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19건
부동산일반

장동건·고소영 부부 등 최고가 아파트 소유주, 올해 부동산 보유세는

배우 장동건·고소영 부부 등 국내 최고가 아파트의 소유주들이 올해 부동산 보유세로 약 2억원을 낼 것으로 보인다. 25일 신한은행 우병탁 압구정기업금융센터 부지점장이 올해 공시가격 공개안을 토대로 모의 계산한 결과, 전국에서 공시가격이 가장 높은 서울 강남구 청담동 더펜트하우스 청담(PH129) 407.71㎡ 소유주는 보유세를 1억9441만원 낼 것으로 추정됐다. 재산세·지방교육세가 4500만원, 종합부동산세·농어촌특별세가 1억4941만원이다.이는 만 60세 미만, 만 5년 미만 보유로 1주택자에 대한 종부세 세액공제가 없을 때를 가정한 수치다.꼭대기 층인 19∼20층(복층)에 자리 잡은 더펜트하우스 청담 전용면적 407.71㎡의 올해 공시가격은 164억원으로 작년보다 1억6000만원 높아졌다. 이에 따라 작년보다 보유세가 1081만원(6.2%) 오르지만 3억5699만원이었던 2021년보다는 46%가량 적다. 2021년은 정부가 폐지를 추진하겠다고 발표한 '공시가격 현실화 로드맵'이 도입된 첫해다.이 아파트 407.71㎡ 보유세는 2020년 31%, 2021년 30% 연달아 올랐다가 2022년 54%, 지난해 3% 하락한 것으로 추정된다.더펜트하우스 청담에는 장동건·고소영 부부 외에도 입시학원 수학 '일타강사' 현우진 씨 등이 거주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올해 공시가격이 128억6000만원으로 전국 2위인 서울 강남구 청담동 에테르노청담 464.11㎡ 소유주의 올해 보유세는 1억3968만원으로 추산됐다. 역시 작년보다 5.5%(687만원) 올랐다. 올해 입주를 시작한 에테르노청담은 가수 아이유, 배우 송중기 씨가 분양받은 것으로 알려진 곳이다.공시가격 3위인 서울 용산구 한남동 나인원한남 244.72㎡(106억7000만원) 소유주의 올해 보유세는 1억402만원으로 작년보다 15.3% 오를 것으로 추산됐다. 공시가격이 1년 새 9억6600만원(6.2%) 상승하면서 다른 고가 아파트보다 보유세 상승 폭이 크다.공시가격 7위인 성동구 성수동1가 갤러리아포레 271.83㎡(77억6900만원)와 9위인 서초구 반포동 아크로리버파크 234.8㎡(74억9800만원)의 올해 보유세는 20% 이상 높아질 거라는 모의 계산이 나왔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4.03.25 17:55
산업

서울 공시지가 14년만 하락세…네이처리퍼블릭 명동 최고가

서울시는 올해 개별공시지가가 전년 대비 평균 5.56% 떨어져 2009년 이후 14년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고 28일 밝혔다. 시는 올해 1월 1일 기준 86만6912필지의 개별공시지가를 이날 결정·공시했다.금리 인상과 부동산 시장 안정 정책 등의 영향으로 부동산 가격이 전반적으로 떨어진 데 이어 정부의 공시가격 현실화 수정 계획으로 현실화율이 낮아진 것이 하락 요인으로 보인다고 시는 설명했다.모든 자치구의 공시가격이 하락한 가운데 중구와 구로구(-6.42%), 노원구(-6.41%), 중랑구(-6.36%)의 순으로 하락률이 높았다.서울에서 공시지가가 가장 높은 곳은 2004년부터 20년째 최고가를 이어온 중구 충무로1가 24-2번지 '네이처리퍼블릭 명동월드점'이었다. 상업지역인 이곳의 공시지가는 작년보다 7.9% 내린 ㎡당 1억7410만원을 기록했다.최저 지가는 도봉구 도봉동 산30(자연림)으로 ㎡당 6710원이었다.주거지역 중에서는 서초구 반포동 2-12번지 아크로리버파크가 ㎡당 2780만원으로 가장 높았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3.04.28 10:00
부동산

