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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A, 스탠다드차타드, 쉐보레의 공통점은? [이정우의 스포츠 랩소디]

AIA 보험, 스탠다드차타드 은행, 쉐보레 자동차의 공통점은 무엇일까? 프리미어리그(EPL) 축구팬이라면 아마도 “EPL 클럽의 셔츠 스폰서”라고 답할 것 같다. 맞는 말이다. AIA는 2014년부터 현재까지 토트넘 홋스퍼의 셔츠 스폰서다. 쉐보레는 2014년부터 7년 동안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의 셔츠 스폰서였다. 170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영국계 은행 스탠다드차타드의 본사는 영국의 수도 런던에 있다. 하지만 영국 내 어느 도시에도 이 은행의 지점은 없다. 스탠다드차타드는 영국에서 ‘소매은행업무(retail banking, 개인, 소기업 대상)’를 하지 않기 때문이다. 게다가 스탠다드차타드의 주 고객은 유럽이나 미국이 아니다. 수익의 90%는 아시아와 아프리카에서 나온다.AIA는 미국의 최대 보험사였던 AIG로부터 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 때 아시아태〮평양 지역이 분리되어 생긴 회사다. 홍콩에 본사가 있는 AIA의 타깃 마켓은 동남북 아시아, 인도와 호주다. 제너럴 모터스(GM) 소유의 미국 자동차 브랜드 쉐보레도 영국이나 미국 시장을 겨냥해 맨유의 셔츠 스폰서가 된 것은 아니다. 쉐보레는 아시아에서 가장 인기 있는 클럽인 맨유와의 스폰서십 계약을 통해 중국과 아시아 시장을 노렸다.사실 필자가 질문을 통해서 말하고 싶었던 것은 바로 이것이다. 현재 EPL 클럽을 후원하는 대부분의 셔츠 스폰서들은 영국 시장이나 소비자에 관심이 없다. 이들의 목표는 세계에서 가장 인기 있는 축구리그인 EPL을 통해 광고 메시지를 보내는 것이다. 특히 아시아 시장이 타깃 마켓이다. EPL은 1992~93시즌 22개의 팀으로 출범했다. 국제적인 리그와는 거리가 멀었던 EPL 원년에 활약했던 외국인 선수는 13명에 불과했다. 이 중 단 2명만이 비유럽권 선수였다. 입스위치 타운의 캐나다 골키퍼 크레이그 포레스트와 리버풀의 이스라엘 공격수 로니 로젠탈이 바로 그들이다.이후 ‘보스만 판결(Bosman Ruling, 계약이 만료된 선수는 자유롭게 팀을 옮길 수 있는 권리)’등의 영향을 받아 EPL에서 뛰는 외국인 선수는 꾸준히 늘어났다. 1999년 잉글랜드 클럽 최초로 첼시는 필드에서 뛰는 11명의 선수를 모두 외국인 선수로 채웠다. 2017년 UEFA(유럽축구연맹)의 보고서에 따르면 EPL은 유럽에서 외국인 선수 비율(69.2%)이 가장 높은 리그다. 