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션, 독립유공자 후손 위한 10호·11호 집 헌정…“2024년에도 달릴 것”

가수 션이 독립유공자 후손을 위한 10호, 11호 집을 완성했다.션은 지난 22일 경상북도 영천과 예천에서 한국해비타트와 함께 독립유공자 후손을 위한 새 보금자리 헌정식을 가졌다.각각 손진구 애국지사와 김진구 애국지사의 후손 가정에 마련된 이번 보금자리는 션이 광복절을 맞아 개최한 기부 마라톤 ‘815런’을 통해 모은 기금으로 지어졌다. 또한 션은 지난 9월 배우 윤세아를 포함한 봉사자들과 함께 직접 10호 건축 현장에 참여해 의미를 더했다.손진구 애국지사는 1919년 만세운동 중 체포돼 옥고를 치른 후 만주로 망명해 독립운동을 전개했으며, 공훈을 인정받아 1992년 건국훈장 애족장을 받았다. 김진구 애국지사는 후기 의병사에서 활약한 이강년 의진에서 좌종사로 참여해 대일항전에 나선 인물로, 공훈을 기려 1997년 건국포장이 추서됐다.션은 “나라를 지키기 위해 희생한 독립유공자 분들과 그 후손 분들께 마음을 전할 수 있어 뜻깊다. 8150명의 러너 분들이 감사한 마음으로 함께 지은 집”이라며 “100호 집을 헌정할 때까지, 다가오는 2024년에도 열심히 달릴 것”이라고 말했다.지난 2020년부터 4년째 ‘815런’에 참여하고 있는 션은 올해에도 32도에 육박하는 폭염 속 완주에 성공해 박수를 받았다. 특히 이번 ‘815런’은 10일 만에 역대 최다 인원인 8150명의 러너들을 모집, 15억여 원의 기금을 마련하는 위력을 보였다. 지금까지 ‘815런’을 통해 조성된 기금은 총 39억여 원이다.이 기금으로 전라남도 화순 1호, 경기도 동두천 2호, 충청남도 청양 3호, 경상남도 창원 4호, 울산 5호, 충청북도 제천 6호, 경상북도 청송 7호, 전라남도 구례 8호, 충청남도 보령 9호, 경상북도 영천 10호, 경상북도 예천 11호, 충청남도 예산 12호 집을 헌정했으며, 현재는 13~15호 집을 짓고 있다.한편 션은 다양한 기부 문화 형성에 앞장서고 있다. 독립유공자 후손 주거 개선을 비롯 화보 수익금 기부, 국내외 어린이 후원, 연탄배달 봉사활동 등 선한 영향력을 떨치고 있으며, 사회 곳곳에 도움이 필요한 곳들에 그가 기부한 금액만 57억여 원에 달한다.권혜미 기자 emily00a@edaily.co.kr 2023.12.23 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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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까지 합세한 카카오 때리기…끝없는 추락에 개미들 피눈물

창사 이래 최대 위기를 맞은 카카오에게 올 하반기는 혹한기나 다름없다. 공정거래위원회(이하)와 금융감독원(금감원)의 원투 펀치에 이어 대통령까지 불편한 심기를 보이자 대책 마련에 분주하다. 정부의 전방위 압박에 죄 없는 개미(개인투자자)들은 한숨만 쉬고 있다.2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카카오는 정부가 잇따라 시그널을 보내자 즉각 대응책을 내놓는 등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먼저 카카오모빌리티는 수수료 체계 전면 개편을 위해 택시 단체들과의 긴급 간담회를 개최하겠다는 입장을 지난 1일 저녁 늦게 밝혔다.카카오모빌리티 관계자는 "빠른 시일 내에 주요 택시 단체 등과 일정을 조율해 논의를 시작할 예정"이라며 "내부적으로도 사업 모델 혁신을 위한 고민을 거듭해 왔다"고 말했다.이번 결정은 윤석열 대통령의 일침에 따른 것이다.윤 대통령은 같은 날 오후 서울 마포구의 카페에서 시민들과 만났는데, 한 택시기사의 호소에 "카카오의 택시에 대한 횡포는 매우 부도덕하다"며 "독과점의 부정적인 행위 중에서도 아주 부도덕한 행태니까 반드시 조치 방안을 마련해 달라"고 지시했다.대통령이 직접 기업명을 언급하며 부담을 주는 것은 이례적이다.모회사 카카오도 정신없는 나날을 보내고 있다. 올 상반기에는 플랫폼 독과점 규제 도입 검토와 카카오모빌리티의 가맹택시 우대 의혹 등을 놓고 공정위가 연일 태클을 걸었는데 지금은 금감원이 바통을 이어받아 화살을 퍼붓고 있다.금감원은 지난 2월 카카오가 SM엔터테인먼트 인수 당시 간접적인 대량 매집 행위로 시세조종을 해 경쟁 관계였던 하이브의 지분 추가 확보를 방해한 것으로 판단했다.이에 지난 10월 카카오의 미래 전략을 짜는 핵심 인물인 배재현 투자총괄대표의 초유의 구속을 이끈 것도 모자라 창업자 김범수 미래이니셔티브센터장까지 소환해 추궁했다.인상적인 것은 김범수 센터장이 금감원에 출석할 때 역사 속으로 사라진 포토라인이 부활한 것이다. 이복현 금감원장이 존재감을 과시하기 위해 내놓은 카드가 아니겠냐는 추측이 나온다. 내년 총선과 무관치 않다는 것이다. 상황이 심상치 않게 흘러가자 그간 경영 일선에서 빠져있었던 김범수 센터장이 회사를 구하기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지난달 30일 홍은택 카카오 대표를 비롯한 주요 공동체 CEO(최고경영자) 등 20여 명을 모아 경영회의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최고 비상 경영 단계로 인식하고, 매주 월요일 준법 감시와 외부 통제 수용 방안 등을 논의하기로 했다.김범수 센터장은 "나부터 부족했던 부분을 반성하고 더 강화된 내외부의 준법 경영 및 통제 시스템을 마련하는 게 필요하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카카오의 몸값은 산적한 리스크에 끝 모를 바닥을 향하고 있다. 플랫폼 업계에 제2의 봄날이 올 것으로 믿었던 개미들의 주름은 깊어지고 있다.불과 한 달 전과 비교해 카카오의 주가는 8%가량 떨어졌다. 3개월 전인 8월 초 대비로는 30% 가까이 폭락했다.온라인 종목 게시판의 주주들은 "14층(14만원)이다. 관리 안 했더니 70% 손해를 봤는데 증손에게 물려줘야 할 상황" "카카오를 죽이는 것은 경제 손실이다. 시정 조치로 끝나길 바란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증권가는 부정적 전망 속에도 카카오가 슬기롭게 위기를 헤쳐 나가기를 기대하는 분위기다.김진구 키움증권 연구원은 카카오의 목표 주가를 하향 조정하면서 "사측이 향후 투자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및 사회적 이슈를 포함한 주요 의사결정에서 기존 대비 무게감 있고 면밀한 검토와 시스템적으로 제어할 기제들을 만들어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3.11.03 07:00
IT

