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4건
연예

[無취중토크②]조민규 "JYP 수지 있다면 '팬텀싱어2' 고우림 있어"

결승의 날이 밝았다.왕좌를 둔 마지막 결전이 펼쳐진다. JTBC '팬텀싱어2'가 3일 결승 2차전 무대를 끝으로 종영된다. 최종 우승팀은 누가 될지 마지막까지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다. 결승 1차전 결과 1위 포레스텔라와 2위 에델 라인클랑은 단 1점 차, 3위 미라클라스도 5점 차로 바짝 그 뒤를 쫓고 있다. 이 진검 승부는 결승 2차전 무대와 대국민 문자투표로 갈린다. 쫄깃한 승부에 참여하는 에델 라인클랑(안세권·김동현·이충주·조형균)과 포레스텔라(강형호·고우림·배두훈·조민규) 그리고 미라클라스(김주택·박강현·정필립·한태인)는 6개월 넘게 함께한 동료들과의 선의의 경쟁에 혼신의 힘을 다 쏟겠다는 전략이다. "목표는 팬텀싱어"라고 입을 모아 말하는 이들의 간절한 소망이 현실화가 된다.중요한 경연을 앞둔 만큼 목 관리를 위해 술을 마실 순 없었다. 대신 물과 사이다잔을 들며 인터뷰에 응했다. 음주는 경연 이후로 미루고 이야기를 나눴다. 빠듯한 연습일정에 지칠 법도 하지만 지금이 너무 행복하다고 말하는 12인의 얼굴엔 웃음이 가득했다.※2편은 포레스텔라와의 무취중토크. -주량이 어떻게 되나요.배두훈 (이하 배) "소주는 많이 마시면 한 병 반이에요. 맥주를 좋아해요. 맥주는 집에서 혼자 마시면 캔으로 3~4캔 정도는 마셔요."고우림 (이하 고) "소주 2병 이상은 마셔요. 요즘은 안 마셔서 잘 모르겠네요."배 "이랬는데 한 잔 마시고 취하는 거 아냐?"조민규 (이하 조) "소맥을 좋아해요. 평소 목 관리 때문에 술을 마시지 않다가 큰 공연 끝나면 몰아서 마시는데 정확하게 세보진 않았어요. 또 언제 먹겠냐 싶어서 계속 마셨던 것 같아요."강형호 (이하 강) "두 병 이상 먹으면 정신이 흐트러져요. 두 병까지만 마셔야 해요."-술버릇이 있나요.배·강 "자요."조 "지금보다 더 시끄러워져요. 그래서 다음 날 목소리가 쉬어요."고 "처음엔 기분 좋다가 진지해져요. 정신을 차려야겠다고 생각하는 것 같아요."-네 사람이 함께 술을 마신 적은 있나요.조 "맥주 한 캔 정도만 마셔봤어요. 근데 그걸로는 서로를 알 수 없잖아요. 형이 노래방을 가자고 하던데 노래방도 같이 가보려고요."강 "하고 싶었던 노래를 한 적은 없었으니까 좋을 것 같아요."-이제 정말 결승 생방 무대만 남았네요.배 "떨려요. 신기하기도 하고 감사하기도 해요."조 "안 끝났으면 좋겠어요. 언제 또 우리에 대한 드라마를 써주는 프로그램이 있겠어요. 아직 더 많은 이야기가 남아있다고 생각하는데 그걸 어떻게 풀어나갈지 생각하고 있어요."-결승 1차전 무대에서 1위를 했어요.조 "사실 5일 전에 곡을 바꿨어요."고 "전체가 '멘붕'이었죠."조 "스페인 곡은 (배)두훈이 형 빼고 모두가 처음이었어요. 그래서 이거 다 외우기 전까지 못 나온다고 연습실에 가둬뒀어요. 잠자는 시간 4~5시간 제외하고 연습에 올인했는데 이틀 전 무너졌어요. 아무 생각도 안 들더라고요. 그래서 스파르타식으로 방에 가둬놓고 외우게 했죠. 3시간 정도 걸렸던 것 같아요."-형호 씨가 많이 아팠어요.조 "형호 형이 리허설하고 인터뷰하는 도중 숨을 가쁘게 쉬고 얼굴도 빨개졌어요. 공연 2시간 전에 병원에 다녀왔어요. 아무래도 가장 고음 파트를 맡아서 걱정이 많이 됐죠."고 "조금이라도 컨디션이 안 좋으면 고음 파트는 힘들어요. 예민한 파트라 소리가 잘 안 날 수 있거든요."조 "형이 공연 40분 전에 도착해서 괜찮다고 하는데 표정은 안 괜찮았어요. 첫 무대를 끝냈는데 두 번째 무대가 5일 전에 바꿨던 곡이었고 형호 형 중심의 곡이라 걱정됐어요. 그래서 '오늘 죽어보자'고 서로 부둥켜안고 그랬어요. 형호 형이 죽을 힘을 다해 부르더라고요. 그걸 보는데 눈물이 왈칵 쏟아졌어요. 