를 바탕으로 이소라 ‘Track 9’를 선곡, 각자의 목소리로 하나의 진심을 전달하며 감동을 안겼다. 이들의 무대에 눈물을 보인 영케이는 “다섯 분의 목소리를 듣고 치유를 받았다”고 말했고, 정은지는 “마음이 홀리해지는 기분이다. 정말 위로받은 무대였다”고 호평했다. 팀원들을 주도적으로 이끈 노브가 4표를 받으며 다음 라운드에 안착했다.성악·K팝·국악 장르에 특화된 ‘프리마 돈나’ 강윤정, ‘고막 여사친’ 박서정, ‘한양 자스민’ 조수민의 대결은 이날 경연의 하이라이트였다.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보기 드문 안예은의 ‘창귀’를 미션곡으로 택한 세 사람은 장르 대통합을 이루며 숨 막히는 대결을 벌였다. 이전 라운드에서는 볼 수 없는 창법을 구사하는가 하면, 표정 연기까지 섬뜩하게 해내며 고퀄리티 무대의 향연에 방점을 찍었다. 결과는 강윤정이 5표를 획득, 3라운드 진출권을 따냈다. 오디션 프로그램 심사 경력만 약 16년 차인 윤종신은 “계속해 인상적인 무대가 경신되고 있는 것 같다. 보통 2라운드면 자기 기량을 뽐내고, 생존하기 바쁜데 무대를 위해 퍼포먼스에 합심하는 모습이 오디션의 수준을 끌어올린, 오디션의 진화가 아닌가 싶다”며 놀라워했다. 7일 0시 기준 JTBC 홈페이지와 네이버, 그리고 메이크스타 앱 투표를 합산한 결과 글로벌 투표 1위는 ‘탕후루’ 이수영, 2위는 ‘6,000:1’ 이나영이 차지했으며 그 뒤를 ‘탄산수’ 김예빈, ‘3세계 아이돌’ 김채원, ‘미지수’ 조예인 각각 이었다. ‘걸스 온 파이어’는 매주 화요일 밤 10시 30분 JTBC에서 방송된다.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05.08 14:40
스포츠일반

[경정] 경정 여왕을 가린다...15일 '메이퀸 특별 경정’ 개최

'계절의 여왕' 5월이다. 오는 15일 하남 미사리 경정장에서도 '여왕 즉위식'이 열린다.여성 경륜 최강자를 가리는 '메이퀸 특별 경정'이 15경주에서 예선전 없이 단판 승부로 펼쳐진다. 이번 메이퀸 특별 경정의 선발 기준은 지난해와 같다. 2024년 1회차 성적부터 18회차까지의 성적을 기준으로 평균 득점 상위 6명의 선수가 출전한다.코스 배정도 성적순으로 배분한다. 18회차까지의 성적으로 볼 때, 반혜진(10기·A1) 김지현(11기·A2) 안지민(6기·A1) 문안나, 박정아, 이주영(이상 3기·A2)이 상위 6명의 선수로 꼽힌다. 박설희(3기·A2)나 김인혜(12기·A2)가 이주영보다 평균 득점은 높았지만, 박설희는 지난 9회차 경기에서 출발 위반이 있어 선발 요건에서 제외됐다. 김인혜는 부상으로 인해 출전이 어려운 상황이다. 과거 메이퀸 특별 경정 우승 기록만 놓고 보면, 안지민이 단연 돋보인다. 역대 대회에서 3번이나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릴 만큼 메이퀸 특별 경정에서 강한 모습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박정아, 문안나, 이주영도 각각 한 차례씩 우승한 경험이 있다.올해 1회차부터의 성적을 놓고 보면 다른 예측이 가능하다. 그동안 메이퀸 특별 경정의 왕관은 차지하지 못했지만, 반혜진과 김지현도 무시할 수 없는 우승 후보들이다. 두 선수 모두 지난 18회차까지 총 36회 출전해 반혜진은 1위 7회와 2위 9회를 기록했고, 김지현은 1위 7회와 2위 10회를 기록할 만큼 좋은 페이스를 보여줬다. 문안나도 18회차까지 1위 6회와 2위 10회를 해냈다. 출전 수(29회) 많지 않은 점을 고려하면 눈길을 끄는 퍼포먼스다. 반혜진, 김지현, 문안나 세 선수 모두 우열을 가리기 힘들 정도로 올해 성적이 뛰어나다. 특히 김지현은 지난 4월 스포츠월드배 대상 경정에서 쟁쟁한 강자들을 제치고 준우승한 경험이 있다. 자신감이 하늘을 찌른다. 이번 대회는 구도도 관심을 끌고 있다. 선배와 후배의 맞대결이다. 그동안 6기 주축 선수인 손지영, 안지민 등이 메이퀸 특별 경정 우승을 쓸어갔다. 최고 선배급인 3기 박정아, 문안나, 이주영도 한 번씩 우승하며 '선배의 자존심'을 지켰다. 올해는 10기 반혜진, 11기 김지현이 새로운 여왕이 되기 위해 도전장을 내민 상태다.전문가들은 메이퀸 특별 경정은 매년 치열한 접전을 펼쳐왔고, 출전 선수들의 기량 차이도 거의 나지 않는다고 보고 있다. 이 때문에 코스 배정, 당일 선수들의 상태, 무엇보다 모터의 성능이 승패를 가리는 가장 큰 요인이 될 가능성이 크다. 과연 선배들이 메이퀸 특별 경정의 왕관을 지킬 수 있을지, 새로운 경정 여왕이 탄생할지 귀추가 주목된다.안희수 기자 2024.05.08 11:00
스포츠일반

