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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축구, 일본서 덴소컵 등 3경기 라이벌 매치... "꼭 승리하여 한국 돌아오겠다"

“좋은 내용과 과정으로 한국 대학 축구가 자부심 가질 수 있는 결과 가져오겠다.”제21회 덴소컵 한·일 대학 축구 정기전에서 한국 대학 축구 선발팀 지휘봉을 잡은 박종관(48) 단국대 감독의 대회 출전 각오다.덴소컵은 일본 자동차 부품 제조 회사인 덴소(DENSCO)가 후원하는 한국-일본 대학 축구 정기전이다. 지난 2004년 4월 4일 도쿄에서 첫 대회를 시작했다. 코로나19 여파로 2020년과 2021년에 대회를 개최하지 못한 걸 제외하면 매해 1~2경기를 치렀다. 1972년부터 이어져 온 한일 대학 축구 정기전 역대 전적은 39전 19승 8무 13패로 한국이 앞선다.지난해 대학 축구는 한국 축구의 자존심을 지켰다. A대표팀을 포함해 각 연령별 대표팀이 일본에 여러 차례 완패를 당한 거다. 축구계에서는 “한국 축구가 위기다” “힘과 기술을 갖춘 일본 축구를 넘을 수 없다” 등의 분석이 쏟아졌다. 이때 지난해 9월 안양종합운동장에서 안효연 동국대 감독이 이끄는 대학 축구 선발팀이 일본 선발팀을 3-2로 꺾으며 마지막 자존심을 지켰다.제 21회 덴소컵은 오는 21일 일본 사이타마현에 위치한 우라와 코마바 스타디움에서 열린다. 올해는 특별하게 1,2학년 챔피언십과 한일 대학 여자축구 정기전이 신설됐다. 1,2학년 챔피언십은 제19회 1,2학년대학축구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인천대가 출전한다. 여자축구 선발팀은 고현호(43) 고려대 여자축구부 감독이 맡았다. 2경기 모두 20일에 킥오프한다.16일 온라인 기자회견에 참석한 박종관 감독은 “코치로 (덴소컵에) 두 번 참여했다. 1무 1패를 기록했다. 1무 앞에 1승을 만들겠다. 선수단이 결연한 마음으로 잘 준비하고 있다. 현재 한국 대학 축구가 매우 어려운 상황을 겪고 있다. 이번 원정에서 좋은 내용과 과정으로 대학 축구가 자부심 가질 수 있는 결과를 가지고 한국으로 돌아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단국대 소속 수비수로 이번 덴소컵 주장을 맡은 김광희(22)는 “작년에 펼쳐진 2경기를 다 봤다. 일본 팀이 좋은 기술 갖고 있다. 전술을 잘 준비한다. 하지만 한국 선수들도 좋은 기술 갖고 있다. 열심히 잘 준비하고 있다. 선수단이 한마음으로 똘똘 뭉쳐서 준비 잘한다면 일본 원정 가서도 좋은 경기력을 통한 결과 충분히 가지고 올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전했다.일본 선발팀을 이끄는 이우영 감독은 “일본 대학선발팀엔 개성 있고 영리한 선수가 많다. 어떠한 경기를 보여줄지 나도 기대된다. 이 경기를 통해 양국 선수가 더 성장하기를 바란다. 또 잉글랜드에서 활약하는 미토마 가오루(일본·브라이턴) 이탈리아에서 뛰는 김민재(나폴리)처럼 해외에서 활약하는 선수가 많이 나왔으면 한다”고 말했다.여자축구 선발팀 고현호 감독은 “여자축구 강자인 일본과 경기하게 돼 부담감과 긴장감 있지만, 첫 경기인 만큼 기대를 하고 경기 준비하고 있다. 원정이라 힘든 경기가 예상된다. 한국 여자축구 대표라는 마음으로 좋은 경기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일본 여자축구는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1위다. 