서울 개별공시지가 11.54% 상승, 성동구 상승률 최고

서울의 개별공시지가가 2년 연속 11.54% 상승했다. 서울시는 29일 올해 1월 1일을 기준으로 조사한 87만3412필지의 개별공시지가를 결정·공시한다고 밝혔다. 시에 따르면 올해 개별공시지가 상승률은 11.54%로 전년과 동일한 상승 폭을 보였다. 최근 10년(2013∼2022년)만 놓고 보면 2019년 12.35%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수치다. 지가가 상승한 토지는 98.9%인 86만3385필지이고, 하락한 토지는 0.4%인 3414필지에 불과했다. 전년과 지가가 동일한 토지는 0.4%인 3586필지였고, 나머지 3027필지(0.3%)는 신규로 조사된 토지였다. 자치구별 상승률을 보면 성동구가 14.57%로 가장 높았고, 영등포구와 강남구가 나란히 13.62%로 뒤를 이었다. 이어 서초구 13.39%, 송파구 12.75%, 금천구 11.60% 순이었다. 서울에서 공시지가가 가장 높은 곳은 2004년부터 19년째 최고가를 이어온 중구 충무로1가 24-2번지 '네이처리퍼블릭 명동월드점'이었다. 상업지역인 이곳의 공시지가는 작년보다 8.5% 내린 ㎡당 1억8900만원이었다. 최저 지가는 도봉구 도봉동 산30(자연림)으로 ㎡당 7200원이었다. 주거지역 중에서는 서초구 반포동 2-12번지 아크로리버파크가 ㎡당 2920만원으로 가장 높았다. 개별공시지가 확인은 서울부동산정보광장 또는 '일사편리 서울부동산정보조회시스템'에서 토지 소재지를 입력하면 조회할 수 있다. 이의 신청은 내달 30일까지 '일사편리 부동산통합민원', 구청, 동 주민센터 등으로 할 수 있다. 이의가 제기된 토지는 감정평가사 검증과 자치구 심의를 거쳐 6월 24일 결과를 조정·공시할 예정이다. 이의 신청 기간에는 감정평가사와 직접 상담할 수 있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2.04.29 10:48
부동산

