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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K게임 ‘아픈 손가락’ 콘솔 집중 육성

정부가 K게임의 ‘아픈 손가락’인 콘솔 게임 육성에 적극 나선다. 문화체육관광부는 1일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열린 비상경제장관회의에서 게임산업 진흥 5개년(2024년∼2028년) 종합계획을 발표했다.이번 종합계획에서는 국내 게임사들이 넘지 못하고 있는 글로벌 콘솔 게임 시장을 뚫을 수 있도록 지원하는 데 중점을 줬다. 국내 게임산업은 2022년 역대 최고인 매출 22조2000억원을 달성해 세계 4위 게임 강국으로 자리 잡았지만 글로벌 콘솔 게임 시장에서는 한국산의 점유율이 1.5%에 불과하다. 이에 정부는 세계 시장에서 모바일 다음으로 가장 큰 점유율을 가진 콘솔 게임에 대한 투자를 늘리기로 했다.정부는 한국 게임의 콘솔 분야 진출 확대를 위해 마이크로소프트(MS), 소니, 닌텐도 등 주요 콘솔 플랫폼 기업과 협력해 국내 유망 게임을 발굴한다.또 콘솔 플랫폼에 맞는 게임을 제작하는 업체에는 플랫폼 입점·홍보까지 연계해 지원할 계획이다.콘솔 게임 제작·유통 경험이 부족한 시장 환경을 고려해 선도 기업의 제작 노하우를 공유하는 멘토링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해외 시장에서 성장 가능성이 높은 게임을 선정해 컨설팅·홍보·유통을 전담하는 운용사와 연결해 다년간 지원할 방침이다.전병극 문화체육관광부 1차관은 전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진행된 사전 브리핑에서 "게임산업이 기존에 잘하던 분야를 넘어 콘솔 등 새로운 시장에 대한 적극적인 도전으로 위기를 타개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 방안을 담았다"고 말했다. 다양한 형태의 게임이 국내에서 나올 수 있도록 인디 게임에 대한 지원도 강화한다. 인디 게임 개발사와 선도 기업을 연계하는 '상생 협력형 창업지원' 사업을 도입하고, 국내 대학과 연계를 통해 학생들의 우수 프로젝트가 실제 게임으로 제작될 수 있도록 지원한다.불필요한 게임 규제를 없애고 게임 소비자 권익 보호는 강화한다.전체 이용가 게임의 본인인증 의무를 선택사항으로 바꿔 휴대전화 등 인증 수단이 없는 청소년도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 보호자가 자녀의 게임 시간을 정하는 게임시간선택제(선택적 셧다운제)도 자율규제로 바꿔 게임사가 자체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한다.또 성인물을 서비스하지 않는 오락실과 PC방을 청소년 고용 금지 업소에서 제외하고, 아케이드 게임의 경품 규제도 사행성 경품을 제외하면 자유롭게 제공할 수 있는 '네거티브 규제'로 완화한다.게임 이용자 보호를 위해 게임산업법에 소송 특례를 규정, 게임사가 확률 표시 의무를 위반했을 경우 손해배상 책임을 규정하고 그 증명 책임은 게임사에 둬 이용자들이 피해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근거도 마련한다.문체부는 게임물관리위원회에 '게임 이용자 권익보호센터'를 설치해 게임 이용자들이 피해 신고와 상담, 소송 지원 등을 종합적으로 받을 수 있도록 도울 방침이다. e스포츠 산업은 지역 연고 실업팀 창단, 한국형 e스포츠 리그 시스템 구축, 중·고등학생 e스포츠 동호회 지원 등으로 육성한다. 특히 윤석열 대통령이 대선 후보 당시 공약으로 내세웠던 'e스포츠 지역연고제'와 관련해 현재 부산, 광주, 대전에 있는 e스포츠 상설 경기장에 더해 진주, 아산에 개관 예정인 경기장까지 더해 2025년까지 상설 경기장 5개소를 준비한다는 계획이다. e스포츠 종주국으로서 그간의 e스포츠 역사를 집대성한 복합 문화 공간을 마련하고, 매년 11월 부산에서 열리는 게임전시회 지스타를 종합 게임축제로 확장하겠다는 계획이다. 다만 정부는 e스포츠계가 적자 경영 타개책으로 기대했던 e스포츠 스포츠토토 도입 방안에 대해서는 이번 계획에 넣지 않았다. 윤양수 문체부 콘텐츠정책국장은 "스포츠토토에 e스포츠를 넣으려면 체육계와도 논의가 필요하고, 무엇보다 승부조작 가능성이 없어야 한다"며 "아직 e스포츠가 토토로 들어가기엔 상황이 무르익지 않았다고 본다"고 말했다.권오용 기자 bandy@edaily.co.kr 2024.05.01 09:56
드라마

