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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스토리텔링 돋보이는 SBS '꼬꼬무' [분석IS]

영화, 드라마, 시사교양 프로그램을 막론하고 ‘범죄’를 소재로 한 콘텐트가 쏟아지고 있다.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SBS)’, ‘당신이 혹하는 사이(SBS)’,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SBS)’, ‘심야괴담회(MBC)’, ‘알아두면 쓸데있는 범죄 잡학사전(tvN)’ 등이 대표적 프로그램들이다. 이 중 방송계 범죄물 트렌드를 이끌고 그 중심에 선 대표 프로그램이 있다. SBS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꼬꼬무)’가 그 주인공이다. ‘꼬꼬무’는 2020년 6월 파일럿 프로그램(시험 제작ㆍ방송을 통해 시청자와 광고주의 반응을 바탕으로 정규 편성을 결정하는 프로그램)으로 출발하여 그해 9월부터 11월까지 시즌1을 확정짓고 다시 2021년 3월부터 7월까지 시즌 2를 진행했다. 이어 2021년 10월부터 현재까지 시즌 3를 진행하며 대중의 관심을 지속적으로 이끌고 있다. ‘꼬꼬무’의 최고 시청률은 지난 1월 20일에 방영된 14회 ‘입속의 혀:유괴범과 꼭두각시들’로 6.4%를 기록했다. 또한 2021년 한국방송대상 시리즈 작품상을 수상, 같은 해 한국방송대상에서 문화예술교양 부문을 수상하며 프로그램의 작품성 또한 인정받았다. ‘꼬꼬무’에 대중의 관심이 쏠리는 이유는 무엇일까? ‘꼬꼬무’는 기존의 범죄를 다루는 프로그램과 확연한 차이가 존재한다. 특히 같은 방송사의 장수 프로그램인 ‘그것이 알고싶다’와 비교하면 ‘꼬꼬무’만의 특성을 쉽게 파악할 수 있다. ‘그것이 알고싶다(그알)’는 1992년 최초로 제작되어 현재까지 방영되고 있는 사회, 종교, 미제사건 등 다양한 분야를 취재 탐사하는 저널리즘 장수 프로그램이다. ‘그알’은 대중적으로 신뢰성 있는 이미지를 가진 배우 ‘김상중’이 사건을 ‘전지적 관점’에서 자세히 소개하는 방식을 취한다. 시청자들은 화면을 통해 한 명의 진행자가 전하는 사건을 보고 듣는 ‘일방향적 소통’ 방식으로 프로그램을 시청한다. 일방향 소통 벗어난 새로운 스토리텔링 그러나 ‘꼬꼬무’는 3명의 ‘이야기꾼’이 사건을 전달하는 진행자로 나선다. 이야기꾼은 ‘장트리오(장도연, 장성규, 장현성)’가 맡아 각자 지닌 재치와 입담으로 사건을 다채롭게 전한다. 또한 3명의 이야기꾼은 각기 다른 3명의 ‘이야기 친구들’에게 ‘1:1 대화방식’을 통해 사건을 소개한다. 이야기 친구들은 고정 출연자가 아니다. 유명 아이돌, 배우, 개그맨 등 다양한 인물들이 등장한다. 사건을 들으며 즉각적으로 나오는 이들의 각양각색 비언어적 표현 요소는 시청자들이 사건에 더욱 공감할 수 있는 요소로 작용한다. 이들의 리액션이 시청자의 공감에 큰 요소로 작용한다. 또한, 사건을 전달하는 장소는 카페, 와인바 등 일상적인 공간이다. ‘가까운 지인에게 가장 일상적인 공간에서 1:1로 전달하는 방식’을 기획의도로 하는 프로그램의 정체성을 확인할 수 있다. 이에 더해 출연진들은 서로 ‘반말’을 사용하여 소통한다. 이를 통해 시청자들은 무게감 있는 사건을 조금은 가볍게 보고 들으며 사건에 더욱 ‘공감’하게 된다. 시청자와의 지속적인 소통 ‘꼬꼬무’는 ‘꼬물이’라는 시청자 애칭 또한 존재한다. 또한 심요환 작가는 방송에서 소개된 사건의 배경과 잘 알려지지 않은 사건과 관련한 사실 등을 소개하는 ‘꼬꼬멘터리’라는 추가 영상을 제작하여 SBS 공식 유튜브 채널 ‘달리’에 업로드 하고 있다. 시청자와 지속적인 소통과 이를 반영한 방송 제작 운영방식 또한 이 프로그램의 강점이다. 현실서 이어지는 꼬꼬무의 영향력 ‘꼬꼬무’는 방영 이후 억울한 누명을 쓴 피해자의 청원을 시청자들이 발 벗고 나서며 감춰졌던 사건에 대한 진실을 파헤치기 위한 노력이 함께 동반됐다. 지난 2021년 12월 25일 방영된 ‘우범곤 의령 총기 난사 사건’의 피해자를 위해 시청자들이 나서서 ‘위령비 건립을 위한 청와대 청원’을 신청했고 하룻밤 사이에 200명을 넘어서기도 했다. 또한 영화 ‘7번방의 선물’의 모티브였던 사건을 다룬 지난 2021년 4월 29일 방영된 ‘조작된 살인의 밤, 연필 그리고 야간비행’ 방송 이후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조작된 살인의 밤 피해자 정xx씨에 관심을 가져주세요”라는 청와대 청원글이 올라왔다. 해당 청원은 총 13,690명이 참여했다. 