네카오 vs 이통사 '한국형 AI' 왕좌 누구에게

올 상반기 전 세계를 휩쓴 생성형 인공지능(AI) 시장에서 국내 기업들도 속속 칼을 빼들었다. 챗GPT로 불씨를 지핀 오픈AI가 이미 주도권을 가져간 상황에서 '적어도 한국은 지킨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플랫폼과 이동통신사로 나뉜 전장에서 선제공격을 날린 네이버와 SK텔레콤이 치고 나가는 모습이다. 통합 검색에 AI 녹이는 네이버26일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는 지난 8월 자사 생성형 AI '하이퍼클로바X'를 공개한 이후 베타 테스트를 진행하며 관련 서비스를 고도화하고 있다. 대화형 AI 서비스 '클로바X'와 생성형 AI 검색 '큐'가 핵심이다.클로바X는 질문에 답하는 것을 넘어 창작과 요약을 비롯한 글쓰기 기능을 생산성 도구로 활용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자율주행 자동차에 관한 영문 에세이를 작성하거나 다이어트를 하는 친구를 위로하는 떡볶이 노래 가사를 만들 수 있다.큐는 복합적인 의도를 포함한 긴 질문을 이해하고 검색 계획을 수립하는 것이 강점이다. '30대 남자가 좋아할 만한 배송 빠른 전자기기 추천해줘'라고 물어보면 인기 제품과 도착 보장일 등을 확인할 수 있다.국내 최대 포털의 야심작이 첫 등장부터 호응을 얻은 것은 아니다. 서비스 발표 다음 날이었던 지난 8월 25일 네이버의 주가는 전일 대비 7.86% 뚝 떨어졌다. 시장의 기대에 미치지 못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증권가는 한 차례 고비를 넘긴 네이버의 생성형 AI가 조만간 성과를 낼 것으로 보고 있다. 김진구 키움증권 연구원은 "11월 큐를 통합 검색에 탑재하는 과정에서 개인화 라이브 데이터로 실질적인 가치를 창출할 것"이라고 했다.경쟁 관계인 카카오는 '코GPT 2.0'을 연내 선보일 계획이었는데 차질이 생겼다. SM엔터테인먼트 인수 과정에서 시세조종을 했다는 의혹을 받으며 사법리스크가 불거졌다.카카오 관계자는 코GPT 2.0 공개 시점이 연기될 가능성이 있느냐는 질문에 "빨리 내놓는 것보다 완성도를 높여 다른 서비스와 잘 결합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일정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아이폰 통화 녹음' 대박 친 SKT AI 비서이동통신업계에서는 SK텔레콤과 KT의 주도권 다툼이 한창이다. 지난해 11월 'AI 발전전략'을 발표한 KT가 앞서가는 듯 했지만 SK텔레콤이 AI 개인비서 '에이닷'으로 선취점을 냈다.유영상 SK텔레콤 대표는 '글로벌 AI 컴퍼니'로 도약해 향후 5년 뒤 매출 25조원을 달성하겠다는 청사진을 지난달 제시했다.AI 데이터센터와 AI 반도체, 초거대 언어모델(LLM)의 'AI 인프라'와 모바일·IPTV 등 코어 비즈니스에 AI를 녹이는 'AIX', 에이닷을 필두로 한 'AI 서비스'를 3대 축으로 설정했다.이 중에서 에이닷은 통신사가 만든 앱 특성상 흥행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했는데 아이폰 통화 녹음이라는 의외의 기능으로 대박 조짐을 보였다.SK텔레콤 관계자는 "에이닷의 아이폰 통화 녹음 기능 적용을 발표한 날 오후 애플 앱마켓 무료 다운로드 1위를 기록할 정도로 많은 관심이 받았다"고 말했다. 이용자 저변 확대의 발판을 마련한 것이다. KT의 초거대 AI '믿음'은 공개를 앞두고 수출 소식부터 전했다. 최근 태국 ICT 기업 자스민그룹과 태국어 LLM 구축 및 동남아시아 사업화 협약을 체결했다.KT는 전략적인 투자로 리벨리온(AI 반도체 설계)·모레(AI 인프라 솔루션) 등 AI 스타트업과 일찌감치 협업 체제를 구축했다. 기존 솔루션 대비 효율을 대폭 끌어올린 '한국형 AI 풀스택'을 완성하겠다는 목표다.이용자 친밀도가 높은 플랫폼이 상대적으로 유리한 위치에 있다는 분석이다.이성엽 고려대 기술경영전문대학원 교수는 "광범위하게 시장을 형성할 수 있는 능력 차원에서는 아무래도 이용자 접점이 넓은 플랫폼이 우위를 점할 것으로 보인다"며 "해외를 봐도 이통사가 AI 모델을 내놓은 사례는 없다. 다만 통신 가입자 특성에 맞는 제한된 영역을 공략하면 승산이 있어 보인다"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3.10.27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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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IS리포트] 유튜브·틱톡 질주하는데 네이버·카카오는 곳곳이 지뢰밭

