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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호골 넣고도 “정말 정말 고통스럽다”…멀어진 UCL, 허망한 손흥민

득점의 기쁨은 없었다. 손흥민(토트넘)은 팀의 뼈아픈 패배에 괴롭다. 토트넘은 28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맞수’ 아스널과 2023~24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5라운드 홈 경기에서 2-3으로 졌다. 유독 상처가 큰 패배였다.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을 노리는 토트넘(승점 60)은 4위 애스턴 빌라(승점 67)와 격차를 좁히지 못했다. 리그 5경기를 남겨둔 시점이라 UCL 티켓이 주어지는 4위 등극은 더욱 어려워졌다. 라이벌의 우승 경쟁도 도와준 꼴이 됐다. 토트넘 팬들은 지역 라이벌인 아스널이 리그 정상에 서는 것을 막는 것도 내심 바랐다. 하지만 승점 3을 추가한 아스널(승점 80)은 리그 3경기를 남겨두고 선두를 유지, 우승 희망을 이어갔다. 아스널은 현재 1경기 덜 치른 2위 맨체스터 시티(승점 79)보다 1점 앞서 있다. 경기 후 인터뷰에 나선 손흥민은 실망스러운 기색이 역력했다. 그는 영국 BBC 매치 오브 더 데이와 인터뷰에서 “2-3이 된 후 따라갈 수 있었다. 좋은 기회가 있었다고 본다”면서도 “그런 골을 내주면 정말 정말 고통스럽다. 그들은 냉정하고 공중전에서 강했다. 우리는 많은 기회가 있었지만, 골대를 맞히거나 취소된 골도 있었다”며 진한 아쉬움을 드러냈다.이날 토트넘은 전반에만 3골을 내줬다. 특히 코너킥 상황에서 두 골을 헌납하는 등 세트피스 대처에 미흡한 모습을 보였다. 후반 들어 크리스티안 로메로의 골과 손흥민의 페널티킥 골이 터졌지만, 추격은 역부족이었다. 손흥민은 “큰 경기였기에 세트피스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야 했다. 선수들은 잘했지만, 모두 더 강해져야 한다. 세트피스를 더욱 강화해야 하고, 더욱 강한 모습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힘줘 말했다. 올 시즌 리그 5경기를 남겨둔 토트넘은 내달 3일 첼시 원정 경기를 치른다. 이후 리버풀, 번리, 맨시티, 셰필드 유나이티드를 차례로 마주하는 어려운 일정을 소화해야 한다.김희웅 기자 2024.04.29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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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희찬 ‘커리어하이’ 보인다…맨시티·리버풀 등 상대도 반갑다

‘황소’ 황희찬(울버햄프턴)이 4개월 만에 득점포를 재가동하면서 커리어하이 경신도 카운트다운에 돌입하게 됐다. 이제 리그에서 한 골만 더 넣으면 커리어하이 동률을 이루고, 그 이후부터는 개인 커리어 새 막을 올리게 된다.황희찬은 27일(한국시간) 영국 울버햄프턴의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4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5라운드 홈경기 루턴 타운전에 선발 풀타임 출전해 팀의 2-1 승리의 발판을 마련한 선제골을 터뜨렸다.최전방 공격수로 나선 황희찬은 전반 39분 마테우스 쿠냐의 패스를 받아 페널티 박스 왼쪽을 파고든 뒤, 특유의 접기 스킬에 이은 오른발 슈팅으로 상대 골망을 흔들었다.지난해 12월 브렌트퍼드전 멀티골 이후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차출과 부상 여파로 오랜 기간 득점포를 가동하지 못하던 황희찬은 부상 복귀 4경기 만에 다시 골망을 흔들었다. 이번 시즌 EPL 11호골이다. EPL 득점 순위도 공동 12위로 올라섰다. 이번 득점으로 황희찬은 단일 리그 한 시즌 개인 최다골 경신도 눈앞으로 다가왔다. 황희찬이 한 시즌 리그에서 가장 많은 골을 넣은 건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 시절이던 지난 2016~17시즌 12골이다. 