[정덕현의 요즘 뭐 봐?]‘남남’, 이 드라마가 제시하는 우리 시대의 새로운 가족상

‘님이라는 글자에 점 하나만 찍으면 남이 된다’는 노랫말이 있듯이 가까이 지내는 가족이라도 어느 순간 낯선 남처럼 느껴지는 순간이 있기 마련이다. 지니TV 월화드라마 ‘남남’은 바로 그런 가족에 대한 이야기다. ‘남남’은 정영롱 작가가 그린 웹툰 원작부터 엄청난 화제를 불러모은 작품이다. 무려 2500만 이상의 누적 조회수를 기록한 작품이다. 이 웹툰은 ‘대책 없는 엄마와 쿨한 딸의 동거이야기’라는 설명만 보면 어딘가 뻔한 모녀관계에 대한 이야기가 아닐까 싶지만, 19금 성인물이라는 등급부터가 어딘가 예사롭지 않다. ‘엄마의 재발견’이라는 부제를 지닌 첫 화는 집에 돌아온 딸이 거실에서 자위를 하고 있는 엄마를 발견하는 장면부터 시작한다.리메이크한 드라마 역시 마찬가지다. 모녀 관계라고 보기에는 너무나 젊은 엄마 은미(전혜진)와 그의 딸 진희(수영)는 그냥 길거리에서 보면 자매라고 해도 믿을 법한 모습이다. 은미와 진희가 함께 나누는 대화도 그렇다. 해수욕장에서 젊은 남자의 몸을 힐끗대는 은미는 딸에게 클럽에 가자고 묻는 그런 엄마다. 사실 웹툰도 드라마도 19금 등급을 갖고 있다는 건 대중성 확보에 있어서 일정 부분을 포기하겠다는 뜻이기도 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남남’이 굳이 19금 등급을 고수한 건 ‘자위하는 엄마’ 같은 이 파격적인 설정이 이 드라마가 하려는 이야기에 중요한 핵심일 수 있어서다. 그건 자극적인 내용이 아니라, 우리에게는 낯선 내용이다. 가족 하면 마치 다 알고 있는 것처럼 생각하고 엄마는 어떤 모습이어야 하며, 아빠는 어떤 모습이고 또 그 자식들은 어떤 삶을 살아가는가 하는 것들이 정해진 것처럼 이야기하는 게 흔한 가족드라마의 풍경이 아닌가. 그래서 ‘자위하는 엄마’ 같은 장면 하나는 이 드라마가 깨려는 것이 바로 그 흔한 가족드라마의 클리셰라는 걸 말해준다. 이제 가족드라마는 KBS 주말드라마 정도만 남아 있고 그마저 가족의 실제 양태를 보여준다기보다는 일종의 향수 가득한 가족 판타지를 재연하고 있는 상황이다. 그만큼 현재의 가족 양태는 과거 형태의 가족드라마가 담아내기 어려울 정도로 변화했다. 혼자 사는 이들이 적지 않고, 싱글맘, 싱글대디도 흔하며 요즘은 결혼 대신 사실혼으로서의 동거를 선택하는 이들도 많다. 2020년 방영된 ‘아는 건 별로 없지만 가족입니다’라는 드라마는 그래서 이렇게 달라지고 있는 가족의 양태를 우리가 어떻게 다시 바라봐야 하는가에 대한 답변을 담았다. 가족 구성원이라고 다 알 것처럼 굴지만 사실은 아는 게 별로 없는 가족 이야기다. 아빠와 엄마의 비밀은 물론이고 언니의 비밀 등등, 다 알고 있다고 생각했던 가족의 새로운 면면이 드러나면서 파국에 이를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가족이라는 끈으로 다시 묶어내는 드라마였다. 물론 이렇게 새롭게 묶인 가족은 과거와는 달리 진짜 구성원 개인들을 알고 그들이 원하는 진짜 행복을 각자 빌어주는 그런 가족이다. ‘남남’ 역시 은미와 진희의 특별한 모녀 관계를 통해 현재 달라지고 있는 가족의 모습을 자연스럽게 전한다. 고등학교 시절 덜컥 진희를 가졌고, 남자가 무책임하게 떠나버리자 홀로 딸을 키운 은미는 싱글맘이다. 거기에 왜 곡절이 없겠느냐마는 ‘남남’은 굳이 그런 이야기를 구차하게 늘어놓으려 하지 않는다. 대신 모녀 사이 같지 않고 자매 사이 같은 이 매사에 티격태격하면서도 함께 소주 한 잔을 기울이며 더할 나위 없는 가족의 끈끈함을 보여주는 이들을 사랑스러운 시선으로 담아낼 뿐이다. 싱글맘으로 은미는 여전히 남성에 대한 욕망을 숨기지 않지만, 그렇다고 그것이 결혼 같은 사회적 틀을 전제한 고민을 드러내지는 않는다. 진희 역시 자꾸만 선배인 재원(박성훈)과 부딪치고 얽히면서 가까워질 것으로 보이지만, 그렇다고 그 관계가 뻔한 결혼을 염두에 두는 그런 방식으로 나갈 것 같지는 않다. 가족이지만 차라리 ‘남남’ 같은 적당히 거리가 있는 관계를 쿨하게 담아내는 것. ‘남남’은 그래서 가족이 등장하고 티격태격하는 모녀가 등장하지만 뻔하지 않다. 다양한 형태의 가족들이 당연한 듯 존재하고, 또 적당한 거리에 서 있지만 어떤 일이 벌어지면 끈끈한 모습을 드러내는 이들이야말로 우리 시대의 새로운 가족상이라고 말하고 있다. 정덕현 대중문화 평론가 2023.07.24 05:47
연예일반

