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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부할 수 없는’ 뮌헨 감독직…KIM, 다음 시즌은 지단과 함께?

독일 분데스리가 바이에른 뮌헨이 토마스 투헬 감독과 시즌 뒤 결별할 것이라 발표한 가운데, 차기 사령탑에 대한 추측이 잇따르고 있다. 한편 한 독일 현지 매체는 지네딘 지단의 뮌헨행에 대해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았다.영국 매체 더 선은 22일(한국시간) 독일 스포르트의 보도를 인용, “투헬의 예고 사임 뒤, 지단은 뮌헨행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지단은 사비 알론소 레버쿠젠 감독과 함께 차기 뮌헨 사령탑으로 거론되고 있다”라고 전했다. 지단 감독은 지난 2016~17시즌 중 레알 마드리드 지휘봉을 잡으며 처음으로 1부 리그 클럽을 맡았다. 그는 부임 첫 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을 시작으로, 2차례 더 유럽 무대를 제패하며 3연패 역사를 썼다. 스페인 라리가에선 2차례 우승을 차지하기도 했다. 하지만 2020~21시즌 리그 준우승을 거둔 뒤 긴 휴식기를 갖고 있다.이에 매체는 “지단은 뮌헨, 유벤투스(이탈리아) 프랑스 대표팀 중 한 곳으로 갈 것이다”면서도 “지단은 뮌헨이 레알 같이 훌륭한 역사와 근무 조건을 갖췄다고 생각한다”라는 소식통의 보도를 전했다. 이어 “이런 점에서 뮌헨의 제안은 거부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덧부티기도 했다.행선지에서 제외된 곳은 바로 잉글랜드다. 과거 지단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부임설에도 이름을 올렸는데, “언어가 통하는 곳을 선호한다”라는 인터뷰 탓에 행선지에서 제외됐다. 지단 감독의 독일어 구사 능력에 대해선 언급된 바 없으나, 독일 빌트는 “지단은 뮌헨의 경기를 관심 있게 지켜보고 있다. 언어 장벽에도 불구하고, 뮌헨에서의 업무는 매력적일 수 있다”라고 주장했다.뮌헨은 전날 투헬 감독과의 계약을 오는 6월에 조기 종료하기로 합의했다. 애초 계약 기간이 2025년까지였지만, 최근 성적 부진과 선수단 내분 문제가 이어지며 구단이 칼을 빼 든 모양새다. 차기 사령탑은 오는 2024~25시즌을 지휘하게 되는 셈이다.한편 만약 지단 감독이 뮌헨에 온다면, 김민재는 또 한 명의 UCL 우승 사령탑의 지도를 받을 수 있다. 올 시즌 나폴리(이탈리아)를 떠나 뮌헨 유니폼을 입은 그는 공식전 25경기 출전하며 주전으로 활약하고 있다.김우중 기자 2024.02.22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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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의 뮌헨행에 분데스리가도 싱글벙글…“그는 최선을 다할 것” 응원 메시지까지

이번 겨울 독일 분데스리가 바이에른 뮌헨의 유니폼을 입게 된 에릭 다이어가 여전히 팬들로부터 의문부호를 받고 있는 가운데, 분데스리가 공식 계정은 그의 합류를 응원했다.다이어는 지난 12일 토트넘을 떠나 뮌헨에 합류했다. 현지 매체에 따르면 6개월 단기 임대로, 임대료 대신 옵션이 별개로 책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독일 매체 바바리안풋볼은 “다이어의 출전 횟수와 성과에 따라 옵션의 총규모는 250만 유로(약 36억원)이며, 1년 연장 옵션이 포함돼 있다”라고 설명했다.말 그대로 의아한 영입 중 하나다. 다이어는 올 시즌 토트넘에서 공식전 4경기 출전에 그쳤다. 출전 시간은 198분으로, 경기 당 고작 약 50분에 불과하다. 지난 시즌 경기력이 크게 하락했고, 프리 시즌 중에도 반등은 없었다. 토트넘은 그를 전력 외로 판단했다. 마침 그와의 계약이 2024년 6월 만료되기도 했다.의외의 손길을 내민 건 뮌헨이다. 뮌헨은 김민재·마타이스 데 리흐트·다요 우파메카노라는 막강한 중앙 수비수 라인을 구축한 팀. 하지만 이외 백업이 무주공산이다. 데 리흐트와 우파메카노가 부상으로 빠진 자리에 누사이르 마즈라위와 레온 고레츠카가 나섰으나, 제 포지션이 아닌 만큼 임시방편에 불과했다. 더군다나 3선 조슈아 키미히와 고레츠카가 다소 부진하는 등 얇은 선수층이 뮌헨의 약점으로 꼽혔다.공교롭게도 다이어는 이 문제를 해결해 줄 수 있는 선수다. 그의 전성기이기도 한 2014년부터 2016년까지, 다이어는 수비형 미드필더로 수준급 활약을 펼쳤다. 중앙 수비수로도 분명 제 몫을 해낸 시기가 있었다. 뮌헨 입장에선 저렴한 가격으로, 국가대표 출신 선수를 데려올 수 있으니 거절할 만한 거래는 아니었다. 계약 기간 역시 짧아 부담이 적다. 마침 케인과도 절친한 사이이기도 하다.이제 관건은 다이어의 활약이다. 사실상 백업으로 합류한 그가 어느 정도까지 경기력을 끌어올릴 수 있을지가 관전 요소다. 다이어는 구단과의 인터뷰에서 “꿈이 이뤄졌다. 뮌헨은 세계에서 가장 큰 클럽 중 하나이며, 놀라운 역사를 가졌다. 나는 다재다능한 능력으로 팀을 돕고 싶다”라고 설명했다.한편 같은 날 분데스리가 공식 유튜브도 그의 합류를 환영했다. 분데스리가는 “다이어가 분데스리가에 온 것을 환영해 달라”라며 뮌헨 유니폼을 입은 그의 사진을 게시했다. 팬들은 뮌헨의 결정에 의아해하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특히 가장 많은 추천을 받은 댓글은 “다이어에게 많은 기회를 달라”라는 내용이다. 이에 분데스리가 계정은 “그는 뮌헨이 트로피를 얻을 수 있게 100%를 다 할 것이다”라며 확신하는 듯한 댓글을 남기기도 했다.김우중 기자 2024.01.14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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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N 동료→KIM 동료로? 다이어의 뮌헨행, 합의는 완료