유튜브·구글·틱톡 등 해외 IT 플랫폼이 국내에서 입지를 빠르게 넓혀가고 있다. 토종 플랫폼을 턱밑까지 추격한 경우도 있다. 이에 반해 네이버·카카오 양대 토종 IT 플랫폼은 출구 없는 미로에 갇혔다. 비대면 추세가 사그라들면서 IT업계 거품이 빠져 올 상반기에는 실적 하락을 방어하는 데 여념이 없었다.이제 연말까지 새로운 도약을 위한 준비를 해도 모자랄 판에 곳곳이 지뢰밭이다. 네이버는 내년 총선까지 1위 포털이라는 이유로 정치권의 공세에 시달릴 전망이다. 국내 사업 확장길이 막힌 카카오는 수익성 악화로 역성장을 거듭하고 있다.네이버, 유튜브 독주에 속수무책3일 업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플랫폼 생태계 속 외산 플랫폼의 입지가 하루가 다르게 커지고 있다. 유튜브는 '국민 메신저' 카카오톡의 자리를 위협하고 있으며, 틱톡은 젊은 세대 사이에서 대세다. 구글은 네이버의 검색 점유율을 야금야금 가져가고 있다.앱 분석 플랫폼 모바일인덱스의 올 상반기 앱 순위에서 카톡이 월 사용자 4145만명으로 1위를 기록했다. 4095만명의 유튜브가 2위를 가져갔다. 네이버는 3888만명으로 3위에 만족해야 했다.유튜브는 혜성처럼 등장한 틱톡에 대항해 2년 전 국내에 숏폼(짧은 동영상) 서비스인 '쇼츠'를 출시했다. 이 전략으로 문자 기반의 네이버를 순식간에 추월했다.숏폼 트렌드를 이끈 틱톡은 대학내일 20대연구소의 조사 결과 20대의 10명 중 2명이 일상 기록을 위해 활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압도적이었던 네이버의 검색 점유율은 절반도 위태롭다. 포털 분석 서비스 인터넷트렌드의 통계를 보면 연초 대비 이달 1일 네이버의 점유율은 64.45%에서 56.88%로 뚝 떨어졌다.그 사이 구글은 26.48%에서 33.66%로 확 올랐다. 전통적인 검색엔진 대신 유튜브에서 정보를 얻는 추세에 더해 생성 인공지능(AI) 도입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네이버는 무섭게 몸집을 키우는 해외 플랫폼을 따돌리기도 벅찬데 정치적인 이슈에 휩싸여 이도저도 못하는 처지에 놓였다.지난달 27일 콘텐츠 추천 서비스 '트렌드 토픽'을 없앤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트렌드 토픽은 AI가 이용자들이 많이 조회한 문서들을 바탕으로 토픽을 추출해서 보여주는 기능이다.타인의 관심사를 알고 싶어하는 이용자들의 니즈를 반영했다. 성향이 극명하게 갈릴 수 있는 정치·사회 카테고리는 애초에 배제했다.이번 결정은 올 초부터 여당인 국민의힘이 내년 4월 총선을 앞두고 네이버를 상대로 폭격을 멈추지 않는 것과 무관치 않아 보인다는 것이 업계의 시각이다. 선봉에 있는 박대출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지난 5월 네이버 트렌드 토픽을 두고 '실검의 부활'이라고 꼬집은 데 이어 7월에는 네이버 뉴스 알고리즘 편향성 의혹의 수사 필요성을 제기했다.포털 본연의 역할인 키워드 검색의 경우 단어를 입력하면 광고부터 쏟아진다고 지적하며 관련 법 개정을 시사했다. 박 위의장은 최근 자신의 페이스북에 "우리 사회의 갈등을 부추기는 주범 중 하나가 알고리즘이라는 데 별로 이견이 없는 상황"이라며 "알고리즘이 '악마의 도구화'하고 있다"고 주장했다.방송통신위원회는 한 달째 네이버의 뉴스 검색 알고리즘 인위적 개입 여부를 살피는 실태 점검을 진행 중이다. 위반행위가 사실로 확인되면 관련 서비스 연평균 매출의 최대 3%를 과징금으로 부과할 수 있다.국내외 플랫폼 간 '기울어진 운동장' 현상은 심화하고 있다. 유튜브에는 조회수만 보고 만든 가짜뉴스가 판을 치고 있다. 피해자가 경찰에 직접 고발하는 것 외에는 관리·처벌할 수 있는 방법이 없다. 정부 규제는 물론 정치권 눈치도 봐야 하는 네이버는 억울하다.'트래픽'이라는 단어의 의미가 '과도한 행위로 이용자들을 끌어 모으는 행위'로 변질된 모습이지만 포털에게는 떼어놓을 수 없는 개념이다. 이용자가 없으면 서비스의 존재 가치도, 수익도 없기 때문이다. 네이버가 수차례 변화를 시도한 이유다.지난 2021년 2월 네이버는 홈페이지 상단의 실시간 검색어(실검)를 폐지했다.당시 회사는 능동적인 콘텐츠 소비 행태에 대응하기 위한 목적이라고 설명했지만, 단순 키워드 검색량을 집계해 상위에 노출하는 방식이 여론 조작이라는 부작용을 야기한 것이 원인이라는 분석이 나왔다.이후 인플루언서 영역을 확대하고 트렌드 토픽과 같은 신규 기능의 도입을 추진해 점유율 지키기에 나섰다.단순히 하나의 작은 기능이 빠진 것처럼 보이지만 네이버에게는 적잖은 타격이다.총선이 끝난 뒤 상황을 지켜봐야겠지만 당분간 콘텐츠와 관련한 시도에 제약이 걸린 것이나 마찬가지다. 이는 이용자 체류시간에 기댄 광고 매출에 직접적인 타격을 준다.광고 중심의 서치플랫폼(검색·디스플레이·기타) 사업은 아직까지 네이버의 든든한 버팀목이다. 쿠팡과 양강 체제인 커머스 사업과 비교해도 작년 내내 2배의 우위를 보일 정도로 막강한 영향력을 과시했다. 카카오 '벤처 신화' 재현 언제쯤카카오의 표정도 어둡다. 지난 2021년 문어발식 사업 확장 이미지로 비난을 한몸에 받은 탓에 국내에서는 기회를 찾기가 어려운 상황이다. 올해 해외로 발을 뻗기 위해 비지인 기반 오픈채팅을 전면에 배치, 트래픽 증대 효과를 보고 있지만 경기 침체로 광고 시장이 활력을 잃어 실적 개선 효과는 제한적이었다.카카오의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은 113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4% 감소했다. 카톡 광고와 선물하기 등 핵심인 톡비즈 매출은 지난 5월 오픈채팅 탭 신설에도 전 분기 대비 2% 줄었다.김진구 키움증권 연구원은 "엔터테인먼트 사업 부문은 (북미 웹툰 플랫폼) 타파스 재정비 및 전반적인 비용 효율화 과정이 수반될 것으로 관측돼 버티컬 인공지능(AI)과 메타버스(3차원 가상세계) 등 차세대 사업 추진은 좀 더 시간을 가지고 접근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여기에 정부가 만지작거리는 온라인 플랫폼 규제 법안은 카카오와 네이버 모두에게 심각한 걸림돌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공정거래위원회는 전문가들로 구성한 TF 활동을 마무리하고 독과점과 입점업체 갑질 등을 방지하기 위한 사전규제를 조만간 법제화할 방침이다. 업계 관계자는 "네이버와 카카오가 우리나라에서는 커 보이지만 수익을 창출하기 위해 해외로 진출해야 하는 시점"이라며 "규제보다는 지원이 필요하다. 자국에서 역차별을 당해 발목이 잡힐까 우려된다"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3.08.04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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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의 인건비 다이어트 고민…노조는 '희망퇴직' 반발 예고

