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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 ‘3수’ 서건창, LG 보류 명단서 제외…송은범·이천웅·정주현도 결별

프로야구 LG 트윈스도 겨울을 대비해 선수단 정리 단계에 돌입했다. LG는 정규리그 최우수 선수(MVP) 출신 서건창·베테랑 송은범·이천웅 등과의 동행을 마쳤다.LG는 25일 “선수단 정리 작업을 통해 12명의 선수를 보류선수 명단에서 제외하기로 했다”라고 전했다. 이 결과 투수 송은범·이찬혁·김태형(왼손)·성재헌·임정우, 내야수 서건창·정주현·김성현·최현준, 외야수 이천웅·최민창·이철민이 팀을 떠난다. LG에 따르면 정주현은 현역 은퇴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12명의 명단 중 눈길을 끄는 건 단연 서건창이다. 그는 신인왕(2014) 2루수 골든 글러브 3회(2012·2014·2016) 정규리그 MVP 1회(2014) 타격·안타·득점 1위(2014)를 기록한 내야수다. 2008년 신고선수로 LG에 입단했다가 이듬해 방출된 뒤 현역 입대하며 선수 생활이 중단됐다. 하지만 2011년 말 넥센(현 키움)에 입단, 이듬해 신인왕을 수상하며 일약 스타덤에 올랐다.서건창의 하이라이트는 2014년이었다. 그는 KBO 역대 최다인 201안타를 기록, 타율 0.370을 마크하며 최고의 2루수로 자리 잡았다. 128경기 체제에서 터진 200안타여서 기록의 의미가 더욱 뜻깊었다. MVP도 당당히 그에게 향했다.하지만 이듬해 십자인대 부상으로 흐름이 끊겼고, 다시 반등에 성공했으나 30대에 접어들자 기록이 하락하기 시작했다. 그런 서건창은 지난 2021년 정찬헌과 트레이드돼 다시 친정팀 LG로 돌아왔다. ‘우승 청부사’로 기대를 모았으나, 첫해 타율 0.254에 그쳤다. 그의 통산 타율이 3할에 가까웠던 것과 비교하면 크게 떨어진 성적이었다.이후 서건창은 3차례나 FA 재수를 택하면서 반등을 노렸다. 하지만 2022년 77경기, 2023년 44경기로 기회는 더욱 줄었다. LG가 2023년의 주인공이 될 때, 서건창은 타율 0.200을 기록한 뒤 자취를 감췄다. 시즌 뒤 보류선수 명단에서 제외돼 선수 생활 기로에 선 모양새다. 베테랑 송은범 역시 40세 시즌을 앞두고 새로운 갈림길에 섰다. 그는 2023년 4경기 3과 3분에 2이닝 출전에 그쳤다. 평균자책점(ERA)은 2.45로 뛰어났으나, 출전 기회가 많지 않았다. 한편 이천웅은 시즌 초 온라인 불법 도박 문제로 선수단과 분리된 뒤 자취를 감췄다. 그는 LG에서만 10시즌 동안 622경기 564안타 18홈런 58도루 211타점 타율 0.289 OPS 0.737을 기록했다.김우중 기자 2023.11.25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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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수의 신(信)] 박경완 "공 3개로 아웃 카운트 3개 잡는 게 최고의 공 배합"

