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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IS 피플] 4월 ERA 0.00...'구속 저하' 우려 지운 조상우

키움 히어로즈 뒷문이 더 단단해진다. '불펜 에이스' 조상우(30)가 본래 모습을 되찾고 있다. 조상우는 지난 2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더블헤더(DH) 1·2차전에 모두 등판, 각각 3분의 2이닝 2탈삼진 무실점, 1이닝 1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했다. 홍원기 키움 감독은 조상우의 투입 시점을 고정하지 않고, 반드시 실점을 막아야 하는 시점에 투입하고 있다. 22일 DH 1차전에선 소속팀 키움이 8-4로 앞선 8회 말 1사 2·3루 위기에서 마운드에 올라, 양석환과 전민재를 각각 삼진 처리하며 홀드를 올렸다. 조상우는 4월 등판한 10경기에서 총 10이닝을 소화하며 자책점 없이 홀드 3개를 기록, '불펜 조커' 임무를 잘 해냈다. 조상우는 2021시즌까지 통산 82세이브, 45홀드를 기록한 리그 대표 불펜 투수다. 150㎞/h 중반의 강속구가 주 무기였다. 최근 2시즌(2022~2023) 군 복무(사회복무요원)으로 공백기를 가진 조상우는 복귀 뒤 제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올 시즌 첫 2경기에서 각각 1점씩 내줬다. 포심 패스트볼(직구) 평균 구속이 142.2㎞/h(스포츠투아이 기준)에 불과했다. 조상우는 군 복무 기간 10㎏ 넘게 감량했다. 체중 변화가 구속 저하로 이어진 것 같았다. 반면 홍원기 감독은 "체중 감량보다는 2년이라는 실전 공백이 영향을 미친 것 같다. 많은 분들이 구속이 떨어진 걸 두고 걱정하는데, 선수의 몸 상태나 투쿠 메커니즘은 문제가 없다고 생각한다. 구속보다 공의 회전수가 더 중요하다. 등판을 거듭할수록 더 나아질 게 분명하다"라고 장담했다. 실제로 조상우의 직구는 10일까지 등판한 6경기 기준으로 분당 2603.1회전(rpm)을 기록했다. 입대 전과 비슷한 수준이었다. 홍원기 감독 말처럼 등판이 많아지면서 더 안정감 있는 투구를 보여주기도 했다. 11일 SSG 랜더스전부터 5경기 연속으로 안타와 볼넷을 내주지 않았다. 최근에는 구속까지 빨라졌다. 17일 KT 위즈전에서 직구 평균 146.3㎞/h를 찍더니, 21일 두산과의 DH 1·2차전에선 직구 12개를 구사해 평균 147.2㎞/h, 최고 149㎞/h를 기록했다. 직구 위력이 살아나다 보니 결정구로 자주 쓰는 슬라이더 효과도 커졌다. 키움에는 여전히 고정 마무리 투수가 없다. 셋업맨 김재웅은 상무 야구단에 합격해 6월 중순 입대한다. 조상우의 역할은 더 커질 전망이다. 그런 그가 100% 컨디션에 다가서고 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4.23 06:25
프로야구

