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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패장] 김현석 감독 “크게 할 말 없다…약점을 철저히 보완하겠다”

김현석 충남아산FC 감독은 패배를 통해 보완점을 찾았다. 충남아산은 27일 오후 7시 30분 부천종합운동장에서 벌인 부천FC1995와 하나은행 K리그2 2024 15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0-3으로 완패했다. 지난 21일 수원 삼성을 꺾은 충남아산은 기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K리그2 13개 팀 중 9위에 머물렀다. 경기 후 김현석 감독은 “나름대로 준비를 잘했다고 생각했는데, 우리가 전반전부터 빌드업이 원활하지 않았다. 선수를 몇 명 교체해서 나왔는데, 빌드업이 제대로 되지 않았다. 그러면서 경기 흐름이 끊겼다. 3실점은 크게 할 말이 없다. 워낙 볼을 잘 때려서 손도 댈 수 없는 골이었다”고 총평했다.이어 “다시 한번 충남아산이 스쿼드에 관해 생각해 봐야 할 것 같다. 전술도 노출이 많이 돼서 그 부분을 수정해야겠다고 생각했다”면서 “이영민 감독이 오전에 만나서 차 한잔 마셨는데, 내가 살 걸 그랬다. 이영민 감독이 사는 바람에 세 골을 넣은 것 같다. 다음에 내가 사서 3-0으로 이기겠다. 오늘은 부천의 경기력이 우리보다 훨씬 나았다. 3실점 했지만, 우리가 보완해야 할 상황이 많이 나왔다. 철저히 보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보완점에 관해서는 “그동안 우리 스리백이 실점은 많았지만, 잘해줬다. 실점은 사실 공격 선수들에게 (책임을) 전가했다. 스리백이 잘 버텨도 (상대) 앞에서 두드리면 결국 무너진다. 그런 부분을 공격수들에게 이야기했는데, 우리 공격수들에게 수비적인 부분보다 공격적인 걸 강조하다 보니 공간도 많이 노출하게 된다. 우리 공격수들의 트랜지션 속도가 느리다 보니 허점을 노출하고 위험한 상황을 많이 노출한 것 같다. 그 부분을 보완해야 할 것 같다”고 밝혔다. 공수 전환이 느려 상대에게 공간을 쉽게 내준다는 게 김현석 감독의 설명이다. 그는 “우리들의 파이브백은 라인이 처져있지 않다. 하프라인 정도에 형성한다. 높은 위치에서 압박을 가했을 때 훨씬 빨리 득점할 수 있다”면서도 “결과적으로 (전술이) 노출되다 보니 상대도 분석하고 약점을 파고들고 있다. 공격수들이 트랜지션할 때 공간을 메워야 하는데, 노출이 되고 있다”고 짚었다. 부천=김희웅 기자 2024.05.27 2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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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부천] ‘루페타 2골·박현빈 데뷔골’ 부천, 두 달 만의 안방 승리…충남아산 꺾고 4G 무패