에릭 다이어(29)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을 떠나 바이에른 뮌헨(독일) 유니폼을 입게 될까.유럽 축구 이적시장에 정통한 파브리치오 로마노 기자는 지난 7일 오후(한국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다이어의 계약은 뮌헨의 결정에 달려있다. 선수는 구단의 결정을 기다리면서, 다음 주에 토마스 투헬 감독과 뮌헨 선수단에 합류하길 희망하고 있다”라면서 “계약은 이미 합의됐다. 단지 뮌헨이 새로운 센터백으로 누구를 가장 선호할지 결정만 남겨두고 있다”라고 전했다.지난여름부터 사실상 입지를 잃은 다이어가 최근에는 뮌헨 이적설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로마노 기자의 보도가 나온 날, 독일 매체 TZ는 “마누엘 노이어는 다이어의 이적설에 대해 ‘이름이 좋다’라고 말했다. 담당자들이 시장을 탐색할 것이고, 우리는 그것에 완전히 안심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이보다 앞서 다이어의 뮌헨행을 전한 플로리안 플레텐베르그 기자는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다이어의 뮌헨행은 곧 결론이 날 것이다. 그는 최종 결정을 기다리고 있다”라고 덧붙였다.바로 하루 전 플레텐베르크 기자는 “뮌헨과 다이어의 구두합의가 끝났다. 다이어는 이번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뮌헨에 합류하길 원한다”라고 전했다. 계약은 2025년까지로 단년 계약이며, 이적료는 500만 유로(약 72억원) 이하일 것이라 점쳤다. 플레텐베르크는 “토마스 투헬 뮌헨 감독은 다이어와 대화를 나눴다. 투헬 감독은 그를 중앙 수비수와 수비형 미드필더로 사용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수비형 미드필더와 수비수는 뮌헨의 최우선 과제로 꼽히는 포지션이기도 하다. 뮌헨은 지난해 7월 김민재를 영입하며 마타이스 데 리흐트·다요 우파메카노로 이어지는 완벽한 중앙 수비진을 구축했다. 김민재는 2022~23시즌 이탈리아 세리에 A 최우수 수비수 출신. 뮌헨 입장에선 데 리흐트-우파메카노 라인이 지난 2022~23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와의 경기에서 크게 고전했던 걸 생각하면 수비진 보강이 필수적이었다. 반면 김민재는 같은 시즌 SSC나폴리(이탈리아) 유니폼을 입고 맹활약한 기억이 있다. 특히 나폴리는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휴식기 전까지 놀라운 페이스로 승점을 쌓으며 일찌감치 리그 우승을 예약했다. 리그에서의 첫 패배는 16라운드에서 나왔을 정도였다. UCL에선 A조에서 리버풀(잉글랜드) 아약스(네덜란드) 레인저스(스코틀랜드)와 격돌했는데, 5승 1패를 기록하며 당당히 1위로 16강에 진출했다. 나폴리는 이어 프랑크푸르트(독일)를 합계 5-0으로 제압, 구단 최초로 UCL 8강 진출에 성공했다.당시 UEFA는 나폴리의 16강 진출이 확정되자 김민재를 조명했다. UEFA는 그를 ‘현재 유럽 최고 중앙 수비수 중 한 명’이라 소개했고, 김민재의 별명인 ‘괴물’에 대해서도 상세히 다뤘다.김민재는 2022~23시즌 말 사무국이 선정한 세리에 A 최우수 수비수상 후보에서도 조바니 디 로렌초, 테오 에르난데스(AC 밀란)와 함께 이름을 올렸다. 후보군 중 유일하게 중앙 수비수인 그는 당당히 최우수 수비수상을 받았다. 2022~23시즌 세리에 A 베스트 팀에도 당당히 이름을 올리며 활약을 인정받았다. 뮌헨이 김민재를 영입하기 위해 투자한 이적료는 무려 5000만 유로(약 720억원). 역대 한국인 최고 금액이었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뮌헨의 여름 이적시장 행보는 아쉬움이 남았다. 뮌헨은 지난여름 뤼카 에르난데스(파리 생제르맹) 뱅자맹 파바르(인터 밀란) 데일리 블린트(지로나) 요시프 스타니시치(레버쿠젠·임대) 등이 떠나며 뎁스(선수층)가 얇아졌다. 대신 들어온 건 김민재와 하파엘 게헤이루뿐이었다. 그런데 게헤이루는 부상으로 시즌 출발이 늦었고, 데 리흐트와 우파메카노도 번갈아 자리를 비웠다. 무주공산이 된 중앙 수비진은 미드필더 레온 고레츠카가 대신 서는 등 불규칙적인 운영이 이어졌다. 결국 많은 출전시간을 소화한 김민재가 ‘혹사 논란’에 시달리기도 했다.그만큼 뮌헨의 수비진 뎁스가 얇아진 상황, 다이어의 합류가 의외의 해결책이 될 수 있다. 마침 다이어 역시 멀티 포지션 소화가 가능하다. 3선 미드필더가 가능한 점도 매력적이다. 투헬 감독은 조슈아 키미히, 고레츠카를 3선에 배치하지만 두 선수의 파괴력이 예년만큼은 아니다. 특히 고레츠카의 경기력은 지난 2019~20시즌과 비교하면 크게 줄었다. 키미히는 과부하 탓에 경기력의 일관성이 떨어진다. 다이어가 최소한의 백업 역할만 해준다면, 선수단 운영에 숨통을 틀 수 있다.마침 다이어의 가격도 합리적이다. 국가대표 출신 선수를 저렴한 값에 데려올 수 있기 때문이다. 6개월만 지나면 자유계약선수(FA)로 풀려 이적료 없이 데려올 수 있으나, 선수 수급이 급한 뮌헨 입장에선 당장의 합류가 최우선인 것으로 풀이된다. 마침 다이어 입장에서도 동기부여가 될 수 있다. 오는 6월 독일에서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4)가 열리는데, 다이어는 최근 국가대표팀에서 자리를 잃은 상태다. 그는 A매치 49경기 출전 경험이 있는 경력자. 지난 2018,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무대를 모두 밟은 바 있다. 특히 2018년 대회 땐 수비형 미드필더로 활약하며 잉글랜드의 3위 등극에 힘을 보탰다. 그의 마지막 A매치는 바로 2022 카타르 월드컵 세네갈과의 16강전이었다.한편 다이어의 가치가 크게 평가받은 시기도 있다. 그는 지난 2014~15시즌을 앞두고 단 500만 유로의 이적료로 스포르팅 리스본(포르투갈)을 떠나 토트넘 유니폼을 입었다. 당시 그는 수비형 미드필더는 물론,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어 토트넘의 주축 선수로 활약했다. 첫해 공식전 36경기 나서며 적응기가 무색한 활약을 펼쳤다. 얀 베르통언·대니 로즈·카일 워커와 함께 백4를 구성한 시기다. 이듬해엔 리그 37경기 포함 공식전 51경기에 나서며 핵심 멤버로 활약했다. 국가대표 유니폼도 꾸준히 입었다. 이 시기엔 무사 뎀벨레와 함께 3선을 책임지는 경우가 많았다.문제는 그 이후였다. 화려한 20~21세 시즌을 뒤로하고, 중앙 수비수로 복귀한 다이어는 시즌마다 기복 있는 활약을 펼쳤다. 특히 토트넘의 최고 전성기인 2018~19시즌엔 공식전 28경기 출전에 그쳤다. 당시 토트넘이 UCL 결승전에 오른 시기인데, 다이어는 연이은 부상으로 큰 보탬이 되지 못했다. UCL 결승전에서도 교체 투입돼 16분을 뛰는 데 그쳤고, 팀의 준우승을 함께했다.