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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시, 햄스트링 부상으로 대표팀 낙마…4월 복귀 전망

슈퍼스타 리오넬 메시가 3월 A매치에 불참한다. 지난주 컵대회 경기 중 입은 햄스트링 부상 탓이다. 현지에선 그의 복귀가 4월에 이뤄질 것이라 내다봤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위 아르헨티나는 주장 없이 3월 평가전을 치른다.글로벌 스포츠 매체 ESPN은 19일 오전(한국시간) 아르헨티나 축구협회의 발표를 인용, “아르헨티나의 주장 메시가 부상으로 인해 대표팀에서 제외됐다”라고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사유는 오른 햄스트링 부상이다. 메시는 지난 14일 열린 내슈빌과의 북중미카리브축구연맹(CONCACAF) 챔피언스컵 16강 2차전에서 선발 출전, 전반에 선제골을 넣었으나 후반 5분 만에 교체됐다. 이후 DC 유나이티드와의 경기에선 결장했다.대개 햄스트링 부상을 입으면 최소 2~3주 정도 이탈한다. 헤라르도 마르티노 인터 마이애미 감독 역시 내슈빌과의 경기 뒤 “우리의 목표는 그가 챔피언스컵 8강전에 출전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위험을 감수하고 싶지 않다”라고 밝힌 바 있다. 인터 마이애미는 오는 4월 4일 몬테레이(멕시코)와의 8강 1차전을 벌인다. 메시의 복귀가 4월에 이뤄질 것으로 보이는 이유다.한편 메시의 가장 마지막 대표팀 출전은 지난해 11월 열린 브라질과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남미 예선 경기였다. 당시 아르헨티나가 브라질을 1-0으로 제압했다. 이후 아르헨티나의 일정이 이번 3월 A매치 기간(18~26일) 예정된 엘살바도르(81위), 코스타리카(54위)와의 평가전이었다. 이는 오는 6월과 7월 미국에서 열리는 2024 코파 아메리카의 전초전이었는데, 메시가 부상으로 불참하게 됐다. 아르헨티나는 이미 파울로 디발라(AS로마) 에제키엘 팔라시오스(레버쿠젠)가 부상으로 빠진 상태다.한편 메시는 새 시즌 공식전 5경기서 5골 2도움을 올리며 여전한 활약을 이어오고 있었는데, 부상으로 인해 쉼표를 찍었다. 인터 마이애미는 리그 첫 5경기서 3승 1무 1패를 기록, 1위에 올랐다.김우중 기자 2024.03.19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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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시의 8번째 발롱도르→호날두는 또 질투?…반박 의견에 웃음

리오넬 메시가 다시 한번 발롱도르를 품었다. 축구계 대부분이 그의 수상을 축하했지만, 반박하는 의견도 일부 나왔다. 이 와중 ‘라이벌’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는 그런 의견에 동조하는 듯한 행동을 해 팬들의 이목을 끌었다.메시는 지난달 31일 오전(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샤틀레 극장에서 열린 2023 발롱도르 시상식에서 통산 8번째 발롱도르를 품었다. 지난 2009~12·2015·2019·2021년에 수상해 당당히 1위 자리를 지키고 있었는데, 2년 만에 하나를 더 추가했다.축구계 슈퍼스타들 대부분이 메시의 수상을 축하했다. 파리 생제르맹(PSG)에서 한솥밥을 먹고,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에선 역대급 명승부를 겨룬 킬리안 음바페는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메시의 사진을 게시하며 “메시, 수상을 축하한다. 당신은 수상할 자격이 있다”라고 박수를 보냈다. 이날 행사장에 참석한 주드 벨링엄(레알 마드리드) 역시 현지 매체와 인터뷰에서 “월드컵이 열렸고, 메시는 환상적으로 대회를 마쳤다. 그는 수상할 자격이 있다”라고 치켜세웠다. 이외에도 아르헨티나 동료 크리스티안 로메로·지오바니 로 셀소(이상 토트넘) 역시 “환상적인 주장, 수상을 축하하고 감사하다”라는 반응을 보였다. 같은 날 라우타로 마르티네스(인터 밀란)는 ESPN과 인터뷰에서 “호날두가 없었다면 메시는 15개의 발롱도르를 수상했을 것이다”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다만 메시의 수상을 반박하는 의견도 있었다. 특히 독일의 전설 로타어 마테우스는 지난달 31일 스카이스포츠를 통해 “엘링 홀란(맨체스터 시티)이 메시보다 좋은 성적을 기록했다. (메시의 수상은) 월드컵이 중요하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한다. 나에겐 지난 1년 동안 맨체스터 시티에서 3관왕을 이룬 홀란이 최고의 선수다. 나는 메시의 팬이기도 하지만, 이번 결과는 희극”이라고 반박했다. 마테우스의 말대로, 홀란 역시 2022~23시즌 훌륭한 성적을 기록했다. 그는 공식전 53경기서 52골을 터뜨렸다. 지난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득점왕(12골)을 거머쥐었고, 구단 최초의 유러피안 트레블(3관왕)에 성공하기도 했다. 홀란은 활약을 인정받아 발롱도르에서 2위에 이름을 올렸다. 한편 메시의 수상 소식 이후 호날두의 행보도 주목받았다. 먼저 스페인 아스의 토마스 론세로가 SNS에 “메시는 월드컵에서 우승했지만, 6번의 페널티킥을 찼다. 월드컵은 10개월 전이고, 지금은 11월이다. 