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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일반

“벤자민 쇼는 끝났다!” 정체 들킨 불순분자 임현서, 정면 돌파 통할까(사상검증구역)

더 이상 물러날 곳 없는 벤자민(임현서)이 배수진을 친다.23일에 공개되는 웨이브(Wavve) 오리지널 서바이벌 예능 ‘사상검증구역: 더 커뮤니티’ 10회에서는 불순분자를 향한 모두의 의심이 벤자민에게 쏠리고, 탈락하지 않기 위해 과감하게 정면 돌파를 택한 벤자민의 모습이 흥미롭게 그려진다.그간 벤자민은 참가자들 사이에서 강력하게 의견을 제시하기보다는 조용히 다수의 의견을 따르거나 서툴지만 진정성 있는 말을 전하는 방식으로 신뢰를 다져 왔다. 하지만 지난밤 국민 참여 재판에서 달변가가 돼 여론을 휘어잡고 적극적으로 배신자를 색출하려는 평소와 다른 면모에 참가자들의 의심이 벤자민에게 쏠리기 시작했다. 모든 의심 정황이 벤자민에게 향하는 상황.“벤자민 쇼는 끝났습니다.” 탈락자 선정을 걸고 시작된 ‘인생 스피치’ 대결에서 벤자민은 과감한 정공법으로 “내 마음속에서 벤자민은 이미 죽었다”라며 여태까지의 벤자민은 모두 콘셉트였다는 것을 자진해서 밝히며 탈락 위기를 뚫고 나아가려 한다. 자신이 불순분자라는 가정 하에 시작된 그의 열변은 참가자들의 마음을 돌릴 수 있을까?참가자들은 벤자민의 역공에 당황한다. “여러분은 불순분자를 제거할 수 없습니다.” 불순분자가 제거돼도 다시 생겨난다는 벤자민의 말을 의심의 눈으로 바라보는 참가자들. 진실과 거짓, 연합과 배신으로 혼란에 빠진 커뮤니티 하우스에서 과연 남은 이들은 어떤 선택을 할 것인가.인생 스피치에서 ‘변호사가 되지 못한 서울대 법대생’이라며 처음으로 자신의 얘기를 털어놓는 슈퍼맨(김재섭)과 “위선자는 내 꿈이다”라는 테드(이승국)의 이야기 등으로 참가자들은 서로의 신념 코드만으론 알 수 없는 인간의 다면적인 면을 들여다 보게 된다. 또한 다시 한 번 탈락자를 최소화시키는 필승법을 고안한 테드의 전략이 이번에도 성공할지, 마지막까지 살아남아 최종 게임을 진행하게 될 참가자는 누가될지 기대감이 고조된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4.02.22 13:56
스포츠일반