[현장에서] ‘성+인물’ PD, 사과는 신동엽이 아닌 시청자에게 했어야

만약 ‘성+인물’에 문제의 소지가 있다면, 또 문제를 해결하는 첫 단계가 문제가 있음을 인정하는 것이라면, ‘성+인물’ PD들은 앞으로 비슷한 실수를 반복할 것 같다.2일 진행된 넷플릭스 예능 ‘성+인물’ 정효민, 김인식 PD 인터뷰는 두 사람이 프로그램에 대한 대중의 비판을 그다지 무겁게 받아들이지 않으며, 나아가 비판의 요지마저 정확하게 파악하지 못 하고 있다는 걸 확인하는 자리였다. ‘성+인물’은 신동엽, 성시경이 ‘성’(性)과 관련한 인물들과 만나 이야기를 나누는 인터뷰쇼로 일본이 첫 무대였다. 성인비디오(AV) 출연 배우 및 연출가, 호스트 등 논란의 여지가 있는 산업 종사자들이 다수 등장, 관련 산업의 밝은 측면을 부각시키는 대화를 많이 나눴다.AV는 법과 인권의 영역에서 논의되는 분야다. 제작진은 이런 소재를 다루는 것을 ‘정면 돌파’라고 여긴 듯했다. 정효민 PD는 “일본에서 AV를 비롯한 성인 산업 사이즈가 편의점과 맞먹더라. 피하는 건 옳지 않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아, 이게 옳고 그름의 문제였나. 그렇다면 국내에선 엄연히 AV 제작과 유통이 불법이다. 일본에서도 AV 산업이 출연자를 착취하고 인권을 유린한다는 지적이 꾸준히 나왔고, 호스트가 손님을 현혹해 AV 스카우터와 계약하게 하거나 경제적으로 착취한다는 비판도 있다.두 PD는 수차례 ‘성+인물’은 다큐나 시사가 아니라고 강조했다. 산업의 구조적 문제를 다루기에 예능이란 포맷은 적합하지 않다는 의미였다. 일견 맞는 말이지만, 굳이 왜 AV를 예능의 영역으로 가져왔는지는 설명이 안된다. “예능의 영역으로 들어오는 순간 미화될 수 있다는 우려는 안 해 봤느냐”는 물음에 두 PD는 어떤 답도 하지 않았다.PD들은 ‘성+인물’ 대만 편엔 성소수자 이야기가 담긴다면서 “성인물 업계만 다루고 있지 않다”고 했다. 여기서 또 궁금증. AV, 호스트, 성소수자를 ‘성’이라는 카테고리로 뭉뚱그려 버무려도 되는가. 정 PD는 “성소수자와 AV 배우를 한 프로그램에서 묶어 다루면 시청자들에게 혼동이 되리란 걱정은 없었느냐”는 질문에 “기자님은 성소수자를 예능에서 다루면 안 된단 소리냐”고 했다. 동문서답이다.AV 산업이나 호스트 업계에 대한 비판과 그것을 예능의 영역으로 끌고 온 것에 대한 시청자들의 우려는 이 산업이 명백히 피해자를 양산하고 있다는 데서 기인한다. 누군가는 그 구조 안에서 착취당하고 있고, 그들 역시 ‘성+인물’ 제작진이 만드는 프로그램의 소비자다. 제작진은 인터뷰에서 유일하게 신동엽에게 사과했다. 신동엽은 제작진이 일을 잘하라고 고용한 사람이지만, 시청자는 돈과 시간을 지불하고 콘텐츠를 봐주는 사람이다. 두 PD가 어디에 고개를 숙였어야 했는지 묻고 싶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3.05.04 05:47
연예일반