메시가 가진 8개의 발롱도르 중, 3개는 로베르토 레반도프스키·사비 에르난데스·안드레스 이니에스타의 몫이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이 게시글을 본 호날두는 댓글에 웃는 이모티콘을 4개 달았다.호날두의 행동을 두고 스포츠 매체 원 풋볼은 지난달 31일 “호날두는 SNS를 통해 자신의 감정을 드러낸 것으로 보인다”면서 “호날두는 아스의 편집장 론세로가 메시를 무시하는 듯한 발언에 반응하며 이모티콘을 달았다. 호날두의 댓글이 해당 의견에 확실히 동의한다는 의미라고 단언할 수 없지만, 그런 인상을 준 것은 분명하다”라고 비난하기도 했다.호날두의 질투와 별개로 메시는 수상 연설에서 품격 있는 발언으로 기립 박수를 받았다. 그는 먼저 “여러분 덕분에 이 자리에 서게 됐다. 국가대표 동료들과 영광을 나누고 싶다”라며 “놀라운 활약을 보여준 홀란과 음바페를 잊고 싶지 않다. 그들은 아마 몇 년 안에 이 상을 받게 될 것”이라고 치켜세웠다. 이어 호날두와의 경쟁에 대해선 “우리 둘 다 경쟁심이 강하고, 모든 것에 이기고 싶어 하기 때문에 서로에게 도움이 됐다”며 “축구를 사랑하는 사람들에게는 매우 아름다운 시기였다고 생각한다. 우리가 해낸 일들은 매우 높게 평가할 만하다. 10년, 15년 동안 정상에 머물렀는데, 모든 사람들에게 좋은 일이었고 아름다운 추억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하며 라이벌을 치켜세웠다. 한편 메시의 수상은 어느 정도 예견됐다. 메시는 2022~23시즌 파리 생제르맹(프랑스·PSG) 인터 마이애미(미국), 아르헨티나 국가대표팀에서 맹활약을 펼쳤다.먼저 메시는 PSG에서 공식전 41경기 21골 20도움으로 ‘20-20’을 달성했다. PSG는 리그1·프랑스 슈퍼컵 우승 트로피를 품었다. 이후 자유계약(FA) 신분이 된 메시는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무대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행선지는 데이비드 베컴 공동 구단주가 있는 인터 마이애미였다.미국 땅을 밟은 메시의 첫 시험대는 2023 리그스컵이었다. 리그스컵은 MLS와 멕시코 리가 MX 소속 47개 팀이 참가하는 대회다. 결승에 오르면 아메리카 지역의 챔피언스리그 격인 2024 북중미카리브축구연맹(CONCACAF) 챔피언스컵 진출권을 손에 넣을 수 있다. 메시는 대회 기간 7경기 10골 1도움을 기록, 대회 최우수선수상과 득점왕 트로피를 품으며 팀에 우승을 안겼다. 이후 메시는 US 오픈컵, MLS에서 7경기에 나서 1골 4도움을 보탰다. 하지만 팀의 플레이오프(PO) 진출은 무산됐다.메시가 발롱도르 유력 후보로 평가받은 건 바로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에서의 활약 때문이다. 메시는 주장 완장을 차고 통산 5번째 월드컵 무대에 나섰다.초기 전망은 밝지 않았다. 사우디아라비아와의 조별리그 1차전에선 1-2로 충격적인 역전패를 당하는 등 부정적인 전망이 이어졌다.위기를 극복한 건 메시 자신이었다. 그는 이어진 멕시코와의 조별리그 2차전에서 1골 1도움을 올리며 2-0 완승을 이끌었다. 이어 폴란드와의 3차전에서도 풀타임 소화하며 16강 토너먼트행을 이끌었다.이후 메시의 행보에는 거침이 없었다. 16강 호주전(1골)·8강 네덜란드전(1골 1도움)·4강 크로아티아전(1골 1도움) 매 경기 공격 포인트를 쌓았다.하이라이트는 프랑스와의 결승전이었다. 전반전 메시와 앙헬 디 마리아의 연속골로 2-0으로 앞섰다. 하지만 후반 35분과 36분 음바페에게 연속 골을 허용했고, 승부는 연장전으로 향했다. 연장 후반 메시가 대회 7호 골을 터뜨렸는데, 이윽고 음바페가 해트트릭으로 응수했다.두 팀의 명승부는 결국 승부차기에서 판가름 났다. 1번 키커로 나선 음바페와 메시는 모두 성공했는데, 프랑스에서 2개의 실축이 나왔다. 메시가 자신의 모든 이정표를 완성한 순간이었다. 메시는 월드컵 7경기 7골 3도움으로 생애 두 번째 골든볼(최우수선수상)을 품었다. 골든볼이 1982년 제정된 이래 두 번 이상 수상한 건 메시가 처음이다. 동시에 지난 2014년 브라질 월드컵 당시 0-1로 패해 준우승에 머문 아픔을 씻었다.어느덧 36세 시즌에 접어든 메시는 MLS 일정이 끝난 뒤 휴식기를 갖고 있다. 2022~23시즌이 끝난 뒤 곧바로 MLS 일정을 소화한 만큼, 쉴 틈 없는 한 해를 보냈다. 그리고 당당히 2023년의 주인공이 됐다.김우중 기자 2023.11.01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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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셜] 메시, 통산 8번째 발롱도르 수상…누구도 넘볼 수 없는 ‘GOAT’

리오넬 메시(35·인터 마이애미)가 다시 한번 발롱도르를 품었다. 그는 이미 축구계에서 독보적 위치를 잡고 있는데, 다시 한번 자신이 ‘GOAT(The Greatest Of the All Time)’임을 인정받았다. 시상대에 오른 그는 감동적인 연설까지 남기며 훈훈한 분위기를 연출하기도 했다.67번째 발롱도르 시상식이 31일 오전(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샤틀레 극장에서 열렸다. 프랑스 매체 프랑스 풋볼이 주관하는 발롱도르 시상식은 한 해 동안 최고 활약을 펼친 축구 선수에게 주어지는 상이다. 지난 1956년 처음으로 수상자를 선정했으며, 축구 선수가 얻을 수 있는 최고로 영예로운 상으로 꼽힌다. 세계 100개국의 기자단 투표로 선정된다.세계에서 가장 많은 지지를 받은 건 단연 메시였다. 메시는 지난 2022~23시즌 파리 생제르맹(프랑스·PSG) 인터 마이애미(미국), 그리고 아르헨티나 유니폼을 입고 놀라운 활약을 펼쳤다.시상대에 오른 메시는 “세계 최고의 클럽이자 역사상 최고의 팀(바르셀로나)에 있었다. 