볼카노프스키 UFC 페더급 무패 전설 막 내릴까…14승 무패 토푸리아와 맞대결

UFC 챔피언 알렉산더 볼카노프스키(35∙호주)의 페더급 무패 전설이 막 내릴 것인가. 14연승 무패의 신예 일리아 토푸리아가(27∙조지아/스페인)가 볼카노프스키의 왕좌에 도전한다.UFC 페더급(65.8kg) 챔피언 볼카노프스키는 오는 15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애너하임 혼다센터에서 열리는 ‘UFC 298: 볼카노프스키 vs 토푸리아’에서 랭킹 3위 토푸리아를 상대로 타이틀 6차 방어에 나선다.마침내 절대 권력이 무너질까. 패더급 17승 무패로 전 챔피언 조제 알도, 맥스 할로웨이(3회)와 정찬성, 야이르 로드리게스 등을 물리치며 무적으로 군림해 온 볼카노프스키지만 이번엔 불안하다는 얘기가 나온다.근거는 두 가지다. 먼저 KO패 이후 이른 복귀다. 볼카노프스키는 4개월 전 UFC 라이트급 타이틀전 2차전에서 이슬람 마카체프에게 1라운드 헤드킥을 맞고 KO당했다. 큰 대미지를 입은 뒤 충분한 회복시간을 갖지 못했다. 1차전과 달리 완패하며 지금까지의 무적 아우라를 잃어버린 것도 문제다.두 번째로 노쇠화 가능성이다. UFC 라이트급(70.3kg) 이하 체급 타이틀전에서 35살 이상의 선수가 승리한 역사가 없다. 볼카노프스키 또한 35살을 갓 넘긴 지난해 10월 마카체프에게 KO패하며 이를 입증했다. 한방 파워로 경기를 결정짓기 쉬운 중량급보다 경량급에서 연령 증가에 따른 신체 능력 하락의 영향은 더 크다. 도전자 토푸리아는 자신만만하다. 이미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프로필을 ‘15승 무패 UFC 세계 챔피언’으로 바꿨다. 그는 15일 열린 미디어데이에서도 “볼카노프스키를 1라운드에 KO시키는 모습이 그려진다”고 큰소리쳤다. 한발 더 나아가 이미 1차 방어전 계획까지 세워뒀다. 그는 축구팀 레알 마드리드의 홈구장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전 UFC 페더급 챔피언 코너 맥그리거를 상대로 싸우고 싶단 희망을 피력했다.볼카노프스키는 이러한 상황을 여유롭게 즐기고 있다. 그는 “사람들이 나를 의심할 때가 오히려 최고”라며 “이 모든 서사가 마음에 든다”고 위기론에 대해 언급했다.이어 “전혀 신경 쓰지 않는다”며 “지금 토푸리아야말로 나를 쓰러뜨릴 적임자라고 다들 말하는데,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는 완전히 다른 얘기가 나올 것”이라고 승리를 자신했다.토푸리아는 지금껏 볼카노프스키가 주로 상대한 타격가들과 다른 레슬러-복서 유형의 파이터다. 7살 때부터 조지아에서 그레코로만 레슬링을 배웠고, 주짓수 블랙벨트도 받았다. 최근엔 복싱이 물이 올라 UFC에서만 3번의 펀치 KO승을 기록하고 있다.레그킥으로 공격의 활로를 여는 웰라운더 볼카노프스키가 상대하기 편한 스타일이이라는 분석도 있지만 제2 옵션인 레슬링을 활용하기 어려운 문제도 있다. 과거 비슷한 유형의 채드 멘데스에게 녹다운을 허용하며 살짝 고전하기도 했다.UFC 298은 전 챔피언과 인기 선수들이 총출동하는 호화대진으로 구성됐다. 코메인 이벤트에선 전 UFC 미들급 챔피언 로버트 휘태커와 6위 파울로 코스타가 격돌한다.제2의 코너 맥그리거로 큰 기대를 받고 있는 웰터급 10위 이안 게리는 8위 제프 닐과 맞붙는다. 전 UFC 플라이급-밴텀급 챔피언 헨리 세후도는 패배 시 은퇴라는 배수진을 치고 밴텀급 랭킹 2위 메랍 드발리쉬빌리와 실력을 겨룬다.‘UFC 298: 볼카노프스키 vs 토푸리아’ 메인카드는 오는 2월 18일(일) 오후 12시부터, 언더카드는 오전 10시부터 티빙(TVING)을 통해 생중계된다. ■ UFC 298: 볼카노프스키 vs 토푸리아 대진메인카드 (TVING 오후 12시) C 알렉산더 볼카노프스키 vs #3 일리아 토푸리아 #3 로버트 휘태커 vs #6 파울로 코스타 #8 제프 닐 vs #10 이안 게리 #2 메랍 드발리쉬빌리 vs #3 헨리 세후도 #15 앤서니 에르난데스 vs 로만 코필로프언더카드 (TVING 오전 10시) #3 아만다 레모스 vs #7 맥켄지 던 #15 마르코스 호제리오 데 리마 vs 저스틴 타파 나카무라 린야 vs 카를로스 베라 장밍양 vs 브렌드송 히베이루파이트패스 언더카드(UFC 파이트패스 오전 8시) 조쉬 퀸런 vs 대니 발로우 오번 엘리엇 vs 발 우드번 #15 안드레아 리 vs 미란다 매버릭김희웅 기자 2024.02.17 05:33
프로농구

[IS 승장] 김도완 감독 "선수들이 오히려 저보고 차분해지라네요"

"선수들이 오히려 저보고 차분해지라고 합니다."김도완 부천 하나원큐 감독이 180도 달라진 팀 분위기에 연일 웃음꽃을 피운다. 벌써 3연승에 단독 3위다.하나원큐는 10일 부천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3~24 여자농구 정규리그 3라운드 부산 BNK와 홈 경기에서 68-60으로 승리했다. 최근 3연승을 달리면서 5승 6패로 리그 단독 3위에 올랐다.지난 세 시즌 동안 5위-최하위-최하위에 그쳤던 하나원큐로서는 오랜만에 느끼는 활기다. 특히 부임 후 리빌딩을 맡았던 김도완 감독으로서는 보람을 느낄 법한 시즌이다. 김 감독은 경기 후 취재진과 만나 첫 마디로 "정말 기분 좋다. 선수들이 완전히 달라졌다"고 했다. 그는 "선수들이 한 마음으로 나섰다. 대견하고 정말 고맙다"고 웃었다.지난 시즌까지 어린 선수들을 가르치느라 고전했던 김도완 감독에게 고참 선수들이 든든한 지원군이 되는 모양새다. 김 감독은 "오늘 경기에서도 마지막에 내가 애가 탔다. 마음이 급했다"며 "그런데 선수들이 오히려 내게 차분히 있으라고 하더라. 모두들 책임감을 느끼고 잘해줬다"고 전했다. 이후 인터뷰에서 신지현에게 이를 물으니 "고참들이 감독님을 진정시켰다. '이럴 때 진정하셔야 된다'고 말씀 드렸다"고 전했다.물론 되짚을 부분도 있다. 김도완 감독은 "오늘 이소희를 상대로 실점(22점)을 많이 하긴 했지만, 준비했던 수비를 잘했다. 다들 정말 힘들 거다. 고비가 왔다. 누적된 피로가 크다. 그래서, 4쿼터 막판에 힘들었다"며 "체력적으로 힘들 때 루즈 볼이나 리바운드를 쉽게 빼앗기는 것은 막아야 한다. 선수들에게 따로 이야기하지는 않았지만, 선수들도 이날 경기 중요성을 알고 있었다. 그래서, 다소 긴장해 부자연스러운 움직임이 나왔다. 이런 고비를 한 번, 두 번 넘기다 보면 성장할 것이다"고 설명했다.김도완 감독은 경기 전 김애나와 김시온을 이번 시즌 순위 싸움의 키 플레이어로 짚으면서 "이들이 10점씩만 해주면 팀에 충분히 힘이 생길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날 김시온은 8득점 7리바운드, 김애나는 13점을 기록했다. 김 감독은 "상대 팀에 맞춰서 선수를 기용하고 있다. 애나나 시온이 모두 해줘야 할 역할이 있다. 오늘은 BNK도 배수진을 치고 나와 주전 선수들을 오래 기용했다. 애나를 생각처럼 기용하는 게 쉽지 않았다"며 "그래도 결정적일 때 득점해 줄 선수다. 오늘도 해줄 거라고 믿었다"고 했다. 그는 "애나는 항상 가려져 있다. 자기 관리를 정말 열심히 하다 보니 시야 밖에 있어서 그렇다. 하지만 어린 선수들에게 모범이 되는 선수"라고 치켜세웠다.김시온에게는 공격에서 분전을 주문했다. 김도완 감독은 "시온이가 수비에서 잘해주고 있다"면서도 "공격에서도 더 보여주길 바란다. 지현이가 안 풀릴 때 속도를 붙여 들어가면, 충분히 득점을 해결할 수 있다. 그런데 (득점을 시도하지 않고) 쉬는 시간이 너무 길다. 조금 더 큰 선수로 성장하기 위해 욕심내길 바란다"고 말했다.부천=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3.12.10 21:08
예능