부천FC1995가 안방에서 두 달 만에 승전고를 울렸다. 부천은 27일 오후 7시 30분 부천종합운동장에서 벌인 충남아산FC와 하나은행 K리그2 2024 15라운드 홈 경기에서 3-0으로 완승했다. 부천은 지난 15일부터 4경기 무패(2승 2무) 행진을 이어갔다.부천에는 더할 나위 없는 한 판이었다. 올 시즌 좀체 안방에서 힘을 못 쓰던 부천은 지난 3월 31일 경남FC전이 홈구장에서 이긴 마지막 승리였다. 이번 승리로 두 달 만에 홈팬들과 기쁨을 나누게 됐다. 루페타와 박현빈이 승리를 이끌었다. 전반부터 위협적인 찬스를 만든 부천은 마무리의 세밀함이 다소 떨어졌다. 박현빈의 벼락같은 왼발 슈팅이 팀에 리드를 안겼고, 루페타는 후반에만 두 골을 터뜨리며 충남아산의 반격을 잠재웠다. 홈팀 부천은 3-4-3 포메이션을 꺼냈다. 한지호, 루페타, 바사니가 최전방에 섰다. 윙백으로는 김선호와 최병찬이 출전했고, 중원은 박현빈과 카즈가 구성했다. 스리백 라인은 전인규, 닐손주니어, 정호진이 구축했고, 골문은 김현엽이 지켰다.원정팀 충남아산은 4-4-2 대형으로 나섰다. 충남아산은 누네즈와 정마호가 최전방에 포진한 것으로, 실제 정마호는 중원에서 활약했다. 미드필더진은 김승호, 황기욱, 김종석, 주닝요가 구성했다. 수비진은 이은범, 최희원, 박병현, 박종민이 구축했고, 골키퍼 장갑은 신송훈이 꼈다.경기 초반은 비교적 잠잠했다. 양 팀 모두 좀체 유효 슈팅을 만들지 못했다. 부천이 먼저 위협적인 장면을 연출했다. 전반 22분 프리킥 상황 이후 닐손주니어가 때린 슈팅이 골문 위로 솟았다. 전반 24분 루페타의 오른발 슈팅은 골대 왼쪽으로 빠지며 아쉬움을 삼켰다.충남아산도 반격에 나섰다. 전반 30분 역습 상황에서 박종민의 패스를 받은 누네즈가 오른발 슈팅을 연결한 게 골키퍼에게 막혔다. 부천의 ‘벼락골’이 터졌다. 전반 32분 코너킥 상황에서 충남아산 수비수가 머리로 걷어낸 볼을 페널티 박스 바깥에 대기하던 박현빈이 다이렉트 왼발 슈팅으로 연결, 볼은 골망 오른쪽 상단 구석에 꽂혔다. 2022시즌 프로에 데뷔한 박현빈의 K리그 첫 골. 먼저 골망을 가른 부천은 기세를 이어갔다. 전반 41분 루페타가 공격 지역에서 순간적으로 볼을 쥐고 잘 돌아서서 수비수를 제쳤고, 밀고 들어가면서 때린 슈팅이 골키퍼에게 막혔다. 충남아산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강민규와 강준혁을 투입했다. 공세를 높인 충남아산이지만, 골은 부천의 몫이었다. 후반 14분 루페타가 오른쪽 측면에서 넘어온 볼을 가슴으로 떨궈두고 오른발 슈팅으로 충남아산 골망을 갈랐다.충남아산은 남은 시간 맹공을 퍼부었다. 좀체 골문은 열리지 않았다. 후반 26분 강민규가 비교적 여유 있는 상황에서 때린 오른발 슈팅이 골대 옆으로 살짝 빠졌다. 김현석 충남아산 감독은 머리를 감싸 쥐었다. 후반 29분 충남아산 강민규의 크로스가 그대로 골문 쪽으로 향했고, 부천 수문장 김현엽의 캐칭 미스가 골대에 맞았다. 이어진 장면에서 나온 최치원의 슈팅은 김현엽이 쳐냈다. 부천은 후반 37분 루페타의 골이 또 한 번 터지면서 약 두 달 만에 안방에서 승전고를 울렸다.부천=김희웅 기자 2024.05.27 21:29
프로축구

[IS 부천] 이영민 감독 “상대 뒷공간 노린다” vs 김현석 감독 “정마호가 최전방? 위장이다”