그런 사실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 밤은 디에고를 언급하고 싶다. 여기는 축구를 사랑하는 많은 사람이 모인 곳이다. 그의 생일을 축하하기에 이보다 좋은 장소는 없다. 디에고, 어디에 있든 생일 축하한다”라고 덧붙였다. 현지시간으로 시상식이 열린 날짜는 10월 30일. 이는 세상을 떠난 故디에고 마라도나의 생일이다. 메시는 최고의 자리에 올랐음에도, 감동적인 연설을 남기며 왜 자신이 ‘GOAT’라 평가받는지를 입증했다.한편 메시는 2022~23시즌 PSG에서 공식전 41경기 21골 20도움으로 ‘20-20’을 달성했다. 해당 시즌 PSG는 리그1·프랑스 슈퍼컵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시즌 뒤 휴식 없이 미국으로 적을 옮긴 메시는 인터 마이애미로 향했다. 인터 마이애미는 지난 7월 16일 공식 채널을 통해 “‘월드컵 우승 선수’ 메시와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 기간은 2025년까지다”고 발표했다. 당시 호르헤 마스 인터 마이애미 구단주는 스페인 한 매체와 인터뷰에서 5000만 달러~6000만 달러(약 675억원~810억원) 정도라고 밝히기도 했다. 사실 메시는 PSG와 계약이 종료된 뒤 사우디아라비아 소속 구단들의 구애를 받았다. 막대한 자금을 앞세운 만큼, 사우디 프로리그가 메시를 품을 것이란 전망도 있었다. 하지만 메시는 미국을 택했다. 메시는 구단을 통해 “제 커리어의 다음 단계를 시작하게 돼 매우 기쁘다. 환상적인 기회이며, 아름다운 프로젝트를 만들어 나갈 것이다. 새로운 보금자리에서 도움을 줄 수 있게 돼 매우 기대된다”고 입단 소감을 전했다. 미국 땅을 밟은 메시의 첫 시험대는 2023 리그스컵이었다. 이 대회는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와 멕시코 리가 MX 소속 47개 팀이 참가하는 대회다. 조별리그와 16강 토너먼트 형식을 거쳐 우승을 가린다. 결승에 오른 두 팀이 아메리카 지역의 챔피언스리그 격인 2024 북중미카리브축구연맹(CONCACAF) 챔피언스컵 진출권을 손에 넣을 수 있다.메시는 지난 7월 크루즈 아줄(멕시코)와의 조별리그 경기에서 데뷔전을 치렀다. 후반전 교체 투입돼 출전 시간은 36분에 불과했지만, 차이를 만드는 데엔 충분한 시간대였다. 그는 팀이 1-1로 균형을 이룬 후반 추가시간 4분, 놀라운 프리킥 결승 골을 터뜨리며 데뷔전을 화려하게 장식했다. 당시 데이비드 베컴 인터 마이애미 구단주가 함박웃음을 지은 장면이 팬들 사이에서 큰 화제가 되기도 했다.이후 메시는 연일 승리를 이끌었다. 애탈란타 유나이티드(2골 1도움)와의 조별리그를 시작으로, 올랜도 시티(2골) FC댈러스(2골) 샬롯FC(1골) 필라델피아 유니온(1골) 내슈빌 SC(1골)를 상대로 연이어 골망을 흔들었다. 팀은 내슈빌과의 결승전에서 승부차기 끝에 우승을 거머쥐며 창단 후 첫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메시는 대회 기간 7경기 10골 1도움을 기록, 대회 최수우선수상과 득점왕 트로피를 품었다.이후 메시는 US 오픈컵, MLS에서 7경기에 나서 1골 4도움을 보탰다. 비록 팀의 플레이오프(PO) 진출은 무산됐지만, 미국 팬은 열띤 환호로 그를 맞이했다. 과거 바르셀로나(스페인)에서 전성기를 함께한 세르히오 부스케츠, 호르디 알바도 인터 마이애미에 합류하며 수준 높은 축구를 선보이기도 했다.하지만 메시가 발롱도르를 품을 수 있는 결정적인 사건은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이었다. 메시는 주장 완장을 차고 카타르 무대를 밟았다. 이는 그의 통산 5번째 월드컵이기도 했다.전망은 밝지 않았다. 메시의 영향력이 떨어졌다는 평과, 동료들의 실력이 지난 대회보다 못하다는 시선도 있었다. 실제로 사우디아라비아와의 조별리그 1차전에선 1-2로 충격적인 역전패를 당하며 더욱 전망은 어두워졌다. 메시는 페널티킥 득점으로 선제골을 넣었는데, 그 뒤 별다른 활약을 하지 못해 고개를 숙였다.위기를 극복한 건 메시 자신이었다. 그는 이어진 멕시코와의 조별리그 2차전에서 1골 1도움을 올리며 2-0 완승을 이끌었다. 이어 폴란드와의 3차전에서도 풀타임 소화하며 16강 토너먼트 자리를 예약했다.이후 메시의 행보에는 거침이 없었다. 16강 호주전 1골·8강 네덜란드전 1골 1도움·4강 크로아티아전 1골 1도움을 올리는 등 눈부신 활약을 펼쳤다. 하이라이트는 프랑스와의 결승전이었다. 이날 아르헨티나는 전반 메시와 앙헹 디 마리아의 연속골로 2-0으로 앞섰다. 하지만 후반 35분과 36분 음바페에게 연속 골을 허용했고, 승부는 연장전으로 향했다. 연장 후반 메시가 대회 7호 골을 터뜨렸는데, 이윽고 음바페가 해트트릭을 완성하며 치열한 결승전 무대가 이어졌다. 경기 종료 직전 랑달 콜로 무아니의 결정적인 찬스는 골키퍼 에밀리아노 마르티네스가 막아냈고, 결국 승부차기까지 이어졌다.1번 키커로 나선 음바페와 메시는 모두 성공했는데, 결국 프랑스에서 2개의 실축이 나왔다. 메시가 자신의 커리어를 완성한 순간이었다. 메시는 월드컵 대회기간 7경기 7골 3도움으로 생애 두 번째 골든볼(최우수선수상)을 품었다. 골든볼이 1982년 제정된 이래 두 번 이상 수상한 건 메시가 처음이었다. 특히 지난 2014년 브라질 월드컵 당시 0-1로 패해 준우승에 머문 아픔을 씻었다. 발롱도르 시상식에서도 유력 후보로 꼽혔다. 메시의 개인 성적이 뛰어났으며, 국가대항전에서의 성적이 더 비중 있게 다뤄진 이전 사례도 그의 수상이 점쳐진 배경이었다. 이외 음바페, 엘링 홀란도 격전을 벌였다. 음바페는 2022~23시즌 PSG에서 공식전 43경기 41골 10도움을 올렸다. 리그 성적은 메시와 같으나, 카타르 월드컵에서 메시에게 패하며 고개를 숙였다.