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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죄송합니다" 코치의 사과, 이숭용 감독의 공언 "책임은 내가 진다"

"과감하게 하라."이숭용 SSG 랜더스 감독이 코치들에게 보내는 메시지다.지난 1일 대전 한화 이글스-SSG 랜더스전에선 흥미로운 장면이 하나 있었다. 3-6으로 끌려가던 SSG는 7회 초 2사 만루에서 나온 한유섬의 싹쓸이 2루타로 동점을 만들었다. 계속된 2사 2루에선 외국인 타자 에레디아가 우전 적시타를 때려냈다. 에레디아는 우익수 채은성이 홈 송구를 하자 빈틈을 파고들어 2루까지 뛰었다. 이어 포수 박상언의 2루 송구가 외야로 빠지자 멈추지 않고 3루를 지나 홈까지 질주했다. 이 과정에서 조동화 주루코치는 3루에서 멈춤 사인 없이 계속 팔을 돌렸다. 타이밍상 아웃에 가까웠다. 하지만 한화의 중계 플레이 실수가 나오면서 '무난한 세이프'가 됐다.이숭용 감독은 2일 경기에 앞서 "(조동호 코치에게) 과감하게 잘 돌렸다고 했다. 주루 코치가 판단하는 부분"이라며 "어떻게 보면 결과지 않나. 제대로 릴레이 됐으면 아웃 타이밍으로 봤는데 (조동화 코치가) 과감하게 돌렸고 (한화의) 미스 플레이가 났다. 그 점수가 굉장히 컸다"고 말했다. 8-6 리드를 잡은 SSG는 9회 말 실점했으나 한 점 차 승리를 거뒀다. 적극적인 주루로 사실상 쐐기점을 뽑은 셈이었다. 이숭용 감독은 "코치들에게 과감하게 하라고 얘기한다. 상황에 따라서 가지 말라는 사인을 줄 테니까 그게 아니면 언제든지 뛰라고 한다"며 "주루 코치들이 너무 잘해주고 있다. 수비 코치도 마찬가지다. 늘 고맙게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동화 코치는 "선수가 탄력이 있어 가속이 붙은 상황이었다. 수비 위치도 확인했다"며 "에레디아의 주력도 괜찮아서 믿고 과감하게 돌렸다. 선수가 열심히 뛰어줬다"고 공을 돌렸다.한 가지 에피소드가 더 있다. SSG는 지난달 30일 한화전을 2-8로 완패했다. 2-4로 뒤진 7회 말 4실점 한 게 뼈아팠는데 왼손 불펜 한두솔이 1사 1·2루에서 페라자에게 1타점 2루타를 맞은 게 결정적이었다. 이 상황에서 SSG 코칭스태프 의견이 엇갈렸다. 이숭용 감독은 "(페라자 타석을 앞두고) 배영수 투수 코치는 바꿨으면 좋겠다고 하더라. 나도 바꾸려고 했다. 계획대로면 바꿨어야 했는데 송신영 수석 코치가 공이 좋으니까 한 번 (더) 가자고 했다"고 말했다. 이 감독은 배 코치가 아닌 송 코치의 의견을 수렴, '한두솔 카드'를 밀고 갔는데 결과적으로 '패착'이 됐다. 이숭용 감독은 "다음 날 송신영 코치가 자기 때문에 진 거 같다고 죄송하다고 하더라. 그렇게 마음먹는 게 고마웠다"며 "'네 잘못이 아니고 판단은 내가 한 거고 나도 그렇게 봤기 때문에 밀어붙인 거'라고 얘기해줬다. 언제든지 그런 상황이 되면 또 얘기하라고 한다. 판단은 내가 하고 그 책임도 내가 지는 거다. (코치들이) 고민할 수 있는 시간을 주는 게 나로서는 고마운 일"이라고 말했다.올해 SSG 사령탑에 부임한 이숭용 감독이 팀을 이끄는 방법이다. 조동화 코치는 "감독님께서 코치들 믿고 맡겨주셔서 더 책임감 있게 하고 있다"고 화답했다. 대전=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5.03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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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틀 연속 한화 꺾은 이숭용 감독 "기분 좋게 인천으로 간다" [IS 승장]