부담감도 클 텐데 존경스러웠어요. 초등학교 1학년 때부터 음악을 해왔으니까 거의 20년을 한 건데 이렇게 힘들었던 적은 처음이었어요. 그래서 너무 힘들었다고 엉엉 울었어요."배 "끝나고 나오자마자 갑자기 울더라고요. 첫마디가 '너무 힘들어'였어요."조 "아냐. 형호 형을 계속 걱정한 거였어."고 "준비하는 게 너무 힘들었다는 의미로 느껴졌어요.(웃음)"-네 사람이 정말 가족 같은 느낌이네요.조 "맛집 다니는 걸 엄청 좋아해서 멤버들 데리고 맛집에 자주 갔어요. 그때마다 형들이 사주는 게 좀 그러니까 회비 통장을 만들었어요. 회비 통장으로 먹고 다녀요. 100만 원 모아서 후식까지 공평하게 먹고 있어요. 이제 잔고가 바닥을 드러내고 있어요."배 "우승하면 좋겠어요. 먹는 것만 잘 챙겨준다면 어디든 괜찮거든요.(웃음)"-반 방송인이 다 된 것 같아요.고 "민규 형은 원래 말을 참 잘했어요. 이 형은 처음 봤을 때부터 방송 체질이라고 생각했어요. 진짜 날아다녀요."-가사와 감정을 모두 소화하기 어렵지 않나요. 고 "어떻게 다 외우냐고 묻는데 외울 수밖에 없어요. 노래를 계속 부르고 생활이 되니까 외우는 게 절로 되거든요."조 "넷이서 부를 곡에 대한 단어 하나하나를 얘기하면서 분석해요. 음악 모임 같아요. 그간 솔리스트로 생활했지만 이렇게 다양한 분야의 사람이 모여서 하는 건 처음인데 같은 마음으로 해석해야 하나의 곡으로 들리니까 그거에 대한 해석, 음정, 시선 교환, 퍼포먼스적인 것을 짜죠. 그러려면 시간이 정말 모자라요."배 "근데 합이 딱 맞는 순간 느껴지는 짜릿함이 굉장해요. 넷이서 한 사람이 부르는 것처럼 들릴 때, 출발과 끝이 딱 들어맞을 때, 진짜 좋다고 느껴지는 순간이 정말 최고죠."-민규 씨의 리더십으로 우림 씨가 성장하는 모습이 인상 깊었어요.고 "원래 정통 클래식을 공부하던 상황이라 크로스오버에 대한 도전이 쉽지 않았어요. '어떻게 섞지?' 싶었거든요. 그래서 민규 형을 만나기 전 방황을 많이 했던 것 같아요. 형을 만난 이후 노래를 어떻게 대하고 해석해야 하는지 중심을 잡았어요. 그러면서 적응하고 성장하게 됐죠."조 "JYP에서 수지를 발굴했다면, '팬텀싱어2'에선 고우림을 발굴한 게 아닌가 싶어요.(웃음) 되게 다재다능하고 좋은 목소리를 가진 친구에요." -무엇을 하든 분석하는 스타일인가요.조 "원인과 결과를 많이 분석해요. 지금까지 콩크루를 정말 많이 나갔는데 실패 원인을 살펴보곤 했어요. 그런데도 한계가 있었어요. 한계 때문에 더 많이 분석했어요. 그랬더니 어느 순간 난 그 벽을 넘지 못하지만, 저 사람은 저것만 하면 넘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멤버 조합에 대한 만족도는요.고 "너무 좋아요. 형호 형과 처음부터 대화를 많이 해보지 않아 잘 몰랐는데 재밌는 사람이더라고요. 아주 잘 맞아요."배 "형호를 처음 봤을 땐 말이 없고 조용조용한 줄 알았는데 같은 팀이 되니 악동 같은 느낌이더라고요. 민규랑 서로 발차기하면서 뛰어다니고 그래요."조 "형이랑 소리도 비슷하고 성격적인 부분도 그렇고 뭔가 비슷한 점이 많아요. 글씨체도 거의 비슷하더라고요. 살면서 글씨체가 같은 사람은 처음 봤어요."-형호 씨는 금방 적응했나요.강 "잠을 잔 시간 포함 22시간 걸렸어요. 팀 되고 바로 적응했어요. 환영식도 해줬어요. 머리가 좋더라고요. 사람의 마음을 빨리 여는 법을 알고 있었어요."조 "두훈이 형이 그런 역할을 잘해요. 팀의 분위기와 마음을 다독여주거든요."고 "팀의 사기를 높여주죠. 미소가 스윗한 남자예요. 남자가 봐도 사르르 녹아요."-아마추어가 결승에 오르는 반전을 보여줬어요.고 "형호 형은 아마추어가 아녜요. 프로들도 이렇게 못해요. 프로들에게 없는 스페셜함도 있고요. 1회 최고 시청률의 주인공이죠."-일과 경연의 병행 힘들지 않았나요.강 "회사 일 하면서 서울과 부산을 왔다 갔다 하는 게 쉽지는 않았어요. 몸은 힘든데 마음은 즐거워요. 