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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일반

[IS포토] 최현욱의 성숙한 몽환미

배우 최현욱이 한층 성숙해진 몽환미를 발산했다. 25일 최현욱의 시크한 매력이 담긴 패션 매거진 보그코리아(Vogue Korea) 10월호 화보가 공개됐다.공개된 화보 속 최현욱은 시선을 압도하는 과감한 호피 패션부터 살짝 엿보이는 섹시미로 팔색조 매력을 드러냈다. 또한 일명 ‘병지컷’이라 불리는 장발 헤어스타일도 최현욱만의 무드로 소화, 날렵한 턱선을 자랑하며 무심한 듯 차가운 눈빛을 더해 ‘분위기 장인’의 면모를 뽐냈다. 최현욱은 드라마 ‘모범택시’, ‘라켓소년단’, ‘스물다섯 스물하나’, ‘약한영웅 Class 1’, ‘D.P. 시즌2’ 등 다양한 장르와 캐릭터로 폭넓은 연기력을 입증했다. 이날 첫 방송 되는 드라마 ‘반짝이는 워터멜론’에서는 1995년의 유쾌한 레트로 보이 이찬 역을 맡았다. 주인공 은결(려운)이 1995년으로 타임슬립 하면서 만난 어린 시절의 아빠 캐릭터로, 려운과의 돈독한 부자케미는 물론 오직 첫사랑을 위해 밴드를 결성하는 풋풋한 10대 청춘의 이야기를 그린다.연이어 오는 10월 23일 U+모바일tv 오리지널 드라마 ‘하이쿠키’ 공개를 앞두고 있다. 최현욱이 맡은 서호수 역은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엘리트 고등학교에서 최상위권 성적을 유지하는 소년가장으로 의문의 쿠키와 얽히게 된다.최현욱은 '반짝이는 워터멜론’과 ‘하이쿠키’로 활발한 활동을 이어간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3.09.25 18:10
드라마

'소년비행2' 윤찬영 "단단해지는 과정 그려내고 싶었다"

배우 윤찬영이 공윤탁 캐릭터와 함께한 성장의 순간들을 공유했다. 31일 전편 동시 공개되는 OTT seezn '소년비행2'가 폭풍같이 휘몰아치는 티저 예고편을 통해 흥미를 끌어올리고 있다. 이런 가운데 공윤탁 역을 맡은 윤찬영이 자신만의 캐릭터 접근법과 '소년비행2' 관전 포인트를 공개했다. 먼저 윤찬영은 '소년비행'에서 소년가장 공윤탁 캐릭터의 듬직함 뒤에 숨어있던 상처를 섬세하게 포착해 큰 호응을 얻었던 터. "많은 분이 '소년비행'을 사랑해주셔서 너무 감사드린다"라며 진심 어린 인사를 건넸다. 이어 "'소년비행2'에서는 윤탁이라는 한 학생이 조금 더 성숙해지고 단단해지는 과정을 그려내고 싶었다. 여러 사건들을 겪으며 '소년비행'과는 달라진 윤탁이의 모습을 기대해 주셨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그가 공윤탁 캐릭터에게 일어난 변화를 어떤 방식으로 그려낼지 눈길이 쏠리는 상황. 윤찬영은 "실제로 내가 윤탁이와 같은 상황이라면 어떨까 많이 생각했고 감정 이입을 위해 대본을 여러 번 정독했다. 또 윤탁이에게 깊이 공감하고자 감독님을 비롯해 상대 배우들과 이야기를 나누며 꾸준히 연구하는 시간을 가졌다"라고 설명, 그의 끊임없는 노력과 각별한 애정으로 완성될 공윤탁 캐릭터의 성장이 기다려진다. '가정적인 소년'이라는 키워드로 공윤탁 역을 정의하는가 하면, '공폭스(공윤탁+fox)'라는 의미심장한 별명을 붙여 반전 매력을 예고했다. 단정하고 반듯한 얼굴로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공윤탁 캐릭터의 다채로운 면모에 기대가 높아진다. 뿐만 아니라 '소년비행2'의 관전 포인트가 무엇이냐는 질문에는 "윤탁이를 비롯한 친구들이 어떻게 사건을 대하고 해결하는지, 나라면 저 상황에서 어떻게 행동할 수 있을지 같이 고민하면서 감상하시면 더욱 재미있을 것 같다. 사건의 전개와 인물들의 관계에 중점을 두셔도 좋을 것 같다"라고 답했다. 마지막으로 윤찬영은 "'소년비행2'에는 '소년비행'과는 또 다른 재미가 숨어있을 것이다. 더욱 풍성하고 흥미진진한 이야기로 찾아올 테니 조금만 기다려주시기 바란다"라고 부푼 마음을 전했다. 과연 다섯 아이들이 한층 거세진 난기류를 이겨내고 그들의 꿈에 착륙할 수 있을지 '소년비행2'를 향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윤찬영과 공윤탁 캐릭터가 쌓아올린 공감의 시간을 엿볼 수 있는 '소년비행2'는 부모에게 마약 운반 수단으로 이용당하던 18세 소녀 원지안(경다정)이 쫓기듯 내려간 시골에서 현생이 벅찬 촌놈 윤찬영과 그 친구들을 만나 대마밭을 발견하며 펼쳐지는 10대 누아르 작품. 31일 오후 6시 전편 공개된다. OTT 플랫폼 seezn 어플리케이션은 구글 플레이스토어나 애플 앱스토어에서 무료로 다운받을 수 있고 공식 홈페이지에서 PC 버전으로도 감상할 수 있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oongang.co.kr 2022.05.12 16:16
스포츠일반