구속 상승·커터 추가·능구렁이 공 배합...'무실점' 윤영철의 키워드 셋

윤영철(20·KIA 타이거즈)이 2024년을 상쾌하게 출발했다. 지난해와 같지만 같지 않다. 행운 같지만 행운이 아니다.윤영철은 지난달 31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KBO리그 정규시즌 두산 베어스전에 선발 등판해 5이닝 3피안타 5탈삼진 1볼넷 무실점으로 팀의 9-3 대승을 이끌었다. 올 시즌 첫 정규시즌 등판부터 무실점 호투를 펼친 덕에 가볍게 첫 승도 가져갔다.이날 윤영철의 직구 최고 구속은 141㎞/h, 평균 구속은 140㎞/h였다. 선발 맞상대 곽빈(두산)이 기록한 직구 최고 구속 153㎞/h, 평균 150㎞/h와는 10㎞/h 이상 차이가 났다.상대가 만만했던 것도 아니다. 두산은 앞서 30일 KIA전에서 윌 크로우에게 5실점을 안겼다. 31일 경기를 포함해 리그 득점 2위(48점)에 이름을 올린 팀이다. 베테랑들이 많아 기교로 피할 수 있는 타선이 아니다.그런 두산이 윤영철을 상대로 완전히 봉쇄당했다. 윤영철이 유감없이 자신의 장점들을 보여준 덕분이다. 우선 구속이 올랐다. 스포츠투아이 기준 지난해 윤영철의 평균 구속은 137.3㎞/h였는데, 겨우내 미국 드라이브라인에 다녀온 결과 구속이 소폭이지만 상승했다. 현장에서 구단이 제공한 평균 구속은 140㎞/h가, 스포츠투아이에 기록된 평균 구속은 138.8㎞/h가 찍혔다. 소폭이지만 최소 경쟁력이 있는 구속을 갖추고 있다는 게 중요하다.더 중요한 건 투구 레퍼토리다. 지난해 윤영철은 직구(41.7%) 슬라이더(34.2%) 체인지업(20.4%) 커브(3.6%)를 던지는 '스리 피치' 투수였다. 고졸 투수인 걸 고려하면 대단한 완성도지만, 프로에서 특별하다고 보긴 어려웠다.드라이브라인 효과는 구속보다 구종에 있었다. 윤영철은 겨울 동안 미국에서 우타자 몸쪽으로 휘는 커터를 추가했다. 힘으로 삼진을 잡는 대신 땅볼을 유도할 수 있는 무기였다.31일 등판에서는 커터 비중이 상당했다. 직구 비중이 29.2%까지 줄었고, 대신 커터가 23.6%를 기록했다. 슬라이더는 18%, 체인지업은 21.3%였다. 직구 비중의 일부가 고스란히 커터로 옮겨갔다는 부분을 주목할 만 하다. 윤영철의 구속으로는 직구 그 자체로 경쟁력을 가지기 어렵다.커터를 섞으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커터와 직구의 조합만으로도 패스트볼 경쟁력을 키울 수 있고, 이미 지난해 경쟁력을 입증한 슬라이더와 체인지업이 더해지면 타자의 머릿속을 어지럽게 만들 수 있다.구슬이 서 말이어도 꿰어야 보배다. 구종이 4개여도 제대로 섞어야 에이스가 될 수 있다. 윤영철에게는 그걸 섞을 감각이 있었다. 윤영철은 31일 경기 후 "경기 중에는 내 공에 타자들이 반응하는 것들을 보며 볼 배합을 맞춰갔다"는 놀랄 만한 이야기를 꺼냈다. 두산 베테랑 타자들의 노림수를 간파하고, 그때 그때 공 배합을 바꿨다는 뜻이다.주눅들지 않는 멘털이 있기에 가능했다. 그는 "마운드에서 최대한 자신감 있게 던졌고, 득점권 위기도 있었지만 타자와의 승부에만 집중해 좋은 결과로 이어져 실점하지 않을 수 있었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범호 KIA 감독은 경기 전 윤영철에 대해 "5선발 투수 중 리그 1, 2위"라고 칭찬했다. 이 감독은 "영철이는 작년 정도만 해주면 된다고 생각한다. 5선발 투수에게 10승을 바랄 건 아니다"라고 했다. 그는 "부상을 당하지 않고, 경기 흐름이 대등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잘 버텨주면 된다"고 했다.그는 "이길 때는 이기고, 질 때는 지면서 조금씩 성장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 너무 큰 기대보다는 선발 로테이션을 부상 없이 잘 지켜주기만 해도 된다. 윤영철은 우리 팀의 중요한 미래다. 무리시키면서 하는 건 팀에도 좋지 않다"고 독려했다.하지만 윤영철은 첫 경기부터 특급 '5선발'에 그치지 않을 재능이라는 걸 확인시켰다. 천재적 구속은 없을지언정, 나머지 모든 면에서 자신의 재능을 증명했다. 그에게 '2년 차 징크스'의 기미는 아직 보이지 않는다.잠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4.01 09:50
메이저리그