이후 조제 모리뉴, 안토니오 콘테 등 여러 감독을 거친 다이어는 불규칙한 활약을 펼쳤다. 특히 팀이 8위에 그친 2022~23시즌엔 공식전 42경기에 나섰으나 부진한 수비력이 매번 주목받았다. 올 시즌 전까지 백3를 가동한 토트넘이었는데, 다이어·다빈손 산체스(갈라타사라이)의 활약은 팬들의 기대를 크게 밑돌았다.당초 다이어는 2022~23시즌 중 재계약 전망이 있었으나, 저조한 활약탓에 방출설이 먼저 나왔다.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선임하며 새 시대를 맞이한 토트넘에서 더 이상 다이어의 자리는 없었다. 백4에서 다이어의 느린 발과 저조한 대인 수비 능력은 더욱 두드려졌다. 특히 프리시즌 FC바르셀로나(스페인)와의 경기에선 ‘산책 수비’를 선보여 싸늘한 시선은 이어졌다.해당 기간 다이어는 영국 매체 풋볼 런던과의 인터뷰에서 “나는 29살이고, 전성기가 내 앞에 있다고 믿는다. 그동안 토트넘에서 함께한 베르통언과 뎀벨레는 30살 초에 전성기를 맞이했다”고 말하기도 했다. 하지만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그를 전력 외로 판단했고, 지난여름 이적시장 기간 내내 이적설에 이름을 올렸다. 실제 이뤄진 건 없었으나, AS로마(이탈리아) 도르트문트(독일) 등이 차기 행선지로 꼽혔다.지난 10월 로마 소식을 다루는 이탈리아 매체 로마프레스는 “로마는 오는 1월 다이어 영입을 노린다. 잉글랜드 출신 중앙 수비수 다이어는 올 시즌을 끝으로 계약이 만료된다. 때문에 팀을 떠날 것이란 얘기가 이어지고 있다”라고 전했다.당시 매체는 “로마는 오는 1월 수비수 영입을 노릴 것이고, 다이어는 모리뉴와 재회할 가능성이 있다”라고 덧붙였다. 올 시즌 로마의 주전 수비수는 잔루카 만치니·브라이언 크리스탄테·에반 은디카다. 로마 역시 선수가 부족하기 때문에, 추가 영입이 필수다.마침 토트넘은 다이어를 향한 제안에 열려있는 모양새였다. 지난 3일 영국 매체 풋볼 인사이더는 소식통의 보도를 인용, “토트넘이 다이어의 1월 영입 제안을 받아들일 준비가 돼 있다. 구단은 겨울 이적시장에서 다이어를 판매해 이적료를 얻기 원한다”라고 주장했다. 마침 다이어는 지난 2019~20시즌부터 2년간 모리뉴 감독의 지도를 받은 바 있어, 재회 가능성이 언급되기도 했다.한편 다이어는 2023~24시즌 개막 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로스터에 포함됐다. 대부분 벤치에도 이름을 올리지 못했는데, 주전 수비수 크리스티안 로메로와 미키 판 더 펜이 각각 퇴장, 부상으로 자리를 비우자 조금씩 기회를 받았다. 갈 길 바쁜 토트넘은 개막 10경기 무패(8승 2무) 이후 주전 선수들의 연쇄 이탈로 흔들렸다. 11번째 경기였던 첼시전에서 로메로가 퇴장을, 판 더 펜은 햄스트링 부상으로 장기 이탈했다. 중앙 수비수 둘이 한 번에 빠지자 다이어가 급하게 복귀했으나, 반등은 없었다. 그는 11월과 12월 총 4차례 출전하는 데 그쳤다. 특히 울버햄프턴전에선 수비 라인을 맞추지 못해 실점을 허용하는 등 치명적인 경기력을 선보였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그를 다시 제외했다. 결국 다이어의 올 시즌 출전 기록은 단 198분에 불과하다. 뮌헨에서 반등을 이뤄낼 수 있을지가 관전 요소다.김우중 기자 2024.01.08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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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에서 벤치인 다이어, 뮌헨에선 출전 시간 확보?…“최종 결정만 남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에서 완전히 자리를 잃은 다이어(29)가 다름 아닌 바이에른 뮌헨(독일)의 러브콜을 받고 있다. 실제 이적이 이뤄질지 팬들의 시선이 모인다. 이미 현지 매체에선 최종 결정 단계만 남겨뒀다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스카이스포츠 독일판은 7일(한국시간) 독일 매체 TZ의 보도를 인용, “노이어는 다이어의 이적설에 대해 ‘이름이 좋다’라고 말했다. 담당자들이 시장을 탐색할 것이고, 우리는 그것에 완전히 안심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이보다 앞서 다이어의 뮌헨행을 전한 플로리안 플레텐베르그 기자는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다이어의 뮌헨행은 곧 결론이 날 것이다. 그는 최종 결정을 기다리고 있다”라고 덧붙였다.다이어의 이적설이 보도된 건 지난 6일이었다. 폴레텐베르크 기자는 “뮌헨과 다이어의 구두합의가 끝났다. 다이어는 이번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뮌헨에 합류하길 원한다”라고 전했다. 계약은 2025년까지로 단년 계약이며, 이적료는 500만 유로(약 72억원) 이하일 것이라 점쳤다. 플레텐베르크는 “토마스 투헬 뮌헨 감독은 다이어와 대화를 나눴다. 투헬 감독은 그를 중앙 수비수와 수비형 미드필더로 사용할 계획이다”라고 전했다. 모든 것이 준비됐으며, 뮌헨의 최종 결정만 남은 상태라는 소식까지 덧붙였다.다이어는 지난 2014~15시즌을 앞두고 단 500만 유로의 이적료로 스포르팅 리스본(포르투갈)을 떠나 토트넘 유니폼을 입었다. 당시 그는 수비형 미드필더는 물론, 다양한 수비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그는 토트넘의 주축 선수로 활약했다. 첫해 공식전 36경기 나서며 적응기가 무색한 활약을 펼쳤다. 얀 베르통언·대니 로즈·카일 워커와 함께 백4를 구성했다. 20~21세 구간을 성공적으로 보낸 만큼 기대감은 더욱 컸다. 이듬해엔 리그 37경기 포함 공식전 51경기에 나서며 완전히 핵심 멤버로 활약했다. 삼사자 군단 유니폼도 꾸준히 입으며 스스로의 가치를 더욱 높였다. 이 시기엔 무사 뎀벨레와 함께 3선을 책임지는 경우가 많았다.문제는 그 이후였다. 화려한 20~21세 시즌을 뒤로하고, 중앙 수비수로 복귀한 다이어는 시즌마다 기복 있는 활약을 펼쳤다. 특히 토트넘의 최고 전성기인 2018~19시즌엔 공식전 28경기 출전에 그쳤다. 당시 토트넘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결승전에 오른 시기다. 다이어는 연이은 부상으로 큰 보탬이 되지 못했다. UCL 결승전에서도 교체 투입돼 16분을 뛰는 데 그쳤고, 팀의 준우승을 함께했다.