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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

주중 MLB 대상, 야구토토 스페셜 연속 발매

이번 주중 MLB 경기 대상 야구토토 스페셜 연속 발매 오는 27일부터 31일까지 매일 각 한 개 회차씩 발매…자세한 일정은 홈페이지 참조 ‘이번 주중 야구토토 스페셜이 MLB로 스포츠팬들을 찾아갑니다’ 국민체육진흥공단이 발행하는 체육진흥투표권 스포츠토토의 수탁사업자 스포츠토토코리아가 이번 주중 벌어지는 2021시즌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경기를 대상으로 한 야구토토 스페셜을 연속으로 발매한다고 26일 밝혔다. 가장 먼저 진행되는 야구토토 스페셜 83회차는 28일 오전 8시 5분에 열리는 필라델피아-워싱턴(1경기)전을 비롯해, 탬파베이-뉴욕양키스(2경기), 샌프란시스코-LA다저스(3경기)전으로 야구팬을 찾아간다. 이어 29일과 30일에 펼쳐지는 84회차와 85회차 역시 같은 팀들간의 경기로 진행된다. 86회차는 31일에 진행되는 토론토-캔자스시티(1경기), 마이애미-뉴욕양키스(2경기), 텍사스-시애틀(3경기)전이 대상경기로 선정됐으며, 모든 회차는 경기 전일 밤 9시50분에 발매를 마감한다. 야구토토 스페셜의 참여방식은 2경기 4개 팀의 득점 대(6개 구간, 0~1, 2~3, 4~5, 6~7, 8~9, 10점 이상)를 맞히는 ‘더블’과, 3경기 6개 팀의 결과를 예측하는 ‘트리플’ 유형으로 진행된다. ‘더블’은 배당률이 적은 대신 적중확률이 높기 때문에 초보자에게 많은 호응을 얻는 반면, ‘트리플’ 은 프로야구에 정통한 고수들에게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스포츠토토코리아 관계자는 “꾸준히 일정을 이어 나가고 있는 MLB를 대상으로 한 야구토토 스페셜 게임이 스포츠팬들을 찾아간다”며 “갑작스러운 우천 및 기상악화로 인해 경기가 취소될 수 있는 가능성도 존재하기 때문에 구매 시 투표권의 환불 방법과 유효 기간 등을 정확히 확인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스포츠토토 구매 및 각종 정보에 관한 자세한 사항은 스포츠토토 홈페이지 및 공식온라인 발매 사이트 베트맨에서 확인할 수 있다. 안희수 기자 2021.07.26 11:21
야구

'25번째 코리안 빅리거' 박효준, 데뷔전 첫 타석은 땅볼

박효준(25·뉴욕양키스)이 빅리그 데뷔 타석을 치렀다. 박효준은 17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양키 스타디움에서 2021 메이저리그(MLB) 보스턴과의 홈 경기에서 소속팀 양키스가 0-3으로 지고 있던 7회 초 2사 1·3루에서 대타로 나섰다. 한국인 역대 25번째 메이저리거가 나온 순간이다. 애런 분 양키스 감독은 중요한 순간에 박효준을 기용했다. 3점 차로 끌려가고 있는 상황에서, 2아웃까지 몰렸다. 외야수 팀 로카스트로의 타석에 내야수를 내세웠다. 결과는 아쉬웠다. 보스턴 세 번째 투수 태너 하우크의 초구 시속 154㎞ 몸쪽(좌타자 기준) 투심 패스트볼을 공략했지만, 타구에 실이 실리지 않았다. 보스턴 1루수 바비 달렉에게 잡혔다. 땅볼 아웃. 결과는 아쉬웠지만, 선수 개인과 한국 야구에는 의미 있는 역사가 쓰였다. 야탑고 재학 시절, 고교 최정상급 유망주로 평가된 박효준은 3학년이었던 2014년 양키스와 계약금 116만 달러에 약했다. 이후 7년 동안 빅리거를 향해 달렸다. 올 시즌 양키스 산하 트리플A 스크랜턴/윌크스-배리 레일라이더스 소속으로 출전한 44경기에서 타율 0.325·8홈런·25타점을 기록하며 향상된 기량을 증명했다. 7월 둘째 주에는 이스트리그 노스이스트 디비전 '이 주의 선수'로 선정됐다. 최근 양키스 선수단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고, 전날 택시 스쿼드에 포함되며 콜업 기대감을 높였다. 후반기 첫 경기였던 보스턴을 앞두고 26인 로스터에 진입, 메이저리그 계약을 했다. 박효준이 역대 25번째 '코리안 메이저리거'가 됐다. MLB 명문 양키스에서 데뷔전을 치른 첫 번째 한국인 빅리거로도 이름을 남겼다. 안희수 기자 2021.07.17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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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14일 양키스전 선발…김광현은 복귀 임박