이영민 부천FC1995 감독과 김현석 충남아산FC 감독의 치열한 수싸움이 펼쳐질 전망이다. 부천은 충남아산의 약점인 뒷공간을 노리겠다고 공언했고, 충남아산은 앞선부터 강한 압박을 펼치겠다고 했다.부천과 충남아산은 27일 오후 7시 30분 부천종합운동장에서 하나은행 K리그2 2024 15라운드를 치른다.부천과 충남아산은 13경기에서 나란히 승점 17을 쌓아 K리그2 13개 팀 중 각각 9위와 8위다. 부천과 충남아산 모두 이번 경기에서 승리한다면, 최대 5위까지 순위 상승을 노려볼 수 있다. 홈팀 부천은 3경기 무패(1승 2무)를 달리고 있다. 충남아산은 직전 수원 삼성전 승리로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경기 전 이영민 부천 감독은 “모든 팀이 한 번씩 경기했고, 어떻게 운영하는지 어느 정도 감이 온다. 아산은 작년과 180도 바뀐 팀이다. 잘 만들어진 팀이다. 조직, 만들어 나가는 과정 등이 굉장히 좋은 팀이다. 어떻게 대응할지 선수들과 미팅을 했다”면서도 “우리 팀도 마찬가지지만, (충남아산도) 단점이 있다. 그 부분을 공략하는 게 중요할 것 같다”고 말했다.이영민 감독은 충남아산의 빌드업을 막는 게 포인트가 되리라 봤다. 그는 “지난 서울 이랜드와 경기 때는 카운터를 조심하라고 했고, 카운터에 실점했다. 이번에는 상대 빌드업을 우리만의 방법으로 틀어막는 것을 연습했다. 아산이 실점하는 영상을 많이 봤는데, 상대 뒷공간 침투에 많이 실점했다. 단순히 킥만 때려서는 안 되고 기존에 하던 방식으로 상대 뒷공간을 활용할 것”이라고 공언했다.부천 에이스 안재준은 직전 경기 부상 탓에 명단에서 제외됐다. 이영민 감독은 “재준이는 (지난 경기에서) 투입되자마자 스프린트를 하다가 햄스트링이 안 좋아졌다. 원래 좋지 않았던 게 재발했다”고 전했다. 김현석 충남아산 감독은 부천을 집요하게 ‘분석’했다. 그는 “(한 경기가) 끝나고 나면 고민이다. 부천 경기를 몇 경기 봤는지 모르겠다. 나도 마찬가지지만, 선수들도 그렇게 분석한다. 그래도 경기가 잘 되리란 보장이 없다. 분석하고 미팅할 때, 선수들에게 ‘분석은 참고’라고 이야기한다. 부천이 서울 이랜드전처럼 똑같이 경기를 할 수 없다”고 했다. 상대 선발 라인업까지 예상해 경기를 그려보는 김현석 감독은 “누가 나올지 대비해도 다른 선수가 나오는 게 가장 어렵다”면서 “부천이 다른 건 이의형 하나다. 한지호가 (이의형 대신) 선발로 들어왔다”고 전했다. 충남아산이 공개한 베스트11에는 미드필더인 정마호가 스트라이커로 출전한다고 명시돼 있다. 이에 김현석 감독은 “위장이다”라며 웃었다. 김현석 감독은 “마호는 공격력도 있고, 처음 시즌 시작할 때 홀딩으로 생각했다. 신장, 활동량을 갖췄다. 우리가 겨울에 포백을 준비했는데, 영리하게 풀어갈 능력을 갖춘 이들(수비수)이 많지 않았다. 포백을 서면 마호를 홀딩으로 세우려고 했다. 아직 어려서 체력, 시야 등이 부족하다. 경기를 계속하면서 능력이 좋아지고 있지만, 가르치고 세밀하게 보면 많이 부족하다. 옆에서 형들이 도와주니 본인이 어느 정도 스텝 바이 스텝으로 올라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2005년생인 정마호는 멀티 플레이어로 주목받고 있다. 김현석 감독은 “가장 적합한 자리는 홀딩이다. 신장, 헤딩력이 있고 슈팅이 워낙 좋다. 장난 아니다. 슈팅 하나는 벼락이다. ‘빠따’가 너무 좋아서 홀딩이 딱 맞는 것 같다”며 “홀딩이 좋지만, 여건상 더블 볼란치로 나서고 있다”고 전했다. 물러섬 없는 축구를 구사하고 있는 김현석 감독은 부천을 상대로도 ‘공격’을 외쳤다. 그는 “오늘도 내려서지 말고 과감하게 공격하라고 했다. 수비할 때 라인도 탄력적으로 움직이라고 했다. 라인이 조금이라도 탄력적으로 움직이면 (상대) 공격수들이 쉽지 않다”고 짚었다.부천=김희웅 기자 2024.05.27 19:32
해외축구

살라 ‘매각 대상’ 주장…“지금이 보내야 할 때” 조건은 ‘1억 파운드’