[정덕현 요즘 뭐 봐?] ‘싱어게인3’, 숨은 실력자들과 베테랑 심사위원들의 완벽 콜라보

어디서 이런 숨은 실력자들이 계속 나오는 걸까. JTBC ‘싱어게인3’를 보다보면 한 마디로 ‘세상은 넓고 숨은 실력자들은 많다’는 걸 실감하게 된다. 첫 회에서도 이상은의 ‘사랑할 거야’를 자기만의 해석으로 기타 연주와 함께 들려준 59호 가수나, 10여 년 전 성대결절이 왔지만 그것 때문에 오히려 매력적인 허스키 보이스를 갖게 됐다며 최백호의 ‘부산에 가면’을 불러 모두를 소름 돋게 만든 5호 가수, 15년 만에 중국에서 다시 돌아왔지만 ‘타임리스’라는 곡으로 여전한 가창력을 선보인 슈가맨 70호 가수, 박진영의 ‘니가 사는 그 집’을 피아노 연주와 함께 자신만의 스타일로 재해석해 부른 56호 가수 등등 다양한 매력을 가진 실력자들이 쏟아져 나왔다. 보통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첫 회에 실력자들을 몰아서 선보이는 경향이 있어 ‘싱어게인3’도 그런 게 아닐까 싶었지만 그건 착각이었다. 2회에서도 귀호강 가수들의 무대가 계속 이어졌다. 브라운 아이드 소울의 멤버였지만 지난 3월 탈퇴해 홀로서기를 하게 됐다며 사랑과 평화의 ‘뭐라고 딱 꼬집어 얘기할 수 없어요’를 소울 넘치는 창법으로 부른 69호 가수, 스스로를 좀비 가수라 부르며 다양한 활동을 해왔지만 실패를 거듭했고 결국 고향으로 내려갈 결심까지 했다가 마지막으로 ‘싱어게인3’의 문을 두드렸다며 이영현의 ‘하모니’를 마치 자신의 이야기를 하듯 불러 모두를 감동시킨 3호 가수, ‘겨울왕국’의 OST를 청량한 음색으로 부른 19호 가수, 서울패밀리의 일원으로 임재범도 대선배라고 부르는 연배지만, 히트곡 ‘이제는’을 여전히 짱짱한 가창력으로 불러 모두를 열광케한 슈가맨 50호 가수, 기타 하나 들고 나와 돋보이는 그루브와 리듬감으로 좌중을 압도한 66호 가수에, 독특한 발라드 음색으로 모든 여심들을 흔들어 버린 49호 가수까지 실력자들의 무대는 끝이 없었다. 오디션 프로그램의 성패가 결국은 실력 있는 참가자들이 얼마나 많은가에 달려 있다고 본다면 ‘싱어게인3’는 이미 그 필요조건을 갖추고 있다는 걸 입증한 것이다. 그런데 이게 가능해진 건 우연처럼 보이지 않는다. 그간 ‘싱어게인’이 시즌을 거듭해 오며 이무진, 이승윤, 정홍일, 김기태 같은 스타들을 배출해왔다는 점은 시즌3에도 실력자들이 대거 몰린 가장 큰 이유일 터다. 그 이외에도 ‘싱어게인3’는 그 독특한 콘셉트 자체가 다양한 실력자들이 모일 수 있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즉 이 프로그램은 ‘다시 부른다’는 그 한 가지 콘셉트에 어울리는 이들이라면 장르도, 연령도 또 아마추어든 프로든 상관없이 참가가 가능하다. 그래서 재야의 고수조부터 홀로서기조, OST조, 슈가맨조 등등 다양한 조 편성이 가능해졌다. 그만큼 참가자의 폭이 넓어질 수 있었다는 것이다.게다가 ‘다시 부른다’는 콘셉트로 단 한 곡이라도 음원을 발표한 경력을 가진 이로 출연자들을 제한하는 건, 적어도 이들이 완전한 아마추어는 아닌 실력자들일 가능성이 높다는 걸 말해준다. 또 굳이 이 무대를 통해 다시 노래를 부르겠다는 이들에게는 저마다 뚜렷한 스토리들이 있기 마련이다. 3호 가수처럼 그 누구보다 열심히 노력했지만 끝내 실패를 거듭하다 이제 진짜 마지막이라는 배수진을 치고 나온 가수도 있고, 50호 가수처럼 이미 오래 전에 가요사에 한 획을 그을 정도로 큰 인기를 끌었지만 이제 나이 들어 잊혀져가는 가수도 있다. 또 49호 가수처럼 초등학교 때 오른손 검지가 절단되는 사고를 겪었지만 다른 손가락 네 개가 건재하다며 기타를 치고 노래를 해온 가수도 있다. 진정성 있는 스토리는 이들이 부르는 노래에 대한 감흥 자체가 다르게 만들어준다. 여기에 빼놓을 수 없는 게 이러한 감흥을 200% 전달해주는 심사위원들의 리액션이다. 참가자들의 노래를 화려한 수사를 통해 풀어주는 김이나나, 오랜 심사 경력으로 참가자의 매력을 콕콕 짚어 설명해주는 윤종신, 게다가 한 마디의 힘 자체가 달라 듣는 이들을 울컥하게 만드는 임재범의 심사평과, 노래에 대한 규현이나 선미, 이해리, 코드쿤스트는 물론이고 MC 이승기의 찐리액션이 주는 힘도 만만찮다. 숨은 실력자들을 한 자리로 모은 좋은 콘셉트와 이들의 매력을 돋보이게 하는 심사위원들의 맛있는 리액션. 이보다 완벽한 컬래버레이션이 있을까. 정덕현 대중문화평론가 2023.11.06 05:33
국가대표