SSG 랜더스가 이틀 연속 한화 이글스를 꺾었다.SSG는 2일 대전 한화전을 4-3으로 승리했다. 시리즈 3연전 중 1차전을 패했지만 2차전 역전승에 이어 3차전 승리로 위닝 시리즈를 달성했다. 시즌 19승 1무 14패로 리그 4위를 유지했다.0-0으로 맞선 2회 초 1사 2·3루에서 포수 이지영이 2타점 적시타로 팀에 리드를 안겼다. 2-1로 앞선 3회 말 페라자의 투런 홈런으로 2-3 역전을 허용했지만 5회와 6회 각각 1점씩 뽑아 동점에 이어 역전에 성공했다. 5회 초에는 무사 1·3루에서 박성한의 유격수 병살타로 득점, 6회 초에는 연속 안타와 상대 야수 선택으로 이어진 무사 만루에서 대타 추신수가 밀어내기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결승점을 뽑았다. 선발 오원석이 4이닝 4피안타(1피홈런) 3실점. 5회부터 가동된 불펜은 고효준(1이닝 무실점) 이로운(1이닝 무실점) 노경은(1이닝 무실점) 조병현(1이닝 무실점) 문승원(1이닝 무실점)이 5이닝 무실점을 합작했다. 9회 말 무사 2루 위기를 넘기며 짜릿한 승리를 챙겼다. 타선에선 이지영이 풀타임 수비를 소화하면서 타석에서도 3타수 1안타 2타점 활약했다. 5번 에레디아와 6번 고명준도 각각 2안타씩 책임졌다.이숭용 SSG 감독은 경기 뒤 "선수들이 한 점 차 승리를 지키며 기분 좋게 위닝 시리즈를 거두고 인천으로 가게 됐다. 불펜 투수들이 무실점 릴레이 피칭했다"며 "야수 쪽에서는 지영이가 경기 초반 2타점 적시타와 번트로 추가 점수에 기여하는 등 공격에 기여했고 좋은 투수 리드로 승리에 큰 역할을 했다. 어제오늘 에레디아의 홈 보살(4회)도 인상적이었다. 연승의 기운을 잘 살려 NC 다이노스와의 홈 주말 3연전 잘 준비하겠다"고 말했다.대전=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5.02 2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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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영 2타점·불펜 5이닝 무실점' SSG, 한화 꺾고 위닝 시리즈 [IS 대전]

SSG 랜더스가 대전 원정을 위닝 시리즈로 장식했다.SSG는 2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 원정 경기를 4-3으로 승리했다. 3연전 중 1차전을 패했지만 2차전에 이어 3차전 승리로 위닝 시리즈를 달성했다. 시즌 19승 1무 14패로 리그 4위를 유지했다. 반면 연패에 빠진 8위 한화는 시즌 20패(13승)째를 당했다.SSG는 2회 초 선제 득점을 올렸다. 에레디아의 안타와 고명준의 2루타를 묶어 무사 2·3루 찬스를 잡은 뒤 1사 후 이지영이 2타점 적시타를 터트렸다. 한화 선발 황준서의 3구째 포크볼을 노련하게 밀어쳐 우익수 방향으로 보냈다. 한화는 2회 말 반격했다. 2사 2·3루에서 박상언의 2루수 방면 내야 안타로 한 점을 뽑았다. 하지만 타구가 외야로 빠져나가는 줄 착각하고 3루를 오버런한 2루 주자 황영묵이 런다운에 걸려 아웃됐다. 한화는 3회 말 페라자의 투런 홈런으로 역전했다. 2사 3루에서 SSG 선발 오원석의 직구를 잡아당겨 좌중간 펜스를 넘기는 시즌 10호 홈런으로 연결했다. SSG는 5회 초 안상현과 최지훈의 연속 안타로 만든 무사 1·3루에서 박성한의 유격수 병살타 때 3루 주자 안상현이 동점 득점을 올렸다. 이어 6회 초 승부를 뒤집었다. 안타 2개와 상대 야수 실책으로 베이스를 꽉 채운 뒤 무사 만루에서 대타 추신수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3회 뺏긴 리드를 다시 가져갔다. 한화는 투수를 장민재에서 이충호로 교체, 추신수와의 정면승부를 기대했지만, 결과는 스트레이트 볼넷이었다. SSG는 9회 말 무사 2루 위기를 극복, 이틀 연속 1점 차 승리를 따냈다.SSG는 5회 무사 1루에서 불펜을 가동, 5명의 계투진을 투입하는 '물량전'으로 한화 추격 의지를 꺾었다. 고효준(1이닝 무실점) 이로운(1이닝 무실점) 노경은(1이닝 무실점) 조병현(1이닝 무실점) 문승원(1이닝 무실점)이 릴레이 무실점으로 1점 차 우위를 지켜냈다. 타선에선 8번 포수 이지영이 3타수 1안타 2타점, 에레디아와 고명준이 각각 2안타씩 책임졌다. 한화는 황준서가 4와 3분의 2이닝 8피안타 3실점했다. 타선에선 5번 안치홍이 4타수 무안타로 무기력했다.대전=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5.02 22:02
연예일반