역시 잘츠부르크 시절이던 2019~20시즌과 이번 시즌 넣은 11골이 개인 2위 기록이다.이제 남은 리그 경기 수는 3경기다. 다만 상대들이 만만치 않다. 다음 달 5일 맨체스터 시티 원정을 시작으로 11일 크리스털 팰리스(홈), 20일 리버풀(원정)전이 남아 있다. 그런데 황희찬 입장에선 오히려 반가운 상대들이기도 하다. 올 시즌 이미 골망을 흔들었던 상대들인 데다, 특히 황희찬은 맨시티·리버풀 등 강팀에 유독 강한 면모를 과시한 바 있기 때문이다.11골이나 터뜨린 올 시즌 상승세에 루턴 타운전 득점으로 반등까지 성공한 만큼, 남은 3경기 황희찬의 발 끝에 많은 관심이 쏠린다. 남은 3경기에서 1골만 더 넣어도 황희찬은 커리어하이 동률을 이룰 수 있다. 아무래도 오스트리아 리그에서 넣었던 11골과는 그 가치가 다를 수밖에 없음은 물론이다. 2골 이상을 넣게 되면 프로 데뷔 이래 개인 커리어에 새로운 이정표를 세울 수 있다.김명석 기자 2024.04.28 1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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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희찬, 3시즌 만에 ‘레전드’ 박지성과 같은 위치에…통산 19골→韓 2위 등극

황희찬(울버햄프턴)이 세 시즌 만에 ‘전설’ 박지성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황희찬은 27일 오후 11시(한국시간) 영국 울버햄프턴의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4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5라운드 홈경기 루턴 타운전에 선발 출전, 팀의 2-1 승리에 힘을 보탰다.이날도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격한 황희찬은 양 팀이 0-0으로 팽팽히 맞선 전반 39분, 빛나는 개인 기량을 뽐내며 루턴 골문을 열었다. 마테우스 쿠냐에게 패스를 받은 황희찬은 페널티 박스 왼쪽 지역에서 순간적으로 상대 수비수를 따돌리고 슈팅 각을 만들어 침착한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과거 버질 판 다이크(리버풀)를 상대로 넣은 ‘접기 골’을 연상케 하는 득점이었다. 무려 넉 달 만에 터진 골이었다. 황희찬은 지난해 12월 브렌트퍼드를 상대로 멀티 골을 넣은 후 골망을 가르지 못했다. 딱 두 자릿수 득점을 달성한 뒤부터 침묵했다. 무엇보다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을 마친 후 소속팀에 복귀한 뒤 얼마 지나지 않아 햄스트링 부상이 터지며 한 달 반가량을 회복에 전념해야 했다. 부상 복귀 4경기 만에 골 맛을 본 황희찬은 박지성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2021~22시즌 EPL에 입성한 황희찬은 세 시즌 동안 19골을 터뜨렸다. 박지성은 지난 2005년부터 2013년까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퀸스파크 레인저스 소속으로 EPL에서 8시즌 간 활약, 총 19골을 넣었다. 황희찬은 단 세 시즌 만에 득점 기록에서 동률을 이뤘다. 그동안 EPL에서 뛴 한국 선수 중 손흥민(토트넘) 다음가는 기록이다. 올 시즌 뜨거운 발끝을 과시하는 황희찬은 리그 11골을 기록 중이다. EPL 첫 시즌에는 5골, 지난 시즌에는 3골을 넣었다. 올 시즌에는 초반부터 득점포를 꾸준히 가동하며 전반기에만 두 자릿수 득점을 달성하며 팀의 에이스 노릇을 톡톡히 했다.시즌 3경기를 남겨두고 있는 황희찬은 내달 5일 우승 경쟁이 한창인 맨체스터 시티와 격돌한다. 황희찬은 지난해 9월 열린 맨시티와 가장 최근 맞대결에서 결승 골을 기록, 팀의 2-1 승리를 이끈 바 있다.김희웅 기자 2024.04.28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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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널과 맨시티 1378억원 베팅? 'EPL 최고의 전술적 유연성' MF 노린다