‘야신’ 김성근 감독은 쌍방울 레이더스 사령탑(1996~1999년) 시절부터 인연을 맺은 ‘애제자’ 박경완(51) LG 트윈스 배터리 코치를 자주 칭찬했다. “팀 전력 50% 이상 차지하던 선수였다. 특히 투수의 컨디션이 좋지 않을 때 리드하는 능력이 탁월했다”라며 말이다. 박경완 코치와 초·중·고교 시절, 그리고 프로 무대에서도 배터리 호흡을 맞췄던 ‘영혼의 단짝’ 김원형 SSG 랜더스 감독은 “(실점) 위기에서 투·포수가 같은 방향성을 갖는 게 가장 중요한데, (박)경완이의 사인에 두 번 고개를 흔든 기억이 없었다. 그만큼 나를 잘 알았던 포수”라고 돌아봤다. 신인 시절부터 박 코치의 리드 속에 성장하며 메이저리그(MLB) 무대까지 밟은 김광현(SSG)은 “박경완이라는 위대한 포수를 만난 건 내 야구 인생 가장 큰 행운”이라고 했다. 지도자·동료의 평가가 박경완 코치가 어떤 포수였는지 설명한다. 그는 한국 프로야구 역대 최고 중 한 명이었다. 영민한 리드로 투수의 능력을 극대화했고, 포구·블로킹·도루 저지 등 포수가 갖춰야 할 기본 능력도 정상급이었다. 1991년 프로 무대에 데뷔, 23시즌 동안 뛰며 우승 반지 5개를 끼었고, 4번이나 골든글러브를 수상했다. 홈런왕도 두 번 차지할 만큼 타격도 뛰어났다. 2000년엔 이만수 전 SK 감독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포수 최우수선수(MVP)에 오르기도 했다. 상황·타자에 맞춰 공 배합 변주 줘야 김성근 감독의 ‘절대 신뢰’를 받던 선수 시절을 돌아본 박경완 코치는 “남들은 부러워했지만, 나는 솔직히 정말 큰 부담을 느꼈다. 감독님께서 투수코치 대신 나와 (투수 운영에 대해) 상의할 때도 있었다”라고 돌아보며 “감독님 물음에 답하기 위해선 내가 명확한 생각을 갖고 있어야 했다. 그러니 머리를 얼마나 많이 싸맸겠나”라고 웃어 보였다. 박경완 코치는 선수 연차가 꽉 찬 베테랑 시절에도 경기 복기를 게을리하지 않았다. 어느 순간부터는 사우나에 앉아 다음 경기를 머릿속에 그리는 게 스트레스 해소법이 됐다고. 박경완 코치는 얘기를 나눈 레전드 포수 중 유일하게 ‘좋은 공 배합’에 대한 자신의 소신을 명확하게 밝혔다. 그는 “어떤 공이든 3개로 아웃 카운트 3개를 잡는 게 최선”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이어 “투수와 타자 그리고 상황을 전방위로 파악해서 가장 적은 개수로 최대한 많은 아웃카운트를 잡는 게 핵심”이라고 덧붙였다. 데이터, 팀 투수의 장단점, 상대 타자의 대응을 두루 고려해야 한다는 의미. 사실 얘기를 나눈 다른 레전드들도 비슷한 생각을 전했다. 박경완 코치의 생각은 조금 더 세밀하다. 그는 “몸쪽 공을 못 치는 타자라고, 눈에 익을 만큼 계속 (공이) 들어오면 못 치겠는가. 투수가 그날따라 포크볼을 잘 던진다고, 포수가 계속 같은 구종 사인을 내면 결국 한 번은 (안타나 홈런을) 맞는다. 그게 야구”라며 “공 배합이 결과론으로 평가받는 것도 어쩔 수 없다. 야구가 확률 게임이라는 것을 인정하고, 더 디테일 하게 분석하고 대응해야 한다”라고 했다. 정석·공식을 따라야 할 때도 있지만, 상황이나 타자에 맞춰 변주를 주는 공 배합도 항상 염두에 둬야 한다는 얘기였다. 박경완 코치는 이해를 돕기 위해 몇 년 전부터 어퍼컷 스윙을 선호하는 타자들이 많아진 추세를 전제로 승부 사례를 예로 들었다. 1사 3루 위기에 빠진 배터리가 끌어낼 수 있는 최선의 결과는 삼진 또는 내야 땅볼이다. 낮은 코스로 공을 던져 땅볼을 유도하는 게 정석이지만, 박경완 코치는 하이 패스트볼로 어퍼컷 스윙의 약점을 파고 들어 내야 뜬공을 유도하는 것도 돌파구라고 본다. 타자의 눈을 현혹하기 위해, 때로는 어퍼컷 스윙을 하는 타자가 강한 낮은 코스를 보여주기도 해야 한다고. 포수가 많이 아는 만큼 타자를 제압할 수 있는 선택지가 늘어난다는 게 박경완 코치가 말하는 이상적인 공 배합의 핵심이다. 그는 “포수는 바깥쪽에 약하다는 평가를 받는 타자가 있어도, 정확히 어느 구속이나 코스에 약한지 꿰고 있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투수 육성은 포수의 사명감 박경완 코치는 선수 시절 당대 최고의 포수이자, 통산 314홈런을 기록한 ‘거포’였다. 