'아크로리버파크' 최고가 경신…여기저기 '아크로' 들이미는 DL이앤씨

서울 주요 도심 한강변에 자리한 아크로 브랜드 적용 아파트들. 아크로 홈페이지 DL이앤씨(옛 대림산업)가 하이앤드 주거 브랜드인 '아크로' 브랜드를 경기권까지 확대하고 있다. 아크로는 '상위 0.1%'를 타깃으로 DL이앤씨가 1999년 론칭한 브랜드다. DL이앤씨는 그동안 서울 중심권 중에서도 이른바 한강변에만 해당 브랜드를 집중적으로 적용하면서 가치를 높여왔다. 그런데 DL이앤씨가 수주를 위해 서울 강북권에 이어 경기도 지역에도 아크로를 적용하고 있어 희소성 하락에 대한 우려가 나온다. 서울 주요 도심 한강변에 자리한 아크로 브랜드 적용 아파트들. 아크로 홈페이지 아크로 여기저기 끌어오는 DL이앤씨 8일 정비업계와 호계온천지구 재개발 조합에 따르면 경기도 안양 호계온천지구 재개발에 DL이앤씨의 아크로 브랜드가 적용될 전망이다. 호계온천지구 조합 관계자는 7일 본지에 "DL이앤씨에서 잠정적으로 아크로 브랜드를 적용할 수 있다고 답을 준 것은 맞다"며 "내년 1월 총회에서 조합원들의 동의를 거쳐 확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하이앤드인 아크로 브랜드를 달면 고급 자재를 사용하기 때문에 분담금 등에서 부담이 되는 것은 맞다. 만약 총회에서 아크로를 다는 쪽으로 결론이 난다면 후분양을 추진해 사업성을 확보할 수 있다"고 했다. 호계온천지구 조합은 지난 10월 DL이앤씨에 아크로 브랜드 적용을 요구했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에 일반분양가 재심사를 요청해 3.3㎡당 2800만원 이상 일반분양가를 인정받으면 'e편한세상', 2800만원 미만을 받으면 후분양을 추진하는 대신 아크로를 적용해 달라는 내용이다. DL이앤씨는 지난 3일 호계온천지구 조합 공문을 보내고 "조합원들의 결의를 통해 브랜드 변경을 결정할 경우 그 결과를 수용하기로 했다"고 입장을 밝혔다. DL이앤씨는 지금까지 경기권 아파트에 아크로 브랜드를 적용한 적이 없다. 마약 호계온천지구가 총회에서 아크로 브랜드를 결정할 경우 국내 첫 경기도에 들어선 아크로 단지가 된다. 앞서 DL이앤씨는 서울 서대문구 북가좌6구역 재건축 사업 입찰에도 아크로 브랜드를 적용하겠다고 들이밀었다. 북가좌6구역은 서대문구 북가좌1동 327-1번지 일대에 1970가구 규모의 공동주택과 부대시설을 짓는 사업이다. 사업비만 5351억원에 달한다. DL이앤씨는 경쟁사였던 롯데건설을 누르고 수주에 성공했다. 서울 주요 도심 한강변에 자리한 아크로 브랜드 적용 아파트들. 아크로 홈페이지 하이앤드 브랜드 홍보비 엄청난데… 아크로는 한국의 대표적인 고급 아파트 브랜드다. 지난달 30일에는 서울 한강변 최고가 아파트 중 하나인 서울 서초구 반포동 아크로리버파크 전용면적 84.9㎡(34평형)가 45억원에 거래되면서 신고가를 새로 썼다. 지난 9월 말 같은 면적 매물(15층)이 42억원에 거래되며 첫 국민평형 40억원을 돌파했는데, 두 달 만에 또 3억원이 오른 것이다. 이미 지어놓은 아크로 브랜드 아파트가 가만히 있어도 비싼 아파트로 유명세를 얻자, DL이앤씨가 하이앤드 브랜드 적용 원칙을 깨고 어지간한 사업장 입찰에도 아크로를 들고나오는 것 아니냐는 말이 나오는 배경이다. 일단 아크로를 적용하면 조합이 표를 준다는 것이다. 업계는 DL이앤씨가 아크로 브랜드를 경기권이나 강북에도 적용하는 것은 조합의 입김 때문이라고 분석한다. 시공사인 건설사로서는 당장 수주 잔고를 채워 넣어야 하는데, 아크로 브랜드를 달라는 조합의 요구를 마냥 거절할 수도 없는 노릇이라는 것이다. A 건설사 관계자는 "아무래도 조합에서 하이앤드 브랜드를 원하니, 시공사 입장에서는 공사는 해야 하니까 하이앤드 브랜드를 양보하는 경향이 있다"며 "옛날에야 하이앤드 브랜드가 희소성이 있었지만 요즘에는 대형건설사마다 럭셔리를 지향하면서 경계도 모호해진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서울 주요 도심 한강변에 자리한 아크로 브랜드 적용 아파트들. 아크로 홈페이지 하이앤드 브랜드는 아파트를 지을 때 최고급 자재는 물론 조경과 커뮤니티 시설 역시 최상의 수준을 지향한다. DL이앤씨의 공식 홈페이지에 따르면 아크로 역시 '엄격한 기준으로 완성되는 절대우위', '시대가 흘러도 변하지 않는 희소가치', '비교할 수 없는 차별화한 주거공간'을 브랜드 아이덴티티라고 설명하고 있다. 당연히 아크로를 적용할 경우 공사 비용이 많이 증가한다. 아크로가 대중화할 경우 결국 짐은 DL이앤씨에 돌아올 것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B 건설사 관계자는 "하이앤드 브랜드를 굳이 안 만드는 건설사도 있다. 이미 최고급 아파트 브랜드가 있는데, 더 만들 필요가 없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아크로는 DL이앤씨가 대림산업이던 시절부터 브랜드를 키워왔다. 홍보와 명성을 얻는 데 오랜 시간이 걸린다. 언젠가 또 다른 하이앤드 브랜드를 만들기 위해 같은 노력과 시간을 들이게 될 것"이라고 했다. 서지영 기자 seo.jiyeong@joongang.co.kr 2021.12.09 07:00
경제

