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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명이었다”…‘71세’ 박영규, 25살 연하 아내와 러브스토리(‘4인용 식탁’)

배우 박영규가 25세 연하 아내와의 네 번째 결혼 스토리를 공개했다.박영규는 11일 방송된 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4인용 식탁’(이하 ‘4인용 식탁’)에 출연, 강성진과 윤기원, 김정화를 초대해 아내와의 러브스토리를 최초로 공개했다. 박영규는 2019년 25세 연하 아내와 결혼해 화제를 모았다. 많은 나이차이뿐 아니라 네 번째 결혼이라는 점에서 관심이 집중됐으나 러브스토리는 구체적으로 공개된 적이 없다. 이날 박영규는 아내와의 첫 만남을 떠올렸다. 그는 “평소 친분 있던 작가를 통해서 오피스텔 분양 소식을 들었다. ‘좋은 매물 있으면 나도 소개해달라’고 했더니 담당자 연락처를 줬다. 여자 분이더라”고 말했다. 박영규는 “다음날 분양 사무소를 가서 실물을 봤는데 눈에 확 띄더라. 운명이더라”고 아내에게 첫눈에 반한 당시 감정을 털어놨다. 그는 이어 “마음에 들어도 너무 어려서 두려움이 생기더라. 25세 연하다”라며 “계약을 핑계로 더 대화를 할 수 있지 않나. 일단 계약을 했다”고 말했다.이후 박영규는 현 아내의 일을 홍보해주며 도왔다고. 그는 “5년 전이니 당시 65세 정도였다. 내가 영업해서 계약한 것을 계산하면 한 10건 이상 된다”면서 “아내 지인들이 내가 자꾸 가니까 마음을 눈치채더라. 솔직하게 말했다. 싱글맘인 아내를 안쓰럽게 본 지인들이 조력자가 됐다”고 밝혔다.몇 번의 취소 끝에 데이트가 성사됐지만 실제 교제까지 이어지긴 쉽지 않았다. 박영규는 “나중에는 도저히 안 되겠더라. 매달리는 것도 한계가 와 어느 날 내가 마음을 먹었다. 내 마음도 확인하고 싶더라. 너무 결혼에 급급한 건 아닐까 생각이 들더라. 그래서 그날부터 연락을 안 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 길로 6개월간 전화가 오지 않았다고. 박영규는 “갑자기 보고 싶더라. 먼저 문자를 보냈다. 10초 만에 답문이 오더라. ‘드디어 성공했구나’ 했고, 그 다음부터 일사천리였다”고 말하며 미소를 보였다. 이후 3개월 만에 초고속 결혼에 골힌한 박영규. 그는 “딸이 고전무용을 전공했다. 아내가 딸을 태워주고, 통근으로 차가 중요하다. 차가 있는데 옛날 중고차였다. 길에서 고장이 났다”며 “내 사람 될텐데 라는 생각에 사고가 날까 걱정이 되더라. 그래서 자동차 매장으로 가서 키를 주며 ‘결혼해야겠다, 결혼하자’고 했다”고 프러포즈까지 공개했다.박영규는 방송 말미 “어떤 것이 행복이냐고 물어보면, 젊은 시절의 뜨거운 사랑보다는 안정감에서 오는 행복, 또 마주보고 있으면 ‘아내가 있어서 참 좋구나’ 생각이 들더라. 그게 행복 아닌가”라고 말하며 미소를 보여 주위의 부러움을 샀다.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03.11 2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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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만X오윤아 ‘한 번쯤 이혼할 결심’ MC로 호흡