한국은 15위다.여자축구 선발팀 주장인 고려대 골키퍼 강지연(22)도 “어떠한 스포츠 종목이든 한일전은 중요하다. 나라의 대표로, 대학 대표로 출전한 만큼 반드시 승리로 보답하겠다. 지난달 일본에서 전지훈련을 치르면서, 여자 축구가 뛰어나다는 걸 안다. 준비 잘해야 한다고 느꼈다. 선수단 모두가 한마음 한뜻으로 잘 준비하여 꼭 승리하여 돌아가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김영서 기자 zerostop@edaily.co.kr◇ 경기 일정20일(월)1,2학년 챔피언십(오후 3시)제1회 한일 대학 여자축구 정기전(오후 6시)21일(화)제21회 덴소컵 한일대학축구정기전(오후 1시) 2023.03.16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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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국대, 한라대 꺾고 춘계대학축구연맹전 통영기 8강

동국대가 대학축구대회 8강에 진출했다.안효연 감독이 이끄는 동국대는 19일 경남 통영 산양스포츠파크 7구장에서 열린 제59회 춘계대학축구연맹전 통영기 16강전에서 한라대를 2-0으로 이겼다. 전반 2분 수비수 황지민이 왼발 발리슛으로 선제골을 넣었다. 전반 42분 공격수 박시언이 쐐기 골을 넣었다. 토너먼트 2연승을 질주한 동국대는 통영기 8강에 진출했다.이밖에 광운대, 대구예술대, 경기대, 가톨릭관동대, 한남대, 경희대, 연세대가 승리했다. 21일 열리는 통영기 8강에서는 광운대와 동국대, 대구예술대와 경기대, 가톨릭관동대와 한남대, 경희대와 연세대가 각각 맞붙는다.같은 날 진행된 제59회 춘계대학축구연맹전 한산대첩기 16강에서는 조선대, 제주국제대, 안동과학대, 사이버외대, 상지대, 고려대, 단국대, 용인대가 이겼다. 21일 펼쳐지는 한산대첩기 8강에서는 조선대와 안동과학대, 제주국제대와 사이버외대, 상지대와 단국대, 고려대와 용인대가 준결승 진출을 두고 각각 격돌한다.김영서 기자 zerostop@edaily.co.kr◇ 제59회 춘계대학축구연맹전 통영기 16강숭실대 2-4 광운대대구예술대 1-0 광주대동국대 2-0 한라대경기대 3-1 전주대가톨릭관동 3-0 중원대선문대 1-3 한남대동아대 1-2 경희대아주대 0-1 연세대◇ 제59회 춘계대학축구연맹전 한산대첩기 16강한양대 2-4 조선대울산대 1(2PK3)1 제주국제대안동과학대 1(4PK2)1 칼빈대사이버외대 0(5PK3)0 동의대성균관대 1(6PK7)1 상지대중앙대 1(4PK5)1 고려대한일장신대 1-2 단국대용인대 2-1 홍익대 2023.02.19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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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년 차·2년 차 두 감독, 대학 축구 빛낸 최우수 감독상 동시 수상 [IS 피플]

