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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일반

정일우 “뇌동맥류 투병 後 작품 대하는 자세 달라져” (뉴스룸)

배우 정일우가 뇌동맥류 투병 후 달라진 점을 언급했다.정일우는 22일 방송된 JTBC ‘뉴스룸’에 출연해 18년 연기 인생을 돌아봤다. 드라마 ‘거침 없이 하이킥’으로 배우 인생 정점을 찍었던 정일우는 이때와 다른 캐릭터를 연기하기 위해 많은 고민을 했다고 한다. 그는 “30대가 되니 그걸 깨야 한다는 압박감보다는 조금 더 발전된 캐릭터로 만들어가야겠다는 생각으로 바뀌게 됐다”면서 “30대인 내게도 어울리는 캐릭터가 있기 때문에 나이에 맞는 그런 캐릭터를 만나고 싶다”고 말했다. 정일우는 지난 2013년 뇌동맥류 진단을 받았다고 밝혀 놀라움은 안긴 바 있다. 그는 “20대 때 가장 큰 전환점은 몸이 아팠던 시기다. 하루하루 감사함을 갖고 작품을 대하는 자세와 태도 자체가 달라졌다”며 “아직은 한참 깨져야 하지 않나 생각이 들고 또 그런 시간이 있어야 더 단단해지고 성숙해지는 게 아닌가 싶다”고 이야기했다. 앞으로 좋은 배우가 되는 게 꿈이라는 정일우. 그는 “배우의 상상력은 시선에서 나온다. 그래서 다양한 시선을 찾는 걸 중요하게 생각한다”며 “편견 없는 시선, 타인의 아름다움을 찾다 보면 사람을 공감하고 이해하게 된다”고 설명했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01.22 08:11
연예일반

윤계상 “결혼 後 자신감 붙어… 딸 너무 갖고 싶다” (뉴스룸)

그룹 god 멤버 겸 배우 윤계상이 결혼 후 안정기에 접어들었다고 고백했다. 지난 10일 방송된 JTBC ‘뉴스룸에 출연한 윤계상은 결혼 후 달라진 자신에 대해 이야기했다. 앞서 윤계상은 5세 연하 뷰티 사업가 차혜영과 결혼했다. 두 사람은 2021년 8월 혼인신고 후 2022년 6월에 결혼식을 올렸다. 윤계상은 “결혼 후 안정감이 생겼고 편안한 마음이 커졌다. 무슨 일을 하더라도 가족이 있다는 생각에 자신감이 붙는다”며 결혼 후 달라진 점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오는 13일 첫 방송되는 ENA 새 수목드라마 ‘유괴의 날’에서 딸바보 아빠이자 어설픈 유괴범 김명준 역을 안방극장을 찾는다. 이와 관해 윤계상은 처음 아빠 역할을 맡게 됐다고 고백하면서 “같이 연기한 배우 유나를 보니 딸을 너무 갖고 싶더라. 딸, 아들 다 원한다. 상관없다”라고 2세 계획을 밝혔다. 또 3년 전 뇌동맥류 수술을 받은 윤계상은 이후 삶을 바라보는 태도가 달라졌다고 한다. 그는 “수술대에 누웠는 데 ‘이게 마지막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더라. 다시 정신을 차리게 되면 ‘보너스라고 생각하고 잘 살아봐야겠다’고 다짐했다”라고 밝혔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3.09.11 09:42
연예일반

박준규 아내 “갱년기 불면증 겪어..뇌동맥류로 쓰러진 적도”(체크타임)

배우 박준규의 아내 진송아가 갱년기 불면증을 고백하며 뇌동맥류로 쓰러진 적이 있다고 토로했다. 지난 15일 방송된 MBN ‘한번 더 체크타임’(이하 체크타임)에는 배우 박준규, 진송아 부부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진송아는 갱년기 불면증으로 인해 새벽에 야식을 먹는다며 “체중 관리는 해야 하니까. 아침에는 안 먹는다. 14시간 공복만큼은 확실히 지킨다”며 “3,4년은 넘은 것 같다”라고 말해 놀라움을 안겼다. 그러자 산부인과 전문의는 “갱년기 불면증이 심하면 새벽에 자주 잠이 깬다. 야식은 숙면을 더 방해하기 때문에 불면증을 더 악화시킨다”며 “뿐만 아니라 심근경색, 뇌졸중과 같은 혈관 질환을 일으킬 수 있다”라고 조언했다. 이에 진송아는 갱년기가 오고 갑자기 뇌동맥류로 쓰러진 적이 있다고 고백해 충격을 안겼다. 그는 “네일숍을 가려고 아파트 언덕을 내려가는데 다리가 막 떨리더라. 근처에 있던 동생이 ‘언니 괜찮아?’라고 물어봤는데 말투가 어눌해지더라”며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바로 응급실에 가서 뇌동맥류 진단을 받고, 일주일 정도 입원했었다”라고 덧붙였다. 박준규는 “그때 많이 놀랐다. 하늘이 무너지는 것 같았다”며 “저는 집사람 없으면 안 된다. 진심이다”라고 말해 지켜보는 이들을 울컥하게 했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3.05.16 17:28
연예일반