이후 조제 모리뉴, 안토니오 콘테 등 여러 감독을 거친 다이어는 불규칙한 활약을 펼쳤다. 특히 팀이 8위에 그친 2022~23시즌엔 공식전 42경기에 나섰으나 그의 수비력이 곧 토트넘의 약점으로 꼽혔다. 최근까지 백3를 가동한 토트넘이었는데, 다이어·다빈손 산체스(갈라타사라이) 활약은 팬들의 기대를 크게 밑돌았다.당초 다이어는 2022~23시즌 중 재계약 전망이 있었으나, 저조한 활약탓에 방출설이 먼저 나왔다.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선임하며 새 시대를 맞이한 토트넘에서 더 이상 다이어의 자리는 없었다. 백4에서 다이어의 느린 발과 저조한 대인 수비 능력은 더욱 두드려졌다. 특히 프리시즌 FC바르셀로나(스페인)와의 경기에선 ‘산책 수비’로 실점의 빌미가 돼 팬들로부터 비난받았다. 해당 기간 다이어는 영국 매체 풋볼 런던과의 인터뷰에서 “나는 29살이고, 전성기가 내 앞에 있다고 믿는다. 그동안 토트넘에서 함께한 얀 베르통언과 무사 뎀벨레는 30살 초에 전성기를 맞이했다”고 말하기도 했다. 하지만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그를 전력 외로 판단했고, 지난여름 이적시장 기간 내내 이적설에 이름을 올렸다. 실제 이뤄진 건 없었으나, 끝나고도 다이어 이적설은 이어졌다. 특히 AS로마(이탈리아) 도르트문트(독일) 등이 차기 행선지로 꼽혔다.먼저 로마 소식을 다루는 이탈리아 매체 로마프레스는 지난 10월 “로마는 오는 1월 다이어 영입을 노린다. 잉글랜드 출신 중앙 수비수 다이어는 올 시즌을 끝으로 계약이 만료된다. 때문에 팀을 떠날 것이란 얘기가 이어지고 있다”라고 전했다.당시 매체는 이탈리아 투토스포츠의 보도를 인용, “로마는 오는 1월 수비수 영입을 노릴 것이고, 다이어는 모리뉴와 재회할 가능성이 있다”라고 덧붙였다. 올 시즌 로마의 주전 수비수는 잔루카 만치니·브라이언 크리스탄테·에반 은디카다. 이 중 은디카는 2023 아프리카축구연맹(AFCON) 네이션스컵에 나설 확률이 크다. 그는 코트디부아르·프랑스 이중국적자인데, 지난 9월 코트디부아르 대표팀에 합류한 바 있다. 대회는 1월 중순부터 한 달간 열리기 때문에, 대체자 영입이 필수다.마침 토트넘은 다이어를 향한 제안에 열려있는 모양새였다. 지난 3일 영국 매체 풋볼 인사이더는 소식통의 보도를 인용, “토트넘이 다이어의 1월 영입 제안을 받아들일 준비가 돼 있다. 구단은 겨울 이적시장에서 다이어를 판매해 이적료를 얻기 원한다”라고 주장했다. 마침 다이어는 지난 2019~20시즌부터 2년간 모리뉴 감독의 지도를 받은 바 있어, 재회 가능성이 언급되기도 했다. 한편 다이어는 2023~24시즌 개막 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로스터에 포함됐다. 대부분 벤치에도 이름을 올리지 못했는데, 주전 수비수 크리스티안 로메로와 미키 판 더 펜이 각각 퇴장, 부상으로 자리를 비우자 조금씩 기회를 받았다. 갈 길 바쁜 토트넘은 개막 10경기 무패(8승 2무) 이후 주전 선수들의 연쇄 이탈로 흔들렸다. 11번째 경기였던 첼시전에서 로메로가 퇴장을, 판 더 펜은 햄스트링 부상으로 장기 이탈했다. 중앙 수비수 둘이 한 번에 빠지자 다이어가 급하게 복귀했으나, 반등은 없었다. 그는 11월과 12월 총 4차례 출전하는 데 그쳤다. 특히 울버햄프턴전에선 수비 라인을 맞추지 못해 실점을 허용하는 등 치명적인 경기력을 선보였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그를 다시 제외했다. 결국 다이어의 올 시즌 출전 기록은 단 198분에 불과하다.한편 뮌헨은 수비진 강화가 최우선 과제로 꼽히는 팀이다. 뮌헨은 지난해 7월 김민재를 영입하며 마타이스 데 리흐트·다요 우파메카노로 이어지는 완벽한 중앙 수비진을 구축했다. 김민재는 2022~23 이탈리아 세리에 A 최우수 수비수 출신. 뮌헨 입장에선 데 리흐트-우파메카노 라인이 지난 2022~23시즌 UCL에서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와의 경기에서 크게 흔들린 점을 무시할 수 없었다. 김민재의 무혈 입성이 점쳐진 배경이다.문제는 뮌헨의 이적시장 행보에 있었다. 뮌헨은 지난여름 뤼카 에르난데스(파리 생제르맹) 뱅자맹 파바르(인터 밀란) 데일리 블린트(지로나) 등이 떠나며 뎁스가 얇아졌다. 멀티 포지션 소화가 가능한 요시프 스타니시치마저 라이벌 레버젠으로 임대됐다. 대신 들어온 건 김민재와 하파엘 게헤이루. 그런데 게헤이루는 부상으로 시즌 출발이 늦었고, 데 리흐트와 우파메카노도 번갈아 자리를 비웠다. 무주공산이 된 중앙 수비진은 미드필더 레온 고레츠카가 대신 서는 등 불안한 로테이션을 가져갔다. 결국 많은 출전시간을 소화한 김민재가 ‘혹사 논란’에 시달렸고, 팬들 사이에선 우스갯소리로 ‘휴식 경쟁’에서 패했다는 말까지 나왔다. 그만큼 뮌헨의 수비진 뎁스가 얇아진 상황, 다이어의 합류가 의외의 해결책이 될 수 있다. 마침 다이어 역시 멀티 포지션 소화가 가능하다. 호평을 받은 3선 미드필더가 가능한 점도 매력적이다. 투헬 감독은 조슈아 키미히, 고레츠카를 3선에 배치하지만 두 선수의 파괴력이 예년만큼은 아니다. 특히 고레츠카의 경기력은 지난 2019~20시즌과 비교하면 크게 줄었다. 키미히 과부하 탓에 경기력의 일관성이 떨어진다. 다이어가 최소한의 백업 역할만 해준다면, 선수단 운영에 숨통을 틀 수 있다.마침 다이어의 가격도 합리적이다. 국가대표 출신 선수를 저렴한 값에 데려올 수 있다. 6개월만 지나면 자유계약선수(FA)로 풀려 이적료 없이 데려올 수 있으나, 선수 수급이 급한 뮌헨 입장에선 당장의 합류가 최우선인 것으로 풀이된다. 마침 다이어 입장에서도 동기부여가 될 수 있다. 오는 6월 독일에서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4)가 열리는데, 다이어는 최근 국가대표팀에서 자리를 잃은 상태다. 그는 A매치 49경기 출전 경험이 있는 경력자. 지난 2018,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무대를 모두 밟은 바 있다. 특히 2018년 대회 땐 수비형 미드필더로 활약하며 잉글랜드의 3위 등극에 힘을 보탰다. 그의 마지막 A매치는 바로 2022 카타르 월드컵 세네갈과의 16강전이었다.과연 다이어가 다름 아닌 뮌헨에서 반등을 이뤄낼 수 있을지가 관전 요소다.김우중 기자 2024.01.07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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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뮌헨’ 김민재의 바람 “베켄바워, 루시우처럼 활약하고 싶다”