"제덕아 개밥 주러 가자" 6살때부터 키워준 할머니의 응원

양궁 남자 대표팀 막내 김제덕(17·경북일고)을 키운 친할머니 신아남(86)씨가 손자에게 응원을 보냈다. 26일 안동MBC에 따르면 신씨는 요양병원 사람들과 TV 앞에 모여 남자 단체전에 출전한 김제덕을 응원했다. 신씨는 "제덕아 사랑해. 제덕아 파이팅"이라고 외쳤다. '손자에게 어떤 말을 해주고 싶냐'고 묻자 "제덕아 개밥 주러 가자"고 답했다. 김제덕은 24일 안산(20·광주여대)과 혼성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땄다. 26일에는 오진혁(40·현대제철)·김우진(29·청주시청)와 도쿄올림픽 양국 남자단체전에서 대만을 꺾고 2관왕에 올랐다. 31일 개인전에서 3관왕에 도전한다. 김제덕은 6세 때부터 할머니 손에 자랐다. 김제덕은 초등학교 6학년 시절인 2016년 SBS '영재발굴단'에 출연해 "올림픽 국가대표가 돼 할머니 목에 금메달을 걸어드리는게 꿈"이라고 밝혔다. 김제덕은 어머니 없이 아픈 아버지를 돌보는 소년가장이다. 김제덕을 2년간 가르친 황효진 경북일고 코치는 26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제덕이가 '파이팅'을 외치는 모습이 안쓰러웠다"며 "제덕이가 잘해야 되는 이유가 있다. 제덕이는 어머니가 안 계시고 아버지가 계시는데 아버님 몸이 좀 안 좋으시다"고 전했다. 홍수민 기자 sumin@joongang.co.kr 2021.07.27 12:50
야구