‘라이언 일병 구하기’ 톰 시즈모어, 뇌동맥류로 사망..향년 61세

영화 ‘라이언 일병 구하기’에서 마이크 호바스 중사역을 맡은 미국 배우 톰 시즈모어가 별세했다. 향년 61세.3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시즈모어는 지난달 18일 로스앤젤레스 자택에서 뇌동맥류로 쓰러진 뒤 이날 캘리포니아 버뱅크의 한 병원에서 세상을 떠났다.1994년 ‘올리버 스톤의 킬러’로 대중에게 눈도장을 찍은 시즈모어는 ‘히트’(1995년), ‘라이언 일병 구하기’(1998년), ‘블랙 호크 다운’(2001년), ‘진주만’(2001년) 등 다수의 작품에 출연하며 스타로 거듭났다.하지만 그는 폭력과 성추행 의혹, 약물 중독 등 갖은 논란으로 말년을 보내다 쓸쓸히 생을 마감했다. 시즈모어는 전처인 배우인 메이브 퀸란을 구타한 혐의로 1997년 체포됐다. 2003년에는 전 여자친구를 학대한 혐의로 기소돼 유죄 판결을 받았다. 2007~2009년에는 필로폰 양성 반응으로 수감됐다.이어 2016년 가정폭력 혐의 등으로 기소돼 수감됐으며 2017년 ‘미투 운동’ 확산 당시 시즈모어가 2003년 드라마 촬영장에서 11세 소녀를 성추행했다는 폭로도 등장했다.과거의 명예를 회복하기 위해 발 벗고 나선 시즈모어는 지난해에만 ‘임푸라투스’, ‘뱀파더’ 등 각종 공포 및 액션 영화 여러 편에 출연했지만 끝내 뜻을 이루지 못했다.그는 2013년 출판된 회고록에 “빈털터리에서 출발해 정상에 올랐으나 나는 이제 아무것도 가진 게 없다”고 회고한 바 있다.권혜미 기자 emily00a@edaily.co.kr 2023.03.04 17:27
연예일반

홍혜걸, 故강수연 사망 원인 영상 사과 "무례한 제목이었다"

의학전문기자 출신 방송인 홍혜걸이 배우 故강수연 사망 원인을 다룬 영상 콘텐트를 유튜브에 올린 것을 사과했다. 홍혜걸은 지난 8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강수연은 왜 숨졌나'라는 제목으로 영상을 게재했다. 영상에서 홍혜걸은 "강수연 씨의 뇌출혈은 흔히 알고 있는 뇌졸중이 아닌 뇌동맥류 파열로 인한 질환으로 의심된다. 의학적인 이유는 두통을 반나절 이상 앓아왔던 것이다. 뇌동맥류 질환은 선행되는 증상이 있다"고 추정했다. 이어 "뇌출혈이 심하게 생기면 많은 양의 피가 쏟아져 나온다. 우리 뇌는 두개골이라는 갇혀 있는 공간에 있다. 공간은 한정돼 있는데 피가 나오면 압력이 높아지게 되고 생명 유지에 필수적인 뇌간이 눌리면서 망가진다. 그렇게 되면 뇌사에 빠지게 된다"고 고인의 사망을 안타까워했다. 하지만 '강수연은 왜 숨졌나'라는 자극적인 제목으로 대중과 누리꾼들의 뭇매를 맞았다. 그러자 홍혜걸은 영상의 제목을 '강수연 별세의 원인과 대책'으로 수정한 후 댓글로 사과했다. 홍혜걸은 "'강수연은 왜 숨졌나'란 제목이 문제였던 것 같다. 팬들에겐 다소 무례하게 보일 수 있던 것이다. 대중을 상대하는 미디어 종사자들은 예민하게 정서를 살펴야 했는데 제가 부족했다. 이 자리를 빌려 마음 상한 분들에게 사과 드린다"고 적었다. 강수연은 7일 오후 3시 별세했다. 지난 5일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자택에서 뇌출혈로 쓰러져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다.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사흘만에 세상을 떠났다. 김선우 기자 kim.sunwoo1@joongang.co.kr 2022.05.09 14:58
야구

2022년 롯데 외야는 어떤 모습일까?