현실에서도 프로그램의 영향력이 커지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한편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는 매주 목요일 밤 10시 30분 ‘SBS’를 통해 시청할 수 있다. 현재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중계방송 관계로 2주 결방 이후 오는 2월 24일 17회 ‘마약 왕국을 탈출한 빠삐용’회가 방영된다. 김다은 인턴기자 2022.02.11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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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석IS]"검색어 삭제요?"…실제 포털 업계 종사자가 본 '검블유'

"사람들의 하루는 검색으로 시작해 검색으로 끝난다." (임수정의 대사) tvN 수목극 '검색어를 입력하세요 WWW'는 대중에게 생소한 포털 사이트 업계를 배경으로 한다. 극 중 임수정(배타미)의 대사처럼 일상에서 떼려야 뗄 수 없는 포털 사이트의 검색창이지만, 이를 만들고 운영하는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를 드라마에서 다루는 건 처음이다.'검블유'는 매회 '본 드라마에 등장하는 회사 및 인물은 허구입니다'라는 안내와 함께 시작한다. 그러나 업계 1위 유니콘, 2위 바로를 보면 자연스럽게 양대 포털인 네이버와 다음을 대입하게 된다. 유니콘과 바로는 같은 포털 회사지만 극과 극의 분위기로 표현된다. 또 '미생' 등 오피스 드라마에서 익히 본 회사와도 많이 다르다. 과연 드라마와 현실은 얼마나 같고, 얼마나 다를까. 실제 포털 업계에 종사하는 사람들은 '검블유'를 어떻게 보고 있을까. IT 블로그를 운영하는 블로거 '라코펭'과 포털 업계 관계자 두 명에게 물어봤다. ◇ 여성 임원극 중 유니콘은 대표 유서진(나인경)도 여자고, 이사 전혜진(송가경)도 여자다. 특히 전혜진은 유서진의 오른팔 격으로 표현된다. 임수정 역시 본부장으로 고위직에 속한다. 취업 포털 인크루트의 조사 결과 한국 30대 기업의 여성 임원 비율은 4%에 불과하다. 그렇기에 '검블유'가 허무맹랑한 얘기를 한다고 생각할 수 있다.하지만 네이버는 여성 임원 비율이 14%로, 아모레퍼시픽에 이어 2위다. 2017년 3월부터 네이버 CEO가 된 한성숙 대표도 여성이다. 라코펭은 "이 부분이 개인적으로 현실의 포털 회사를 드라마에서 차용했다고 가장 확신이 드는 부분이다. 서비스·디자인 분야에 여성 임원이 더 많다"고 전했다. 관계자 A는 "개발 분야를 제외하곤 성비가 고른 편이다. 개발 분야도 여성 임원이 더 많아질 거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 의상과 호칭임수정과 함께 유니콘에서 바로로 이직한 우지현(최봉기)은 바로의 자유로운 복장에 깜짝 놀라고, 반대로 바로 직원들은 우지현의 정장 차림을 놀린다. 유니콘은 정장, 바로는 캐주얼이 드레스 코드인 것으로 표현된다. 또 유니콘에서는 이름이나 직책을 부르고, 바로에서는 영어 닉네임을 사용하는 등 유니콘보다 바로가 더 자유로운 분위기로 묘사된다.현실은 이와 조금 다르다. 라코펭은 "네이버와 다음 모두 복장에 대해 자유롭다. 드라마처럼 정장을 입고 오면 '면접 보느냐'고 농담을 듣는다. 직무에 따라, 행사에 맞춰서 정장을 입는 경우도 있지만 일반적인 상황은 아니다"라고 전했다. 호칭에 대해서 관계자 A는 "영어 이름을 쓰는 곳은 카카오나 구글 정도다. 카카오와 다음이 합병하며 다음에서도 영어 이름을 쓴다. 네이버는 본명을 사용한다. 직급이나 직책을 부르는 문화는 점차 사라지고 있다"고 답했다. ◇ 점유율 경쟁임수정은 출근하는 지하철·버스에서 사람들이 어떤 포털을 사용하는지 면밀히 관찰하고 회의 시간마다 점유율의 오르내림에 민감하게 반응한다. 관계자 B는 이 대목은 현실과 다르다고 했다. 네이버·다음 외에도 유튜브·인스타그램·카카오톡 등 검색 툴이 다양화되면서 각 회사가 자기들에게 유리한 통계를 내기 시작했다. 또 최근 국내 포털 점유율 순위는 큰 변화가 없다. 이 때문에 점유율 싸움은 큰 의미가 없어졌다는 설명이다. ◇ 경쟁사 이직임수정이 유니콘에서 입지가 불안정해지자 경쟁사 바로의 대표 권해효(민홍주)가 스카우트 제의를 한다. 처음엔 거절하지만 결국 유니콘에서 자신을 따랐던 직원 두 명을 데리고 이직한다. 업계 1·2위를 다투는 경쟁사에서 해고된 직원을 곧바로 스카우트하는 게 과연 가능할까.관계자 A는 "가능하다"고 답했다. IT 업계에서는 놀랄 일도 아니라는 말도 덧붙였다. 실제 사례도 있다. 현재 카카오 공동대표인 조수용이 네이버 출신이다. 이 관계자는 "포털 회사가 검색 사업만 하는 게 아니기 때문에 다양한 업계로 이직하는 편이다"라고 설명했다. 라코펭은 "포털의 경우 업계가 좁기 때문에 아는 사람도 많다. 