[IS리뷰] 유머 더해진 박찬욱표 이중간첩 ‘동조자’

처음부터 끝까지 박찬욱 감독스럽다. 탄탄한 스토리는 물론 퀄리티 높은 연출이 돋보인다. 그래서일까. 다른 감독이 연출할 4회에 대한 기대와 걱정이 괜히 앞서기도 한다.지난 15일부터 매주 월요일마다 1회씩 공개 중인 HBO시리즈 ‘동조자’는 자유 베트남이 패망한 1970년대 미국으로 망명한 베트남 혼혈 청년이 두 개의 문명, 두 개의 이데올로기 사이에서 겪는 고군분투를 다룬 작품이다. 베트남계 미국 작가 비엣 탄 응우옌의 퓰리처상 수상작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다. 국내에선 쿠팡플레이로 공개 중이다. ‘동조자’는 총 7부작으로 박찬욱 감독은 1~3회를 연출했다. 4회는 페르난도 메이렐레스 감독이, 5~7회는 마크 먼든 감독이 각각 연출했다. 박찬욱 감독은 공동 쇼러너(총괄 책임자)로서 ‘동조자’ 전반을 진두지휘했다. ‘동조자’는 한 수용소에 갇힌 대위(호아 쉬안데)의 모습을 보여주며 시작한다. 대위는 패망을 앞둔 자유베트남에서 베트공 스파이로 활동하는 인물이다. 대위는 자신이 장군을 보좌하며 빼돌린 정보를 베트공에게 전달하는 등 그동안 자신이 했던 모든 일을 진술서에 담는다. 그러고는 사이공 함락 4개월 전을 보여준다.1회에서는 사이공 함락 전부터 대위를 포함한 주변 인물들이 베트콩의 무차별 습격을 피해 미국행 비행기에 오르는 이야기가 그려진다. 2회에서는 대위가 미국에 정착하면서 스파이 활동을 이어가는 모습이 그려진다. 이 가운데 장군(또안 레)은 대위에게 난민들 사이 두더지(스파이)를 색출하라는 명령을 내리고, 대위에게 위기가 찾아온다.박찬욱 감독은 이중생활을 하는 대위의 불안과 복잡하게 얽힌 내면을 긴장감 있게 연출하는 한편 전화기 다이얼이 자동차 바퀴로 변하는 등 특유의 화면 전환으로 보는 재미를 더한다. 또한 딜레마에 빠진 대위의 상황을 블랙코미디로 녹여낸다.여기에 절정의 순간 가차 없이 끊어버리는 엔딩으로 다음 회에 대한 관심을 불러모은다. 박찬욱 감독은 이를 싸구려 트릭이라 부르며 “끝날 때 마무리를 정확하게 안 짓고 감질나게, 궁금하게 하지 않나. 싸구려 트릭이라고 취급당하기 쉽지만, 나는 그런 게 좋다”고 밝힌 바 있다. 다음 회를 기다리는 만드는 박찬욱 감독의 전략은 시청자를 ‘동조자’에 빠져들게 만든다. 할리우드 톱스타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는 CIA 요원, 동양학 교수, 영화감독, 하원의원 등 1인 4역을 연기하며 ‘동조자’를 가득 채운다. 각기 다른 얼굴로 네 가지 다른 모습을 소화하는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의 열연도 ‘동조자’의 관전포인트 중 하나다.‘동조자’에서 지켜봐야 할 것은 박찬욱 감독 이후 다른 두 감독이 펼칠 이야기다. 박찬욱 감독의 바통을 넘겨받을 두 감독이 그릴 ‘동조자’가 호평 릴레이를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매주 월요일 오후 8시 1회씩 공개. 15세 이상 관람가. 이세빈 기자 sebi0525@edaily.co.kr 2024.04.30 06:05
연예일반