수익성 악화로 몸살을 앓고 있는 카카오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사업 재편과 비용 절감을 위해서는 인력 조정이 불가피한데 노조가 이에 반발해 행동에 나설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각종 지원책을 당근으로 내놨지만 IT업계 고용 한파로 해결이 쉽지 않을 전망이다.카카오 노조 크루유니온은 오는 26일 경기도 성남시 카카오 판교 아지트 앞 광장에서 카카오 공동체 조합원 200여 명이 참여하는 가운데 '무책임 경영 규탄, 고용 불안 해소를 위한 카카오 공동체 1차 행동. 카카오를 구하라' 집회를 개최한다고 24일 밝혔다.올해 들어 카카오는 건전한 재무 구조 확립을 위해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B2B(기업 간 거래) 사업을 영위하는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지난 13일 희망퇴직안을 공개했다. 신청자에게는 퇴직금과 별도로 근무 기간에 따라 기본급 최대 6개월치와 전직지원금을 지급한다.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인공지능(AI) 기반 물류와 고객센터, 종합 업무 솔루션 등 여러 서비스를 내놨지만 뚜렷한 성과를 내지 못하며 적자 폭이 커졌다. 영업손실 규모가 2021년 901억원에서 2022년 1406억원으로 확대됐다.이에 지난 5월 이경진 클라우드부문장을 새로운 대표로 선임해 클라우드 사업을 중심으로 한 경쟁력 제고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작년 138억원의 적자를 낸 카카오엔터테인먼트도 지난달 경력 10년 이상 직원들을 대상으로 '넥스트 챕터'라는 이직·전직 프로그램을 시행한 바 있다. 퇴직금과 별개로 근속 연수에 따라 최대 15개월치의 기본급과 지원금 500만원을 보장했다.배재현 카카오 투자총괄대표는 지난 5월 실적 콘퍼런스콜에서 "현재 카카오 공동체 전체적으로 비용을 효율화하는 노력을 진행 중"이라며 "일부 경쟁력이 낮다고 판단되는 사업은 정리할 계획"이라고 했다. 카카오스타일과 카카오페이 등 적자 늪에 빠진 계열사들도 관리 대상에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서승욱 카카오 노조 지회장은 "카카오 공동체 위기는 크루에 (책임이) 있는 것이 아닌, 경영 실패이자 공동체 시스템의 실패"라고 주장했다. 당분간 보릿고개를 넘어야 하는 카카오에게 비용 효율화 작업은 불가피하다는 분석이다.카카오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71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5% 쪼그라들었다. 2분기에도 20%대의 역성장을 나타낼 것으로 보인다.이에 반해 올해 1분기 인건비는 4458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6% 늘었다.카카오의 인력 구조에는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2022년도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보고서를 보면 회사의 자발적 이직자는 2020년 171명에서 2021년 330명, 2022년 373명으로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다만 비대면 트렌드 확산에 몸값이 하늘을 찔렀던 과거와 달리 채용 시장이 얼어붙은 올해는 이직이 전보다는 활발하게 이뤄지지 않을 것이라는 시선도 있다.김진구 키움증권 연구원은 "카카오 주요 계열사에서 인력 효율화 등이 하반기에 이어지면서 단기적으로 관련 일회성 비용이 추가되고, 이에 대한 이익 개선 효과는 내년부터 반영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마진율 개선도 같은 시기에 가시화할 것으로 기대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3.07.24 18:31
경제