드라마처럼 직접 대표가 영입하는 경우는 드물지만 서로 끌어오고, 팀을 꾸려서 한꺼번에 이직하는 경우도 종종 있다"고 부연했다. ◇ 채용 방식유니콘 1층 카페 직원이었던 오아연(조아라)은 임수정의 눈에 들어 바로에 채용된다. 대사로 미뤄봤을 때 오아연은 서류나 면접 등 일반적인 채용 과정을 거치지 않고 스카우트됐을 가능성이 높다. 관계자 B는 "초창기에는 그런 경우가 종종 있었겠지만, 네이버나 다음도 대기업이 됐기 때문에 마구잡이로 데려오게 되면 자칫 채용 비리로 불거질 수 있다"며 이와 같은 경우는 없다고 답했다. 다만 "대기업이 하지 않았던 시도를 먼저 하는 건 사실이다. 토익 점수를 안 본다든가, 학교를 가린 블라인드 면접 등의 시도를 한다"고 덧붙였다. ◇ 검색어 삭제마지막으로, 극 중 유니콘과 바로는 어떤 법적·윤리적 기준에 따라 검색어를 삭제하기도 한다. 이 질문 때문에 많은 관계자들이 인터뷰를 꺼렸다. 어렵게 답해 준 관계자 B는 "실제로 검색어 서비스를 제공하는 포털사에서 매일 수십~수백 번씩 고민하게 되는 일이다. '검블유'가 포털 회사의 현실을 잘 반영했다는 느낌을 받는 지점이기도 하다. 다만 풀어 가는 방식은 드라마기 때문에 극적인 요소가 많이 더해진 것은 사실이다"고 두루뭉술하게 답변했다. 다른 관계자 A는 '노코멘트'를 요구했다. 이아영 기자 lee.ayoung@jtbc.co.kr 2019.06.27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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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석IS] 투모로우바이투게더, 뿔·성장통 그리고 프란츠 카프카

"뿔은 사춘기에 접어든 소년의 성장통을 의미해요." 빅히트엔터테인먼트의 신인 보이 그룹 투모로우바이투게더가 데뷔와 함께 한 편의 소설같은 새로운 서사를 펼쳐냈다. 투모로우바이투게더의 소속사 선배 방탄소년단은 음악과 공연, 캠페인 뿐만 아니라 시상식 수상 소감으로도 의미있는 메시지를 전하는 그룹. "LOVE YOURSELF"를 외치며 전세계 아미들에게 큰 울림을 전한 그룹이기에 '방탄소년단 동생 그룹'인 투모로우바이투게더가 세상에 던질 메시지와 새롭게 시작할 그들의 이야기에 관심이 모아졌다. 팀명부터 예사롭지 않다. 많은 의미를 함축한다. 서로 다른 너와 내가 하나의 꿈으로 모여 함께 내일을 만들어간다는 의미다. 약자 또는 줄임말로 그룹명을 지을 수도 있지만 그룹의 아이덴티티를 강조하기 위해 애써 긴 그룹명을 줄이지 않는다. 방탄소년단이 BTS로 불리듯, 투모로우바이투게더를 TXT로 부르기도 하지만 정확한 팀명은 투모로우바이투게더다. 그룹명이 가지고 있는 정체성과 메시지는 앨범과 타이틀곡으로 이어진다. 데뷔 앨범 '꿈의 장 : STAR'는 너를 만난 기쁨과 설렘을 노래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타이틀곡은 '어느날 머리에서 뿔이 자랐다'다. 타이틀곡은 한 소년의 이야기에서 이어진다. 어느 날 소년이 잠을 자다가 머리가 아파서 깼는데 거울을 보니 머리에 뿔이 난 이야기다. 뿔이 난 소년은 주변 사람들의 시선에 덜컥 겁이 나 아무도 없는 곳으로 도망갔고, 이러다가 괴물이 되는 게 아닌지 무서웠는데 날개 달린 소년을 만나면서 혼자가 아닌 함께라는 걸 알게 됐다는 내용이다. 그리고 그 소년의 이야기를 투모로우바이투게더가 '어느날 머리에서 뿔이 자랐다'라는 노래로 이어서 들려주는 형식이다. 이는 프란츠 카프카의 소설 '변신'을 떠올리게 한다. '변신' 속 주인공은 가족을 위해 헌신적으로 살아왔지만 어느 날 벌레가 된 후 쓸모 없는 취급을 받다가 결국 비극적인 죽음을 맞이한다. 앞서 이적은 이 소설에서 영감을 받아 패닉 3집 'Sea Within'에 '뿔'이라는 노래를 수록했다. 소설과 달리 이적은 어느 날 뿔이 난 것 때문에 처음엔 불안해하지만 결국 이 상황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며 컴플렉스를 극복하는 메시지를 담았다. 투모로우바이투게더 역시 이적과 비슷한 맥락으로 풀어갔다. 뿔이 난 소년이 또 다른 아픔과 고통을 가진 이를 만나 공감하고 함께 치유해 나간다는 내용을 가사에 녹여냈다. 성장통을 겪더라도 함께 하면 이겨낼 수 있다는 긍정의 메시지가 읽힌다. 타이틀곡에 대해 투모로우바이투게더는 "뿔은 사춘기에 접어든 소년의 성장통을 의미한다"며 "소년이 성장통을 겪지만 이를 통해 점점 성장해가는 내용을 그린다"고 설명했다.그룹명부터 데뷔곡까지 하나로 이어지는 대서사를 시작한 투모로우바이투게더가 앞으로 음악을 통해 펼쳐낼 이야기와 메시지, 이를 통해 성장하는 모습까지 벌써부터 기대가 모아진다. 김연지 기자 kim.yeonji@jtbc.co.kr 2019.03.06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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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석IS] 몬스타엑스 늪에 빠질 시간..'엘리게이터' 랩 부심·성장 담았다