"통역이 거짓말" 오타니 기자회견, "어두운 비밀이나 고백, 사과도 없었다" 차가운 반응

오타니 쇼헤이가 자신의 통역 미즈하라 잇페이의 불벌 도박 및 절도 혐의에 관해 입장문을 밝히자 미국 현지 언론도 앞다투어 대대적으로 보도했다. 오타니가 이번 논란이 불거진 후 자신의 입장을 밝힌 건 처음인데, 현지 언론의 반응은 다소 차갑다. USA 투데이의 밥 나이팅게일 기자는 26일(한국시간) "지난주 한국에서 '통역 게이트'가 터진 후 모두가 간절히 기대한 메시지"라면서 "그러나 어두운 비밀이나, 어떠한 고백이나 사과도 없었다"고 짚었다. 미즈하라의 불법 도박 혐의에 관해 최초 보도한 미 ESPN은 오타니의 입장문 발표를 속보로 전했다. 오타니는 이날 다저스타디움 내 기자회견장에서 최근 논란이 된 미즈하라 사태에 대해 해명했다. 오타니는 "미즈하라가 내 계좌에서 돈을 훔치고 거짓말을 했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나는 결코 불법 도박을 하지 않았다. 내가 도박(베팅)을 하거나, 야구나 다른 스포츠 이벤트에 돈을 걸거나 부탁한 적도 없다. 송금을 의뢰한 적도 없다"며 "미즈하라가 그렇게 하고 있던 것도 며칠 전까지 몰랐다. 그가 돈을 훔치고 모두에게 거짓말을 했다"라고 밝혔다. 오타니 통역 미즈하라의 도박 논란은 앞서 MLB 월드투어 서울시리즈를 강타했다. 한 불법 도박업자 조사 과정에서 오타니의 이름이 나왔는데, 알고 보니 통역 미즈하라가 불법 도박을 한 것이었다. 미즈하라의 도박 빚은 최소 450만 달러(60억원)로 전해진다. 미즈하라는 최초에 "오타니에게 이를 고백했고, 내가 보는 앞에서 계좌 이체를 통해 도박 빚을 대신 갚아줬다"고 말했으나, 논란이 불거진 후 "오타니 몰래 계좌에서 송금 했다"고 입장을 바꿨다. 오타니가 미즈하라의 도박 사실을 인지했느냐, 또 스스로 빚을 갚아줬느냐에 따라 징계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다저스 구단은 이 소식이 전해진 후 서울 시리즈에 동행한 미즈하라를 곧장 해고했다. USA 투데이는 "오타니가 정말 미즈하라의 (도박 등 논란에) 관여하지 않은 것이 증명되면, 그는 단지 친구를 신뢰한 동정의 대상이 된다. 그러나 오타니가 미즈하라의 도박 혐의를 알고 있었다면 롭 맨프레드 MLB 커미셔너의 징계가 불가피하다. 다만 (미즈하라가) 야구에 베팅하지 않았다면 (오타니에게) 벌금 이상의 처분은 부과되지 않을 것"으로 점쳤다. 다만 "오타니가 벌금을 부과받는다면 오타니의 평판이 떨어지고, 월드시리즈 우승을 목표로 하는 다저스에도 찬물을 끼얹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미국 야후 스포츠는 "미즈하라가 최초 인터뷰에서 '내가 도박한 것을 알고 오타니가 갚아줬다'는 입장에서 '빛을 갚기 위해 오타니의 계좌에서 몰래 빼내 (도박업자에게) 송금했다'라는 입장 변화를 무시할 수 없다. 오타니가 자신의 계좌에서 400만 달러 이상의 송금 사실을 전혀 몰랐다는 설명도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전했다. "내 계좌에서 돈을 훔쳤다"고 밝혔는데, 어떻게 통역이 자신의 계좌에 접근할 수 있었는지에 관한 의문을 해소해 주진 않았다. 오타니는 이날 12분 가량 자신의 입장문을 발표했다. 이날 미일 현장 취재진만 100여 명이 모였다. 사진 촬영이나 취재진의 질문은 받지 않고, 구단 생중계를 통해 준비한 입장문만 읽었다. 이형석 기자 2024.03.26 11:10
스포츠일반

[경마] MZ 세대가 말하는 ‘승마의 정석’