독일 매체가 김민재의 바이에른 뮌헨행에 대해 ‘엄청난 영입’이라고 평했다.독일 매체 바바리안풋볼은 지난 17일 저녁(한국시간) “김민재의 뮌행 이적은 엄청난 영입이었다. 그는 뮌헨에 입성하기 전부터 ‘괴물’이라는 별명을 얻었을 정도로 빠른 스피드와 피지컬, 패스 능력을 갖추고 있다”고 조명했다. 매체는 최근 뮌헨의 매거진에 실린 인터뷰를 인용하면서 “김민재은 터프한 수비수로 알려졌지만, 팬들에게 자신의 삶과 성장에 대한 얘기를 전하며 멋진 사람이라는 걸 보여줬다”고 전했다.김민재는 지난달 말일 뮌헨 매거진 ‘자베너 51’과의 인터뷰에서 자신에게 영감을 준 두 선수로 프란츠 베켄바워(독일) 뮌헨 명예과 회장과 브라질 출신 수비수 루시우를 언급했다. 당시 김민재는 “두 선수 모두 뛰어난 수비수이면서 전진 능력을 갖췄다. 이런 특성을 경기에서 발휘할 수 있도록 노력한다. 두 선수에게 인상 깊은 점은 오랫동안 최고 수준에서 뛰었고, 뮌헨의 중심인물이었다는 점”이라면서 “나 역시 이곳에서 그렇게 할 수 있으면 행복할 것 같다”고 전했다.베켄바워는 1960년대 뮌헨의 핵심 수비수이자 미드필더로 활약한 전설이다. 뛰어난 리더십을 바탕으로 구단에선 그에게 ‘카이저(황제)’라는 별명을 붙였다. 1972년·1976년 두 차례 발롱도르를 수상했고, 1974년엔 국제축구연맹(FIFA) 우승을 거머쥐기도 했다. 루시우 역시 뮌헨에서 등번호 3을 달고 활약한 수비수다. 김민재는 지난 7월 뮌헨 입성 당시 등번호 3을 배정받았는데, 이를 두고 독일 매체 키커는 “김민재는 뮌헨에서 등번호 3을 단다. 이는 그가 뮌헨 수비수로서 큰 발자취를 남기게 될 것을 의미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루시우는 2000년대 초반 뮌헨과 브라질 국가대표로 이름을 떨친 중앙 수비수다. 김민재는 동시에 가족의 소중함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매체는 “김민재는 한국을 떠났을 때 향수병에 시달렸지만, 지금은 아내와 아이가 뮌헨에 있어 든든한 버팀목이 돼 행복하다고 했다”면서 “동시에 그는 자신의 부모님 덕분에 실력뿐만 아니라 인성을 키우기 위해 노력했다고 설명했다”고 전했다.끝으로 매체는 “김민재는 베이징 궈안(중국) 페네르바체(튀르키예) 나폴리(이탈리아)에서 뛴 경험을 통해 다양한 기술을 배웠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김민재는 당시 매거진을 통해 “중국에서는 정말 강한 공격수를 상대하며 일대일 기술을 향상시킬 수 있었다. 튀르키예에서는 넓은 공간을 수비했기에 언제 뒤로 물러나고, 나아가야 할지를 배웠다”면서 “이탈리아에선 전술적으로 매우 유연하므로 두 가지 옵션이 모두 필요했다. 당시 루치아노 스팔레티 감독도 나의 공격 참여를 요구했다”라고 돌아봤다. 김민재의 바람대로 올 시즌 그의 입지는 탄탄하다. 이미 개막 전부터 독일 분데스리가 사무국은 김민재가 주전으로 뛸 것이라 전망했는데, 실제로 토마스 투헬 뮌헨 감독 역시 김민재를 중용하고 있다. 뮌헨은 개막 후 치른 리그 4경기서 김민재-다요 우파메카노 라인을 가동했다. 오는 21일엔 ‘별들의 전쟁’이라 불리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와의 2023~24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별 리그 A조 1차전 출전이 유력하다. 김민재는 2년 연속 UCL 무대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김우중 기자 2023.09.18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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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나바로의 워너비 김민재, ‘발롱도르’ 후보에 당당히 이름 올려

과거 발롱도르를 수상한 수비수 파비오 칸나바로의 길을 잇는 것일까. ‘괴물’ 수비수 김민재가 유럽 최고 축구선수에게 주어지는 발롱도르상 최종 후보 30인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프랑스 매체 프랑스풋볼은 7일 오전(한국시간) 2023 발롱도르 후보 최종 30인 명단을 공개했다. 발롱도르는 한 해 동안 유럽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친 선수에게 주어지는 상이다. 최다 수상자는 리오넬 메시가 기록한 7회다. 그는 이번에도 엘링 홀란(맨체스터 시티)과 함께 유력 수상자로 꼽힌다.눈길을 끄는 건 김민재의 존재다. 지난 2022~23시즌 이탈리아 세리에 A 나폴리에서 팀의 우승을 이끈 김민재가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다른 포지션 대비 주목도가 떨어지는 수비수가 최종 명단에 포함된 것이 눈길을 끈다. 당초 발롱도르는 공격수들의 전유물로 여겨진다. 당장 이번에 발표된 30인 명단 중 수비수는 단 3명. 그중 한 명으로 김민재가 꼽힌 것이다. 김민재는 후뱅 디아스, 요슈코 그바르디올(이상 맨체스터 시티)와 함께 포함됐다. 지난 2022~23시즌 유러피안 트레블(3관왕)을 이룬 디아스,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서 맹활약한 그바르디올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매체는 김민재 선정 이유에 대해 “그라운드와 공중을 넘나드는 운동 능력과 퍼스트 터치 능력을 보여줬다. 지난 시즌 이탈리아 세리에 A에서 그보다 많은 패스를 시도하고, 또 많은 패스를 성공시킨 선수는 없었다.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하기 전까지 나폴리에서 뛰며 칼리두 쿨리발리를 잊게했다”고 상세히 다뤘다.지난달 10일 한국을 방문한 ‘발롱도르 수비수’ 칸나바로도 김민재를 치켜세운 바 있다. 당시 ‘레전드 매치’ 홍보를 위해 한국에 방문한 칸나바로는 김민재에 대해 “중국에서 지휘했을 때부터 그를 알고 있었다. 그때도 훌륭한 선수였다”고 돌아보며 “당시에는 실수가 종종 있었다. 하지만 지난 2년간 유럽에서 뛰며 큰 성장을 이뤘다. 지난 시즌 나폴리 우승의 키 플레이어였다”고 치켜세웠다. 동시에 “김민재가 유니폼을 주기로 했는데, 아직 받지 못했다. 그리고 독일로 떠나버렸다”고 농담을 전하기도 했다.