그룹 몬스타엑스가 성장과 그룹 정체성, 실력에 대한 자부심까지 다 담은 신보를 발표했다.몬스타엑스는 18일 정규 2집 두 번째 파트인 'THE 2ND ALBUM : TAKE.2 'WE ARE HERE’(위 아 히어)'와 수록 타이틀곡 'Alligator(엘리게이터)'를 발표했다. 이번 새 타이틀곡 뮤직비디오와 음원, 안무까지 베일을 벗자 국내외 팬들의 반응은 뜨겁다. 몬스타엑스는 자신만의 확실한 음악적 색깔을 채워가고 있는 그룹. 특히 이번 신곡 '엘리게이터'로 데뷔곡 '무단침입' 때 분위기를 살리면서 지난 4년의 음악적 성장까지 담아낸 눈길을 끈다.몬스타엑스는 '젤러시' '드라마라마' '슛 아웃' 등을 통해 음악적 스펙트럼을 넓히고 많은 사랑을 받았지만 데뷔 초 강렬한 힙합 분위기의 음악을 그리워하는 대중들도 많았다. '엘리게이터'로 그룹 특유의 음악적 정체성을 재정비하면서 세련미까지 더해 공개와 동시에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그야말로 몬스타엑스에 최적화된 곡이다. 랩 파트를 강조한 점도 눈길을 끈다. 이번엔 주헌과 아이엠이 '엘리게이터'의 킬링 파트를 맡았다. 주헌과 아이엠이 마주보고 랩을 주고받는 파트는 강렬한 임팩트를 던진다. 주헌과 아이엠은 특유의 개성있는 보이스와 랩 실력으로 곡의 완성도를 높였다. 랩에 대한 자부심을 제대로 보여줬다.'엘리게이터'의 안무 역시 단번에 눈길을 사로잡는다. 절제된 카리스마에 섹시미가 돋보이는 안무 컨셉트다. 악어를 형상화한 안무는 곡의 느낌과 잘 어울린다.한편 몬스타엑스는 '슛 아웃' 이후 4개월 만에 컴백한다. 지난해 미국 최대 규모 연말쇼 '징글볼' 투어에 해외 유명 아티스트와 함께 참여하며 괄목할 만한 성장을 입증한 몬스타엑스가 신곡으로 어떤 기록을 세우고 행보를 보여줄기 기대된다. 21일 Mnet '엠카운트다운'를 시작으로 음악 방송에서 컴백 무대도 선보인다. 이제 몬스타엑스의 늪에 빠질 시간이다.김연지 기자 kim.yeonji@jtbc.co.kr사진=스타쉽엔터테인먼트 2019.02.19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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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석IS] JYP, 국내 엔터사 시가총액 1위…넘버원 됐다

JYP엔터테인먼트가 넘버원 국내 엔터사로 발돋움했다. JYP엔터테인먼트(이하 JYP)가 29일 전일 종가 3만 600원보다 700원오른 3만 1300원으로 시총 1조 909억원을 기록, 국내 엔터사 중 시가총액 1위에 올랐다. SM엔터테인먼트와 YG엔터테인먼트의 시가총액을 넘어선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로써 국내 엔터사 넘버원이 됐다.JYP는 22일 시가총액 1조 돌파 후 상승세를 이어갔다. 지난해 기준으로 2월 6일 주당 4605원, 시총 1594억로 최저가를 기록한 JYP는 이후 1년 6개월여만에 6배 이상 급성장하는 놀라운 성과를 이어가고 있다. 이어 1주일만인 29일 시가총액 1위에 등극했다. 신사옥 이전과 트와이스 앨범 히트 후 연일 경사다.JYP의 이 같은 파죽지세는 소속 아티스트들의 성과가 큰 몫을 차지한다. 2015년 10월 데뷔 후 한, 일 양국에서 뜨거운 인기몰이를 하며 '아시아 원톱 걸그룹'으로 우뚝 선 트와이스, 올해 전세계 17개 도시 월드투어를 통해 K팝을 대표하는 글로벌 아이돌그룹의 위상을 확립중인 GOT7의 맹활약은 물론 JYP의 새로운 미래로 평가받는 신인 남자아이돌그룹 스트레이 키즈의 성장에 대한 기대 심리 등이 주가를 견인하고 있다는 분석이다.아울러 박진영이 유투브에 공개한 'JYP 2.0' 투자설명회 영상도 투자가들에 신뢰를 준 것으로 평가된다.이 밖에 전원 중국인 멤버로 구성된 그룹 보이스토리가 9월 현지서 본격 데뷔를 앞두고 있고, 트와이스는 9월 일본 첫 정규앨범 발표와 함께 전국 4개 도시, 9회 공연의 아레나 투어 매진 등을 기록하는 등 호재가 이어지며 JYP의 주가 상승세는 당분간 계속되리라는 관측이다.