류현진(34·토론토)이 하루 더 쉬고 첫 승에 재도전한다. 이로 인해 게릿 콜(뉴욕 양키스)과의 재대결은 무산됐다. 찰리 몬토요 토론토 감독은 12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더니든 TD볼파크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메이저리그(MLB) LA 에인절스전이 비로 연기된 뒤 양키스와 홈 3연전 선발 로테이션을 예고했다. 13일 로비 레이, 14일 류현진, 15일 로스 스트리플링이 차례로 토론토 선발로 나선다. 당초 13일 등판 예정이었던 류현진은 우천순연으로 하루 더 휴식을 갖고 마운드에 오른다. 콜의 맞대결은 무산됐다. 류현진은 지난 2일 개막전 선발 맞대결에서 콜과 나란히 5⅓이닝 2실점을 기록한 바 있다. 류현진은 8일 텍사스전에서도 7이닝 7피안타 2실점으로 호투했지만, 야수진의 도움을 받지 못해 패전 투수가 됐다. 올 시즌 성적은 1패 평균자책점 2.92다. 양키스 선발은 제임스 타이온이다. 고환암을 극복하고 마운드에서 재기한 타이온은 MLB 통산 29승 24패 평균자책점 3.67을 기록한 우완 투수다. 한편 김광현(33·세인트루이스)은 시뮬레이션 피칭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MLB 복귀를 준비하고 있다. 세인트루이스 구단은 12일 게임노트를 통해 "김광현이 대체 캠프가 있는 일리노이주 세인트클레어카운티소젯GCS 크레디트 유니온 볼파크에서 열린 시뮬레이션 게임에서 공 90개를 던졌다"고 전했다. 이어 "허리 통증 탓에 열흘짜리 부상자 명단에 올라 있는 김광현은 몸 상태에 이상이 없으면 로스터에 등록, 선발진에 합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식 기자 2021.04.12 15:39
야구

추신수·빅리거 포함...도쿄올림픽 야구 대표팀 '사전 등록' 명단 확정

올 여름 도쿄에서 2008년 베이징 여름 밤의 영광을 재현할 야구 대표팀의 밑그림이 그려졌다. KBO는 지난 19일 2020 도쿄올림픽 야구 대표팀 사전 등록 명단을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KBSA)에 제출했다. 6월 중 확정될 최종 엔트리 24명은 이 날 제출된 명단에 들어있는 선수들 중에서만 선발 가능하다. 사전 등록 명단에 포함된 선수 154명은 KBO 리그 소속 선수 136명(FA 포함), 해외 리그 소속 선수 4명, 아마추어 선수 14명으로 구성 됐다. 본 명단은 지난 15일에 개최된 KBO 기술위원회에서 확정 됐다. 기술위원회는 선발 과정에서 선수의 최근 성적, 컨디션, 국제대회 경험, 성장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했다. 아마추어 선수 14명의 선발은 KBSA의 추천을 통해 이루어졌다. 대표팀 합류 여부로 관심을 모았던 추신수(SSG)는 사전 등록 명단에 포함 됐다. 미국 무대에서 뛰고 있는 양현종(텍사스), 최지만(탬파베이), 김하성(샌디에고), 박효준(뉴욕양키스)도 이름을 올렸다. 올 시즌 입단한 신인 선수 중에는 투수 강효종(LG), 장재영(키움), 이의리(KIA), 김진욱(롯데), 이승현(삼성) 그리고 내야수 나승엽(롯데)이 이름을 올렸다. 안희수 기자 2021.03.22 10:04
연예

[할리우드IS] 제니퍼 로페즈, 17억 달러 써낸 뉴욕 메츠 인수 협상 탈락

배우이자 가수인 제니퍼 로페스와 그의 약혼자인 뉴욕양키스 출신의 알렉스 로드리게스가 한 팀을 이룬 컨소시엄이 MLB 뉴욕 메츠 인수 협상에서 탈락했다. 30일 제니퍼 로페즈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6개월간 뉴욕 메츠를 인수하기 위해 노력했으나 실패했다면서 실망했음을 알렸다. 그러면서도 포기하지 않겠다는 말도 더했다. 외신에 따르면 '미국 헤지펀드의 제왕'으로 불리는 억만장자 스티브 코언이 뉴욕메츠 인수에 한 발 다가섰다. 지난 40년간 뉴욕 메츠를 소유해온 월폰 가문으로부터 단독 협상자 자격을 얻었다. 하지만 타결까지는 쉽지 않아 보인다. 스티브 코언은 앞선 비딩에서도 참여했지만 인수하는데는 실패했다. 입찰가는 적어도 17억 달러(2조 111억 원)이상으로 알려졌다. 외신은 "제니퍼 로페즈와 알렉스 로드리게스는 자신들이 보유한 3억 달러에 은행에서 대출받은 14억 달러를 합쳐 17억을 써냈지만 비딩에서 탈락했다"고 보도했다. 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tbc.co.kr 2020.08.31 08:08
스포츠일반

