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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럽WC·명예 회복 걸렸다…벼랑 끝 전북, ‘맞수’ 울산과 운명의 2차전

사생결단. 전북 현대에 라이벌 울산 HD와 ‘현대가 더비’는 벼랑 끝 매치다. 2023~24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에서 탈락하면 후폭풍이 적잖을 것으로 보인다.전북과 울산은 12일 오후 7시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ACL 8강 2차전을 치른다. 앞서 전북 안방에서 1-1로 비긴 두 팀의 4강행 여부는 이번 경기에서 결정된다. 만약 90분 이내에 승부를 가리지 못할 경우, 연장전에 돌입하고 이후에도 동률일 시 승부차기에 돌입한다.이번 8강전은 ACL 준결승 티켓과 2025년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 출전이 걸린 매치라 여느 때보다 중요성이 크다. 클럽월드컵이 2025년부터 개편, 참가팀이 32개로 늘어나고 월드컵처럼 4년마다 한 번씩 열리는 것으로 운영된다. 영국 가디언, 스카이스포츠 등 주요 외신들은 이번 클럽월드컵에 참가하는 것만으로도 참가팀들이 5000만 파운드(약 845억원)의 수익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대회의 격이 크게 상승하는 것이다. 두 팀이 사활을 이번 2차전에 사활을 걸어야 하는 배경이다. 두 팀은 이번 맞대결 승리를 위해 직전 리그 경기에서 로테이션을 가동했다. 특히 전북은 지난 9일 열린 수원FC와 경기에서 직전 울산과 1차전에 나선 선수들을 모두 빼는 등 초강수를 뒀다. 단 페트레스쿠 전북 감독이 울산과 2차전을 얼마나 중대하게 여기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양 팀 모두 이번 경기의 중요성이 크지만, 패하면 타격이 큰 쪽은 분명 전북이다. 전북은 지난해 K리그1 4위로 시즌을 마감, 역대 최악의 해를 보냈다. 올 시즌 K리그1 개막 2경기 무승(2무) 늪에 빠졌고, 공식전 4경기 연속 무승부를 기록하며 팬들의 불만이 적잖은 실정이다. 반면 K리그1 3연패를 노리는 울산은 포항 스틸러스와 김천 상무를 연파하며 비교적 순항하고 있다. 페트레스쿠 전북 감독은 울산과 일전을 앞두고 “선수들의 경험이 많다. 난관을 극복할 수 있을 것 같다”며 “(울산과) 매우 터프한 경기가 되겠지만, 구단·선수·팬들에게 중요하다. 연장전, 승부차기 등 모든 경우의 수까지 생각하고 있다”며 필승을 다짐했다.김희웅 기자 2024.03.12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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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전주] 홍명보 감독 “전북 공격력 강해졌다, 다른 건 달라진 게 없다”

홍명보 울산 HD 감독이 올 시즌 처음 상대한 라이벌 전북 현대에 대해 “화력은 작년보다 세졌다고 생각하지만, 다른 측면은 전체적으로 비슷한 것 같다”고 평가했다.홍명보 감독은 5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전북과의 2023~24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 1-1 무승부 직후 기자회견에 참석해 “새로운 선수들이 영입이 돼서 공격력 자체는 강해졌다는 느낌을 받는다”면서도 “지난해와 비교해 플레이 등은 특별하게 느껴진 건 없었다”고 설명했다.이날 전북은 대전하나시티즌에서 이적한 티아고가 송민규와 함께 최전방 투톱을 구축했고, 문선민과 이동준이 양 측면에 섰다. 한교원과 안현범, 비니시우스 등도 교체로 투입돼 전북 화력에 힘을 보탰다. 홍 감독은 “아무래도 개인 기량들이 있으니까 그런 부분에 있어서는 강해졌다는 느낌을 받지만, 다른 측면에 대해선 특별히 느껴진 건 없었다”고 했다.울산은 전반 4분 만에 선제골을 실점하며 끌려가다 후반 32분에 터진 이명재의 천금 같은 동점골 덕분에 패배 위기에서 벗어났다. 홍 감독은 “실점이 너무 빨랐다. 그러다 보니 선수들이 잘 맞지 않는 모습이 있었다. 그래도 전반전을 잘 마치고 후반전에 나와 전반보다는 훨씬 나은 모습을 보여줬다고 생각한다”며 “무승부로 2차전까지 가게 됐다. 