모하메드 살라(리버풀)를 팀에서 내보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영국 매체 풋볼 인사이더는 27일(한국시간) 축구 전문 기자 피터 오루크의 발언을 전했다.오루크 기자는 “살라의 계약 기간이 12개월 남았다. 비즈니스 관점에서 보면 지금이 그를 보내야 할 때”라며 “시즌 중반인 1월에는 1억 파운드(1740억원)를 받을 수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매체는 리버풀이 올여름 살라를 매각해 1억 파운드의 이적료 이익을 얻을 수 있다면, 결별이 현실화할 것으로 내다봤다. 오루크 기자는 “(리버풀은) 지금 1억 파운드가 필요하다. 그 돈으로 선수를 영입할 수 있다”면서 “이번 시즌이 어떤 기회인지 잘 따져봐야 한다. 지금 살라를 매각하는 것보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이 클럽에 재정적으로 더 큰 가치가 있을까?”라고 반문했다.살라와 리버풀의 계약은 2025년 6월까지다. 사실상 올여름이 살라를 매각해 이적 이익을 거둘 마지막 기회다. 만약 살라가 2024~25시즌까지 계약을 이행한다면, 이적료 없이 팀을 옮길 수 있다. 리버풀 입장에서는 한 푼도 받지 못하고 살라를 떠나보낼 수 있는 셈이다. 마침 리버풀은 위르겐 클롭 감독이 떠나고 아르네 슬롯 신임 감독이 지휘봉을 잡는다. 선수단 개편이 필요한데, 살라를 매각해 리빌딩을 진행해야 한다는 게 오루크 기자의 주장이다.리버풀이 살라와 결별을 택할지는 미지수다.2017년 리버풀 유니폼을 입은 살라는 살아있는 레전드다. 첫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6경기에 나서 32골 10도움을 올린 살라는 꾸준히 리버풀의 에이스로 활약했다.31세가 된 올 시즌에도 여전한 영향력을 발휘했다. 살라는 리그 32경기에 출전해 18골 10도움을 기록, 커리어 통산 여섯 번째 10-10 달성에 성공했다. 물론 시즌 말미로 갈수록 부진에 빠지며 팬들의 질타를 받기도 했다.축구 이적 전문 사이트 트랜스퍼마르크트에 따르면, 살라의 시장 가치는 6500만 유로(962억원)다. 현재 그는 사우디아라비아 클럽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다.김희웅 기자 2024.05.27 16:53
프로축구

‘30세’에 국대 첫 발탁 GK 황인재 “간절히 노력한 만큼 보상받는 것 같다”

포항 스틸러스 골키퍼 황인재가 국가대표에 발탁됐다.포항 스틸러스의 골문을 든든히 지켜주고 있는 수문장 황인재가 생애 처음으로 국가대표팀에 이름을 올렸다. 국가대표팀은 싱가포르와 서울에서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경기를 치른다. 황인재는 다음 달 1일 김천 상무 원정을 마친 후 2일 대표팀에 합류할 예정이다.포항 스틸러스는 리그 최소 실점(12개)을 기록하고 있는데 그 중심엔 황인재가 있다. 황인재는 클린시트를 5회나 기록하며 매 경기 눈부신 선방을 보여주고 있다. 또한, ‘발밑이 좋은 골키퍼’답게 패스 성공률의 높아 포항 스틸러스의 공격 상황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황인재뿐 아니라 현재 김천 상무에서 군 복무 중인 수비수 박승욱도 국가대표팀에 처음 발탁되는 명예를 안았다.30세의 나이에 태극 마크를 단 황인재는 “처음이라 얼떨떨하지만, 간절히 노력한 만큼 보상받는 것 같아 기쁘다. 이렇게 올라설 수 있던 건 다 포항 스틸러스 팬분들의 응원 덕분이라 생각한다”며 “포항 스틸러스를 대표하고 나라를 대표해서 좋은 모습 보여주고 오겠다”고 소감을 전했다.포항 스틸러스는 오는 28일 오후 7시 30분 광주전용구장에서 광주FC와 하나은행 K리그1 2024 15라운드 원정 경기를 펼친다.김희웅 기자 2024.05.27 16:31
메이저리그

'40홈런-70도루' 아쿠냐 주니어 시즌 아웃, 팬들에게 "미안해"