좋은 포수 한 명이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치는지 몸소 보여줬다. 그런 그조차 "야구는 포수 놀음이 아닌가"라고 물음에 "야구는 (흔히 말하는) 투수 놀음이 맞다"라고 단호하게 말했다. 이어 “타격도 좋아야 하지만, 마운드에 전력이 힘을 갖춰야 강팀이 될 수 있다”라고 재차 강조했다.박경완 코치는 투수가 제 실력을 발휘하고, 성장하는 데 포수 역할이 가장 크다고 생각한다. ‘투수 관리’ ‘투수 육성’을 사명으로 여겼다. 프로 입문부터 조범현, 김성근 감독에게 지도를 받으며 새긴 야구 가치관이기도 했다. 박경완 코치는 “포수는 특별한 조연 역할을 하는 포지션이다. 투수가 마치 엄마같이 의지할 수 있어야 한다. 나는 그런 마음가짐으로 선수 생활을 했고, 지도자인 지금도 후배들에게 그런 조언을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호흡을 맞춘 투수가 승리·세이브·홀드를 기록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 어떤 타자의 타점이 결승타가 될 수 있도록 만들어주는 것, 그게 포수”라고도 힘주어 말했다. 젊은 투수가 마운드에 올랐을 땐 책임감은 더 강해졌다고 한다. 대체로 경험이 적은 투수들이 패전·추격조로 나서 1군 무대에 적응하는데, 박경완 코치는 그 투수들이 성장해야 팀이 더 강해질 수 있다고 믿었다. 그는 “젊은 투수는 무실점 등 성공하는 경험이 계속 쌓여야 ‘내 공도 통할 수 있다’라는 자신감이 생긴다. 상대 팀과의 점수 차가 벌어진 상황이라고 해도, (투수의 성장을 위해) 일단 나부터 집중하려고 노력했다”고 전했다. 전병두·송은범·윤길현 등 2000년대 후반 SK 마운드 주축이 되는 투수들이 저연차 시절 박경완의 배려 속에 성장했다. 물론 사명감만 동기부여가 된 건 아니다. 김성근 감독이 종종 투수 이름을 직접 꺼내며 “투수 한 번 만들어 봐라”라고 당부하면 호기심을 갖고 그 선수를 지켜봤고, 소통하고 조언했다. 박경완 코치는 “직접 표현하는 편은 아니었지만, 선수 기량이 좋아지면 ‘많이 컸네’하며 뿌듯했고 나름대로 성취감도 생겼다”라고 했다. 포수로서 가장 기억에 남는 승부를 꼽아 달라고 하자, 박경완 코치는 SK 소속 시절 두산 베어스와의 2008년 한국시리즈(KS) 5차전 9회 말 1사 만루에서 채병용과 배터리를 맞춰 김현수(현 LG 트윈스)를 병살타(투수-포수-1루수) 처리하며 우승을 확정한 순간을 꼽았다. 박 코치는 “(채)병용이가 시리즈 초반, 잘 안 던지던 싱커를 보여줬다. 공이 좋았는데, 만루 위기에서 그 싱커가 생각나서 (김)현수에게 활용한 게 통했다. 타자 스윙 궤적, 공의 궤적이 선명하게 기억 난다”고 돌아보며 “공(채병용 싱커)이 정말 좋았다”라고 했다. 박경완 코치는 자신의 최고의 순간에도 조연이었다. 그는 "때로는 ‘감초’ 역할이면 충분한 게 포수다. 하지만 그런 마음가짐으로 살다 보면, 나중에 돌아오는 것도 있더라”라고 웃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3.08.07 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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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8-6 짜릿한 역전' 선두 LG, 이틀 연속 SSG 격파···1.5경기 차