김용만과 오윤아가 MBN 신규 예능 ‘한 번쯤 이혼할 결심’의 MC로 캐스팅됐다.‘한 번쯤 이혼할 결심’은 스타 부부들이 ‘가상 이혼’을 준비하고 실행하는 모습을 생생하게 담아내는 파격적인 콘셉트의 가상 이혼 관찰 리얼리티.스타 부부들은 자신들의 리얼 일상을 공개하는 것은 물론, 이혼을 고민하는 찐 속내와 ‘가상 이혼’을 통해 겪게 되는 여러 가지 현실적인 문제들을 낱낱이 보여줘 결혼과 이혼에 대한 현실적 화두를 던진다.MC로는 김용만과 오윤아가 나선다. 김용만은 푸근하고 친숙하면서도 편안한 진행 실력으로 프로그램을 이끈다. 오윤아는 ‘이혼 8년 차’ 싱글맘으로 결혼에 대해 누구보다 깊은 이해와 공감을 보여줄 예정이다. 여기에 양소영, 노종언 변호사 전문가 패널로 함께해 현실적인 조언을 더한다. 제작진은 “다양한 스타 부부들을 접촉해 사전 미팅을 진행했으며, 이중 세 부부의 이야기를 첫 회에 공개한다”라며 “스타 부부의 ‘가상 이혼’이 지금 우리 사회에서의 부부와 가족의 의미를 되짚어보는 ‘결혼지침서’ 같은 역할을 해 줄 것”이라고 밝혔다.‘한 번쯤 이혼할 결심’은 내년 1월 초 방송될 예정이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3.12.11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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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수다’ 미르야, 비혼모 됐다… “아빠 왜 없는지 물을 때 난감”

KBS2 예능 프로그램 ‘미녀들의 수다’로 유명세를 얻었던 독일 출신 방송인 미르야 말레츠키가 비혼모가 된 근황을 공개했다.미르야는 최근 사유리의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2021년 한국을 떠나 현재 고향 독일에서 지내면서 15개월된 아들 율리안을 키우고 있다고 밝혔다.미르야는 “사유리처럼 비혼모가 됐다”면서 “2017년부터 계속 싱글맘이 되려고 했는데 계속 시도하다 실패하고 유산했다”고 고백했다.비혼모가 된 이유에 대해서는 “남자 친구 운이 없다. 지금 생각해도 ‘율리안 아빠였으면’ 하는 사람이 한 명도 없었다. 그렇다고 아무나 결혼하면 아이 행복하게 못 키운다”고 설명했다.또 어려움에 대해서는 “생활은 어렵지 않은데 율리안에게 왜 아빠가 없는지 사람들이 물을 때 조금 난감하다”며 “‘다양한 가족 형태가 있다’고 했지만 계속 아빠가 없는 이유를 묻는 사람이 있었다”고 털어놨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3.12.04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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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뜨뜨] 여운·힐링·짜릿함 다 있다…이번 주도 다채로운 OTT 신작