가장 행복한 순간이지 않나 싶어요. 회사에서 응원을 많이 해줘요. 솔직히 결승까지 올라온다는 생각을 못 했어요. 이렇게 길어길 줄 몰랐거든요."-형호 씨의 예선 무대는 일주일 만에 50만 뷰를 돌파했어요.강 "혼란스러웠어요. 걱정 반, 기대 반이었거든요. 걱정이 현실이 됐죠. 사람들의 기대치가 너무 높아져서 부담이 커졌거든요."-두훈 씨는 방송 출연 중 결혼을 전제로 뮤지컬배우 강연정 씨와 열애 중인 사실이 알려졌죠.배 "처음엔 기사가 난 걸 보고 황당했어요. 유명인도 아닌데 갑자기 그렇게 기사가 나니 어떻게 반응해야 할지 모르겠더라고요. 여자친구의 반응도 비슷했어요. 여자친구와 만난 지 3년 넘었는데 지금도 예쁘게 만나고 있죠."-'팬텀싱어2' 이전과 이후를 비교한다면요.조 "사람들이 많이 알아보고 팬카페도 생겼어요. 외모적으로 잘생겼다는 얘기를 처음 들었어요. 별명도 많이 생겨서 '나란 존재가 뭐지?'란 생각이 들어요. 성적이 좋게 나와서 방송적 이미지도 좋게 된 것 같아요. 뭐든 할 수 있겠다는 희망이 생겼어요. 인기나 이런 걸 떠나서 음악가 조민규에 대한 확신이 생겼고 앞으로 나아가야 할 길도 확실히 봤어요. 인생의 가장 큰 터닝포인트였던 것 같아요."강 "음악을 대하는 태도가 바뀌었어요. '나는 음악을 해도 되는 사람인가'에 대해 고민을 많이 했는데 객관적 지표가 됐던 것 같아요. 어머니가 공부하라고 음악 하는 걸 반대했어요. 그래서 취미로만 해야 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하고 살았는데 내 노래를 좋게 들어주는 분들이 있으니 좀 더 불러봐도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요. 어머니가 초반에만 해도 빨리 떨어지길 바랐는데 최근엔 '옛날에 미안했다'고 하더라고요. 응원도 많이 해주세요. 인생이 뿌리째 흔들리는 상황이에요. 뿌리가 뽑혀서 어디로 가야 하는지 모르겠어요. 현명한 판단을 해야 할 것 같아요." -가장 기억에 남는 무대를 꼽는다면요.조 "결승 1차전 두 번째 무대가 기억에 남아요. 좋았던 기억, 나빴던 기억도 함께 있거든요."배 "인생의 큰 의미를 느꼈어요."강 "인생을 살면서 그렇게 절망을 느껴보긴 처음이에요. 이런 타이밍에 어떻게 이럴 수 있나 싶었거든요."-민규 씨의 결승 전략이 기대돼요.조 "지금까진 새로운 음악에 대한 욕심이 컸어요. 근데 대중에겐 진정성이 최고란 조언을 얻었죠. 전략을 짜고 그런 것보다 무대를 진정성 있게 할 수밖에 없겠다는 생각이 들어요."배 "어떤 노래를 부르든 간에 최선을 다해 부르면 최고의 곡이 되는 것 같아요. 열과 성을 다하려고 해요. 1차전이 교훈을 많이 줬어요. 결승 2차전도 두 곡 모두 최선을 다해 진심으로 부르면 될 것 같아요. 솔직히 1등은 하늘이 내려주는 거 아닌가요. 1등이 누가 될지 모르겠지만, 우리의 노력과 무대가 가장 기억에 남았으면 좋겠어요.">>3편에 계속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oins.com사진=김진경 기자영상=이일용 기자 [無취중토크①]이충주 "섹시마성남? 감사하면서도 민망해" [無취중토크②]조민규 "JYP 수지 있다면 '팬텀싱어2' 고우림 있어" [無취중토크③]김주택, '팬텀싱어2' 통해 母 설득… 함께하는 행복 기뻐" 2017.11.03 10:00
연예

[無취중토크②]김구라 "블랙리스트? 내 입으로 말하긴 민망해"