서초 아크로리버파크 34평 45억원 신고가

서울 반포 아크로리버파크 전용면적 84.9㎡(34평형)가 45억원에 신고가를 썼다. 30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서울 서초구 반포동 아크로리버파크 전용면적 84.9㎡(11층)가 지난 15일 45억원에 거래됐다. 3.3㎡ 당 금액으로 환산하면 1억3235만원에 달한다. 이 아파트는 지난 9월 말 같은 면적 매물(15층)이 42억원에 거래돼 40억원 돌파 기록을 작성했다, 두 달 만에 또 3억원이 오른 셈이다. 신반포1차를 재건축해 2016년 입주한 아크로리버파크는 작년 10월 전용면적 84㎡가 34억원에 거래되면서 강남 아파트 평당 1억원 시대를 연 바 있다. 서지영 기자 seo.jiyeong@joongang.co.kr 2021.11.30 15:55
경제

국세청, 종부세 고지서 22일 발송…초강력 종부세 임박

올해 종합부동산세(종부세) 고지서 발송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다. 최근 집값이 급등하고, 공시가격이 현실화되면서 서울 강남구와 송파구, 용산구 등지에 고가주택을 보유한 세대가 긴장하고 있다. 14일 국세청에 따르면 종부세 고지서는 오는 22일께 일제히 발송될 예정이다. 종부세는 공시가격 11억원을 초과하는 1가구 1주택자 또는 보유 주택의 합산 공시가격이 6억원을 초과하는 다주택자에게 부과된다. 앞서 정부는 1주택자에 대한 비과세 기준을 공시가격 9억원에서 11억원으로 상향했다. 그러나 최근 1년 사이 집값이 가파르게 올랐고, 과세표준 상향 및 종부세율 인상 등이 맞물리면서 고가 1주택자와 다주택자의 경우 과거와 다른 고지서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다주택자가 종부세 상승률에 따른 타격을 주로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부동산 세금계산서비스 '셀리몬'의 보유세 시뮬레이션에 따르면 서울 반포 아크로리버파크와 서울 마포래미안푸르지오1단지 전용면적 84㎡를 보유한 2주택자의 경우 종부세 부담이 지난해 3379만원에서 올해 8834만원으로 161.4% 증가한다. 재산세까지 합친 보유세 부담은 4430만원에서 1억9만원으로 125.9% 오른다. '똘똘한 한 채' 보유자도 종부세 부담이 적지 않다. 강남구 대치동 래미안대치팰리스 전용면적 114.17㎡를 보유한 1주택자의 보유세는 2594만원으로 전년보다 818만원 늘어날 것으로 추산된다. 정부는 앞서 1주택자에 대한 종부세율을 올해 0.5∼2.7%에서 0.6∼3.0%로 0.1∼0.3%포인트씩 상향 조정한 바 있다. "가만히 있었는데 집값이 올라 세금을 더 낸다"는 중산층의 푸념이 나오는 배경이다. 특히 정부는 조정대상 지역 2주택이나 3주택 이상 다주택자의 종부세율은 0.6∼3.2%에서 1.2∼6.0%로 0.6∼2.8%포인트씩 두 배 가까이 올렸다. 올해는 1세대 1주택자에 대해서만 종부세 과세 기준을 올리고 다주택자에 대한 기준선은 그대로 둬 고가 주택을 여러 채 보유한 다주택자의 타격이 예상된다. 정부는 종부세 덕에 곳간을 채운다. 앞서 더불어민주당 부동산특별위원회는 1세대 1주택자에 대한 과세기준을 11억원으로 끌어올릴 경우를 가정해 올해 주택분 종부세수가 5조7363억원까지 늘어날 것으로 관측한 바 있다. 지난해 1조4590원에서 4배 가까이 늘어난 숫자다. 올해 주택분 종부세 납세자 수는 76만5000명에 달할 것으로 예측했다. 지난해보다 10만명 늘어난 수준이다. 서지영 기자 seo.jiyeong@joongang.co.kr 2021.11.14 16:33
경제