소년가장 이의리만 바라보는 옹색한 KIA

KIA 19세 신인 이의리가 KBO리그 데뷔 두 달 만에 '소년가장'이 됐다. 제 몫만 하기도 버거운 신인이 에이스를 맡고 있다. KIA가 처한 참담한 현실이다. KIA가 맷 윌리엄스 감독 부임 후 최대 위기에 빠졌다. 지난 16일 광주 SSG전부터 LG와의 잠실 3연전까지 모두 패하며 리그 최하위로 추락했다. KIA가 10경기 이상 치른 시점에서 꼴찌가 된 건 박흥식 감독대행 체제였던 2019년 5월 21일 이후 761일 만이다. 총체적 난국이다. 가장 큰 문제는 투·타 구심점 부재. 4번 타자 최형우는 지난달 5일 안구 질환 탓에 이탈했다. 26일 만에 복귀했지만, 왼쪽 햄스트링 통증으로 15일 1군 엔트리에서 다시 말소됐다. 외국인 타자 프레스턴 터커는 21일 2군으로 내려갔다. 올 시즌 그는 61경기에서 타율 0.245, 4홈런, 29타점에 그쳤다. 득점권 타율은 0.235에 불과했다. KIA는 지난주까지 팀 홈런 21개를 기록했다. 리그 평균(54개)에 한참 못 미치는 기록이다. 이런 상황에서 장타 생산을 기대할 수 있는 최형우와 터커가 제 몫을 못하고 있다. 최원준, 이정훈 등 중·장거리형 타자들이 분전하고 있지만 역부족이다. KIA는 지난주 치른 6경기에서 한 번도 4점 이상 내지 못했다. 잔루만 53개를 기록했다. 마운드도 초토화됐다. 외국인 투수 2명이 이탈했다. 애런 브룩스와 다니엘 멩덴 모두 오른쪽 굴곡근 부상을 당했다. 특히 브룩스의 공백이 뼈아프다. 그는 부상 전까지 등판한 11경기에서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 이하) 8번을 기록하며 KIA 선발진의 중심을 잡아준 에이스다. 브룩스와 멩덴이 모두 빠진 2일 이후 KIA는 차명진·윤중현·최용준 등 대체 선발이나 오프너를 투입했지만, 승리한 경기는 9일 대구 삼성전뿐이었다. KIA의 거의 유일한 희망은 신인 이의리다. 그는 지난 16일 발표된 도쿄올림픽 최종 엔트리(24명)에 이름을 올린 한국 야구 대표 기대주다. 지난 16일 SSG전까지 등판한 11경기에서 3승2패, 평균자책점 4.04를 기록했다. 55이닝 이상을 던진 KBO리그 선발 투수 중 피안타율(0.206)이 가장 낮았다. '슈퍼루키'라는 수식어가 과하지 않은 선수. 그러나 맨 앞에서 연패 탈출을 이끌기에는 경험이 아직 부족하다. 팀 성적이 곤두박질치고, 연패가 이어지다 보니 이의리의 어깨가 무거워지고 있다. 가뭄 끝에 1승을 기대할 수 있는 유일한 선발 투수이기 때문이다. 6월 이후 이의리는 편한 상황에서 등판하지 못했다. 앞선 경기에서 KIA는 모두 졌다. 지난 22일 수원 KT전은 5연패 기로에서 마운드에 올랐다. KIA 입장에서는 연패를 끊을 호기. 그러나 야수진이 이의리의 발목을 잡았다. 5회 초 공격에서는 무사 1·2루에서 오선우가 희생번트 임무를 수행하지 못하고 삼진을 당했다. 추가 득점 실패. 5회 말 수비에서는 1루수 황대인의 판단 미스로 내야 안타를 허용했다. 무실점으로 호투했던 이의리가 흔들리기 시작했다. 이어진 위기에서 조용호에게 3타점 2루타를 맞았다. 이 상황에서도 좌익수 오선우가 잡을 수 있는 공을 놓치고 말았다. KIA는 이 경기도 3-6으로 역전을 허용, 5연패를 당했다. 신인만 바라보고 있는 KIA의 현실. 주축 선수들이 복귀하면 나아질까. 장담할 수 없다. 이순철 SBS 해설위원은 현재 KIA의 가장 큰 문제는 전력 공백이 아니라, '방향성 부재'라고 본다. 이순철 위원은 "윌리엄스 감독이 취임 후 강조했던 '젊은 선수들의 성장'이 제대로 안 이뤄지는 것 같다. 주전감이 부족하다는 얘기"라며 "꾸준히 기회를 얻어야 경기를 풀어가는 능력이 생긴다. (엔트리에) 들락날락하는 선수는 경기에 나서면 긴장할 수밖에 없다. 이런 상황에서 감독도 책임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다. 명확한 방향성을 잡고 주전 선수를 만드는 게 급선무"라고 강도높게 비판했다. 지난해 KIA에는 잠재력 있는 젊은 선수들이 꽤 등장했다. 윌리엄스 감독 체제 2년 차인 올해 KIA의 육성 성과에 대한 의구심이 오히려 커지고 있다. 현재 KIA는 내부 경쟁만 하고 있다. 다른 팀과 싸울 힘을 갖춘 새 얼굴은 좀처럼 나타나지 않고 있다. KBO리그에서 가장 얇은 선수층. 이 근본적인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브룩스나 최형우가 돌아와도 반등이 어려울 수 있다. 안희수 기자 2021.06.24 05:58
경제