이들은 무려 65개국의 다양한 국적을 가지고 있다.EPL 출범 당시 영국(UK) 출신이 아닌 외국인 감독은 아일랜드 국적의 조 키니언이 유일했다. 하지만 2018~19시즌 EPL의 20팀 중 14팀의 감독이 외국인이다. 21세기에 처음 등장한 외국인 구단주도 꾸준히 증가했다. 2023~24시즌 현재 15개 클럽이 외국인 대주주를 보유하고 있다.출범 당시만 해도 거의 없던 외국인 선수, 감독, 구단주의 폭발적인 증가는 EPL의 세계화를 보여준다. 그에 반해 스폰서십 분야는 달랐다. EPL 원년 외국 기업과 셔츠 스폰서십 계약을 맺은 클럽의 숫자는 이미 11개였다. 당시만 하더라도 11개 외국 스폰서의 목표 시장은 영국과 근처 유럽 국가였다. 21세기 들어 이러한 기조가 바뀐다. 물꼬를 튼 이는 2002년 에버튼과 2년의 셔츠 스폰서십을 맺은 중국의 핸드폰 제조업체 크젠(Kejian)이었다. 이 계약이 특히 눈길을 끈 이유가 있다. 크젠은 매출의 100%를 중국 시장에 의존하는 내수기업이기 때문이다. 해외시장에는 진출조차 안 한 크젠이 에버튼의 셔츠 스폰서가 된 이유는 무엇일까? 중국은 오랜 기간 그들만의 세계에 갇힌 나라였으나, 2000년대 들어 여행, 유학 등의 목적으로 중국인들은 국제무대에 본격적으로 등장한다. 이런 상황에서 중국 대다수의 소비자는 당시 세계 핸드폰 시장의 절대 강자였던 노키아 제품을 선호했다. 특히 젊은 소비자들에게 글로벌 브랜드와는 거리가 먼 크젠의 핸드폰은 인기가 없었다. 따라서 이미지 개선이 필요했던 크젠은 EPL의 유서 깊은 클럽인 에버튼과 손잡은 것이다. 크젠 셔츠를 입은 에버튼의 경기가 국영 스포츠채널인 CCTV5에서 중계되자, 중국인들은 폭발적인 반응을 보였다. 당시 맨체스터 시티에는 동아시아 선수 최초로 EPL에서 골을 기록한 쑨지하이가 있었다. 2003년 새해 첫날 열린 에버튼과 맨체스터 시티의 경기는 중국 내에서 3억 6000만 명이 시청할 정도로 엄청난 인기를 얻었다. EPL에서 사상 최초의 ‘차이니스 더비’가 성사됐기 때문이다.크젠과의 계약 전 중국에서 에버튼의 인지도는 미미했다. 하지만 중국어로 쓰인 크젠 셔츠를 입은 리티에가 좋은 활약을 보이자, 중국에서 클럽의 인기는 폭발적으로 상승했다. 에버튼은 리버풀과 맨유를 제치고 중국 내 최고 인기팀이 되었다. 또한 중국 기업인들은 에버튼의 홈구장인 구디슨 파크의 호스피탈리티 티켓을 앞다투어 사들였다.크젠도 스폰서십의 효과를 누렸다. 2002년 크젠은 중국 시장에서 전년도에 비해 두 배가 넘는 217만 대의 핸드폰을 판매한 것이다. 2003년에는 현지 에버튼 팬들을 상대로 핸드폰을 팔고자 영국 시장에도 진출했다. 하지만 이 회사의 전성기는 그리 오래가지 않았다. 크젠은 상승한 이미지와 인지도를 뒷받침할 기술력이 없었기 때문이다. 중국 소비자들은 곧 크젠 핸드폰의 성능에 실망했고, 기술 혁신 없이 마케팅으로 잠깐 빛을 본 이 회사는 시장에서 사라졌다.경희대 테크노경영대학원 객원교수 2024.01.12 15:00
프로축구