[랜드IS] 아파트 리모델링 전성시대…스타 조합장이 뜬다

아파트 리모델링 열기가 뜨거워지면서 사업을 성공적으로 이끈 이른바 '스타' 조합장이 뜨고 있다. 노후 아파트는 늘어나지만, 재건축 규제가 까다로워지면서 리모델링으로 선회하는 추진위원회(이하 추진위)가 늘면서 나타난 현상이다. 현재 리모델링을 추진 중인 강남과 용산권 주요 단지에서는 스타 조합장을 '멘토'로 초빙해 사업을 전개하기도 한다. 리모델링 전성시대…'스타 조합장' 모셔라 서울 용산구 산천동의 리버힐삼성 아파트 리모델링 추진위는 지난달 31일 설명회를 겸한 발대식을 포포인츠 바이 쉐라톤 서울역에서 열었다. 이 자리에는 삼성물산과 현대건설, GS건설 등 시공능력평가액(시평액) 톱3 건설사가 총출동했다. 리버힐삼성은 추진위는 이날 이동진 래미안대치하이스턴 조합장을 초청해 눈길을 끌었다. 2014년 준공된 래미안대치하이스턴은 대표적인 리모델링 성공사례로 거론된다. 리모델링이나 재건축하는 추진위는 소유주끼리의 갈등이나 사업에 반대하는 주민 사이 이견으로 잡음이 적지 않다. 그러나 이 조합장은 탁월한 추진력과 리더십으로 리모델링을 성공시킨 인물로 꼽힌다. 사업이 마무리된 뒤 조합을 해산하면서 조합원들에게 남은 사업비를 수백만 원씩 돌려준 일화는 지금도 업계 안팎에 회자할 정도다. 이 조합장은 과거 서울 송파구 가락동 가락쌍용1차 리모델링 사업설명회 등에도 초청을 받았던 스타 조합장이기도 하다. 최성원 리버힐삼성 추진위원장은 본지에 "이 조합장은 매달 직접 소식지를 만들어 리모델링을 반대하던 주민을 설득했다. 건설현장에 소음매트가 사이즈에 맞게 들어갔는지 확인하기 위해 바늘로 찔러봤다는 일화도 유명한 분"이라며 "리버힐삼성 추진위는 앞으로 이 조합장을 멘토로 삼고 리모델링 사업을 이끌어 갈 것"이라고 밝혔다. 스타 조합장을 모시는 건 비단 리모델링 추진 단지만의 일은 아니다. 한형기 반포 아크로리버파크 조합장은 지난달 18일 열린 '은마아파트 재건축 설명회'에 참석했다. 서울 강남구 대치동에 있는 은마아파트는 2003년 말 재건축조합 설립 추진위원회가 승인됐으나, 소유주들끼리 갈등 등으로 답보상태다. 이날 무료로 컨설팅에 나선 한 조합장은 500여 명에 달하는 참석자 앞에서 은마아파트 재건축 추진과 관련한 팁을 전했다. 아크로리버파크는 전 서울 서초구 반포동 신반포1차를 재건축한 반포의 대장 아파트다. 재건축 뒤 신고가 경신의 대표 단지로 거론된다. 뜨거운 리모델링 열기 최근 수도권 주요단지 곳곳에서는 리모델링을 추진 중인 단지가 적지 않다. 용산구 이촌동 리모델링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건영한가람 아파트는 11월 중 조합 설립 총회를 개최할 예정으로 전해진다. 업계에 따르면 현대건설과 삼성물산, GS건설 등 대형 건설사가 참석할 것으로 보인다. 