브라질 출신 브루노 기마랑이스(27·뉴캐슬 유나이티드)를 향한 관심이 뜨겁다.영국 축구 전문 매체 90min은 '아스널과 맨체스터 시티(맨시티)가 올여름 기마랑이스 영입을 위해 8000만 파운드(1378억원) 넘는 제안할 것으로 알고 있다'고 26일(한국시간)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아스널과 맨시티는 미드필더(MF) 영입을 시도할 전망. 기마랑이스의 현재 계약에는 1억 파운드(1722억원) 방출 조항이 있지만 구단과 선수 사이에 챔피언스리그 경쟁 클럽으로부터 이보다 낮은 8000만 파운드 이상의 제안을 들을 수 있는 구두 합의가 된 상태로 알려졌다.기마랑이스를 노리는 구단은 아스널과 맨시티가 전부는 아니다. 90min은 '파리 생제르맹(PSG)도 브라질 국가대표 선수를 좋아한다'며 'PSG의 카타르 구단주가 뉴캐슬의 사우디아라비아 클럽 최고 책임자와 협상할 수 있을지에 대한 의구심이 있지만 거래가 성사되는 걸 막지 못할 것으로 알려졌다'고 전했다. 기마랑이스는 올 시즌 EPL 32경기에 출전, 4골 6도움을 기록 중이다. 90min은 '기마랑이스는 2022년 리옹에서 뉴캐슬로 이적한 뒤 101경기에 출전했다. 브라질 대표팀에 발탁되는 등 EPL 최고의 전술적 유연성을 갖춘 미드필더 중 한 명으로 입지를 굳혔다'고 평가했다. 뉴캐슬은 현재 공격수 알렉산더 이삭과 칼럼 윌슨의 이적 가능성이 수면 위로 떠올랐다. 핵심 미드필더인 기마랑이스를 지켜낼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기마랑이스의 현재 계약은 2028년 6월까지다. 계약 종료까지 시간이 꽤 남아 뉴캐슬로선 낮은 이적료로 그를 보낼 필요가 없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4.26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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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경기 남은 EPL, 이미 단일 시즌 최다 득점 신기록…“그런데 안토니는?”

올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는 역사적인 ‘골 폭죽’이 터지고 있다. 아직 잔여 일정이 남았지만, 일찌감치 단일 시즌 최다 득점 기록을 갈아 치운 것으로 알려졌다.EPL 공식 소셜미디어(SNS)는 25일(한국시간) 2023~24시즌 EPL 순연 경기 일정이 끝난 뒤 한 가지 기록을 소개했다. 바로 38경기 체제 EPL의 단일 시즌 총득점 부문이다.이 부문에서 1위를 차지한 게 바로 이번 시즌이다. EPL에 따르면 올 시즌 종료까진 아직 45경기가 남았는데, 벌써 1092골이 터졌다. 이는 최근 3년 중 가장 앞선 기록이다. 지난 2022~23시즌에 1084골(2위), 2021~22시즌에는 1071골(4위)이 터졌다. 2018~19시즌이 1072골로 3위다. 무엇보다 아직 잔여 경기가 45경기나 남은 것을 감안하면, 올 시즌 기록은 더욱 큰 격차로 달아날 전망이다.리그 상위권을 차지하는 팀들의 화려한 공격력이 눈에 띈다. 1위 아스널(승점 77)은 34경기에서 82골을 넣으며 당당히 1위를 차지하고 있다. 경기당 득점이 무려 2.4점이다. 2위 리버풀(승점 74)은 2.2득점, 3위 맨시티(승점 73)는 2.37점으로 더 높다.이밖에 애스턴 빌라, 토트넘, 뉴캐슬은 경기당 득점이 2.0점을 넘는다. EPL 내 유일하게 경기당 득점이 1.0을 넘지 못한 건 20위로 강등 위기인 셰필드 유나이티드뿐이다. 이들은 34경기에서 단 33골을 넣는 데 그쳤다.리그 득점왕 경쟁도 뜨겁다. 엘링 홀란(맨시티)과 콜 팔머(첼시)가 20골로 선두를 꿰찼다. 홀란의 압도적인 우세가 예상됐지만, 팔머가 2024년 들어 뜨거운 발끝을 자랑하며 어깨를 나란히 했다. 이들을 추격하는 올리 왓킨스(빌라) 도미닉 솔란케(본머스) 알락산다르 이삭(뉴캐슬) 모하메드 살라(리버풀) 제로드 보웬(웨스트햄) 손흥민(토트넘) 필 포든(맨시티) 부카요 사카(아스널) 등은 잔여 경기에서 충분히 순위를 뒤집을 수 있다.