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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일반

‘후원 날개’ 활짝 펼치는 대한항공… “스포츠·문화예술 폭넓게 지원”

최근 스포츠·문화예술 후원 활성화를 위한 ‘메세나(Mecenat)’에 기업들의 관심이 뜨겁다. 대한항공은 국내 메세나 활동을 논할 때 빼놓을 수 없는 기업이다. 메세나란 기업들이 스포츠·문화예술·과학 분야에 적극 지원함으로써 사회 공헌과 국가 경쟁력에 이바지하는 활동을 일컫는다. 대한항공은 오랜 기간 전방위적인 투자로 국내 메세나 발전에 적잖은 기여를 했다. 세계 항공업계를 선도하는 글로벌 항공사이자 대한민국 대표 국적사로서 대한항공은 전통적인 기부 방식을 넘어 다양한 형태의 후원 활동을 전개하며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모습이다. 대한항공의 메세나 활동 역사는 깊다. 조중훈 한진그룹 창업주와 조양호 한진그룹 선대회장 때부터 이어져 온 후원은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에게까지 이어지며 확장되고 있다. 반세기가 넘는 시간동안 꾸준히 스포츠 지원 영역과 규모를 넓히고 있으며, 한국의 문화예술과 과학 발전을 위해서도 세계 곳곳에서 팔을 걷어붙이고 있다.■ 탁구·배구·e스포츠까지… 국내 스포츠 발전 위해 ‘앞장’ 대한항공은 ‘아낌없는’ 스포츠 사랑으로 유명하다. 2014인천아시안게임, 2018평창동계올림픽과 같은 국가 주요 행사를 적극 후원하는 등 우리나라 스포츠 발전을 위해 다양한 지원을 이어왔다. 특히 지난 2006년부터 시행된 ‘엑설런스 프로그램(Excellence Program)’을 통해 스포츠, 문화예술 등의 분야에서 뛰어난 능력을 발휘하고 국민들에게 자긍심을 심어주는 인사를 선정해 후원하고 있다. 후원 대상이 국제대회 및 훈련에 참가하기 위해 대한항공을 이용하면 항공권을 무상으로 지원하는 방식이다. 현재 대한항공은 유승민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과 피아니스트 임윤찬, 프로골퍼 박민지·리디아 고 등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문화·체육인을 후원하고 있다. 대한항공은 여자 실업탁구단, 남자 프로배구단 등을 운영하며 관련 스포츠의 저변 확대에도 적극적이다. 1973년 창단한 대한항공 여자 실업탁구단은 국내에서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탁구팀이다. 현재 국내 최고의 실업팀으로 입지를 공고히 한 것은 물론, ‘탁구 신동’ 신유빈 등 수많은 국가대표 선수를 배출해냈다. 또한 ‘탁구 레전드’라 불리는 유승민, 현정화 등 장래가 유망한 체육인들이 향후 스포츠 관련 국제기구에 진출하기 위한 교육과 스포츠 행정 전문가 양성에도 힘썼다. 또한 은퇴 선수들을 위한 어학연수나 대학원 진학 등 교육비를 지원하기도 했다. 올해 1월엔 ‘2024부산세계탁구선수권대회’ 공식 후원사로 나서 국제무대에서의 한국 탁구의 위상을 드높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배구에 대한 관심도 빼놓을 수 없다. 대한항공은 한국 배구의 국제 경쟁력 향상을 위해 일익을 담당하고 있다.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은 2017년부터 한국배구연맹(KOVO) 총재를 맡고 있으며, 프로배구를 넘어 방송중계, 스폰서십 체결 등 리그의 안정적인 운영을 위한 기반을 구축했다. 더불어 제도개선위원회를 구축해 한국배구연맹의 의사결정과 실행에 추진력을 얻을 수 있는 기반도 마련했다. 뿐만 아니라 선순환 구조를 이룰 수 있는 건강한 배구 생태계 조성을 위해 배구 저변 확대를 통한 유소년 지원 방안, 한국 배구의 질적 성장과 같은 다양한 이슈에 대해서도 끊임없이 고민하고 해결책을 모색하고 있다. 대한항공 남자 프로배구단 ‘점보스’는 다른 팀이 따라올 수 없는 뛰어난 조직력과 탄탄한 경기력을 바탕으로 올해 4월 V리그 최초 4연속 ‘통합우승’의 위업을 달성한 바 있다.대한항공은 스포츠 후원 영역을 e스포츠 종목으로까지 넓혔다. 대한항공은 지난해 9월 제19회 항저우아시안게임 e스포츠 국가대표팀과 공식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아시안게임에서 정식 종목으로 첫 채택된 e스포츠팀을 후원하기로 한 것. 