앞서 JYP는 지난 5월 영국의 세계적인 경제지 파이낸셜 타임즈(이하 FT)가 선정한 '아시아 태평양 지역서 고성장중인 1000개 기업(FT 1000: High-Growth Companies Asia-Pacific)' 에서 한국 엔터테인먼트사로는 유일하게 177위로 포함돼 화제를 모았다. FT는 시장조사 전문기관인 스태티스타와 함께 2013년부터 2016년 사이 아시아 태평양 지역서 급성장하고 있는 1000개 기업을 선정했는데 이 중 104개의 한국 기업이 포함된 가운데 JYP는 12번째, 또 국내 엔터테인먼트사로는 유일하게 순위에 진입해 눈길을 끌었다. FT는 한국을 비롯해 일본, 호주, 홍콩, 인도,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뉴질랜드, 필리핀, 싱가포르, 대만 등 11개 지역 기업을 대상으로 2013년부터 2016년 사이 매출 증가율에 따라 순위를 매겼고 이에 따르면 JYP는 이 기간 연평균 51.2%의 증가율로 177위에 올랐다.김연지 기자 kim.yeonji@jtbc.co.kr 2018.08.29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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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석IS] YG, 1분기 음원시장 싹쓸이..차트 1위 점유율 65.4%

YG엔터테인먼트가 2018년 1분기 음원 시장을 싹쓸이했다. YG엔터테인먼트는 1월 발매한 아이콘의 '사랑을 했다'와 최근 발매한 빅뱅의 '꽃길'로 2018년 1월 음원 차트 최고 성적을 거뒀다. 아이콘에서 빅뱅으로 1위 바통 터치로 음원 잭팟을 터뜨린 것. YG엔터테인먼트 소속 아티스트 음원이 올해 81일(1월 1일부터 3월 22일까지) 중 53일 동안 음원 차트 1위를 차지했다. 약 11주 중 7주 동안 1위를 한 성적이며, 1위 점유율은 65.4%에 이른다. 다른 가요 소속사와 비교했을 때 압도적인 음원 성적을 기록했다.YG엔터테인먼트는 1분기 음원 꽃길이 2분기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빅뱅이 2년 전 녹음해 뒤늦게 발매한 '꽃길'은 좀 처럼 순위가 떨어질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22일 오전 10시 기준 멜론, 지니, 소리바다, 올레뮤직, 네이버뮤직, 몽키3 등 6곳 음악사이트 실시간 차트 정상을 차지했다. 22일 발표된 11주차(2018.03.11-2018.03.17) 가온차트에서도 디지털종합, 다운로드종합, BGM 차트에서 1위에 오르며 3관왕의 영예를 안았다. '꽃길'은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두각을 드러내고 있다. 미국 빌보드 월드 디지털 송 세일즈(World Digital Song Sales) 차트에서 1위를 차지했고, 중국 최대 음악사이트 QQ 뮤직에서 종합 신곡 차트 1위, 유행지수 차트 1위 등 2관왕을 했다.YG는 지난해에도 음원,음반 성적이 좋았다. 지난 1월 열린 32회 골든디스크에서 소속사 중 가장 많은 후보를 냈다. 음원과 음반 부문 합쳐 총 10팀이 노미네이트됐다. 빅뱅(에라 모르겠다) 악동 뮤지션(오랜 날 오랜 밤) 자이언티(노래) 혁오(TOMBOY) 블랙핑크(마지막처럼) 지드래곤(무제) 싸이(New Face) 위너(REALLY REALLY) 등 총 8팀이 디지털 음원 부문 본상 후보에 올라 이중 빅뱅· 악동 뮤지션·혁오· 블랙핑크· 위너 등 5개 팀이 본상을 수상했다. 태양(WHITE NIGHT)과 젝스키스(ANOTHER LIGHT)는 음반 본상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YG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는 연말에 어떤 성적표를 받아들지, 또 가요시상식에서 몇 개의 트로피를 거머쥘지 벌써부터 관심이 모아진다. 김연지 기자 2018.03.22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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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석IS] 트와이스, 소녀시대·카라 이후 역대급 日 반응… 비결 셋