2022시즌 롯데 외야 지형은 크게 바뀔 수 있다. 최근 몇 년간 롯데 외야는 전준우-민병헌-손아섭으로 베테랑 삼총사로 구성됐다. 수비력은 다소 떨어져도 타격만큼은 국가대표급 화려한 라인업을 자랑했다. 다가오는 시즌에는 대대적인 변화 가능성이 크다. 민병헌이 뇌동맥류로 인한 건강 관리 차원에서 이미 은퇴를 알렸다. 손아섭은 개인 두 번째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었다. '최다안타 1위' 전준우의 1루수 전환 가능성도 언급되고 있다. 그는 2년 전에 1루수 전향을 준비한 적 있다. 변화의 신호탄은 이미 쏘아 올렸다. 롯데는 내년 시즌 부산 사직구장 그라운드를 확장한다. 외야 펜스를 기존 4.8m에서 6m로 더 높이고, 홈플레이트를 백스톱 쪽으로 이동시킨다. 타자 친화 구장에서 투수 친화 구장으로 변모했다. 이에 따라 외야수의 수비가 더 중요해졌다. 이는 2년 간 유격수로 안정된 수비로 팀에 기여한 딕슨 마차도와 작별한 이유이기도 하다. 대신 새 외국인 타자로 외야수 DJ 피터스(26)를 총액 68만 달러(약 8억원)에 영입했다. 피터스는 2021년 미국 메이저리그에 데뷔해 70경기에서 타율 0.197(223타수 44안타), 13홈런, 38타점을 기록했다. 장타력과 함께 외야 포지션까지 고려한 영입이다. 롯데는 "피터스는 외야 전 포지션을 소화할 정도의 넓은 수비 범위와 강한 어깨를 자랑한다"고 평가했다. 팀 도루 꼴찌(60개)의 느림보 군단 이미지를 벗고, 낮은 외야 수비력 강화를 기대해 지도자 영입까지 마쳤다. 2022시즌 작전·주루·외야 코치로 1군 김평호, 2군(퓨처스) 전준호 코치가 맡는다. 화끈한 공격 야구의 색깔을 유지해온 롯데가 내년부터 공격·수비·주루가 잘 어우러진 짜임새 있는 야구에 도전하는 것이다. 외야 전력 보강도 노린다. 롯데는 올 시즌에도 FA 시장에 대한 관심이나 협상에 대해 함구하고 있다. 하지만 FA 시장이 개장하자마자 외부 FA 영입에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 수비력이 뒷받침된 외야수를 보강해 팀 전력 강화를 꾀한다는 구상이다. 올 시즌 민병헌의 빈 자리에 젊은 외야수를 두루 기용했으나, 공격과 수비를 모두 만족하게 하는 자원은 거의 없었다. 롯데가 외부로 눈을 돌리는 이유다. 손아섭의 잔류 여부도 미정이다. 그는 올해 타율 0.319(7위)를 기록하며 정교함을 자랑했다. 하지만 장타력이 2020년 0.493에서 올 시즌 0.397로 떨어졌고, 직구 공략 타율이 떨어졌다. 에이징 커브에 대한 우려도 나오고 있다. 보상금이 최대 10억으로 적은 편이라 타 구단 이적 가능성도 있다. 롯데의 2022시즌 외야 전력에 관심이 쏠리는 이유다. 이형석 기자 2021.12.14 07:05
야구