‘5세대 톱’ 라이즈, 글로벌 아티스트로 직행 [라이즈 컴백] ①

‘대세’라는 표현이 가장 잘 어울리는 그룹 라이즈가 본격 ‘글로벌 라이징’ 아티스트로 거듭난다. 데뷔곡 ‘겟 어 기타’로 센세이션을 불러 일으키며 5세대 아이돌 시대의 막을 올린 라이즈는 오는 6월 데뷔 첫 미니앨범 ‘라이징’으로 대세 가도에 방점을 찍는다. 앨범 발매에 앞서 선공개곡들을 무차별적으로 내놓으며 음악 공세를 이어가고 있는 이들은 앞서 선보인 ‘사이렌’과 ‘임파서블’에 이어 29일 자정 ‘나인 데이즈’, ‘어니스틀리’, ‘원 키스’ 등 3곡을 추가 공개했다. 같은 날 세븐틴, 아이브 등 쟁쟁한 음원 강자 선배 그룹이 새 앨범으로 컴백하지만 라이즈의 행보 또한 거침이 없다. 이들은 데뷔 1년이 채 되지 않은 신인임에도 역대급 성적의 주인공으로 승승장구를 이어오고 있는 만큼, 자신감이 가득 장착된 보폭으로 K팝신 넘어 글로벌 리스너들의 시선을 한몸에 받고 있다. ◇ 대세 넘어 5세대 글로벌 첨병 자청라이즈는 최근 스포티파이의 ‘레이더 코리아’ 아티스트로 K팝 보이그룹 최초로 선정되는 등 심상치 않은 글로벌 상승세를 보여주고 있다. 스포티파이는 세계 최대 오디오·음원 스트리밍 플랫폼으로 2020년부터 레이더(RADAR) 프로그램을 시작, 글로벌 라이징 아티스트를 발탁하고 플랫폼 안에서 해당 아티스트의 활동 범위를 확장해 더 많은 리스너들이 이들의 음악을 접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이 프로그램을 통해 더 키드 라로이, 라우브, 타일라, 릴 베이비 등 현재 팝 시장에서 세계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 아티스트들이 데뷔 초기에 발굴돼 집중 조명됐는데, K팝 보이그룹 최초로 라이즈가 선정된 점은 의미심장하다. 데뷔곡부터 현재까지 보여 온 음악적 성과와 스타성 등 잠재력을 바탕으로 라이즈의 글로벌 아티스트로서 성장 가능성을 높게 평가한 결과다. 이들은 이미 400만 명 이상의 스포티파이 월별 리스너를 보유한 ‘라이징 음원 강자’인 만큼,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글로벌 성장세를 이어간다는 각오다.라이즈는 SM엔터테인먼트 보이그룹 계보에서 3.5~4세대 주역으로 활약한 ‘NCT 시대’를 지나 K팝 5세대의 ‘첨병’으로 본격적으로 나섰다. 소속사의 전폭적 지원 아래 데뷔한 이들은 아시아를 넘어 글로벌 도약을 염두한 스텝의 일환으로 정식 데뷔 전부터 세계적 레코드사인 소니뮤직엔터테인먼트 산하 RCA 레코드와 레이블 계약을 체결하는 등 확고한 글로벌 발판을 마련했다. 