[오피셜] ‘챔스 우승 감독’ 디 마테오, 전북 기술고문 맡는다… “합류 영광”

전북 현대가 전 첼시 감독 로베르토 디 마테오(52)를 테크니컬 어드바이저로 선임했다.그동안 모기업 현대자동차와 연계된 해외 우수 구단들과 꾸준히 교류를 진행해왔던 전북은 2023시즌을 앞두고 보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코칭스태프에 일관된 방향성과 조언을 건네줄 테크니컬 어드바이저(이하 기술고문) 직책을 새롭게 신설했다.초대 기술고문에 선임된 디 마테오는 프리미어리그(잉글랜드) 첼시와 아스톤빌라, 분데스리가(독일) 샬케04에서 감독직을 맡았으며, 특히 2012년에는 유럽 최고의 클럽 대회인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우승을 차지했다.디 마테오 기술고문은 김상식 감독을 포함한 전북 코칭스태프와 소통하며 본인의 노하우와 유럽 축구 트렌드를 전달하고 전술 및 훈련 프로그램 등 기술적인 부분도 함께 토의해 나갈 예정이다.디 마테오 기술고문의 합류로 전북은 코칭스태프의 깊이를 더했으며, 그라운드에서 보다 다채로운 모습을 팬들에게 보여줄 수 있게 됐다.박지성 디렉터는 "풍부한 경험을 지닌 디 마테오가 김상식 감독과 전북의 코칭스태프에게 많은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선임 배경을 밝혔다.디 마테오 기술고문은 "아시아 최고의 구단에 합류할 수 있어 영광"이라며, "김상식 감독을 비롯한 코칭스태프를 도와 전북 팬들에게 많은 트로피를 안기고 싶다"라고 취임 소감을 남겼다.한편, 디 마테오 기술고문은 비상근으로 활동할 예정이며, 2월 초 전북의 해외 전지훈련지인 스페인을 찾아 처음 선수단과 대면식을 가질 예정이다. 2023.01.04 13:27
해외축구

1억 파운드 그릴리쉬, 벨링엄 유탄 맞나…맨시티 '매각' 가능성

잉글랜드 축구대표팀의 잭 그릴리쉬(27)가 맨체스터 시티(맨시티)를 떠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영국 매체 풋볼인사이더는 소식통을 인용해 맨시티가 주드 벨링엄(보루시아 도르트문트) 영입을 위한 자금 마련 방법으로 그릴리쉬를 기꺼이 매각할 수 있다고 4일(한국시간) 전했다. 주요 영입 타깃 벨링엄을 데려오기 위한 지렛대로 그릴리쉬를 이용하는 셈이다. 풋볼인사이더는 2년 전 아스톤빌라에서 1억 파운드(1600억원)에 영입한 그릴리쉬를 판매하는 걸 두고 '현실적인 전망'이라고 표현했다. 그릴리쉬는 맨시티 이적 후 펩 과르디올라 감독의 마음을 사로잡는 데 실패했다. 풋볼인사이더는 '슈퍼스타 엘링 홀란드, 케빈 데 브라이너뿐만 아니라 필 포든·베르나르도 실바·일카이 귄도간 같은 선수들에게도 뒤처져 있다'고 그릴리쉬의 좁은 입지를 설명했다. 그릴리쉬는 올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8경기 출전, 1득점에 그치고 있다. 팀이 치른 14경기 중 6경기에만 선발 출전했다.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도 조별리그 3경기에 모두 선발 출전하지 못했다. 맨시티가 영입을 노리는 벨링엄은 잉글랜드 대표팀의 신성이다. 지난 21일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B조 이란전에서는 19세 145일의 나이로 득점해 1998년 마이클 오웬(18세 190일)에 이어 잉글랜드 월드컵 역사상 두 번째 최연소 득점 선수가 됐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2.12.04 21:05
해외축구