정 총리 “백신접종 뒤 사망 원인 투명하게 공개하겠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4일 요양병원 환자 두 명이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을 맞은 뒤 사망한 것과 관련 “정부는 이상반응 신속대응 절차에 따라 사인을 명확히 규명하고 그 결과를 투명하게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정 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정부를 믿고 흔들림 없이 접종에 적극 참여해달라”며 이같이 호소했다. 정 총리는 또 “많은 전문가들이 백신 접종을 시작한 지 한 달이 되는 3월 말 또는 4월 초에 4차 유행 가능성을 경고하고 있음을 심각하게 받아들여야 한다”며 “백신접종이 자칫 방심의 신호탄이 돼 4차 유행이 현실화하지 않도록 긴장의 끈을 놓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최근 세계보건기구는 6주 연속 감소세를 보이던 확진자 수가 지난주 다시 증가하기 시작했다고 발표했다. 접종에 따른 섣부른 방역완화 조치, 변이바이러스 확산, 느슨해진 경각심을 주요 원인으로 지적하고 있다”며 “백신에만 의존하는 나라가 있다면 실수를 저지르는 것이라며 방역이 함께 이뤄져야 코로나 극복에 성공할 수 있다고도 강조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백신접종률이 가장 높은 이스라엘과 최초로 접종을 시작한 영국 사례를 보면 접종 시작 한 달 후 확진자가 2.7배에서 5.5배까지 늘어났다는 사실에 주목해야 한다”고 방역 지침 이행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아울러 정 총리는 “코로나가 장기화되면서 많은 국민이 힘들어하고 계시지만 우리 사회 곳곳에서는 서로에게 힘이 되어주고 용기와 희망을 주는 사람이 많이 생겨나고 있다”며 “서울의 한 치킨집 사장님은 소년가장 형제에게 공짜 치킨을 여러 차례 베풀었고 SNS를 통해 알려지면서 주문이 폭주하고 전국에서 응원과 성금이 이어지고 있다고 한다”고 소개했다. 이어 “돈이 모자란 아이를 보고 편의점에서 대신 결제해준 이름 모를 여학생을 찾는다는 이야기도 온라인을 뜨겁게 달군다고 한다”며 “답답한 마스크 속에서 힘든 일상이 계속되지만 이웃에 대한 관심과 배려가 있다면 우리는 코로나19를 반드시 이겨낼 것”이라고 했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2021.03.04 09:25
축구

’독일 무대 첫 선’ 이재성, 볼턴 시절 이청용의 향기가 난다

'전북 현대의 에이스'에서 '홀슈타인 킬의 에이스'로.꿈에 그리던 유럽 무대에 진출한 이재성(26·홀슈타인 킬)이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 2부 프리시즌 친선경기 무대에서 홀슈타인 킬 유니폼을 입고 처음 그라운드에 나섰다. 이재성은 29일(한국시간) 독일 바이에른주 이스마닝에서 열린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에이바르와 친선경기에서 후반 33분 하인츠 뫼르셸(21)과 교체돼 처음으로 독일 무대를 밟았다. 경기는 2-3 홀슈타인 킬의 패배로 끝났지만, 이재성은 교체 후 경기가 끝날 때까지 약 12분 가량 뛰며 날카로운 침투 패스를 선보이는 등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이재성이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기엔 너무 짧은 시간이었지만, 독일로 건너온 지 약 48시간 만에 치른 경기인데다 동료들과 처음 발을 맞춰보는 상황인 점을 고려하면 충분히 기대감을 보일 만한 활약이었다. 소속팀 홀슈타인 킬 역시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이재성이 처음으로 훌륭한 기술을 보여줬다"며 그의 활약에 만족한 모습을 보였다. 그야말로 일사천리, 48시간 여 만에 성사된 데뷔전이다. 입단하자마자 이재성을 경기에 내보낸 건 홀슈타인 킬이 그에게 얼마나 큰 기대를 품고 있는지 보여주는 대목이다. 홀슈타인 킬은 이재성을 영입하는 과정에서부터 그의 빠른 합류를 간절히 요구했다. 이 때문에 전북 고별전도 못하고 급하게 독일행 비행기에 올랐다. 26일 밤비행기로 그를 불러들인 홀슈타인 킬은 27일 입단식 직후 곧바로 친선경기에 출전시키는 파격적인 행보를 이어갔다. 이재성은 아직 시차 적응도 하기 전에 홀슈타인 킬 팬들 앞에서 데뷔전을 치렀다. 약 48시간 만에 데뷔전을 치른 이재성의 모습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무대에 데뷔하던 당시의 이청용(29·크리스털 팰리스)을 연상케 한다. 2009년 8월, FC 서울을 떠나 볼턴 원더러스와 계약을 맺은 이청용은 13일 밤 영국에 입국해 다음날 한 차례의 팀 훈련만 치른 상태에서 2009~2010시즌 EPL 1라운드 선덜랜드와 경기에 출전해 데뷔전을 치렀다. 얼마나 갑작스러운 데뷔전이었던지, 경기 후 이청용은 "시차 적응이 안됐다. 비몽사몽 간에 경기를 치렀다"고 할 정도였다. 이청용이 영국에 도착한 지 이틀도 안된 상황에서 데뷔전을 치른 건 그를 영입한 게리 멕슨(59) 감독의 전폭적인 신뢰가 있었기 때문이다. 동시에 볼턴이 그에게 얼마나 큰 기대를 걸었는지 보여주는 장면이기도 했다. 그리고 프리시즌 친선경기이긴 하지만, 홀슈타인 킬 역시 이재성에게 비슷한 기대를 걸고 있는 것으로 보이낟. 아직 팀에 완벽히 적응하기도 전에 이재성을 경기에 출전시킨데다 '에이스'의 상징인 등번호 7번을 안겨준 것만 봐도 알 수 있다. 팀 발터(43) 감독도 "이재성은 개성이 강한 선수다. 폭발적으로 빠르게 나아가고 볼을 빼앗는 데도 유능한 선수"라며 "우리에게 많은 기쁨을 가져다줄 것"이라고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이틀 만에 데뷔전을 치른 '선배' 이청용은 한 달 만에 데뷔골을 터뜨리는 등 순조롭게 팀에 적응하며 주전으로 확실하게 자리매김했다. 이청용의 데뷔 시즌 성적은 40경기 5골 8도움으로, 볼턴 구단이 자체적으로 실시한 시상식에서 올해의 선수상, 선수들이 뽑은 올해의 선수상, 올해의 신인 선수상, 올해의 톱3 등 4관왕을 휩쓸기도 했다. 톰 밀러의 태클에 당해 부상당하기 전까지 승승장구하며 팀의 에이스로 거듭났고, 이후에도 '소년가장' 역할을 해내며 볼턴 팬들의 사랑을 한몸에 받았다.안 그래도 생김새부터 플레이까지 '이청용 닮은 꼴'로 불리던 이재성이다. 과연 이재성도 '선배' 이청용처럼 순조롭게 적응에 성공해 팀의 에이스로 거듭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재성은 8월 3일 열리는 2018~2019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2부 개막전 함부르크SV 원정 경기에서 공식 데뷔전을 치를 예정이다.김희선 기자 kim.heeseon@jtbc.co.kr 2018.07.30 06:00
연예