2017 가을, 방송가에서 제일 바쁜 사람 두 명을 꼽으라면 단연 김구라(47) 서장훈(43)이다.김구라는 지상파·비지상파·케이블, 예능·교양 등을 넘나들며 고정 프로그램만 10개가 넘는다. 서장훈도 지난 추석 파일럿까지 5개 넘는 프로그램서 활약 중이다.그만큼 예능국이 사랑하고 시청자들도 원하기 때문이다. 솔직하고 공격적인 화법은 때로 논란도 일으킨다. 김구라의 거침없음이 조금 과하면 여지없이 논란이다. 요즘 공격적 성향이 많이 약해졌다는 소리도 들린다. "요즘 어딜가도 저보다 어린 사람이 많아요.그런 사람들을 상대로 언제까지 공격적으로 막 대하는 진행을 할 순 없죠. 방송 중간 나오는 건 누군가는 그렇게 한 번 짚어야 되니깐 하는 것도 있어요. 저도 곧 50세에요." 서장훈은 예능 활동 초기만 해도 방송인이라 불리는 것에 대해 손사래를 쳤다. 지금은 부정하지 않는다. "이렇게 발을 담근 거 열심히 해야죠. 주변에서도 최선을 다해 방송하라는 조언을 해줬고요." 김구라도 "운동을 했던 친구라 확실히 승부욕이 발동한다"고 거든다.두 사람의 연애사는 본인들이 방송에서 스스럼 없이 말할만큼 꾸준한 얘깃거리다. 아직은 만나는 사람이 없다고 한다. 서장훈은 "우리가 누굴 만나 연애를 하는게 관심이나 있을까요. 별로 안 궁금해 할 거 같아요"라고 한다. 그러나 늘 관심사다.이날은 취중토크가 아닌 '無' 취중토크를 진행했다. 두 남자, 진짜 바쁘다. 술 마실 시간도 없다. 인터뷰도 일요일 늦은 오후, 녹화 끝난 뒤 만났다. "다음날 스케줄 있으면 술 마시긴 좀 그렇죠." 일주일 내내 스케줄이 있다고 보면 되니 술자리 갖기 매우 힘들다. [無취중토크①]에 이어..-내년 예능 트렌드를 짚어주세요.김"새로운 걸 추구하는 거 외에는 답이 없어요. 자꾸 야외를 하고 싶은게 스튜디오 프로그램이 너무 많아요. 밖에 나가면 시야도 넓어지고 할 것도 많아지니깐요. 해마다 목표를 정하는데 올 하반기부터 내년 초 목표는 야외 프로그램이에요." -과거 라이징 스타를 예언해 맞췄어요. 내년은 누가 잘 될까요.김 "그때 2016년 유망주로 김흥국 형님·조영구 형님·은지원을 꼽았을 거에요. 이제는 그런 예언이 통하는 분위기가 아니에요. 누가 비틀어서 생각하고 다른 생각을 하는게 큰 차이를 만들고 그런 면에서 반성 많이 했어요. 관성적으로 방송하면 안 돼요. 게스트로 나온 특정 커플이 계속 똑같은 얘기를 하면 비난 받아요. 어디선가 들어본 거 같으면 MC들이 '저번에 말했잖아요'라며 말려야죠. 그런데 방송인의 관성으론 그게 안 되니깐요." -'신상 터는 녀석들'의 반응이 좋아요.서 "하는 우리도, 보는 시청자도 처음에는 반응이 없다가 지금은 재미있어해요. 조금 더 알려지면 좋겠다는 욕심이 생겨요. 6개월 이상 진행하고 있는데 다른 프로그램에 비해 안타깝고 욕심이 생겨요."김 "프로그램이 잘 되는 것도 다 타이밍이에요. 재미있게 했는데 우리끼리 좋은 프로그램이라는 평가만 남기는 건 의미 없어요. 저도 '신상터는 녀석들'과 비슷한 프로그램을 했는데 제품에 대해 직접적인 얘기를 못 하다보니 제약이 많았어요. '신상터는 녀석들'은 그런 게 자유로워 보여 좋아요." -블랙리스트 때문에 시끄러웠죠.김 "좀 민망해요. 김미화·문성근·김제동 씨 같은 사람들이 블랙리스트에 대해 언급해야지 저는 할 말이 없어요. 다행히 좋은 프로그램을 만나 계속 활동해왔으니깐요. 2007~2008년에도 '라디오스타' '세바퀴' 등 프로그램을 많이 하고 있었어요. 예능 특성상 운이 좋았고 프로그램이 보호막이 될 수 있었어요. 그 어려운 시기를 잘 넘겼어요." -현재 강호동·김구라·신동엽 씨와 함께 하고 있어요.서 "이렇게 당대 최고 MC들과 함께 하는 사람은 없을 거에요. 운이 좋다고 생각해요. 같이 있어서 하는 소리가 아니라 맨 처음 고정 출연했을 때 구라형이 같이 했는데 정말 좋았어요. 옆에서 보면서 많이 배우고 있죠. 처음부터 잘 이끌어줘 지금까지 온 것이라 편해요. 호동이형은 무서울 정도 열정이 있어요. 동엽이형은 게스트 뿐만 아니라 모든 사람을 편안하게 해주는 능력이 있어요." [無취중토크③]에서 계속김진석 기자 superjs@joongang.co.kr사진=김민규 기자 [無취중토크①]김구라가 밝힌 동상이몽·라스MC·신정환 [無취중토크②]김구라 "블랙리스트? 내 입으로 말하긴 민망해" [無취중토크③]서장훈 "나와 구라형의 연애, 관심이나 있을까" 2017.10.13 10:00
연예