이강인 18번, 백승호 8번…아시안게임 대표팀 등번호 공개 [공식발표]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나서는 대한민국 24세 이하(U-24) 축구 대표팀의 등번호가 공개됐다.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은 18번을, 주장 백승호(전북 현대)는 8번을 각각 배정받았다. 대한축구협회(KFA)는 18일 소셜 미디어(SNS) 등 공식 채널을 통해 22명의 항저우 아시안게임 축구 대표팀의 등번호를 공개했다. 이번 대회에서 에이스로 활약하게 될 이강인은 등번호 18번을 달고 아시안게임 무대를 누빈다. 이강인은 앞서 A대표팀 시절 6번을 시작으로 18번·19번·20번·26번 등 다양한 등번호를 달다가 지난 카타르 월드컵부터 A대표팀에서 18번을 유지하고 있다. 지난 3월, 6월 A매치에서도 번호를 유지했는데, 이번 아시안게임에서도 18번을 달았다. 소속팀 파리 생제르맹(PSG)에서는 등번호 19번을 달고 있다. 와일드카드로 이번 대회에 나서는 ‘주장’ 백승호는 소속팀과 같은 등번호이자 지난 카타르 월드컵 번호이기도 한 8번을 달고 대표팀을 이끈다. 역시 와일드카드인 ‘맏형’ 박진섭(전북)도 소속팀 번호 4번을 유지했고, 설영우(울산 현대)는 19번을 배정받았다.U-14부터 U-20·U-23 등 연령별 대표로만 무려 78경기를 뛴 조영욱(김천 상무)은 등번호 10번을 달고 사실상 마지막 연령별 대회 출전에 나선다. 유럽파 정우영(슈투트가르트)은 7번을 달고, 홍현석(KAA헨트)과 박규현(디나모 드레스덴)은 각각 6번과 22번을 배정받았다. 이밖에 황선홍호 2선 공격을 책임질 엄원상(울산)은 11번, 송민규(전북)는 17번, 고영준(포항 스틸러스)은 13번을 각각 배정받았다. 최전방 공격 자원인 박재용(전북)은 9번, 안재준(부천FC)은 20번을 달고 골 사냥에 나선다.또 이한범(미트윌란)은 14번, 이재익(서울 이랜드)은 5번을 각각 달고 중앙 수비진을 책임질 것으로 보인다. 골키퍼는 이광연(강원FC)이 1번을 받았고 민성준(인천 유나이티드)과 김정훈(전북)은 각각 12번, 21번을 배정받았다. 이미 중국 현지에서 담금질에 한창인 황선홍호는 19일 오후 8시 30분(한국시간) 쿠웨이트와의 조별리그 1차전을 시작으로 아시안게임 3연패를 향한 여정을 시작한다. 이어 21일 태국, 24일 바레인과 차례로 격돌한다. 전장은 3경기 모두 중국 진화스포츠센터스타디움이다. 16강에는 각 조 1·2위, 그리고 각 조 3위 중 성적이 좋은 상위 4개 팀이 진출한다. 한국은 지난 2014년 인천 대회,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인도네시아) 대회에 이어 3연패에 도전한다. 황선홍 감독은 “아시안게임 3연패가 얼마나 험난하고 긴 여정인지 잘 알고 있다. 파부침주의 심정으로 혼신의 힘을 다해 우리가 원하는 목표를 반드시 달성하고 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배수진을 치고 결사적으로 싸우겠다는 각오다. 김명석 기자 2023.09.18 20:23
연예일반