대한항공은 이를 통해 국내 e스포츠팬을 대상으로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경기 관람권을 제공하는 등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해 큰 호응을 얻었다.장애인 스포츠 선수단 후원에도 적극 나섰다. 대한항공은 사내에 스포츠 직능을 신설하고 장애인 선수들의 훈련 시간을 근로 시간으로 환산해 매월 급여를 지급하고 있다. 장애인 선수들이 더욱 안정적으로 운동할 수 있는 기반과 경제적인 활동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서다. 이들 선수는 다른 직원과 똑같이 직원 항공권 등 사내 복리후생 제도 이용이 가능하다. 지난해 기준 컬링, 수영, 탁구 등 총 32명의 장애인 선수단이 대한항공 소속으로 활약하고 있다. ■ 글로벌 네트워크 활용… 한국 문화예술·과학 세계 속에 알려 대한항공은 글로벌 선도 항공사로서 가진 네트워크를 토대로 한국을 전 세계에 알리고 있다. 대표적으로 ‘박물관 한국어 작품 안내 서비스’가 있다. 대한항공은 2008년 2월 프랑스 루브르 박물관을 시작으로 2009년 6월 러시아 에르미타주 박물관, 같은해 12월 영국 대영 박물관에 한국어 안내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를 통해 한국은 아시아 최초로 세계 3대 박물관에서 모두 자국어 서비스를 받는 국가가 됐다. 나아가 ‘인상주의 미술관’으로 불리는 프랑스 오르세 미술관에도 2015년부터 한국어 안내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처럼 대한항공은 우리말의 위상과 국민들의 자긍심을 높이는 글로벌 문화 후원을 이어나가고 있다. 하늘 위에서도 한국을 알리는 홍보사절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했다. 래핑(Wrapping)이란 지하철역의 계단, 벽면 등의 시설물이나 차량, 비행 동체에 랩을 씌우듯 광고물을 덧씌워 광고하는 기법을 말한다. 대한항공이 처음 선보였던 항공기 래핑은 2001년 제주 관광 활성화를 위해 꾸몄던 ‘하르비’ 래핑으로, 김포∼제주 노선을 오가며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제주의 친근한 이미지를 전했다. 또 지난 2002년 한일 월드컵 당시에는 ‘슛돌이’ 래핑을 선보여 우리나라에서 열린 국제 스포츠 행사 홍보와 승리를 기원했다. 이어 2008년 프랑스 루브르 박물관의 한국어 작품 안내 서비스를 알리는 ‘모나리자’,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및 패럴림픽 마스코트인 ‘수호랑 반다비’, 지난해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 지원을 위한 케이팝 가수 ‘블랙핑크’ 등 전 세계 하늘길을 누비며 한국을 알려왔다.지난해 9월엔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항공우주박물관 건립 후원에 나섰다. 캘리포니아 과학센터재단은 현재 로스앤젤레스에 약 6000평 넓이, 20층 규모의 체험형 항공우주박물관 ‘새뮤얼 오신 항공우주센터’를 건설하고 있다. 이곳은 항공·천문·우주왕복선 전시관으로 구성되는데, 대한항공은 이 중 항공 전시관 후원에 나선다. 해당 전시관은 ‘대한항공 항공 전시관(Korean Air Aviation Gallery)’으로 명명된다. 이 전시관에는 대한항공의 보잉 747 퇴역 여객기를 비롯해 항공기 20여 대를 전시하며 항공 역사와 작동 원리 등에 대한 학습 기회를 폭넓게 제공할 계획이다. 이 외에도 대한항공은 전 세계의 아름다운 경치와 자연환경을 카메라 앵글에 담는 ‘여행사진 공모전’과 전국 초등생을 대상으로 진행한 ‘내가 그린 예쁜 비행기’ 사생대회 등 다채로운 메세나 활동을 펼치고 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앞으로도 대한항공은 세계 항공업계를 선도하는 글로벌 항공사로서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우리나라 스포츠·문화예술 발전을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여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4.04.29 14:04
스포츠일반