대상문화재단, 총 370명에 9억5000만원 장학금 지원

대상그룹 공익법인 대상문화재단은 지난 18일 서울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2016년도 장학증서 수여식’을 가졌다고 20일 밝혔다.재단은 이날 행사를 통해 국내 대학생 60명과 동남아유학생 10명, 청소년가장 및 기초생활 수급권자 자녀 중고생 300명 등 총 370명에게 1년간 총 9억5000만원의 장학금을 지원하기로 했다. 재단의 국내 대학생 장학 사업은 상대적으로 소외되었던 인문학 분야와 기초과학 분야, 식품관련 분야의 우수한 인재를 선발, 지원하는 데 목적이 있다.또한 2008년부터 시행해 온 동남아학생 한국유학 지원 사업은 베트남 등 동남아 지역 학생들의 한국유학을 지원함으로써 우리나라에 우호적인 인적 네트워크 형성과 글로벌 리더 육성에 중점을 두고 있다.중고등학생 장학 사업은 청소년가장, 기초생활수급권자 및 차상위계층 가정의 자녀, 다문화가정의 자녀를 선발해 어려운 환경에서도 용기를 잃지 않고 꿋꿋하게 학업에 전념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임창욱 대상문화재단 이사장은 “46년의 전통을 이어온 장학금 지원 사업은 경제적 사정으로 학업에 전념하기 어려운 학생들이 면학에 정진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교육복지사업”이라며 “앞으로도 더욱 많은 학생들이 대상문화재단의 장학 사업을 통해 꿈과 희망을 펼치고, 국가발전의 중추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안민구 기자 an.mingu@joins.com 2016.02.20 13:00
축구

스털링 vs 산체스, 진정한 '소년가장'은 누구?