이번 주말 볼 만한 따끈따끈한 OTT 신작을 소개합니다. 너무 많은 OTT와 작품들 사이에서 고민하는 시간은 이제 끝. 정주행을 부르는 작품들만 일간스포츠가 모아모아 엄선했습니다. 나홀로, 가족, 친구, 연인 등 다양한 사람들과 즐겨주세요.<편집자 주> #넷플릭스: 우리가 볼 수 없는 모든 빛‘우리가 볼 수 없는 모든 빛’은 제2차 세계대전을 배경으로 시각 장애를 가진 소녀 마리로르 르블랑이 징집된 독일군 소년 베르너를 만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지난 2015년 퓰리처상을 받은 앤소니 도어의 동명 소설이 원작이다.실제로 시각 장애를 가진 아리아 미아 로베르티가 생애 처음 연기에 도전해 관심을 받았다. ‘로크’를 연출한 스티븐 나이트 감독과 ‘박물관이 살아있다’ 시리즈, ‘프리 가이’ 등을 연출한 숀 레비 감독이 제작 총책임을 맡은 가운데, 원작에서 10년을 오가는 이야기를 영상에 어떻게 담아냈을지 궁금해진다. ‘우리가 볼 수 없는 모든 빛’은 지난 2일 공개됐다. #넷플릭스: 정신병동에도 아침이 와요밝고 환한 아침을 선물할 힐링 드라마가 온다. 정신건강의학과 근무를 처음 하게 된 간호사 다은(박보영)이 정신병동 안에서 만나는 세상과 마음 시린 사람들의 다양한 이야기를 그린 ‘정신병동에도 아침이 와요’가 3일 공개된다.다은을 비롯한 정신건강의학과 사람들이 겪는 희로애락과 성장이 따뜻한 시선으로 전달된다. 파스텔톤의 정신병동에서 퍼지는 따스한 위로와 공감은 하나쯤 마음의 병을 가지고 현대 사회를 살아가는 우리의 마음을 토닥일 전망이다. #웨이브: 이퀄라이저 시즌3미국판 모범택시 ‘이퀄라이저’가 시즌3로 돌아온다. ‘이퀄라이저’는 뉴욕에 사는 싱글맘 로빈 매콜(퀸 라피타)이 힘없는 사람들이 부당한 폭력에 처하는 걸 막아 정의를 구현하는 내용을 담은 작품이다. 시즌3에서는 메이슨 퀸 일당에게 납치당한 로빈 매콜을 구하고 핵폭탄의 위험으로부터 도시를 구하는 이야기가 그려진다.사법 체계가 아닌 우리가 생각하는 사회적 관습의 범위에 따라 범죄를 해결하는 로빈 매콜. 권선징악을 좋아하고 킬링타임 액션을 좋아한다면 ‘이퀄라이저 시즌3’는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선택이 될 수 있다. ‘이퀄라이저 시즌3’는 3일 공개된다.이세빈 기자 sebi0525@edaily.co.kr 2023.11.03 05:55
연예일반