한국언론진흥재단의 뉴스 빅데이터 분석 시스템인 빅카인즈에 ‘승마’라는 키워드를 입력하면 연관 데이터로 월드컵, 올림픽과 같은 단어가 나온다. 일반 대중이 즐기는 스포츠라기보다는 엘리트 스포츠라는 인식이 강하기 때문이다. 승마가 보편화되어 있거나 생활 속에서 말을 볼 수 있는 독일, 아프리카 같은 국가명도 등장한다. 아쉽게도 ‘한국’이라는 키워드는 나오지 않는다. 여전히 승마를 즐기는 일반 대중은 많지 않다. 비용이 많이 들고, 어려울 것이라는 선입견이 여전하다.심리적 장벽을 뛰어넘고 승마라는 스포츠의 매력에 푹 빠져버린 연세대 승마 동아리 ‘고삐 풀린 망아지’ 회원들을 만나 그들이 말하는 승마의 정석을 들어보았다. 그들에게 승마는 ‘특별하거나’, ‘특별해 보이고 싶어서’ 하는 스포츠가 아니었다. 간단한 동아리 소개 부탁드려요.이준범 : 저희 ‘고삐 풀린 망아지’는 건전한 승마 문화 전파와 실현, 이웃사랑의 실천을 목표로 지난 2005년에 설립된 교내 승마 동아리입니다.인생 첫 기승, 기억하고 있나요.이정수 : 어릴 때부터 말 인형을 애착 인형 삼을 만큼 좋아했어요. 중학교 때 엄마의 권유로 처음으로 체험 승마를 했죠. 그때는 온몸이 아프고 힘들다고 생각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승마를 제대로 배우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주회정 : 저도 중학교 때 제주도에서 말을 타 본 것이 첫 기승이었습니다. 그때는 하는 것 없이 앉아 있어서 수동적인 느낌을 받았는데, 대학에 들어와서 진짜 승마를 접해보니 상당히 능동적인 스포츠이라는 걸 깨달았습니다. 익혀야 할 기승술이나 말과의 교감 등 흥미로운 점이 매우 많기도 하고요.잊지 못할 에피소드가 있나요.백선기 : 동아리 친구들과 제주도로 외승하러 갔던 때가 기억에 남아요. 말을 타고 오름에 올라 내려다봤던 제주의 바다나 성산일출봉이 너무 좋았습니다. 이준범 : 저도 외승이 기억에 남습니다. 동아리에서 몽골 외승을 간 적이 있는데, 비가 많이 왔어요. 오히려 좋았습니다. 추위 속에서 말의 체온을 느낄 수 있었죠. 승마가 말과 함께 호흡하고 교감하는 스포츠라는 것도 새삼 깨달았고요. 승마를 한다고 하면 주변의 반응은 어떤가요.강명현 : 주변 반응은 “너 돈 많아?” “집에 말 있어?” 이 두 가지죠. 저도 아르바이트해서 기승 비용을 내고 있어요. 다른 스포츠 레슨 비용과 비슷한 수준입니다. 술자리 한두 번 줄이면 되는 정도입니다. 김태은 : "우아해 보인다”라는 말과 “승마할 때 대체 사람은 뭘 하느냐”라는 반응이 많았어요. "제대로 타려면 자세나 동작도 신경 써야 하고 다양한 기술도 익혀야 한다"라고 설명해 줬죠.주변 사람들에게 승마를 추천한다면, 어떤 포인트를 강조하고 싶은가요.백선기 : 외승을 나가보면 야생 동물을 만난다거나 자연 친화적인 풍경을 마음껏 즐길 수 있어요. 주중에 도시 풍경만 보고 지내다가, 주말에 자연을 접하는 것 자체가 힐링이죠. 강명현 : 생각보다 빠르게 기본기를 다질 수 있고, 실력이 느는 게 잘 느껴지는 스포츠예요. 생명체인 말과 함께하기 때문이기도 한데요. 성장하는 재미와 매력이 있는 스포츠입니다.승마와 관련해 개인적인 목표가 있나요.이정수 : 어릴 때부터 '말을 타고 길을 돌아다니고 싶다'라고 말할 정도로 말과 생활 속에서 가까이 지내는 게 꿈이었어요. 자유자재로 말을 움직일 수 있어야 하기 때문에, 앞으로도 열심히 기승술을 갈고닦으려고 해요.김태은 : 우연히 기승능력인증제도라는 걸 접하고 이론과 실기를 함께하다 보니 승마가 더 즐거워졌어요. 평보·속보·구보 3가지 보법을 구사할 수 있는 단계인 6등급 시험에 합격하는 것이 현재 제 목표입니다.승마의 대중화와 보급화를 위해 한국마사회와 관계자들에 바라는 점은 무엇인가요.주회정 : 승마는 아직까지 여성에게 인기가 더 많은 것 같아요. 남성들이 선호하는 경쟁적 요소가 승마에는 없기 때문 아닌가 싶은데요. 하지만 외승은 달라요. 경쟁이나 승부 같은 요소 없이도 남녀노소 모두가 좋아할만한 콘텐츠라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외승의 매력이 대중에 더 많이 알려졌으면 합니다. 이준범 : 승마대중화의 첫 번째 단추는 바로 ‘많이 접해보는 것’이라고 생각해요. 서울은 물론 서울 근교에도 승마장이 많지 않아요. 생활권 내에 승마장이 있다면 승마인구가 많이 늘어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안희수 기자 2024.03.22 11:00
프로야구

