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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일반

40대 은퇴가 대부분인데 60세까지 달렸다, '전설' 김귀배 기수 정년 은퇴

한국경마의 전설 김귀배(60) 기수가 44년 커리어에 마침표를 찍고 경마장을 떠났다. 1962년 12월 생인 김귀배 기수는 환갑이 지난 나이에도 현역 생활을 이어갔다. 경마 기수는 낙마 등의 위험과 고된 훈련, 체중관리 부담 등 체력적인 한계로 40대에 은퇴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러나 김귀배 기수는 달랐다. 김귀배 기수는 40대부터 이미 '최고령' 타이틀을 달고 20년 가까이 경마장을 누볐고, 한국경마 최초로 정년을 채운 기수가 됐다. 기수 6기 출신 김귀배 기수는 1979년 4월 16세의 어린 나이에 뚝섬 경마장에서 데뷔한 뒤로 묵묵히 44년의 기수 외길 인생을 걸어왔다. 1986년 ‘포경선’이라는 명마와 함께 ‘그랑프리(G1)’ 대상경주에서 무려 13마신 차 대승을 거둔 김귀배 기수는 이후 포경선과 여러 번 정상에 오르며 뚝섬 경마장을 지배했다. 김귀배 기수는 40년 이상이 지난 지금까지도 가장 기억에 남는 말로 포경선을 꼽았다. 그는 “포경선은 자기가 알아서 잘 뛰는 말”이라며, "난 그저 열심히 몰았을 뿐”이라고 말했다.김귀배 기수는 거의 반세기 동안 기수로 활동하면서 부정의혹 없이 누구보다 성실하게 경마에 임한 선수로 평가받는다. 남들이 꺼려하는 악벽마(길들이기 힘든 나쁜 버릇을 가진 말)를 맡아 직접 훈련시켜 우승까지 이끌기도 했다. 기수로서 마지막 해인 올해엔 전년 대비 2배가 넘는 승률을 올리는 등 노장투혼을 유감없이 보여줬다. 지난 4일에는 ‘컴플리트타임’과 찰떡 호흡으로 1400m 경주 우승을 차지해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었다. 엄격한 자기관리와 꾸준함의 대명사. 사실 그는 정년만 아니라면 65세, 70세까지도 활동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한다. 김 기수가 최고참 선배로서 길을 터준 덕분일까. 렛츠런파크 서울에는 62년생 김귀배 기수 외에도 65년생 박태종, 67년생 신형철 등 환갑을 바라보는 노장 기수들이 줄줄이 현역으로 활동하고 있다. 특히 박태종 기수는 최근 한국경마 최초 2200승을 달성하는 등 전성기 못지않은 기량으로 한국경마의 새로운 역사를 써나가고 있다.지난 28일 은퇴 행사에서 김귀배 기수는 “어린 후배들에게 뒤처지지 않고자 더욱 성실하게 노력해왔다. 후배들이 이러한 노력을 인정해주고 많이 배려해줘서 항상 고마웠지만, 그동안 겉으로 잘 표현하지 못했다. 이 자리를 빌려 그동안 정말 감사했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그는 “기수라는 직업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고 시작했지만, 40년이 넘는 시간 동안 많은 일을 겪으며 기수라는 직업을 누구보다 사랑하게 되었다”며 “후배 여러분들도 기수라는 자부심을 가지고 매일 발전하는 모습을 보일 수 있도록 성실히 노력해 달라”는 당부도 잊지 않았다."다시 태어나도 기수를 할 건가"라는 질문에 그는 "아니요"라고 답했다. 평생 말과 함께 해온 그의 입에서 나온 의외의 대답. 하지만 그는 "승마나 한 번 해볼까?"라며 앞으로도 말과 관련된 일을 계속 할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윤승재 기자 2023.06.29 10:23
스포츠일반

축구선수→마필관리사→최우수 기수, '대기만성' 임기원의 원동력은 '시련의 채찍질'