[경륜] 특별 승급 선수들의 돋보이는 활약

경륜 등급은 선발·우수·특선으로 나누어져 있다. 선수들은 더 높은 등급으로 올라가기 위해 매일 구슬땀을 흘리며 훈련에 매진한다. 경륜 선수가 상위 등급으로 올라갈 방법은 두 가지다. 상반기와 하반기에 실시되는 등급 조정을 통해 상위 등급으로 진출할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지는 것과 3회차 연속 1위 또는 2위에 올라 특별 승급을 하는 것이다.선수들은 좋은 성적을 유지해야 하는 등급 조정보다 빨리 한 단계 위로 도약할 수 있는 특별승급을 하길 바란다. 하지만 바늘구멍과 같은 엄격한 조건을 갖춰야 하기에 이를 통과하기는 쉽지 않은 일이다.올해 광명 17회차까지 특별 승급에 성공한 선수는 총 7명이다. 지난해 이맘때 14명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절반으로 줄었다. 선발급 5명, 우수급 2명이 상위 등급으로 진출했다. 그동안 특별 승급으로 상위 등급에 진출한 선수들은 대체로 적응에 어려움을 겪었다. 초반 점수 관리에 어려움을 겪었고, 멘털이 흔들리며 본래 기량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했다. 기존 선수들과의 기량 차이가 드러나며 다시 강급 위기로 몰리는 경우도 많았다. 올해 특별 승급에 성공한 선수들은 활약이 두드러진다. 특히 7명 중 6명이 28기 신인이라는 점이 눈길을 끈다. 선발급에서 우수급으로 진출한 박건이(28기·창원 상남) 김준철(28기·청주)이 대표적이다. 박건이는 빠르게 특별 승급에 성공한 뒤 그 기세를 몰아 우수급에서도 연속 입상에 성공, 17연속 입상 행진을 해냈다. 특선급 진출이 걸렸던 광명 13회차 결승전에서는 5위에 그치며 고배를 마셨지만, 흔들리지 않고 그 이후에도 좋은 활약을 보여줬다. 김준철도 17연속 입상에 성공했다. 지난달 28일 스포츠조선배 대상 경륜 우수급 결승전에 진출, 3위를 오르며 새로운 등급(우수급)에서도 입지를 굳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두 선수 외, 최근 특별 승급에 성공한 유연우(28기·가평) 성용환(28기·금정) 김태율(28기·창원 상남)도 강한 체력과 젊은 패기로 활약을 예고하고 있다. 우수에서 특선으로 특별 승급한 경륜훈련원 28기 수석 졸업생 손제용(수성)은 '경륜 황제' 임채빈의 후계자로 불릴 만큼 빼어난 재능을 증명했다. 우수급에서 9연승을 달리며 특선으로 올라선 뒤 꾸준히 입상권에 이름을 올렸다. 특별 승급으로 특선 등급에 오른 선수가 승률 25%를 기록하는 건 매우 드문 일이다. 올해 28기 외 선수 중 유일하게 특별 승급에 성공한 정태양(23기·세종)도 새 등급(특선)에 잘 적응하고 있다. '자력 승부 명가' 세종팀 일원답게 빼어난 선행력, 다양한 작전 구사 능력을 보여줬다. 승급한 선수들과 달리 강급한 선수들은 고전하고 있다. 예전처럼 편하게 선행형 선수의 뒤를 차지하는 레이스가 줄어들었다. 자력 승부와 경기 운영 능력이 따라줘야 생존할 수 있다. 이근우 명품경륜 승부사 수석은 "현재 특별 승급에 성공한 선수들의 활약상이 대단하다. 따라서 하위 등급에서 올라왔다고 해서 무시하기보다, 주목할 만한 선수로 여겨야 한다"라며 "이에 반해 강급한 선수라고 해서 당연히 아래 등급에서 성적이 좋을 것이라 맹신하는 것은 금물”이라고 조언했다.안희수 기자 2024.05.08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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