선수들이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해준 것에 대해 고맙게 생각한다”고 평가했다.선발 라인업을 전원 국내 선수들로 꾸린 것에 대해선 “특별한 배경은 없다. 지금 (선발 라인업에) 있는 선수들이 밖에 있는 선수들보다 나았기 때문이었다”며 “오늘 전반전엔 당연히 실수가 많을 수밖에 없다고 생각한다. 상대가 강한 팀이고, 홈 그라운드에 있는 팀이기 때문이다. 선수들이 경기 전에 얘기를 한 게 있는데도 자신감이 떨어져 있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무승부로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진출 경쟁도 미궁으로 빠지게 됐다. 내년 미국에서 열리는 클럽월드컵은 이 대회부터 32개 팀 체제로 4년에 한 번씩 열린다. 출전권만 얻어도 막대한 상금을 받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대회다. AFC에 배정된 클럽 월드컵 티켓은 총 4장이다. 이 가운데 2장은 2021년 AFC 챔피언스리그 우승팀인 알힐랄(사우디아라비아)과 2022년 우승팀인 우라와 레즈(일본)가 이미 확보했다.남은 2장은 각각 2023~24 AFC 챔피언스리그 우승팀, 그리고 최근 4년 간 연맹 랭킹에서 ACL 우승팀들을 제외하고 가장 높은 순위에 오르는 팀에게 돌아간다. 연맹 랭킹에서 전북과 울산이 경쟁을 벌이고 있다. 이날 무승부로 전북은 80점, 울산은 72점이 됐다. 승리 시 3점을 무승부 시 1점을 각각 얻고 다음 라운드 진출 시 3점을 추가로 얻는다.홍명보 감독은 “아무래도 큰 동기부여가 되는 대회라고 생각한다. 한 경기가 더 남았다. 물론 어려운 입장이긴 하지만,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다. 그 경기에 집중해서 나아갈 수 있도록 하겠다”며 “K리그 개막전을 하고 나서 이런 큰 경기를 한다는 게 쉽지가 않다. 선수들이 1-1 무승부 결과를 가져온 게 다음 경기에 큰 힘이 될 거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울산과 전북은 오는 12일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으로 전장을 옮겨 8강 2차전을 치른다. 1차전에서 승부를 가리지 못한 만큼 2차전에서 승리하는 팀이 4강으로 향하게 된다. 전북이 4강에 오르면 클럽 월드컵 출전이 확정된다. 울산이 오르면 전북과 격차를 좁혀 클럽 월드컵 출전 가능성을 더욱 키울 수 있다.전주=김명석 기자 2024.03.05 2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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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전주] 선제골 못 지킨 전북, 울산 ‘집념의 무승부’…송민규·이명재 ‘장군멍군’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준결승(4강)을 향한 전북 현대와 울산 HD의 첫 맞대결이 치열한 무승부로 막을 내렸다. 거액의 참가 상금이 걸린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출전 경쟁도 미궁으로 빠졌다. 전북은 전반 4분 만에 터진 이동준과 송민규의 합작골을 못 지켰고, 궁지에 몰렸던 울산은 기사회생했다.전북과 울산은 5일 오후 7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3~24 AFC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에서 송민규의 선제골과 이명재의 동점골을 주고받으며 1-1로 비겼다.이날 무승부로 두 팀은 오는 12일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리는 8강 2차전에서 승리하는 팀이 ACL 4강으로 향하게 됐다. 전북은 지난 시즌에 이어 두 대회 연속 대회 4강 진출을 노린다. 울산은 2021년 이후 두 대회 만의 4강에 도전 중이다.2025년 미국에서 열리는 FIFA 클럽 월드컵 출전권 경쟁도 더욱 치열해졌다. 7개 팀이 참가해 매년 개최되던 클럽월드컵은 2025년 대회를 시작으로 32개 팀 체제로 4년에 한 번씩 열린다. 