칸나바로는 상대적으로 작은 신장(1m76㎝)에도 뛰어난 탄력과 피지컬을 바탕으로 당대 최고 중앙 수비수로 활약했다. 특히 2006 독일 월드컵 우승 당시 맹활약을 펼쳐 당해 발롱도르를 수상하기도 한 바 있다. 그런 칸나바로가 김민재에 대해 칭찬을 아끼지 않은 것이다. 그만큼 김민재의 2022~23시즌은 눈부셨다. 7월 나폴리에 입성한 그는 커리어 처음으로 유럽 5대 리그에 발을 디뎠다. 첫 전망은 밝지 않았다. 김민재는 당초 튀르키예 페네르바체에서 1년밖에 뛰지 않아 유럽 경험이 적었다. 수비 전술이 뛰어나기로 소문난 세리에 A에서 고전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 이유다. 심지어 나폴리 팬들의 시선도 곱지 않았다. 당시 나폴리는 대들보 같은 수비수 칼리두 쿨리발리가 팀을 떠나 공백이 생긴 상태였는데, 낯선 아시아 출신 수비수를 반길 이유는 없었다. 특히 담배 브랜드인 ‘KIM’을 인용, “김민재, 세 갑에 10유로(1만4000원)”라는 냉소 섞인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하지만 김민재는 그라운드에서 팬들의 환호를 끌어냈다. 입단 2개월 만에 이달의 선수상을 거머쥐더니, 시즌 내내 확고한 주전으로 활약했다. 팀 태 플레이어 중 3번째로 많은 출전 시간을 기록했다. 공식전 기록은 45경기 2골 2도움. 나폴리의 33년 만에 우승은 물론, 창단 후 처음으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8강 무대까지 견인했다. 비록 UCL 도전은 8강에서 멈췄지만, 김민재는 대회 기간 단 한 차례도 드리블 돌파를 허용하지 않았다. UEFA는 나폴리의 16강 진출 확정 후 김민재와의 인터뷰를 전하며 “유럽 최고 수비수 중 한 명”이라고 소개하기도 했다. 연말 시상식의 주인공도 단연 김민재였다. 세리에 A 사무국이 선정하는 최우수 수비수상, 시즌 베스트 11에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이제는 유럽 모두가 김민재의 활약에 환호를 보냈다.김민재의 다음 무대는 독일로 향했다. 행선지는 ‘1강’ 바이에른 뮌헨이었다. 뮌헨은 김민재 영입을 위해 기초군사훈련을 마친 그를 곧바로 맞이하러 한국으로 왔다. 당시 뮌헨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된 영상에선 김민재의 메디컬 테스트 장면이 상세히 담겼다. 말 그대로 ‘극진 대접’이었다.분데스리가 사무국도 김민재의 뮌헨행을 환영했다. 지난 7월 “조제 모리뉴 감독과 유럽의 빅 클럽들이 가장 탐낸 수비수”라고 소개하면서 “나폴리에서 리그 35경기 출전해 33년 만의 우승을 이끌었다. 김민재는 시즌 내내 5번밖에 드리블을 내주지 않았으며, 모든 대회에서 91%의 패스 성공률을 기록했다. 유럽 5대리그 소속 선수 중 그보다 많이 전진 패스(1057회)를 시도한 선수는 없었다”며 그의 기록을 조명했다.토마스 투헬 뮌헨 감독도 큰 기대감을 드러냈다. 지난 17일 분데스리가 사무국은 투헬 감독과의 인터뷰를 공개했는데, 여기서 김민재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다. 당시 투헬 감독은 “나는 그를 사랑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표현, 태도, 경기 모든 면에서 항상 침착하고 솔직하다”면서 “패스는 지나치게 화려하지 않은 패스다. 첫 터치는 컨트롤, 두 번째 터치는 패스다. 너무 튀지도, 느리지도, 세지도 않다. 이는 내가 빌드업 플레이어에게 원하는 것”이라고 반겼다.투헬 감독의 믿음대로 김민재는 뮌헨이 치른 공식전 4경기서 모두 선발로 나섰다. 특유의 일대일 수비 능력은 여전했다. 당초 파트너로 꼽힌 데 리흐트와의 호흡은 적었지만, 대신 다요 우파메카노와 함께 중앙 수비 듀오로 합을 맞추고 있다. 한편 9월 A매치를 맞이한 김민재는 영국으로 이동해 클린스만호에 합류했다. 지난 3월 ‘대표팀 은퇴’ 사건 이후 6개월 만의 복귀다. 지난 6월에는 기초군사훈련 탓에 클린스만호에 승선하지 못했다. 6월 A매치 2연전(페루·엘살바도르)에서도 실점한 대표팀 입장에서 김민재의 복귀는 희소식이다. 6개월 만에 복귀전을 앞둔 김민재는 더욱 성장했다. 출범 후 2무 2패에 그친 클린스만호가 김민재의 가세와 함께 승전고를 울릴 수 있을지가 관전 요소다. 클린스만호는 오는 8일 새벽 3시 45분 카디프 시티 스타디움에서 웨일스와 친선경기를 펼친다.▲2023 발롱도르 30인 명단(소속팀)골키퍼- 안드레 오나나 (인터 밀란·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에밀리아노 마르티네스 (애스턴 빌라)- 야신 부누 (세비야·알힐랄)수비수- 김민재 (나폴리·바이에른 뮌헨)- 후벵 디아스 (맨체스터 시티)- 요슈코 그바르디올 (라이프치히·맨체스터 시티)미드필더- 케빈 더 브라위너 (맨체스터 시티)- 로드리 (맨체스터 시티)- 베르나르두 실바 (맨체스터 시티)- 일카이 귄도안 (맨체스터 시티·바르셀로나)- 마르틴 외데고르 (아스널)- 루카 모드리치 (레알 마드리드)- 주드 벨링엄 (도르트문트·레알 마드리드)- 자말 무시알라 (바이에른 뮌헨)- 니콜로 바렐라 (인터 밀란)공격수- 리오넬 메시 (파리 생제르맹·인터 마이애미)- 엘링 홀란 (맨체스터 시티)- 킬리안 음바페 (파리 생제르맹)- 카림 벤제마 (레알 마드리드·알이티하드)- 해리 케인 (토트넘·바이에른 뮌헨)- 훌리안 알바레스 (맨체스터 시티)- 부카요 사카 (아스널)- 모하메드 살라 (리버풀)- 비니시우스 주니오르 (레알 마드리드)-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 (바르셀로나)- 앙투안 그리즈만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 (나폴리)- 빅터 오시멘 (나폴리)- 라우타로 마르티네스 (인터 밀란)- 랑달 콜로 무아니 (프랑크푸르트·파리 생제르맹)김우중 기자 2023.09.07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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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뮌헨행' 케인, 메디컬테스트도 완료…오피셜만 남았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의 간판 스타였던 공격수 해리 케인이 조국을 떠나 독일로 향한다. 바이에른 뮌헨(독일) 이적을 위한 메디컬 테스트까지 완료된 것으로 전해졌다.영국 스카이스포츠는 12일(한국시간) "케인이 11일 독일에 도착해 뮌헨 서부의 한 병원에서 첫 번째 메디컬테스트를 마쳤다. 