유례없는 골 폭죽이 터지고 있는 EPL이지만, 유독 웃지 못한 팀도 있다. 바로 힘겹게 4위 경쟁을 벌이고 있는 6위 맨유(승점 53)다. 맨유는 올 시즌 33경기서 51골을 넣었다. 이는 전체 10위의 기록. 지난 시즌 팀의 에이스로 활약한 래시포드는 7득점에 그친 상태다. 라스무스 회이른(8골) 알레한드로 가르나초(7골) 스콧 맥토미니(7골) 등이 분전하고 있지만, 경쟁 팀에 비해 공격력이 약점으로 꼽힌다. 브루노 페르난데스(10골)만이 유일하게 두 자릿수 득점에 성공했다. 한편 해당 소식을 접한 일부 팬은 SNS를 통해 “올 시즌 EPL의 1092골 중, 안토니의 지분은 없다”라고 비난하기도 했다. 안토니는 올 시즌 공식전 35경기 2골 2도움을 올렸는데, EPL에선 26경기 0골 1도움으로 크게 부진하다. 그가 잔여 5경기에서 리그 1호 골에 성공할 수 있을지가 관심사다. 김우중 기자 2024.04.25 1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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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스트 댄스 클롭, '유관 확률' 단 3%…“우승 도전 끝났다” 혹평도

위르겐 클롭 리버풀 감독의 ‘라스트 댄스’가 무관으로 끝날 위기다. 무려 14년 만에 라이벌에 패하며 고개를 떨궜다. 이미 올 시즌 컵대회에서 모두 탈락한 리버풀인데, 한 도박 업체에 따르면 이들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우승 확률을 단 3%까지 추락했다.리버풀은 25일(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의 구디슨파크에서 열린 2023~24 프리미어리그 29라운드 순연 경기에서 에버턴에 0-2로 졌다. 리버풀은 이날 전까지 1위 아스널(승점 77)과의 격차가 승점 3에 불과했다. 리버풀이 에버턴을 꺾는다면, 다시 승점을 동률로 맞출 기회였다. 하지만 리버풀의 바람은 전반부터 무너졌다. 전반 27분 만에 프리킥 수비에 성공하지 못했고, 이를 에버턴 제러드 브랜스웨이트가 밀어 넣으며 먼저 앞서갔다. 리버풀은 전반에만 2차례 빅 찬스를 갖기도 했지만, 번번히 골키퍼 조던 픽포드를 넘지 못했다.후반에도 세트피스가 문제였다. 리버풀은 후반 13분 코너킥 상황에서 도미닉 칼버트-르윈에게 헤더를 내줬다. 발등에 불이 떨어진 리버풀은 하비 엘리엇·엔도 와타루·자렐 콴사를 동시에 투입하며 반격을 노렸다. 하지만 끝내 에버턴의 골문을 열지 못했다. 결국 리버풀은 여전히 2위(승점 74)를 지켰다. 바로 밑에서 맨시티가 승점 1점 차로 리버풀을 추격하고 있다. 맨시티는 리버풀보다도 2경기 덜 치른 상황이다.EPL 우승 레이스에 참전한 리버풀의 우승 확률은 곤두박질쳤다. 영국 도박 업체 Bet 365에 따르면, 에버턴전 패배 뒤 리버풀의 EPL 우승 확률은 단 3%다. 스포츠 통계 매체 옵타는 그보다 더 적은 2.7%라 주장했다. 종전 13.2%에서, 무려 10.5%나 하락한 수치다.같은 날 ‘리버풀 레전드’ 제이미 캐러거는 사실상 백기를 들었다. 캐러거는 스카이스포츠를 통해 “이날은 에버턴의 밤이었다. 쉽지 않은 경기였고, 리버풀 팬은 결과를 받아들여야 한다”라면서 “현재 리버풀은 박스에서 위력적이지 못한다. 팀과 클롭 감독에게 화를 낼 때가 아니다”라고 고개를 저었다. 이어 “리버풀의 우승 도전은 거의 끝이라고 느껴진다”라고 덧붙였다.한편 클롭 감독은 리그 레이스에 대해 “분명 순위표를 읽을 수 있다. 우리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권도 안전하지 않기 때문에, 더 나은 축구를 해야 한다”면서 “보시다시피 우리는 골문에서 침착하지 않다. 많은 기회가 있었지만, 득점을 하진 못했다. 이런 시기를 헤쳐 나가야 한다. 우리는 계속 노력해야 한다”라고 짚었다.김우중 기자 2024.04.25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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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위 에버턴에 덜미 잡힌 리버풀…실망 폭발한 판 다이크, 동료들 향해 “정말 우승 원하나?”