‘배동성 딸’ 배수진, 동거 끝 재혼…“내년에 결혼합니다”

개그맨 배동성의 딸 배수진이 재혼한다.1일 배수진은 자신의 SNS에 “배배커플 내년에 결혼한다”며 웨딩 사진과 영상을 공개했다. 공개된 게시물에서 배수진은 예비 신랑 배성욱과 다정하게 얼굴을 맞대고 입을 맞추는 등 행복한 분위기를 연출해 눈길을 끌었다. 배수진은 “스텝분들이 핸드폰으로 찍어준 영상인데 너무 예뻐서 놀랐다”며 “사진들도 너무 기대된다. 제가 너무 오래전부터 찍고 싶어했던 작가님 한테 찍을 수 있어서 행복했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배수진은 2018년 뮤지컬 배우 임현준과 결혼해 득남했으나 2020년 이혼했다. 이후 MBN ‘돌싱글즈’에도 출연해 임현준이 자신을 존중해주지 않았다고 말하기도 했다.그러다 지난 2월 채널 A ‘결혼말고 동거’에 출연한 그는 배성욱과 아들과 함께하는 생활을 공개했다.권혜미 기자 emily00a@edaily.co.kr 2023.08.01 09:34
연예일반

‘하트시그널’ VS ‘돌싱글즈’ 시즌4...기대되는 연애 예능

보는 이들의 마음을 설레게 할 연애 예능 두편이 새 단장을 마치고 돌아온다. 채널A ‘하트시그널’과 MBN ‘돌싱글즈’가 4번째 시즌을 선보일 준비를 하고 있다.‘하트시그널’은 시그널 하우스에 입성한 청춘 남녀들의 연애를 관찰하고 분석해 최종커플을 추리하는 프로그램이다. 지난 2017년 시즌1을 시작으로 매 시리즈마다 시청자들의 ‘과몰입’을 유발했다.‘하트시그널’의 관점포인트는 연예인 예측단의 존재다. 특히 시즌1부터 예측단으로 함께한 작사가 김이나는 날카로운 분석과 뛰어난 공감능력으로 시청자들의 호응을 이끌어 냈다. 새로 방영될 시즌4에서는 기존 예측단 김이나, 윤종신, 이상민을 필두로 위너 강승윤, 오마이걸 미미,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김총기가 뉴페이스로 합류한다. 제작진은 “‘하트시그널’을 가장 잘 아는 올드 예측단이 이번 시즌에도 함께하게 돼 든든하다”며 “MZ세대 만의 솔직함과 발랄함, 예리한 분석력을 보여줄 새로운 예측단과 함께 더욱 강력해진 시즌4 연예인 예측단이 어떤 케미를 보여줄 수 있을지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라고 전했다. 앞서 ‘하트시그널’ 측은 지난달 27일과 지난 6일 두차례에 걸쳐 두 개의 공식 티저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 속에는 따듯한 봄을 배경으로 수려한 외모를 자랑하는 남녀 출연자들이 등장해 방영 전부터 화제가 되고 있다. 하트시그널은 매 시리즈 마다 출연자들의 서사와 어울리는 배경음악으로 일명 ‘브금 맛집’이라 불리기도 했다. 공개된 티저 속 잔잔하게 흘러나오는 BGM이 예비 시청자들의 설렘지수를 높인 이유다. ‘하트시그널’ 청춘 남녀들이 어떤 서사의 드라마 한편을 써내려갈지 궁금증이 모아진다. 방송은 오는 17일 시작할 예정이다. ‘하트시그널’이 순한맛이라면 ‘돌싱글즈’는 매운 맛이다. MBN ‘돌싱글즈’는 2021년 7월 첫 시리즈를 시작했다. 방영 당시 돌싱남녀들의 화끈한 토크수위와 솔직한 감정표현 등 꾸며내지 않은 모습으로 시청자들의 이목을 끌었다.특히 ‘돌싱글즈’를 통해 실제 성사된 커플들이 프로그램에 대한 몰입도를 높이기도 하는데, 시즌1 배수진·이아영과 시즌2에 출연한 이다은·윤남기가 그 예다. 그 중에서도 이다은·윤남기는 ‘남다커플’로 불리며 팬들의 많은 응원과 지지를 받았고, 이들 부부가 출연한 시즌2는 당시 최고 시청률 5.5%(전국 유료가구기준)을 기록하며 인기를 입증했다. 앞서 시즌4로 돌아온 ‘돌싱글즈’는 지난달 1월 공식 유튜브와 TV채널을 통해 ‘돌싱글즈4 미국편’ 티저 영상을 공개한 바 있다. 그러나 ‘돌싱글즈’ 제작진 측에 따르면 시즌4 촬영은 미국이 아닌, 멕시코에서 이루어졌다. 이전 시즌과 달리 해외에서 돌싱 남녀들의 사랑이 펼쳐진다는 점이 또 다른 관전포인트가 될 예정이다. 제작진 측은 “방송날짜는 미정이며 하반기에 방영될 가능성이 크다”라고 밝혔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3.05.09 06:15
프로농구