정진혁(56) 전주대 감독과 최재영(39) 선문대 감독이 올해 대학축구를 빛낸 최고의 감독으로 선정됐다. 둘은 지난 7일 서울 강남구 호텔리베라에서 열린 2022 한국대학축구연맹 시상식에서 최우수 감독상을 동시 수상했다. 정진혁 감독은 1989년부터 전주대를 이끌고 있다. 최재영 감독은 2021년 12월 선문대의 감독을 맡았다. 전주대는 올해 대학축구 첫 대회로 열린 제18회 통영 1,2학년 대학축구대회에서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2008년, 2018년 준우승의 아픔을 딛고 세 번째 도전 만에 대회 우승에 성공했다. 춘계한산대첩기, 추계태백산기 등에서도 4강 진입 성적을 냈다. 이 성과를 인정받아 정진혁 감독은 지도자 생활 중 처음으로 한국대학축구연맹 최우수 감독상을 받았다. 정진혁 감독은 “한 해 동안 노력 많이 해주고 최선을 다해준 전주대 선수들에게 감사하다. 전주대 구성원들의 성원도 큰 힘이 됐다”라며 “선수들한테 주어진 경기 시간에 최선을 다하는 마음을 심어주고자 했다. 자신과 동료 선수를 믿었던 게 전주대의 가장 큰 무기였지 않나 생각한다. 어떠한 팀과 붙더라도 두려움 없이 이길 수 있다는 믿음이 강했다”고 했다. 정진혁 감독은 올해 목표를 ‘전관왕’으로 설정했다. 하지만 춘계, 추계 대회에서 결승 문턱을 넘지 못했다. 정 감독은 “저학년 선수층이 두꺼워서 전관왕을 할 자신감이 있었는데, 적은 경기 경험이 발목을 잡았다. 골 결정력이 부족했다. 실점도 쉽게 했다”라며 “동계 훈련부터 잘 준비해 춘계, 추계대회에서 우승하는 게 내년 목표다. 선수들의 간절함도 상당하다”고 밝혔다. 선문대는 지난 7월 태백산기 제17회 1,2학년대학축구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추계태백산기에서도 준우승을 차지했고, 춘계한산대첩기에서는 3위에 올랐다. 최재영 감독은 감독 생활 첫 시즌에 정상의 자리에 올랐다. 최 감독은 “(전임 감독이었던) 안익수 FC서울 감독님께서 좋은 팀을 만들어주셨다. 선수들이 열심히 할 수 있게 잘 이끌어주셔서 좋은 결과가 나온 것”이라고 전했다. 최재영 감독은 안익수 감독 특유의 색채 짙은 축구를 잘 계승했다. 후방부터 패스 워크를 통한 빌드업 축구가 높은 평가를 받았다. 최재영 감독은 “빌드업 작업은 이전과 비슷할 수 있는데, 수비 조직력 등에서 팀 색깔이 바뀌고 있다”라며 “나는 속도가 굉장히 빠른 축구를 선호한다. ‘토털 사커’를 추구한다. 경기장에서 선수들이 하나가 된 조직적인 축구를 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대학축구연맹은 시상식 선정위원회 내규에 따라 9개 부문 수상자를 결정했다. 우수지도자상은 박종관 단국대 감독, 하석주 아주대 감독, 홍광철 호원대 감독이 받았다. 우수선수상은 이규빈(동국대) 서호성(한양대) 등 16명이 수상했다. 안효연 동국대 감독이 특별상을 받았다. 심판상은 고민국(주심) 이경순(부심) 심판에게 돌아갔다. 울산대가 페어플레이상을 받았다. 신연호 대학축구연맹 기술이사와 서혁수 이사는 공로패를 받았다. 또한 이상호 태백시장과 안익규 통영시 교육체육지원과 과장, 최태섭 대학축구연맹 사무총장, 임준 안양시체육회 사무국장, 김용일 스포츠서울 기자 등은 감사패를 받았다. 김영서 기자 zerostop@edaily.co.kr 2022.12.13 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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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축구의 과거와 미래③] 한국축구전문 일본 기자 "한국이 과거 일본처럼 뛰더라"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 축구대표팀은 지난 7월 도요타 스타디움에서 열린 일본과 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최종전에서 0-3으로 완패했다. 