지난 시즌 미국 메이저리그(MLB) 최초로 '40홈런-70도루' 신화를 쓴 로날드 아쿠냐 주니어(애틀란타 브레이브스)가 뜻밖의 부상을 당했다. 시즌 아웃이 점쳐질 정도의 큰 부상이다.아쿠냐는 27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 PNC파크에서 열린 피츠버그 파이리츠와 원정 경기에 1번 타자·우익수로 선발 출전했지으나, 1회 초 주루 도중 무릎을 다쳐 교체됐다.이날 1회 초 선두타자로 나서 2루타를 치고 출루한 아쿠냐는 이후 3루 도루를 시도하다 아웃됐다. 투수가 포수에게 공을 받는 사이 3루로 뛰려다 다시 2루로 돌아가려 했지만 도중에 주저 앉았다. 이때 아쿠냐가 왼쪽 무릎을 부여잡고 심각한 통증을 호소하면서 상황이 심각해졌다. 트레이너가 달려 나와 그를 응급치료했고, 더그아웃으로 걸어나간 아쿠냐는 곧바로 교체됐다. 이후 클럽하우스에서 무릎에 보호대를 착용한 아쿠냐는 자기공명영상(MRI) 촬영을 받았다. 그 결과 왼쪽 무릎의 전방 십자인대가 파열됐다는 진단을 받았다. MLB닷컴의 마크 보우먼 브레이브스 담당 기자는 아쿠냐 주니어가 무릎 수술을 받을 예정이라면서 그의 시즌 아웃을 발표했다. 아쿠냐는 2021년에도 전방 십자인대 파열 부상을 당한 적이 있다. 당시엔 오른쪽 무릎이었다. 7월 수비 도중 타구를 쫓아가다 부상을 당한 바 있다. 시즌 아웃 된 그는 2022년 4월에야 복귀했다. 복귀해에 그는 타율 0.266에 15홈런, 장타율 0.413에 OPS(출루율+장타율) 0.764로 부상 이전보다 떨어진 성적을 기록했으나, 이듬해 부활에 성공하며 부상 우려를 지워냈다. 2023년 그는 타율 0.337, 41홈런, 106타점, 73도루로 맹활약을 펼치며 MLB 최초로 '40홈런-70도루'를 달성, 내셔널리그에서 만장일치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된 바 있다. 하지만 2년 후에 다시 부상 시련을 겪으며 상승세에 제동이 걸렸다. 부상 전까지 아쿠냐는 49경기 타율 0.250(192타수 48안타) 4홈런 15타점 16도루를 기록 중이었다. 부상 발표 후 아쿠냐는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미안하다"는 짤막한 말로 자신을 응원해준 팬들에게 사과를 남겼다. 윤승재 기자 2024.05.27 14:59
국가대표

‘10자리 변화+뉴페이스 7명 발탁’ 김도훈호 파격 명단…“신구 조화 이루겠다”

석 달 전과 비교해 무려 10자리가 바뀌었다. 김도훈 축구대표팀 임시 감독이 6월 A매치 2연전(싱가포르·중국)을 파격적으로 꾸렸다. 대한축구협회(KFA)는 27일 내달 열리는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싱가포르전(원정)과 중국전(홈)에 참가할 태극 전사 23인을 발표했다. 손흥민(토트넘)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황희찬(울버햄프턴) 등 기존 주축 멤버가 이변 없이 승선한 가운데, 꾸준히 뽑혔던 김민재(바이에른 뮌헨)와 조규성(미트윌란)은 낙마했다. 김도훈 감독은 “김민재는 최근 리그에서 다친 왼쪽 발목이 아직 불편해 정상적인 훈련과 경기 출전이 어렵다는 선수 측의 요청이 있었다”면서 “조규성 또한 그동안 통증이 지속됐던 오른쪽 무릎 수술을 이번 소집 기간에 진행할 예정이라 이번 소집에 부르지 않기로 했다”고 전했다. 대표팀 우측 수비수로 자리 잡은 설영우(울산 HD)도 이달 초 어깨 수술을 받은 터라 명단에서 제외됐다. 대표팀 내 입지가 굳건한 자원들의 부상 등 여파로 뉴페이스는 7명이나 승선했다. 지난 3월 황선홍 전 올림픽 대표팀 감독이 이끈 대표팀도 직전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멤버 12명이 낙마하는 등 변화폭이 컸는데, 이번에도 마찬가지였다. 김도훈 감독은 연령별 대표팀에서 두각을 드러낸 배준호(스토크 시티) 오세훈(마치다 젤비아) 황재원(대구FC) 등과 함께 단 한 번도 태극 마크를 단 적이 없는 황인재(포항 스틸러스) 하창래(나고야) 등을 과감하게 선발했다. 모두 최근 소속팀에서의 활약이 빼어난 선수들이다. 김도훈 감독은 “새로운 선수들이 상당수 합류했는데, 기존의 국가대표 선수들은 기량 면에서 어떤 선수들과도 호흡을 잘 맞출 수 있는 능력이 있다. 전술적인 준비를 잘해서 이번 두 경기에서 신구 조화가 잘 될 수 있도록 준비를 잘하겠다”고 밝혔다. 중앙 미드필더 정우영(알 칼리즈)과 박용우(알 아인)의 대표팀 복귀도 눈에 띈다. 파울루 벤투 전 감독의 신임을 받은 정우영은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이후 지휘봉을 잡은 위르겐 클린스만 전 감독에게 외면받았다. 1년 3개월 만에 대표팀에 복귀했다. 정우영의 대체자 격으로 클린스만호 중원의 한 축을 맡은 박용우는 3개월 만에 돌아왔다. 정우영과 박용우는 대표팀 활약 기간 이따금 큰 실수를 범해 비판의 대상이 된 바 있다.지난 3월 생애 처음으로 태극 마크를 단 주민규, 이명재(울산 HD)는 이번에도 대표팀에 뽑혔다. 반면 정호연(광주FC)은 김도훈 감독의 마음을 사지 못했다. 김도훈호는 내달 2일 인천공항에서 소집한 뒤, 싱가포르로 출국할 예정이다. ▲6월 축구대표팀 소집 선수 명단(23명)골키퍼: 조현우(울산 HD) 송범근(쇼난벨마레) 황인재(포항 스틸러스)수비수: 권경원(수원FC) 박승욱(김천 상무) 조유민(샤르자) 하창래(나고야) 김진수(전북 현대) 이명재(울산 HD) 황재원(대구FC) 최준(FC서울)미드필더: 박용우(알 아인) 정우영(알 칼리즈) 황인범(FK츠르베나즈베즈다) 홍현석(KAA헨트) 배준호(스토크 시티) 이재성(마인츠) 손흥민(토트넘) 황희찬(울버햄프턴) 엄원상(울산 HD) 이강인(파리 생제르맹)공격수: 주민규(울산 HD) 오세훈(마치다 젤비아)김희웅 기자 2024.05.27 13:28
국가대표