[IS인터뷰] “신동엽에게 미안…” ‘성+인물’ PD가 직접 밝힌 논란의 모든 것

“우리나라에서는 성인비디오(어덜트 비디오, AV)가 불법이지만 해외 어떤 나라에서는 합법입니다. 일본의 성(SEX)과 관련된 이야기를 다루면서 AV를 다루지 않는 것은 피해가는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넷플릭스 오리지널 예능 프로그램 ‘성+인물’ 연출자 정효민, 김인식 PD는 2일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취재진과 만나 프로그램을 둘러싼 논란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성+인물’은 방송인 신동엽, 성시경이 미지의 세계였던 성(性)과 성인문화 산업 속 인물을 탐구하는 내용을 담은 토크 버라이어티다. 첫 번째 나라로 일본을 선정, 신동엽과 성시경이 직접 일본으로 가 드랙퀸, AV 배우 등 여러 인물들과 만나 그들의 이야기를 들었다.이 과정에서 논란이 불거졌다. 일본 AV 산업이 착취적 구조를 가지고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는데 예능 프로그램에서 이를 가볍게 다뤄 산업 전반을 미화했다는 비판에 사로잡힌 것. 김인식 PD는 “AV 에피소드가 앞부분인 2~3회에 포진해 있다 보니 그런 논란이 나왔던 것 같다”며 “뒷부분에는 2030의 평범한 일본인들과 대화를 통해 ‘성+인물’이라는 시리즈가 특정한 소재, 특히 AV에만 주목하는 프로그램이 아니라는 것을 보여주고자 했다. 우리 프로그램은 굉장히 포괄적인 의미의 성을 다루고 있다. 전체 회차를 보시면 이해하시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국내에서는 AV를 제작하고 유통하는 게 불법인 상황. “이런 나라에서 AV를 소재로 한 예능 프로그램을 만들고 공개하는 게 문제가 될 거라는 생각을 하지 못 했느냐”는 질문이 나왔다. 정효민 PD는 “이런 논의를 하는 것 자체가 중요하고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이어 “모든 산업에는 명과 암이 있다. 개인적 측면에서는 명뿐 아니라 암도 다뤘다고 본다”면서 “거시적이고 산업적인 부분을 다루는 건 다큐멘터리나 시사프로그램이 해야 할 일”이라고 강조했다.그렇다면 굳이 일본의 AV 산업을 국내 예능 프로그램의 영역 안으로 끌고 온 이유는 무엇일까. 정효민 PD는 “AV를 다루지 말까 하는 고민도 당연히 했는데, 일본의 성 산업에서 AV는 너무 거대한 영역이더라. 일본을 편의점의 나라라고 하는데, AV를 비롯한 성인 산업의 사이즈가 거의 그 정도였다”고 설명했다.“일본 AV 산업의 어떤 암을 다뤘다고 보느냐”는 질문에는 “아들에게 자신의 직업에 대해 어떻게 이야기해야 할지를 고민하는 남자 배우도 있고 가족들에게 여전히 반대를 받는 감독 이야기도 담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전 세계에서 AV가 합법화된 나라들이 오히려 메이저다. 그런데 어떻게 그 산업을 착취라고만 이야기하겠나. 보다 복잡한 문제라고 본다”고 강조했다. 다만 정효민 PD는 이 일로 SBS 시사교양 프로그램 ‘동물농장’ MC 퇴출 요구까지 받고 있는 신동엽에 대해서는 미안한 마음을 피력했다. 두 PD는 불과 인터뷰 전날까지 대만에서 ‘성+인물’ 대만편을 촬영하고 온 상황. 정효민 PD는 “미안해서 대만 촬영 때 신동엽에게 관련한 이야기를 하지 못 했다”면서 “죄송스러운 마음”이라고 고개를 숙였다.“대부분의 논란이나 반응은 사실 예상할 수 있었지만 신동엽이 이 프로그램으로 인해 ‘동물농장’ MC 하차 요구까지 받을 줄은 몰랐어요. 프로그램을 만든 PD로서 너무 죄송스럽습니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3.05.02 16:08
연예일반