세계탁구 최강자들 인천으로 어셈블...WTT 챔피언스 인천 32강 대진 확정

신유빈(대한항공‧세계랭킹 7위)의 WTT 챔피언스 인천 대회 여자단식 첫 상대는 유럽의 장신 공격수 소피아 폴카노바(오스트리아‧29위)로 결정됐다. 32강전을 넘어서면 독일의 중국계 펜 홀더 산샤오나(35위)와 브라질 에이스 브루나 타카하시(19위) 중 승자와 16강전을 치른다. 남자는 장우진(12위)과 안재현(한국거래소‧45위)이 첫 경기에서 맞붙는 얄궂은 대진을 만났다.WTT 챔피언스 인천 2024 국제탁구대회는 27일부터 5일간 열린다. 지난 25일 저녁에 진행된 대진 추첨에서 한국 선수들은 만만찮은 적수들과 싸우게 됐다. 주천희(삼성생명‧17위)는 미와 하리모토(일본‧12위), 전지희(미래에셋증권‧20위)는 지아난 위안(프랑스‧18위), 김나영(포스코인터내셔널‧30위)은 쳉이칭(대만‧11위), 이시온(삼성생명‧43위)은 아프리카 최강자 디나 메시레프(이집트‧27위)가 32강 상대다. 남자부는 상대적으로 수월한 편이다. 맞대결하는 장우진과 안재현 외에 이상수(삼성생명‧29위)가 캐나다의 중국계 에드워드 리(38위), 임종훈(한국거래소‧21위)이 와일드카드로 나온 싱가포르 선수 쿠엑 이자츠(97위)와 싸우게 됐다. 한국팀 막내 오준성(미래에셋증권‧46위)은 이집트의 오마르 아싸르(17위)를 넘어야 한다. 오마르 아싸르는 최근 싱가포르 스매시 32강전에서 한국팀 맏형 이상수를 이겼던 강자다.챔피언스는 WTT 컨텐더 시리즈 최상위 레벨이다. 이번 대회 우승자는 1만5000 달러(약 2000만원)의 상금과 1000점의 랭킹 포인트를 받는다. 출전만 해도 3500달러의 상금과 15점의 포인트 혜택을 받는다.이번 대회는 한국에서 열리는 첫 번째 WTT 시리즈라는 의미가 있다. 27일 개막하는 이번 대회는 30일까지 4강전을 마치고 마지막 날인 31일은 남녀단식 결승 두 경기만 치르는 일정이다. 이은경 기자 2024.03.26 11:24
스포츠일반

신유빈, 부산 세계선수권 바자회 수익금 600여만원 기부

탁구 국가대표 신유빈(대한항공)이 BNK부산은행 2024 부산세계탁구선수권대회에서 진행한 바자회의 수익금 621만원을 부산 유소년 탁구선수들을 위해 기부했다고 신유빈의 소속사 매니지먼트GNS가 25일 밝혔다.신유빈은 16∼17일 부산세계선수권대회가 열린 부산 벡스코의 '팬존'에서 사용했던 탁구채 러버 200장과 의류 등을 판매하는 바자회를 진행했다.바자회를 통해 얻은 수익금 전액을 유소년 탁구선수들을 위해 써 달라며 부산시탁구협회에 전액 기부했다.세계선수권을 마친 신유빈은 내달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월드테이블테니스(WTT) 싱가포르 스매시 2024 대회에 출전할 예정이다.이은경 기자 2024.02.25 14:27
스포츠일반