홀란은 2022~23시즌 공식전 53경기 52골 9도움으로 메시와 음바페에 앞섰다. 소속 클럽에서 이룬 성과도 마찬가지였다. 홀란의 맨체스터 시티는 사상 최초의 유러피안 트레블(3관왕)에 성공하며 명실상부 2022~23시즌의 주인공이 됐다. 홀란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득점왕(12골)에 오르는 등 핵심으로 활약했다. 하지만 국가대표 성적에서 다소 밀렸다. 노르웨이가 월드컵 출전권을 놓쳤기 때문이다. 결국 메시가 2023년 최고 선수로 꼽혔다. 메시의 통산 8번째 수상이다. 메시는 이날 전까지 2009~12·2015·2019·2021년에 발롱도르를 수상한 바 있다. 누구도 깰 수 없는 기록으로 평가받는다. 2위 기록은 라이벌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 나스르)가 기록한 5회인데, 그는 이미 유럽 무대에서 멀어졌다. 현역 선수 중엔 음바페, 홀란 등이 메시를 추격하고 있지만, 당분간 GOAT의 기록을 깨기엔 어려워 보인다.김우중 기자 2023.10.31 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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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셜] 메시, 통산 8번째 발롱도르…김민재는 22위

리오넬 메시(35·인터 마이애미)가 통산 8번째 발롱도르를 품었다. 발롱도르 역사상 최초로 비(非) 유럽팀 소속 선수로는 최초다. 한편 한국인 선수 중 발롱도르 최종 30인에 이름을 올린 김민재(바이에른 뮌헨)는 전체 22위를 기록했는데, 이는 수비수 중 가장 높은 순위였다.프랑스 축구 매체 ‘프랑스 풋볼이 주관하는 2023 발롱도르 시상식이 31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렸다. 발롱도르는 한 해 동안 최고의 활약을 펼친 축구선수에 주어지는 상이다. 1956년 처음으로 시상했고, 축구 선수가 받을 수 있는 최고 명예를 자랑하는 상이다.세계 각국 기자단의 지지를 얻은 건 단연 메시였다. 메시는 지난 2022~23시즌 파리 생제르맹(프랑스)과 인터 마이애미 소속으로 눈부신 활약을 펼쳤다. 먼저 파리 생제르맹에선 공식전 41경기 21골 20도움으로 ’20-20‘을 달성했다. 해당 시즌 팀은 리그1·프랑스 슈퍼컵을 제패했다.시즌 뒤 미국으로 적을 옮긴 메시는 휴식 없이 곧바로 인터 마이애미 유니폼을 입었다. 첫 무대는 2023 리그스컵. 이 대회는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와 멕시코 리가 MX 소속 구단이 참가하는 대회다. 47개 팀이 참가해 조별 리그와 32강 토너먼트를 거쳐 우승자를 가리는 방식이다. 결승에 오른 두 팀이 아메리카 지역의 챔피언스리그 격인 2024 북중미카리브축구연맹(CONCACAF) 챔피언스컵 진출권을 손에 넣을 수 있다.메시는 리그스컵 7경기 동안 10골 1도움을 보태며 인터 마이애미의 창단 첫 우승을 이끌었다. 이어 US 오픈컵, MLS에서도 7경기 나서 1골 4도움을 보탰다.메시의 진짜 하이라이트는 2022~23시즌 중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이었다. 그는 아르헨티나의 주장으로 대회에 참가, 7경기 모두 선발 풀타임 소화하며 7골 3도움으로 팀의 우승을 이끌었다. 그토록 원하던 월드컵을 조국에 안겼는데, 이 대회 최고 활약까지 펼치며 축구 선수로 이룰 수 있는 모든 이정표를 지났다.최고의 한 해를 보낸 메시는 2위 엘링 홀란(맨체스터 시티) 3위 킬리안 음바페(파리 생제르맹)를 제치고 8번째 발롱도르를 품었다. 메시는 2009~12·2015·2019·2021년에 발롱도르를 수상한 바 있다. 시상대에 오른 메시는 감동적인 수상 연설을 남기기도 했다. 그는 마이크 앞에서 “세계 최고의 클럽이자 역사상 최고의 팀(바르셀로나)에 있었다. 그런 사실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 밤은 디에고를 언급하고 싶다. 축구를 사랑하는 많은 사람이 모인 곳에서 그의 생일을 축하하기에 이보다 좋은 장소는 없다. 디에고, 어디에 있든 생일 축하한다”라고 덧붙였다. 현지시간으로 시상식이 열린 날짜는 10월 30일. 이는 세상을 떠난 故디에고 마라도나의 생일이다.한편 한국인 선수 중 발롱도르 최종 30인 후보에 이름을 올린 김민재는 22위를 기록했다. 수비수 중에는 가장 높은 순위이다. 그와 함께 이름을 올린 요슈코 그바르디올(맨체스터 시티), 후벵 디아스는 각각 25위와 30위를 기록했다. 한국인 선수 중 발롱도르에서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한 건 2022년 손흥민이 기록한 11위다.김우중 기자 2023.10.31 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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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시, 다시 한번 올림픽 금메달 도전?…“마스체라노 감독, 와일드카드 고심”