[IS 이슈] 일정 양보 후 내준 5차전...KGC는 홈에서 웃을 수 있을까

정규리그 챔피언의 양보가 부메랑으로 돌아갈까. 아니면 시리즈를 뒤집고 안방에서 레전드에게 마지막 반지를 선물하게 될까.안양 KGC는 3일 서울 잠실 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2~23 프로농구 챔피언결정 5차전에 서울 SK에 60-66으로 패했다. 1차전 패배 후 2·3차전을 연달아 잡으며 가져온 흐름을 다시 연패로 내주며 위기에 몰렸다.정규리그 내내 박빙의 승부를 펼쳤던 두 팀이다. 팽팽했던 챔프전 흐름은 예상과 크게 다르지 않다. 그러나 KGC팬들로서는 아쉬움이 남는다. 일정 때문이다. 이번 챔프전은 1차전과 2차전은 1위 팀 KGC의 홈 구장인 안양체육관에서, 3차전부터 5차전까지는 SK의 홈 학생체육관에서 열렸다. 6차전과 7차전이 되어서야 안양은 홈으로 돌아갈 수 있다.기존 프로농구 챔프전 일정은 상위 팀 홈 2경기와 하위 팀 홈 2경기를 치른 후 다시 상위 팀 홈 1경기, 하위 팀 홈 1경기, 상위 팀 홈 1경기를 치르는 2-2-1-1-1 방식이다. 그러나 이번 챔프전은 2-3-2 방식이다. 하위 팀인 SK가 홈에서 먼저 3연속 경기를 치를 수 있다. 시리즈 초반 흐름에 따라서는 SK가 홈에서 우승할 수도 있고, KGC는 시리즈가 어렵게 흘러가야만 홈에서 우승할 수 있는 구조다.일정이 변경됐던 건 6차전이 열리는 5일 학생체육관을 대관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체육관 운영 주체인 교육청은 SK에 정부 관련 행사 개최를 이유로 챔프전 대관이 불가하다 전했고, SK는 KGC의 챔피언결정전 진출이 유력해지자 이 사실을 전하며 양해를 구했다. KGC 관계자는 본지와 통화에서 "고양 데이원과 4강 플레이오프(PO) 4차전을 치르는 날 오전이었다. KGC가 4차전에서 승리할 경우 바로 챔프전 일정이 발표되기 때문이었다. 당시 SK 측으로부터 'KGC가 지금 2승 1패로 앞서고 계신데, 오늘 이기면 SK보다 상위 팀으로 챔프전에 진출하게 되시니 일정 협의를 요청 드리고 싶다'고 연락 받았다"고 돌아봤다. KGC 관계자는 "SK 측의 설명은 대관을 잡아놨는데, 5일은 (교육청의) 외부 대관 일정으로 학생체육관을 내주게 됐다고 했다. 이어 2-3-2로 시리즈 일정 변경 요청을 전했다"고 했다.물론 5일이 막힌다고 일정 변경의 경우의 수가 모두 막히는 건 아니다. 다만 이번 경우는 달랐다. KGC 관계자는 "요청을 받고 우리 측이 제안했던 일정은 2-2-2-1였다. 그런데 7차전 학생체육관 주최가 불가했다. 7일 대관도 이미 차 있어 손을 쓸 수 없는 상황이었다"고 했다.KGC도 반발을 예상하지 못한 건 아니다. KGC 관계자는 "팬분들께서도 조금이라도 우리 팀에 유리한 게 맞다고 생각하실 수 있다. 우승을 그만큼 간절히 원하시고, 지난 시즌 같은 팀에 졌으니 더 서운하실 수 있다. 챔프전이기도 하고 선수들의 동의를 구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으실 거다. 판세로 봐도 양 팀이 백중세였다. 정규리그 상대전적 3승 3패에 승차도 1경기밖에 나지 않았다"고 했다.KGC는 챔프전 파행을 피해야 한다고 답했다. KGC 관계자는 "만약 우리가 규정에 따르자고 했다면 분명 귀책 사유는 SK에 있으니 버틸 수도 있었다. 그러면 어떻게 됐을까"라며 "5일 제3의 구장에서 하는 것밖에 방법이 없었다. 그러나 코로나19 후 첫 어린이날이라 대형 경기장들은 일정이 다 잡혀 있다. 프로농구 챔프전이니 방송중계 시설도 있어야 하고 적절히 관중도 수용할 수 있어야 한다. 적합한 국제 규격의 코트도 갖춰야 한다. 고등학교 농구장에서 무인카메라와 무관중으로 하지 않는 이상 일정 자체를 완전히 뒤로 빼는 것 말고는 방법이 없었다"고 말했다. 일정을 뒤로 빼는 것 역시 결혼식 등 선수단 개인 일정이 모두 예정된 만큼 쉽지 않았다.팬들 사이에서 '이사회에서 정한 룰을 SK가 지키지 않았다. KBL이 제 역할을 하지 못한다'는 비판도 나왔다. 다만 KGC 관계자는 "프로농구연맹(KBL)이 문제에 개입하는 일 없이 두 구단끼리 합의로 마친 문제"라며 "KBL은 이번 문제에서 일정 변경을 승인하거나 따로 역할을 한 부분이 없다. KBL 역시 체육관을 소유하지 못했고, 대안을 마련할 상황이 아니었다"고 전했다. KGC의 양보는 결과적으로 2승 3패 불리한 처지로 돌아왔다. 홈-원정구장의 효과가 얼마인지는 알 수 없지만, 한 경기라도 지면 우승을 내주는 상황에서 남은 2경기를 치르게 됐다. 경우의 수가 없어 일정을 양보했던 KGC에 남은 경우의 수는 전승뿐이다.물론 드라마를 쓸 수 있다면 구단 입장에서도 분위기를 반전하는 '신의 한 수'를 쓸 수 있다. KGC는 PO 슬로건을 레전드 양희종 은퇴를 기념하기 위해 'Last Defense'로 정했다. 홈 2경기에서 전승해 극적인 드라마를 쓰고 우승할 수만 있다면, 양희종에게 최고의 은퇴식을 선물할 수 있다.그러나 드라마는 쉽지 않기에 드라마다. KGC로서는 일단 6차전 배수진을 치고 필승의 각오를 다져야만 한다. 시리즈 6차전은 오는 5일 안양체육관에서 열린다. 뜨거운 열기는 이미 예약됐고, 이제 KGC에 필요한 건 승리뿐이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3.05.04 00:24
예능