[속보] 전 야구 선수 오재원, 마약 투약 혐의로 구속영장 신청

마약 투약 혐의로 경찰에 체포된 오재원(39)에게 경찰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연합뉴스에 따르면 서울 강남경찰서는 마약류관리법 위반 등 혐의로 오재원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20일 밝혔다.앞서 오재원은 지난 10일 함께 있던 여성의 신고로 한 차례 마약 혐의 조사를 받았으나 혐의를 강력히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경찰은 마약 간이 시약 검사에서 음성이 나오자 오재원을 귀가 조처했다. 그러나 경찰은 오재원의 마약 투약 단서를 추가로 확인했고,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전날 신병을 확보했다. 경찰이 하루만에 구속영장을 신청한 것은 혐의를 입증할 만한 구체적인 정황이나 증거가 있어 혐의 입증에 자신이 있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오재원은 2007년 두산 베어스에 입단해 16시즌 동안 한 팀에서 1570경기에 출전한 뒤 2022시즌을 끝으로 은퇴했다. 통산 성적은 타율 0.267 64홈런 521타점 678득점 289도루다. 투지 넘치는 플레이로 두산 주장도 역임했다. 또한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과 2015 프리미어12, 2017 월드베이스볼클래식 등 국가대표로도 활약했다. 특히 2015년 프리미어12 일본전에서는 역전승의 물꼬를 트는 안타를 날린 후 화끈한 세리머니를 펼쳤다. 그러나 은퇴 후 각종 구설에 휘말렸다. 오재원은 지난해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코리안 특급(박찬호)을 매우 싫어한다"라며 "전 국민이 새벽에 일어나 응원했던 마음을, 그 감사함을 모르는 것 같다. (박찬호가) 해설하면서 바보(로) 만든 선수가 한두 명이 아니다. 그것에 관한 책임은 지지 않았다"라고 했다. 이어 해설위원으로도 젊은 투수의 몸에 맞는 공을 두고 "이것은 대놓고 때린(던진) 거다"라고 말했는데, 이후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설전을 벌이기도 했다.오재원은 이번 마약 투약 혐의로 끝없이 추락하고 있다. 이형석 기자 2024.03.20 18:34
메이저리그

외신도 오타니-고척돔 폭탄 테러 협박 보도···MLB "정상 개최, 안전 최우선"

2024 미국 메이저리그(MLB) 월드투어 서울 시리즈를 위해 방한한 '슈퍼 스타'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 등 선수단을 상대로 폭탄 테러를 하겠다는 협박 메일이 경찰에 접수됐다. 미국과 일본 등 외신들도 이를 속보로 전하며 비중 있게 다뤘다. 오는 20~21일 고척돔에서 LA 다저스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2024 미국 메이저리그(MLB) 월드투어 서울 시리즈가 열린다.경찰에 따르면 20일 새벽 '폭탄을 경기 중 터뜨려 오타니 등 선수 등을 해치겠다'는 협박 메일을 받았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경찰은 특공대 30명과 기동대 120명을 투입해 폭발물 설치 여부 등을 확인할 계획이다. 현재까지는 폭발물이 감지되는 등의 위험 상황은 발생하지 않았다.LA 타임스는 "서울시로부터 고척돔 폭파 협박의 신빙성이 없다고 확인했다. 경찰은 폭탄 테러 협박을 한 이가 허위 주장 전력이 있는 인물로 확인했다"고 전했다. 일본 닛칸스포츠는 "고척돔 폭파 협박 이메일에는 오타니를 비롯한 선수들을 해치겠다는 문구가 있다"고 보도했다. 지금까지 별다른 특이점은 발견되지 않았다. MLB 사무국은 "오타니의 다저스 정규시즌 데뷔전이 예정대로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LA 타임스에 따르면 MLB 사무국은 성명서를 통해 "야구장 내 모든 사람의 안전과 보안은 우리의 최우선 순위다. MLB 안전요원은 구장 내 모든 사람의 안전한 환경을 보장하기 위해 현지 관계자들과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 서울지방경찰청을 비롯한 지역 관계자들과 함께 상황을 예의주시하며 행사 기간 내내 적절한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양 팀 선수단은 서울 고척스카이돔(고척돔)에 전 세계 야구팬의 시선을 사로잡을 2연전을 벌인다. 다저스와 샌디에이고 선수단의 몸값은 어마어마하다. 26인 엔트리 기준으로 연봉 총액은 4491억원(3억3532만2119달러)이다. 다저스의 총 연봉은 2626억원(1억 9608만6666달러), 샌디에이고는 1865억원(1억 3923만5453달러)이다. 다저스는 오타니 외에도 무키 베츠(2018년 아메리칸리그)와 프레디 프리먼(2020년 내셔널리그)이 최우수선수(MVP) 출신이 3명이나 포진했다. 5년 1억 3650만 달러(1828억원)와 12년 3억 2500만 달러(4353억원)에 각각 계약한 타일러 글래스노우와 야마모토 요시노부가 1~2차전 선발 투수로 내정됐다. 샌디에이고는 김하성과 고우석이 뛰고 있고, 일본 선수로는 다루빗슈 유와 마쓰이 유키가 소속되어 있다. 14년 총액 3억 4000만 달러(4554억원)의 몸값을 자랑하는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 빅리그 통산 313홈런을 날린 매니 마차도 등이 주축 선수로 활약하고 있다.이형석 기자 2024.03.20 14:45
메이저리그