두 번째 검사가 남은 상황이지만 뮌헨 이적이 임박했다"고 전했다.케인의 이적은 여름 내내 뜨거운 이슈였다. 토트넘은 어지간한 이적료로 케인을 보내지 않겠다 했고, 결국 뮌헨이 역대급 이적료에 합의하면서 케인이 유니폼을 갈아입게 됐다. 현지 보도에 따르면 뮌헨이 토트넘에 지불한 이적료 총액은 1억2000만 유로(약 1750억원)에 달한다. 독일 분데스리가 역대 최고 기록이다.스카이스포츠는 케인이 지난 10일 토트넘과 뮌헨이 합의했다는 소식을 전달받았고, 뮌헨의 제안을 받아들이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앙제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은 전날 기자회견에서 "케인의 이적이 임박했다"고 그의 이적을 예고했다.토트넘의 원클럽 맨, 간판스타로 활약하던 케인의 이적이라 파급도 크다. 케인은 토트넘 유스를 거쳐 2009년 토트넘에서 데뷔, 임대 시절을 제외하면 오롯이 토트넘에서만 쭉 뛰었다. 총 435경기에 출전해 280골을 기록, 팀 역사상 최다 득점자로도 이름을 올렸다. 소속팀뿐 아니라 국가대표로도 잉글랜드 주장 완장을 찼고, A매치 84경기에서 58골을 기록했다. 토트넘뿐 아니라 대표팀에서도 역대 최다골 기록을 남겼다. EPL 전체로 따져도 통산 320경기 213골을 기록, 앨런 시어러(260골)에 이어 통산 2위를 기록했다.잉글랜드를 대표하는 공격수였던 케인이 친정팀을 떠난 건 결국 무관의 설움을 깨기 위해서로 보인다. 케인은 EPL 우승은 물론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등 주요 대회에서 우승한 적이 한 번도 없다. UCL 대표 강호 중 한 팀으로 꼽히는 뮌헨으로 향한 이유도 그때문으로 보인다.케인과 단짝 파트너로 뛰어 온 손흥민은 앞으로 팀을 외롭게 지키게 됐다. 케인과 손흥민은 2015~16시즌부터 호흡을 맞추며 8시즌 동안 리그에서만 총 47골을 합작했다. 이 부문 최고 기록이다. 손흥민이 24골, 케인이 23골을 기록했다. 케인이 빠지는 현 시점에서 손흥민의 부담도 그만큼 커진다. 스포츠 통계전문 옵타는 새 시즌 EPL 득점왕 후보로 손흥민을 언급하며 "케인이 떠나면 손흥민의 책임이 더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3.08.12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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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인, 토트넘 떠나 뮌헨행 임박···손흥민과 작별하고 김민재와 호흡

해리 케인(이상 토트넘)의 독일 분데스리가 바이에른 뮌헨 이적이 임박했다. 디애슬래틱은 11일(한국시간) '케인과 뮌헨이 4년 계약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이어 "케인이 메디컬테스트를 위해 잠시 팀을 떠나도 되는지 현 소속팀 토트넘(잉글랜드) 측의 허락을 기다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공식 이적이 임박했다는 의미다. 잉글랜드 최고 공격수 중 한 명인 케인은 간절히 우승 트로피를 원한다. 그러나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한 번도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지 못했다. 최근에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 티켓 확보에도 실패하고 있다. 사령탑이 계속 바뀌는 등 팀이 흔들리고 있다. 이에 케인은 이적을 준비해 왔다.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가 팀을 떠난 후 마땅한 대체 자원이 없던 뮌헨이 케인에게 관심을 나타냈다. 뮌헨은 토트넘과 이적료 협상을 벌였다. 하지만 토트넘 대니얼 레비 회장의 성에 차지 않았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뮌헨이 토트넘에 제시한 이적료는 점점 올랐다. 토트넘도 재계약을 거부하는 케인을 마냥 붙잡아 둘 순 없었다. 케인과의 계약은 2024년 6월까지다. 그 전에 케인을 이적시키거나 재계약하지 않을 경우 이적료를 단 한 푼도 챙기지 못한 채 다른 팀에 뺏길 수도 있다. 최근에는 토트넘이 1억 유로에 부가 계약을 포함한 '1억 유로+α'까지 원한다는 이야기가 나돌았다. 전날(10일) 현지 언론은 '뮌헨이 케인을 보내지 않겠다던 토트넘을 결국 설득했다'고 보도했다. 뮌헨이 제시한 이적료는 1억 유로(약 1453억원)을 넘는 것으로 전해진다.케인은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총 435경기에 출전해 280골을 터뜨렸다. 구단 역대 최고 공격수로 손꼽힌다. 잉글랜드 대표팀 주장도 맡고 있다. 손흥민과 환상의 호흡을 자랑했다. 2015~16시즌부터 손흥민과 함께 뛰며 8시즌 동안 47골을 합작했다. EPL 역대 최다 합작골 기록도 세웠다. 영국 BBC는 '리그 역사상 최고의 골잡이 듀오'라는 평가했다. 하지만 이번 이적이 확정되면 손흥민과 케인은 작별한다. 대신 케인이 뮌헨으로 이적할 경우 유럽리그가 주목하는 한국 최고의 수비수 김민재와 호흡을 맞추게 된다. 김민재는 올여름 이탈리아 나폴리를 떠나 뮌헨에 합류했다. 이형석 기자 2023.08.11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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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네 OUT, 케인 IN’ 뮌헨 회장 “그의 이적은 팀과 리그에 도움이 된다”