‘결혼 말고 동거’ 12년 차 조성호♥이상미, 5월 예식장 돌연 취소한 이유는? [종합]

12년 차 장기연애 커플 조성호, 이상미가 ‘결혼 말고 동거’에 모습을 드러냈다.13일 채널A에서 방송된 동거 관찰 러브스토리 ‘결혼 말고 동거’에는 그룹 헤일로 출신 전직 아이돌 조성호와 모델 이상미가 새로운 동거남녀로 등장했다. 두 사람은 무려 12년 차 연애 중인 장기연애 커플이었지만 서로 헤어졌다 다시 만났다를 반복했고, 동거한 지는 2년 차였다. 집세를 아끼기 위해 시작한 동거였지만, 공동명의로 아파트까지 구입한 상태인 두 사람은 ‘결혼 말고 동거’에 가장 가까웠다. 이날 방송에서 두 사람은 아침부터 꽁냥거리며 둘만의 세계에 빠져들었다. 조성호는 아이돌 시절 떳떳하게 데이트를 못 해도 몇 년이나 참아준 이상미를 위해 커피와 음식을 만들었고, 이상미가 시키는 여러 번의 잔심부름도 마다하지 않았다. 12년의 세월만큼 두 사람의 사랑은 끈끈했다. 하지만 동거와 결혼 사이 두 사람의 합의점 찾기는 제자리걸음이었다. 무리하게 잡았던 오는 5월 예식장 스케줄을 결국 취소한 것. 어린 시절 아버지의 외도에 비혼을 결심한 이상미는 자신의 신념을 저버리고 택한 결혼에 아이를 원하지 않았지만, 예비 시댁과 조성호는 아이를 원하고 있었다. 이상미는 제작진과의 대화에서 “마치 내가 아직 고등학생인데 ‘아이를 낳아’라는 말을 듣는 것처럼 느껴진다”며 두려운 심정을 드러냈다. 이 상황을 지켜보던 아이키는 “나도 (임신) 막달이 됐는데도 실감이 안 났다. 겁만 나고. 상미 씨가 이해된다. 결혼이 곧 출산이라 생각돼서 힘든 게 아닐까”라며 이른 나이에 출산했던 당사자로서 깊이 공감했다. 이어 두 사람이 예식장 취소 소식을 각자의 어머니에게 알리며 부모님과 대화를 나누는 모습이 예고됐다. 어떤 식으로 두 사람이 합의점을 찾았을지는 다음 주 공개된다.그런가 하면 지난 회에 이어 정세미와 최준석, 배수진과 배성욱의 일상도 더욱 자세히 공개됐다. 초보 동거 커플 정세미, 최준석의 지난 회 예고됐던 위기의 전말부터 밝혀졌다. 최준석이 하필이면 사귄 지 1주년 기념일에 술을 늦게까지 마시고 연락 두절 상태로 새벽에 들어오면서 문제가 터진 것. 정세미는 최준석의 변명과 갖은 애교에도 묵묵부답으로 냉전 상태를 유지했다. 시간이 지나자 화가 어느 정도 가라앉은 정세미에게 최준석은 스파와 마사지를 준비했다. 효과는 확실했고, 정세미는 웃음을 되찾았다. 두 사람은 커플 젠가 게임을 통해 아슬아슬하게 줄타기하는 듯한 질문을 주고받았고, 긴장 속에 게임을 끝마쳤다. 한혜진은 기혼자들에게 “커플 젠가 안 해요? 부부끼리?”라며 호기심을 드러냈지만, 기혼자인 이용진은 “캠핑 같은 데 가져가면 땔감으로 쓸 것 같은데?”라며 너스레를 떨었다.이어 돌싱녀와 첫사랑 미혼남의 만남, 배수진과 배성욱 커플의 일상이 이어졌다. 두 사람은 일주일 중 딱 하루 쉬는 날에 맞춰 배수진과 전남편 사이의 아들 임래윤을 등원시키고, 남은 시간을 둘만의 데이트로 보냈다. 운동이 취미인 둘은 크로스핏을 즐기며 서로 운동 대결을 하고 분위기 좋은 카페도 찾아갔다. 래윤이의 하원 시간이 되자, 두 사람은 아이를 격하게 반겼다. 연인에서 가족으로 돌아온 배수진, 배성욱은 부모의 입장으로 아이의 성장을 지켜봤다.다음 주에는 배수진의 아버지이자 개그맨 배동성이 배수진, 배성욱의 동거 하우스에 찾아올 것이 예고됐다. ‘결혼 말고 동거’는 채널A에서 매주 월요일 오후 9시 10분에 방송된다. 김다은 기자 dagold@edaily.co.kr 2023.02.14 09:17
프로야구