[無취중토크③]서장훈 "나와 구라형의 연애, 관심이나 있을까"

2017 가을, 방송가에서 제일 바쁜 사람 두 명을 꼽으라면 단연 김구라(47) 서장훈(43)이다.김구라는 지상파·비지상파·케이블, 예능·교양 등을 넘나들며 고정 프로그램만 10개가 넘는다. 서장훈도 지난 추석 파일럿까지 5개 넘는 프로그램서 활약 중이다.그만큼 예능국이 사랑하고 시청자들도 원하기 때문이다. 솔직하고 공격적인 화법은 때로 논란도 일으킨다. 김구라의 거침없음이 조금 과하면 여지없이 논란이다. 요즘 공격적 성향이 많이 약해졌다는 소리도 들린다. "요즘 어딜가도 저보다 어린 사람이 많아요.그런 사람들을 상대로 언제까지 공격적으로 막 대하는 진행을 할 순 없죠. 방송 중간 나오는 건 누군가는 그렇게 한 번 짚어야 되니깐 하는 것도 있어요. 저도 곧 50세에요." 서장훈은 예능 활동 초기만 해도 방송인이라 불리는 것에 대해 손사래를 쳤다. 지금은 부정하지 않는다. "이렇게 발을 담근 거 열심히 해야죠. 주변에서도 최선을 다해 방송하라는 조언을 해줬고요." 김구라도 "운동을 했던 친구라 확실히 승부욕이 발동한다"고 거든다.두 사람의 연애사는 본인들이 방송에서 스스럼 없이 말할만큼 꾸준한 얘깃거리다. 아직은 만나는 사람이 없다고 한다. 서장훈은 "우리가 누굴 만나 연애를 하는게 관심이나 있을까요. 별로 안 궁금해 할 거 같아요"라고 한다. 그러나 늘 관심사다.이날은 취중토크가 아닌 '無' 취중토크를 진행했다. 두 남자, 진짜 바쁘다. 술 마실 시간도 없다. 인터뷰도 일요일 늦은 오후, 녹화 끝난 뒤 만났다. "다음날 스케줄 있으면 술 마시긴 좀 그렇죠." 일주일 내내 스케줄이 있다고 보면 되니 술자리 갖기 매우 힘들다.[無취중토크②]에서 이어..-외롭진 않나요.김 "한 번도 혼자 살지 않아 외롭지 않았어요. 부모님과 살다가 결혼했고 그리고 이혼했고요. 동현이가 음악 작업한다고 안 들어오는 경우가 많아 지금은 혼자 있는게 외로워요. 촬영없는 전날이면 다음날 어딜가야지 생각하다가도 접어요. '에이 그냥 있지 뭐' 이렇게 돼요. 나이가 30대 초반이면 어떻게든 나가고 누군가를 만나 무얼 할텐데 지금은 외롭지만 혼자있는게 편하기도 해요. 동현이와 강원도에 놀러 다녀왔는데 '아빠, 식구들하고 놀면 너무 지루한데 좋아'라고 하더라고요."서 "마찬가지에요. 30대 초 중반 시합 끝나고 쉬러 가다가도 누가 오라고 하면 낼름 달려갔거든요. 궁금했어요. 뭐하고 놀지 누가 있을지. 지금도 가끔 연락이 오는데 이제는 궁금한게 아니라 '가서 뭘 놀아'라며 궁금하지도 않아요. '내일 녹화인데 술은 무슨'이 돼 버리니깐요." -연애나 그 이상의 계획은 없나요.김 "누굴 만나는게 조심스럽죠. 그렇다고 안 만날 수 없잖아요. 주변에서 사람 소개시켜준다는 말을 많이 듣는데 구체적으로 만나는 사람은 없어요. 또 누구를 만나는걸 숨기고 싶진 않아요. 상대방이 원치 않으면 숨기려고 하겠지만 눈에 띄다 보면 소문이 날 테고 그럼 굳이 아니라고 잡아떼고 싶진 않아요."서 "방송에서도 이런 얘기를 하지만 '사실 우리가 누구를 만나 열애를 해도 관심이나 있을까'라는 생각이 드는데 사람들은 궁금한가봐요. 지금은 누굴 만나는 사람이 없어요. 당장 연애나 그 이상에 대한 생각도 별로 없고요." -주변 시선이 의식되나요.김 "어느 순간 사람들이 쳐다보는 걸 신경쓰지 않게 됐어요요. 머리칼 자르러 갈 때도 매니저 없이 혼자 가요. 오히려 헤어디자이너가 '혼자왔냐'고 물어요. 혼자 다니는게 편해요. 밥도 혼자 먹어요. 익숙해져서 그런지 혼자 시장도 가고 백화점도 가요. 실제로 보면 제가 덩치도 크니 사람들이 막 달려들진 않아요." -두 사람은 2G폰 쓰지 않았나요.김 "2G폰이 익숙했는데 뉴스를 못 보잖아요. 그래서 지금은 두 개를 들고 다니죠."서 "저도 두 세 달 전 스마트폰으로 바꿨어요. 2G는 수신호가 약해서 조금만 높이 가거나 멀리가면 안 터지더라고요."-쉴 때는 뭐하나요.김 "두피마사지 받으러 다니고 운동해요. 