[왓IS] 신동엽, 日 AV 탐구 예능 출연에..‘동물농장’ ‘놀토’ 하차 요구 빗발

방송인 신동엽이 MC를 맡은 넷플릭스 예능 프로그램 ‘성+인물:일본 편’이 공개되자, 일부 누리꾼들이 그가 23년간 진행한 ‘TV 동물농장’과 ‘놀라운 토요일’ 하차를 요구하고 있다. 최근 SBS 시청자 게시판에는 ‘동물농장’에서 신동엽의 하차를 요구하는 글들이 쏟아지고 있다. 지난 25일 넷플릭스 예능 ‘성+인물:일본 편’(이하 성+인물)이 공개되면서, 성적 수위가 높은 방송을 한 신동엽이 가족 프로그램인 ‘TV 동물농장’ MC로 적절치 않다는 것과 AV세계가 결국 일본의 성착취 문화인 만큼 이를 방송에 소개한다는 게 그 문화를 옹호한다는 이유에서다. 신동엽이 출연 중인 tvN ‘놀라운 토요일’ 게시판에도 역시 같은 이유로 하차 요구를 담은 글들이 계속 올라오고 있다. ‘성+인물’은 신동엽과 가수 성시경이 성인문화 산업 속 인물을 탐구하고 토크하는 버라이어티 쇼다. 총 6부작으로 구성된 ‘일본 편’의 일부 회차에서는 실제 AV 배우들이 출연해 인터뷰를 진행했고, 그들은 성인문화 산업에 대한 이야기와 자신이 겪은 수위 높은 일화들을 전했다. 신동엽이 ‘성+인물’에서 일본 AV 배우와 역할극을 펼치며 AV 촬영을 간접 체험 했다는 것과 두 MC가 성인물 촬영 장소와 성인용품 회사에 직접 방문한 장면 등에 대한 지적이 나오고 있다. 현재 일본 AV 비디오는 국내에서 허용되지 않아 불법으로 유통된다는 것과 AV배우들에 대한 성 착취 문제가 꾸준히 제기되고 있는 상황에서, 해당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이를 소개한 신동엽이 뭇매를 맞고 있는 것이다. 또한 프로그램 자체의 수위가 지나치게 높은 것에 비해, 모자이크 처리 없이 성인용품을 등장시켰다는 점도 지적을 받고 있다. 게시판에 글을 적은 누리꾼들은 “일본 AV는 성적 자유가 아닌 착취와 범죄”, “가족 예능에서 신동엽을 보고 싶지 않다”, “하차 요구한다”등의 부정적 반응을 보이고 있다. 반면 신동엽을 옹호하는 여론도 일부 존재한다. 같은 게시판들에 또 다른 누리꾼들은 “범죄를 저지른 것도 아닌데 하차는 심하다”, “동물농장이 무슨 죄” 등 반박 의견을 내고 있다. 한편 넷플릭스의 선정성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기에, ‘성+인물’ 편에 대한 비판 여론이 어떻게 전개될지 지켜봐야 할 것 같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3.04.28 15:36
연예일반

‘오아시스’, 월화극에 ‘단비’ 같은 흥행..그 비결은?