22일(한국시간) 리버풀과 아스날은 안필드에서 14-15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7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전통강호 두 팀이 만나는 경기인 만큼 이 경기는 이번 라운드 최고의 빅매치로 꼽히고 있으며, 양 팀은 상위권 도약을 위해 전력을 다할것으로 보인다.지난 시즌 리버풀과 아스날은 각각 2위와 4위를 차지했지만, 현재 리버풀은 11위, 아스날은 6위에 이름을 올리며,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성적을 거두고 있다. 두 팀 모두 4위권 이상을 목표로 하는 팀이기 때문에, 이번 경기의 승리는 ‘빅4’진입의 중요한 요소가 될 것으로 보인다.이번 경기에서 또 한 가지 눈길을 끄는 것은 매 경기 번뜩이는 돌파를 보여주며 팀의 공격을 이끌고 있는 양 팀의 ‘크랙’ 라힘 스털링(20)과 알렉시스 산체스(26)의 대결이다. 이 두선수의 활약에 따라 이번 경기의 결과가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스털링, ‘SAS’없는 리버풀에서 ‘SOS'를 외치다?리버풀의 ‘에이스’ 라힘 스털링은 이번 시즌 바르셀로나(스페인)로 떠난 루이스 수아레스(27)와 부상으로 인해 경기에 나서지 못하고 있는 다니엘 스터리지(25)로 인해 리버풀의 ‘소년가장’ 역할을 맡고 있다.또한 리버풀의 공격수 마리오 발로텔리(24), 리키 램버트(32), 파비우 보리니(23) 는 리그에서 단 한 골만을 합작하는 최악의 부진을 보여주어, 스털링이 최근 경기에서는 최전방 공격수 역할까지 맡은 바 있다.이러한 득점력 부재 속에 스털링은 리그에서 16경기에 출장해 3골 4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팀 내 공격 포인트 1위를 달리고 있다. 뿐만 아니라 리그에서 키패스를 40개나 성공시키며, 팀 내 최다 키패스 횟수를 보유하고 있다. 스털링의 키패스 횟수는 프리미어 리그 전체에서도 6위를 기록하고 있을 정도로 훌륭한 기록이다.‘메없산왕’ 산체스, 아스날의 왕이 되다.지난 시즌 아스날에 메수트 외질(26)이 있었다면, 이번 시즌 아스날의 왕은 알렉시스 산체스가 틀림없다. 14-15 시즌 4250만유로(586억 원)의 적지 않은 이적료로 아스날에 합류한 산체스는 리버풀에서도 4600만 유로(약 634억원)라는 거액으로 영입을 시도했었다. 그러나 산체스는 아스날을 선택했다. 만약 이번 경기에서 산체스가 아스날 승리의 주역이 된다면, 리버풀의 아픔은 더욱 클것이다.산체스는 프리미어리그에서 적응 기간도 없이 엄청난 활약을 이어오고 있다. 산체는 리그 15경기에 출장해, 9골을 기록하며 프리미어리그 득점 3위에 올랐다. 또, 어시스트도 5개를 기록 하며 팀 내 독보적인 공격포인트 1위를 달리고 있다. 아스날에서 리그 공격포인트를 6개 이상 달성한 선수는 현재까지 산체스뿐이기 때문에 ‘산왕’은 절대 과언이 아니다.또한 산체스는 키패스 41개를 기록하며, 리그 전체에서 스털링보다 한 계단 앞선 5위를 기록했다.최고의 ‘소년가장’은?기록적인 측면으로 살펴봤을 때, 아스날의 알렉시스 산체스가 리버풀의 라힘 스털링보다 앞서 있는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스털링은 지난 18일(한국시간) 벌어진 본머스와의 컵대회에서 두골을 터트리며, 날카로운 득점 능력을 뽐냈다. 또한 지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경기에서도 득점에는 실패했지만 단연 돋보이는 경기력을 보여줬기 때문에 아스날전에서도 스털링은 수시로 아스날의 골문을 위협할 것으로 보인다.산체스 역시, 지난 뉴캐슬과의 경기에서 2개의 어시스트를 기록하는 등 세 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를 올리고 있기 때문에 좋은 분위기로 경기에 임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과연 리버풀 대 아스날의 빅매치에서 팀의 상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할 진정한 ‘소년가장’은 누가될까?김민철 기자[사진=리버풀,아스날 공식페이스북] 2014.12.21 12:37
스포츠일반

[인천AG] 누나가 말한 김청용, ‘사격영웅’이 펜싱할 뻔한 사연은?