나성범·김재환·박건우·박해민·백정현·강민호…2022 FA 시장 문을 열다

2022년 FA(자유계약선수) 시장이 본격적으로 문을 연다. KBO는 22일 2022년 FA 자격 선수 명단을 공시했다. 2022년 FA 자격 선수는 총 19명이다. 이 중 처음 FA 자격을 얻은 선수가 12명, 재자격 선수는 5명, 이미 FA 자격을 취득했지만 FA 승인 신청을 하지 않고 자격을 유지한 선수가 2명이다. 삼성 라이온즈가 강민호와 박해민·백정현·오선진까지 4명으로 가장 많다. 2021 통합 우승팀 KT 위즈(장성우, 황재균, 허도환)와 7연속 한국시리즈 진출에 성공한 두산 베어스(김재환, 박건우, 장원준)에서 각각 3명씩 FA 자격을 얻었다. 롯데 자이언츠는 뇌동맥류 수술을 받고 은퇴한 민병헌을 제외하면, 실질적으로 손아섭과 정훈이 FA 권리를 행사할 것으로 보인다. LG 트윈스는 김현수와 서건창이 FA 자격을 얻었다. 키움 히어로즈(박병호), NC 다이노스(나성범), KIA 타이거즈(나지완), 한화 이글스(최재훈)가 1명씩이다. SSG 랜더스는 대상 선수가 없다. FA 등급 별로는 A등급이 5명, B등급이 9명, C등급은 5명이다. 2022년 FA 자격 선수는 공시 후 2일 이내인 11월 24일까지 KBO에 FA 권리 행사의 승인을 신청해야 하며, KBO는 신청 마감 다음 날(25일) FA 권리를 행사한 선수를 FA 승인 선수로 공시할 예정이다. FA 승인 선수는 공시 다음날인 26일부터 모든 구단(해외 구단 포함)과 선수 계약을 위한 교섭이 가능하다. 이형석 기자 2021.11.22 11:07
야구

[인터뷰 IS] '주간 21안타, 최다안타 1위' 전준우 "동전 넣고 치냐고 놀려"

롯데 전준우(35)가 KBO 역사상 한 주 동안 가장 뜨거운 불방망이를 자랑했다. 그는 "얼떨떨하다"고 웃었다. 전준우가 지난주(9월 20~26일) 더블헤더를 포함해 7경기에서 때려낸 안타는 총 21개다. 경기당 평균 3개. 이정후(키움)가 2018년 작성한 종전 주간 최다안타 기록(19개)을 새로 썼다. 그는 3안타와 4안타 경기를 두 차례씩 했고, 지난 25일 키움전에선 5안타를 때려냈다. 일간스포츠는 주간 타율(0.618), 타점(15개), 최다 안타, 최다 루타(29개) 1위를 휩쓴 전준우를 9월 넷째 주 조아제약 주간 MVP로 선정했다. 그는 "얼떨떨하다. 전혀 예상 못했는데 믿기지 않을 만큼 많은 안타를 때려냈다"며 "25일 경기가 끝나고 신기록 작성 소식을 전해 들었다. 팀 승리에 보탬이 돼 기분 좋다"고 웃었다. 전준우는 "동료들이 우스갯소리로 '(배팅볼 기계를 이용하듯) 돈은 넣고 치냐'고 하더라. 황재균을 비롯해 다른 팀에서 (축하) 연락을 해온 선수들도 있었다"고 웃었다. 전준우는 지난주 활약으로 최다 안타 공동 5위(128개)에서 단숨에 단독 1위(149개)로 점프했다. 9월 19일까지 KT 강백호(당시 143개)에 15개 뒤졌으나, 순식간에 추월했다. 2018년 최다안타 1위(190개) 타이틀을 차지한 적 있는 전준우는 최다 안타 타이틀에 대해 "얼마 전까지 별로 생각하지 않았는데 다시 기회가 왔다. 경쟁하다 보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지 않을까 싶다"고 웃었다. 타율은 0.309(8위)에서 0.333(공동 3위)으로 상승했다. 이 밖에도 득점권 타율 0.437로 부동의 1위다. 그는 "득점권에서 좋은 결과를 얻어 자신감이 쌓여 점점 좋아지는 것 같다"고 말했다. 전준우는 꾸준함이 돋보인다. 팀 내에서 유일하게 전 경기에 출장하고 있다. 2011년과 2013년, 2018년 세 차례나 시즌 전 경기 출장을 달성했다. 2019년 말, 4년 총 34억 원에 FA(자유계약선수) 후에 변함없는 모습이다. 그는 "프로 선수라면 계속 경기에 나가야 한다. 모범 FA라는 평가를 별로 좋아하진 않는다"며 "오로지 야구만 잘하고 싶어서 옛날보다 더 연습하고 연구한다"고 덧붙였다. 한 가지 아쉬운 점은 장타력 감소다. 2017년부터 4시즌 동안 18개-33개-22개-26개 홈런을 기록했는데, 올 시즌은 7개에 그친다. 전준우는 "많이 아쉽다. 2019년 타율 0.301에서 지난해 0.279로 떨어져 정확성에 포커스를 두고 훈련했다. 나도 모르게 타격 포인트가 뒤쪽에 형성돼 홈런이 줄어든 것 같다"며 "한 가지(정확성)를 얻으면서 또 한 가지(홈런)를 잃었다. 더 준비해서 내년에 더 많은 홈런을 치고 싶다"고 의욕을 다졌다. 전준우는 올해 롯데 주장이다. 최근 은퇴를 선언한 민병헌으로부터 주장 완장을 넘겨받았다. 그는 "병헌이가 (뇌동맥류 치료 전념을 위해) 일찍 은퇴해 안타깝다"며 "친한 후배였다. 새로운 삶을 늘 응원하다"고 메시지를 보냈다. 이어 "5강 희망이 남아 있다. 끝까지 선수단 모두 힘이 떨어지지 않은 채 완주해서 좋은 결과를 얻었으면 한다"고 바랐다. 이형석 기자 2021.09.30 10:12
야구