‘오아시스’가 유의미한 성적을 내며 종영했다. 장르물의 홍수 속에서 ‘청춘 시대극’이라는 차별성을 살리고 중장년층은 물론 배우 장동윤·설인아·추영우 등 젊은층에게 익숙한 배우들을 내세워 시청자층까지 넓히려는 시도로 호평을 받았다.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25일 방송된 KBS2 월화드라마 ‘오아시스’ 최종회는 전국 기준 9.7%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종영했다. 분당 최고 시청률은 10.9%까지 치솟았다. 또 이날 방송까지 16회 연속 월화드라마 1위라는 대기록을 썼다. ‘오아시스’는 1980년대부터 1990년대까지 이어지는 우리나라 격변의 시기, 꿈과 우정 그리고 첫사랑을 지키기 위해 몸을 내던진 세 명의 청춘 이야기를 다룬 드라마. 지난달 6일 6.3%로 시작해 6~7%대의 시청률을 보였다. 종영을 앞두고선 막판의 스퍼트를 올리며 10%에 가까운 성적으로 유종의 미를 거뒀다. ◇‘오아시스’, 시대극으로 공감 높였다…”KBS의 구원투수” OTT, 유튜브 등 다양한 플랫폼 등장으로 방송가가 시청률 부진을 겪고 있는 만큼 ‘오아시스’의 이 같은 성적은 괄목할 만하다. ‘오아시스’는 이른바 ‘사극 전문가’들이 의기투합해 방송 전부터 탄탄한 이야기를 예고한 바 있다. 드라마 ‘다모’(2003), ‘주몽’(2006) 등 사극에 한 획을 그은 정형수 작가가 집필을 맡고 ‘닥터 진’(2012), ‘기황후’(2013) 등의 한희 PD가 연출을 맡으며 일찍이 관계자들 사이에서 ‘믿고 보는 조합’이라는 입소문이 났다. 드라마는 실제 우리나라 근현대사의 변곡점이 됐던 1980년대 군사 독재 정권, 1990년대 IMF 외환위기 등을 소재로 가져와 공감을 자아냈다. 시대에 휩쓸려 부침을 겪는 청춘들의 치열한 삶을 바탕으로 이들의 우정, 로맨스를 유기적으로 엮어냈다. 그 과정에서 지금 시대에 발맞춘 여성인물 설정 등 기존 시대극에서 보인 캐릭터들에 변주를 주면서 새로움을 더했다. 무엇보다 ‘오아시스’는 월화극, 수목극의 편성을 줄여가고 있는 방송가에서 월화극으로 당당히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다. 한 방송 관계자는 “‘오아시스’가 화제성에선 다소 아쉽지만 시청률 면에서는 부진을 겪고 있는 KBS에 단비 같은 작품이었다”고 높이 평가했다. ◇장동윤·설인아·추영우 활약, 젊은층까지 잡았다 ‘오아시스’의 흥행 이유엔 KBS의 고정 시청자층인 중장년층의 관심을 이끌어냈다는 점이 가장 먼저 꼽힌다. 드라마의 배경이 되는 그 시대를 ‘청춘’으로 살았던 중장년 시청자들의 공감과 몰입도를 높였다는 분석이다.드라마는 여기에서 그치지 않고 젊은 시청층도 끌어당기려 했다. ‘시대극’이라는 자칫 올드한 배경에 장동윤·설인아·추영우 등 젊은 시청자들에게 널리 알려진 배우들을 전면에 내세워 ‘젊은 느낌’을 덧입혔다. 첫 방송 전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한희 PD도 “캐스팅은 진인사대천명이라고 하는데 모두 선물처럼 다가온 것 같다. 이들의 호흡은 거의 완벽했다”고 자신하며 캐스팅에 들인 노력과 만족감을 전했다. 장동윤은 순수한 ‘머슴 아들’부터 거친 풍파를 거치면서 점점 대담해지는 모습까지 두학이라는 인물의 파란만장한 역사를 그려나갔다. 설인아는 불의를 못 참고 자신감 넘치는 정신 역을 맡으며 당찬 여성상을 표현해냈다. 여기에 추영우는 질투가 많은 철부지 도련님, 암울한 시대 속 프락치로 살아내는 대학생 등 다채로운 모습을 연기하며 악역에 가깝지만 미워할 수 없는 캐릭터로 사랑을 받았다.공희정 드라마 평론가는 “‘오아시스’는 캐스팅을 통해 시청자층을 포괄적으로 끌어들이는 전략을 사용했고 10대부터 30대까지를 자연스럽게 연기할 수 있는 배우들로 캐스팅해 몰입감을 높였다”고 호평했다. 또 “어떻게 보면 신파적인 장치들도 젊은 시청자들에겐 고전소설을 보는 듯한 느낌으로 다가갔을 것이다. ‘레트로’에 관심이 높은 이들에겐 매력적인 부분이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3.04.27 05:43
스포츠일반