[IS리뷰] 엄마랑 친구 가능?... 쿨한 모녀이야기 ‘남남’

자식을 위해 희생하는 엄마와 그런 부모의 마음도 모른 채 철없이 행동하는 딸. 이런 뻔한 모녀 관계를 생각하고 ‘남남’을 본다면 큰코다친다. 첫 방송에 19금 등급을 달고 나왔을 때부터 예사롭지 않다 했더니, 거실에서 자위하는 엄마를 발견하고 친구에게 “너 엄마가 자위하는 거 봤어?”라고 고민 상담하는 장면은 머리가 얼얼할 정도로 충격이다. 지니TV 월화드라마 철부지 엄마와 쿨한 딸의 이야기를 그린 ‘남남’은 정영롱 작가가 그린 웹툰을 원작으로 한다. 원작과 드라마의 차이가 있다면 직장인 진희가 드라마에서는 경찰이 된다. 배우 전혜진이 엄마 김은미를 소녀시대 수영이 딸 김진희로 분해 모녀관계를 그렸다. ‘남남’ 첫 화는 해수욕장에 놀러 간 은미와 진희의 모습으로 시작된다. 모래사장에 앉아 아이스크림을 먹던 은미는 지나가는 젊은 남자들 구경하기 바쁘다. 또 진희에게 클럽을 가자며 제안하지만 거절당한다. 하지만 여기서 기가 죽을 은미가 아니다. “그러면 나이트 가자”며 오히려 진희를 설득하기 바쁘다. 여기까지만 보아도 은미와 진희는 보통의 모녀관계와는 조금 다르다. 너무나도 젊은 엄마와 딸. 겉으로 봤을 땐 자매라고 해도 믿을 법하다. 사실 은미는 고등학교 시절 덜컥 진희를 가졌지만, 남자가 무책임하게 떠나버리고 혼자 진희를 키우는 싱글맘이다. 그렇다고 ‘남남’은 은미의 과거에 대해 구차하게 설명을 늘어놓지는 않는다. 오히려 비 오는 날 노릇하게 구운 파전에 막걸리 한잔을 기울이며 은미와 진희의 모녀 관계가 끈끈하다는 걸 보여준다. ‘남남’ 3화에서는 물리치료사로 일하고 있던 은미가 할머니 환자 등에 있는 타박상을 발견하고 그날 저녁 진희에게 가정폭력이 의심된다고 이야기하는 모습이 담겼다. 심상치 않은 상황을 직감한 진희는 다음날 즉시 아동복지센터 직원들과 할머니의 집으로 향했다.집에는 할머니뿐만 아니라 대여섯 살 정도의 어린 손자도 함께 있었고 아이의 몸 구석구석에서도 시퍼런 멍이 발견됐다. 가정 폭력의 정황은 수두룩했지만, 경찰인 진희가 현장에서 바로 해결할 수 있는 건 없었다. 여기에 설상가상 은미가 가정 폭력 사건의 신고자라는 사실이 피의자의 귀에 들어가게 되면서 사건은 2차전을 맞았다. 결국 남성의 블랙박스에서 가정 폭력 증거가 발견되며 사건은 일단락됐다. 그 과정에서 은미도 과거에 가정폭력 피해자였던 사실이 드러났다. 파출소 앞에 쭈그리고 앉은 은미는 본인의 과거를 떠올리며 씁쓸해했다. 늘 강하고 당찬 모습만 보였던 은미가 유일하게 작아진 순간이었다.‘남남’은 이런 은미를 불쌍하게만 그리지 않는다. 그런 은미의 곁에 쿨한 딸 재희가 있고, 재희가 “엄마 담배사 올까?”라며 자신만의 방식으로 위로하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유쾌하게 풀어나간다. 또 어릴 때 비가 오는 날마다 은미가 해 준 것처럼 진희가 집 욕조에 따뜻한 물을 받아놓고 엄마를 기다리는 장면은 진한 감동도 자아낸다. 이처럼 ‘남남’은 너무 가까운 것보다 오히려 한 발짝 멀리서 지켜볼 때 좋은 관계가 유지될 수 있다는 걸 은미와 지희를 통해 보여준다. 다양한 형태의 가족이 존재하 듯 ‘남남’은 은미와 진희를 통해 새로운 가족상을 제시하고 있는 것이다. 시청자들 반응도 좋다. 1.3%로(닐슨코리아 전국 가구 기준) 시작한 ‘남남’은 최근 방송에서 2.7%를 기록, 심사치 않은 상승세를 보인다. 5화부터는 새로운 인물 박진홍(안재욱)이 등장해 은미아 미묘한 관계를 그린다. 돌싱 은미에게 새로운 사랑이 찾아올까. 또 진희는 엄마의 사랑을 어떻게 바라볼지 기대가 모인다. ‘남남’은 매주 월, 화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3.07.31 09:05
드라마