[권지예의 금융읽기] 'IPO 삼수생' 카카오페이, 국민주 될까

2014년 국내 최초로 간편결제 서비스를 선보인 카카오페이가 25·26일 공모주 일반 청약을 진행하며 기업공개(IPO)에 첫발을 내디뎠다. 유가증권시장에 등장하는 날은 내달 3일이다. 류영준 카카오페이 대표는 25일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통해 "카카오페이 하나만으로 다양한 금융 서비스를 쉽고 편하게 누릴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우리의 궁극적인 지향점"이라고 말했다. '국민 메신저' 카카오톡처럼 카카오페이도 상장에 성공하고 '국민' 생활 금융 플랫폼으로 자리 잡을 수 있을까. 카카오페이 '삼수' 끝에 상장 카카오페이는 IPO를 통해 자금이 조달되면 '성장 동력 강화'에 쓰겠다고 했다. 이번 IPO는 결제·송금부터 보험·투자·대출중개·자산관리까지 아우르는 전 국민 생활 금융 플랫폼으로의 발 빠른 성장을 위한 것이다. 카카오페이는 기업공개를 통해 총 1700만 주를 공모했다. 지난 20일~21일 진행된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 결과 최종 공모가는 밴드 상단인 9만원으로 확정됐고, 약 1조5300억원의 자금을 조달하게 된다. 카카오페이는 25일과 26일 이틀간 일반 청약을 받았다. 최소 청약 기준은 20주에 청약증거금 90만원만 있으면 공모주 청약을 넣을 수 있어 진입 장벽이 낮았다. 증권사별 배정 물량은 삼성증권 230만주, 대신증권 106만주, 한국투자증권 70만주, 신한금융투자 17만주였다. 청약 첫 날 증권사별 경쟁률은 한국투자증권 22.94대 1, 신한금융투자 16.38대 1, 삼성증권 9.76대 1, 대신증권 3.58대 1로 집계됐다. 다음날인 26일 오후 4시 경쟁률은 최고 55대 1로 마감했다. 4개 증권사에 총 182만명이 청약에 참여, 뜨거운 관심을 증명했다. 대표 주관사인 삼성증권의 청약 경쟁률은 25.59대 1이었고, 공동 주관사인 대신증권이 19.04대 1을, 인수단으로 참여한 한국투자증권 55.10대 1, 신한금융투자 43.05대 1이었다. 카카오페이의 IPO는 세 번째 도전 만에 성공한 것으로, 우여곡절이 많았다. 지난 8월 공모가 6만3000~9만6000원 선에서 상장을 추진하다 공모가 고평가 논란이 불거지면서 상장을 처음 연기했다. 이에 공모가를 6만~9만원으로 정정해 증권신고서를 다시 제출했다. 그러나 지난달 ‘빅테크’ 규제에 나선 금융당국이 카카오페이 일부 상품의 금융소비자보호법 위반 소지를 해소하라고 통보하면서 상장이 재차 연기됐다. 카카오페이는 당국 지적을 반영해 투자와 보험 서비스 관련 설명 문구 등을 변경하고 대출중개업자(온라인모집법인) 라이선스도 직접 취득하며 만반의 준비를 했다. 다만 P2P 투자 서비스와 자회사 케이피보험서비스를 통해 제공되던 일부 보험 서비스는 일시 중지된 상태다. 그런데도 카카오페이에 대한 기대감은 IPO 준비 발표와 동시에 하늘을 찔렀다. 카카오페이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최근 12개월간 거래액이 85조원을 달성했고, 매출액은 지난 2년간 연평균 102%씩 커지고 있다. 이런 성과를 바탕으로 올해 상반기에는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기업의 영업활동을 통해 벌어들인 현금창출능력을 보여주는 지표인 EBITDA(이자·세금·감가상각비·무형자산상각비 차감 전 영업이익)는 82억원을 달성했다. 시가총액은 이미 지난해 10월 약 7조~10조원 수준으로 예상됐다. 이후 카카오페이는 1년 만에 공모가가 희망밴드(6만~9만원) 최상단인 9만원으로 확정함에 따라 시가총액이 지난해 전망보다 1조원도 훌쩍 넘긴 11조7330억원으로 올랐다. 류영준 대표는 "상장 후에 공모된 자금은 타 법인 증권 취득자금과 운영자금으로 활용할 계획"이라며 "내년 초까지는 마이데이터와 카카오페이증권 MTS 출시, 디지털 손해보험사 설립 등에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마이데이터는 금융 데이터와 비금융 데이터를 합쳐 기존에 없던 새로운 서비스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도 했다. 겹겹이 악재 속 상장에 흥행은 미지수 카카오페이는 지난 20~21일 진행한 기관 수요 예측에서 1545개 기관이 참여해 1714.47대 1이라는 역대 최대 경쟁률을 썼지만, IPO 흥행 여부에는 '물음표'가 붙는다. 상장이 두 차례나 연기된 데다, 최근 증시가 대외 악재로 조정 국면에 들어가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된 상태인 탓에 증권가에서는 조심스러운 분위기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7월 이후 IPO를 통해 코스피·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40개 기업의 공모가 대비 22일 종가 기준 수익률은 평균 27.6%였다. 상반기 상장한 52곳의 평균 수익률(53.8%)의 절반 수준이다. 지난 8월부터 코스피지수는 3200, 3100, 3000선이 차례로 붕괴하며 꾸준히 하방압력을 받고 있다. 한 금융업계 관계자는 "최근 코스피지수가 3000선에 턱걸이하고 있지만, 아직 불확실성에 대한 우려는 가시지 않고 있다"며 투자심리가 계속해서 위축될 것으로 전망했다. 게다가 일부에서는 카카오페이의 상장 후 대규모 매도물량이 쏟아지는 '오버행' 우려도 제기된다. 현재 카카오페이 2대 주주인 알리페이가 보유한 지분(45%) 중 중 28.47%(3712만755주)는 상장 후 즉시 유통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여기에 공모주 물량 1360만주(10.44%)를 더하면 상장 직후 유통 가능한 물량은 38.91%에 달한다. 다음 달 정부가 카드 수수료 개편 방안 발표를 앞두고 있다는 점에서 당국의 규제 리스크가 확대될 가능성도 점쳐진다. 카드업계는 네이버페이·카카오페이의 가맹점 수수료가 카드업계보다 최대 3배 높다며 동일한 규제를 적용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김진구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규제 확산 여지를 반영해 카카오페이 적정 기업가치를 7조4000억원, 적정 주가로 5만7000원을 제시한다"고 밝혔다. 기존 김 연구원이 전망한 카카오페이의 기업가치는 12조6000억원이었다. 권지예 기자 kwon.jiye@joongang.co.kr 2021.10.27 07:00
경제