지난해 3월 일본 요코하마에서 열린 평가전(0-3 패)에 이어 2연패였다. 한국 대표팀이 일본에 2연패한 건 2013년 이후 9년 만이었다. 축구인들이 최근 한일전을 지켜보면서 느끼는 건 일본 축구의 발전 속도가 예사롭지 않다는 점이었다. 지난달 17일 대학 선발팀을 이끌고 덴소컵에서 일본을 3-2로 격파했던 안효연 동국대 감독은 “일본 축구가 많이 달라졌다. 과거 일본은 기술적인 부분에서만 한국을 앞섰다. 지금은 준비를 아주 많이 해 세계적인 추세를 따라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기존 강점인 패스 위주의 기술 축구에 체격까지 좋아져 저돌적인 축구가 가능해졌다는 게 일본 축구에 대한 대체적인 평가다. 일본은 유소년 선수 시절부터 일본축구협회(JFA)의 지침 교육에 따라 일관된 지도 방식이 강점이다. 이 덕분에 팀이나 감독이 바뀌어도 적응하기 쉽다. 여기에 투쟁심까지 생겨 일본의 축구가 한 단계 발전했다는 평가다. 모리야스 하지메 일본 축구대표팀 감독은 “일본 선수들은 한국에 대한 콤플렉스를 갖거나 심리적으로 열등감을 느끼지 않는다”고 말했다. 일본 축구의 발전상을 설파한 것이다. 과거 일본에서 선수 생활을 했던 한 축구인도 “훈련 시스템 등도 영향이 크지만, 일본 선수들의 투지·근성 등이 더 나아졌다는 얘기가 나온다. 한국은 (일본을) 이길 수 있는 게 없다”고 꼬집었다. 한국 축구 취재를 전문으로 하는 일본인 칼럼니스트 요시자키 에이지는 “일본은 기술 축구라는 강점이 있는 데다, 체격·투지까지 강해졌다는 평가가 맞다. 최근 한국과 일본의 경기를 살펴보면 ‘한국이 일본처럼 뛰고, 일본이 한국처럼 뛴다’는 게 적절한 비유”라고 짚었다. 투쟁심이 강점이었던 한국이 과거 일본처럼 패스 위주의 소극적인 플레이를 하고 있다는 의미다. 프로구단 감독 A는 “과거 일본을 꺾었던 건 근성을 앞세워 상대 선수와 몸싸움에서 우위를 점했던 이유가 컸다”며 “지금은 오합지졸이 됐다. 투지와 근성이 사라졌다. 활동량도 적어졌다. 일본과 경기에서 어떻게든 이겨야 한다고 생각하는 선수가 10명 중 1명 정도밖에 보이지 않는다”고 꼬집었다. 한일 축구가 역전된 건 축구 색깔이 뒤바뀌었다는 점이 큰 영향을 끼쳤다는 지적이 나온다. 일본 축구가 더 과감하게 플레이하기 시작했다. 일본은 스피드와 체격을 앞세워 강하게 압박, 한국의 실수를 유발하고 있다. 프로구단 감독 B는 “일본 축구가 무서운 이유 중 하나다. 기술 좋은 선수들에 피지컬까지 더해졌다”고 했다. 일본이 고유의 축구를 업그레이드하는 사이, 한국은 새로운 스타일을 찾기에 급급했다. 프로구단 C코치는 “한국 축구의 색깔이 무엇인가. 대표팀 정도 되면 (축구 철학에 대한) 그림을 그릴 수 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요시자키 기자도 “예전 한국의 ‘뻥축구’는 정말 괜찮았다. 최근엔 새로운 스타일을 모색하느라 고생을 꽤 많이 하는 것 같다”고 평가했다. 김영서 기자 zerostop@edaily.co.kr 2022.10.05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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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피플] 한국 축구 자존심 살렸다... 안효연 감독의 12일 매직