걸그룹 트와이스가 일본에서 제대로 반응이 터졌다.트와이스가 일본 두 번째 싱글 '캔디팝(Candy Pop)'으로 오리콘 싱글 2월 월간 차트에서 일본 대표 그룹 아라시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약 42만 포인트를 얻은 아라시와는 약 10만 포인트 차. 트와이스는 32만4035포인트로 2위에 올랐다. 또 '캔디팝'으로 일본 레코드협회로부터 플래티넘 인증을 획득, 3연속 플래티넘 행진을 이어 갔다. 지난해 6월 일본 데뷔 베스트 앨범 '#트와이스(#TWICE)', 10월 일본 데뷔 싱글 '원 모어 타임(One More Time)'에 이은 3연속 플래티넘 기록이다. 일본에서 데뷔 싱글부터 두 작품 연속 첫 주 판매고 20만 장을 돌파하고, 같은 해에 낸 싱글과 앨범 모두 흥행 대박을 쳤다는 점은 일본 현지 내 트와이스 인기를 증명한다. '캔디팝'은 발매 2주 만에 출고량 40만 장을 최초로 돌파했고, 이 같은 수치 덕분에 트와이스는 일본 데뷔 8개월여 만에 출고량 100만 장을 넘어서는 기록도 세웠다. 일본에서 트와이스의 인기는 소녀시대·카라 이후 역대급이라는 것이 현지 전문가의 공통된 목소리다. 트와이스는 일본 정식 데뷔 전부터 'TT' 포즈로 화제를 모으며, 홍보가 자연스럽게 잘됐다. 이 덕분에 트와이스는 일본에서 빠르게 자리 잡을 수 있었다. 트와이스의 'TT' 안무 포즈는 일본 여중생과 여고생 사이에서 화제를 모으면서 데뷔부터 관심이 높았다. 데뷔 초 연말 특집 프로그램 '뮤직스테이션(엠스테)' 출연은 인기 가속도를 높이는 포인트였다. '뮤직스테이션'에 한국 아티스트가 출연한 건 보아 이후 2년 만이다. 이런 까닭에 현지 미디어에서 트와이스의 '뮤직스테이션' 출연을 집중 조명했다..멤버 9명 중 사나·모모·미나 등 3명이 일본인이라는 점도 인기에 큰 보탬이 됐다. 트와이스는 멤버 중 30%가 일본인이고, 방송에 출연하거나 공연했을 때 통역가 없이 자유롭게 소통이 가능하다. 이 점은 일본 현지 팬과 트와이스의 심리적 거리를 가깝게 했다. 일본 연예계에 정통한 가요계 관계자는 "일본에선 트와이스를 한국 그룹으로 인식하지 않는다. 일본 그룹이라고 생각한다. 일본인 멤버가 많고 다양한 국적의 멤버가 섞인 다국적 그룹이고, 언어 소통이 자유로운 점에서 한국 그룹이라는 인식이 거의 없다. 다국적 그룹의 특장점이 해외 무대에서 제대로 통한 것"이라고 말했다. 트와이스 특유의 사랑스럽고 귀여운 매력도 현지 팬들의 마음을 정조준했다. 가요계 관계자는 "일본에선 걸크러시와 섹시미를 강조한 그룹도 있지만, 여전히 귀엽고 발랄한 이미지의 걸그룹이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트와이스의 사랑스러운 매력이 현지 팬들에게도 통했다"면서 "귀여우면서도 털털한 트와이스의 모습을 팬들이 좋아한다"고 전했다.트와이스는 인기에 힘입어 일본에서 4회에 걸친 대규모 콘서트 투어도 앞두고 있다. 5월 26일과 27일 사이타마 슈퍼아레나, 6월 2일과 3일 오사카 성 홀에서 총 4회 단독 콘서트를 개최한다. 지난 1월과 2월에 진행한 첫 쇼케이스투어 때보다 규모를 넓혀 1만 명 이상 수용 가능한 아레나 공연장에서 콘서트를 연다는 점에서 현지 팬들의 기대치가 높다. 돔 투어를 할 날도 머지않았다. 김연지 기자 2018.03.20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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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석IS] '좋니'에 이어 '좋아'까지'… 윤종신의 '1+1' 스마트한 전략

윤종신의 똑똑한 전략이 통했다.윤종신이 지난 15일 '월간 윤종신 11월호'로 발매한 '좋아'가 2주째 주요 음원 차트에서 1위 또는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좋아'는 '좋니'의 연작 시리즈다. 윤종신의 '좋니'가 연인과 이별한 남자의 감성을 담아낸 노래라면 '좋아'는 여자의 시각에서 가사를 풀어낸 곡이다. '좋니' 속 남자가 사랑했던 여자가 지금 어떤 마음으로 살아가고 있는지 현실적인 내용을 담은 가사가 인상적이다. 가창자는 윤종신이 이끄는 소속사 미스틱엔터테인먼트에서 데뷔를 앞둔 민서다.'좋니'의 앞선 발매와 흥행이 없었다면 정식 데뷔도 하지 않은 민서의 '좋아'가 이토록 사랑을 받을 수 있었을까. 가능성이 없다고 할 순 없지만, 같은 결과를 얻었다고 장담하기도 힘들다. '좋니'의 흥행이 있었기에 잇따라 선보인 '좋아'도 흥행이 가능했다. 스트리밍이 급증하는 효과도 톡톡히 봤다. '좋니'는 6월 22일에 발매한 곡. 28일 기준 멜론·벅스·지니·네이버 뮤직·소리바다·엠넷·올레뮤직 등 국내 주요 음원 사이트에서 6월에 발매된 음원 중 톱10에 랭크된 건 '좋니'가 유일하다. '좋니'와 비슷한 시기에 공개돼 장기 흥행한 헤이즈의 '비도 오고 그래서(6월 26일 발매)'와 비교해도 '좋니'는 '좋아' 덕을 제대로 봤다. 가온 차트 집계에 따르면 '좋니'는 10월 22일까지 스트리밍 수가 8684만9438건이었는데 15일 '좋니'를 선보인 기점으로 스트리밍이 가파르게 올라 11월 18일 집계 기준 1억690만1589건을 기록했다. '비도 오고 그래서'의 동일 기간 스트리밍 수가 1093만317건 증가한 것과 비교하면, '좋니'가 약 2배 많이 늘었다. 