돌아온 ‘큰’ 정우영·박용우, 대표팀 재승선→비판의 시선 바꿀 절호의 기회 잡았다

미드필더 정우영(알 칼리즈)과 박용우(알 아인)가 다시 태극 마크를 달았다. 이번 A매치가 둘에게는 비판의 목소리를 바꿀 기회다. 대한축구협회(KFA)는 27일 김도훈 임시 감독이 이끄는 6월 A매치 2연전(싱가포르·중국) 소집 명단을 공개했다. 배준호(스토크 시티) 오세훈(마치다 젤비아) 등 뉴페이스 7인의 합류가 눈에 띄는 가운데, 미드필더 ‘큰’ 정우영과 박용우의 복귀도 이목을 끌었다. 오랜 기간 한국 축구대표팀의 중원을 이끈 정우영은 1년 3개월 만에 태극 마크를 달았다. A매치 72경기에 나선 정우영은 위르겐 클린스만 전 감독에게 외면받았다. 지난해 3월 소집을 끝으로 단 한 차례도 대표팀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김도훈 임시 감독의 선택을 받아 대표팀에 재승선한 정우영은 이번 2연전에서 중원의 한 축을 담당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에게는 세간의 시선을 바꿀 기회의 장이기도 하다. 수비형 미드필더인 정우영은 그동안 대표팀 공격 전개 시발점 구실을 했다. 어려움이 따르는 자리라는 것을 고려해도 여러 차례 큰 실수로 도마 위에 올랐다. 클린스만 전 감독의 선택을 받지 못한 정우영은 태극 마크가 멀어진 듯했지만, 34세의 나이로 다시금 대표팀에 승선했다. 정우영의 대체자 격으로 지난해부터 대표팀 명단에 이름을 올린 박용우는 3개월 만에 태극 마크를 달게 됐다. 박용우는 클린스만호의 주전 미드필더로 활약했는데, 그 역시 세간의 비판을 피하지 못했다.특히 박용우는 지난 1~2월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 나서 여러 차례 큰 실수를 범해 뭇매를 맞았다. 지난 3월 임시로 지휘봉을 잡은 황선홍 감독의 선택을 받지 못했는데, 이번에는 명예 회복할 기회를 잡았다.석 달 전 대표팀 낙마의 아픔을 겪은 박용우는 지난 26일 AFC 챔피언스리그(ACL) 우승의 기쁨을 누렸다. 그는 소속팀 알 아인의 주전 미드필더로 활약하며 팀의 우승에 일조했다. ▲다음은 6월 축구대표팀 소집 선수 명단(23명)골키퍼: 조현우(울산 HD) 송범근(쇼난벨마레) 황인재(포항 스틸러스)수비수: 권경원(수원FC) 박승욱(김천 상무) 조유민(샤르자) 하창래(나고야) 김진수(전북 현대) 이명재(울산 HD) 황재원(대구FC) 최준(FC서울)미드필더: 박용우(알 아인) 정우영(알 칼리즈) 황인범(FK츠르베나즈베즈다) 홍현석(KAA헨트) 배준호(스토크 시티) 이재성(마인츠) 손흥민(토트넘) 황희찬(울버햄프턴) 엄원상(울산 HD) 이강인(파리 생제르맹)공격수: 주민규(울산 HD) 오세훈(마치다 젤비아)김희웅 기자 2024.05.27 11:53
프로야구