반포동 반포푸르지오도 지난달 31일 엘루체컨벤션 대회의홀에서 설명회를 개최했다. 2000년에 준공된 반포푸르지오는 총 3개동 237세대 규모단지다. 리모델링을 통해 29세대를 일반 분양할 계획이다. 일반 분양이 30세대 미만일 경우 조합이 분양가 규제 등을 받지 않고 임의 분양할 수 있다는 이점이 있다. 아크로리버파크와 래미안원베일리 등 고가 아파트가 주변에 있기 때문에 대형 건설사들이 상징적인 의미에서 관심을 가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설명회에는 HDC현대산업개발 및 무한종합건축사사무소 관계자가 참석한다. 반포푸르지오 리모델링 추진위 관계자는 "우리 단지는 국내 최고의 시세를 자랑하는 아파트들이 인근에 포진해 있다. 향후 사업에 속도가 붙으면 대형 건설사 및 리모델링을 성공적으로 이끈 경험이 있는 여러 전문가를 설명회 등에 초빙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에 따르면 국내 리모델링 시장 규모는 2025년 37조원, 2030년 44조원으로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리모델링은 기존 정비사업과 달리 사업 기간이 짧다. 도시정비사업의 큰 축인 재개발과 재건축 사업 기간은 10년 이상이 걸리지만, 리모델링은 이보다 짧다. 대형 건설사도 수주 '열심' 리모델링을 추진하는 수도권 주요 단지가 늘면서 대형건설사도 수주전에 한창이다. 이미 각 건설사는 리모델링 경쟁 체제를 갖췄다. 현대건설은 지난해 12월 리모델링 부문을 신설한 뒤 리모델링을 담당할 주택설계직과 수주영업직 부문도 강화에 나섰다. 대우건설은 올해 2009년 이후 약 12년 만에 리모델링 시장에 복귀했다. 이어 지난 5월 가락쌍용1차 리모델링, 용인 수지현대아파트 리모델링 등을 수주하며 힘을 과시했다. 대우건설은 최근 구축 아파트가 증가해 리모델링 시장 규모가 확대하자, 주택건축사업본부 내 도시정비사업실에 '리모델링사업팀'을 신설했다. GS건설은 지난 7월 조직개편을 통해 리모델링팀을 신설했다. 올해 4월과 5월 서울 송파구 문정 건영과 마포구 밤섬 현대아파트를 수주했다. 리모델링은 재건축 사업에 적용되는 초과이익환수제나 임대아파트 의무건설 등의 의무나 규제가 없거나 약하다. 업계 관계자는 "재건축 사업과 달리 리모델링은 비교적 규제가 덜하고, 빠르게 신축 수준의 아파트로 바뀔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며 "수요가 늘면서 대형 건설사들도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지영 기자 seo.jiyeong@joongang.co.kr 2021.11.01 07:00
경제