참가 상금만 적어도 수십억원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대회다. K리그 우승 상금이 5억원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참가만 해도 두둑한 수익을 기대해볼 수 있는 대회다.AFC에 배정된 클럽 월드컵 티켓은 총 4장인데, 이 가운데 2장은 2021년 AFC 챔피언스리그 우승팀인 알힐랄(사우디아라비아)과 2022년 우승팀인 우라와 레즈(일본)가 이미 확보했다. 남은 2장은 각각 2023~24 AFC 챔피언스리그 우승팀, 그리고 최근 4년 간 연맹 랭킹에서 ACL 우승팀들을 제외하고 가장 높은 순위에 오르는 팀에게 돌아간다. 이미 클럽 월드컵 출전을 확정한 알힐랄이 랭킹 1위를 달리고 있는 가운데 전북이 2위, 울산이 3위에 각각 올라 있다. 이날 무승부로 1점씩 나눠 가지면서 전북은 80점, 울산은 72점이 됐다. 연맹 랭킹은 승리 시 3점, 무승부 시 1점을 각각 받고, 다음 라운드에 진출하면 3점을 추가로 얻게 된다. 만약 전북이 4강에 오르면 클럽 월드컵 출전을 확정할 수 있다.두 팀의 균형은 전반 4분 만에 깨졌다. 오른쪽 측면을 파고든 이동준의 크로스를 송민규가 문전으로 쇄도하다 마무리했다. 골을 넣은 전북 송민규는 김태환에게 달려가 기쁨을 나눴다. 김태환은 지난 시즌까지 울산에서 뛰다 라이벌 전북으로 이적한 선수다. 이날 경기는 전북 이적 후 처음으로 울산 팬들과 마주한 경기였다. 울산 팬들은 김태환이 공을 잡을 때마다 야유를 보냈고, 전북 팬들은 김태환을 응원하는 걸개로 응원 목소리를 냈다.이른 시간 일격을 맞으며 궁지에 몰렸던 울산은 굳게 닫힌 전북 수비에 고전하며 좀처럼 균형을 맞추지 못했다. 그러나 후반 32분 이명재의 천금 같은 동점골이 터지며 벼랑 끝에서 기사회생했다. 8강 2차전이 홈에서 열리는 만큼 4강 진출 기대감도 키웠다.전북은 오는 9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수원FC와의 K리그1 2라운드 원정 경기를 치르고, 울산은 같은 날 김천종합운동장에서 김천 상무와 격돌한다. 이후 오는 12일 울산에서 다시 한번 ACL 맞대결을 펼친다. 전북과 울산, 두 팀 중 단 한 팀만 ACL 4강으로 향한다. 이날 전북은 티아고와 송민규가 투톱을 이루고, 문선민과 이동준이 양 측면에 서는 4-4-2 전형을 가동했다. 맹성웅과 이수빈이 중원에서 호흡을 맞췄고, 김진수와 박진섭, 정태욱, 김태환이 수비라인에 섰다. 골키퍼는 조현우. 울산에서 라이벌 전북으로 이적한 김태환은 이적 후 처음으로 울산 팬들 앞에 섰다.이에 맞선 울산은 주민규가 최전방 원톱에 포진하고 김지현과 김민혁, 엄원상이 그 뒤를 받치는 4-2-3-1 전형으로 맞섰다. 이규성과 고승범이 중원을 구축했고 이명재와 김영권, 황석호, 설영우가 수비진을 지켰다. 골키퍼는 조현우.전북이 경기 초반부터 주도권을 쥐었다. 울산 수비 뒷공간을 공략하며 기회를 만들었다. 전반 3분 만에 균형도 깨트렸다. 후방에서 논스톱 패스가 측면 뒷공간을 파고든 이동준에게 연결됐다. 오른쪽 측면을 돌파한 이동준은 문전으로 낮고 빠른 크로스를 올렸다. 쇄도하던 송민규가 마무리했다. 송민규는 울산에서 뛰다 전북으로 이적한 김태환에게 가장 먼저 달려가 기쁨을 나눴다. 전북이 거듭 기회를 잡았다. 전반 8분엔 왼쪽을 파고든 문선민이 기회를 잡았다. 페널티 박스 안까지 파고든 뒤 오른발 슈팅까지 연결했지만 골대를 크게 벗어났다. 2분 뒤 김진수가 아크 정면에서 찬 왼발 논스톱 중거리 슈팅도 골문을 외면해 추가골 기회를 놓쳤다.초반 일격을 맞은 뒤 전열을 정비한 울산은 전반 13분 결정적인 득점 기회가 찾아왔다. 코너킥 이후 문전 혼전 상황에서 주민규가 헤더로 연결했다. 김정훈 골키퍼가 펀칭해 문전으로 흐른 공이 김지현에게 연결됐다. 김지현의 슈팅은 그러나 두텁게 쌓인 수비벽에 막혔다. 울산 입장에선 결정적인 기회를 아쉽게 놓쳤다.이후 두 팀의 치열한 중원 싸움이 펼쳐졌다. 치열하게 몸싸움을 주고받으며 기회를 엿봤다. 다만 전반 중반까지 양 팀 모두 이렇다 할 기회까지는 만들지 못한 채 팽팽한 기싸움이 이어졌다.전반 24분엔 전북이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티아고의 롱패스가 수비 뒷공간을 파고들던 이동준에게 연결됐다. 공을 걷어내려던 이명재가 이동준의 가슴을 발로 가격했다. 주심은 곧바로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전북이 빠르게 승기를 잡을 수 있었던 상황. 키커로 나선 티아고의 페널티킥은 그러나 크로스바를 강타한 뒤 골대를 벗어났다.