시간나면 필드로 나가 골프하죠. 잘 못 하지만 배우고 있어요. 그리곤 집에서 쉬어요. 한 번 녹화 끝나고 나면 너무 힘들어요. 집에 있으면 신문보고 책봐요."서 "다음날 녹화가 없으면 그동안 못 본 사람들을 만나요. 어쩌다 하루 쉬면 술 마시고 녹화 준비하고 쓰러져서 푹 자고 미드(미국 미니시리즈)나 보는 정도에요." -몇 달 안 남은 올해 계획이 있다면요.김 "장훈·민종이랑 야외 예능 하나 하고 싶어요. 방송인으로서 KBS·MBC 파업도 잘 해결됐으면 좋겠어요. 가수·배우는 흔히 말하는 연예인이고 우리는 방송하고 녹화하고 스태프들과 일하는 직장인이에요. 그만큼 여유가 없는데 그런 점에 투덜대기보단 감사하려고요."서 "특별한 계획은 없어요. 일을 할 수 있다는 것에 겸손한 마음으로 감사하게 생각해야죠." -연말 시상식도 기대하죠.김 "파업이 계속돼 시상식도 정상적으로 치러질까 걱정이네요."서 "'연예대상'서 상을 받았는데 쑥스러웠어요. 상을 받는 것에 대한 둔감해져있던 찰나 농구가 아닌 다른 쪽에서 받으니 남사스럽고 묘했어요. 그런 치하를 안 해줬으면 좋겠어요.(웃음)"김 "너 그렇게 말하는 것도 건방진거야. 뭔데 치하를 하라마라야. 저는 매년 참석하니깐 무덤덤해요. 그냥 동료들과 있는게 좋아요." 김진석 기자 superjs@joongang.co.kr사진=김민규 기자 [無취중토크①]김구라가 밝힌 동상이몽·라스MC·신정환 [無취중토크②]김구라 "블랙리스트? 내 입으로 말하긴 민망해" [無취중토크③]서장훈 "나와 구라형의 연애, 관심이나 있을까" 2017.10.13 10:00
연예

[無취중토크①]김구라가 밝힌 동상이몽·라스MC·신정환

2017 가을, 방송가에서 제일 바쁜 사람 두 명을 꼽으라면 단연 김구라(47) 서장훈(43)이다.김구라는 지상파·비지상파·케이블, 예능·교양 등을 넘나들며 고정 프로그램만 10개가 넘는다. 서장훈도 지난 추석 파일럿까지 5개 넘는 프로그램서 활약 중이다.그만큼 예능국이 사랑하고 시청자들도 원하기 때문이다. 솔직하고 공격적인 화법은 때로 논란도 일으킨다. 김구라의 거침없음이 조금 과하면 여지없이 논란이다. 요즘 공격적 성향이 많이 약해졌다는 소리도 들린다. "요즘 어딜가도 저보다 어린 사람이 많아요.그런 사람들을 상대로 언제까지 공격적으로 막 대하는 진행을 할 순 없죠. 방송 중간 나오는 건 누군가는 그렇게 한 번 짚어야 되니깐 하는 것도 있어요. 저도 곧 50세에요." 서장훈은 예능 활동 초기만 해도 방송인이라 불리는 것에 대해 손사래를 쳤다. 지금은 부정하지 않는다. "이렇게 발을 담근 거 열심히 해야죠. 주변에서도 최선을 다해 방송하라는 조언을 해줬고요." 김구라도 "운동을 했던 친구라 확실히 승부욕이 발동한다"고 거든다.두 사람의 연애사는 본인들이 방송에서 스스럼 없이 말할만큼 꾸준한 얘깃거리다. 아직은 만나는 사람이 없다고 한다. 서장훈은 "우리가 누굴 만나 연애를 하는게 관심이나 있을까요. 별로 안 궁금해 할 거 같아요"라고 한다. 그러나 늘 관심사다.이날은 취중토크가 아닌 '無' 취중토크를 진행했다. 두 남자, 진짜 바쁘다. 술 마실 시간도 없다. 인터뷰도 일요일 늦은 오후, 녹화 끝난 뒤 만났다. "다음날 스케줄 있으면 술 마시긴 좀 그렇죠." 일주일 내내 스케줄이 있다고 보면 되니 술자리 갖기 매우 힘들다. -오늘 술은 마시지 않지만 공식질문인 주량이 궁금해요.김구라(이하 김) "공황장애 때문에 술을 멀리 했어요. 방송에서 공황장애 얘기를 하지 않으려고 했는데 오히려 말하고 났더니 술을 권하지 않더라고요.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님들이 말하길 공황장애 초기 술·커피가 안 좋다고 했어요. 3년 정도 술을 안 마신 거 같아요. 마지막 술자리 기억은 MBC '4남1녀' 할 때 부산에서 부어라 마셔라 한 이후로 없네요. 지금은 가볍게 맥주 한 두 잔 정도요."서장훈(이하 서) "술 마시는 걸 좋아하진 않지만 자리를 선호해요. 