리버풀이 에버턴에 덜미를 잡혔다. 프리미어리그 역전 우승 꿈이 한발 더 멀어지는 순간이었다. 리버풀은 25일(한국시간) 영국 리버풀 구디슨파크에서 열린 2023~24 프리미어리그 29라운드 순연 경기에서 에버턴에 0-2로 졌다. 리버풀이 프리미어리그 에버턴 원정에서 패한 건 2010년 10월 이후 14년 만이다. 에버턴은 프리미어리그 16위에 머물고 있다. 이날 경기 전까지 승점 74로 리그 2위에 랭크됐던 리버풀은 승리했을 경우 선두 아스널(승점 77)과 승점을 나란히 할 수 있었다. 그러나 머지사이드 더비에서 일격을 당하면서 추격에 실패했다. 오히려 3위 맨체스터 시티(승점 73)에 밀려날 위기에 처했다. 맨시티는 리버풀, 아스널보다 2경기를 덜 치러 역전 기회가 더 있다. 리버풀은 에버턴전에서 볼 점유율 80%를 가져갔다. 그러나 전반 27분 만에 골을 내준 게 패착이었다. 에버턴의 프리킥 상황 이후 문전 혼전 상황에서 리버풀의 맥 앨리스터가 공을 제대로 걷어내지 못하는 수비 실수를 하면서 실점했다. 제러드 브랜스웨이트가 틈을 놓치지 않고 골을 만들어냈다. 후반 13분에는 도미닉 칼버트-르윈이 헤더로 추가 골을 넣었다. 코너킥에 이은 헤더 한방으로 점유율에서 밀리면서도 골을 넣었다. 리버풀은 전반 5분 만에 에버턴에 페널티킥을 내줄 뻔했으나 VAR 판독 결과 알리송 골키퍼의 파울이 나오기 전 오프사이드가 있었다는 게 판독돼 페널티킥이 취소됐다. 초반부터 기회를 만들었던 에버턴은 결국 승점 3점을 가져갔다.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리버풀의 수비수 버질 판 다이크가 경기 후 동료들의 우승 의지에 대해 강한 의심을 표하며 “그들은 정말 우승을 원하는가?”라고 반문했다고 전했다. 판 다이크는 스카이스포츠와 인터뷰에서 “이런 식으로 플레이하고, 상대를 이겨내지 못한 채 프리킥 기회를 준다면 우린 우승할 기회가 없다. 여러 모로 실망했다. 우리 모두 자신을 돌아보고 모든 것을 쏟아부었는지 생각해야 한다. 강등권에 있는 팀을 상대로는 더 잘해야 했다”고 말했다. 경기 후 위르겐 클롭 리버풀 감독은 14년 만에 리그 머지사이드 더비 원정에서 패한 것에 대해 “사람들이 기록이 이어지고 있다는 부분을 자주 이야기해줬다. 그러나 이런 일이 일어났고, 패배를 돌이킬 수 없다. 사과드린다”고 했다. 리버풀은 올시즌 리그 4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이은경 기자 2024.04.25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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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 대굴욕 첼시, 아무도 판매하지 않았다면?…“무시알라·KDB·살라가 한 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첼시가 기대 이하의 경기력은 물론, 많은 ‘실패작’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한 매체는 첼시가 아무도 판매하지 않았을 경우를 가정한 베스트11을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축구 콘텐츠 매체 Score90은 24일(한국시간) 첼시가 어떤 선수도 판매하지 않았을 때 꾸릴 수 있는 베스트11을 공개했다.과거 많은 유망주를 쓸어 모은 첼시는, 그만큼 많은 선수를 판매하며 이적료를 충당했다. 이 과정에선 첼시를 떠난 뒤 ‘대박’을 터뜨린 경우가 잦았다. 해당 매체에서 공개한 선수들 역시 그런 케이스에 해당한다.