지난달 14일 한국마사회 렛츠런파크 서울에서 열린 ‘뚝섬배’와 ‘SBS스포츠 스프린트’ 대상경주에서 경주마 라온더파이터와 임기원 기수가 결승선을 가장 먼저 통과했다. 임 기수는 한국경마 역사상 하루에 두 번 대상경주를 연달아 우승한 최초의 기수가 됐다. 34세에 기수로 데뷔해 40대 중반에 접어든 임기원 기수는 하루 2회 대상경주 연승에 이어 개인 통산 400승까지 한달음에 돌파했다. 임 기수의 올해 승률은 무려 20.7%. 하지만 그가 최고의 날을 맞이하기까지 좌절과 기다림이 많았다는 것을 아는 이들은 많지 않다.▶축구선수→기수후보생→마필관리사→34세 늦깎이 데뷔학창 시절 프로 축구 선수를 꿈꿔왔던 임기원 기수는 작은 체격 탓에 꿈을 접었다. 중학생 시절 키가 160㎝대에서 멈추며 또래들과 체격 차이가 벌어졌다. 대학 진학 후에도 성장이 이뤄지지 않아 프로선수의 꿈은 멀어져 갔다. 이때 고교 은사가 그에게 건넨 것이 기수후보생 모집 포스터였다. 임 기수는 “경마는커녕 말도 한번 본 적이 없었지만, 박태종 기수가 그려진 포스터 하나만 보고 시험에 응했다. 시험 당시 처음 경주마를 봤는데 눈이 공룡처럼 커서 압도되는 기분이었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임기원 기수는 1999년 기수후보생으로 당당히 합격했지만, 개인적인 사정으로 후보생 졸업을 마치지 못해 기수의 꿈도 곧 접어야 했다. 이후 임기원 기수는 조교사라는 새로운 목표를 가지고 부산경남 경마공원에서 마필관리사로 일했다. 그러던 중 2011년 기수후보생이 아닌 기능능력을 갖춘 외부인도 수습기수에 도전할 수 있는 제도가 생기자, 조교사 전 단계인 조교보 자격시험을 포기하고 수습기수 시험을 치렀다. 결과는 합격. 하지만 시련은 끝나지 않았다. 마필관리사 출신 기수라는 꼬리표와 경마장의 텃세로 임기원 기수는 경주로에 데뷔하기까지 3년이라는 시간을 인내해야만 했다.▶마필관리사 경험이 장점으로, '악벽마' 청담도끼와 함께 스타덤늦깎이 신입 임기원 기수는 데뷔하자마자 엄청난 성적을 내기 시작했다. 데뷔 8개월 만에 34승을 거둔 임 기수의 월 승률은 무려 15%나 됐다. 낙마사고로 쇄골이 골절되는 부상으로 상승세가 잠시 꺾이기도 했지만, 데뷔 해 최우수 신인상을 수상했다. 10년간의 마필관리사 경험은 특장점이 됐다. 오랜 경험으로 말 다루는 데 도가 튼 임기원 기수에겐 특히 성질 나쁜 악벽마를 부탁하는 마주와 조교사들이 늘어났다. 그렇게 임기원 기수는 그를 스타로 만들어준 ‘청담도끼’를 만났다. 대상경주 9회 우승, 수득 상금 30억, 깨지지 않는 2000m 최고기록의 주인공 ‘청담도끼’는 능력보다 고쳐지지 않는 악벽으로 유명했다. 하지만 임 기수는 성질 나쁜 ‘청담도끼’를 담당하며 2018년에만 4개의 대상경주를 석권, 생애 최초로 연도 최우수 기수로 선정되는 영광을 안았다. ▶"꾸준한 노력으로, 신뢰받는 기수로 오래 남는 것이 목표"지난해 9월 임기원 기수는 낙마로 인한 늑골과 척추 골절이라는 시련을 마주했다. 그래도 덤덤했다. 임 기수는 “부상기간 쉼표를 찍는다는 마음으로 지난날을 돌아보고 미래를 계획했다”며 “이제 성적에 대한 조급함을 내려놓고 꾸준하고 안정적인 주행을 선보여야겠다고 마음을 먹었다”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지난 2월 경주로에 건강한 모습으로 복귀한 임기원 기수는 이젠 자신와 말의 컨디션을 고려해 출전을 신중하게 결정하고 있다. 출전 횟수는 줄어든 대신 승률은 본인의 최고점을 달리고 있다. 그는 “인기마를 타고 팬들의 기대에 부응했을 뿐, 특별히 대단한 것이 아니라고 생각했다”라며 “김귀배, 박태종 선배들처럼 꾸준한 자기관리와 노력으로 팬들에게 오래토록 신뢰받는 기수로 남는 것이 유일한 목표”라며 포부를 전했다.윤승재 기자 2023.06.01 16:15
스포츠일반