최근 미국 빌보드가 카카오엔터테인먼트와의 공식 파트너십을 체결했는데 SM이 카카오와 손잡고 ‘SM 3.0 시대’를 만들어가고 있는 만큼 라이즈에게도 긍정적 시너지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된다. 아직까진 글로벌 K팝 시장에서 4세대 선배라인 그룹들이 집중적으로 활약하고 있지만 준비된 글로벌 신예, 라이즈의 등장은 K팝에 열광하는 글로벌 팝 시장에도 신선한 바람을 불게 할 것으로 전망된다. ◇ 미니앨범 수록곡 릴레이 선공개…음악선물 폭격‘이모셔널 팝’이라는 독자적 장르를 내세운 라이즈는 데뷔곡 ‘겟 어 기타’를 시작으로 ‘토크색시’ ‘러브 원원나인’에 이어 최근 발표한 ‘사이렌’과 ‘임파서블’까지 다채로운 그들만의 음악으로 사랑 받았다. 주력 장르를 규정하지 않은 만큼 다채로운 음악적 시도가 가능한 데다 멤버들의 개인기와 내공이 꽤나 단단해 한계 없는 표현을 탈 신인급으로 해내고 있어 리스너들에겐 양질의 콘텐츠를 제공하고 팬들에게는 자신들의 성장과 발전을 지켜보는 그 자체의 즐거움을 주면서 파이를 키워가고 있다. 최근 발매된 ‘임파서블’ 음원 성적은 전작에 비해 아쉬움을 남기지만 음악과 춤 등 콘텐츠의 퍼포먼스 자체는 현 시점 팀의 정체성이라 해도 무방할 정도로 호전적이고 높은 완성도를 보이고 있어 팬들뿐 아니라 관계자들 사이에도 긍정적으로 평가 받고 있다. 29일 공개된 신곡들에선 라이즈의 다채로운 스펙트럼을 발견할 수 있다. ‘나인 데이즈’는 에너제틱한 신시사이저와 드럼 사운드, 마치 페스티벌의 한 가운데 있는 듯 떼창을 유도하는 중독적인 멜로디가 돋보이는 댄스곡이다. 일주일이 9일처럼 느껴질 정도로 바쁘게 보내고 있지만 지치지 않고 계속 꿈을 향해 나아가겠다는 라이즈의 다짐을 녹였다.‘어니스트리’는 부드럽고 몽환적인 신스 패드와 트랩 드럼 비트, 감미로운 보컬이 조화를 이루는 R&B 팝 곡이다. 스스로를 헤치고 있는 사랑에 이별을 고하며 이제는 내 사랑을 나 자신을 위해 쓰겠다는 이야기를 들려주는, 보이그룹에서 흔히 사용한 적 없는 스토리의 문법을 보여줘 신선함을 더한다. ‘원 키스’는 웅장한 스트링과 힘찬 드럼이 벅찬 감성을 만드는 미디엄 템포 팝 곡이자 라이즈의 첫 팬송이다. 함께 보낸 행복한 하루 끝에 어떤 말보다 단 한번의 입맞춤으로 변치 않는 사랑을 약속하는 모습을 가사에 표현, 라이즈가 팬들에게 보내는 메시지를 담아 의미를 더했다. 이 신곡들은 오는 5월 4, 5일 개최되는 첫 팬콘서트에서 퍼포먼스와 함께 공개될 예정이다.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04.29 06:00
산업