'만리장성 높았다' 여자탁구, 중국에 완패…부산 세계선수권 8강 탈락

'만리장성'의 벽은 높았다.전지희(미래에셋증권, 세계 21위) 신유빈(대한항공, 8위) 이시온(삼성생명, 44위)이 짝을 이룬 한국 여자탁구 대표팀은 22일 부산 벡스코 특설경기장에서 열린 BNK부산은행 2024 부산세계탁구선수권대회 8강전에서 중국에 매치 점수 0-3으로 완패했다. 2012년 도르트문트 대회(동메달) 이후 12년 만에 입상을 노렸으나 한 수 위의 기량을 뽐낸 중국에 무릎 꿇었다. 다만 이번 대회 8강 팀에 주어지는 2024 파리 올림픽 단체전 본선 진출권은 손에 넣은 채 대회를 마무리했다. 대회 6연패에 도전하는 중국은 프랑스-독일전 승자와 23일 준결승전을 치른다.중국과의 격차는 컸다. 1단식에 나온 이시온이 세계 1위 쑨잉사를 상대해 0-3(1-11 5-11 1-11)으로 무기력하게 패했다. 2단식 전지희도 분투했지만 천멍(3위)에게 0-3(5-11 7-11 9-11)으로 졌다. 이번 대회 컨디션이 좋지 않았던 3단식 신유빈도 왕이디(2위)에게 0-3으로 완패해 싱겁게 8강전이 마무리됐다. 한편 주세혁 감독이 이끄는 남자탁구 대표팀은 23일 오전 10시 덴마크를 상대로 준결승 진출을 다툰다. 승리하면 중국-일본전 승자와 24일 준결승전을 치른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2.22 21:37
스포츠일반

부산세계탁구선수권 토너먼트 대진 확정...여자는 8강서, 남자는 4강서 중국 만날 가능성

한국 남녀 탁구대표팀의 BNK부산은행 2024 부산세계탁구선수권대회 토너먼트 대진이 확정됐다. 지난 20일 저녁 대회장인 부산 벡스코에서 진행된 대진 추첨에서 여자는 16강전에서 브라질-헝가리의 승자와 만난다. 16강전에서 이기면 8강에서 중국을 만나는 대진이다. 한국 여자팀은 조별예선에서 5조 1위에 올라 16강에 직행했다. 이번 대회는 각조 1위가 16강에 직행하고, 2~3위 팀들은 24강 토너먼트를 일단 먼저 치른 후 16강에 오르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브라질과 헝가리는 21일 오전 10시부터 시작하는 24강 경기에서 격돌한다. 한국은 이 경기 승자와 이날 오후 5시부터 초피홀에서 경기한다. 우승 후보 중국은 오스트리아-태국 경기 승자와 16강전을 치른다. 한국 여자팀은 신유빈, 전지희를 비롯해 이은혜, 이시온, 윤효빈이 팀을 이뤘다. 남자팀 대진 추첨은 조별 예선 경기가 길어지면서 21일 0시께 진행됐다. 한국 남자팀은 16강에 직행했고, 16강전에서 인도-카자흐스탄의 32강전 승자와 승부를 펼친다. 한국 남자팀의 16강전은 21일 오후 8시부터 진행된다. 남자팀은 대진상 4강에 오르면 중국을 만날 것으로 예상된다. 주세혁 남자대표팀 감독은 “바람보다 일찍 중국을 만나는 것은 아쉽지만 어차피 한 번은 싸워야 하는 상대다. 홈에서 한 번 일을 내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은경 기자 2024.02.21 10:35
스포츠일반

거대한 탁구장이 된 부산 벡스코…첫 개최 세계선수권대회, 한국 탁구팬에게 특별한 선물 [IS부산]