LG 트윈스가 8회 말 대역전을 통해 이틀 연속 SSG 랜더스를 격파했다. LG는 28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와 원정 경기에서 8-6으로 이겼다. 전날(27일) SSG를 14-0으로 크게 선두를 탈환한 LG는 이틀 연속 웃었다. 올 시즌 상대 전적에서 6승 2패의 압도적인 우위를 이어가고 있다. LG에 이날 승리는 의미가 있다. 염경엽 LG 감독은 이날 선발 투수로 이지강을 내세우면서 사실상 '불펜 데이'로 규정했다. 29일 비 예보가 있는 수도권 지역 날씨까지 고려해서다. 1-5로 끌려가는 상황에서 5회 함덕주를 투입하기도 했다. 선취점은 LG의 몫이었다. 1회 초 선두 타자 홍창기가 SSG 박종훈을 상대로 안타를 치고 나간 뒤 2루 도루에 이어 상대 포수 송구 실책으로 3루까지 진루했다. 이후 김현수의 1타점 2루타가 나왔다. 경기 중반 흐름을 SSG가 갖고 왔다. 0-1로 뒤진 3회 볼넷과 안타, 내야 땅볼로 만든 1사 2·3루에서 최정의 2타점 적시타로 역전했다. 이어 기예르모 에레디아의 안타로 1, 3루 찬스를 이어나간 뒤 박성한의 희생 플라이 속에 3-1로 달아났다. 4회에는 1사 후 최준우가 볼넷으로 걸어나가자, LG 벤치는 선발 이지강을 내리고 송은범으로 교체했다. SSG는 이후 이재원의 안타와 최주환의 볼넷으로 만든 2사 만루에서 최정의 2타점 적시타로 5-1을 만들었다. LG는 2회 1사 1루, 3회 무사 1·2루, 4회 2사 2루, 5회 2사 1·2루에서 득점에 실패했다실점하지 않았다. SSG는 5회 말 1사 후 박성한이 함덕주에게 솔로 홈런을 뽑았다. 함덕주는 올 시즌 35⅔이닝 만에 첫 피홈런을 허용했다. LG는 상대 선발 박종훈(5이닝 1실점)이 내려간 뒤 SSG 불펜을 공략해 역전까지 성공했다. 6회 초 선두 타자 오지환이 바뀐 투수 임준섭을 상대로 안타로 포문을 열자 1사 후 문보경과 박해민의 연속 안타로 1점을 따라붙었다. 이어 신민재가 이날 세 번째 투수 문승원에게 안타를 뽑아 만루 찬스를 이어갔다. 홍창기의 내야 땅볼 때 1루수 최주환의 실책으로 두 명의 주자가 홈을 밟아 4-6까지 추격했다. LG는 8회 초 선두 타자 박해민이 빠른 발을 이용한 기민한 주루 플레이로 2루타를 치고 나가면서 분위기를 끌고 왔다. 이어 신민재의 1타점 적시타가 나왔다. 후속 홍창기는 동점 3루타를 터트렸다. 무사 3루에서 문성주가 바뀐 투수 고효준에게 내야땅볼로 물러났지만, 김현수가 기어코 역전 적시타를 터뜨렸다. LG는 8회 1사 2루에 몰렸으나 박명근이 실점하지 않고 막았다. SSG는 6-8로 뒤진 9회 말 상대 마무리 고우석을 상대로 연속 볼넷을 얻었지만 점수를 뽑는데 실패했다. 타선에선 9번 타자·2루수로 나선 신민재가 개인 한 경기 최다인 3안타(1타점) 경기를 했다. 홍창기와 김현수, 박해민, 오지환이 멀티 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를 기록했다. 팀 도루 1위 LG는 언더핸드 투수 박종훈에게 도루 4개를 뺏는 등, 이날 경기에서만 팀 도루 5개(실패 1개)를 올렸다. 인천=이형석 기자 2023.06.28 2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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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송은범, 4회 구원등판

2023 KBO 프로야구 SSG랜더스와 LG트윈스의 경기가 28일 오후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렸다. 4회말 송은범이 구원등판해 역투하고 있다. 인천=김민규 기자 mgkim1@edaily.co.kr /2023.06.28/ 2023.06.28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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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은범 1000만원 삭감된 1억4000만원 사인, LG 연봉 협상 완료