“일본을 이겨야 한다는 동기부여가 많이 됐다.” 안효연 감독(44·동국대)이 이끄는 한국 대학축구 선발팀은 지난 17일 안양종합운동장에서 끝난 일본 대학 선발팀과 2022 제20회 덴소컵 한·일 대학축구정기전에서 3-2로 이겼다. 지난 6월 일본에서 열린 맞대결에서 0-5로 완패했던 한국 선발팀은 3개월 만에 홈에서 가진 설욕전에서 승리했다. 일본과의 대회 역대 전적은 8승 2무 8패로 동률을 이뤘다. 올해 한국 축구대표팀은 16세 이하(U-16)부터 A대표팀까지 전 연령대에 걸쳐 잇따라 일본에 완패를 당했다. 한국 U-16 대표팀은 지난 6월 일본에 0-3으로, U-23(23세 이하) 대표팀은 같은 달 아시안컵 8강전에서 0-3으로 졌다. 대학 선발팀도 0-5로 무릎을 꿇었다. A대표팀은 지난해 3월 열린 평가전(0-3 패)에 이어 7월 동아시안컵에서도 일본에 0-3으로 연패했다. 안효연 감독은 일간스포츠와 통화에서 “한국 축구가 최근 일본에 계속 패배하지 않았나. 선수들도 현재 상황의 심각성을 알고 있었다. 우리가 한국 축구를 대표해서 (연패를) 끊어야 한다고 선수들에게 강조했다. 이 부분이 선수들에게 (일본을 꺾어야 한다는) 동기부여가 많이 된 것 같다”고 했다. 축구인들에게 관심이 많이 쏠린 경기였다. 그만큼 부담감을 느끼면서도 안효연 감독은 주변의 도움을 많이 받았다. 변석화 대학축구연맹 회장은 안 감독에게 코치·선수 선발에 대한 전권을 일임했고, 프로축구 K리그1(1부) 강원FC 최용수 감독은 5일부터 16일 사이 강원도 태백 등지에서 소집훈련을 갖는 대학 선발팀이 두 차례 연습경기를 하도록 배려했다. 안효연 감독은 “축구 관계자들이 안양종합경기장에 많이 와주셔서 선수들뿐만 아니라 코치진도 ‘일본을 이겨야 한다’고 힘을 모았다”며 “하석주 아주대 감독 응원이 큰 힘이 됐다. 최용수 감독님도 ‘효연이는 무조건 이길 수 있어’라며 용기를 북돋워 주셨다”며 돌아봤다. 이날 황선홍 올림픽대표팀 감독도 관전했다. 한국 선발팀은 12일간의 짧은 소집훈련을 가졌다. 지역·권역별 우수 선수를 선발해 1년 동안 호흡을 맞춰온 일본 선발팀에 비하면 준비 기간이 턱없이 부족했다. 남윤성 축구해설위원도 “(짧은 기간) 패스 플레이를 통한 조직력 있는 팀을 만들기는 사실 힘들다. 안효연 감독님의 전술과 선수들의 정신력이 빛을 발휘했다”고 말했다. 한국 선발팀은 빠른 역습을 통한 침착한 마무리로 3골을 터뜨렸다. 높이에 대한 강점도 유지하면서 일본 수비수들에게 부담을 줬다. 남윤성 해설위원은 “무작정 롱 패스를 통한 역습을 하기보다 빠른 측면 선수들을 이용한 전진 속도가 좋았다. 훈련 기간이 짧았지만, 안효연 감독이 자신의 축구 색을 잘 발휘할 수 있는 선수들을 선발한 게 주효했다”고 짚었다. 안효연 감독은 “축구는 실수를 적게 하는 팀이 이기는 스포츠다. 6월에 패배도 실수 때문에 완패한 것이다. 태백에서 준비할 때 실수를 줄이는 부분에 중점을 둬 훈련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본 경기에서 실수가 많이 나왔다. 하지만 선수들이 경기에서 이기고자 하는 열망과 간절함이 실수를 극복했다”고 덧붙였다. 김영서 기자 zerostop@edaily.co.kr 2022.09.19 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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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혁 연장 후반 결승골’ 한국 대학축구 선발팀, 일본에 3-2 신승

