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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인년 범띠 기운으로 비상 꿈꾸는 김귀배·김아현·김동철

임인년 새해에 범의 기운을 받은 호랑이띠 기수와 조교사가 주목받고 있다. 한국 경마가 태동한 지 100년을 맞이하는 2022년은 어느 때보다 특별한 한 해가 될 것으로 보인다. 경마 시행 100주년의 포문을 열며 호랑이의 거센 기상처럼 남다른 비상을 준비하고 있는 범띠 기수와 조교사를 만나봤다. 지난달 12일 한 해가 저물어가는 시점에 값진 첫 승이 나왔다. 김귀배 기수는 ‘큐피드원더’와 합을 맞춰 2021년 첫 승을 기록하며 여전한 현역을 입증했다. 1962년생으로 1979년에 데뷔한 김귀배 기수는 현재 43년째 현역 생활을 이어가고 있는 최고참 기수다. 1986년 ‘포경선’과 함께 그랑프리 대상경주를 제패하기도 했던 그는 꾸준함과 성실함을 무기로 묵묵히 경주에 임하는 것으로도 이름이 높다. 호랑이띠로 본인에게는 특별한 한 해이겠지만 그의 목표는 의외로 소박하다. 올해 역시 큰 사고 없이 경주로 보여드릴 수 있는 한 해가 됐으면 한다는 그는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잊지 않고 찾아와 주셔서 감사하다. 모두 부자 되세요”라며 따뜻한 말을 전했다. 1974년생 범띠로 올해 남다른 신년을 맞이한 김동철 조교사(53조)에게 호시우행(범처럼 노려보고 소처럼 간다)의 자세가 엿보인다. 아쉬운 2021년 보냈던 김 조교사는 올해는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고 신마 수급에도 적극적으로 임해 팬들의 성원에 보답하고 싶다고 의지를 다졌다. 대상경주를 입상해 트로피를 최소 하나 정도는 가져오는 게 목표다. 53조 마방에서 주목할 만한 말로는 ‘대한질주’와 ‘나올영웅’을 꼽았다. 어느덧 6년 차에 접어든 김 조교사는 “초심을 잃지 않고 하다 보면 성과는 부수적으로 따라오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서울에서 열 손가락 안에 드는 조교사로 기억되면 좋을 거 같다”는 포부도 밝혔다. 이어 “코로나19로 2년 가까이 경마 팬들이나 마사회, 유관단체 모두가 고생한 거 같은데 고객들이 그동안의 스트레스를 경마를 통해 시원하게 푸셨으면 좋겠다”라고 덧붙였다. 아직은 막내가 익숙한 김아현 기수는 1998년생 호랑이띠다. 그는 올해로 3년 차를 맞았다. 김아현 기수의 올해 가장 큰 목표는 감량을 떼는 것이다. 10승을 기록할 때마다 부담중량이 1kg씩 빠지는 데 올해는 10승 이상을 거둬 꼭 감량을 빼고 싶다는 의지다. 그는 닮고 싶은 선배 기수에 대해 문세영 기수의 파워풀한 전개와 최범현 기수의 자세를 꼽았다. 그는 “아직은 욕심을 낼 실력이 아니라고 생각하고 욕심을 가진 만큼 실망도 클 수 있으니 주어진 일에 최선을 다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응원해주는 분들이 있으니까 조금 더 열심히 타야지, 한 번 더 힘내 봐야지라는 생각과 마음을 가져가는 거 같다”며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범띠의 해니까 기운을 받아서 조금 더 승승장구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며 “항상 건강하시고 행복한 한 해가 됐으면 좋겠다”라고 했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2.01.14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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