독일로 날아간 이재용, AI 반도체 선점 위한 행보 지속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인공지능(AI) 반도체 시장 선점 위한 릴레이 최고경영자(CEO) 만남을 이어갔다. 이번에는 독일로 향했다. 삼성전자는 이 회장이 지난 26일(현지시간) 독일 오버코헨에 있는 글로벌 광학 기업 자이스(ZEISS) 본사를 방문해 칼 람프레히트 최고경영자(CEO) 등 경영진을 만났다고 28일 밝혔다.자이스는 세계 1위 반도체 노광장비 기업인 네덜란드 ASML의 극자외선(EUV) 장비에 탑재되는 광학 시스템을 독점 공급하고 있다. 첨단 반도체 생산에 필수인 EUV 기술 관련 핵심 특허를 2000개 이상 보유했으며, EUV 장비 1대에 들어가는 자이스 부품만 3만개 이상이다.이 회장은 자이스 경영진과 반도체 핵심 기술 트렌드 및 두 회사의 중장기 기술 로드맵에 대해 논의했다. 아울러 초미세 반도체 경쟁력 확보를 위한 핵심 기술 심장부인 자이스 공장을 방문해 최신 반도체 부품·장비가 생산되는 모습을 직접 살펴봤다.삼성전자와 자이스는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생산)와 메모리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향후 EUV 기술 및 첨단 반도체 장비 관련 분야에서 협력을 더욱 확대하기로 했다.삼성전자는 EUV 기술력을 바탕으로 파운드리 시장에서 3나노 이하 초미세공정 시장을 주도하고, 연내 EUV 공정을 적용해 6세대 10나노급 D램을 양산할 계획이다.자이스는 2026년까지 480억원을 투자해 한국에 연구개발(R&D) 센터를 구축한다. 이에 따라 양사의 전략적 협력도 한층 강화될 것으로 삼성전자는 전망했다.이 회장은 폭넓은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미래 먹거리 발굴과 핵심 사업 육성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특히 인공지능(AI) 반도체 시장 선점을 위해 작년부터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 피터 베닝크 ASML CEO, 젠슨 황 엔비디아 CEO 등을 연이어 만나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또 삼성전자는 메모리에 이어 파운드리, 이미지센서, 신경망처리장치(NPU) 등 시스템 반도체 분야에서도 확고한 경쟁력을 확보하고자 미래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이 회장의 이번 자이스 본사 방문에는 송재혁 디바이스솔루션(DS)부문 최고기술책임자(CTO), 남석우 DS부문 제조&기술담당 사장 등 삼성전자에서 반도체 생산기술을 총괄하는 경영진이 동행했다.삼성전자는 "자이스와의 기술 협력을 통해 차세대 반도체의 성능 개선, 생산 공정 최적화, 수율 향상을 달성해 사업 경쟁력을 끌어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한편 이 회장은 이번 출장에서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등을 방문해 비즈니스 미팅, 유럽 시장 점검, 주재원 간담회 등의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4.04.28 14:16
프로야구

[IS 고척] 박진만 삼성 감독 "맥키넌 홈런 부족? 중요할 때 잘한다"