연패는 없었다. 정규시간 동안 승부를 가르지 못해 연장전 전·후반까지 이어진 120분간의 혈투에서 한국 대학축구 선발팀이 한국 축구의 자존심을 세웠다. 안효연 감독(동국대)이 이끄는 한국 대학 선발팀은 17일 안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일본 대학 선발팀과 2022 제20회 덴소컵 한·일 대학축구정기전에서 3-2로 이겼다. 지난 6월 일본에서 열린 맞대결에서 0-5로 완패했던 한국 대학 선발팀은 3개월 만에 안방에서 열린 리턴 매치에서 설욕에 성공했다. 이로써 한국은 일본과 대회 역대 전적에서 8승 2무 8패가 됐다. 최근 연령별 한국 축구 대표팀은 일본 대표팀에 연이어 완패하며 자존심을 구길 대로 구긴 상태였다. 분위기가 다소 가라앉은 상황에서 열린 대학 선발팀 간 대결. 변석화 한국대학축구연맹 회장은 안효연 감독에게 전권을 일임하며 힘을 실어줬다. 선발팀은 주로 태백에서 훈련하며, 프로축구 K리그1(1부) 강원FC와 두 차례 연습경기를 치르는 등 조직력을 끌어올렸다. 일진일퇴의 공방전이었다. 양 팀은 빠른 속도로 공격 전개를 하며 상대 팀의 수비를 흔들었다. 전반 6분 일본이 먼저 득점 기회를 잡았다. 미드필더 켄의 패스를 받은 세나가 왼발 슛을 시도했으나 한국 골키퍼 최형찬이 몸을 날리며 막아냈다. 전반 30분에도 카즈키의 발리슛이 한국 골대를 살짝 비껴갔다. 한국은 반격에 나섰다. 전반 39분 왼쪽 미드필더 오영빈이 일본 수비를 몰고 다니며 상대 문전으로 침투했고 감각적인 스루패스를 찔러줬다. 이를 공격수 이현규가 뒷공간 침투를 통해 득점 기회를 잡을 수 있었으나, 발이 닿지 않았다. 이후 한국은 전반 40분과 44분 차례로 득점 기회를 잡았으나 일본 골키퍼 마사히로의 선방에 막혔다. 한국이 2골을 먼저 기록했다. 전반 45분 왼쪽 코너라인에서 오영빈이 올린 코너킥을 수비수 이상혁이 뛰어올라 헤딩 슛으로 연결했다. 큰 포물선을 그리며 골대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후반 6분 추가 골이 나왔다. 일본의 공격을 최형찬의 선방으로 막아낸 한국은 역습에 성공했다. 중앙 공격수 이종언이 페널티 박스 안에서 침착한 오른발 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일본이 이른 시간에 동점을 만들었다. 한국의 흐트러진 집중력을 공략했다. 후반 11분 일본 최전방 공격수 야마다 신이 가벼운 움직임으로 페널티 박스 오른쪽에서 개인기로 득점했다. 후반 18분에도 야마다 신이 추가 골을 넣었다. 일본의 프리킥 상황에서 패스를 건네받은 야마다가 득점에 성공했다. 연장 후반에 결승 골이 터졌다. 연장 후반 4분 페널티 아크 부근에서 한국 수비수 이상혁이 오른발 슛으로 골망을 갈랐다. 김영서 기자 zerostop@edaily.co.kr 2022.09.17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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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대, 세경대 완파하고 추계대학축구대회 3연승 질주

‘디펜딩 챔프’ 용인대가 백두대간기 제58회 추계대학축구연맹전에서 3연승을 기록했다. 박준홍 감독이 이끄는 용인대는 15일 강원도 태백에 위치한 고원1구장에서 열린 대회 조별리그 1조 3차전에서 세경대를 7-1로 완파했다. 앞서 수성대(3-0 승)와 군장대(8-3 승)를 차례로 꺾은 용인대는 조별리그 3연승을 거두며 16강에 진출했다. 지난해 백두대간기 추계대회에서 고려대를 5-2로 이기고 우승한 용인대는 대회 2연패에 도전한다. 용인대 공격수 진재선이 전반 12분 만에 선제골을 기록했다. 3분 뒤엔 미드필더 여권민이 추가골을 터뜨렸다. 