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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박대전' 참가한 英 매체... "클럽 경력에서는 박지성 못 따라와"

'손박대전'이 영국 현지에서도 관심사다. 손흥민(29)과 박지성(40) 중 누가 더 최고 선수인지는 국내 축구 팬들에게 오랜 논쟁거리였다. 이른바 '손박대전'이다. 박지성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첫발을 뗀 개척자 같은 선수였다면 손흥민은 정점에 다다른 주연급 선수였다는 차이점이 있다. 우선 박지성은 유럽 무대에 2003년 데뷔했다. 그는 2002 국제축구연맹(FIFA) 한·일 월드컵에서의 성공적인 활약을 발판 삼아 은사 거스 히딩크 감독을 따라 네델란드 PSV 아인트호벤에 입단했다. 초반에는 부진한 모습을 보이다 점점 적응을 해나갔고, 이후 쏠쏠한 활약을 펼쳤다. 당시 활약으로 알렉스 퍼거슨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 감독의 눈에 띄었다. 이에 2005년 퍼거슨 감독은 박지성을 영국으로 데려갔다. 한국인 최초로 EPL 무대를 밟은 것. 박지성은 팬층이 두터운 맨유에서 퍼거슨 감독의 중용 아래 뛰어난 활약을 보였다. 리그 우승뿐만 아니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도 맛봤다. 박지성은 맨유에서 7년을 활약했고 이후 퀸즈 파크 레인저스, PSV에서 뛰다 은퇴했다. 박지성의 활약을 지켜봐 온 김보경, 이청용, 기성용 같은 선수들이 EPL 무대를 밟았고 손흥민도 이 중 하나였다. 손흥민은 2010년 독일 분데스리가 함부르크를 거쳐 2013년 레버쿠젠에서 발군의 실력을 보였다. 기량을 성장시킨 손흥민은 2015년 토트넘 홋스퍼 유니폼을 입으며 EPL에 입성했다. 첫 시즌에는 부진했으나 이내 발군의 실력을 보이며 EPL을 대표하는 공격수가 됐다. 특히 지난 시즌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리그에서 37경기 17득점 10도움(이상 4위)을 기록하며 토트넘 클럽 창단 이후 처음으로 두 시즌 연속 '10(득점)-10(도움)'을 달성했다. 아시아선수 출신으로는 최초로 잉글랜드프로축구선수협회(PFA)가 선정하는 '올해의 팀'에 이름을 올렸다. 손흥민은 6년 동안 토트넘에서 뛰며 공식전 284경기를 소화했고 109득점 72도움을 기록했다. 관점에 따라 '손박대전'은 결론이 나지 않는 토론이지만 영국 매체 '더 선'은 박지성의 손을 들어줬다. '더 선'은 17일(한국시간) "박지성은 퍼거슨 전 맨유 감독의 성공을 도왔다. 그는 맨유의 핵심 선수였으며 EPL 우승 4번, UCL 우승 1번을 경험하는 등 여러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대표팀 기록과 성과도 뛰어나다. 손흥민도 최고지만 클럽 수준 성공에서는 박지성을 따라오지 못한다“고 했다. 이어 "손흥민은 함부르크, 레버쿠젠, 토트넘을 거치며 개인상을 많이 받았다. 하지만 어떤 팀에서도 트로피를 들어 올리지 못했다"며 "손흥민은 지난 7월 토트넘과 4년 계약을 체결한 후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릴 것을 자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영서 인턴기자 2021.09.18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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