페널티킥 실축을 만회라도 하려는 듯 티아고는 곧바로 기회를 만들려 애썼다. 그러나 폭발적인 스피드로 수비 뒷공간을 파고든 뒤 올린 크로스가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고, 또 다른 역습 상황에선 수비에 막히면서 공격 흐름이 끊겼다. 이에 맞선 울산은 전북 수비의 빈틈을 찾으려 애썼지만 여의치 않았다. 전반 34분 엄원상의 날카로운 크로스가 문전으로 향했지만, 김민혁의 헤더에 맞지 않아 결정적인 기회를 놓쳤다. 전북도 문선민과 송민규 등 공격진들의 강력한 전방 압박을 앞세워 울산 수비진을 흔들었다. 전반 40분 왼쪽 측면을 파고든 문선민의 땅볼 크로스를 티아고가 슈팅한 공은 빗맞아 아쉬움을 삼켰다. 전반 추가시간 박진섭의 헤더 클리어링 실수로 뒷공간을 파고든 엄원상의 슈팅은 김정훈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결국 전반은 전북의 1-0 리드 속 마무리됐다. 볼 점유율은 울산이 65.1%로 전북(34.9%)에 크게 앞섰으나 슈팅 수는 전북이 6-4 우위, 유효 슈팅 수는 2-2로 같았다.두 팀 모두 하프타임에 변화를 줬다. 전북은 이동준 대신 한교원이 투입됐고, 울산은 고승범과 김지현이 빠지고 아타루와 김민우가 투입됐다. 후반 5분 울산이 먼저 기회를 잡았다. 코너킥 상황에서 황석호가 헤더로 전북 골문을 노렸다. 슈팅은 그러나 골대를 외면했다. 전북도 송민규의 강력한 전방 압박에 이어 추가골 기회를 잡았지만 울산 수비가 먼저 걷어내 기회를 놓쳤다.한 골 리드를 이어가던 전북은 후반 17분 문선민을 빼고 안현범을 투입하며 측면에 변화를 줬다. 울산은 거듭된 코너킥으로 기회를 노렸으나 번번이 무위로 돌아갔다. 홍 감독도 김민혁 대신 마틴 아담을 투입해 전방에 무게를 뒀다. 주민규와 마틴 아담 투톱이 전방에 배치됐다.마틴 아담은 투입 이후 결정적인 득점 기회를 잡았다. 후반 27분 아크 정면에서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전북 골문을 노렸다. 슈팅은 그러나 김정훈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이에 3분 뒤 박진섭의 강력한 중거리 슈팅으로 응수했다. 슈팅은 그러나 몸을 날린 조현우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동점골을 노리던 울산은 후반 32분 기어코 균형을 맞췄다. 아타루가 마틴 아담에게 연결한 패스가 전북 수비로 흘렀다. 정태욱이 미끄러지며 걷어낸 공이 페널티 박스 안 이명재에게 연결됐다. 이명재는 절묘한 페인팅으로 김태환을 제친 뒤 슈팅으로 연결해 경기 내내 굳게 닫혀 있던 전북 골문을 열었다.이후 다시 전북이 균형을 깨트리려 애썼다. 오른쪽 측면에서 올라온 한교원의 크로스를 송민규가 슈팅까지 연결했지만 옆그물에 맞았다. 울산은 주민규를 빼고 이동경을 투입하며 전방에 쏠려 있던 무게중심의 밸런스를 다시 맞췄다.무승부에 만족할 수 없는 두 팀의 공방전이 경기 막판까지 이어졌다. 그러나 끝내 결실을 맺는 팀은 나오지 않았다. 상대 수비 빈틈을 찾은 뒤 결정적인 기회들이 찾아왔으나, 두 팀 모두 골 결정력에서 아쉬움을 남겼다. 결국 주심의 종료 휘슬과 함께 현대가 더비로 펼쳐진 8강 1차전은 1-1 무승부로 막을 내렸다. 승리팀 없이 두 팀은 오는 12일 운명의 8강 2차전 무대를 준비하게 됐다.전주=김명석 기자 2024.03.05 2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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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마] 2024년 첫 대상경주 개최...대한질주·새내퀸·대지초이스 주목