'1억 파운드' 사나이가 선사한 감동의 지렁이 댄스

잉글랜드 축구 대표팀 잭 그릴리쉬(27)가 골 세리머니로 감동을 선사했다. 그릴리쉬는 21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 칼리파 국제경기장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이란과의 B조 조별예선 1차전에 교체 투입, 5-1로 앞선 후반전 44분 쐐기골을 넣었다. 잉글랜드 지역 가운데서 주드벨링엄이 오른쪽으로 쇄도하는 칼럼 윌슨에게 패스를 찔러넣었고, 그가 골문 앞까지 돌파한 뒤 페널티 에어리어 중앙에 자리 잡은 그릴리쉬에게 슈팅 기회를 열었다. 이란 골문이 다시 열렸다. 동료들과 기쁨은 나눈 그릴리쉬는 어딘가로 시선을 둔 뒤 양팔을 벌려 흐느적거리는 독특한 춤사위를 보여줬다. 익살맞은 표정은 덤. 이는 감동적인 의미가 담긴 세리머니였다. 영국 매체 '더 선'은 "그릴리쉬가 장애인 팬과 한 약속을 지켰다. 그는 카타르로 떠나기 전에 뇌성마비를 앓고 있는 소년 핀레이와 만났고, 소년이 웜 댄스(지렁이 댄스)를 요청하자 이를 이란전에서 보여준 것"이라고 설명했다. 경기 뒤 그릴리쉬는 방송사와의 인터뷰에서 세리머니 배경을 설명했고, 개인 소셜미디어(SNS)에도 다른 이들이 올린 관련 내용이 담긴 영상과 문구를 소개했다. 축구 팬 찬사가 쏟아졌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아스톤빌라의 에이스였던 그릴리쉬는 지난해 여름 이적료 1억 파운드(당시 약 1590억원)를 기록하며 맨체스터 시티 유니폼을 입었다. 이는 구단 역대 최고 이적료였다. 안희수 기자 2022.11.22 07:55
해외축구

아약스가 답답한 안토니 "최고 이적료 받고 팔아달라"

브라질 윙어 안토니(22)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 이적을 강하게 원하고 있다. 27일(한국시간)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 이브닝 스탠다드를 비롯한 현지 언론에 따르면 안토니는 다음 주 이적 시장 문이 닫히기 전 맨유 이적을 완료할 수 있게 공개적으로 간청했다. 에릭 텐 하흐 맨유 감독의 아약스 사령탑 시절 애제자였던 안토니는 꾸준히 맨유 이적설이 떠돌았다. 하지만 아약스가 높은 몸값을 설정하면서 이적 가능성에 물음표가 찍혔다. 아약스는 현재 안토니에 대한 맨유의 9000만 유로(1204억원) 제안을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안토니는 "나를 방출해달라고 하는 게 아니다. 아약스가 에레디비시(네덜란드리그) 선수의 최고 이적료를 받고 팔도록 요청하는 거"라며 맨유의 제안을 수락해달라는 뉘앙스의 말을 했다. 그가 맨유 유니폼을 입을지는 여전히 미지수다. 데일리메일은 아약스가 저스틴 클루이베르트(AS 로마) 안와르 엘 가지(아스톤빌라)를 비롯한 안토니 대체 자원 영입에 진척이 없다고 전했다. 아약스의 의사와 상관없이 이미 안토니는 맨유와 5년 계약에 합의했고 영국 체셔 지역에 집을 알아보고 있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다. 2020년 7월 브라질 상파울루를 떠나 아약스 유니폼을 입은 안토니는 단숨에 팀의 주축 선수로 도약했다. 지난해 리그 23경기에 출전해 8골 4도움을 기록했다. 맨유를 비롯한 빅클럽의 영입 타깃이 됐지만, 아약스와 계약이 2025년 6월까지여서 구단 동의 없이 이적이 불가능하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2.08.27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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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매체 "해리 케인, 토트넘과 새 계약은 시즌 중반까지 지켜볼 것"