박진만 삼성 라이온즈 감독이 '복덩이' 외국인 타자 데이비드 맥키넌(30)의 활약을 반겼다. 올 시즌 반전 매력을 뽐낸 '돌풍의 팀'은 마치 릴레이를 하는 것처럼 바뀌고 있다. 올 시즌 초반엔 한화 이글스가 8경기에서 7승을 거뒀고, '1약' 후보였던 키움 히어로즈도 2번이나 5연승을 거두며 개막 전 평가를 비웃었다. 현재 가장 뜨거운 팀은 삼성이다. 최근 10경기에서 8승(2패)을 거뒀다. 4월 둘째 주부터 치른 이번 주말 3연전 2차전이 열린 27일까지는 13승 4패를 기록하며 가장 높은 승률(0.765)를 기록했다. 이 기간 가장 꾸준했던 타자는 맥키넌이다. 출전한 17경기에서 타율 0.426(61타수 26안타) 2홈런 8타점을 기록했다. 팀 내 타율 1위, 10개 구단 중에선 2위에 올랐다. 박진만 삼성 감독은 28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리는 키움 히어로즈와의 홈 경기를 앞두고 맥키넌에 대해 "기술뿐 아니라 멘털적은 부분에서도 모범이 되고 있는 선수"라면서 "우리 팀에 젊은 선수들이 많은데, 큰 힘을 주고 있다"라고 전했다. 27일 기준으로 홈런 부문 1위는 11개를 기로한 한유섬(SSG 랜더스)다. 맥키넌은 3개. 박진만 감독은 맥키넌의 객관적으로 부족한 홈런 생산에 대해 "(구자욱, 김영웅 등) 다른 선수들이 쳐주고 있다. 맥키넌은 중요한 순간 잘 쳐주고 있어 충분하다"라고 전했다. 한편 박진만 감독은 27일 키움 3연전 2차전에서 선발 등판, 5이닝 무실점을 기록한 코너 시볼드에 대해선 "잘 던져줬다. 6이닝을 채워주면 더 좋을 것"이라고 했따. 고척=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4.28 13:55
e스포츠(게임)

10주년 '서머너즈 워', 13개국 18개 도시서 글로벌 축제 개최

컴투스는 ‘서머너즈 워: 천공의 아레나’의 글로벌 오프라인 축제 릴레이를 시작한다고 26일 밝혔다. ‘서머너즈 워’는 지난 2014년 출시 이후 현재까지 한국을 넘어 아시아, 미주, 유럽 등 세계 전역에서 고르게 사랑을 받고 있다. 매년 유럽과 아메리카 투어를 포함한 다양한 오프라인 행사로 유저들과 직접 만나 소통하고 있는 ‘서머너즈 워’는 올해 10주년을 맞아 투어의 범위를 글로벌로 확장하고 ‘서머너즈 페스티벌’을 전개한다.‘서머너즈 페스티벌’은 ‘서머너즈 워’의 10주년을 축하하는 전 세계 소환사들의 축제로, 오는 7월까지 파리, LA, 자카르타, 싱가포르, 타이페이, 마닐라, 비엔나 등 총 13개국 18개 도시에서 개최된다. 첫 축제는 27일 대한민국 서울, 독일 프랑크푸르트, 중국 심천에서 시작될 예정이다.서울 성동구 성수동에서 열리는 ‘서머너즈 페스티벌’은 27일과 28일 양일간 오전 11시부터 오후 8시까지 진행된다. 경품과 게임 쿠폰을 획득할 수 있는 미니게임 부스부터 ‘서머너즈 워’의 역사와 개발진 메시지를 감상할 수 있는 기획 프로그램, 몬스터 그리팅, MD스토어와 포토존 등 즐길 거리가 다양하다. 피자알볼로와의 컬래버 한정 피자도 무료로 제공된다.프랑크푸르트와 심천에서는 27일 하루 동안 행사가 열린다. 프랑크푸르트에서는 인플루언서와 2대 2 아레나, 퀴즈 이벤트 등이 마련되고, 심천에서는 ‘서머너즈 워’ 캐릭터 코스플레이 쇼와 중국 전통 공연 등 즐길 거리가 다양하게 준비된다. ‘서머너즈 워 월드 아레나 챔피언십’ 우승자 출신인 LEST와 DILIGENT 등도 참석해 함께 10주년을 축하할 예정이다.컴투스는 이 밖에도 여러 지역에서 10주년 기념 온라인 방송을 진행하고 경품과 아이템 보상 등을 획득할 수 있는 온·오프라인 이벤트를 연중 전개할 예정이다.권오용 기자 bandy@edaily.co.kr 2024.04.26 18:05
프로야구