선수 때도 자주 마시진 못 하고 한 번에 몰아 마셨고요."김 "장훈이는 정말 술자리 자체를 좋아해요. 그 자리서 스트레스를 푸는 스타일이에요. 저는 술 안 마시는 대신 두피 마사지 받으며 스트레스 풀고요." -'동상이몽2' 반응이 좋아요.김 "보기에도 그렇겠지만 프로그램 자체가 편안해요. MC들이 크게 할 일은 없어요. 다양한 사람들이 출연해 좋은 반응을 얻어가면 됐죠 뭐. 프로그램 출연했다가 본의아니게 안 좋은 소릴 들으면 저희도 속상해요. 이재명 시장 부부도 좋은 분위기에서 하차했고, 새로 합류한 강경준-장신영 커플도 좋아해 주더라고요. (김)수용형이 하차한게 살짝 아쉽죠. 정대세 부부 출연도 우려가 많았는데 현장에선 재미있었어요. 일회성 출연은 아니에요. 반응을 보고 지켜보는 단계죠." 서 "정대세 선수는 아직 현역이고 스케줄이 있으니 쭉 함께 하긴 힘들지만 최대한 상황에 맞춰보려는 거 같아요. 지켜봐야죠." -섭외의 힘이 대단해요.김 "서혜진 PD의 섭외력은 혀를 내두를 정도에요. 다른 많은 PD들도 부러워하니깐요." -시즌1을 함께한 유재석 씨는 하차했어요.김 "재석이는 여러 상황이 맞지 않아 합류하지 못 했어요. 사실 저도 기획의도를 처음 들었을 때 하고 있던 프로그램과 비슷한거 아닌가 싶었는데 부부간의 얘기라고 해서 함께 했죠. 거절했으면 후회했을 거에요." -분량 차이에 대한 아쉬운 의견이 있어요.김 "그건 어쩔 수 없어요. 드라마도 특정 연기자가 반응이 좋으면 분량이 확 늘고 내용이 수정되기도 하듯 예능도 그렇죠. 아무래도 반응이 있는 커플에 초점을 더 맞추는데 그게 계속될 순 없으니 기존 커플도 다시 조명하는 작업의 반복이죠. 밸런스를 잘 맞춰야하는 면에 있어서는 대중이 서운해할 수도 있다고 봐요." -두 사람 모두 다작(多作)하고 있어요.김 "저야 뭐 이 정도는 꾸준히 해 왔으니깐요. 예전에 장훈이한테 프로그램 같이 하자고 하면 '무조건 형 시간에 맞출게'라고 했는데 지금은 (김)민종이와 놀러가려고 해도 장훈이가 너무 바빠 움직일 수 없어요."서 "지금 하고 있는 프로그램이 다 인연이나 의리로 하다보니 거절할 수가 없어요. '동상이몽'도 마찬가지고요. '아는 형님'도 저와의 인연 때문에 시작했어요. 정말 물리적으로 맞지 않을 땐 정중하게 고사하는 편이에요. 또 안 되겠다 싶은 건 바로 얘기를 하려고 하는데 그 거절하는게 힘드네요. 그래서 생각을 많이 바꾸려고 해요. 가능한 날 불러주면 하는 쪽으로요."김 "장훈이는 확실히 운동을 해서 승부욕이 있어요. 방송인으로 영역을 바꾸면서 족적을 남기려고 일을 열심히해요. '쉬엄쉬엄해도 되지 않나'라고 바라보는데 본인은 그렇지 않다고 해요." -너무 많은 프로그램을 해서 대중은 피로감을 느낄 수 있어요.김 "대중의 시선이 곱지 않은 건 아는데 장훈이 말대로 의리에요. 거부할 수 없어요. 10년 전 함께 한 PD가 방송국을 옮겨 같이 하자고 하는데 어떻게 딱 잘라 거절할 수 있겠어요. PD들도 무리하지 않고 스케줄을 맞춰서 제안해요. 열심히 만든 것도 알고 도움이 필요한 것도 알다보니 하게 되죠. 제안을 거부한다는 자체가 미안하단 생각이 드니깐요. '내가 뭐라고 거부할 게 있나'는 생각이 많이 들고요. '라디오스타' '썰전' '복면가왕'은 오래됐죠. 나머지 프로그램은 높낮이가 심해요. 솔직히 재석이만큼 독보적인 완전체 MC가 아니라면 끊임없이 해 나가는게 맞다고 봐요. 배우들처럼 1년에 한 작품하는 시스템이 아니니깐요. 많은 프로그램서 불러주는 건 기분 좋아요." -그렇게 많이 하는데 야외 예능은 없어요.김 "너무 하고 싶어요. 진심이에요. 쉬운 발상에서 시작해 의미를 부여해 어디론가 떠나는 포맷을 해보고 싶어요. 스튜디오에서 하면 집중력이 높아야해 부담스러운게 있거든요. 야외에서는 출연자도 많고 조금은 분산되다보니 편안하게 할 수 있지 않을까요. (이)경규 형님이 낚시 프로그램 하던데 너무 부러워요." -야심차게 론칭한 tvN '공조7'은 부진했어요.