임인년 범띠 기운으로 비상 꿈꾸는 김귀배·김아현·김동철

임인년 새해에 범의 기운을 받은 호랑이띠 기수와 조교사가 주목받고 있다. 한국 경마가 태동한 지 100년을 맞이하는 2022년은 어느 때보다 특별한 한 해가 될 것으로 보인다. 경마 시행 100주년의 포문을 열며 호랑이의 거센 기상처럼 남다른 비상을 준비하고 있는 범띠 기수와 조교사를 만나봤다. 지난달 12일 한 해가 저물어가는 시점에 값진 첫 승이 나왔다. 김귀배 기수는 ‘큐피드원더’와 합을 맞춰 2021년 첫 승을 기록하며 여전한 현역을 입증했다. 1962년생으로 1979년에 데뷔한 김귀배 기수는 현재 43년째 현역 생활을 이어가고 있는 최고참 기수다. 1986년 ‘포경선’과 함께 그랑프리 대상경주를 제패하기도 했던 그는 꾸준함과 성실함을 무기로 묵묵히 경주에 임하는 것으로도 이름이 높다. 호랑이띠로 본인에게는 특별한 한 해이겠지만 그의 목표는 의외로 소박하다. 올해 역시 큰 사고 없이 경주로 보여드릴 수 있는 한 해가 됐으면 한다는 그는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잊지 않고 찾아와 주셔서 감사하다. 모두 부자 되세요”라며 따뜻한 말을 전했다. 1974년생 범띠로 올해 남다른 신년을 맞이한 김동철 조교사(53조)에게 호시우행(범처럼 노려보고 소처럼 간다)의 자세가 엿보인다. 아쉬운 2021년 보냈던 김 조교사는 올해는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고 신마 수급에도 적극적으로 임해 팬들의 성원에 보답하고 싶다고 의지를 다졌다. 대상경주를 입상해 트로피를 최소 하나 정도는 가져오는 게 목표다. 53조 마방에서 주목할 만한 말로는 ‘대한질주’와 ‘나올영웅’을 꼽았다. 어느덧 6년 차에 접어든 김 조교사는 “초심을 잃지 않고 하다 보면 성과는 부수적으로 따라오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서울에서 열 손가락 안에 드는 조교사로 기억되면 좋을 거 같다”는 포부도 밝혔다. 이어 “코로나19로 2년 가까이 경마 팬들이나 마사회, 유관단체 모두가 고생한 거 같은데 고객들이 그동안의 스트레스를 경마를 통해 시원하게 푸셨으면 좋겠다”라고 덧붙였다. 아직은 막내가 익숙한 김아현 기수는 1998년생 호랑이띠다. 그는 올해로 3년 차를 맞았다. 김아현 기수의 올해 가장 큰 목표는 감량을 떼는 것이다. 10승을 기록할 때마다 부담중량이 1kg씩 빠지는 데 올해는 10승 이상을 거둬 꼭 감량을 빼고 싶다는 의지다. 그는 닮고 싶은 선배 기수에 대해 문세영 기수의 파워풀한 전개와 최범현 기수의 자세를 꼽았다. 그는 “아직은 욕심을 낼 실력이 아니라고 생각하고 욕심을 가진 만큼 실망도 클 수 있으니 주어진 일에 최선을 다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응원해주는 분들이 있으니까 조금 더 열심히 타야지, 한 번 더 힘내 봐야지라는 생각과 마음을 가져가는 거 같다”며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범띠의 해니까 기운을 받아서 조금 더 승승장구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며 “항상 건강하시고 행복한 한 해가 됐으면 좋겠다”라고 했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2.01.14 16:29
생활/문화