2024년 첫 대상경주인 제22회 세계일보배 대상경주가 18일 한국마사회 레츠런파크 서울에서 열린다. 서울에서 11마리와 부산·경남에서 5마리가 각각 출전, 16마리가 게이트를 가득 채운다. 세계일보배는 2002년 12월 8일 국산 2세 경매마 특별 경주에 명칭을 부여한 초대 경주를 시작으로 이듬해인 2003년부터 대상경주로 승격되었다. 이후 2005년부터는 혼합 2군 암말 한정 1400m로, 경주 체계가 레이팅 체계로 전환된 2015년부터는 국산 OPEN 4세 이상 1200m로 시행되고 있다. 2022년부터 서울-부경 오픈경주로 지정되었다.과거 세계일보배에서 2회 이상 우승한 경주마는 한 마리도 없다.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 열리지 못한 2021년을 제외하고, 과거 21번 대회에서 나온 각종 기록들은 다음과 같다. 최고 기록(1200m 기준)은 2019년 마스크가 세운 1분12초0이다. 곽영효·김문갑·지용철·최상식 조교사가 각 2회 우승하며 최다 기록을 남겼다. 최다 우승 기수는 총 5회를 해낸 박태종이다. 올해도 뜨거운 레이스가 기대된다. 2024년 첫 번째 위너 서클 입성을 노리는 주요 출전마를 꼽아본다. 대한질주(수·한국 6세·레이팅 103·박재범 마주·김동철 조교사·승률 40.9%·복승률 59%)출전마 16마리 중 가장 높은 레이팅을 보유하고 있는 말이다. 통산 22번의 경주 중 1400m 이하에서 16번을 뛰어 6승을 기록했다. 대상경주 우승에 가장 가까웠던 경주는 2022년 10월 출전한 국제신문배로 당시 단거리 최강자였던 ’어마어마‘에게 머리 차이로 석패, 2위에 올랐다. 특출난 강자가 없는 이번 대회에서 생애 첫 대상경주 우승을 노린다.새내퀸(암·한국 4세·레이팅 74·문금철 마주·홍대유 조교사·승률 36.3%·복승률 72.7%)포입마로 작년도 트리플 티아라 시리즈(국산 3세 최우수 암말 선발)에는 출전하지 못했지만, 5월 RWITC(인도) 트로피 특별경주에서 우승했다. 직전 3번의 경주에서 2위-2위-우승을 거두며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통산 11번의 경주 중 무려 9번을 1200m에 출전해 우승 3번 포함, 모두 3위 이내에 입상하고 있는 1200m 강자이다.대지초이스(수·한국 5세·레이팅 90·한정협 마주·양귀선 조교사·승률 33.3%·복승률 47.6%)작년 10월 1등급으로 승급한 뒤 치러진 두 번의 1등급 일반 경주에서 우승과 2위에 오르며 실력을 입증하고 있는 말이다. 부마인 연승대로는 당시 최고마들이었던 ‘동반의강자’, ‘당대불패’, ‘터프윈’을 제치고 2011년 7월 부산광역시장배(G3)에서 우승한 말이었다. 이번 대회에서 부마의 명성을 이어나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안희수 기자 2024.02.16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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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선수들 격려하는 한국전력 김동철 사장

‘도드람 2023-24 V리그’남자부 한국전력과 대한항공의 경기가 13일 오후 수원체육관에서 열렸다. 한국전력이 세트스코어 3-1(16-25 25-23 25-14 25-23) 로 패배 8연승에 실패했다 . 경기종료후 김동철 한국전력 사장이 선수들을 격려하고있다. 수원=정시종 기자 capa@edaily.co.kr /2023.12.13. 2023.12.13 2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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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단 78년' 한전 배구단 매각되나…한전, 국감서 자금난 자구책으로 언급

78년 역사에 빛나는 한국전력 배구부가 매각설에 휩싸였다. 모기업 한국전력이 국회에 자금난 자구책으로 배구단 매각을 포함한 게 알려져서다.김동철 한국전력공사 사장은 지난 19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국정감사에 출석해 업무보고를 진행하는 중 "자산 매각을 다각화하고 복리후생을 조정하는 등 강구할 수 있는 모든 수단을 총동원하겠다. 본사 조직을 축소하고 광역화를 통해 조직을 효율화하고, 인력들을 핵심 사업에 재배치하겠다"고 밝혔다. 김 사장의 업무보고에는 배구단이 직접 언급되지 않았다. 그러나 자구책을 담은 자료에는 여러 방안 중 하나로 배구단 매각이 제시된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전력은 이르면 다음 주 자금난 해소 방안을 주주들에게도 공개할 예정이다.실제 매각이 진행될 가능성은 아직 크지 않아 보인다. 다만 매각이 거론된 것만으로도 배구계에 미칠 파장이 작지 않다. 한국전력 배구단은 1945년 11월 28일 남성전기 배구부라는 이름으로 창단해 한국 배구단 장 가장 긴 78년의 역사를 지닌 곳이다. 한전 배구팀은 지난 14일 개막한 2023~24 V리그에서 17일 KB손해보험과 첫 경기를 치러 2-3으로 패한 상태다. 오는 20일 OK금융그룹과 두 번째 경기를 치른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3.10.20 15:15