[김종문 진심합심] 진짜 나는 어디에 있나

세 선수 이야기입니다. 이들은 경기장 안팎에서 부침을 겪었습니다. 경기력에 영향을 받기도 했고요. 최고의 선수를 향해 가는 그들이 각자의 자리에서 어떻게 생각하고 받아들이는지 볼까요. 변화무쌍한 인생을 사는 우리도 배울 점이 많습니다. 포수 자리가 이끈 몰입포수 강백호. 올 시즌을 시작한 뒤 갑자기 포지션을 포수로 바꾼다는 소속팀 감독님 발표에 놀랐지만, 이렇다 할 선수 본인의 인터뷰가 없어 저의 궁금증이 커졌습니다. 현장 지도자의 코멘트로 전해 듣는 기사로는 부족했습니다. 당사자인 선수 말이 아닌, 전달자인 감독의 해석이었기 때문입니다. 선수의 심리, 팀 문화의 역학 관계를 연구하는 저로서는 장막에 둘러싸인 듯 했습니다. 강 선수처럼 에고(ego)가 강한 팀의 핵심 선수가 캠프 때도 아닌, 시즌 도중에 포지션을 바꾼다? 예사롭지 않습니다. 그런데 정작 본인 목소리는 없다? 저는 홍보팀 통해 어찌 된 일인지 알아보기도 했습니다. 앞서 여러 이슈에 따른 그의 심리적 방황기로 인해 미디어에 나서지 않고 있다는 소식을 전달받았습니다. 그래서 안타까웠고, 걱정이 됐습니다.그러던 4월 초 어느 날, 포수로 첫 선발 출장(프로 데뷔 후 포수로서 여섯 번째 출장)을 마친 뒤 강 선수는 드디어 미디어를 직접 만납니다. 오랜만에 취재진에게 말문을 연 그의 워딩 중 “재미있고 신기하다”라는 표현이 나옵니다. 가장 최근 인터뷰에선 “손에 꼽을 정도로 경기에 몰입했다"라는 말도 합니다.재미와 몰입. 강렬한 키워드입니다. 포지션 변경에 대한 저의 의심은 줄고 조금은 안심이 됐습니다. 무모하거나 또는 획기적일 수 있는 그의 선택(또한 팀의 선택)이 어떤 과정을 밟는지는 강 선수의 또 다른 선택인 두 핵심 단어에 압축돼 있다고 생각합니다. 야구에 대한 새로운 흥미, 이를 통해 키워진 집중력, 그리고 책임감까지. ‘야구선수’ 강백호가 돌아왔습니다. 망설이게 된 나를 발견“수비수로서 나는 항상 신념을 갖고 경기에 나섰다. 그러나 (투헬 감독의 비판 뒤) 경기 중 망설이는 순간이 많아졌다. 확신을 갖고 플레이하지 못했다.”김민재(바이에른 뮌헨) 선수의 최근 독일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 일부입니다. 팬의 한 사람으로 저는 슬펐습니다. 위축되고 움츠러든 그의 플레이처럼 그의 생각까지 무력감에 빠진 것 아닌지 싶어서 입니다. 인터뷰에서 발견한 두 가지를 김 선수에게 말해주고 싶습니다. 하나는 부정적인 피드백에 프레임을 고정하는 이슈이고, 나머지는 솔직하게 인정한 용기입니다.사람은 부정적인 면에 신경을 더 많이 쓰죠. ‘부정적인 편향’이란 인간 심리의 특징입니다. 김 선수는 현지에서 심한 말을 많이 들었습니다. “~해선 안된다"라는 식의 피드백이 나쁜 점이 여기에 있습니다. “이렇게 해보자”라는 식의 개선과 발전으로 이어지게 하지 않습니다. 소극적이게 만듭니다. 망설이게 된 건 그런 프레임이 작동한 겁니다. 김 선수의 강점이 무엇인가요. 그걸 팀 전술, 동료와 호흡 속에서 효과적으로 발휘할 방법을 찾는 방향 설정이 긍정적인 해법입니다. 또한 김 선수는 부진했던 자신을 인정하기 쉽지 않았을 텐데 핑계 대지 않았습니다. 이런 용기는 다시 시작하게 만드는 발판입니다. 빌려 입은 바지와 징크스노시환(한화 이글스) 선수의 패션이 잠시 화제였습니다. 검은 스타킹을 무릎 높이까지 올린 반바지 스타일. 메이저리그(MLB) 따라 하기 아니냐는 말도 있었습니다. 정작 선수 본인은 “너무 부진해 선배(김태연 선수) 바지를 빌려 입었다”라고 털어 놓았습니다. 일시적으로 분위기를 바꾸는 느낌이 들 순 있죠. 그러나 단순한 징크스입니다. 소모품 같은 것이죠. 지켜야 할 자신의 과정이 되긴 어렵습니다. 노 선수 스스로 바로 깨닫습니다. “그렇다고 안타가 나오는 것도 아니어서 ‘바지가 무슨 죄냐’ 싶어 바로 내 바지로 입었다”고 말합니다. 다른 사람의 바지가 아닌 노 선수가 얻고 싶었던 건 무엇이었을까요. 노 선수 스스로 묻고, 또한 답을 이해한 것 같습니다.우리는 심리적 공황을 맞기도 하고 비난의 파도를 헤치며 살아갑니다. 잠시 멈추거나 엉뚱한 길로 빠지기도 합니다. 그러나 ‘진짜 나는 어디에 있나’를 찾다 보면 어느새 길이 보입니다. 세 선수의 다른 길에서 공통의 질문을 발견합니다. 한국코치협회 인증코치 김종문 coachjmoon 지메일김종문은 중앙일보 기자 출신으로, 2011~2021년 NC 다이노스 야구단 프런트로 활동했다. 2018년 말 '꼴찌'팀 단장을 맡아 2년 뒤 창단 첫 우승팀으로 이끌었다. 현재 한국코치협회 인증코치(KPC)다. 2024.05.27 07:30
메이저리그