말박물관 온라인 전시 오픈, 스타 기수 3D 피규어도 만날 수 있어

한국마사회 말박물관이 상설 전시 및 한국 경마의 주역 ‘스타 기수 피규어’를 온라인으로 소개하는 유튜브 콘텐트를 공개했다. 이번 온라인 콘텐트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지난 2월 23일부터 휴관 중인 말박물관의 비대면 고객 서비스 강화의 일환으로 제작됐다. 코로나19 확산 이전 말박물관은 ‘말’이라는 소재를 다룬 이색박물관으로 어린 학생들의 견학·체험학습 장소로 인기가 많다. 지난해에는 과천초 4학년, 문원초 6학년 전체가 암행어사와 역마 관련 수업을 위해 방문하기도 했다. 하지만 지금은 박물관의 무기한 휴관으로 전시와 체험도 전면 중단한 상태다. 부분적으로 제한 입장을 허용했던 여타 박물관과 달리 말박물관은 서울 경마공원 내에 있기에 더욱 엄격한 방역과 입장제한 조치가 지속하고 있다. 이런 제약을 극복하기 위해 말박물관은 언택트 시대에 어울리는 다양한 콘텐트를 개발해 제공해왔다. 올해 3월 개막 예정이었던 초대전 더그림ing의 ‘그리움’을 동영상으로 제작해 블로그를 통해 공개했다. 이어 휴관이 장기화됨에 따라 고객의 요구에 부응하고 온라인 시대에 적합한 박물관 활동 영역을 확대하기 위해 유튜브를 통한 온라인 동영상 콘텐트를 확충하고 있다. 우선 말박물관의 상설전시에 대해 설명해주는 ‘말박물관 온라인 전시’을 22일 공개했다. 박물관 큐레이터가 상설 전시실 소장품을 하나하나 상세히 설명해주기에 말과 관련된 깊은 역사를 가진 유물들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동시에 유물에 얽힌 재미난 에피소드를 들려주며 흥미를 더한다. 이어서 신규 경마사 자료라 할 수 있는 ‘한국 스타 기수 6인 피규어’ 콘텐트도 준비 중이다. ‘영예기수’로 선정된 서울의 박태종와 고 임대규, 문세영, 부산·경남의 유현명, 제주의 한영민, 최장 기간 활약하고 있는 김귀배 기수의 3D 피규어를 제작해 전시 준비를 마쳤다. 약 25cm 높이로 만들어졌고, 섬세한 표정까지 표현하기 위해 제작 과정에만 약 2개월이 소요됐다. 피규어 제작과정과 완성작은 다음 달 유튜브에서 선보일 예정이다. 피규어 주인공들은 국내 최고 권위 대상경주인 ‘그랑프리’ 우승(제주 경마 제외)이라는 공통점도 갖고 있다. 박물관에서 실물로 관람객들을 맞기 전에 온라인 콘텐트를 통해 랜선으로 먼저 만나볼 수 있다. 말박물관의 온라인 콘텐트는 한국마사회 공식 유튜브 채널인 ‘마사회TV’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0.10.23 07:00
스포츠일반

새해를 여는 첫 1등급 경주 우승은 누가 가져갈까

6일 한국마사회(회장 김낙순) 렛츠런파크 서울 제12경주는 2019년 첫 1등급 경주다. 1200m 단거리 경주이며, 출발 순발력과 스피드에 강점이 있는 경주마들이 대거 출전한다.산지에 상관없이 다양한 연령의 경주마들이 출사표를 던져 단거리 적성마들의 신·구 대결 구도가 흥미롭다. 풍부한 단거리 경주 경험을 가진 '최강실러', '천지가' 등을 상대로 상승세가 좋은 신예마들이 도전하는 양상이다. 활약이 기대되는 5두를 소개한다.최강실러(거·8세·미국·R120·김동철 조교사·승률 40.0%·복승률 64.0%)렛츠런파크 서울의 1200m 최고 기록 1분10초4의 주인공이다. 8세임에도 승률 40%를 유지하는 단거리 전통 강자다. 지난해 6월 'SBS스포츠 스프린트'에서 부산·경남(부경) 강자들을 상대로 준우승을 지켜 냈다. 출전마 중 압도적으로 높은 부담중량 60kg을 감당하는 것이 관건이다. 천지가(거·6세·미국·R103·박천서 조교사·승률 41.2%·복승률 41.2%)1200m에 14번 출전하여 6번 승리했다. 해당 거리 최고기록이 1분10초5로 '최강실러'와 단 0.1초 차이 난다. 2018년에 6번 출전해 3승을 거뒀고 단 한 번 빼고 모두 순위 상금을 차지했다. 520kg에 육박하는 당당한 체구로 초반 자리 선점에도 유리할 것으로 예상된다. 젠테너리(거·8세·미국·R104·서인석 조교사·승률 15.2%·복승률 26.1%)고령에 해당하는 8세지만 꾸준한 성적을 내는 경주마로 1200m에 25번 출전한 해당거리 베테랑이다. 한때 레이팅이 89까지 떨어지는 침체기를 겪었으나, 노장 김귀배 기수를 만나 다시 상승세다. 전형적인 선행마로 출발 게이트 번호가 승리의 열쇠가 될 수 있다. 어나더스마트원(거·5세·미국·R97·이관호 조교사·승률 27.8%·복승률 50.0%)1400m 이하 경주에만 출전할 정도로 단거리에 자신 있다. 1200m 경주에는 12번 출전해 풍부한 경험을 쌓았다. 2018년에 6번 출전해 4번을 순위 상금 획득에 성공했다. 부상으로 휴식기를 마치고 돌아온 황태자 문세영 기수가 기승할 예정으로 기대를 높인다. 문학프린세스(암·4세·미국·R83·박종곤 조교사·승률 37.5%·복승률 62.5%)2018년 1월에 데뷔해 출전마 중 가장 경력이 짧다. 하지만 1200m 경주에 6번 출전하며 단거리 위주로 경험을 쌓았고, 2번 우승, 2번 준우승으로 성적도 훌륭하다. 지난해 11월 첫 1등급 경주에서 가장 유력한 우승 후보로 꼽혔으나, 컨디션 이상으로 최하위를 기록했다. 최용재 기자 2019.01.04 06:00
스포츠일반