내달 상장 카카오페이, 25일 일반청약 시작…흥행 기대감

국내 대표 핀테크 기업인 카카오페이가 내달 3일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앞두고 공모주 일반청약에 나선다. 공모가가 희망 범위 최상단인 9만원으로 확정되면서 흥행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페이는 25·26일 양일간 일반 투자자를 대상으로 일반청약을 받는다. 전체 공모 물량의 25%인 425만주를 일반 청약자에게 배정한다. 특히 국내 기업공개(IPO) 사상 처음으로 일반 청약자 몫 공모주 물량 100%를 균등 배정한다. 그동안 공모주들은 일반 청약자 공모 물량의 50%를 비례, 50%를 균등 배정해왔다. 비례 배정 물량의 경우 증거금을 많이 낸 투자자에게 주식이 많이 돌아간다. 카카오페이는 최소 단위인 20주(증거금 90만원)만 청약하면 모두가 같은 수량의 주식을 받을 수 있다. 42만5000명이 참여하면 10주씩, 425만명이 참여하면 1주씩 받는 식이다. 개인 투자자는 대표 주관사인 삼성증권을 비롯해 대신증권, 한국투자증권, 신한금융투자에서 청약할 수 있다. 증권사별 청약 물량은 삼성증권이 230만주, 대신증권 106만주, 한국투자증권 70만주, 신한금융투자 17만주 등이다. 4개 증권사는 모두 일반 청약 첫날인 25일에 오후 10시까지 청약을 받아 직장인 투자자들도 쉽게 참여할 수 있다. 카카오페이는 기관 수요예측과 우리사주조합 청약에서 흥행하면서 일반청약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 기관 투자자 수요예측은 1714.47대 1의 경쟁률로 마감됐다. 참여한 국내·해외 기관 중 최단 1개월에서 최장 6개월의 의무보유확약 비율은 70.4%로, 2014년 이후 IPO를 통해 1조원 이상 공모한 기업 중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우리사주조합 청약률도 100%를 넘겼다. 이는 올해 대형 공모주인 SK아이이테크놀로지(66.0%)와 SK바이오팜(62.5%), 카카오뱅크(97.4%), SK바이오사이언스(97.8%), 하이브(99.7%) 등 보다 높은 것이다. 흥행 가능성이 높지 않다는 견해도 있다. KTB투자증권 김진구 연구원은 지난 19일 보고서에서 향후 규제 확산 가능성을 반영해 카카오페이 적정 기업가치를 기존 12조6000억원에서 7조4000억원으로, 적정 주가로 5만7000원을 제시했다. 상장 후 대규모 매도물량 우려도 있다. 카카오페이 2대 주주인 알리페이가 보유한 지분(45%) 중 28.47%(3712만755주)와 공모주 물량 1360만주(10.44%) 등 상장 직후 유통 가능한 물량이 38.91%나 된다. 권오용 기자 kwon.ohyong@joongang.co.kr 2021.10.25 07:00
스포츠일반