리오넬 메시(36·인터 마이애미)가 다가오는 2024 파리 올림픽 무대를 밟을 수 있을까. 최근 아르헨티나 올림픽 대표팀을 이끄는 하비에르 마스체라노 감독이 와일드카드로 메시의 발탁에 대해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스페인 매체 아스는 지난 18일(한국시간) “아르헨티나 올림픽 대표팀을 이끄는 마스체라노 감독은 메시와 앙헬 디마리아를 명단에 포함시키고 한다”라고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마스체라노 감독은 최근 TyC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메시와 디마리아 같은 선수들을 보유하게 된다면 우리에게 자랑스러운 순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마스체라노 감독은 “지난 코파 아메리카 대회에서의 우승은 메시에게 마음의 평화를 줬고, 월드컵 우승으로 더욱 강화됐다”라고 전망했다. 한편, 메시는 이미 올림픽 금메달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 2008 베이징 올림픽 당시 아르헨티나 대표팀에 발탁, 지금까지도 언급되는 정상급 라인업을 자랑하며 당당히 금메달을 목에 건 기억이 있다. 당시 세르히오 아구에로·후안 로만 리켈메·페르난도 가고·카를로스 테베스·디마리아·에세키엘 라베치 등과 함께 아르헨티나의 6전 전승 금메달을 이끈 바 있다.메시가 다시 한번 올림픽에 나선다면 무려 16년 만의 도전이다. 메시는 지난 2004~05시즌 바르셀로나(스페인) 유니폼을 입고 공식전을 치른 뒤 통산 778경기 672골을 터뜨렸다. 명실상부 현대 축구계 최고 선수로 꼽힌다. 최고 선수에게 주어지는 발롱도르를 무려 7번이나 수상했으며, 국제축구연맹(FIFA) 최우수 선수상 3회·유럽축구연맹(UEFA) 올해의 선수상 3회·스페인 라리가 최우수 선수상 6회 등 화려한 수상 경력을 자랑한다. 4번의 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은 물론, 라리가 10회·코파 델 레이(국왕컵) 7회 등 클럽에서도 성공 가도를 달렸다. 이후 프랑스 리그1 파리 생제르맹(PSG)에서 2시즌 활약한 메시는 인터 마이애미로 무대를 옮겼다. 적응기는 필요하지 않았다. 메시는 지난 8월 끝난 리그스컵에서 전력상 우위의 팀을 차례로 격파했고, 당당히 구단의 첫 우승 트로피를 견인했다.최우수선수와 득점왕도 메시에게 향했다. 리그스컵은 아메리카 지역의 챔피언스리그 격인 2024 북중미카리브축구연맹(CONCACAF) 챔피언스컵 진출권이 달린 대회다. 인터 마이애미는 메시와 함께 연일 새 역사를 써 내려가고 있다. 메시는 인터 마이애미 합류 후 공식전 11경기 11골 5도움을 기록 중이다.30대 중반이 넘어선 나이에도 메시의 활약은 멈추지 않는다. 과연 마스체라노 감독의 바람대로 메시와 다시 한번 금메달을 합작할 수 있을지 팬들의 시선이 모인다. 김우중 기자 2023.09.19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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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리어 다 이룬 메시의 여유 “발롱도르? 못 받아도 그만”

사실상 모든 이정표를 세운 리오넬 메시의 여유일까. 메시가 향후 발롱도르 수상에 대해 “특별한 가치를 부여하지는 않는다”며 유연한 대처를 보여줬다.메시는 18일(한국시간) 2023 리그스컵 결승전 기자회견을 위해 홈 구장인 DRV PNK 스타디움에서 현지 취재진과 마주했다. 이날은 메시의 대회 첫 기자회견이었다. 메시의 인터 마이애미는 오는 20일 내슈빌 SC(미국)과 리그스컵 우승 트로피를 놓고 다툰다. 스페인 스포르트, 영국 데일리메일 등은 이날 메시의 발언들을 조명했다. 먼저 데일리메일은 “메시는 과거 바르셀로나(스페인)를 떠나 프랑스 파리 생제르맹(PSG)으로 이적하지 싶지 않았다고 주장했지만, 인터 마이애미의 이적은 그 반대라고 설명했다”고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메시는 이날 “행복을 이어갈 경기가 남아 있다는 사실에 행복하다. 우리는 우리가 원하는 곳에 왔고, 우리의 결정이었기 때문에 훨씬 쉬웠다”고 설명했다. 이어 “PSG와의 계약은 내가 계획한 것이 아니었다. 바르셀로나에 계속 머물고 싶었지만, 결국 PSG로 이적해야 했다. 너무 갑작스럽게 벌어진 일이었다”고 돌아봤다. 이어 “파리에서는 힘들었지만, 마이애미에서는 그렇지 않다”고 말했다.이어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우승과 발롱도르 수상에 대한 내용도 나왔다. 메시는 우선 월드컵 우승에 대해 “내 커리어에서 가장 중요한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고 설명했다. 이어 발롱도르에 대해선 “정말 큰 성과지만, 특별한 가치를 부여하지는 않는다. 중요한 것은 팀 트로피다. 받으면 좋지만, 못 받아도 그만이다. 선수 생활하며 가졌던 목표를 이뤄냈고, 이제는 새로운 목표를 위해 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물론 메시는 여전히 발롱도르는 물론, 각종 개인상 수상 후보에 이름을 올린다. 바로 전날 유럽축구연맹(UEFA)은 올해의 선수 최종 후보 3인을 공개했는데, 메시가 여기에 포함돼 있다. 지난 2022~23시즌 트레블을 이뤄낸 맨체스터 시티의 듀오 케빈 더 브라위너와 엘링 홀란과 함께 수상을 겨룬다. UEFA 올해의 선수상은 유럽에서 활약한 선수들의 클럽, 국가대표 성적을 기반으로 선정된다. UEFA 기술 연구 그룹이 초기 후보 명단을 꾸리고, 투표를 통해 순위가 갈린다. 투표인단은 UEFA 주관 클럽 대항전에 참가한 클럽팀 감독·UEFA 소속 국가대표팀 감독·유럽스포츠미디어(ESM) 선정 기자들로 구성됐다. 메시는 지난 시즌 PSG 소속으로 공식전 41경기 21골 20도움을 올리며 빛났지만, 거머쥔 클럽 트로피는 리그 우승과 프랑스 슈퍼컵뿐이었다. 하지만 하이라이트인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에서 아르헨티나를 우승으로 이끌며 생애 두 번째 골든볼을 거머쥐었다. 