LG 트윈스 베테랑 투수 송은범(38)이 2023 연봉 계약서에 뒤늦게 사인했다. LG는 12일 "송은범과 연봉 1억4000만원에 2023시즌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지난 시즌보타 1000만원 삭감된 금액이다. 송은범은 지난해 25경기에 등판해 1승 1패 2홀드 평균자책점 4.05를 기록했다. 송은범은 2021년 8월 14일 롯데 자이언츠전 수비 도중 오른쪽 무릎 십자인대가 파열돼 수술대에 올라 11개월 만인 지난해 7월 말 1군 마운드에 복귀했다. 정규시즌 막판에는 종아리에 불편함을 느껴 포스트시즌(PS) 엔트리 승선에 실패했다. LG는 삭감안을 제시했고, 송은범은 이견을 보였다. 결국 LG 트윈스가 2023년 미국 애리조나 전지훈련을 떠나기 전까지 계약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결국 비활동기간 종료 후 열흘이 훌쩍 지나 양측은 계약서에 사인했다. 송은범은 계약 체결 이전부터 경기도 이천 LG챔피언스파크에서 훈련하며 2023시즌을 대비해 몸을 만들었다. 송은범이 긴 줄다리기 끝에 연봉 계약서에 사인함에 따라 LG는 재계약 대상자 45명 전원과 계약을 마쳤다. 2023년 팀 내 최고 연봉 인상률은 문보경이 기록했다. 지난해 6800만원을 받은 문보경은 올해 150% 인상된 1억 7000만원에 계약, 데뷔 후 첫 억대 연봉에 진입했다. FA(프리에이전트)를 제외한 팀 내 최고 연봉자는 4억 3000만원(종전 2억 7000만원)에 계약한 마무리 투수 고우석이 차지했다. 김윤식과 이민호, 이우찬은 데뷔 후 처음 연봉자가 됐다. 이형석 기자이형석 기자 2023.02.12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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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이브왕’ 고우석, 4.3억 ‘잭폿’… 정우영은 4억

LG트윈스는 2023년 재계약 대상 45명 중 송은범을 제외한 44명과 연봉 계약을 완료했다. 고우석은 연봉 2억 7천만원에서 1억 6천만원(인상률 59.3%) 인상된 4억 3천만원에 계약하며 팀 내 최고 연봉(FA선수 제외)을 기록했다. 고우석은 지난해 4승 2패, 42세이브, 평균자책점 1.48을 올리고 ‘세이브왕’을 차지했다. 2022년 홀드왕(35개)에 등극한 사이드암 정우영은 고우석 다음으로 많은 연봉을 받게 됐다.문보경은 6천 8백만원에서 1억 2백만원(인상률 150%) 인상된 1억 7천만원에 계약하면서 팀 내 최고 인상률을 기록하는 동시, 선수 생활 첫 억대 연봉에 진입했다.또한, 김윤식, 이민호, 이우찬도 첫 억대 연봉을 기록하게 되었다. 김희웅 기자 2023.02.03 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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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신정락 등 12인 웨이버 공시 및 육성선수 말소