윤종신의 전략은 '냉정과 열정 사이' 도서 판매 방식과 비슷하다. '냉정과 열정 사이'는 츠지 히토나리와 에쿠니 가오리 작가가 사랑하다가 헤어진 남녀의 시각을 각각 써서 2권으로 출판했다. 남자의 이야기를 읽은 독자들이 똑같은 상황을 두고 여자는 어떤 생각을 했는지 궁금해하며 책 2권을 동시에 구매했던 것처럼, '좋니'를 들은 리스너들이 '좋아'까지 연쇄적으로 듣는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는 것. 가요계 관계자는 "'좋니' 원곡의 답가 버전인 '좋아'가 연달아 사랑받는 건 이례적인 일"이라며 "콘텐트를 전략적으로 잘 활용하고 가공한 케이스다. 멜로디가 다른 후속곡도 아닌데 남자 버전의 '좋니'를 들은 리스너들이 여자의 답가 버전인 '좋아'까지 즐겨 듣고, 동시에 '좋니'까지 다시 찾아 듣는 현상이 일어난 건 윤종신의 똑똑한 전략이 제대로 통한 것"이라고 설명했다.김연지 기자 2017.11.29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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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석IS] 아이돌, 쩐의 전쟁..'N분의 1'이 대세

아이돌과 소속사 간의 쩐의 전쟁은 현재진행형이다.대부분의 연예 기획사는 2009년 공정거래위원회가 내놓은 대중문화 예술인 표준전속계약서 권고안을 따르고 있다. 하지만 아티스트와 소속사 간의 보이지 않는 기싸움이 존재하고, 수익배분 때문에 그룹 내 멤버들 간에도 갈등이 생기는 경우가 여전히 비일비재하다. 소속사와 아티스트 사이에서 입장 차가 생기는 게 매출액과 순수익의 격차 때문이라면 멤버들끼리는 소위 잘 나가는 멤버와 그렇지 않은 멤버간의 빈부격차로 갈등이 생긴다. 2017년, 아이돌 쩐의 전쟁을 살펴봤다. ▶투자비용 다 벌면 그때부터 진정한 수익신인과 소속사의 수익 배분은 대부분 3대 7이다. 소속사가 7이다. 데뷔한 대부분의 아이돌 가수들에 해당된다고 볼 수 있다. 간혹 2대8로 계약하는 경우도 드물게 있다. 예외는 있다. Mnet '프로듀스 101'에서 탄생한 프로젝트 그룹 워너원의 경우 매출이 발생했을 때 CJ E&M이 25%, 워너원의 매니지먼트를 담당하는 YMC엔터테인먼트가 25%, 11명 멤버들의 소속사와 워너원 멤버들이 50%를 나눠 갖는 구조다. 예를 들어 워너원이 100억원의 매출을 올렸을 때 소속사와 멤버들에게 돌아가는 몫은 50억원이다. 이 50억원을 11개의 소속사가 나누고, 그 금액을 또 한 번 소속사와 멤버들이 나눈다. 5대5로 나누는 멤버도 있고 7대3으로 나누는 경우도 있다. 처음 연습생 때 소속사와 계약한 비율로 수익을 나눈다.가수들의 경우, 앨범 제작비를 소속사에서 부담한다. 또 데뷔와 컴백을 위해 들어가는 제작비와 피부관리·미용 등 케어하는 추가 비용도 소속사 부담이다. 그렇다 보니 초기 투자비용이 많이 들어가고 이로 인해 소속사가 더 많은 비율을 가져간다. 아티스트는 벌어들이는 수익에서 30%로 가져가지만 실질적으로 당장 손에 쥐어진 돈은 한동안 없다. 그동안의 투자 비용을 갚는데 수익이 사용된다. 손익이 생길 때부터 아티스트 주머니가 두둑해지기 시작한다. ▶재계약 때 유리해지는 아이돌..10대 0은 아직 없어아이돌은 재계약 때 3대7에서 7대3으로 바뀐다. 8대2로 바뀌는 경우도 있다. 유명 아이돌스타인 경우 재계약을 할 때 절대적으로 유리한 위치에 있다. 주변에서 다양한 제의가 들어오는 것을 마다하고 소속사와 재계약을 하기 때문에 이 때 수익 배분의 비율을 연습생 혹은 신인 때와는 정반대다. 계약 중 중간에 비율을 조정하는 경우도 있다. 해외에서 공연을 하는 아이돌 그룹의 경우 콘서트 투어로 많게는 수 천 억원의 매출을 올린다. 이때 멤버들의 불만이 새어나오기 시작하고, 소속사와 원만한 대화로 5대5의 비율로 중간 조정하는 경우가 있다.해외에서 투어 콘서트를 하는 인기 남자 아이돌 그룹의 소속사 측은 "7년 계약을 했을 때 3년차 정도에 수익 배분의 비율을 조정하는 경우가 많다. 주변 다른 소속사를 봐도 3~4년차 인기 아이돌은 배분에 이의제기를 하며 목소리를 높일 때가 종종 있는데 원만하게 관계를 이어가기 위해 아티스트의 의견을 반영해 배분을 재조정할 때가 많다"고 전했다.하지만 제 아무리 글로벌 아이돌이라도 소속사와 10대 0, 혹은 9대 1의 분배는 하지 않는다. 배우는 10대 0이 존재하지만 가요계에선 아직 전무후무하다. 배우들은 제작사나 방송사, 영화사에서 만든 작품에 들어가는 구조지만, 가수는 소속사가 앨범 제작비를 부담해야하기 때문에 10대0 혹은 9대1의 구조가 성립될 수 없다. ▶N분의 1이 대세아이돌 그룹 내에서도 쩐의 전쟁이 치열하다. 