메시는 지난 2004~05시즌 바르셀로나 유니폼을 입고 공식전을 치른 뒤 통산 778경기 672골을 터뜨렸다. 뛰어난 활약을 앞세워 현대 축구계 최고 선수로 꼽힌다. 최고 선수에게 주어지는 발롱도르를 무려 7번이나 수상했으며, FIFA 최우수 선수상 3회·UEFA 올해의 선수상 3회·스페인 라리가 최우수 선수상 6회 등 화려한 수상 경력을 자랑한다. 4번의 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은 물론, 라리가 10회·코파 델 레이(국왕컵) 7회 등 클럽에서도 성공 가도를 달렸다.하지만 바르셀로나와의 동행에 갑작스러운 마침표가 찍혔다. 구단은 리그 규정에 따른 재정적 문제를 해결하지 못해 메시와 재계약을 할 수 없었다. 결국 메시는 자유계약으로 팀을 떠나 PSG 유니폼을 입었다. PSG에서 메시는 공식전 75경기 32골 35도움을 올렸다. 기록은 뛰어났지만, 시즌 초 적응기 때문에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특히 지난 2022~23시즌 후반기에는 사우디아라비아와의 광고 계약 때문에 무단으로 팀을 이탈하는 등 논란이 일기도 했다. 메시는 공식적으로 머리를 숙이며 사과했지만, PSG 팬들은 그에게 야유로 답했다. PSG는 우여곡절 끝에 리그 우승을 거머쥐었지만, 2년 연속 UCL 16강 탈락이라는 굴욕을 맛봤다. 메시는 지난 2021~22시즌엔 결정적인 페널티킥 실축을, 2022~23시즌엔 별다른 영향력을 보여주지 못했다. PSG와 메시의 동행은 여기까지였다. 다시 한번 자유계약으로 팀을 떠난 메시는 인터 마이애미로 향했다. 앞서 메시의 ‘행복하다’는 감상대로, 그는 일찌감치 적응기 우려가 무색한 활약을 펼치고 있다. 인터 마이애미는 올 시즌 MLS 전체 29위, 최하위를 기록 중인 팀이었다. 하지만 ‘메시와 함께한’ 인터 마이애미는 달랐다. 아메리카 지역의 챔피언스리그 격인 2024 북중미카리브축구연맹(CONCACAF) 챔피언스컵 진출권이 달린 리그스컵에서 전력상 우위의 팀을 차례로 격파했다.시작은 크루즈 아줄(멕시코)과의 조별 리그 1차전이었다. 인터 마이애미는 후반 종료 전까지 1-1 팽팽한 승부를 이어갔다. 균형을 깨트린 건 후반전 교체 투입돼 그라운드를 밟은 메시였다. 그의 첫 공식전. 메시는 추가시간 종료 직전 왼발 프리킥으로 팀의 결승 골을 터뜨렸다. 메시는 팀 동료들과 함께 환호했고, 데이비드 베컴 공동 구단주 역시 환한 미소를 띠었다. 한 달 가까이 승리가 없던 인터 마이애미의 6경기 무승 부진을 끊는 메시의 한 방이었다.이어진 애틀란타 유나이티드와의 경기에선 2골 1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4-0 대승을 이끌었다. 이날 과거 팀 동료 부스케츠 역시 선발 데뷔전을 치렀다. 바르셀로나 트리오가 모두 그라운드를 밟은 올랜도 시티와의 경기에서도 주인공은 메시였다. 메시는 이번에도 멀티 골을 터뜨리며 팀에 승리를 안겼다.이후 16강 댈러스전에선 그야말로 난타전이 펼쳐졌다. 두 팀은 90분 동안 4골씩 주고받았다. 이번에는 댈러스가 4-3으로 앞서갔으나, 메시가 후반 40분 극적인 동점 프리킥 골을 성공시키며 팀을 구했다. 직전 추격골도 메시의 간접 프리킥에서 시작됐다. 곧바로 이어진 승부차기에서도 1번 키커로 나서 가볍게 성공시켰다. 기세를 올린 인터 마이애미는 승부차기에서 5-3으로 앞서며 8강 진출에 성공했다. 이후 메시는 샬럿, 필라델피아 유니언와의 경기에서도 1골씩 추가했다. 마지 2010년대 바르셀로나에서 보여준 활약처럼, 매 경기 기록지에 자신의 이름을 써 내려가고 있다.대회 9골을 기록한 메시는 이미 득점왕 자리를 예약했다. 그 아래 순위 선수들은 모두 대회에서 탈락했다. 과연 메시가 마지막 결승전에서도 웃을 수 있을지가 관전 요소다.미국·캐나다에서 열리는 리그스컵은 MLS와 멕시코 리가 MX 소속 구단이 참가하는 대회다. 47개 팀이 참가해 조별 리그와 32강 토너먼트를 거쳐 우승자를 가린다.김우중 기자 2023.08.18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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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시가 이끄는 낭만 축구…‘꼴찌’ 인터 마이애미, 리그스컵 결승행

리오넬 메시(36)가 다시 한번 인터 마이애미의 승리를 이끌었다. 인터 마이애미는 창단 첫 대회 결승전에 안착했다.인터 마이애미는 16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펜실베니아주 체스터의 스바루 파크에서 열린 필라델피아 유니온과의 2023 리그스컵 4강전에서 4-1로 이겼다. 인터 마이애미는 이날 승리로 대회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 경기당 3골 이상 넣는 엄청난 공격력을 뽐내고 있다. 동시에 구단 역사상 처음으로 다가오는 2024 북중미카리브축구연맹(CONCACAF) 챔피언스컵 진출권을 얻었다.인터 마이애미 화력의 주인공은 단연 메시다. 메시는 리그스컵 6경기에서만 9골을 넣었다. 출전한 모든 경기에서 골망을 흔들며 인터 마이애미의 공격 축구를 이끌고 있다.이날 역시 메시의 왼발은 빛났다. 메시는 전반 20분 상대 골키퍼의 위치를 파악한 뒤 장거리 슈팅을 시도해 골망을 갈랐다. 땅볼 슈팅이었지만 코스가 절묘해 골문 구석으로 꽂혔다.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공식 홈페이지는 “세계 최고의 선수는 30야드(27m) 밖에서 골망을 가르며 장엄한 골을 성공했다”고 조명했다. 인터 마이애미는 이외 전반전 조세프 마르티네스, 알바의 골과 후반전 다비드 루이스까지 득점에 가세하며 웃었다. 상대인 필라델피아는 최근 공식전 7경기 무패를 달리는 강팀이었다. 2023 MLS 동부 3위, 전체 4위에 오른 상위권 팀이기도 하다. 