스포츠일반

'1분 드라마' 1200m 단거리 제왕 누가 될까

‘1분의 드라마’라고 하는 1200m 단거리 경주가 열린다. 오는 26일 경기도 과천의 렛츠런파크 서울에서 진행되는 11경주에서다. 단거리 정통파, 추입의 귀재, 베테랑 노장 등 쟁쟁한 말들의 출전이 예고된 가운데 ‘추입파와 선행파의 대결’, ‘세기의 라이벌 격돌’ 등 볼거리가 가득할 것으로 예상된다.어마어마(수, 미국 6세, 레이팅 136, 나스카 마주, 송문길 조교사, 승률 68.4%, 복승률 78.9%)는 2019년 데뷔전에서 대승을 하는 등 단거리계 지각변동을 일으키며 단거리 최강자로 급부상했다. 2020년 10월부터 21년 10월까지 7연승을 달성할 정도로 기세가 어마어마했다. 2021년 서울마주협회장배 경주에서 라온더파이터에 패하면서 8연승 기록 실패 후 부진했다.하지만 지난해 4월 부산일보배 경주에서 라온더파이터를 3마신 차이로 제치고 복수전에 성공하면서 슬럼프에서 벗어났다. 2022년 9월 코리아 스프린트, 10월 국제신문배 우승 이후 4개월 만에 복귀한다. 대한질주(수, 한국 5세, 레이팅 109, 박재범 마주, 김동철 조교사, 승률 47.1%, 복승률 70.6%)는 2021년 3세 때 5월부터 12월까지 출전하는 경주 모두 우승을 차지하면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연승률이 무려 76.5%로 팬들의 기대를 받는 믿음직한 말이다. 이번 경주의 강력한 우승후보 어마어마에 대적할 라이벌로 꼽힌다. 주행거리에 상관없이 빠른 스타트로 초반 선두권을 유지하면서 그 기세를 이어가는 ’우승 시나리오‘를 갖고 있다. 지난 1월 세계일보배에서는 바깥 게이트에서 출발하면서 초반 기 싸움에서 밀린 탓인지 6위에 그쳤다. 장산레이저(수, 한국 5세, 레이팅 108, 김병진 마주, 최용건 조교사, 승률 43.8%, 복승률 68.8%)는 명품 씨수말 ’메니피‘의 자마이다. 데뷔 후 16회 출전 중 14회나 순위상금을 획득했다. 또 작년 한해 거의 매월 출전해 튼튼한 기초체력을 과시했다. 올해 세계일보배에서 대상경주 경험이 부족함에도 불구하고 쟁쟁한 우승후보들을 제치고 2위를 차지했다. 당시 뒤쪽에서 침착하게 상황을 살피며 기회를 엿보다 직선주로에서 순식간에 7위에서 2위까지 올라섰다. 침착함과 뒷심이 돋보이는 전개였다. 모르피스(거, 미국 8세, 레이팅 132, 박남성 마주, 이관호 조교사, 승률 27.5%, 복승률 45.0%)는 이번 경주 출전마 중 가장 나이 많은 8세 베테랑 노장이다. 1000m부터 1800m까지 풍부한 레이스 경험이 있다. 2020년 이후 1200~1400m, 대상경주는 1200m만 뛰고 있다. 거리 구분 없이 대부분 경주에서 순위상금을 획득할 만큼 탄탄한 실력도 겸비하고 있다. 지난해 SBS스포츠 스프린트에서도 직선주로에서 ’블랙머스크‘를 코 차이로 꺾고 우승했다. 최근 8개월간 우승소식을 전하지 못했지만 추입 귀재다운 짜릿한 역전승을 보여줄지 관심이 집중된다.큐피드가이(거, 한국 7세, 레이팅 109, 서순배 마주, 박천서 조교사, 승률 22.2%, 복승률 48.1%)는 1000~1400m 단거리 경주에만 출전한 단거리 정통파이다. 정통파답게 1200m 성적만 보았을 때 최고 기록이 1분10초70으로 이번 에 출전하는 말들 중 가장 빠르다. 다른 말들에 비해 체구는 작지만 추입에 강한 편이다. 지난해 좋은 성적을 기대했지만 다소 부진했다. 하지만 작년 10월 우승컵을 거머쥐어 그동안의 마음고생을 씻어냈다. 올해 첫 출전 경주에서 특기인 막판 뒷심을 발휘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3.02.24 05:51
스포츠일반

올해 첫 대상경주…라온퍼스트 2연패 vs 라온더스퍼트 승률 100%