2018 한국 경마 최고 스타 총집합, 연도대표상 시상식

한국마사회(회장 김낙순)가 지난 20일 렛츠런파크 서울 컨벤션홀에서 '2018년 연도대표상' 시상식을 진행했다. 2018년 최고의 활약을 펼친 말 관계자들을 선정해 포상했다. 김낙순 회장을 포함한 임직원과 유관 단체 단체장 등 약 200명이 참석했다. 최강팀 선발전 1위를 차지한 정호익 조교사의 10조와 각종 시리즈의 최우수마가 꽃다발과 인센티브를 받았다. 서울의 김동수 기수와 제주의 박병진 조교사가 올해의 공정 대상에 선정됐다. 이외에 9개 부문에서 고객 투표, 올해 승률과 출주율 등으로 선정한 각 분야의 수상자들이 호명됐다. 신인왕 부문은 최고령 기수가, 고객이 뽑은 인기마는 고객이 직접기수 신인왕에는 이동진 기수가 뽑혔고 올해 56세로 최연장자 기수인 김귀배 기수가 시상해 의미를 더했다. 페어플레이상은 제재 내역이 적으면서도 우수한 성적을 유지한 다나카 기수에게 돌아갔다. 지난 20일에 열린 2018년 연도대표상 시상식에서 김귀배 기수(왼쪽)와 신인왕 수상자 이동진 기수가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한국마사회 제공오로지 고객 투표 결과만으로 선정한 베스트 인기상에는 안토니오 기수와 서인석 조교사가 선정됐다. 안토니오 기수는 브라질에서 온 식구들과 함께 참석해 훈훈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고객이 뽑은 인기마는 작년에 이어 '청담도끼'가 선정됐으며, 올해 최초로 고객 대표가 직접 시상해 눈길을 끌었다. 모두 트로피와 꽃다발, 포상금 100만원씩을 전달받았다.최우수 관리 조는 박재우 조교사의 50조가 선발돼 포상금 100만원을 받았다. 최우수 기수는 올해 '청담도끼'와 함께 선전을 이어 간 임기원 기수가, 최우수 조교사는 박대흥 조교사가 차지해 각각 포상금 300만원을 받았다.특히 박대흥 조교사는 2005년, 2008년에 이어 10년 만에 최우수 조교사에 세 번째 선정됐다. 그는 "한국 경마가 조금 더 높은 곳에 갈 수 있도록 앞으로도 최선을 다해 말을 관리할 것"이라는 소감을 밝혔다. 2018년 주인공은 역시 '트리플나인', 최병부 마주 '최우수 국내산마'와 '연도대표마' 2관왕이날의 주인공은 역시 '트리플나인'이었다. 서울과 부산·경남(부경)을 통합해 선발하는 '최우수 국내산마'와 '연도대표마'를 모두 차지했다. '트리플나인'은 올해 '대통령배'와 '그랑프리'를 모두 거머쥐는 최고의 활약을 보였으며, 고객 투표에서도 높은 인기를 끌었다.'트리플나인'이 최우수 국내산마로 선발되면서 생산자 이시돌협회와 최병부 마주는 각각 포상금 300만원을 받았다. 특히 최병부 마주는 2018년 최강 경주마에게 수여하는 '연도대표마'로 2관왕의 영광과 함께 부상으로 포상금 500만원을 받았다.최병부 마주는 "트리플나인이 고령임에도 활약을 계속할 수 있는 것은 경마팬들의 응원과 관리를 맡은 부경 19조 마방 식구들 덕분"이라며 "'트리플나인'은 현재 휴양 중이며 컨디션에 따라 향후 계획을 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최용재 기자 2018.12.28 06:00
스포츠일반