1주일 21안타 전준우 “동전 넣고 야구 게임하냐고 묻더라”

롯데 자이언츠 외야수 전준우(35)가 KBO리그 역사상 가장 뜨거운 일주일을 보냈다.지난주(20~26일) 더블헤더를 포함해 7경기에서 전준우가 때려낸 안타는 총 21개다. 경기당 평균 3개. 이정후(23·키움 히어로즈)가 2018년 작성했던 종전 주간 최다 안타(19개) 기록을 경신했다. 3안타와 4안타를 때린 경기가 각각 두 차례이었다. 25일 키움전에선 5안타를 몰아치기도 했다.지난주 전준우는 안타뿐 아니라 타율(0.618), 타점(15개), 루타(29개) 1위를 휩쓸었다. 그는 “얼떨떨하다. 믿을 수 없을 만큼 많은 안타를 때려냈다”며 “25일 경기가 끝난 뒤 신기록이란 얘기를 전해 들었다. 팀 승리에 보탬이 돼 기분 좋다”며 웃었다.전준우의 안타 행진을 동료들은 부러운 시선으로 바라봤다. 전준우는 “우스갯소리로 ‘(야구 게임을 하는 것 같다고) 돈은 넣고 치냐’고 묻는 선수들도 있었다. 황재균을 비롯해 다른 팀에서 (축하) 연락해온 선수들도 있었다”고 전했다.불꽃 같은 일주일을 보낸 전준우는 최다 안타 타이틀과 가까워졌다. 안타 공동 5위(128개)에서 단독 1위(149개)로 점프했다. 9월 19일까지 KT 위즈 강백호(당시 143개)에 15개 뒤졌으나 일주일 만에 역전했다.2018년 최다안타 타이틀(190개)을 차지한 적 있는 전준우는 “얼마 전까지 (타이틀을) 별로 생각하지 않았다. 지난주 활약 덕분에 다시 기회가 왔다. 경쟁하다 보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지 않을까”라며 웃었다. 그의 타율도 0.309(8위)에서 0.333(공동 3위)으로 상승했다. 공식 타이틀은 아니지만 득점권 타율(0.437) 부문에서도 부동의 1위를 질주하고 있다. 그는 “득점권에서 좋은 결과를 얻어 자신감이 쌓였다. 점점 좋아지는 것 같다”고 말했다.전준우는 건강함과 꾸준함이 돋보이는 선수다. 롯데에서 유일하게 전 경기에 출장하고 있다. 2011년과 2013년, 2018년에도 전 경기에 나섰다. 그는 “프로 선수라면 몸이 허락하는 한 경기에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2019년 말, 4년 총액 34억원에 FA(자유계약선수) 계약을 한 뒤에도 그는 멈추지 않는다. 전준우는 “FA 계약을 해도 젊은 선수들과 경쟁해야 한다. 오로지 야구를 잘하고 싶어서 예전보다 더 연구하고, 훈련한다”고 덧붙였다.장타력 감소는 아쉬운 점으로 꼽힌다. 2017년 이후 18개-33개-22개-26개의 홈런을 기록한 그가 올 시즌엔 홈런을 7개만 때렸다. 전준우는 “많이 아쉽다. 지난해 타율이 0.279로 떨어져 정확성 향상에 포커스를 두고 훈련했다. 나도 모르게 타격 포인트가 뒤에 형성되면서 홈런이 줄어든 것 같다”며 “한 가지(정확성)를 얻고 다른 한 가지(장타력)를 잃었다. 내년에는 더 많은 홈런을 치고 싶다”며 의욕을 다졌다.전준우는 올해 롯데 주장을 맡고 있다. 얼마 전 은퇴를 선언한 민병헌(34)으로부터 완장을 넘겨받았다. 그는 “병헌이가 (뇌동맥류 치료를 위해) 일찍 은퇴해 안타깝다. 친한 후배였다. 새로운 삶을 응원하다”고 메시지를 보냈다. 이어 “롯데의 5강 희망이 아직 남아 있다. 끝까지 완주해서 좋은 결과를 얻었으면 한다”고 바랐다. 이형석 기자 lee.hyeongseok@joongang.co.kr 2021.09.29 07:55
야구