부산을 대표하는 컨벤션센터 벡스코가 거대한 탁구장으로 변신했다. 2024 부산세계탁구선수권대회가 열리는 벡스코는 그동안 한국 탁구팬이 보기 어려웠던 큰 축제의 장이 되어 이목을 끌고 있다. BNK 부산은행 2024 부산세계탁구선수권대회가 지난 16일 막을 올렸다. 이 대회는 올해로 100주년을 맞은 한국 탁구가 사상 처음으로 홈에서 개최하는 세계선수권대회다. 이번 대회에서는 남녀 단체전 세계 최강팀을 가린다. 대회 사흘째를 맞은 18일, 현장에서 확인한 부산 벡스코 제1전시장은 세계탁구선수권대회를 알리는 통천과 포스터로 단장해 축제 분위기가 한창 달아올라 있었다. 벡스코 제1전시장은 2만6508㎡의 규모다. 여기에 총 3개의 홀로 구성된 특설경기장이 만들어졌다. 18일 한국 여자대표팀의 조별예선 3차전 푸에르토리코전이 열린 초피홀은 이번 대회 메인경기장으로, 4000명의 관중이 단 하나의 테이블에 집중해서 즐길 수 있게 만들어졌다. 선수들이 등장할 때 조명 등의 효과를 주는 등장 무대가 따로 설치돼 있고 대형 전광판도 있다. 경기가 열리는 테이블이 한눈에 들어오는 경기장 구성에 리플레이 영상이 대형 전광판을 통해 재생돼 선수들의 동작 하나하나까지 생생하게 볼 수 있다. 2홀은 공식연습장이다. 선수들이 경기 전 몸을 풀 수 있게 32개의 연습용 탁구대가 있다. 제2경기장인 루피홀에는 7개의 탁구대가 있어서 예선과 토너먼트가 진행된다. 그야말로 세계 최고 탁구 이벤트에 어울리는 메가급 규모다. 벡스코에서 국제 스포츠대회가 열린 건 이번이 처음이다. 18일 오후 1시에 시작한 한국과 푸에르토리코의 여자 조별예선 5조 3차전은 한국의 3-1 승리로 끝났다. 한국 여자대표팀은 이탈리아와 말레이시아에 이어 푸에르토리코까지 꺾고 쾌조의 3연승을 달렸다. 전지희(미래에셋증권)의 공격적인 플레이가 관중의 환호를 이끌어낸 한판이었다. 전지희는 한국의 첫 선수로 나서 브리아나 브루고스를 3-0(11-5, 11-9, 11-1)로 제압했다. 두 번째 주자 신유빈(대한항공)은 예상 외의 일격을 당했다. 컨디션 난조를 보이며 아드리아나 디아스에 0-3(6-11, 10-12, 8-11)으로 졌다. 비록 패했지만, 초피홀의 홈 관중은 '괜찮아'를 연호하며 신유빈을 응원했다.한국은 이시온(삼성생명)이 멜라니에 디아스를 3-1(7-11, 11-5, 11-6, 11-5)로 돌려세운 후 전지희가 아드리아나 디아스를 3-0(12-10, 11-8, 11-6)으로 잡으면서 승리를 확정했다.전지희는 신유빈을 꺾었던 푸에르토리코의 에이스 아드리아나 디아스를 상대로 첫 세트 듀스까지 가는 접전을 벌였고, 고비마다 날카로운 스매싱으로 점수를 따내면서 박수와 환호를 끌어냈다. 전지희는 이번 대회 예선에 나선 경기를 모두 게임스코어 3-0 셧다운 승리로 장식했다. 전지희는 "공격적으로 플레이하고 이겨서 관중 환호를 끌어낼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한국 여자팀은 3연승으로 16강 토너먼트행을 확정하고 19일 쿠바와 조별 예선 마지막 4차전을 치른다. 여자대표팀 오광헌 감독은 "1진이나 2진으로 구분짓지 않고 원팀으로 임하자고 강조하고 있다. 토너먼트에서도 약팀은 없다는 마음으로 잘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임종훈, 장우진(이상 한국거래소), 이상수(삼성생명)가 나선 남자 대표팀(5위)은 조별리그 3조 3차전에서 칠레(33위)를 매치 점수 3-0으로 꺾고 역시 3연승을 달렸다. 부산=이은경 기자 2024.02.19 07:56
스포츠일반