반면 인터 마이애미는 전체 29위로 꼴찌였다. 하지만 메시와 함께한 인터 마이애미는 달랐다. 이미 대회 기간 전력상 우위의 팀을 차례로 격파했다.시작은 크루즈 아줄(멕시코)과의 조별 리그 1차전이었다. 인터 마이애미는 로버트 테일러의 선제골로 앞서갔으나 후반전 동점을 허용한 뒤 팽팽한 승부를 이어갔다. 균형을 깨트린 건 후반전 교체 투입돼 그라운드를 밟은 메시였다. 메시는 추가시간 종료 직전 장기인 왼발 프리킥으로 팀의 결승 골을 터뜨렸다. 메시는 팀 동료들과 함께 환호했고, 데이비드 베컴 공동 구단주 역시 환한 미소를 띠었다. 한 달 가까이 승리가 없던 인터 마이애미의 6경기 무승 부진을 끊는 메시의 결정적인 한 방이었다.메시에겐 적응기란 필요 없었다. 이어진 애틀란타 유나이티드와의 경기에선 2골 1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4-0 대승을 이끌었다. 이날 과거 팀 동료 부스케츠 역시 선발 데뷔전을 치렀다. 바르셀로나 트리오가 모두 그라운드를 밟은 올랜도 시티와의 경기에서도 주인공은 메시였다. 메시는 이번에도 멀티 골을 터뜨리며 팀에 승리를 안겼다. 이날 경기 직전 팬들에게 첫인사를 건넨 알바는 후반 교체 투입됐다. 바르셀로나 트리오가 모두 인터 마이애미 유니폼을 입고 그라운드를 밟은 순간이었다. 이후 16강 댈러스전에선 그야말로 난타전이 펼쳐졌다. 두 팀은 90분 동안 4골씩 주고받았다. 이번에는 댈러스가 4-3으로 앞서갔으나, 메시가 후반 40분 극적인 동점 프리킥 골을 성공시키며 팀을 구했다. 곧바로 이어진 승부차기에서도 1번 키커로 나서 가볍게 성공시켰다. 기세를 올린 인터 마이애미는 승부차기에서 5-3으로 앞서며 8강 진출에 성공했다.이후 메시는 샬럿, 필라델피아와의 경기에서도 1골씩 추가했다. 마지 2010년대 바르셀로나에서 보여준 활약처럼, 매 경기 기록지에 자신의 이름을 써 내려가고 있다. 대회 9골을 기록한 메시는 이미 득점왕 자리를 예약했다. 그 아래 순위 선수들은 모두 대회에서 탈락했다. 과연 메시가 마지막 결승전에서도 웃을 수 있을지가 관전 요소다.미국·캐나다에서 열리는 리그스컵은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와 멕시코 리가 MX 소속 구단이 참가하는 대회다. 47개 팀이 참가해 조별 리그와 32강 토너먼트를 거쳐 우승자를 가린다. 인터 마이애미는 오는 20일 내슈빌(미국)과 우승 트로피를 놓고 격돌한다. 결승에 오른 두 팀은 아메리카 지역의 챔피언스리그 격인 2024 CONCACAF 챔피언스컵 진출권을 손에 넣었다.김우중 기자 2023.08.16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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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 마이애미, ‘GOAT’ 메시 입단 발표…“환상적인 기회”

축구계 ‘GOAT’ 리오넬 메시(36)가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인터 마이애미에 공식 입단했다. 그의 데뷔전은 오는 22일 컵 대회에서 열릴 전망이다.인터 마이애미는 16일 오전(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월드컵 우승 선수’ 메시와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 기간은 2025년까지다”고 발표했다. 구체적인 연봉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앞서 호르헤 마스 인터 마이애미 구단주는 스페인 한 매체와 인터뷰에서 5000만 달러~6000만 달러(약 636억원~763억원) 정도라고 밝힌 바 있다.구단은 “지난 2018년 우리는 세계 최고 선수들을 데려올 수 있는 클럽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믿음을 멈추지 않은 팬 여러분께 감사드린다. 우리는 함께 꿈을 현실로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데이비드 베컴 인터 마이애미 공동 구단주 역시 “10년 전 마이애미에 새 팀을 창단하기 위한 여정을 시작했을 때 이 도시에 세계 최고의 선수를 데려오는 것이 꿈이었다”며 “미국 축구의 성장을 돕고 우리가 사랑하는 스포츠에서 다음 세대를 위한 유산을 남기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오늘 그 꿈이 이뤄졌다. 메시와 같은 수준의 선수가 클럽에 합류하게 돼 이보다 더 자랑스러울 수 없다. 좋은 친구이자 훌륭한 사람인 메시와 그의 가족이 인터 마이애미에 합류하게 돼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메시는 “제 커리어의 다음 단계를 시작하게 돼 매우 기쁘다. 환상적인 기회이며, 우리는 함께 이 아름다운 프로젝트를 계속 만들어 나갈 것이다. 새로운 보금자리에서 도움을 줄 수 있게 돼 매우 기대된다”고 소감을 전했다.FC바르셀로나(스페인)에서부터 ‘전설’을 써 내려간 메시가 미국에서 새로운 여정을 앞두고 있다. 메시는 바르셀로나 유니폼을 입고 778경기 672골을 터뜨려 현대 축구계 최고 선수로 꼽힌다. 최고 선수에게 주어지는 발롱도르를 무려 7번이나 수상했으며, 국제축구연맹(FIFA) 최우수 선수상 3회·유럽축구연맹(UEFA) 올해의 선수상 3회·스페인 라리가 최우수 선수상 6회 등 화려한 수상 경력을 자랑한다. 4번의 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은 물론, 라리가 10회·코파 델 레이(국왕컵) 7회 등 클럽에서도 성공 가도를 달렸다.