계획보다 늦었지만...'결혼 발표에 반려견 빼꼼 노출' 행복감·설렘 드러낸 오타니

오타니 쇼헤이(30)가 일본 리그에서 뛰고 있었던 2016년, 소속팀 니혼햄 파이터스의 이색적인 선수 관리가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이미 최고의 스타로 발돋움한 오타니가 열애설에 휩싸이는 것을 막기 위해 여성 스포츠 아나운서의 단독 인터뷰를 막았다고 한다. 실제로 그는 최근 한 일본 매체가 설문한 '연애하고 싶은 유명인'에서 아이돌 등 연예인을 제치고 1위에 오를 만큼 '만인의 연인'으로 통한다. 오타니는 일본에서나 미국에서나 사생활 잡음이 없었던 선수다. '야구밖에 모르는 선수'라는 평가가 많았다. 그가 미국에서도 인기를 모으자, 로스앤젤레스 파파라치가 '작업'에 착수했지만 성과가 없었다는 얘기도 나왔다. 스캔들이 없었던 건 아니다. 모델 아사하나 아야, 아나운서 쿠지 아키코, 배구 선수 카노 마이코와 만났다는 보도가 있었다. 메이저리그(MLB)에 진출한 뒤에도 미국계 일본인과 만났다는 보도가 나왔다. 대체로 루머이거나 연인 관계는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그런 오타니가 언론 보도가 아닌, 스스로 자신의 짝을 공개했다. 여자친구가 아닌 아내가 있다고 밝혔다. 29일 오후 4시 30분께(한국시간) 개인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내 모든 친구들과 팬들에게 발표할 게 있습니다.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에서 새로운 장을 시작했을 뿐만 아니라 매우 특별한 사람과 새로운 삶을 시작했습니다. 결혼했다는 것을 모두에게 알리고 싶었습니다"라고 전했다. 일본어로는 "두 사람(한 마리도·반려견 데코핀을 칭함)이 힘을 합해 서로를 응원하고, 팬 여러분과 함께 걸어가고자 한다. 내일 결혼에 관한 취재에 응하겠으니 가족을 향한 무례한 취재는 자제해 달라"고 했다. 세기의 스포츠 스타로 올라선 오타니, 그동안 공개 연애도 없었고, 사생활 구설수 없었던 '무결점' 스타의 갑작스러운 결혼 발표에 한·미·일 야구팬이 모두 술렁이고 있다. 특히 오타니의 모국 일본에서는 각 매체가 앞다퉈 관련 소식을 전하고 있다. 공영방송 NHK도 자막 속보를 내보냈다. 한 매체는 파파라치가 매체 보도가 아닌 선수 스스로 발표한 점을 주목하기도 했다. 유난스럽지 않으면서도 묵직하게 메시지를 전했던 오타니의 지난 행보의 연장선이라는 평가다. 오타니는 결혼 발표 SNS 글 귀퉁이에 반려견 데코핀의 사진을 노출하기도 했다. 데코핀은 그가 2023시즌 최우수선수(MVP)에 오른 뒤 인터뷰에서 함께 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북미 스포츠 역사를 바꾸는 계약(10년·7억 달러)을 해내며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로 이적한 오타니가 남자로서도 새 출발을 하게 됐다. 가장 소중한 존재(아내와 반려견)을 글과 사진으로 표현하며 설렘을 전했다. 학생 야구 선수일 때 최고가 되기 위해 만다라트 계획표를 세워 실천했던 오타니는 스물여섯 살에 결혼해 스물여덟 살에 첫아이를 낳겠다는 목표를 세운 바 있다. 조금 늦어졌지만, 모두의 예상보다는 빠른 결정이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2.29 20:30
메이저리그