김연경 주치의 "아픈티 안낸 '사기꾼'…조용히 울며 수술동의"

한국 여자 배구대표팀을 올림픽 4강 무대에 올려놓은 '배구 여제' 김연경(33·중국 상하이)의 주치의 김진구 명지병원장이 "내게는 응원하며 지켜볼 수밖에 없는 안타까운 환자였다"고 밝혔다. 김 원장은 무릎관절 분야에서 국내에서 손꼽는 전문가로, 특히 스포츠 손상 치료를 전문으로 하고 있다. 김연경은 과거 세 차례 무릎수술을 받았다. 김 원장은 4일 김연경이 2020 도쿄올림픽 배구 여자부 8강전 터키와의 경기에서 승리한 뒤 자신의 페이스북에 "(김연경은) 힘든 티, 아픈 티를 한 번도 내지 않고 계속 코트에서 소리를 질러대는 사기꾼(선수들의 사기를 북돋는^^)"이라며 "한마디로 빈틈이 없어 상대 팀 선수들도 두렵고 존경하는 선수"라고 밝혔다. 그는 "그녀를 처음 진료실에서 본건 15년 전 18세의 나이, 이제 막 고교를 졸업한 신인 선수. 연봉 5000만원의 새내기였다"며 "이 친구는 점프·착지를 할 때마다 아파서 뛰기 힘들 정도였다"고 회상했다. 이어 "약도 처방해주고, 강력한 소견서도 써주어 휴식을 취하게 조치를 했다. 중대 부상으로 이어지지 않게 재활 치료를 최소 6주간 하기를 권장했다"며 "그런데 며칠 후 TV를 보니 소리를 질러가며 멀쩡하게 뛰고 있었다. 그것도 그냥 뛰는 게 아니라 그 선수 하나 때문에 인기도 없던 여자 배구가 인기 스포츠로 올라가는 게느껴질 정도였다"고 덧붙였다. 김연경이 수술을 할 2008년 당시에도 그는 부상에도 시즌 경기를 다 소화했다며 "국가대표 소집 강행군을 소화하기 어려울 것 같았지만, 태극마크 달고 뛰는 경기는 또 다른 힘이 날 테니 응원하기로 했다"고 했다. 하지만 "그런데 며칠 후 진료실에 그녀가 나타났다"며 "MRI를 보니 우측 무릎 관절 안 내측 반월상 연골이 파열돼 무릎 안에 조그만 덩어리가 걸려 있었고, 그 큰 키에 수비 동작 때마다 무릎을 급격히 구부리니 견디기 힘들었을 것이다. 수술은 불가피했다"고 회상했다. 또 "문제는 구단은 국가대표를 포기하고 지금 수술을 받기를 원했고, 선수는 자기가 있어야 대한민국이 본선 진출을 할 수 있다는 책임감에 불타 있었다"며 "선수를 보호하고자 하는 주변의 말에도 불구하고, 김연경 선수의 답은 단순했고 단호했다"고 말했다. 김 선수는 "아 식빵~~ 뛰어야지요. 저는 선수인데…. 대한민국 선수란 말이에요 선수는 경기를 뛰어야 해요. 아픈 건 언제나 그랬단 말이에요"라고 말했다고 한다. 김연경은 김 원장이 밝힌 2008년 무릎 수술로 인해 베이징올림픽 예선을 포기해야 했다. 김 원장은 "난 아직도 이 선수의 그 단순한 말을 기억하고 있다"며 "그녀는 단순하고 무식하지 않다. 누구보다 똑똑하고 두뇌 회전이 빠르다. 그리고 누구보다 프로답다"고 평가했다. 이어 "결국 그녀는 혼잣말로 들리지 않게 '식빵 식빵'을 외치며 닭똥 같은 눈물을 조용히 정말 조용히 흘리고는 수술 동의서에 사인했다"며 "정말 아무 소리를 내지 않는 조용한 눈물, 그 후로 난 그녀가 눈물을 보이거나 누구 탓을 하는 것을 본 적이 없다"고 덧붙였다. 그는 "김연경 선수의 어깨가 그 어느 때보다 무거웠다. 그런데 지금 우리는 커다란 감동을 보고 있다"며 "믿기지 않는 투혼"이라고 선수들의 이름을 하나씩 나열했다. 김 원장은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길 응원하겠다. 결과는 이미 중요하지 않다"며 "마지막 국가대표 경기가 될지도 모르는 김연경 선수를 위해 박수를 아끼지 않겠다"고 글을 마쳤다. 고석현 기자 ko.sukhyun@joongang.co.kr 2021.08.05 12:41
연예