'공격 앞으로' 전지희가 끝냈다...한국 여자탁구, 부산 세계탁구선수권 16강행 확정

한국 여자 탁구가 BNK부산은행 2024 부산세계탁구선수권대회 조별예선 3연승을 달리며 16강행을 확정했다. 신유빈(대한항공), 전지희(미래에셋증권), 이시온(삼성생명)으로 팀을 꾸린 한국(5위) 대표팀은 18일 부산 벡스코 특설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사흘째 여자 조별예선 5조 3차전에서 푸에르토리코(9위)에 매치 스코어 3-1로 승리했다.1단식에서는 맏언니 전지희가 출격해 브리아나 부르고스를 게임 점수 3-0(11-5, 11-9, 11-1)으로 제압했다.2단식에서는 신유빈이 푸에르토리코의 에이스 아드리아나 디아스에게 0-3(6-11, 10-12, 8-11)으로 졌다.3단식 주자로 나선 이시온은 멜라니에 디아스에게 3-1(7-11, 11-5, 11-6, 11-5) 역전승을 거둬 분위기를 다시 가져왔다. 마지막 4단식에는 맏언니 전지희가 앞서 신유빈을 제압했던 디아스를 3-0(12-10, 11-8, 11-6)으로 깔끔하게 누르고 승리를 확정했다.한국은 이탈리아(3-0 승), 말레이시아(3-0 승)에 이어 이날 푸에르토리코까지 돌려세우며 조별리그 3연승을 달리고 5조 1위에 올랐다. 한국은 현재 2승1패를 기록 중인 이탈리아가 마지막 경기에서 이겨 3승을 하더라도 승자승에서 앞서 16강행을 확정했다. 한국 여자팀은 19일 쿠바와 조별예선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부산=이은경 기자 2024.02.18 15:49
스포츠일반

한국 남녀 탁구, 부산 세계선수권 조별예선 2연승

한국 남녀 탁구대표팀이 BNK부산은행 2024 부산 세계탁구선수권대회 조별예선에서 2연승을 달렸다. 남자 대표팀은 뉴질랜드를, 여자 대표팀은 말레이시아를 3-0으로 격파했다.한국 남자 탁구대표팀은 17일 부산 벡스코 특설 경기장에서 열린 뉴질랜드와의 조별예선 3조 2차전에서 3-0으로 이겼다. 한국은 세계 랭킹 5위, 뉴질랜드는 35위다.한국은 ‘원투 펀치’ 장우진과 임종훈(이상 한국거래소)을 벤치로 앉혔다. 대신 안재현(한국거래소) 이상수(삼성생명) 박규현(미래에셋증권)이 라켓을 잡았다.선두로 나선 안재현이 1단식에서 알프레드 델라 페냐를 3-0(11-6 11-5 11-1)으로 꺾으며 전날 폴란드에 졌던 아쉬움을 만회했다.맏형 이상수 역시 티모시 최를 3-0(11-4 11-9 11-4)으로 격파했다. 3단식에선 박규현이 자신의 세계선수권 데뷔전에서 맥스웰 헨더슨과 만나 3-0(11-5 11-2 11-8) 승리를 거뒀다.같은 날 여자 탁구대표팀 역시 2연승을 달렸다. 여자 대표팀은 신유빈(대한항공) 진지희(미래에셋증권) 이시온(삼성생명)이 말레이시아와 격돌했다. 말레이시아는 28위, 한국은 5위다.신유빈과 전지희가 차례로 호잉, 리네 카렌을 각각 3-0(11-2 11-9 11-4), 3-0(11-4 11-7 11-3)으로 꺾었다. 이시온은 창리샨을 3-0(11-7 11-1 11-3)으로 제압했다.김우중 기자 2024.02.17 21:53
스포츠일반