김 "종영된 프로그램이라 언급하기 조심스러워요. 모두들 열심히 만들었고 녹화 분위기도 좋았어요. 다만 대중에게 첫 눈에 확 사로잡을 포인트가 있어야하는데 그런 게 부족했던 거 같아요. 시청자들의 입에서 '저 프로그램 뭐하는 거지'하면 안 되거든요."서 "편성이 한 번 바뀌었어요. 몇 회 하다가 반응이 좋지 않아 시간대가 바뀌며 더 힘들어졌어요. 지인들도 찾아보기 쉽지 않았다고 하니깐요. 그러다보니 알릴 수 있는 기회가 적었고요." -관찰·가족 예능의 범람이에요.서 "너무 많긴 하죠. 제가 나오는 '미운 우리 새끼' '동상이몽'도 그렇고요. 그럼에도 어찌됐든 그 안에서 다른게 있어요. '미운 우리 새끼'는 어머니들이 주인공이에요. 과거엔 찾아볼 수 없던 포맷이잖아요. '동상이몽'에선 부부들이 중심이고 젊은 사람들 얘기고요. 신동엽과 김구라가 같은 방송인이지만 진행 스타일이 다른 것처럼요. 시청자들이 비슷하게 보는 건 당연하게 여겨요." -또 하나의 추세가 '시즌제'에요. 그런데 지켜지는 경우가 많진 않아요.김 "'마이 리틀 텔레비전'도 시즌제를 기약하며 종영했어요. 100회까지 오면서 저는 한 회도 안 빠지고 출연했어요. 더 이상 할 얘기도 없고 그만해야겠다 싶어 PD를 찾아갔더니 안 그래도 시즌을 끝내려고 한다고 해서 같이 나왔죠. 타이밍이 잘 맞았어요. 첫 시즌을 워낙 능력있는 PD가 했으니 시즌2에 대한 기대감도 있는데 분명 변화는 있어야해요. 언제 시작될 지도 기약없지만요." -'라디오스타'는 규현의 빈자리를 채워야죠.김 "워낙 규현이가 큰 형들과 있으면서도 잘 해내 규현이만큼 잘할 수 있는 사람이 있을까 고민이 많아요. 스페셜 MC 체제로 유지하고 있는데 오히려 고정적으로 하는 것보다 좋다고 느꼈어요. 지금 파업도 계속되고 있어서 이러다보면 규현이가 돌아올 때까지 스페셜 MC 체제로 갈 거 같아요." -김구라 씨는 공격적 성향이 약해졌어요.김 "아 그런가요. 초지일관이 좋지만 세월에 맞게 변하는 것도 사람이 가질 수 있는 장점이라고 봐요. 가수도 세월이 지나면 창법이 바뀌잖아요. 데뷔부터 지금까지 연예계서 우여곡절 겪은 사람으로는 저도 열 손가락안에 들지 않나 싶어요. (김)동현이가 스무살이에요. 초등학교 2학년때 방송했는데 지금은 독립했고 2년 전부터 저 혼자에요. 아파트나 방송국 엘리베이터서 사람을 만나면 나보다 나이 많은 사람이 많지 않아요. 대부분 어린 사람들이에요. 그러다보니 옛날 같은 독설은 안 나와요. 예전같이 하면 그건 안되죠." -방송국에서는 예전 김구라의 진행 방식을 원하지 않나요.김 "대본에 적힌 대로 하는 것도 좋지만 현장에서 즉각적으로 궁금할 걸 물어볼때 에너지가 넘쳐요. 프로그램 할 때 작가들에게 얘기를 많이 해요. 스케치북을 많이 들며 주문하는데 저도 프로그램 성격을 알고 진행하잖아요. 서로가 열심히 일하는, 유기적인 공간이에요. 흐름상 빠진게 있으면 지적하는 건 좋지만 과도하게 개입하는건 별로에요. 제작진과 사전에 충분히 많은 얘기를 나눠요. 작가들에게 미안하지만 어디서 하지 않은 얘기를 게스트로부터 끌어내는 것이 제 장점이라고 봐요." -신정환 씨가 복귀했어요.김 "얼마 전에 통화는 했어요. 성격이 비슷한게 평상시 연락을 자주 주고 받는 스타일은 아니에요. 방송을 보진 않았어요. 내 모니터 하느라 볼 수가 없었어요. (탁)재훈형이 도와주고 있는데 같이 비를 맞는 반응이던데요. 대중들에게 계속 용서를 구하는 상황이고 대중은 거부감이 있잖아요. 계속 정환이는 용서를 구해야하고 나머진 대중의 판단이죠."[無취중토크②]에서 계속김진석 기자 superjs@joongang.co.kr사진=김민규 기자 [無취중토크①]김구라가 밝힌 동상이몽·라스MC·신정환 [無취중토크②]김구라 "블랙리스트? 내 입으로 말하긴 민망해" [無취중토크③]서장훈 "나와 구라형의 연애, 관심이나 있을까" 2017.10.13 10:00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