건대피부관리 전문샵,에즈블랑, 오픈 1주년 기념 프로모션 진행

건대피부관리 전문점으로 유명한 에즈블랑이 오픈 1주년을 맞이해 선택의 폭이 다양한 프로모션을 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특히, 일반적으로 관리샵에서 선보이는 가격 경쟁이 아닌, 고객의 마음을 정확하게 겨냥한 상품으로 구성돼 있어 더욱 눈길을 끈다. 지난 8월 말 롯데몰 수지점에 2호점을 성공적으로 오픈한 에즈블랑 건대점은 1호점 명성에 걸맞게 연예인, 스포츠 스타의 단골 샵으로써 잘 애용되고 있다. 이에 건대 연예인 케어를 경험하고자 하는 이들로부터 멤버십 가입 후에도 높은 재등록률을 보이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에즈블랑 건대점에서는 신규 고객 유치와 함께 기존 고객들에 대한 감사의 이벤트 일환으로 오픈 1주년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업체 관계자는 전했다. 이번 건대피부관리 샵 1주년 기념 케어로는 총 3가지 혜택을 누려볼 수 있다. ‘50% 체험 할인’, ‘물광 패키지 3회 무료’, ‘10만 원 스파 상품권 증정’이다. 금액 할인 폭이 큰 것은 물론, 기존 고객들에게 눈길끌었던 프로그램인 만큼 풍성한 혜택이라는 반응이다. 에즈블랑 건대피부관리 전문샵 김진구 대표는 “피부 건강을 되찾는 데는 총체적이고 밀도 높은 케어가 병행되어야 한다. 빡빡한 화보 촬영과 드라마 촬영 등에도 연예인들이 빛나는 피부를 유지할 수 있는 것은 타고난 게 아닌, 전문가의 도움이 뒷받침되고 있기 때문이다.수많은 셀럽들을 전문적으로 관리하고 있는 에즈블랑 건대점은 스킨 케어와 바디 트리트먼트 전문가가 밀착 케어를 진행하고 있기에, 같은 프로그램일지라도 개인별 특이사항을 반영한 관리로 좋은 평을 받고 있다”라고 전했다. 한편, 건대 에즈블랑에서는 개인별 상태를 확인하면서 진행하는 뷰티테라피스트 고급 수기 케어로 프로그램을 구성하고 있다. 덕분에 섬세한 압 조절과 스트레스로 뭉친 근육을 더욱 빠르고 부드럽게 이완 가능하다. 또한, 시설도 5성급 호텔에서 사용한 헝가리 구스 이불과 라텍스 전동 베드 등을 배치하고 있어, 더욱 몰입감과 만족도 높은 관리를 받을 수 있다.이소영 기자 2019.11.13 15:56
연예

수지피부관리 ‘에즈블랑 롯데몰 수지점’,할로윈 프로모션 실시,30% 할인

수지피부관리샵 에즈블랑 롯데몰 수지점(이하 에즈블랑)에서 할로윈을 맞아 ‘해피 할로윈’ 프로모션을 한다. 이를 위해 베이직 케어를 30% 할인가로 제공하며, 직접 재배한 라벤더도 함께 선물하고 있어 관심이 쏠리고 있다.이번 에즈블랑 프로모션은 할로윈을 맞아 이색 파티를 앞둔 이들에게 좋은 기회로 여겨진다. 짙은 분장이나 화려한 메이크업은 모공을 막거나 트러블, 건조함과 같은 여러 문제를 야기한다. 하지만 이전부터 꼼꼼한 각질 관리가 포함된 전문가의 트리트먼트를 받는다면, 미리 부작용을 낮출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이러한 가운데, 에즈블랑 프로모션은 페이셜 케어와 바디 트리트먼트 종합 코스로 진행하고 있어, 더욱 많은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 연예인, 스포츠 선수와 같은 셀럽이 즐겨 찾는 수지구청피부관리 샵인 만큼, 고객들에게 ‘ 좋은 효율인 스킨케어’가 되어줄 전망이다.특히, 페이셜 케어는 화장품연구소와 합작·개발한 제품을 사용해, 보습에 초점을 맞춘 관리를 진행한다. 덕분에 속건조 현상과 주름 완화에 효과에 도움이되는게 이전부터 이어져 온 주된 평이다. 또한, 함께 진행되는 바디 트리트먼트는 스트레스로 굳은 어깨, 목 그리고 상체 전반적인 근육을 부드럽게 이완에 도움이 된다는 평이 주를 잇고 있다.이외에도 수지구청 연예인 피부관리로 잘 알려진 ‘4D V라인 리프팅 케어’도 프로모션 외적으로도 많은 관심을 얻고 있다. 해당 프로그램은 줄기세포 앰플과 아이크림으로 멀티 케어가 가능해, 평소 속건조 현상을 겪었거나 미세한 주름을 개선하고 싶은 이들에게 도움이 될 수도 있다.에즈블랑 김진구 대표는 “스파에서는 스트레스 완화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평소 뭉친 어깨와 뒷목 통증이 잦기 때문에, 고객들이 어떤 불편함으로 방문하는지 잘 알고 있다. 지난 경험을 토대로 알차게 구성한 스파 코스인 만큼, 호평을 계속 받는 것 같다. 본점과 2호점 고객들 모두가 프리미엄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초심으로 노력하겠다”라고 강조했다.또한, 테라피스트는 일정 이상의 경력을 보유한 이들을 채용하고 있다. 테라피스트의 능력 향상은 고객 서비스의 만족도와 연결돼 있기 때문에, 정기적인 외부 교육도 지원하고 있다고 수지구청피부관리 업체 측은 전했다.이 밖에도 에즈블랑 롯데몰 수지점에서는 시설면에서도 고객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신경을 썼다. 5성급 호텔 시설에서 사용하는 헝가리구스 이불을 구비해두었으며, 장시간 관리에도 편안할 수 있도록 전동 라텍스 베드로 프라이빗 스파룸을 채워 두었다. 이소영 기자 2019.10.24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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