안타·볼넷·도루·득점 다 했는데…배지환, 왼손 나오자 선발 제외 '대타 삼진'

피츠버그 파이리츠의 배지환(24)이 대타로 출전했지만 삼진으로 물러났다. 배지환은 27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의 PNC 파크에서 열린 2024 미국 메이저리그(MLB)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홈 경기에서 8회 말 대타 출전했다. 배지환은 전날 2타수 1안타, 1볼넷, 1타점, 1득점, 1도루로 활약했다. 하지만 이튿날(27일) 경기에서 애틀란타가 왼손 선발 크리스 세일을 마운드에 올리면서 배지환은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배지환은 팀이 1-6으로 끌려가던 8회 말 대타로 타석에 들어섰다. 하지만 상대 투수 보 히메네스의 시속 136km 슬라이더에 배트를 휘두르다 삼진을 당했다. 배지환의 시즌 타율은 0.222에서 0.200(10타수 2안타)으로 떨어졌다. 출루율은 0.333, 장타율은 0.200이 됐다. 이후 배지환은 9회 초 수비 이닝 때 2루수 자리에서 수비했다. 올해 MLB에서 28이닝을 외야수로 나선 배지환은 이날 시즌 처음으로 내야수 임무를 맡았다. 팀은 1-8로 패했다. 배지환은 스프링캠프에서 고관절 부상을 당해 부상자 명단에 올라 개막 로스터에서 제외됐다. 이후 마이너리그에서 뛰며 실전 감각을 유지했던 배지환은 트리플A 28경기에서 타율 0.376를 기록, AAA 인터내셔널리그 타율 1위에 오르며 1군 복귀 문을 두드렸다. 좀처럼 기회가 오지 않다 지난 22일 복귀전을 치렀다. 배지환은 이날 경기까지 4경기에 출전해 10타수 2안타를 기록, 안타는 많이 때려내지 못하고 있지만 2타점 3득점 2도루의 만점 활약을 펼치고 있다. 윤승재 기자 2024.05.27 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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