이어 메시는 지난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에서 우승 트로피를 거머쥐며 모든 이정표에 마침표를 찍었다. 먼저 월드컵에선 7경기 동안 7골 3개 도움을 올리며 맹활약했다. 단 한 경기를 제외하고 모든 경기에서 공격 포인트를 기록했다. 생애 두 번째 골든볼(대회 최우수 선수) 역시 그의 몫이었다. 골든볼이 1982년 제정된 이래 두 번 이상 수상한 건 메시가 처음이었다. 특히 2014년 브라질 월드컵 당시 0-1로 패해 준우승에 머문 아픔을 말끔히 씻었다. 아르헨티나는 36년 만에 월드컵 정상에 올랐다. 한편 구단은 메시의 데뷔전이 오는 22일 크루스 아술(멕시코)와의 경기에서 이뤄질 것이라 전망했다. 이 경기는 오는 2024 북중미카리브축구연맹(CONCACAF) 챔피언스 컵 대회 출전권이 달린 리그컵이다. 올 시즌 리그 최하위 인터 마이애미는 이달 말 컵대회 2경기를 마친 뒤, 내달 21일 리그 레이스를 이어간다. 김우중 기자 2023.07.16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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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셜] 한국, U-20 월드컵 조추첨 확정…프랑스·온두라스 등과 F조

김은중호가 다음 달 아르헨티나에서 열리는 2023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에서 프랑스, 온두라스, 감비아와 한 조에 속했다.대한민국 U-20 축구대표팀은 21일 오후 11시(한국시간) 스위스 취리히에서 진행된 대회 본선 조 추첨에서 프랑스 등과 F조에 편성됐다.포트2에 속한 한국은 톱시드(포트1) 프랑스, 포트3 온두라스, 포트4 감비아와 16강 진출권을 놓고 치열한 경쟁을 펼치게 됐다. 김은중호는 지난달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U-20 아시안컵에서 4강에 올라 본선 진출권을 따냈다.한국과 같은 조에 속한 톱시드 프랑스는 지난해 유럽축구연맹(UEFA) U-19 챔피언십에서 4강에 오른 팀이다. 지난 2013년 대회 우승팀으로, U-20 월드컵엔 이번이 8번째 출전이다. 2019년 대회에선 16강에 올랐으나 미국에 져 8강 진출엔 실패했다.온두라스는 지난해 북중미카리브축구연맹(CONCACAF) U-20 챔피언십에서 4강에 올랐다. U-20 월드컵 출전은 이번이 9번째다. 다만 앞선 8개 대회에선 모두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다.감비아는 올해 아프리카축구연맹(CAF) U-20 아프리카 네이션스컵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팀이다. 지난 2007년 대회에 이어 이번이 U-20 월드컵 두 번째 출전이다. 첫 대회였던 2007년엔 16강에 올랐다.이번 대회는 6개 조 1, 2위 팀, 각 조 3위 중 성적이 좋은 상위 4개 팀이 16강 토너먼트에 올라 우승팀을 가린다. 대회는 다음 달 20일부터 6월 11일까지 아르헨티나에서 열린다. 당초 인도네시아에서 개최될 예정이었으나, 인도네시아 내 반이스라엘 여론이 심화되자 FIFA가 개최권을 박탈했고, 최근 아르헨티나가 새 개최지로 확정됐다. 김은중호는 오는 24일부터 사흘간 파주 축구대표팀 트레이닝센터(NFC)에서 소집 훈련에 나서는 등 월드컵 대비 막바지 훈련에 나선다. U-20 월드컵은 지난 2019년 우크라이나 대회 당시 한국이 준우승을 차지하고, 이강인(마요르카)이 골든볼(MVP)을 수상했던 대회다.▲ 2023 FIFA U-20 월드컵 조 편성(포트 순)- A조 : 아르헨티나, 뉴질랜드, 우즈베키스탄, 과테말라- B조 : 미국, 에콰도르, 피지, 슬로바키아- C조 : 세네갈, 콜롬비아, 일본, 이스라엘- D조 : 이탈리아, 브라질, 나이지리아, 도미니카공화국- E조 : 우루과이, 잉글랜드, 이라크, 튀니지- F조 : 프랑스, 대한민국, 온두라스, 감비아김명석 기자 2023.04.21 23:45
축구

히딩크 매직은 여기까지, WC 2차 예선에서 탈락

네덜란드령 퀴라소 축구대표팀을 이끌며 또 하나의 신화를 바라봤던 거스 히딩크의 도전이 막을 내렸다. 퀴라소는 16일(한국시간) 퀴라소 빌렘스타트에서 열린 2022년 카타르 월드컵 북중미카리브해 2차 예선 2차전에서 파나마와 0-0 무승부를 거뒀다. 퀴라소는 지난 13일 1차전서 2-1로 패한 만큼 득점이 필요했으나, 높은 점유율에도 득점을 기록하지 못했다. 2002년 한일월드컵에서 한국의 4강 진출 신화를 만들었던 히딩크 감독은 지난해 8월부터 네덜란드령 퀴라소 축구대표팀의 감독을 맡았다. 퀴라소 대표팀은 히딩크 감독 지휘 아래 1차 예선 조별리그 C조 그레나딘, 쿠바를 차례로 꺾으며 다시 한 번 월드컵 무대를 바라봤다. 하지만 악재가 찾아왔다. 히딩크 감독이 지난 5월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으며 자리를 비우게 된 것. 하지만 '히딩크 없는 히딩크 매직'이 이어졌다. 패트릭 클라위베르트 감독 대행이 잔여 2경기에서 1승 1무를 기록하며 2차 예선 티켓을 힘겹게 따냈다. 3차 예선을 향한 퀴라소의 다음 상대는 FIFA랭킹 78위 파나마. FIFA 랭킹상으로는 퀴라소가 2단계 높았던 만큼 비슷한 전력의 국가간 맞대결이었다. 하지만 도전은 여기까지였다. 지난 2011년 FIFA 정식 멤버가 된 퀴라소는 사상 첫 최종 예선 무대를 바라봤으나 파나마에 합계 1-2로 패하며 고배를 마셨다. 한편 퀴라소 대표팀은 다음달 북중미카리브축구연맹(CONCACAF) 골드컵 일정을 앞두고 있다. 김우중 기자 2021.06.16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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