[정덕현의 요즘 뭐 봐?]‘남남’, 이 드라마가 제시하는 우리 시대의 새로운 가족상

‘님이라는 글자에 점 하나만 찍으면 남이 된다’는 노랫말이 있듯이 가까이 지내는 가족이라도 어느 순간 낯선 남처럼 느껴지는 순간이 있기 마련이다. 지니TV 월화드라마 ‘남남’은 바로 그런 가족에 대한 이야기다. ‘남남’은 정영롱 작가가 그린 웹툰 원작부터 엄청난 화제를 불러모은 작품이다. 무려 2500만 이상의 누적 조회수를 기록한 작품이다. 이 웹툰은 ‘대책 없는 엄마와 쿨한 딸의 동거이야기’라는 설명만 보면 어딘가 뻔한 모녀관계에 대한 이야기가 아닐까 싶지만, 19금 성인물이라는 등급부터가 어딘가 예사롭지 않다. ‘엄마의 재발견’이라는 부제를 지닌 첫 화는 집에 돌아온 딸이 거실에서 자위를 하고 있는 엄마를 발견하는 장면부터 시작한다.리메이크한 드라마 역시 마찬가지다. 모녀 관계라고 보기에는 너무나 젊은 엄마 은미(전혜진)와 그의 딸 진희(수영)는 그냥 길거리에서 보면 자매라고 해도 믿을 법한 모습이다. 은미와 진희가 함께 나누는 대화도 그렇다. 해수욕장에서 젊은 남자의 몸을 힐끗대는 은미는 딸에게 클럽에 가자고 묻는 그런 엄마다. 사실 웹툰도 드라마도 19금 등급을 갖고 있다는 건 대중성 확보에 있어서 일정 부분을 포기하겠다는 뜻이기도 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남남’이 굳이 19금 등급을 고수한 건 ‘자위하는 엄마’ 같은 이 파격적인 설정이 이 드라마가 하려는 이야기에 중요한 핵심일 수 있어서다. 그건 자극적인 내용이 아니라, 우리에게는 낯선 내용이다. 가족 하면 마치 다 알고 있는 것처럼 생각하고 엄마는 어떤 모습이어야 하며, 아빠는 어떤 모습이고 또 그 자식들은 어떤 삶을 살아가는가 하는 것들이 정해진 것처럼 이야기하는 게 흔한 가족드라마의 풍경이 아닌가. 그래서 ‘자위하는 엄마’ 같은 장면 하나는 이 드라마가 깨려는 것이 바로 그 흔한 가족드라마의 클리셰라는 걸 말해준다. 이제 가족드라마는 KBS 주말드라마 정도만 남아 있고 그마저 가족의 실제 양태를 보여준다기보다는 일종의 향수 가득한 가족 판타지를 재연하고 있는 상황이다. 그만큼 현재의 가족 양태는 과거 형태의 가족드라마가 담아내기 어려울 정도로 변화했다. 혼자 사는 이들이 적지 않고, 싱글맘, 싱글대디도 흔하며 요즘은 결혼 대신 사실혼으로서의 동거를 선택하는 이들도 많다. 2020년 방영된 ‘아는 건 별로 없지만 가족입니다’라는 드라마는 그래서 이렇게 달라지고 있는 가족의 양태를 우리가 어떻게 다시 바라봐야 하는가에 대한 답변을 담았다. 가족 구성원이라고 다 알 것처럼 굴지만 사실은 아는 게 별로 없는 가족 이야기다. 아빠와 엄마의 비밀은 물론이고 언니의 비밀 등등, 다 알고 있다고 생각했던 가족의 새로운 면면이 드러나면서 파국에 이를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가족이라는 끈으로 다시 묶어내는 드라마였다. 물론 이렇게 새롭게 묶인 가족은 과거와는 달리 진짜 구성원 개인들을 알고 그들이 원하는 진짜 행복을 각자 빌어주는 그런 가족이다. ‘남남’ 역시 은미와 진희의 특별한 모녀 관계를 통해 현재 달라지고 있는 가족의 모습을 자연스럽게 전한다. 고등학교 시절 덜컥 진희를 가졌고, 남자가 무책임하게 떠나버리자 홀로 딸을 키운 은미는 싱글맘이다. 거기에 왜 곡절이 없겠느냐마는 ‘남남’은 굳이 그런 이야기를 구차하게 늘어놓으려 하지 않는다. 대신 모녀 사이 같지 않고 자매 사이 같은 이 매사에 티격태격하면서도 함께 소주 한 잔을 기울이며 더할 나위 없는 가족의 끈끈함을 보여주는 이들을 사랑스러운 시선으로 담아낼 뿐이다. 싱글맘으로 은미는 여전히 남성에 대한 욕망을 숨기지 않지만, 그렇다고 그것이 결혼 같은 사회적 틀을 전제한 고민을 드러내지는 않는다. 진희 역시 자꾸만 선배인 재원(박성훈)과 부딪치고 얽히면서 가까워질 것으로 보이지만, 그렇다고 그 관계가 뻔한 결혼을 염두에 두는 그런 방식으로 나갈 것 같지는 않다. 가족이지만 차라리 ‘남남’ 같은 적당히 거리가 있는 관계를 쿨하게 담아내는 것. ‘남남’은 그래서 가족이 등장하고 티격태격하는 모녀가 등장하지만 뻔하지 않다. 다양한 형태의 가족들이 당연한 듯 존재하고, 또 적당한 거리에 서 있지만 어떤 일이 벌어지면 끈끈한 모습을 드러내는 이들이야말로 우리 시대의 새로운 가족상이라고 말하고 있다. 정덕현 대중문화 평론가 2023.07.24 05:47
연예일반

더 화끈한 입담 온다..‘마녀사냥 2023’→‘캠프火이어’ 출격 [IS신작]