"새로운 영웅이 나타났다."'사격 황제' 진종오(35·KT사격단)가 21일 한 말이다. 새로운 영웅은 2014 인천 아시안게임 남자 10m 공기권총 개인전·단체전에서 금메달을 딴 김청용(17·흥덕고)를 이른 말이다. 이번 대회에서 한국 선수단의 첫 2관왕인 그는 사격을 시작한 지 3년 만에 아시아 정상에 올랐다. 그가 우상으로 꼽았던 진종오 앞에서도 떨지 않는 대범함을 보였다. 이날 고교생 총잡이 김청용의 성공을 보며 뜨거운 눈물을 흘린 이들이 있었다. 어머니 오세명(46) 씨와 누나 김다정(23) 씨였다. 평소 집안에서 무뚝뚝하다던 김청용은 2관왕을 확정지은 뒤 어머니와 누나를 찾아가 살뜰하게 챙겼다. 누나 김다정 씨는 "동생이 그렇게 살갑던 아이가 아니라서 더 눈물이 났다"고 떠올렸다. "부모님이 맞벌이를 하셔서 어렸을 때부터 청용이를 안고 키웠다"던 누나 김다정 씨에게 '새로운 사격 영웅'의 성장 이야기를 들었다. ◇'사격 영웅', 펜싱 선수될 뻔한 사연김청용의 아버지 김주훈(48) 씨는 아들에게 늘 밝은 얼굴을 가지란 뜻에서 맑을 청(淸)에 얼굴 용(容)을 써서 직접 이름을 지어줬다. 김다정 씨는 "축구선수 이청용(26·볼턴)과 한자가 다르다. 청용이는 강한 이름 같지만 사실 부드러운 뜻이다"고 설명했다. 이름처럼 김청용은 부드럽다. 김다정 씨는 "친구들이 동생에게 '츤데레'라는 별명을 붙여줬다. 실제 성격도 이름과 비슷하다"고 설명했다. '츤데레'는 일본어로 '처음에는 퉁명스럽지만 알고 보면 부끄러움을 잘 타고 자상하다'는 뜻이다.누나의 말에 김청용의 성격은 4년 전 180도 달라졌다. 2010년 겨울, 아들은 아버지에게 운동을 하고 싶다고 졸랐다. 처음에 아버지는 험한 운동을 하는 것에 반대했다. 김다정 씨는 "아버지는 태권도로 충청도대표까지 하셨고, 올림픽 출전을 눈앞에 두고 갑작스럽게 그만두셨다. 힘든 체중조절을 해야했기 때문이다"며 "막내 아들이 당신처럼 고생하는 것을 바라지 않으셨다. 그렇다고 운동하는 것을 반대하신 것은 아니다"고 했다. 마침 김청용이 다니던 청주 서현중에 펜싱부가 있었다. 아버지는 체중조절이 필요없는 펜싱부에 아들을 맡겼다. 하루를 했는데 제법 재능도 있었다. 그러나 아버지는 당시 서현중의 이재훈 교사에게 "더 편안 운동을 시키고 싶다. 사격부는 없느냐"고 물었다. 이 교사는 "바로 옆의 복대중에 사격부가 있다"며 김청용을 데리고 갔다. 차분한 김청용은 사격에도 재능이 있었다. 김다정 씨는 "이 선생님은 펜싱을 못 시켜 아쉬워했다. 그러나 청용이가 사격에 더 어울린다며 흔쾌히 복대중으로 전학을 허락했다"고 떠올렸다.◇어머니 웃게 하려고 金 딴 아이김청용은 아버지와 함께 복대중의 교복을 맞춰 입고 사격선수로 성공을 꿈꿨다. 아픔이 있는 아버지는 아들에게 "한 번 시작했으면 절대 포기하지 말라"고 아들에게 신신당부했다. 그러나 아버지의 속내는 좀 달랐다. 김다정 씨는 "아버지가 사격을 선택한 이유는 따로 있다. 혹시 운동을 그만두더라도 군인이나 경찰이 돼 선임들의 예쁨을 받으란 뜻이 있었다"고 귀띔했다. 종목 선택에 있어서도 아버지의 사랑이 담겨 있던 것이다.교복을 맞춰 입고 1주일 뒤. 청천병력 같은 사고가 발생했다. 아버지가 의료사고로 세상을 등진 것이다. 남겨 진 사람들은 펑펑 눈물을 흘렸다. 이때 김청용은 누나와 어머니의 손을 꼭 잡고 한마디를 했다. "엄마, 누나는 내가 책임질 테니까 걱정 마. 그리고 누나, 엄마는 내가 돈 벌어서 호강시킬게!" 중학교 2학년 김청용은 이렇게 소년가장이 됐다. 김다정 씨는 "동생이 아버지가 돌아가신 이후 성격이 달라졌다. 책임감을 더 느끼고 의젓해졌다"고 했다.가장을 잃은 가족은 흔들렸다. 어머니 오세명 씨는 1년 동안 바깥 출입도 못했다. 매일 같이 아버지의 빈자리를 슬퍼했다. 아들 김청용은 어머니를 보며 꿋꿋하게 총을 잡았다. 아들이 처음 금메달을 따왔을 때, 어머니 오세명 씨가 웃었다. 어머니의 웃는 얼굴이 마냥 좋았던 아들은 금메달을 따기 위해 더 집중했다. 성적은 쑥쑥 올랐다. 김다정 씨는 "은메달을 따면 그렇게 가족에게 미안해 한다. 우린 은메달도 괜찮은데…"라며 "어머니를 웃게 하려고 금메달을 따온 의젓한 동생이다"고 기특해 했다.마지막으로 누나에게 금메달을 딴 동생에게 바라는 것이 있느냐고 물었다. 김다정 씨는 "진종오 선수는 항상 금메달을 따고 사격의 역사를 새로 쓰고 있지만 늘 겸손하시다. 아버지가 항상 했던 말이 있다. '아무리 돈을 잘 벌고, 잘 나가도 사람이 안 되면 인간이 아니다'고 하셨다"며 "우리 청용이도 늘 겸손한 마음을 갖고 건강하게 자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민규 기자 gangaeto@joongang.co.kr 2014.09.22 17:30
야구