'국제대회 부진' 양의지에 이강철 감독 "젊은 투수 리드 임무...편한 타석 줄 수 있다"

"젊은 투수들이 많아 양의지(36·두산 베어스)가 이끌어줘야 한다. 편한 타석을 줘서 최상의 퍼포먼스가 나오게 만들려고 생각하고 있다."이강철 야구대표팀 감독의 '믿음'이 양의지에게도 통할까.한국 야구대표팀은 16일 서울 청담 리베라 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이날 자리에는 이강철 감독을 비롯해 선수단 대표로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양의지·고우석(LG 트윈스)이 참석했다.양의지는 명실상부한 KBO리그 최고의 포수다. 지난 5년 동안 포수 골든글러브 4회, 지명타자 골든글러브 1회를 수상했다. 정상급 타격과 노련한 리드를 모두 갖췄다고 평가 받는다. 그런데 국제대회에서는 달라진다. 통산 성적이 83타수 14안타(타율 0.169)에 그쳤다. 리그 정상급 타자로 부상한 2018년 이후로 한정해도 61타수 9안타(타율 0.148)로 오히려 더 나빴다. 양의지 본인도 "대표팀에서 좋은 결과를 내지 못 했던 날 다시 뽑아주신 이강철 감독님께 감사드린다"며 "명예회복을 할 수 있게 잘 준비하겠다.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도록 칼을 갈고 있다"고 할 정도다. 양의지는 16일 기자회견에서도 "최근 대표팀에서 (성적이) 많이 안 좋았다. 이번 대표팀이 마지막이라 생각하고 이강철 감독님과 좋은 성적으로 국민 분들께 보답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양의지의 '배수진'에 가까운 각오와 달리, 이강철 감독은 '믿음'을 드러냈다. 이 감독은 "양의지의 국제대회 성적이 좋지 않지만, (다른 요소들도) 여러 가지를 체크하고 있다"며 "대표팀에 젊은 투수들이 많다.양의지는 그 부분(젊은 투수 리드)에 중점을 두고, 편한 타석을 줄까 생각하고 있다"고 바라봤다.그는 "어떤 포지션에서든 최상의 퍼포먼스가 나올 수 있게 하겠다"는 대원칙을 소개하면서 "양의지와 얘기도 많이 해볼 거다. 그가 편한 타석을 원하면 줄 것"이라며 "투수들을 잘 끌어가는 게 그의 기본 임무다. 그런 점에서 양의지가 주전 포수를 맡아야 한다"고 전했다.한국대표팀은 이번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1라운드 통과가 지상 과제다. 1회 대회 4강, 2회 대회 준우승을 거뒀던 한국은 지난 두 차례 대회에서 모두 1라운드에서 탈락했다.1라운드 통과를 위해서는 호주전 승리가 반드시 필요하다. 이강철 감독은 "(대표팀을) 걱정하는 기사도 많고, 긍정적인 기사도 많다. 현장에서는 항상 긴장하고, 잘 준비해야겠다고 있다. 선수들도 전부 만나보진 못했지만, 대부분 얼굴이 밝고 생각이 긍정적이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이어 "호주는 아시아 야구와 비슷하지만, 호주 대표팀 감독은 번트 야구를 하지 않는 성향으로 알고 있다"며 "호주전을 위해 최종 엔트리에 변화구를 잘 던지는 투수들을 많이 뽑았다. 양의지가 그걸 잘 알고 운영해줄 거라 생각한다"고 그의 노련함을 기대했다.이 감독의 기대에 양의지도 각오로 부응했다. 양의지는 "지난 2021년 도쿄 올림픽에서 부진했을 때는 몸이 안 되어 있는 상태에서 준비를 많이 못했던 게 가장 컸다"며 "이번 대회는 정말 잘 준비해 결과를 보여드리는 것 밖에 (방법이) 없다고 생각한다.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고 다짐했다.청담=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3.01.16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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