[IS 수원] '11실점' 설욕 확실하게 했다...벤자민 '8이닝 11K 1실점' 완벽투

11실점으로 처절하게 무너졌던 모습은 흔적도 찾을 수 없었다. 웨스 벤자민(31·KT 위즈)이 그에게 최악의 경험을 안겼던 한화 이글스를 상대로 완벽한 설욕전을 펼쳤다.벤자민은 24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4 KBO리그 정규시즌 한화와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8이닝 동안 2피안타(1피홈런) 1볼넷 11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다. 평균자책점은 종전 5.46에서 4.50까지 크게 떨어졌고 시즌 3승 요건도 갖췄다. 이날 투구는 말 그대로 데뷔 후 최고투였다. 8이닝도, 11탈삼진도 모두 개인 최다 타이기록이었다.벤자민에게 한화는 KBO리그 데뷔 후 최악의 기억을 안긴 상대였다. 그는 앞서 지난달 31일 대전에서 한화와 올 시즌 처음으로 마주했다. 결과는 3이닝 11실점. 돌이킬 수 없을 정도로 무너졌다. 당시 연승가도를 달리던 한화는 물 오른 타선의 타격감을 바탕으로 벤자민을 두들겼다. 2022년 대체 외인으로 KT에 와 팀의 왼손 에이스로 자리 잡았던 그였기에 충격적인 부진이었다.다시 한화와 만난 벤자민의 모습은 이전과 180도 달랐다. 이미 조짐이 있었다. 벤자민은 한화전 패전 후 세 경기에서 모두 완벽투를 펼쳤다. 20이닝을 소화하는 동안 단 3실점만 내줬다. 특히 지난 18일 키움 히어로즈전에서는 8이닝 동안 1피안타 2사사구만 내주며 퍼펙트 게임까지 도전하는 최고의 투구를 펼쳤다. 물이 오른 상태에서 다시 한화와 만난 벤자민은 한화 타선을 완벽하게 압도했다. 1회 요나단 페라자에게 솔로홈런을 내줬지만, 그뿐이었다. 이후 범타 릴레이가 이어졌다. 한화는 페라자의 홈런 후 6회 이재원이 안타를 칠 때까지 14타자 연속 범타로 물러났다. 타선도 벤자민을 도왔다. KT는 한화 수비가 흔들리던 3회와 4회 대거 7득점을 몰아쳐 한화 선발 류현진을 무너뜨렸다.시원한 득점 지원을 받은 후에도 벤자민은 빈틈없는 투구로 한화 타선을 압도했다. 벤자민은 6회 이재원의 안타, 황영묵의 볼넷으로 첫 연속 출루를 내줬으나 흔들리지 않았다. 이진영 상대로 3루수 병살타를 유도해 위기에서 벗어난 그는 페라자에게도 약점인 낮은 코스로 슬라이더와 커터를 집중 투구해 헛스윙 삼진으로 6회를 마무리했다.효율적인 투구 수 덕에 벤자민은 7회에 이어 8회에도 마운드에 올라 호투를 이어갔다. 7회를 3타자로 마친 그는 8회 역시 탈삼진 두 개를 곁들여 세 타자로 마친 그는 9회 우규민에게 남은 한 이닝을 맡기고 이날 등판을 상쾌하게 마무리했다.수원=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4.24 20:47
IT

SKT, 창사 40주년 맞아 임직원 헌혈 릴레이

SK텔레콤은 혈액 수급난 극복을 위해 SK ICT 패밀리사 차원의 헌혈 릴레이를 진행한다고 24일 밝혔다.이번 행사는 SK텔레콤의 창사 40주년을 맞아 준비했다. SK스퀘어, SK쉴더스, SK오앤에스 등 SK ICT 패밀리사가 함께 참여한다.이날 서울 중구 SK T타워를 시작으로 40일간 전국 25개 사옥에서 SK텔레콤과 SK ICT 패밀리사 구성원이 자발적으로 참여할 예정이다.SK텔레콤은 헌혈 문화 확산 노력을 인정받아 지난해 6월 '헌혈 및 혈액 사업 유공 포상'에서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을 수상하기도 했다.박용주 SK텔레콤 ESG담당은 "창사 40주년을 맞아 임직원의 적극적인 헌혈 릴레이 캠페인 참여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실천은 물론 사회에 감사한 마음을 전할 것"이라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04.24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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