김광현 "팀 마운드 후반기 나아질 것"

SK 마운드 핵 김광현(26)이 팀 동료들에 대한 신뢰를 전했다. 그리고 모두가 하나로 뭉쳐, 8위라는 낯선 성적표를 받아든 팀의 반등을 노릴 수 있기를 바랐다. 김광현은 전반기 9승 6패 평균자책점 3.49를 기록했다. 지난 2011년 시즌 이후 부상 여파로 한국 최고 좌완 투수 중 한 명이라는 명성에 걸맞지 않은 모습을 보여줬지만 올 시즌엔 확실하게 '에이스의 귀환'을 알렸다. 후반기 8~9번의 선발 등판이 더 남아 지난해 거둔 10승은 물론 2010년 17승 이후 4년 만에 15승 이상 승수를 노려볼 수 있다는 전망이다. 현재 SK의 선발진은 김광현 혼자 이끌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외국인 투수 조조 레이예스(30)는 부진을 거듭하다 퇴출당했고, 로스 울프(32)는 시즌 첫 승을 거둔 지난 4월 5일 이후 12경기 연속 승리 투수가 되지 못했다. 두 선수가 얻은 승수는 3승에 불과하다. '토종 선발' 고효준(31)과 채병용(32)이 선전해주곤 있지만 기복이 심하다. 데뷔 후 3번째 등판 만에 첫 승을 거두며 기대를 높인 신인 박민호(22)에게 바랄 수 있는 정도도 한계가 있다. 가장 아쉬운 선수는 윤희상(29)이다. 시즌 전부터 기대를 모았던 윤희상은 경기 중 공에 맞아 오른 손가락 부상을 당하며 재활 중인 상황이다. 지난 16일 문학경기장 내 자율 훈련장을 찾은 윤희상은 "현재 깁스를 풀었지만 아직 훈련을 소화하지는 못하고 있다"며 "아직 복귀를 장담할 수 없는 상태"라고 전했다. 결국 '소년가장' 김광현의 어깨는 후반기 더욱 무거워질 수 밖에 없다. 그러나 김광현은 동료들이 앞으로 더욱 잘해줄 거라는 믿음을 보였다. 자신이 '제 몫을 해내고 있다'는 생각도 전혀 없었다. 그는 지난 16일 한화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내가 10번 등판하면 승리투수 여부와 관계없이 팀이 8번은 이겨야 한다고 생각했는데 생각만큼 승률이 높지 않았다"며 "내가 부족한 부분이 있었기 때문이다"며 자책했다. 본지와의 통화에서도 "홀로 고군분투하고 있는 부분에 대해 부담감은 없느냐"고 묻자 김광현은 "나도 잘하고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데 팀 동료들에 대해 평가할 수는 없다"며 "그러나 타고투저 현상이 심한 가운데서도 동료들이 분투해줬다. 후반기에 들어가면 점차 컨디션이 올라와서 더 나아질 것이라고 생각한다. 나 역시 모두가 힘든 상황에서 조금이라도 동료들이 정신적 육체적 부담을 덜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이어 "박진만 선배님께서 팀 성적이 안 좋아도 우리끼리는 똘똘 뭉쳐야 한다고 하셨다. 그런 노력들이 후반기에 나타날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안희수 기자 naheasu@joongang.co.kr 2014.07.19 1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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