매체가 공개한 전방은 자말 무시알라(바이에른 뮌헨) 카이 하베르츠(아스널) 모하메드 살라(리버풀)다. 모두 각 구단의 핵심 선수이자, 대체 불가 자원으로 여겨진다. 특히 하베르츠의 경우 24일 오전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첼시와의 2023~24 EPL 멀티 골을 기록, 아스널의 5-0 대승을 이끈 바 있다. 하베르츠는 득점 뒤 화려한 세리머니로 첼시를 자극했다.중원에선 케빈 더 브라위너(맨체스터 시티)의 이름이 눈에 띈다. 그는 겐크(벨기에)를 떠나 첼시에 합류했지만, 많은 기회를 받지 못하고 볼프스부르크(독일)로 이적했다. 이후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빼어난 활약을 펼친 그는 맨시티에 입성한 뒤 EPL 최고의 플레이메이커로 활약했다. 만약 더 브라위너를 놓치지 않았다면, 현재 팀 내 핵심인 엔조 페르난데스, 콜 팔머와 함께 배치하는 가정을 꿈꿀 수 있다.수비진 역시 모두 주목할 만한 선수들뿐이다. 나단 아케(맨시티) 안드레아스 크리스텐센(바르셀로나) 안토니오 뤼디거(레알 마드리드) 리스 제임스, 골키퍼는 티보 쿠르투아(레알)로 꾸릴 수 있다. 첼시는 최근 젊은 선수들에게 장기 계약을 안겨주며 밝은 미래를 꿈꾸고 있다. 하지만 올 시즌은 리그 9위(승점 47)에 그친 상황, 유럽축구연맹(UEFA) 대항전에 나서기 위해선 잔여 6경기에서 많은 승리가 필요할 전망이다. 첼시는 애스턴 빌라(원정) 토트넘, 웨스트햄(이상 홈) 등으로 이어지는 일정을 앞뒀다.김우중 기자 2024.04.25 0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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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B 패스→호날두가 마무리?’ 사우디 지갑 또 열리나

케빈 더 브라위너(맨체스터 시티)의 패스를 받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 나스르)의 모습을 볼 수 있게 될까.영국 매체 커트오프사이드는 지난 23일 “알 나스르가 다가오는 여름 더 브라위너 영입을 노린다”라고 전했다.매체는 먼저 “현대 축구 선수들에게는 돈이 최고인 경우가 많으며, 이것이 사우디 프로 리그가 우수한 선수들을 모은 배경”이라며 “이적시장이 다가올 때마다 사우디의 존재감은 커진다. 알 나스르는 더 브라위너 영입에 오랜 관심을 가지고 있으며, 이번 여름에 다시 한번 노력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알 나스르에는 이미 호날두, 사디오 마네, 다비드 오스피나, 오타비오, 마르셀로 브로조비치 등 유럽에서 이름을 떨친 선수들이 즐비하다. 지난겨울에는 모하메드 살라 영입을 노렸을 정도로 막대한 자금력을 여전히 유지하고 있다.더 브라위너 역시 타깃 중 하나였다. 그는 지난시즌 뒤 햄스트링 부상으로 전반기를 날리며 다소 존재감이 옅어진 상황이기도 했다. 마침 더 브라위너는 맨시티와 계약 기간이 2025년까지인데, 만약 재계약을 맺지 않는다면 다가오는 2024~25시즌이 끝난 뒤 자유계약선수(FA) 신분이 된다. 맨시티가 더 브라위너를 통해 이적료를 받아내기 위해선 다가오는 여름 이적시장이 적기인 셈이다. 물론 더 브라위너가 맨시티를 떠날지는 미지수다. 펩 과르디올라 맨시티 감독은 여러 차례 더 브라위너에 대한 신뢰를 드러낸 바 있다. 