로페즈-로드리게스 커플, 뉴욕메츠 구단주 되나?

미투운동의 상징인 제니퍼 로페즈가 애인인 전 뉴욕양키스의 거포 알렉스 로드리게스와 손잡고 메이저구단 뉴욕메츠 인수전에 뛰어들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28일(현지시간) 전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로페즈와 로드리게스는 스포츠 기업의 인수합병(M&A) 전문 로펌인 워첼립턴로젠&카츠를 찾아 메츠 인수 자문을 의뢰했다. 그 바람에 메츠 인수전이 먼저 뛰어든 헤지펀드 매니저 스티브 코헌 대 로페즈-로드리게스 커플이 경쟁하는 양상으로 바뀌게 됐다. 메츠는 뉴욕시 퀸즈에서 가까운 곳에 4만2000명이 입장할 수 있는 시티필드구장을 갖고 있다. 블룸버그는 "2019년 현재 구단의 가치가 26억 달러(약 3조1200억원)로 평가됐다"고 전했다. 블룸버그는 로페즈와 로드리게스 커풀이 제시한 인수가격은 17억 달러 안팎이라고 했다. 메츠의 현재 구단주는 부동산 재벌인 프레드 윌펀이다. 윌펀은 구단 지분 80%를 헤지펀드 매이저코헌에게 파는 협상을 지난해 시작했다. 하지만 블룸버그는 "코헌이 가계약까지 맺은 뒤 한발 물러섰는데, 여전히 인수전에서 철수하지는 않았다"고 전했다. 로페즈와 로드리게스 커플은 2017년 연인관계를 공개했다. 두 사람은 개인돈이 아니라 투자자의 돈을 모아 메츠를 인수할 요량이다. 로드리게스 펀드는 글로벌 금융그룹 JP모건이 자문을 맡고 있다. 블룸버그는 "로드리게스 펀드의 투자자 가운데엔 비타미네랄음료 브랜드를 보유한 마이클 레폴 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강남규 기자 dismal@joongang.co.kr 2020.07.29 09:15
야구

'질투의 화신' 트럼프 "8월에 시구"…뉴욕양키스 "초대한 적 없는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시구 계획을 발표했다 철회한 건 그의 '질투'로 인한 해프닝이었다고 뉴욕타임스(NYT) 등 현지언론이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앤서니 파우치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의 시구 소식이 알려지자, 트럼프 대통령이 구단 측과 충분한 조율 없이 자신의 시구 계획을 '깜짝발표' 했던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MLB 개막일인 지난 23일 백악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TF 브리핑 도중 "뉴욕양키스로부터 8월 15일 열리는 보스턴레드삭스와의 경기에서 시구해 달라는 요청을 받았다"고 발표했다. 파우치 소장이 참여하는 워싱턴내셔널스 첫 경기 시구를 몇시간 앞둔 시점이었다. 보도에 따르면 이 발표를 들은 백악관 참모들이 놀란 것은 물론이고 트럼프 대통령을 초청하지 않은 뉴욕양키스는 어리둥절한 반응을 보였다고 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파우치 소장이 시구로 언론의 주목을 받자 화를 내며, 뉴욕양키스 구단 관계자를 불러 자신의 첫 시구 날짜를 잡도록 지시하기도 했다고 언론은 전했다. 이후 26일 트럼프 대통령은 코로나19 대응으로 바쁘다며 앞서 발표한 시구 일정을 취소했다. 한편 미국 대통령의 MLB 시구는 1910년 윌리엄 태프트 대통령부터 시작한 전통이다.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은 2010년 개막전 시구에 나섰고,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후 아직 MLB에서 시구하지 않았다. 고석현 기자 ko.sukhyun@joongang.co.kr 2020.07.29 08:36
스포츠일반