올해 첫 대상경주로 4세 이상 국산 단거리 강자들의 질주가 시작된다. 세계일보배(1200m, 국OPEN, 4세 이상)가 오는 29일 렛츠런파크 서울에서 제8경주로 열린다. 올해로 어느덧 21회째를 맞이한 세계일보배의 총상금은 3억원이다. 작년 우승자였던 ‘라온퍼스트’가 올해 다시 한 번 도전장을 내민 가운데, 같은 마방의 ‘라온더스퍼트’ 등이 출사표를 던졌다. 라온퍼스트(암, 한국, 6세, 레이팅128, 손천수 마주, 박종곤 조교사, 승률 54.5%, 복승률 59.1%)는 지난해 세계일보배를 시작으로 오직 대상경주에만 7번 도전해 총 4차례 정상에 올랐다. 특히 지난 11월 대통령배에서 암말 최초로 우승하며 성별을 초월한 국산마 최강자로 급부상했다. 비록 연말 피날레 경주인 그랑프리에서는 아쉬운 6위로 마무리했지만 그동안 단거리부터 장거리까지 두루 섭렵하며 올라운더로서 면모를 뽐내왔다. 이번 출전마 중 1200m 평균기록이 가장 좋고, 작년 코리아스프린트에서도 해외 강자들과의 경쟁에서 3위로 들어오는 등 실력은 의심할 여지가 없다. 라온더스퍼트(암, 한국, 4세, 레이팅98, 손천수 마주, 박종곤 조교사, 승률 50%, 복승률 83.3%)는 2022년 연도대표마 ‘위너스맨’을 배출해낸 ‘머스킷맨’의 자마로 함께 출전하는 라온퍼스트와는 이복자매 사이다. 데뷔 이래 모든 경주에서 4위 내로 들어올 정도로 실력이 출중하다. 단거리, 장거리에 가리지 않는 올라운더의 면모도 라온퍼스트와 닮았다. 다만 그동안 출전한 모든 대상경주가 암말 한정 경주였기 때문에 이번 혼합 경주에서는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가 변수다. 1200m 평균기록을 살펴보면 1분 12초 40으로 라온퍼스트와 공동 1위다. 해당거리 전적은 총 2회 출전에 승률 100%를 기록하고 있다.위시미(암, 한국, 6세, 레이팅95, 강무웅 마주, 최용구 조교사, 승률 42.9%, 복승률 78.6%)는‘미스터파크’와 같은 전설적인 경주마를 배출한 ‘엑톤파크’의 자마다. 지난해 뚝섬배, KNN배 등 출전한 모든 경주에서 아쉽게 2위로 들어오다 10월 제주특별자치도지사배에서 드디어 정상에 등극했다. 위시미는 라이벌 라온더스퍼트를 무려 7마신차로 크게 따돌리고 우승했다. 당시 기록인 1분 22초 40른 현재까지 1400m 최고 기록이다. 그동안 중단거리 위주로만 출전하던 위시미는 지난 11월 2000m인 경상남도지사배에 도전했는데 마지막 직선주로에서 걸음이 무뎌지며 7위에 그치는 아쉬움을 남기기도 했다. 대한질주(수, 한국, 5세, 레이팅109, 박재범 마주, 김동철 조교사, 승률 50%, 복승률 75%)는 2021년 3세 시절 출전하는 경기마다 1위를 휩쓸며 성장했다. 지난해 9월 국제무대인 코리아스프린트에도 도전해 해외 강자들과 실력을 겨뤘다. 당시 대한질주는 첫 도전 대상경주임에도 후미에서 침착하게 기회를 엿보다가 마지막 직선주로에서 폭발적인 스피드로 4위까지 올라오는 근성을 보여줬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3.01.27 05:41
스포츠일반

'단거리 최강' 어마어마 질주 누가 막을 수 있을까

단거리 최강마 어마어마의 질주가 부산·경남에서도 계속 이어질지 관심사다. 오는 30일 렛츠런파크 부산경남에서 제15회 국제신문배 대상경주(총상금 3억원)가 6경주로 개최된다. 국제신문배는 2006년 신설 당시에는 특별경주였으나 2011년부터는 대상경주로 승격됐다. 이후 경주거리, 산지 등 경주조건의 변화를 거쳐 현재의 1400m, 3세 이상 조건으로 자리 잡았다. 어마어마(서울, 5세, 수, 미국, R136, 나스카 마주, 송문길 조교사, 승률 66.7%, 복승 77.8%)는 올해 코리아스프린트에서 우승하며 명실상부 단거리 최강자로 자리매김했다. 올해 4월 부산일보배에서도 우승한 것을 보면 원정경주도 문제가 되지 않는다. 10월 초 ‘위시미’가 1분 22초 40으로 1400m 최고기록을 경신하기 전까지는 어마어마가 최고 기록을 보유하고 있었다. 어마어마의 기록은 1분 22초 50이다. 국내 레이팅 136은 라온더파이터와 위너스맨의 137에 이어 전체 기준 세 번째로 높다. 대한질주(서울, 4세, 수, 한국(포), R101, 박재범 마주, 김동철 조교사, 승률 53.3%, 복승률 73.3%)는 지난 9월 코리아스프린트에서 4위에 이름을 올렸다. 대상경주 경험이 적었음에도 훌륭한 성적이다. 1400m 경주에 6번 출전해 5번을 우승했고, 나머지 한번도 2위를 따냈다. 에이피인디의 손자마고, 519㎏의 적당한 체격, 넓은 주폭까지 고루 갖췄기 때문에 앞으로의 성장 가능성이 더욱 기대된다. 예스퍼펙트(부경, 6세, 수, 미국, R105, 정영광 마주, 안우성 조교사, 승률 17.9%, 복승률 39.3%)는 총전적 28전 5승으로 경쟁마에 비하면 별 볼 일 없는 성적을 거뒀다. 하지만 최근 최은경 기수를 만나 잠재력을 끌어올리고 있다. 최은경 기수가 기승한 총 3번의 경주에서 우승 2회, 준우승 1회를 기록했다. 뒤늦게 찰떡궁합 파트너를 만나 6세의 마령에 첫 대상경주에 도전한다. 이번에도 최은경 기수와 호흡을 맞춘다. 