[속보] '세기의 남자' 오타니 쇼헤이, 전격 결혼 발표..."특별한 사람과 새로운 삶 시작"

메이저리그(MLB)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30)가 품절남이 됐다. 깜짝 결혼 발표다. 오타니는 29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내 모든 친구들과 팬들에게 발표할 게 있습니다.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에서 새로운 장을 시작했을 뿐만 아니라 매우 특별한 사람과 새로운 삶을 시작했습니다. 결혼했다는 것을 모두에게 알리고 싶었습니다"라고 전했다. 오타니는 현재 MLB, 세계 야구 최고의 선수다. 투·타 모두 정상급 기량을 발휘하며 미국 야구의 전설인 베이스 루스를 소환한 선수다. 160㎞/h 강속구를 뿌리면서 대형 홈런을 펑펑 때려낸다. 그는 2021년과 2023년 아메리칸리그(AL) 최우수선수(MVP)에 오르며 빅리그를 평정했고,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취득한 지난해 12월,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와 10년 7억 달러라는 북미 스포츠 최대 규모 계약을 해냈다. 다저스 유니폼을 입고 나선 27일 시범경기에선 홈런을 치며 슈퍼스타다운 퍼포먼스를 보여줬다. 그런 오타니이기에 그가 언제, 누구와 결혼할 지 관심이 컸다. 그동안 열애설이 없었던 건 아니지만, 그의 사생활은 좀처럼 드러나지 않았다. 파파라치가 잠복 취재를 했지만, 큰 성과가 없었다는 소식도 전해졌다. 이런 상황에서 오타니가 스스로 결혼을 발표했다. 일본 언론은 오타니가 열애도 아니고, 이미 결혼을 한 사실에 충격에 빠졌다. 오타니는 SNS에 신부에 대한 정보는 전혀 전하지 않았다. 사진도 없었다. 그저 같은 일본인이라는 점만 귀띔했다. 현재 다저스의 스프링캠프를 소화 중인 상황. 곧 공식 입장이 발표될 전망이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2.29 17:08
연예일반

‘가보자GO’ 1차 티저 공개…안정환→김호중, 초호화 MC군단

MBN 새 리얼 로드 버라이어티 ‘가보자GO’가 1차 티저 영상부터 빵빵 터지는 재미와 콘셉트로 시선을 집중시켰다.28일 공개된 MBN 새 리얼 로드 버라이어티 ‘가보자GO’ 티저 영상에서는 안정환과 홍현희가 ‘김명준의 뉴스파이터’ 스튜디오를 방문해 김명준 앵커를 만나는 모습이 그려졌다. 김명준 앵커는 MBN ‘뉴스파이터’ 진행을 통해 날카로운 비판과 사이다 발언으로 시청자들에게 통쾌함을 선사하며 ‘앵그리 앵커’로 불리우고 있는 자타공인 ‘스타 앵커’다. 그는 티저 영상에서 ‘뉴스파이터’의 메인 앵커로 변신해 긴급 속보를 전하는 홍현희의 멘트에 ‘앵그리 명준’으로 돌변했고, “제가 하루 아침에 잘린 거라고요? 대박 사건!”이라며 흥분하는 모습을 보여 MC 군단은 물론 시청자들에게 큰 웃음을 선사했다. 특히 이번 속보에는 ‘가보자GO’의 게스트로 김명준 앵커가 선정되었다는 소식과 함께 이를 들은 김명준 앵커가 다시 한번 ‘앵그리 명준’으로 변신, 종잡을 수 없는 예능감을 기대케하며 본편에 대한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티저 영상 말미에는 스튜디오를 벗어나 거리로 나선 MC군단이 처음 보는 사람들과 인사를 나누고 그들의 집으로 향하는 장면이 공개돼 시청자들에게 신선한 재미를 선사할 것으로 보여진다. 특히 솔직한 입담과 ‘겉차속따’의 츤데레 반전 매력으로 축구는 물론 예능 프로그램에서도 종횡무진 활약해온 MC 안정환이 시청자들과의 만남 앞에 갑자기 소극적인 모습을 보여 제작진을 어리둥절하게 만들었다는 후문. 이처럼 1차 티저 영상부터 빵빵 터지는 재미와 독특한 콘셉트, 그리고 신선한 게스트로 시선을 사로잡고 있는 MBN 새 리얼 로드 버라이어티 ‘가보자GO’는 ‘진짜 친구’를 찾기 위해 거리로 나선 5명의 MC가 장소와 나이, 성별을 불문하고 그동안 만나고 싶었던 각종 셀럽과 일반인을 즉석에서 섭외해 친구가 되는 과정을 담아내는 프로그램이다. 김용만-안정환-허경환-홍현희-김호중으로 이루어진 초호화 MC군단과 함께하는 MBN ‘가보자GO’는 오는 3월 16일 밤 8시 20분에 첫 방송된다. 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02.28 16:09
프로야구