전세계 탁구 스타 부산에 모인다...세계탁구선수권 16일 개막

한국 탁구 100주년을 기념해 사상 처음으로 한국에서 개최되는 세계탁구선수권대회가 막을 올린다. 'BNK부산은행 2024 부산세계탁구선수권대회'가 16일부터 25일까지 부산 해운대 벡스코에서 펼쳐진다. 세계탁구선수권대회는 홀수해에 개인전, 짝수해에는 단체전으로 열린다. 단체전으로 진행하는 이번 부산 대회에는 2024 파리 올림픽 출전권 16장(남·여 각 8장)이 걸려 있어 참가팀의 경쟁이 어느 때보다도 치열할 전망이다. 부산 대회에는 총 47개국 2000여 명의 선수가 참가한다. 남녀 각 40개국이 5개국씩 남녀 8개 조로 분산돼 그룹 예선 리그를 벌인 이후 각 조 3위까지 24강 토너먼트로 순위 경쟁을 펼친다. 각 팀당 엔트리는 5명이며, 남녀 모두 3인 5단식(11점 5게임)제로 치러진다.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는 남녀 모두 중국이다. 한국은 최근 상승세를 타고 있는 여자 탁구와 국제경쟁력을 탄탄하게 다져가고 있는 남자 탁구 대표팀이 동반 입상에 도전한다. 여자 단체전은 중국과 일본의 강세가 예상된다. 중-일 ‘양강’의 아성에 5번 시드를 받은 한국 여자대표팀이 도전하는 양상이다. 한국은 신유빈(대한항공), 전지희(미래에셋증권)의 ‘원투 펀치’를 비롯해 이은혜(대한항공), 이시온(삼성생명), 윤효빈(미래에셋증권)이 나선다. 신유빈과 전지희는 특히 최근 국제무대에서 상승세가 돋보인다. 이들은 월드테이블테니스(WTT) 투어 무대에서 꾸준히 성적을 내고 있다. 또 복식조를 이뤄 지난해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탁구 여자복식에서 금메달을 따내며 자신감을 얻었다. 여자대표팀은 2018년 할름스타드 대회에서 남북 단일팀으로 동메달을 따낸 이후 세계선수권대회 단체전 메달을 따내지 못하고 있다. 안방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에서 메달 사냥에 도전한다. 스무 살 막내이자 여자팀의 에이스인 신유빈은 14일 공식 연습경기 인터뷰에서 "언니들이랑 같이 힘 모아서 멋있는 모습 만들고 싶다"면서 "코리아 파이팅"이라고 외쳤다. 남자대표팀은 더 높은 성적을 기대한다. 한국 남자 탁구는 2001년 오사카 대회부터 2012년 도르트문트 대회까지 6회(동 4개, 은 2개) 연속 입상했다. 이어 2014년 도쿄 대회에서는 8강 탈락했으나 2016년 쿠알라룸푸르 대회부터 직전에 열린 2022년 청두 대회까지는 다시 3회 연속(동 3개) 입상했다. 이번 대회에서 중국에 맞설 만한 결승행 후보로 꼽힌다. 홈팬 응원 앞에서 우승까지 도전하겠다는 각오다. 장우진과 임종훈(이상 한국거래소)이 이끄는 남자대표팀은 베테랑 이상수(삼성생명)를 비롯해 안재현(한국거래소), 박규현(미래에셋증권)이 뒤를 받친다. 2016년, 2018년, 2022년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동메달을 이끈 장우진은 "지금까지 세계대회 단체전에는 세 번을 나가 세 번 다 동메달에서 멈췄다"며 "우리 홈에서 하는 이번 대회에서는 더 높은 단계로 갈 수 있으면 좋겠다"고 각오를 밝혔다.이은경 기자 2024.02.15 18:06
스포츠일반