해리 케인(29)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과 계약을 서두르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유럽 현지 매체 풋볼 인사이더는 가브리엘 아그본라허의 주장을 인용하며 “해리 케인은 2022~23시즌 중반까지 토트넘과 새 계약을 체결하지 않을 것”이라고 7일(한국시간) 전했다. 아그본라허는 2005년 아스톤빌라에 입단했으며 셰필드, 왓포드 등을 거친 공격수다. 손흥민(30)과 함께 토트넘의 공격을 이끄는 케인은 계약 기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 오는 2024년 여름까지 계약이 돼 있다. 최근 이적설로 끊임없이 나왔다. 케인은 지난해 우승을 할 수 있는 팀으로 이적을 원한다면서 맨체스터 시티 이적 가능성이 제기됐다. 올 여름에는 바이에른 뮌헨(독일)이 관심을 나타냈다. 토트넘이 쉽게 케인을 내줄 리 없다. 안토니오 콘테 토트넘 감독도 뮌헨이 공식 석상에서 케인에 대한 이적 관심을 드러내자 공개적으로 비판했다. 현지 매체는 토트넘의 시즌 초반 성적이 케인의 마음을 잔류로 굳히는 데 큰 영향력을 끼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토트넘은 7일 끝난 사우스햄튼과 개막 라운드에서 4-1로 크게 이겼다. 아그본라허는 케인이 서두르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풋볼 인사이더와 인터뷰를 통해 “나는 케인이 시즌 중반까지 기다렸다가 시즌이 어떻게 흘러갈지 지켜볼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만약 그들이 UCL 토너먼트에 있고, 리그 3위 안쪽, FA컵, 잉글랜드 풋볼리그컵(EFL컵) 등에서 좋은 성적을 거둔다면 재계약을 맺을 것으로 생각한다. 그는 서두르지 않고 있다”고 했다. 김영서 기자 2022.08.07 17:48
해외축구

'창덕궁부터 마마무까지?' 세비야의 완벽 한국 즐기기

스페인 라리가1 세비야 FC 선수단이 다양한 한국 문화를 적극적으로 즐기고 있다. 16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쿠팡플레이' 2차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훗스퍼와의 경기를 앞두고 한국을 처음 방문한 세비야 선수단의 즐거운 나날을 보내고 있다. 세비야의 구단 공식 소셜미디어(SNS)에는 선수들이 훈련에 참여하는 모습뿐만 아니라 다양한 문화 체험을 즐기는 사진이 올라왔다. 가장 먼저 지난 11일(한국시간) 라리가 공식 SNS에 세비야 선수들이 한국어를 배우는 영상이 올라왔다. '세비야 축구팀'이라는 화이트보드를 들고 등장한 세비야의 양쪽 풀백, 헤수스 나바스와 마르코스 아쿠냐는 '안녕하세요' '사랑합니다'의 한국어 발음을 배우기도 했다. 처음 접하는 한국 문화에 적극적인 모습. 13일(한국시간)에는 창덕궁에서 한복을 체험한 사진이 세비야 구단 공식 SNS에 등장했다. 당초 페르난두 헤지스와 루드빅 아우구스틴손이 함께할 예정이었지만, 아우구스틴손이 EPL 아스톤빌라로 임대 이적해 참여가 무산됐다. 하지만 곧바로 대신할 선수를 영입했다. 터키 갈라타사라이에서 영입한 마르캉이 행사에 즐겁게 참여했다. 세비야 소속으로 참여하는 공식적인 자리가 처음이었지만 해맑게 웃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같은 날 걸그룹 마마무의 솔라가 세비야 선수단을 찾은 사진이 올라와 화제가 되었다. 구단 SNS 역시 '한국의 슈퍼스타'라며 솔라를 소개하며 공격수 라파 미르와 올리베르 토레스가 함께 찍은 사진을 게시했다. 이외에도 야신 부누, 루카스 오캄포스, 헤수스 코로나가 한국어로 구단 공식 응원가를 녹음하는 영상을 게시하기도 했다. 구단 공식 유튜브에도 '세비야 FC의 응원가 한국어 버전!'의 한국어 제목을 단 영상이 올라왔다. 세비야와 토트넘의 '쿠팡플레이' 2차전 경기는 16일 오후 8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며, 쿠팡플레이를 통해서만 시청이 가능하다. 이동건 기자 movingun@edaily.co.kr 2022.07.14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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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은 실패작', 축구선수 이적료 TOP10은?