'500승 달성' 김용근 기수 "자만하지 않고 롱런하는 선수가 되겠다"

"지금 잘 나간다고 자만하지 않겠다."'주로 위의 폭스'로 불리는 김용근(35·렛츠런파크 서울) 기수가 개인 통산 500승을 달성했다. 그는 "꾸준히 강점을 개발해 롱런하는 선수가 되겠다"며 의지를 다졌다. 김용근 기수는 지난 11일 열린 제4경주(국5등급·1200m·핸디캡)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2005년 만 스물셋의 나이로 기수로 데뷔한 뒤 부산과 경남 지역의 스타로 10년간 군림했던 그는 2017년 렛츠런파크 서울로 이적해 또 한 번 큰 기록을 완성하면서 연착륙에 성공했다.김용근 기수는 대학 시절 지인이 '말을 타 보라'고 권유하면서 우연히 기수의 세계를 알게 됐다고 한다. 약 석 달간의 준비 기간을 거친 그는 기수 훈련생으로 합격하면서 본격적인 기수의 인생을 살기 시작했다. 이후 '어떤 말이든 김용근이 타면 최대치의 역량을 발휘하는 기수가 되겠다'는 각오로 매달렸다. 기승 자세나 사회성 등 그 어떤 것이라도 자신만의 특출난 장점을 가진 기수로 자리를 잡아야만 성공할 수 있다는 걸 일찌감치 깨달았기 때문이다. 단 3개월 만에 기수 훈련생이 되는데 이어 최고의 기수 스타로 성장할 수 있었던 비결이었다. 남모를 고생도 많이 했다. 군 입대와 면허정지 등 약 4년간의 공백 기간을 거칠 때는 말을 타지 못하게 될까 싶어서 애를 태웠다. 하지만 김용근 기수는 어려운 시기를 내적 성장의 발판으로 삼았다. 2014년부터 다시 말을 타기 시작했고 연평균 90승 이상(2014년 91승·2015년 98승·2016년 84승)을 달성하며 놀라운 속도로 성장했다.그는 "공백기 뒤 다시 돌아왔을 때 나를 여전히 믿어 주던 사람들을 보며 큰 힘을 얻었다"고 털어놨다. 생애 가장 어려운 시기를 전화위복의 계기로 만드는 데 성공한 것이다. 그래서일까. 김용근 기수는 과감하고 용기 있는 경주 스타일과 달리 늘 겸손하다. 그는 "나는 단 한 번도 말을 잘 탄다고 느낀 적이 없다. 후배들에게도 '지금 잘나간다고 자만하기보다는 자신만의 강점을 개발하는 데 집중하라'고 조언하고 있다"고 말했다.어디서건 빛난다. 김용근 기수는 부산과 경남을 넘어 서울에서도 통한다는 걸 또 한 번 입증했다. 올해 렛츠런파크 서울로 이적한 그는 여러 환경의 변화에도 빼어난 실력을 자랑하고 있다. 렛츠런파크 서울에서는 페로비치(36) 기수 다음으로 기수 랭킹 2위를 기록하고 있다.목표는 하나다. '반짝'하고 사라지는 기수가 아닌 롱런하며 사랑받는 기수로 남는 것이다. 나이가 들어서는 후배 양성에도 힘을 쏟고 싶다고 한다.김용근 기수는 "최종 목표는 롱런하는 기수가 되는 것이다. 개인적으로 1979년 데뷔한 김귀배 선배님이 고령임에도 최선을 다해 기수 생활을 하는 모습을 존경한다"고 말했다. 이어 "기회가 된다면 기수 교육 등 후진 양성을 위해 활동하고 싶다"는 포부도 밝혔다. 서지영 기자 2017.06.23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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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령 김귀배 기수, 5개월 만에 1승 추가