3년 연속 최하위를 확정한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가 선수단 정비 작업에 착수했다. 한화는 10일 "내년 시즌을 대비해 12명의 웨이버 공시 및 육성선수 말소를 한국야구위원회(KBO)에 요청했다"고 발표했다. 한화 구단은 신정락, 임준섭, 황영국, 김기탁(이상 투수), 이해창(포수), 강상원(외야수) 등 6명을 웨이버 공시했다. 이어 최이경, 김태욱(이상 투수), 최현준(내야수), 신제왕, 이종완, 안창호(이상 외야수) 등 6명의 육성선수도 말소했다. 가장 눈에 띄는 이름은 베테랑 사이드암 투수 신정락(35)이다. 천안북일고-고려대를 나온 신정락은 2010년 신인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LG 트윈스에 입단했다. 특유의 각 큰 슬라이더를 구사하며 대형 유망주로 기대받았지만, LG에서 잠재력을 완전히 펼치지 못하다가 2019년 7월 송은범과 1대1 트레이드로 한화로 이적했다. 한화에서도 큰 활약을 펼치지 못했고, 올 시즌에는 44경기에 출전해 2승1패 4홀드 1세이브 평균자책점 4.02을 기록하다 웨이버 공시됐다. 통산 성적은 313경기 23승26패 11세이브 31홀드 평균자책점 5.28을 남겼다. 역시 1차 지명이었던 황영국도 웨이버 공시 대상이 됐다. 청주고를 졸업하고 지난 2014년 신인 1차지명으로 한화에 입단한 황영국은 안정된 제구력으로 기대받았으나 1군 무대에서 인상적인 성적은 남기지 못했다. 통산 46경기에 등판해 2패 6홀드 평균자책점 8.08만 남겼다. 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2.10.10 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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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잠실]'살아난 타선' KIA, LG 우승 물거품 만들며 5위 확정 '1보 앞'

KIA 타이거즈가 포스트시즌 진출에 한 발 더 다가섰다. KIA는 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2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시즌 14차전에서 8-3으로 완승을 거뒀다. 1회부터 타선이 달아오르며 LG 선발 투수 임찬규를 상대로 빅이닝을 만들었다. 선발 투수 이의리는 몇 차례 위기에서 실점을 최소화했다. 6회 다시 한번 다득점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시즌 68승 1무 71패를 기록한 KIA는 이날 경기가 없었던 6위 NC 다이노스와의 승차를 2.5경기로 벌렸다. 2승만 더하면 5위 확정이다. 익일(5일) 열리는 LG전에서 또 이기고, NC가 롯데 자이언츠에 패해도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한다. KIA가 LG를 잡으며 정규시즌 우승까지 1승 남았던 리그 1위 SSG 랜더스의 매직넘버도 사라졌다. KIA가 LG의 역전 우승 희망을 물거품으로 만들었다. KIA는 1회 초 선두 타자 류지혁이 볼넷으로 출루한 뒤 2사 뒤 나선 나성범이 좌중간 2루타를 치며 2·3루를 만들었다. 소크라테스도 임찬규의 체인지업을 공략, 우측 선상에 떨어지는 안타를 쳤다. 주자 2명이 모두 홈을 밟았다. 이어진 기회에서는 베테랑 최형우가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홈런을 쳤다. 1·2회 실점 없이 막아낸 선발 이의리는 3회 흔들렸다. 1사 2·3루에서 박해민에게 좌전 안타를 맞고 2점을 내줬다. 후속 타자 김현수에게도 안타를 맞고 1점 더 내줄 위기에 놓였다. 그러나 최상의 시나리오를 썼다. 채은성에게 내야 땅볼을 유도, 내야진이 6(유격수)-4(2루수)-3(1루수) 더블플레이로 연결시켰다. 