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부산협객’ 박현우, 체력훈련서 ‘거친숨’…“파워는 좋은데…”
'주먹이 운다' 출연자들이 팀별 훈련을 거치며 의외의 모습을 보여 눈길을 끈다. 지난 28일 방송된 케이블 채널 XTM ‘주먹이 운다 ? 영웅의 탄생’(이하 ‘주먹이 운다’) 4회 방송에서는 그간 화려한 KO승, 감동적인 사연의 주인공들에게 가려있던 실력자들이 부각되면서 무한경쟁을 예고했다.이날 도전자들은 ‘용기’, ‘독기’, ‘광기’ 팀으로 나뉘어 강도 높은 훈련을 받았다. 서두원이 이끈 ‘용기’ 팀은 체육관과 수영장에서 체계적으로 체력을 측정했고, 윤형빈과 남의철의 ‘독기’ 팀은 20kg의 무거운 장작 지게를 매고 치악산을 오르는 극한의 체험을, 뮤지와 육진수의 ‘광기’ 팀은 프로선수와 함께하는 파운딩 훈련과 함께 놀이기구를 통해 균형감각과 동체시력, 펀치력 등을 확인하는 테스트를 선택했다. 세 팀 모두 멘토들의 개성이 돋보이는 독특한 방식으로 도전자들을 성장시키며 팀 컬러를 확실히 했다. 특히 이번 팀 훈련은 도전자들의 장단점이 새롭게 드러나는 계기였다. 화끈한 격투실력과 ‘근자감’으로 연일 화제를 모았던 박형근 도전자는 의외로 수중훈련에서 약한 모습을 보였다. 골리앗을 연상시키는 강력한 파이팅의 ‘부산 협객’ 박현우 도전자는 기초체력 훈련에서 거친 숨을 내쉬며 고전했고, 강력한 우승후보로 손꼽히던 전직 야쿠자 김재훈을 꺾고 주목 받은 ‘국민효자’ 최익호는 무거운 짐을 지고 산을 오르는 미션에서 수 차례 포기를 고민했다.반면 무에타이에 능한 ‘독기’ 팀 오정두 도전자는 치악산 등산에서 시민영웅 김형수를 제치고 1위를 차지하는 저력을 보였고, ‘용기’ 팀의 전직 태권도 선수 출신의 홍영기와 윤성준은 각각 수중훈련과 체력훈련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이들은 상대적으로 사연 있는 도전자들에 가려 있던 실력자들로, 이날 방송에서의 활약을 계기로 시청자들의 눈도장을 찍었다. ‘주먹이 운다’를 담당 박성용 PD는 “높은 단계로 올라갈수록 1라운드 싸움이 아닌 장기전 대결을 펼쳐야 한다. 화려한 격투본능 외에도 체력과 지구력, 집중력을 두루 갖춰야만 ‘주먹이 운다’가 찾는 영웅의 타이틀에 더 가까워질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하고 “팀 훈련을 통해 두각을 드러낸 소리 없는 강자들의 반전을 기대해도 좋다”고 밝혔다.12명으로 좁혀진 ‘주먹이 운다’ 도전자들의 경쟁은 오는 2월 4일 방송될 5회 방송에서 더욱 치열하게 전개될 예정이다. 5회에는 상대팀을 찾아가 대결을 벌이는 '지옥의 트라이앵글 미션' 등 강력한 팀 배틀이 시작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지옥의 트라이앵글 미션은 흔히 '도장깨기'로 알려진 방식으로, 예고영상을 통해 도전자들이 뜨거운 눈물을 흘리는 모습이 공개되며 시청자의 뜨거운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원호연 기자 bittersweet@joongang.co.kr 사진=XTM 제공
2014.01.29 17: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