선수 이적료가 1000억원이 넘는 시대다. 유럽 축구 시장이 커지며 함께 치솟았다. 이적료는 클럽 사이에 계약 기간이 남은 선수를 판매할 때 발생하는 금액이다. 중국의 프로축구 시장 개척과 중동 부호들의 해외 클럽팀 인수 등으로 인해 벌어진 결과다. 독일 축구 이적 전문 매체 '트랜스퍼 마크트'는 역대 이적료 TOP10을 30일(한국시간) 게재했다. 이 중 절반인 5명은 확실한 실패라고 봐도 무방하다. '큰돈'이 '큰 성공'을 보장하지 않았다. 2억 2200만 유로(약 3015억원)에 바르셀로나(바르사)에서 파리 생제르맹(PSG)으로 이적한 네이마르가 1위를 차지했다. 네이마르는 2017년 여름 이적 시장의 화두였다. 이적 후 클래스는 남아있다는 걸 증명하며, 기량을 발휘하고 있다. 다만, 불성실한 훈련 태도와 한 시즌을 전부 소화하지 못하는 유리 몸 기질 때문에 높은 이적료와 주급에 의구심을 품는 팬들도 많다. 2위 역시 같은 팀 동료 킬리안 음바페이다. 음바페는 2018년 1억 8000만 유로(약 2400억원)에 AS모나코에서 PSG로 이적했다.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클럽과 자국인 프랑스 축구 대표팀에서 팀을 이끌고 있다. 공격수로서 필요한 자질을 모두 갖췄고 축구를 대하는 태도 역시 '월드클래스'라는 수식어가 붙을 법하다. 올여름 레알 마드리드(레알)로 이적이 확실시됐지만, 결국 PSG와 재계약을 했다. 순위의 선수들 중 가장 성공적인 계약이었다. 3, 4위도 같은 팀 동료다. 우스만 뎀벨레와 필리페 쿠티뉴는 이적료에 걸맞은 활약을 하지 못했다. 둘은 2018년에 각각 1억 4000만 유로(약 1900억원)와 1억 3500만 유로(약 1833억원)에 도르트문트와 리버풀에서 이적해왔다. 쿠티뉴는 바르사에서 별다른 번뜩임을 보여주지 못하고 뮌헨을 거쳐 잉글랜드 아스톤빌라로 완전히 이적했다. 이적료는 고작 2000만 유로(약 271억원)에 불과했다. 4년 동안 임대만 전전하며 1500억원 가까이 돈이 증발한 셈. 뎀벨레 역시 기대에 전혀 미치지 못하며 잦은 부상에 시달리고 있다. 훈련 태도도 좋지 않아 팀 기강에도 역효과만 난다. 5위부터 10위까지는 주앙 펠릭스, 앙투앙그리즈만, 잭 그릴리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에당 아자르, 로멜루 루카쿠가 순서대로 위치했다. 10위인 루카쿠의 이적료가 1억 1500만 유로(약 1500억원)이다. 그렇다 할 성공을 거둔 선수는 없다. 펠릭스와 그리즈만은 팀의 중심으로 자리 잡았지만, '세계 최고'라는 칭호를 얻기에는 아쉽다. 호날두 역시 최전성기가 지난 시점에서 한 이적이었다. 그릴리시는 평가하긴 이르지만, 현재까진 성공이라 보긴 어렵다. 아자르와 루카쿠는 팬들의 지탄을 한 몸에 받고 있다. 상위 클럽팀들이 선수 영입을 향한 경쟁을 지속하는 한 이적료는 계속해서 높아질 전망이다. 유럽축구연맹(UEFA)은 재정적 페어플레이(FFP) 규정을 강화하고 클럽팀들의 과도한 지출과 이로 인한 성장 불균형을 막고 있지만, 아직 역부족인 상황이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는 뉴캐슬 유나이티드가 신흥 '석유 부자' 구단으로 재탄생했다. 이동건 기자 movingun@edaily.co.kr 2022.06.30 15:54
해외축구