이의리는 5회 위기도 잘 넘겼다. 선두 타자 유강남에게 볼넷, 1사 뒤 홍창기와 박해민에게 연속 안타를 맞고 만루에 놓였지만, LG 간판타자 김현수를 내야 뜬공 처리했고, 채은성까지 3루 땅볼로 잡아내며 무실점 이닝을 만들었다. 타선은 바로 부응했다. 최형우가 바뀐 투수 송은범을 상대로 우중간 안타를 쳤고, 김선빈은 포수 유강남의 송구 실책으로 출루했다. 황대인까지 안타를 치며 만든 만루 기회에서 박동원이 바뀐 투수 백승현을 상대로 좌전 안타를 치며 2점을 추가했다. 후속 타자 박찬호는 희생플라이, 류지혁은 2루수 키를 넘기는 적시타를 치며 8-2, 6점 차 리드를 잡았다. KIA는 9회 말 LG에 1점을 내줬지만, 넉넉한 리드를 지켜내며 승리했다. 잠실=안희수 기자 2022.10.04 2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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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잠실]'더모디 3승+이명기 결승타' NC, 5위 KIA에 승차 '2경기'

NC 다이노스가 2위 LG 트윈스를 잡고 5강 희망의 불씨를 살렸다. 반면 LG는 1패를 더하면서 1위 경우의 수가 줄어들었다. NC는 1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2 KBO리그 정규시즌 LG와 원정 경기에서 2-1로 승리했다. 시즌 63승 3무 72패. 이날 SSG 랜더스와 홈 경기를 치렀던 5위 KIA 타이거즈(66승 1무 71패)가 2-3으로 패하면서 양 팀의 승차는 전날에 비해 한 경기 줄은 2경기가 됐다. 이날 NC의 득점은 1회가 전부였지만, 충분했다. NC는 1회 초 리드오프 박민우가 좌중간 2루타로 단숨에 득점 기회를 만들었다. 이어 2번 타자 이명기가 중전 적시타로 박민우를 불러들였다. 이명기는 2루 도루 실패로 찬물을 끼얹었지만, NC는 후속 타자 손아섭의 볼넷과 노진혁의 적시타로 한 점을 더 달아났다. LG도 3회 반격했다. 3회 말 선두 타자 유강남이 안타로 출루한 LG는 후속 타자 홍창기와 박해민이 각각 삼진과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2사 후 집중력을 발휘했다. 김현수가 단타로 1·2루 기회를 만들었고 채은성은 중견수 오른쪽 적시타로 유강남을 불러들여 한 점을 만회했다. 양 팀의 득점은 3회 말이 마지막이었다. 이후부터는 지키는 야구 대결이 펼쳐졌다. NC는 선발 맷 더모디가 5와 3분의 1이닝 동안 6피안타 1사구 3볼넷을 기록했으나 실점은 한 점에 그쳤다. 장타를 맞지 않고 적절하게 범타를 유도하면서 이닝을 끌고 나갔다. 6회부터는 원종현(1과 3분의 1이닝)과 임정호(3분의 2이닝)가 등판해 실점 없이 경기를 지켜냈다. LG는 NC와 달리 선발 배재준이 2이닝 2실점만 기록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대신 이날 경기 전까지 팀 불펜 평균자책점 2.92를 기록하던 구원진이 빠르게 나섰다. 3회 초 등판한 이우찬(1과 3분의 2이닝)을 시작으로 송은범(3분의 1이닝) 진해수(1이닝) 김대유(3분의 2이닝) 백승현(3분의 2이닝) 이정용(3분의 1이닝) 정우영(1이닝)이 긴 이닝을 나누고 쪼개 실점 없이 지켜냈다. 마운드 총력전이었지만, 결국 LG가 추가 득점을 내지 못하면서 승리는 NC에게 돌아갔다. LG는 8회 선두 타자 김현수의 볼넷과 후속 채은성의 사구로 득점 기회를 만들었다. 그러나 오지환이 번트를 시도하다 선행 타자인 김현수가 3루에서 아웃됐고, 문보경이 2루수 앞 병살타를 치면서 득점에 실패했다. NC는 8회 등판한 김시훈이 흔들렸으나 김영규가 불을 껐다. 