올 여름 화끈한 입담을 펼칠 예능 프로그램들이 온다. 19금 토크의 원조인 ‘마녀사냥’이 1년 만에 돌아오고, 핑크빛이 아닌 고소각 연인들의 갈등을 두고 ‘마라맛’ 토크를 펼칠 ‘리얼 Law맨스 고소한 남녀’, 연예계 대표 ‘호통’ 대명사인 방송인 이경규와 박명수가 의기투합한 ‘캠프火이어’가 시청자를 만난다. 지난 4일 공개된 티빙 오리지널 ‘마녀사냥’은 현실 밀착형 연애 토크로 화려하게 돌아왔다. 터줏대감 신동엽을 포함해 김이나, 코드 쿤스트가 전 시즌에 이어 MC로 출격하고 주우재, 이미주가 새로운 MC로 낙점돼 화끈한 토크를 기대케 한다. ‘마녀사냥’의 시그니처 코너인 ‘그린라이트를 켜줘’, 거리의 연애 현역들과 실시간 소통을 나누는 ‘이원생중계’ 코너가 8년 만에 부활해 익숙함을 안기는 것은 물론, 연애를 하면서 선택의 갈림길에 서게 될 때 어떤 방향이 더 나을지 선택하는 ‘위치 초이스’ 등 새로운 코너가 투입돼 색다름을 더했다. ‘마녀사냥’은 2013년부터 JTBC에서 약 2년간 ‘불금’을 책임진 토크쇼로 출발했다. 파격적인 주제와 돌직구 입담으로 공감을 자극하며 ‘그린라이트’ 열풍을 일으켰으며, 은밀하게 여겼던 성(性)에 관한 이야기를 수면 위로 끌어올렸다. 종영 후 7년 만인 지난해 OTT로 자리를 옮기면서 새롭게 단장한 ‘마녀사냥’은 플랫폼에 맞게 더 과감하고 화끈한 입담을 보여줬다. 이번 시즌에선 새 MC, 새 코너뿐 아니라 프로그램의 색깔을 확 끌어올릴 다채로운 게스트로 눈길을 끈다. 사랑 앞에서 솔직한 가수 던, 거침없는 입담의 소유자 풍자, ‘솔로지옥 시즌2’에서 마성의 연애스킬을 보여준 덱스 등이 출연한다. 오는 11일 방송되는 SBS 플러스 ‘리얼 Law맨스 고소한 남녀’는 부부들의 불륜과 파탄, 남녀의 비밀과 거짓말, 연인의 배신과 갈등 등 드라마보다 더 독한 실제 사례를 다루는 프로그램이다. 법적 자문을 전할 변호사들과 MC 김준현, 김지민은 모여서 VCR을 지켜보고, 현실적인 해결책과 법적 솔루션을 유쾌하고 속시원하게 제시하며 토크공방을 펼칠 예정이다. 특히 두 사람은 그간 각각 방송을 통해 보인 핑크빛 사랑꾼 이미지를 잠시 벗고, 서슬퍼런 남녀간 공방전에서 날 것 그대로의 강력 입담을 펼친다. 여기에 사랑을 위해 이탈리아에서 한국까지 건너온 로맨티스트 방송인 알베르토, 두 번의 이혼 사실을 당당하게 고백한 싱글맘 이지현, 연예계 '프로 썸남러'로 떠오른 개그맨 이상준이 패널로 합류했다. 이들은 장렬하게 연애 중인 커플 또는 이혼 위기 부부들의 실제 갈등을 두고 치열한 매운맛 로맨스 공방전을 펼칠 것을 예고했다. 제작진은 “드라마보다 더 독한 실제 사례를 바탕으로 한다”며 “MC와 패널, 그리고 변호사 군단까지 집단지성 패널들이 참여해 첨예한 공방과 사이다 같은 일침, 법률 해석과 솔루션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기대감을 높였다. MBC에브리원 ‘캠프화(火)이어’는 이경규, 박명수의 신규 야외 토크쇼다. 60년 ‘앵그리’ 외길인생 이경규와 필터 없이 지르는 ‘국민호통’ 박명수가 화를 주제로 한 토크쇼로 뭉쳤다. MBC에브리원의 대표 장수 토크쇼였던 ‘비디오스타’의 이유정 PD가 야심차게 준비한 프로그램으로, 기존 ‘비디오스타’가 다양한 MC와 게스트들의 향연으로 신선한 화제성을 불러왔던 만큼 이경규, 박명수와 어떤 조합을 보여줄지 주목된다. 무엇보다 ‘캠프화(火)이어’는 이경규와 박명수의 호흡만으로 기대감을 한껏 끌어올린다. 이들은 앞서 다양한 프로그램에서 티격태격하며 남다른 웃음을 선사해왔다. 특히 지난 5월 방송된 MBC ‘놀면 뭐하니?’에서 이경규가 박명수에 대해 “전형적인 상업용이다. 자본주의로 화내는 거다. 나는 진짜 화가 나는 것”이라고 말하자 며칠 후 박명수가 “(이경규가) 정신적 지주이고 좋아하는 형님이지만 형님은 돈 안 받나. 언제 한번 붙자”고 말했던 게 화제를 샀다. 이들의 대결이 ‘캠프화(火)이어’에서 어떻게 현실화될지 궁금증과 기대감을 높인다. ‘캠프화(火)이어’는 오는 8월 방송된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3.07.09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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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미화 “이혼 후 100억 빚더미, 다시 태어나면 가수 안 해”