3일 렛츠런파크 서울 1경주에서 최고령 김귀배(53) 기수가 우승을 차지했다. 작년 8월 마지막으로 우승을 기록한 후 승리를 추가해 개인적인 의미를 더했다. ‘해피밸리’에 기승한 김귀배는 처음부터 적극적으로 선두를 공략했다. 머리 하나 차이로 선두를 쫓다가, 직선주로에 들어서 속도경쟁을 벌이다가 2위를 1마신차로 따돌리며 결승점을 제일 먼저 통과했다. 2013년 10월 300승을 기록한 최고령 기수는 2014년 8월까지 4승을 추가하고 , 여태 승수를 쌓지 못 하다가 새해를 여는 경주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2015년 선전을 다짐했다. 늘 ‘가족의 응원이 가장 힘이 된다’고 늘 말하는 김귀배 기수는 2013년 300승 달성 당시, 정년인 60세까지 부상 없이 달리는 것이 목표라고 밝힌 바 있다.[레이싱긱 안드로이드 다운 받기] [레이싱긱 아이폰 다운 받기] 2015.01.08 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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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수후보생 김귀배 기수 만남

KRA한국마사회가 23일 경기도 원당의 경마아카데미에서 올해 두 번째 '선배기수와의 만남 행사'를 개최했다. 2차 행사에서 기수를 꿈꾸고 있는 후보생 14명을 만난 주인공은 렛츠런파크 서울에서 활동 중인 국내 최고령 기수인 김귀배 기수였다. 김귀배 기수는 자신의 35년 기수생활에 대한 다양한 경험담과 신입기수 시절의 꿈 등에 대해 진솔하게 이야기를 했다. 기수후보생들은 하늘같은 대선배이자 한국경마의 산 증인과도 같은 김귀배 기수와의 만남의 자리를 통해 기수에 대한 뚜렷한 직업의식을 고취할 수 있는 계기였다고 입을 모았다. 김귀배 기수는 지난 1979년 기수로 데뷔해 올해 35년차 시즌을 소화하고 있다. 한국경마 역사상 최고령 기수로 역사를 써내려가고 있다. 한편 한국마사회 관계자는 “기수들의 소양교육 차원으로 진행 중인 ‘선배기수와의 만남 행사’는 올해 상반기와 하반기 각 1회씩 개최했다”면서 “내부검토를 거쳐 내년부터 점진적으로 확대해나갈 방침이다”라고 밝혔다. [레이싱긱 안드로이드 다운 받기] [레이싱긱 아이폰 다운 받기] 2014.10.30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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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마] 베팅 기상도-9월의 삼주차 경마주간

편성=9월의 삼주차 경마주간이다.서서히 월말 경주로 진행 되고 있는 과정이기 때문에 출전 두수는 다소 늘어 났다. 출전 두수가 늘어 났지만 배당이 나오는 경주와 그렇지 않은 경주가 확실하게 구분된다.중저배당을 노리는 팬들은 축마가 있는 안정적인 경주를 선택하면 되고, 배당 마권을 좋아 하시는 분들은 엇비슷한 경주마간의 혼전 경주를 선택하면 된다.주로=금주에는 비소식이 없었기 때문에 현재 주로의 함수율은 3% 건조 상태를 기록하고 있다. 따라서 금주는 아주 정상적인 주로의 흐름으로 진행 될 가능성이 높다. 정석적인 방법으로 경주 전개를 추리하고 분석 한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다.감독=정호익팀이 9두로 가장 많은 경주마를 출전 시켰고 입상권에 도전 가능한 경주마들이 많아 가장 주목을 해야 한다. 배대선팀과 김호팀이 입상 가능마 8마리를 각각 출전 시키고 있어 역시 관심을 가져야 할 마방이다. 기수=금주에는 부산에서 교류 경주가 진행이 되고 총 7명의 기수가 부산으로 내려 갔다. 여기에 해외연수를 떠난 기수들도 있어 기수가 다소 부족한 상황이다. 김옥성 기수가 다른 어떤 때보다 많은 기승 기회를 잡았기 때문에 가장 주목을 해야 할 기수다. 김귀배·방춘식 기수처럼 고참 기수들도 역시 다소 많은 기승 기회를 잡았기 때문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채준기자 도움말=이종현 전문위원 (ARS)060-603-5000[레이싱긱 안드로이드 다운 받기] [레이싱긱 아이폰 다운 받기] 2014.09.19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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