이어 9회 등판한 이용찬이 1볼넷 무실점으로 승리를 지키고 시즌 21호 세이브를 달성했다. 선발 더모디도 시즌 3승(4패)을 거뒀다. 이날 양 팀의 희비는 광주 경기의 희비와도 이어졌다. 광주에서 만난 KIA와 SSG는 각각 NC, LG와 순위 싸움을 하고 있다. 5위를 지켜야 하는 KIA가 패하면서 NC와 승차는 2 경기로 줄어들었다. 1위를 지켜야 하는 SSG는 승리했고, 이를 추격해야 하는 LG가 패하면서 양 팀의 승차는 3.5경기로 벌어졌다. SSG의 정규시즌 우승 매직 넘버도 SSG의 승리와 LG의 패배로 2까지 줄어들었다. 일요일 잠실 NC전에서 LG가 패할 경우 SSG의 매직 넘버는 1로 줄어들 수도 있다. 매직 넘버가 모두 소멸되면 SSG는 잔여 경기와 상관없이 우승을 확정한다. 잠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2.10.01 20:38
프로야구

선두 쫓는 LG, 이럴수가…이민호 데뷔 최소 선발 1이닝 5실점 강판

LG 트윈스 이민호(21)가 프로 데뷔 후 가장 적은 1이닝만 투구하고 교체됐다. 이민호는 2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홈 경기에 선발 등판해 1이닝 5피안타 5실점을 기록했다. LG가 3-5로 져, 이민호는 시즌 8패(12승)째를 당했다. 이민호는 프로 데뷔 후 선발 등판한 경기에서 최소 이닝을 투구했다. 종전 선발 최소 이닝 투구는 데뷔 시즌인 2020년 9월 7일 사직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기록한 1과 3분의 1이닝(11피안타 10실점)이었다. 이민호는 이날 1회 초 선두 타자 조용호에게 3루타를 맞고 불안하게 출발했다. 후속 배정대에게 선제 적시타를 뺏긴 그는 이후에도 안타와 볼넷으로 무사 만루 위기에 놓였다. 경기 전 타격 연습 과정에서 옆구리 통증을 호소한 강백호를 대신해 출전한 문상철을 삼진으로 돌려세웠으나, 김준태의 내야 땅볼 때 아웃카운트 하나 추가에 그쳐 2점째를 내줬다. 이민호는 2회 초 선두 심우준을 몸에 맞는 공으로 내보낸 뒤 후속 조용호에게 2점 홈런을 얻어맞았다. 이후에도 배정대를 좌전 안타, 황재균을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내보냈다. 결국 LG 벤치는 마운드를 송은범으로 교체했다. 이민호는 이날 아웃카운트 3개를 처리하는 동안 무려 49개의 공을 던졌다. 스트라이크(24개)보다 볼(25개)이 더 많았다. 안타도 5개 맞았지만, 4사구도 4개로 불안했다. 결국 프로 데뷔 후 가장 빠른 시점에 교체됐다. 이민호는 올 시즌 12승을 올렸지만 투구 내용은 썩 만족스럽지 못하다. 경기별로 기복이 심한 편이다. 지난 17일 한화 이글스전, 23일 롯데전에서 총 11과 3분의 1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반등하는 듯 보였지만 이날 다시 부진했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5.17에서 5.51로 치솟았다. 선두 싸움 중인 LG로선 SSG를 바짝 뒤쫓을 기회를 아쉽게 놓쳤다. 불펜 투수 5명(송은범-이우찬-백승현-김진성-최동환)이 2회부터 9회까지 8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았지만, 선발 이민호의 대량 실점을 극복하진 못했다. 잠실=이형석 기자 2022.09.29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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