가수 장미화가 다음 생이 있다면 평범하게 살고 싶다고 밝혔다.장미화는 최근 진행된 TV조선 시사교양 프로그램 ‘스타다큐 마이웨이’(이하 ‘마이웨이’) 녹화에서 남편과 이혼 후 100억대 빚을 떠안고 아들과 홀어머니를 책임졌던 과거를 털어놨다.올해로 데뷔 58년차를 맞은 가수 장미화는 “어느 무대든 올라가면 아우성이었다”고 과거를 회상했다. 이어 “연예인들이 이혼하고 나오는 건 핸디캡(불리한 조건)이었다”고도 고백했다.‘안녕하세요’, ‘웃으면서 말해요’ 등 히트곡을 보유하고 있는 장미화는 아들이 3세가 되던 무렵 이혼을 결심했다고. 그는 “남편에게서 아들을 데려오는 조건으로 빚 100억 원 가량을 홀로 짊어져야 했다”고 말해 놀라움을 자아냈다.이어 “싱글맘에 빚까지 떠안으며 홀어머니까지 모셔야 하는 상황에서 어떤 일이든 돈이 된다면 해야 했다”고도 했다.장미화는 그럼에도 꿋꿋하게 산 동력이 아들이라면서 “다시 태어나면 가수 안 한다, 남편하고 아기 낳고 보통 가정에서 살고 싶다”고 이야기했다.장미화가 출연하는 ‘마이웨이’는 2일 오후 7시 50분에 방송된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3.07.02 15:30
연예일반

‘싱글맘’ 정가은, 연애 시작?..새로운 남성과 커플티+다정 투샷

배우 정가은이 한 남성과 함께 다정한 모습을 공개했다.정가은은 25일 자신의 SNS을 통해 “이번엔 진짜 사람이다. 커플티 입고 룰루랄라”라는 글과 함께 한 장의 사진을 게재했다.공개된 사진 속 정가은은 한 남성과 함께 스프라이프 티셔츠를 커플로 맞춰 입고 발랄한 포즈를 취하고 있다. 남성의 어깨에 기대어 있는 정가은은 함박웃음을 짓고 있다. 정가은의 행복해 보이는 근황에 누리꾼들은 “축하드린다” “커플티 너무 잘어울려요” “진짜 남자친구 생긴 거에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 앞서 정가은은 2016년 1월 동갑내기 사업가 A씨와 결혼에 슬하에 딸을 뒀지만 2018년 협의 이혼했다. 이혼 후 혼자 딸을 키우던 정가은은 최근 한 예능프로그램에서 재혼에 대한 생각을 밝히기도 했다. 그는 “내 인생에 더 이상 남자는 없다고 생각했지만, 요즘엔 우리 딸을 내 자식처럼 예뻐해 줄 사람이 있다면 만나보고 싶다”고 고백한 바 있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3.05.25 22:43
연예일반

[IS인터뷰] 전도연 “길복순 애 아빠? 설경구는 아니다”