최근엔 멤버들 사이에서 N분의 1이 대세다. 미쓰에이·원더걸스·AOA 등 대부분의 아이돌 그룹은 개인 활동으로 돈을 벌어도 모든 멤버가 똑같이 수익을 나누는 구조였다. 이는 멤버들이 소속사와 계약할 때 스스로 결정했던 부분이다. 하지만 최근엔 개인활동과 그룹활동으로 벌어들이는 수익을 따로 구분짓고 있다. 당초 개인활동 수익도 나눴던 그룹들도 N분의 1로 다시 바꿨다. 광고·행사·드라마 출연 등 개인 활동으로 버는 돈을 멤버들과 더이상 나누지 않는다. 워너원도 개인활동으로 번 수익은 멤버 전원이 나누지 않는다.한 가요 소속사 측은 "개인활동 수익을 멤버들과 나누는 건 개인활동을 할 때 그룹활동을 하지 못 해 쉬는 멤버가 있기 때문이다. 또 신인 땐 그룹을 알리기 위해 예능이나 드라마에 특정 멤버만 출연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로 인한 갈등이 있지 않기 위해서라도 개인활동 수익을 나눴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도 갈등이 생기더라. 최근엔 N분의 1이 대세다"고 설명했다.김연지 기자 2017.09.28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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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석IS] 10월 오디션 빅매치...'믹스나인'vs'더유닛'vs'스트레이 키즈' 차별화 전략

10월 오디션 프로그램 빅매치가 펼쳐진다. Mnet '스트레이 키즈'·KBS 2TV '더 유닛'·JTBC '믹스나인'이 10월 잇따라 첫 방송된다. 아이돌 오디션이라는, 큰 틀은 비슷해 보이지만, 컨셉트와 포맷이 다르다. 제2의 '프로듀스 101'은 어떤 프로그램이 되고, 제2의 워너원은 어느 프로그램에서 탄생할지 관심이 모아진다. Mnet '스트레이 키즈'첫 방송 : 10월17일 오후 11시내용 : '전원 데뷔'라는 공동 목표를 가진 연습생들이 개별 역량은 물론 팀워크를 과시하며 소속사와 데뷔를 건 서바이벌을 펼치는 프로그램.차별화 전략 : 2015년 JYP 차세대 걸그룹을 뽑은 '식스틴'의 남자 버전이다. 이 프로그램으로 트와이스가 탄생했다. 다른 오디션과 가장 큰 차별점은 낙오자가 없다는 것. 서바이벌 형식이 아니라 연습생이 한 팀으로 뭉쳐 소속사와 데뷔를 건 대결을 펼치는 포맷이다. 참가자들 간의 경쟁이 아닌 팀워크가 좀 더 강조될 것으로 보인다. 연습생들은 소속사가 준비한 기상천외하고 미스테리한 미션으로 개인 역량을 보여줄 기회도 많을 것으로 알려졌다. 2PM·갓세븐·트와이스에 이어 JYP에서 선보일 새 아이돌 그룹의 얼굴에도 관심이 모아진다. 방송에서 한 번도 선보인적 없는 'JYP 연습생 쇼케이스' 현장도 프로그램에 담을 예정이다. KBS 2TV '더 유닛'첫 방송 : 10월28일내용: 연예계 데뷔 경력이 있고 무대 위에서 자신의 꿈을 마음껏 펼쳐보고 싶은 참가자들의 끼와 재능,잠재력을 발굴해 남녀 아이돌 유닛 그룹 두 팀을 만드는 아이돌 리부팅 프로젝트.차별화 전략 : 이미 데뷔한 경력자들을 모아 패자부활전을 한다는 점이 이전 오디션 프로그램과 가장 큰 차별점이다. 참가 대상을 아이돌 가수에 제한하지 않고, 비보이 댄서·연기자·연극 배우 등 전 분야로 확대했다. 어느 정도 인지도가 있고 실력이 검증된 경력자들이 모인다는 점에서 기대감이 높다. 그동안 수 많은 오디션 프로그램 제안을 고사해온 비가 진행자이자 멘토로 나선다는 점은 '더 유닛'이 가진 가장 큰 무기다. JTBC '믹스나인'첫 방송 : 10월 29일 오후 4시50분내용 : 양현석 대표가 전국의 기획사를 직접 찾아가 새로운 스타를 발굴하는 리얼리티 컴피티션(competition) 프로그램.차별화 전략 : SBS 'K팝스타'를 시즌6까지 맡았던 YG엔터테인먼트 수장 양현석과 Mnet '프로듀스 101'과 '쇼미더머니' 등을 연출한 CJ E&M 출신 한동철PD가 뭉쳤다. 한PD가 YG엔터테인먼트 이적 후 처음 선보이는 예능이자 JTBC와 처음 호흡을 맞추는 프로그램이지만, '프로듀스 101'의 연장선이라고 할 수 있다. 한 PD의 오디션 노하우가 집약된 프로그램이라고도 할 수 있다. 참가자 모집 과정을 먼저 보여주고 3,4회부터 오디션의 전형적인 포맷이 나온다는 게 특징이다. 초반 관전 포인트는 양현석이다. 60 여 개 기획사를 직접 돌아다니고, 다른 기획사 연습생을 평가하는 양현석의 모습은 벌써부터 궁금증을 유발한다. 김연지 기자 kim.yeonji@joins.com 2017.09.28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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