34평이 42억원…건물 한 채 값 '아크로리버파크' 왜?

서울 서초구 반포동 '아크로리버파크'의 전용면적 84㎡(공급면적 34평형)가 42억원에 거래돼 부동산 업계가 술렁이고 있다. 정부가 대출 규제를 강화한 가운데 같은 평형대에서 40억원대를 넘긴 첫 사례이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아크로리버파크의 신고가 경신을 '기대심리'에서 찾고 있다. 아파트 가격이 급등하며 안팎에서 경고음이 울리는 가운데 이 지역만은 절대 떨어지지 않을 것이라는 믿음 탓에 신고가가 속출하고 있다는 것이다. 27일 부동산 업계와 국토교통부 실거래가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서울 서초구 반포동 아크로리버파크 34평(15층)이 지난 2일 42억원에 거래된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아파트 같은 평형 중 가장 높은 금액이다. 3.3㎡당 금액을 환산하면 1억2350만원이다. 아크로리버파크는 DL이앤씨(옛 대림산업)이 신반포1차를 재건축해 만든 아파트로 2019년 입주를 시작했다. 이후 서초구 일대의 '대장주'로 군림하며 집값 상승의 대표 주자로 불려왔다. 아크로리버파크 34평의 직전 최고가는 지난 6월 기록한 39억8000만원(10층)이었다. 3개월 동안 2억원가량이 오른 셈이다. 전문가들은 아크로리버파크의 이번 신고가가 적정가인지 아닌지에 대해 말을 아끼는 분위기다. 웬만한 건물 한 채에 달하는 가격일뿐더러, 아파트값이 치솟는 가운데 '적정가'를 찾는 것 자체가 어려운 지경에 이르렀다는 것이다. 그러나 아크로리버파크가 오를만한 이유가 있다는 점에는 대체로 의견을 같이했다. 여경희 부동산114 수석연구원은 "서초구의 대장주로 DL이앤씨의 하이앤드 브랜드다. 반포 지역에서 드문 신축이고, 한강이 조망되는 단지라는 면에서 선호도가 높다"고 말했다. 주변 개발이 안 되면 안 되는 대로, 되면 되는 대로 호재로 여겨진다. 최근 반포 일대는 재건축을 추진 중인 단지가 적지 않다. 여 연구원은 "추후 이들 아파트가 개발돼 신축이 들어서더라도 주변 환경이 좋아져 가격이 오를 것으로 보는 시선이 적지 않다. 똘똘한 한 채, '강남 불패'라는 믿음이 팽배해 있다"고 했다. 매물 자체가 드물다는 점도 아크로리버파크의 신고가 경신을 부채질하고 있다. 서초구의 한 공인 중개 관계자는 "새 임대차법이 시행된 이후 매물이 줄었다. 아크로리버파크 20평형대는 물건 자체가 없다"며 "신고가가 경신 뉴스로 남은 30평 물건도 가격이 상향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여 연구원은 "매물 자체가 많지 않다 보니 뜸하게 거래가 이뤄지는 경향이 있다. 한 번 거래될 때 체감 오름폭이 더 크게 느껴지는 이유"라며 "강남권은 재건축이 진행돼야 새 아파트가 나오는 구조다. 가격 조정 시기가 와도 이쪽만은 가격이 내려가지 않을 것이라는 믿음이 있다"고 말했다. 서지영 기자 seo.jiyeong@joongang.co.kr 2021.09.28 07:00
경제

'최소 10억원 차익' 래미안원베일리, 만점 청약 통장 나왔다

서울 서초구 '래미안 원베일리'(신반포3차·경남 재건축) 청약에 만점 통장이 등장했다. 막대한 시세차익은 물론 '갭투자'(투자 목적으로 세를 끼고 집을 사는 것)가 가능한 사실상 마지막 물건이라는 점에서 인기가 높았다는 분석이다. 25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이날 당첨자를 발표한 래미안원베일리 74㎡B형에서 84점 만점자가 최고 점수로 당첨됐다. 청약 가점 84점은 부양가족 6명 이상(35점), 무주택 기간 15년 이상(32점), 청약통장 가입 기간 15년 이상(17점)을 모두 충족해야 받을 수 있는 점수다. 서울에서 청약 만점자가 나온 것은 지난 1월 강동구 힐스테이트리슈빌강일 이후 5개월 만이다. 래미안원베일리는 당첨 최저 점수가 78점, 평균 점수가 80.5점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밖에 59㎡B형만 당첨 최저 점수와 평균 점수가 각각 69점, 69.81점으로 60점대를 기록했다. 나머지 주택형은 모두 당첨 최저·평균 점수가 70점을 넘었다. 이 단지의 3.3㎡당 평균 분양가는 5653만원이다. 인근에 있는 아크로리버파크 시세가 3.3㎡당 1억원인 점을 고려할 때 높은 차익이 기대되자 고가점자들이 대거 통장을 던진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이 단지는 지난 17일 1순위 청약에서 224가구 모집에 3만6116명이 몰려 평균 161.2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전용 46㎡A는 경쟁률이 1873.5대 1에 달했다. 이 주택형의 최고 분양가는 9억2천370만원으로 이 단지에서 가장 저렴하다. 투기과열지구에서 분양가 9억원 초과분은 중도금 대출이 되지 않는다는 점에서 무주택 현금 부자들이 대거 몰린 것으로 추정된다. 대부분 주택형의 분양가격이 15억원이 넘어 입주 시점에 주택담보대출로 잔금을 치르기도 어렵다. 다만 원베일리는 지난 2월 개정된 주택법 시행령 시행 이전에 입주자 모집 승인을 신청하면서 3년 실거주 의무가 적용되지 않는다. 이에 따라 갭투자가 가능해지면서 청약 당첨자는 입주와 동시에 전세 임대를 줄 수 있어 20%의 잔금을 전세 보증금으로 충당할 수 있다. 서지영 기자 seo.jiyeong@joongang.co.kr 2021.06.25 08:57
경제

