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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둥쇼크에 SNS 비공개, 평점 -2, 손흥민 리더십 시험대

'반둥 쇼크' 후폭풍이 거세다. 한국 23세 이하 축구대표팀은 지난 17일 인도네시아 반둥에서 열린 말레이시아와 자카르타 팔렘방 아시안게임 조별리그 2차전에서 1-2로 졌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이 171위 말레이시아에 굴욕적인 패배를 당했다. 인터넷상에는 경기장소인 반둥에 빗대 '반둥 쇼크'란 질타의 글이 쏟아졌다. 패배의 빌미를 제공한 선수들에게도 비난이 쇄도했다. 득점 찬스를 놓친 공격수 황희찬(잘츠부르크)을 향해서는 '황의족'이라고 비난했다. '인맥축구' 논란에 휩싸였던 황의조(감바 오사카)에 붙였던 별명이 옮겨갔다. 황희찬은 자신의 경기에 화가난 탓에 경기 후 상대선수와 악수를 하지 않아 팬들에게 더 큰 비난을 받았다. 골키퍼 송범근(전북)은 전반 5분 수비수 황현수와 엉키며 넘어져 선제골의 빌미를 제공했고, 전반 추가시간 추가골까지 허용했다. 바레인과 1차전에서 선방쇼를 펼친 조현우(대구)와 대조됐다. 한국 국가대표 골키퍼 출신 김병지는 유투브를 통해 "송범근의 평점은 마이너스 2점이다. 선방이 없었고 실책성 골을 다 먹었다. 황희찬은 0.5점"이라고 쓴소리를 했다. 황희찬과 송범근은 비난이 쏟아지자 SNS를 비공개로 전환했다. 김학범 감독의 전술도 도마 위에 올랐다. 김 감독은 1차전과 비교해 선발진을 6명이나 바꿨다. 아시안게임은 금메달을 따도 경기에 출전해야 병역혜택이 주어진다. 일부 네티즌들은 "성급한 결정"이라고 지적했다. 말레이시아 팬들은 손흥민의 SNS 계정 게시물에 조롱성 댓글을 남겼다. 한국팬들이 맞대응하면서, 손흥민 SNS는 양국 팬들의 싸움장으로 변질됐다. 최근 게시물엔 5000개가 넘는 댓글이 달렸다. 한국(1승1패)은 20일 키르기스스탄과 3차전에서 이겨도 승자승 원칙에 따라 말레이시아(2승)에 밀려 조1위가 불가능하다. 조2위에 오르면 F조 2위 '아시아 최강' 이란과 만날 가능성이 높다. 와일드카드(24세 이상)로 합류한 손흥민(26·토트넘)의 리더십이 시험대에 올랐다. 손흥민은 말레이시아전 후반 10분 긴급투입됐지만 패배를 막지 못했다. 경기 후 "창피한 패배다.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18일 훈련을 앞두고 '주장' 손흥민의 호출로 선수단 미팅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손흥민은 "우리가 독일을 이긴 것이 역사에 남듯이 우리가 말레이시아에 패한 것 역시 선수들의 커리어에 평생 따라다닐 것이다. 실수를 되풀이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한국 A대표팀은 러시아 월드컵에서 당시 FIFA랭킹 1위 독일을 2-0으로 꺾는 이변을 연출했다. 당시 손흥민은 쐐기골을 뽑아냈다. 20일 입국하는 한국 A대표팀 신임 감독 파울루 벤투(포르투갈)는 포르투갈 감독 시절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유벤투스) 위주로 전술을 짰다. 한국 A대표팀에서 손흥민 중심 체제로 갈 가능성이 높다. '한국축구 에이스' 손흥민은 아시안게임에서 시험대에 올랐다. 온라인 일간스포츠 2018.08.19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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