돌아온포경선(부경, 9세, 수, 미국, R114, 김진영a 마주, 민장기 조교사, 승률 21.6%, 복승률 37.3%)은 현역 경주마 중 최고령인 9세다. 총전적은 51전으로 백전노장이다. 많은 나이에도 불구하고 최근까지 꾸준히 출전해왔지만 이번 경주를 마지막으로 경주로를 떠난다. 4·5세 때 SBS스포츠 스프린트를 두 번이나 우승했을 정도로 단거리 강자였다. 하지만 세월의 힘을 이길 수는 없었는지 최근 1년간 최고 성적은 3위에 그친다. 마지막 은퇴 경주인만큼 최고의 결과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으로 보인다. 수많은 팬들이 돌아온포경선의 마지막을 응원하고 있어 관심이 쏠린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2.10.28 05:52
스포츠일반

임인년 범띠 기운으로 비상 꿈꾸는 김귀배·김아현·김동철

임인년 새해에 범의 기운을 받은 호랑이띠 기수와 조교사가 주목받고 있다. 한국 경마가 태동한 지 100년을 맞이하는 2022년은 어느 때보다 특별한 한 해가 될 것으로 보인다. 경마 시행 100주년의 포문을 열며 호랑이의 거센 기상처럼 남다른 비상을 준비하고 있는 범띠 기수와 조교사를 만나봤다. 지난달 12일 한 해가 저물어가는 시점에 값진 첫 승이 나왔다. 김귀배 기수는 ‘큐피드원더’와 합을 맞춰 2021년 첫 승을 기록하며 여전한 현역을 입증했다. 1962년생으로 1979년에 데뷔한 김귀배 기수는 현재 43년째 현역 생활을 이어가고 있는 최고참 기수다. 1986년 ‘포경선’과 함께 그랑프리 대상경주를 제패하기도 했던 그는 꾸준함과 성실함을 무기로 묵묵히 경주에 임하는 것으로도 이름이 높다. 호랑이띠로 본인에게는 특별한 한 해이겠지만 그의 목표는 의외로 소박하다. 올해 역시 큰 사고 없이 경주로 보여드릴 수 있는 한 해가 됐으면 한다는 그는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잊지 않고 찾아와 주셔서 감사하다. 모두 부자 되세요”라며 따뜻한 말을 전했다. 1974년생 범띠로 올해 남다른 신년을 맞이한 김동철 조교사(53조)에게 호시우행(범처럼 노려보고 소처럼 간다)의 자세가 엿보인다. 아쉬운 2021년 보냈던 김 조교사는 올해는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고 신마 수급에도 적극적으로 임해 팬들의 성원에 보답하고 싶다고 의지를 다졌다. 대상경주를 입상해 트로피를 최소 하나 정도는 가져오는 게 목표다. 53조 마방에서 주목할 만한 말로는 ‘대한질주’와 ‘나올영웅’을 꼽았다. 어느덧 6년 차에 접어든 김 조교사는 “초심을 잃지 않고 하다 보면 성과는 부수적으로 따라오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서울에서 열 손가락 안에 드는 조교사로 기억되면 좋을 거 같다”는 포부도 밝혔다. 이어 “코로나19로 2년 가까이 경마 팬들이나 마사회, 유관단체 모두가 고생한 거 같은데 고객들이 그동안의 스트레스를 경마를 통해 시원하게 푸셨으면 좋겠다”라고 덧붙였다. 아직은 막내가 익숙한 김아현 기수는 1998년생 호랑이띠다. 그는 올해로 3년 차를 맞았다. 김아현 기수의 올해 가장 큰 목표는 감량을 떼는 것이다. 10승을 기록할 때마다 부담중량이 1kg씩 빠지는 데 올해는 10승 이상을 거둬 꼭 감량을 빼고 싶다는 의지다. 그는 닮고 싶은 선배 기수에 대해 문세영 기수의 파워풀한 전개와 최범현 기수의 자세를 꼽았다. 그는 “아직은 욕심을 낼 실력이 아니라고 생각하고 욕심을 가진 만큼 실망도 클 수 있으니 주어진 일에 최선을 다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응원해주는 분들이 있으니까 조금 더 열심히 타야지, 한 번 더 힘내 봐야지라는 생각과 마음을 가져가는 거 같다”며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범띠의 해니까 기운을 받아서 조금 더 승승장구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며 “항상 건강하시고 행복한 한 해가 됐으면 좋겠다”라고 했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2.01.14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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