17일 청약 시작…드디어 베일 벗는 '래미안원베일리'

올해 상반기 분양 '최대어'로 꼽히는 래미안원베일리가 다음 주에 청약을 시작한다. 당첨만 되면 10억원 이상의 차익이 기대돼 만점에 가까운 청약 고점자들이 대거 등장할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삼성물산은 래미안원베일리 1순위 청약을 오는 17일부터 시작한다고 밝혔다. 25일 당첨자를 발표한 뒤 내달 9일부터 13일까지 계약을 진행한다. 서초구 반포동 한강 변 신반포3차와 경남아파트 자리에 지어진 래미안원베일리(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1호 단지)는 지하 3층 지상 35층 , 23개동 총 2990가구로 조성되는 서울 강남 대표 재건축 단지다. 조합원 물량을 제외한 전용면적 46∼74㎡ 총 224가구가 일반 분양된다. 타입별로 49㎡ 2가구, 59㎡ 197가구, 74㎡ 25가구다. 교통 요지다. 서울 지하철 3·7·9호선이 지나는 고속터미널역과 신반포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다. 아울러 올림픽대로와 반포대로가 인접했으며, 인근에 명문 학군으로 꼽히는 초·중·고교가 있는 등 우수한 생활 인프라를 자랑한다. 견본주택은 코로나19 등을 고려해 공개하지 않는다. 다만 삼성물산은 청약 당첨자에 한해 송파구 문정동에 마련된 래미안 갤러리에서 유니트를 볼 수 있게 할 계획이다. 일반 분양 가격은 3.3㎡당 5653만원으로 사상 최고 수준의 분양가격이 책정됐다. 분양가는 전용면적별로 46㎡(2가구) 9억500만~9억2370만원, 59㎡(197가구) 12억9500만~14억2500만원, 74㎡(25가구) 15억8000만~17억6000만원이다. 발코니 확장 시 46㎡는 334만원, 74㎡는 949만원이 추가된다. 모든 타입이 분양가 9억원이 넘어 중도금 대출이 불가능하다. 그런데도 업계는 래미안원베일리에 청약 고점자들이 대거 몰릴 것으로 보고 있다. 래미안원베일리가 인근 아크로리버파크(3.3㎡당 1억원)와 비교해 60% 수준에 그치기 때문이다. 신축아파트이자 '래미안' 프리미엄을 고려할 경우 이 지역 새로운 대장주가 유력시된다. 역대 최고급 청약 경쟁률이 전망되는 이유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대출도 안 되기 때문에 현찰 부자만 분양이 가능하다. 하지만 10억원 이상의 차익을 노릴 수 있어서 만점에 가까운 청약 고점자가 다수 도전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서지영 기자 seo.jiyeong@joongang.co.kr 2021.06.12 11:08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