“남자 안 좋아해, 화장한 적도 없다”… 참다 폭발한 男 배구선수

남자 프로배구팀 삼성화재 블루팡스 소속 김인혁이 악플에 대한 심경을 토로했다. 김인혁은 지난 18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자신이 그동안 받은 악성 댓글을 공개하며 괴로운 심정을 전했다. 그는 “십 년 넘게 수년간 들었던 오해들, 무시가 답이라 생각했는데 저도 지친다”며 “저를 옆에서 본 것도 아니고 저에 대해서 아무것도 모르시면서 수년 동안 절 괴롭혀온 악플, 이제 그만해달라. 버티기 힘들다, 이젠”이라고 적었다. 그가 공개한 댓글에는 주로 화장을 지적하는 내용이 담겼다. 한 네티즌은 “화장 좀 하지 마라, 부담스럽다”라는 댓글을 남겼고, 또 다른 네티즌은 “눈 화장은 왜 하는 거냐”라는 댓글을 적었다. 외에도 “남자를 좋아하는 것 아니냐”는 댓글도 있었다. 이에 김인혁은 “화장 한 번도 한 적 없다. 남자 안 좋아한다. 여자 친구도 있었다. 공개만 안 했지”라고 설명했다. 또 “성인물에 출연한 적도 없다”라고 했다. 이어 그는 “마스카라 안 했고, 눈 화장도 안 했다. 스킨과 로션만 발랐다. 이것도 화장이라면 인정하겠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경기 때마다 경기력 외 외모에 대해 언급하는 악플과 쪽지가 이어진다”며 “진짜 버티기 힘들다. 변명할 필요 없다고 생각했지만, 이젠 그만해달라”고 부탁했다. 장구슬 기자 jang.guseul@joongang.co.kr 2021.08.19 13:04
생활/문화