이번에는 바이에른 뮌헨의 현 회장도 해리 케인의 영입에 대해 언급했다.독일 매체 키커는 지난 25일(한국시간) “헤르베르트 하이너 뮌헨 회장은 여전히 이적 위원회와 협의 중이다. 이는 공격수 영입과 방출에 대한 내용이다”면서 “하이너 회장은 케인의 이적이 리그에 이득이 될 것이라고 설명한다”고 전했다.현재 뮌헨은 아시아 투어를 위해 일본에 있다. 매체에 따르면 하이너 회장은 “분데스리가에는 세계적인 스타가 많지 않다. 뮌헨은 우리와 리그의 발전을 위해 항상 세계적인 스타 영입을 노린다”면서 “케인은 잉글랜드의 주장이자 리그 득점왕인 매우 매력적인 선수다. 그는 뮌헨과 분데스리가에 도움이 될 것이다.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말했다.반면 기존 공격 자원인 사디오 마네에 대해선 “마네의 2022~23시즌은 만족스럽지 않았다. 모든 당사자가 함께 노력해야 한다”고 전했다. 2022년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뮌헨 유니폼을 입은 마네는 앞서 팀을 떠난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의 공백을 메워줄 적임자로 주목받았다. 하지만 마네는 공식전 36경기 12골에 그쳤다. 득점 영양가가 떨어진다는 비판도 있었다. 동시에 매체는 최근 사우디아라비아의 러브콜을 받고 있는 마네가 언제든지 팀을 떠날 수 있을 것이라 전망했다. 합류한 지 1년밖에 되지 않은 마네가 이적한다면 많은 이적료를 받아낼 수 있고, 급여에서도 여유를 가질 수 있기 때문이다. 끝으로 매체는 “한 명은 올 것이고, 다른 한 명은 떠날 것으로 보인다. 둘 다 실현될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케인 사가가 좀처럼 끝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독일 매체는 주로 케인의 뮌헨행을 낙관적으로 보지만, 현재 프리시즌 일정을 소화 중인 케인이 곧바로 이적할지는 불투명하다. 한편 뮌헨 관계자가 케인의 영입에 대해 언급한 건 이번이 두 번째다. 열흘 전 독일 스포르트1은 “울리 회네스 전 뮌헨 회장은 케인의 합류에 대해 강한 자신감을 갖고 있다”고 전했다. 당시 회네스 회장은 “케인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 출전하고 싶어 한다. 다행히 토트넘은 2023~24시즌 유럽 대항전에 나가지 못한다. 케인은 유럽 최고 구단에 올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우리는 케인의 가족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상황은 긍정적이다”고 평했다. 당시 현장의 반응은 싸늘했다. 토마스 투헬 뮌헨 감독 역시 뮌헨 테게른제에서 진행한 프리시즌 기자회견에서 케인 이적설에 대한 질문에 “구단과 계약하지 않은 선수에 대해 얘기할 것이 없다”며 말을 아꼈다. 물론 “(선수에 대한) 확신이 있다면, 영입을 위해 레이스에 뛰어들 준비가 돼 있다”며 공격수 보강에 대한 의지를 드러내긴 했다. 한편 토트넘의 입장은 확고하다. 이미 시즌 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케인 영입을 위해 접근했을 때, 토트넘은 케인의 이적료로 1억 유로(약 1460억원) 이상을 요구한 바 있다. 뮌헨이 앞서 건넨 7000만 유로(약 1000억원) 8000만 유로(1140억원)의 제안이 거절당한 이유다. 물론 케인 입장에선 한 시즌만 마친다면 자유계약(FA) 신분이 될 수 있어 급한 것이 없다. 다만 지난 24일 영국 텔레그레프는 “조 루이스 토트넘 구단주는 케인과의 재계약에 실패한다면, 이번 여름에 그를 팔길 원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같은 날 영국 매체 미러는 “뮌헨은 세 번째 제안을 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과연 이번 여름 뮌헨의 ‘케인 바라기’가 결실을 맺을 수 있을지 팬들의 관심이 모인다. 김우중 기자 2023.07.26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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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M ‘닥주전’ 예약… 뮌헨 베스트11 떴다, 3자리 채우면 ‘완성’

‘코리안 몬스터’ 김민재(26)가 바이에른 뮌헨의 예상 베스트11에 이름을 올렸다.축구 이적 전문 사이트 트랜스퍼마르크트는 19일(한국시간) 새 시즌 뮌헨이 꾸릴 수 있는 라인업을 공개했다. 김민재의 뮌헨행이 확정된 후 나온 베스트11이다.매체는 김민재가 포백 라인의 한 축을 맡으리라 내다봤다. 김민재의 파트너는 마타이스 더 리흐트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좌우 풀백은 알폰소 데이비스와 카일 워커(맨체스터 시티)다. 다만 워커는 아직 뮌헨이 관심을 두고 협상을 진행 중인 수준이다. 구단 역대 최고 이적료 3위에 오른 김민재가 주전으로 뛰리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현지에서는 포메이션을 유연하게 활용하는 토마스 투헬 뮌헨 감독이 스리백과 포백을 혼용해도 김민재의 입지는 변함없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3선에는 요주아 키미히, 오렐리앵 추아메니(레알 마드리드)가 이름을 올렸다. 추아메니는 투헬 감독이 원하는 선수다. 다만 추아메니는 지난해 레알 유니폼을 입어 영입하려면 큰돈이 필요하다. 현재 뮌헨 입장에서는 영입이 쉽지 않은 선수다.2선에는 킹슬리 코망, 자말 무시알라, 르로이 사네가 포함됐고 최전방에는 해리 케인(토트넘)이 위치했다. 사실상 케인이 매체가 공개한 베스트11의 키포인트다. 김민재를 품은 뮌헨의 최우선 타깃은 케인이다. 득점력 극대화를 원하는 뮌헨은 케인을 품으면서 방점을 찍는다는 의지다. 최근 울리 회네스 뮌헨 회장이 케인을 공개적으로 언급할 정도로 영입 열망이 크다. 회네스 회장은 “케인은 유럽 대항전에 나설 수 있는 뮌헨으로 오고 싶어 한다. 다행히 토트넘은 2023~24시즌 유럽 대항전에 나서지 못한다. 그는 유럽 최고의 구단에 올 기회를 얻었다. 우리는 그의 아버지, 형과 좋은 관계를 유지했다”고 말했다. 케인 역시 뮌헨행을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가장 중요한 것은 토트넘을 설득하는 일이다. 다니엘 레비 토트넘 회장은 계약 기간이 1년 남은 케인을 매각할 마음이 없다. 내년에 케인이 FA로 떠날 위험까지 감수하고 잡겠다는 자세다. 그만큼 케인 잔류에 진심이다. 사실상 뮌헨의 마지막 퍼즐인 케인까지 영입된다면, 유럽 최강 스쿼드 구축도 가능하다. 김민재와 더 리흐트로 이어지는 수비 라인에 그 뒤를 마누엘 노이어가 지킨다. 빠른 발과 빼어난 기술을 지닌 2선 자원에 케인까지 합류한다면, 시너지는 배가할 전망이다.김희웅 기자 2023.07.20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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