2024 부산세계탁구선수권 여자부, 한․중․일 삼국지를 기대하라

오는 16일부터 25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치러지는 BNK부산은행 2024 부산세계탁구선수권대회 여자단체전의 강력한 우승후보는 물론 중국이다. 순잉샤(세계1위), 왕이디(2위), 첸멍(3위), 왕만위(4위), 치엔티엔이(7위)로 구성된 멤버들은 빈틈을 찾아보기가 어렵다. 아직 예선전도 치르기 전이지만, 중국 팬들은 이미 24일 열릴 결승전에서 어떤 상대를 만나 화려한 대관식을 치를 것인가에 더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중국의 결승 상대로 가장 유력하게 꼽히는 팀은 바로 일본이다. 국제탁구연맹(ITTF) 팀랭킹 2위에 랭크돼있는 일본은 자국에서 열렸던 2014년 도쿄 대회부터, 가장 최근 단체전 대회로 중국에서 열린 2022년 청두 대회까지 4회 연속 결승에서 중국과 대적했던 강호다. 일본의 중흥을 주도하던 후쿠하라 아이, 이시카와 카스미 등은 코트를 떠났지만, 뒤를 이은 이토 미마, 히라노 미우, 하야타 히나 등이 더 강렬한 존재감을 발휘하며 ‘세계 2강’의 위력을 유지해왔다. 한국에서 열리는 이번 부산 대회에서도 일본의 도전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세계5위까지 상승하며 중국 최강자들 틈바구니를 파고 든 하야타 히나와 함께 동갑내기 라이벌로 3총사를 이루는 이토 미마(10위), 히라노 미우(18위)가 건재하다. 게다가 하리모토 토모카즈의 동생이자 오빠 못지않은 천재성으로 주목받는 하리모토 미와(16위), 범실 없는 탁구를 구사하는 키하라 미유우(25위)가 가세해 중국도 무시할 수 없는 스쿼드를 구축했다. 실제로 일본 주전들은 심심찮게 중국탁구를 넘어서곤 했다. 히라노 미우는 중국에서 열린 2017년 아시아선수권대회 8강, 4강, 결승에서 딩닝, 주위링, 첸멍을 모두 꺾고 우승한 적이 있다. 2020 도쿄올림픽 혼합복식 금메달리스트 이토 미마는 2018년 세계선수권대회 결승전 첫 매치에서 당시 최강자 중 하나였던 류스원을 꺾는 파란을 연출했었다. 에이스 하야타 히나는 지난해 항저우아시안게임 단식 4강전에서 이번 대회에도 중국 주전으로 뛰는 왕이디를 꺾고 결승에 올랐다. 최종전에서 순잉샤에게 패했지만, 하야타 히나의 결승 진출은 비 중국출신으로는 무려 57년 만의 일이었다. 단체전 승리 경험은 없으나 중국탁구를 마냥 두려워만 하지는 않는다는 것이 일본 여자대표팀의 최대 강점이다.일본은 1950~60년대 세계탁구 최강국이었다. 당시 작성한 여자단체전 우승 기록만도 8회나 된다. 그리고 일본 여자탁구의 전성기를 끝낸 상대가 다름 아닌 중국이었다. 중국은 1965년 유고 류블랴나 대회에서 당시 5연패를 노리던 일본을 꺾고 세계대회 첫 우승을 달성한 이후 줄곧 세계 정상을 지켜왔다. 지금까지 기록한 단체전 우승 횟수가 무려 22회다. 중국의 최고 전성기에 어쩌면 시대를 잘못타고 난 최근 일본의 ‘황금세대’에게 주어진 최고의 목표는 과거의 중국이 일본을 상대로 해냈던 ‘역전’이다.그리고 여자단체전 우승에 관해서라면 한국 여자탁구도 할 말이 있다. 1973년 사라예보에서 당시 가장 강력했던 우승후보 일본을 꺾으면서 한국 구기스포츠 사상 최초 세계제패의 신화를 썼고, 1991년 일본 지바에서는 남북단일팀 코리아가 당시 9연패를 자신했던 최강팀 중국을 꺾으면서 세계를 감동시켰다. 한국 여자탁구가 올해 연이어진 국제무대에서 보내온 승전보도 부산세계탁구선수권대회를 앞두고 희망의 조짐으로 삼을 만하다. 지난해 말 ITTF 혼성월드컵에서 준우승으로 선전한 대표팀은 쌍두마차 신유빈(대한항공, 세계8위)과 전지희(미래에셋증권, 23위)와 신유빈(대한항공)이 올해 카타르 도하와 인도 고아에서 치러진 WTT 컨텐더 시리즈에서 네 차례나 우승트로피를 들었다. 지난해 항저우아시안게임에서는 21년 만에 막혀있던 금맥도 뚫어냈다. 세계대회와 경기방식도 규모도 다르지만 승리의 기억을 축적하며 사기가 높아진 것만은 분명하다. 이은경 기자 2024.02.07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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