한류뱅크, 한류 플랫폼 ‘팬투’ 베타 서비스 시작

한류뱅크는 글로벌 팬덤 네트워크 서비스 플랫폼 ‘팬투(FANTOO)’의 베타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최근 밝혔다. 한류뱅크의 자회사 에프엔에스(이하 FNS)에서 선보인 팬투는 글로벌 한류 플랫폼이다. 팬투는 10초면 충분한 나만의 팬덤커뮤니티 생성, 콘텐트 기여도에 따른 유저 리워드, 실시간 콘텐트 번역, 실시간 다국어 채팅, 보안에 특화된 메신저, 라이브 콘서트가 가능한 K팝 노래방, 그룹방송 및 오픈 라이브방송, 음성통화(보이스톡), 딥페이크 와 성인물을 검출하는 AI, AI 영웅소환 챗봇 서비스 등을 갖췄다. 팬투에 가입하면 누구나 내가 좋아하는 팬덤 커뮤니티를 손쉽게 만들 수 있다. 내가 만든 커뮤니티를 통해 다양한 콘텐트를 모두와 공유할 수 있다. 공통의 관심사를 가진 수많은 세계 유저들이 함께 콘텐트를 공유하고 내가 올린 콘텐트는 실시간 번역을 통해 수많은 유저들과 공유된다. 콘텐트는 수신자의 언어 설정에 맞게 AI가 알어서 실시간 번역을 해줘 팬투 유저들의 언어장벽 없는 소통을 가능하게 해준다. . 팬싱이라는 팬투 노래방 서비스도 있다. K팝에서부터 외국음악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장르와 국적의 노래를 불러 볼 수 있다. 라이브 노래방으로 실시간 미니 콘서트가 가능하며, 녹화된 영상은 언제든지 콘텐트 업로드가 가능하다. 팬투는 현재 국내 및 전세계 170개국 이상에서 구글과 애플 앱마켓에서 다운로드가 가능하며, 누구나 무료로 이용이 가능하다. 권오용 기자 kwon.ohyong@joongang.co.kr 2021.03.17 18:38
연예

개그우먼 김영희 19금 성인영화 감독 변신! '기생춘' 속 카리스마 포착~

개그우먼 김영희가 성인영화 감독으로 입봉한다.지난 9일 배급사 나우콘텐츠는 김영희의 감독 데뷔작 '기생춘' 포스터와 예고편을 공개해 화제를 모았다. '기생춘'은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을 패러디한 섹시 코믹 영화다.영화는 섹시 코믹 장르를 표방하지만, 이날 공개된 포스터에는 두 명의 여자와 두 명의 남자가 묘한 관계를 암시하는 듯 서로의 눈을 바라보며 손을 잡고 있어 궁금증을 자아냈다.기생춘은 미래에 대한 고민을 떨칠 수 없던 여주인공 '춘'이 우연한 기회에 대저택에 숨어 살게 되면서 시작되는 이야기다. 배우 민도윤, 오동원, 주아, 윤율, 정다원 등이 출연한다.제작사는 "세계적인 명작 '기생충'을 감히, 함부로 건드려 패러디하긴 했으나 김영희 감독만의 스타일로 코믹하고 섹시하게 연출했다"고 밝혔다.또한 감독으로 나선 김영희는 "자칫 코믹물, 성인물이라는 딱지를 쉽게 생각할 수 있으나, 이 시대 한가운데 서 있는 젊은 3포 세대의 진짜 드라마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한편 김영희는 지난 1월, 열살 연하의 전 야구선수 윤승열과 결혼식을 올렸다. 두 사람은 지인으로 알고 지내다 지난해 5월 연인 사이로 발전했으며 8개월 만에 결혼에 골인했다.최주원 디지털뉴스팀 기자 2021.03.10 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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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물 배우 이수, 남친의 폭력적 말에 큰 상처...밝아진 근황은?

성인 영화를 찍는 여배우 이수가 뜨거운 화제를 모은 가운데 그의 밝은 일상이 공개됐다. 성인물 배우 4년차인 이수는 최근 SBS Plus 예능 프로그램 '언니한텐 말해도 돼'에 출연해 고민을 털어놨다. 이날 방송에서 그는 "일을 열심히 하고 싶고 연기에 대한 자부심을 느끼지만 사람들의 반응은 자신의 생각과 달랐다"고 털어놨다. 이수는 "전 남자친구가 다정한 사람이었는데 내가 성인 배우라는 걸 알고 무섭게 돌변했다"라고 전했다. 게다가 남자친구로부터 폭력적인 말도 들었다고.이수는 "일과 연애를 병행할 수 없는 현실에 큰 상처를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사귀고 있는 사람이 있다고도 밝혔다. 그는 이수의 일을 이해해준다고. 이수는 "남자친구가 결혼 이야기를 종종 하는데 내심 좋기도 하지만 걱정된다"고 전했다. 방송 출연 후, 이수는 포털사이트 인기 검색어에 오르는 등 뜨거운 화제를 모았다. 이와 함께 그의 인스타그램 속 근황도 관심을 받고 있다. 최주원 기자 2020.12.03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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