'스승님, 맨유는 180도 변해야 합니다' 리버풀 출신의 조언

'왼발의 베컴'이라는 수식어로도 불리던 리버풀 출신의 윙어 스튜어트 다우닝(37)이 자신의 은사인 스티브 맥클래런(61)을 응원하는 메시지를 보냈다. 다우닝은 '맥클래런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의 운명을 바꿀 수 있는 코치'라고 영국 '데일리 스타'와의 25일(현지시간) 단독 인터뷰에서 자신의 은사를 언급했다. 맨유의 훈련 방식에 너무 규율이 없고 이것을 바꾸기 위해서는 맥클래런이 적임자라는 것. 다우닝은 데이비드 베컴()을 잇는 잉글랜드의 정통 윙어로 촉망받던 선수다. 애슐리 영(36)과 함께 아스톤빌라의 '황금 날개'를 이뤄 활약하다 2011년 리버풀로 이적했다. 하지만 리버풀에서는 극심한 부진을 겪으며 더 큰 성장을 하지 못하고 잉글랜드 하위 팀들을 거쳐, 2021년 은퇴를 결정했다. 맥클래런과 다우닝의 만남은 미들즈브러에서 시작됐다. 다우닝은 2001년 미들즈브러에서 프로에 데뷔했다. 당시 미들즈브러의 감독이 바로 맥클래런이다. 둘은 미들즈브러에서 선수와 감독으로 동시에 커리어를 시작했다. 클럽팀뿐 아니라 잉글랜드 대표팀에서도 호흡을 맞췄다. 맥클래런이 미들즈브러에서의 성과를 인정받아 2006년 잉글랜드 감독직을 맡았기 때문이다. 함께한 기간 동안 성과도 많았다. 미들즈브러 시절 칼링컵 우승, 유럽축구연맹(UEFA) 컵(현 유로파리그) 결승 진출 등의 업적을 이뤘다. '텐 하흐 사단'의 수석 코치로 임명되며, 맥클래런은 20년 만에 맨유로 돌아왔다. 코치 시절 알렉스 퍼거슨(80) 감독과 함께 맨유의 부흥기를 이끈 기억이 있다. 다우닝의 말대로 맥클래런 코치가 최악의 일 년을 보낸 맨유를 환골탈태시킬 수 있을까. 이동건 기자 movingun@edaily.co.kr 2022.06.26 13:40
축구

‘황희찬 교체 출전’ 울버햄튼, 아스톤빌라 2-1 꺾고 7위 도약

‘황소’ 황희찬(26·울버햄튼)이 교체로 투입해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울버햄튼은 2일(한국시간) 영국 울버햄튼의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스톤 빌라와 2021~22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1라운드에서 2-1로 이겼다. 울버햄튼은 15승 4무 12패(승점 49)로 웨스트햄(승점 48·14승 6무 10패)을 제치고 7위가 됐다. 울버햄튼은 웨스트햄보다 한 경기 더 치렀다. 황희찬은 이날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했다. 황희찬은 3월 A매치 기간에 한국 대표팀에 소집돼 이란과 아랍에미리트(UAE)와의 2경기에 모두 선발로 출전했다. 황희찬은 팀이 2-0으로 앞선 후반 23분 다니엘 포덴세를 대신해 피치에 투입됐다. 황희찬은 득점을 노렸지만 공격포인트는 기록하지 못했다. 울버햄튼은 경기 시작 7분 만에 나온 조니의 선제골로 앞서 나갔다. 이른 시간 선제골을 내준 아스톤 빌라에 불운이 이어졌다. 전반 13분 수비수 루카 디뉴가 부상을 당하며 애슐리 영으로 교체됐다. 급하게 경기장에 투입된 영은 전반 36분 울버햄튼의 공격을 막는 과정에서 자책골을 넣는 실수를 했다. 아스톤 빌라는 후반에 더글라스 루이스, 에밀리아노 부엔디아 등을 투입하며서 반격에 나섰다. 후반 41분 올리 왓킨스의 페널티킥으로 1골을 만회했다. 그러나 울버햄튼은 동점을 허용하지 않았다. 울버햄튼은 조세 사 골키퍼를 중심으로 단단한 수비를 펼치며 더 이상 실점을 내주지 않고 승점 3점을 획득했다. 김영서 기자 2022.04.03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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