자기 할 말만 하고 문을 쾅 닫고 방으로 들어가는 딸. 뭐라고 한마디 해야겠다 싶어서 성큼성큼 따라가 방문을 열었더니 “문 큰소리로 닫아서 미안해”라며 태연하게 웃어 보인다. 뭐라고 하기 머쓱해져서 괜히 다른 말로 변죽을 올리다 돌아서는 부모의 마음. ‘길복순’에서 복순(전도연)이 당돌한 딸 재영(김시아)에게 꼼짝 못 하고 돌아서는 이 장면, 자식 가진 사람이라면 누구나 공감했을 것이다.톱스타 전도연에게도 이런 순간은 있었다. 전도연은 5일 오후 넷플릭스 영화 ‘길복순’ 공개에 맞춰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나라고 왜 그런 경험이 없겠느냐”며 웃어보였다.“문 쾅 닫고 들어가는 그런 거, 당연히 저도 그런 일 겪었죠. 당해본 적도 있고, 어렸을 땐 제가 해보기도 했고. 많은 사람들이 공감할 만한 장면 아닐까요.” ‘길복순’은 청부살인업계의 전설적인 킬러 길복순(전도연)이 회사와 재계약 직전, 죽거나 또는 죽이거나의 피할 수 없는 대결에 휘말리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전도연은 이 작품에서 킬러이자 10대에 접어든 딸을 키우는 싱글맘인 길복순을 연기했다.“살인은 심플해. 애 키우는 거에 비하면”이라는 대사는 킬러로서의 역할과 엄마로서의 역할 사이에서 고민에 빠진 복순의 심정을 잘 표현한다. 사람을 길러내는 엄마와 사람을 죽이는 킬러라는 선명한 대비는 작품을 더욱 흥미진진하게 하는 포인트다. 더불어 자녀를 양육하는 것이 얼마나 복잡하고 고된 일인지도 새삼 떠올리게 한다.“엄마가 되고 나서 알았어요. 한 사람을 키워낸다는 게 얼마나 무서운 일인지요. 저도 완벽하지 않은 그냥 사람이잖아요. 그런 부족한 제가 아이에게 어떤 게 올바른 일인지를 가르치면서 키운다는 게 여전히 무섭게 느껴질 때가 있어요. 어떨 때는 아이들이 엄마보다 현명할 때도 많은 것 같아요.” 직업이 킬러인 복순은 여러 번의 살인을 한다. 그 가운데는 무찌르기 어려운 상대도 있고, 여러 명을 한 번에 상대해야 할 때도 있다. 하지만 그런 모든 것보다 복순이 영화에서 가장 무서워하는 건 자신의 진짜 직업을 딸이 아는 것이었다. 전도연은 “내 딸은 나보다 나은 삶을 살길 바라는 게 복순의 마음이었을 것”이라고 말했다.“킬러라는 직업 자체는 판타지적이지만 어쨌든 영화 안에서 복순에게 살인은 낯선 일은 아니잖아요. 자기 일이니까 당연했을 거예요.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그게 아이한테 떳떳하게 말할 수 있을 만한 일은 아니죠. 딸이 그 사실을 어떻게 받아들일지 고민이 많이 됐을 거라고 생각해요.” ‘칸의 여왕’이라 불리는 대단한 성공을 거둔 스타지만, 인간 전도연에게도 당연히 자식에게 보이고 싶지 않은 면이 있다. 아무리 허물없는 게 부모와 자식 사이라고 해도 어느 정도의 프라이버시는 필요하다는 게 그의 생각이다.“저는 복순이처럼 떳떳하지 않은 직업은 아니지만, 그래도 ‘내 딸이 이것까진 몰랐으면 좋겠다’는 부분도 당연히 있죠. 정확히 어떤 건지 꼬집어서 말하라고 하면 말하긴 어렵겠지만요. (웃음) 가까울수록 비밀이 없어야 한다고들 하고 그 말이 일견 맞기도 하지만, 관계를 잘 유지하기 위해 어느 정도의 사생활과 비밀은 필요하다고 봐요.”그렇다면 영화에서 가장 궁금했던 한 가지. 재영이의 아빠는 누구였을까. ‘평범한 사람’이라는 것 외에 어떤 정보도 공개되지 않은 재영이 아빠에 대한 질문을 전도연 역시 가장 많이 받았다고. 하지만 안타깝게도 답은 ‘전도연도 모른다’는 것이다.“아빠가 차민규(설경구) 아니냐는 얘기가 많았죠. 저도 그래서 감독님께 여쭤봤거든요. 그런데 감독님 답은 ‘차민규는 아니다’였어요. 그 외엔 저도 모르겠네요.”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3.04.06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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