민병헌 현역 은퇴 선언…서튼 감독 "몸 상태 허락되지 않아"

뇌동맥류 수술 후 이전의 기량을 보여주지 못한 롯데 외야수 민병헌(34)이 은퇴한다. 롯데 구단은 26일 "민병헌이 최근 현역 생활 지속 및 은퇴 여부를 두고 숙고하다 결국 현역 은퇴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민병헌은 2017년 11월, 4년 총 80억 원의 FA(자유계약선수) 계약을 맺고 두산에서 롯데로 이적했다. 롯데 유니폼을 입고 총 4시즌 동안 342경기에서 타율 0.286, 28홈런, 134타점을 기록했다. 프로 통산 기록은 1438경기 동안 타율 0.295, 99홈런, 578타점이다. 민병헌은 2019년 두통으로 병원을 찾았다 뇌동맥류를 발견했다. 이후 정기검진을 통해 경과를 지속해서 추적 관찰해왔다. 뇌동맥류는 뇌혈관 벽 일부가 약해지면서 혈관이 부풀어 오르는 질환으로 뇌출혈을 일으킬 수 있다. 생명을 위협하거나 심각한 후유증을 남길 수 있어 '뇌 속 시한폭탄'이라고 불린다. 민병헌은 지난해 고통을 참고 뛰었다. 개인과 팀 성적 부진으로 신체적, 정신적 부담이 컸던 민병헌은 지난해 여름 2군행을 자처하기도 했다. 그런데도 주장을 맡은 책임감 속에 1군에서 이탈하지 않고 끝까지 시즌을 완주했다. 단지 이전처럼 온 힘을 다 써서 뛰고, 배트를 휘두르지 못했다. 컨디션 저하 속에 109경기에서 타율 0.233으로 부진했다. 시즌 종료 후 "수술이 필요하다"는 병원 측의 소견에 따라 지난해 1월 수술대에 올랐다. 2006년 프로 데뷔 후 처음으로 전지훈련에서 빠졌다. "건강하게 돌아오겠다"고 다짐한 민병헌은 예상보다 이른 5월 말 1군에 복귀했다. 하지만 7시즌(2013~19년) 연속 3할 타율을 기록했던 때처럼 날카로움은 없었다. 1군 14경기에서 타율 0.190(42타수 8안타)에 그쳤다. 결국 서른넷, 다소 이른 시점에 선수로서 유니폼을 벗기로 결정했다. 가장 최근 1군 경기 기록은 8월 29일 두산전이었고, 퓨처스리그 출장도 8월 18일 KIA전이 마지막이었다. 래리 서튼 롯데 감독은 26일 고척 키움전을 앞두고 "민병헌의 몸 상태는 1년 전보다 좀 더 나아졌다. 하지만 본인이 하고 싶은 만큼 몸 상태가 허락되진 않았다고 판단한다. 그래서 꾸준하게 경기에 내보내지 못했다"며 "수술 후 짧은 기간 내에 경기에 나설 만한 몸 상태를 만든 것이 대단하다. 그는 좋은 리더였다. KBO에서 성공적인 선수 생활을 했고, 2군에서도 젊은 선수에게 먼저 다가가 좋은 얘기를 해주려고 노력했다"라고 평가했다. 민병헌은 은퇴 후 치료에 전념할 계획이다. 민병헌은 "선수 생활 종반을 롯데에서 보낼 수 있어 행복했다. 구단에 조금 더 보탬이 되고 싶었는데 아주 아쉽다. 그동안 아낌없는 사랑과 많은 성원 보내주신 팬들에게도 정말 감사하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고척=이형석 기자 2021.09.26 1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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