소액이라 더 재미있는 '토토 언더오버' 34회차, 27일부터 발매 개시

'소액이라 더욱 재미있는 토토 언더오버에 도전하세요'국민체육진흥공단이 발행하는 체육진흥투표권 스포츠토토의 수탁사업자인 ㈜케이토토(www.ktoto.co.kr)의 인기 배당률 게임 '토토 언더오버'가 27일 오전 9시 30분부터 34회차의 발매를 시작한다. 3천원대의 평균참여금액으로 소액문화의 묘미를 보여주고 있는 '토토 언더오버'는 승패를 맞히는 방식에서 벗어나, 축구와 농구, 야구, 배구 등을 대상으로 5경기 혹은 7경기를 선정해 홈팀과 원정팀 각각의 최종득점이 주어진 기준 값과 비교해 낮은지, 혹은 높은지 등 다양한 상황을 예상해 맞히는 배당률 게임이기 때문에 더욱 많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투표 방식의 경우 주어진 각 팀의 최종득점이 기준 값 미만이라면 언더(U)에 표기하면 되고, 초과한다면 오버(O)를 선택하면 된다.이번 33회차의 경우 오는 29일과 30일 열리는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3경기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경기, 그리고 미국프로야구(MLB) 3경기를 대상으로 토토팬들을 찾아간다. 자세한 일정을 살펴보면, 프리메라리가에서는 알라베스-마요르카(1경기)전과 레반테-오사수나(3경기), 세비야-소시에다드(4경기)전이 선정됐고, EPL에서는 레스터-뉴캐슬(2경기)전이 뽑혔다. 마지막으로 MLB에서는 샌프란시스코-LA다저스(5경기), 텍사스-뉴욕양키스(6경기), 토론토-탬파베이(7경기)전이 토토팬들을 찾아간다.이번 '토토언더오버' 34회차는 29일 오후 9시 50분에 발매가 마감되며, 경기가 모두 종료된 후에 스포츠토토 홈페이지(www.sportstoto.co.kr) 및 공식온라인 발매사이트 베트맨(www.betman.co.kr)을 통해 결과가 발표된다. 김희선 기자 2019.09.26 11:45
스포츠일반

스포츠토토 공식 페이스북, 2019 MLB LA다저스-템파베이전 대상 '토토서베이' 실시

국민체육진흥공단이 발행하는 체육진흥투표권 스포츠토토의 수탁사업자인 ㈜케이토토가 공식 페이스북을 통해 경기결과를 예상하는 '토토서베이' 이벤트를 진행한다. 이번 이벤트의 대상경기는 오는 19일 오전 9시10분에 펼쳐지는 2019 메이저리그 LA 다저스(홈)-탬파베이(원정)전이다.최종 승패를 예측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류현진이 소속된 다저스와 최지만이 활약하고 있는 탬파베이의 맞대결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강력한 우승후보 다저스는 올 시즌 내셔널리그 서부지구에서 압도적인 1위를 달리고 있다. 탬파베이는 아메리칸리그 동부 지구에서 뉴욕양키스에 이어 2위에 위치하고 있다. 올 시즌 두 차례 맞붙은 양팀은 나란히 1승1패씩을 나눠가졌다. 이번 '토토서베이' 이벤트에 참여를 원하는 사람은 스포츠토토 공식 페이스북에 방문 후, 이번 이벤트 페이지 내에 자신의 예측을 답글로 달면 된다. 이번 경기의 결과를 정확하게 예측한 5명의 스포츠팬들에게는 추첨을 통해 헴버거 기프티콘을 선물한다. 이번 이벤트는 오늘 19일 오전 9시까지 참여할 수 있으며, 24일에 당첨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안희수 기자 2019.09.17 12:19
메이저리그