160.1㎞/h 문동주와 만나는 류현진 "나보다 빠른 공, 가진 게 많은 선수"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7)이 문동주(21·이상 한화 이글스)를 향한 기대를 내비쳤다.류현진은 23일 일본 오키나와로 출국하기 전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문동주에 대해 "나보다 빠른 공을 던진다. 그 부분에 있어서 조언해 줄 부분이 전혀 없는 거 같다"며 웃었다. 2022년 신인 1차 지명으로 입단한 문동주는 지난해 23경기에 등판, 8승 8패 평균자책점 3.72를 기록했다. 프로 2년 차지만 신인 자격을 갖췄고 KBO 시상식에서 득표율 76.6%로 신인왕 영예를 차지했다. 여러 국제대회에서도 두각을 나타냈다.문동주의 트레이드 마크는 강속구. 지난해 4월 12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에서 160.1㎞/h 직구를 포수 미트에 꽂았다. 야구통계전문업체 스포츠투아이가 피치 트래킹 시스템(PTS)을 도입한 2011년 이후 국내 투수가 160㎞/h를 넘긴 건 문동주가 처음. 종전 국내 투수 최고 구속은 2012년 9월 최대성(당시 롯데 자이언츠)이 기록한 158.7㎞/h였다. 구속보다 제구가 강점인 류현진과 투구 스타일이 다르다. 류현진은 "(굳이 조언한다면) 경기적인 부분일 거 같다. 워낙 가진 게 많은 선수이기 때문에 그런 부분 외에는 조언해 줄 부분은 없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몸을 낮췄다. 류현진은 전날 한화와 8년, 총액 170억원(옵트아웃 포함, 세부 옵트아웃 내용 양측 합의로 비공개)에 계약하며 12년 만에 친정팀 복귀를 확정했다. 23일 오키나와 1군 스프링캠프에 합류, 시즌 담금질에 들어간다. KBO리그에 MLB 경험까지 풍부한 베테랑의 합류로 한화 젊은 투수진에 어떤 시너지 효과가 있을지 관심이 크다. 한화는 문동주 이외 지난해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1순위로 지명한 왼손 투수 황준서까지 보유했다. 2013년 1라운드 전체 1순위 투수 김서현의 가능성도 무궁무진하다. 최근 팀 성적이 리그 하위였지만 지명권 상위 순번을 확보, 유망주를 대거 수혈해 뎁스(선수층)가 좋다.'눈여겨본 선수'로 문동주와 황준서의 이름을 거론한 류현진은 "재능있는 젊은 선수가 많다. 그 선수들이 어떻게 할지 궁금하다"고 말했다. 한화 선수들도 류현진의 합류를 반긴다. 계약 직후 한화 선수단 단체 메시지방이 화제가 되기도 했다. 류현진은 "선수들이 너무 반가워해 주는 거 같아서 좋았다. 아직 만나지는 못했지만, 그런 쪽으로 신경을 많이 써준 것에 대해 고맙게 생각한다"고 말했다.인천=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2.23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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