더 브라위너는 전반기를 날렸음에도 공식전 19경기 5골 14도움이라는 맹활약으로 여전히 건재한 모습이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선 비록 8강에서 레알 마드리드와 만나 탈락했지만, 그는 2차전에서 0-1로 뒤진 상황에 천금 같은 동점 골을 기록해 팀의 연장 승부를 이끌었다. 더 브라위너는 맨시티에서만 공식전 375경기 101골 166도움을 기록 중이다. 구단의 레전드로 평가받는 그가, 과연 팀을 떠나게 될지가 관심사다. 유럽 축구 통계 매체 트랜스퍼마르크트는 1991년생인 그의 몸값을 6000만 유로(약 880억원)로 평가했다. 여전히 전성기급 활약을 펼치고 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김우중 기자 2024.04.24 1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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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케인과 더 가까워진다” 英 특급 조명…새 역사 눈앞→어떤 기록일까

손흥민(토트넘)이 의미 있는 ‘북런던 더비’에 나선다. 영국 매체 토크 스포츠는 23일(한국시간) 북런던 더비를 앞둔 손흥민을 조명했다. 매체는 “손흥민이 북런던 더비에서 골을 넣으면 아스널 전설을 뛰어넘고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과 더욱 가까워질 수 있다”면서 “손흥민은 아스널의 우승 경쟁을 끝내는 골을 넣음으로써 자기 이름을 더 높은 곳에 새길 수 있다”고 짚었다.손흥민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최고의 라이벌전 중 하나인 북런던 더비에서 역사를 써가고 있다. 토크 스포츠는 손흥민의 득점 기록을 집중 조명했다. 손흥민은 아스널과 19차례 대결에서 7골 5도움을 수확, ‘맞수’를 상대로 상당히 강한 면모를 보였다. 가장 최근인 지난해 9월 벌인 아스널과 리그 맞대결에서도 멀티 골을 기록했다. 손흥민은 북런던 더비 역사상 네 번째로 많은 골을 넣은 선수다. 14골을 넣은 케인이 이 부문 압도적 1위다. 2위와 3위는 이미 축구화를 벗은 에마뉘엘 아데바요르(10골)와 로베르 피레스(9골)다. 매체는 “손흥민은 피레스의 더비 통산 9골 기록에 단 2골만을 남겨두고 있으며 아스널의 우승 열망에 큰 타격을 줄 수 있다. 이보다 더 좋은 타이밍이 있을까”라며 손흥민의 득점을 기대했다.EPL 선두인 아스널(승점 77)은 2위 리버풀(승점 74) 3위 맨체스터 시티(승점 73)와 우승을 두고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다. 올 시즌 아스널이 토트넘전을 포함해 단 4경기를 남겨둔 터라 한 번 미끄러지면 트로피를 눈앞에서 놓칠 수 있다. 리버풀은 5경기, 맨시티는 6경기를 남겨두고 있는 터라 토트넘전의 중요성은 매우 크다.토트넘 역시 승리가 절실하다. 2024~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을 노리는 토트넘(승점 60)은 4위 애스턴 빌라(승점 66)보다 2경기 덜 치르고 6점 뒤져있다. 4위를 차지해야 하는 만큼, 북런던 더비의 중요성은 어느 때보다 크다. 토트넘과 아스널은 28일 오후 10시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EPL 35라운드를 치른다.김희웅 기자 2024.04.24 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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