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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IS] '놀면 뭐하니?' 사회적 의미 담은 '긍정의 순환예능'

'놀면 뭐하니?'가 사회적 의미를 담은 예능의 긍정적인 힘을 보여주고 있다. 정부가 추진 중인 '사회적 거리두기' 캠페인에 동참하되 침체된 문화, 경제 산업을 위해 힘을 보태고 있다.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전하는 동시에 사회 경제적으로도 보탬이 되는 '순환예능'으로 활약 중이다. 요즘 MBC '놀면 뭐하니?'을 보다보면 흰 바탕에 제목이 띄워져 있는 것을 목격할 수 있다. 그런데 좀 더 자세히 보면 이전과 차이를 느낄 수 있다. 평범한 흰 바탕이 아니다. 마스크다. 마스크 위에 '놀면 뭐하니?'란 제목을 사이사이 간격을 두고 배치했다. '사회적 거리두기'를 표현한 것이다. 제작진의 센스가 빛을 발한 지점이다. 이와 함께 '방구석 콘서트'를 기획하며 문화계 살리기에 동참했다. 코로나19 여파로 각종 공연이 취소된 상황. 공연 준비에 한창이던 출연자들은 출연자대로 힘이 빠졌고, 공연 볼 준비를 하고 있던 관객들은 관객들대로 힘이 빠졌다. 이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놀면 뭐하니?' 제작진은 공연계 관계자들을 한 자리에 초대했다. 무관중 무대였지만 공연할 수 있는 최적의 장소를 마련, 이들의 아쉬움을 달래면서 시청자들에겐 다양한 볼거리를 선사했다. 안방 1열에서 공연의 열기를 느끼게끔 해준 것. 이번엔 침체된 치킨업계를 위해 '닭터유'라는 유재석의 새로운 부 캐릭터를 탄생시켰다. 서툴지만 직접 닭을 튀기며 닭의 매력 속으로 빠지게 했다. 과거 치킨 사업을 했던 '박사장' 박명수가 도우미로 나서 '닭터유를 1인자로 만들겠다'고 다짐, 우스꽝스러운 초보들의 치킨 도전기로 웃음을 안겼다. 맛은 호평과 혹평으로 엇갈렸으나 치킨업계는 '닭터유' 효과를 톡톡히 누리며 침체된 분위기를 전환시키는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 '놀면 뭐하니?' 제작진은 "코로나19로 인해 전 국민이 긴장하고 있는 시기다. 할 수 있는 최선의 일을 찾아서 하려고 한다. 방송이 원활히 진행될 수 있도록, 재미와 웃음을 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과 함께 사회적 의미를 담은 예능의 긍정적 기능으로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2020.04.07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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