[송재우의 포커스 MLB] 누구를 위한 '플레이어스 위크엔드'일까

올해로 3년째를 맞이한 메이저리그 '플레이어스 위크엔드(players weekend)'는 첫 출발부터 팬들의 큰 사랑을 받았다. 처음에는 계속 진행될 수 있을지 불투명한 부분도 없지 않았다. 하지만 예상을 깬 호응에 힘입어 세 번째까지 그 명맥이 이어졌다. 선수들은 자신의 개성을 담은 별명이나 그래픽을 활용해 번뜩이는 재치를 보여줬고, 숨겨진 뒷이야기는 또 다른 즐거움을 낳았다. 선수들의 의견이 반영된 배트나 스파이크도 쏠쏠한 볼거리였다.그런데 올 시즌에는 상황이 약간 바뀌었다. 문제의 출발은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지정한 유니폼이었다. 기본적으로 홈팀은 흰색 유니폼에 은색의 팀 로고와 선수의 별명 등을 새겨 넣었다. 원정팀은 검은색 유니폼에 역시 은색 팀 로고와 별명을 추가했다. 일단 이해하기 힘든 색상 배치로 '플레이어스 위크엔드' 최대 재미 요소인 선수들의 별명이 보기 힘들어졌다.'미리 보는 월드시리즈'로 관심을 끌었던 LA 다저스-뉴욕 양키스전. 좀처럼 보기 힘든 인터리그 맞대결인 만큼 자신들의 색깔을 뚜렷하게 나타내는 유니폼을 입길 원했다가 거절당하기도 했다. 메이저리그에서 사상 첫 줄무늬가 들어간 유니폼을 사용해 '핀 스트라이프'라는 별명이 붙은 양키스와 '다저 블루'라는 세상에 존재하지 않았던 다저스만의 고유 유니폼을 보지 못하게 된 것이다. 다저스와 양키스는 과거 11번이나 월드시리즈에서 만났던 메이저리그를 대표하는 명문 구단이다. 게다가 두 팀은 모두 소속 리그에서 최고 승률을 기록하며 '포스트시즌을 홈 어드밴티지를 누가 차지하느냐'의 문제로 꽤 큰 볼거리를 제공했다.다저스와 양키스에만 특혜를 주긴 어렵다. 그런 점을 고려하더라도 다저스는 사무국에 '이번 시리즈 3경기 중 한 경기만이라도 양 팀의 기존 유니폼을 입게 해달라'고 청했지만 거절당했다고 한다. 이와는 약간 다르지만, 시카고 컵스는 흰색 모자를 거부하고 원래 구단 모자를 착용하기도 했다. 올 시즌 '플레이어스 위크엔드'에 불만을 표한 선수도 많다. 코디 벨린저(LA 다저스)는 귀를 청소하는 '큐 팁' 같다고 표현했고, 브렛 가드너(뉴욕 양키스)는 유니폼이 너무 하얀색이라 눈에 부실 지경이라고 했다.'플레이어스 위크엔드'의 아이디어는 최근 SNS 등을 통해 팬들과 소통하는 선수들이 많아진 것처럼 팬들에게 자신의 개성을 보일 수 있는 또 다른 형태의 소통을 원했기 때문이다. 그런데 현지 언론에서 이번 이벤트에 불만을 쏟아내는 이유는 선수들과 팬들에게 작은 즐거움을 주는 것보다 '이익' 추구에 지나치게 집착하는 모습을 보이기 때문이다. 즉 선수들의 개성을 표현하면서 팬들의 얼굴에 미소 짓게 하는 작은 시도가 사무국의 '물욕'에 변질되고 있다는 게 이들의 주장이다. 일관적으로 강요된 유니폼에 선수들의 개성이 묻혀버렸다. 선수들은 자신의 별명이 등 뒤에 붙은 것 이외에는 크게 달라진 점을 느끼기 어려웠을 것이다. 그러다 보니 선수들은 착용하는 스파이크를 통해 제한된 개성을 표출하기 위해 상당한 공을 들였다. 애런 저지(뉴욕 양키스)는 200명이 넘는 리틀 야구 선수들의 사인을 스파이크에 표기했고 무키 베츠(보스턴)는 최근 총격 사건으로 사선을 넘나들던 팀 선배 데이빗 오티즈를 표현했다.메이저리그는 스포츠를 표방한 산업이다. 다양한 마케팅을 통해 수익 창출을 해야 하는 게 당연하다. 하지만 자칫 지나친 욕심으로 주객이 전도돼 아이디어가 퇴색되고 상업주의 일변도로 흐른다면 선수들 스스로가 향후 이를 거부할 수도 있다. 당장 SNS에 올라온 선수, 감독, 기자, 팬들의 반응은 최소한 긍정보다 부정적 평가가 주류를 이룬다. 어떤 기자는 사무국의 공과 엄청난 차이를 보이는 헛스윙을 했다고 비난했고, 휴스턴 팬은 흰색 유니폼을 입은 선수들이 마시멜로 같다고 비웃었다. 심지어 어떤 팬은 왜 성인 선수들을 멍청이처럼 보이게 만들었느냐고 어이없어했다.디자인은 개인에 따라 호불호가 갈릴 것이다. 하지만 중계 스태프조차 읽기 어려운 선수들의 별명과 의미를 찾기 어려운 유니폼 색상은 사무국의 선택에 의문을 던지게 한다. 부디 내년 '플레이어스 위크엔드'에는 조금 더 선수들과 구단의 의견이 반영돼 더 흥미롭고 재미있게 경기를 즐길 수 있었으면 좋겠다. 송재우 MBC SPORTS+해설위원정리=배중현 기자 2019.08.29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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