진재선은 전반 38분 이날 경기 두 번째 골을 넣었다. 전반 42분엔 지상욱이 용인대의 골을 기록했다. 용인대는 후반 19분 정상원, 25분 백승원, 30분 오창훈이 추가골을 터뜨리며 승기를 잡았다. 신성대는 후반 45분 권병진이 만회골을 기록했으나 역부족이었다. 안효연 감독의 동국대도 고원1구장에서 열린 영남대와 조별리그 3조 경기에서 2-1로 신승했다. 앞서 세한대와 배재대를 모두 3-0으로 꺾었던 동국대는 3연승을 기록해 16강에 올랐다. 동국대 주장이자 공격수 이규빈이 전반 45분 선제골을 터뜨렸다. 하지만 후반 9분 영남대 전유성에게 동점골을 허용했다. 동국대 수비수 유수환이 후반 37분 결승 골을 터뜨렸다. 이밖에 김천대, 연세대, 목포과학대, 인천대, 칼빈대, 제주국제대, 상지대, 수성대, 한양대, 배재대, 사이버한국외국어대, 광운대, 동아대, 경일대가 이겼다. 강서대와 호원대, 건국대와 한일장신대, 대구예술대와 송호대는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19일 시작하는 토너먼트 대진도 완성됐다. 동아대-호원대, 경일대-광운대, 배재대-목포과학대, 세경대-한양대가 각각 20강전에서 만나 16강 진출을 놓고 겨룬다. 울산대-용인대, 동국대-송호대, 대구대-제주국제대, 연세대-한일장신대는 16강으로 직행했다. 김영서 기자 zerostop@edaily.co.kr ◇ 백두대간기 제58회 추계대학축구연맹전 예선 3일 차 용인대 7-1 세경대 김천대 6-0 서울대 동국대 2-1 영남대 여주대 4-5 목포과학대 인천대 6-0 원광대 강서대 1-1 호원대 연세대 9-0 대구대 위덕대 1-2 칼빈대 제주국제대 5-0 전주기전대 상지대 4-1 안동과학대 수성대 5-4 군장대 한양대 4-2 인제대 세한대 1-2 배재대 울산대 6-0 서울디지털대 건국대 0-0 한일장신대 사이버한국외국어대 7-2 대신대 동원과학기술대 1-5 광운대 대구예술대 2-2 송호대 동아대 1-0 초당대 동신대 1-4 경일대 2022.08.16 2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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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의 사나이' 된 김진규, 17년 만에 박주영 이어 A매치 데뷔골→2G 연속골

김진규(25·부산)가 축구대표팀에서 의미 있는 기록을 세웠다. 김진규는 21일(한국시간) 터키 안탈리아의 마르단 스타디움에서 열린 몰도바와의 친선경기에서 선발 미드필더로 나서 골을 넣었다. 김진규는 전반 19분 한국의 선제골을 넣어 4-0 승리에 힘을 보탰다. 또한 지난 15일 같은 장소에서 열렸던 아이슬란드와의 평가전에서 A매치 데뷔골을 기록한 뒤 2경기 연속골이다. 김진규는 아이슬란드전이 A매치 데뷔전이었는데, 데뷔전에서 1골 1도움으로 맹활약했다. 역대 한국 축구대표팀에서 A매치 데뷔골을 기록한 후 다음 경기에서 2경기 연속골을 이어간 건 2005년 박주영 이후 김진규가 17년 만에 처음이다. 당시 박주영은 월드컵 최종예선 우즈베키스탄전에서 A매치 데뷔골을 넣고 이어 쿠웨이트전에서도 득점을 이어갔다. 당시 박주영은 ‘한국 축구의 희망’으로 국민적인 인기를 끌었다. A매치 데뷔골 후 2경기 연속골 기록은 김진규가 통산 7호다. 1978년 오석재, 1979년 이정일, 1983년 노인호, 1985년 김주성, 2000년 이천수와 안효연, 2005년 박주영에 이어 일곱 번째다. 박주영 이후 명맥이 끊긴 것처럼 보였던 기록을 김진규가 이어갔다. 이은경 기자 2022.01.21 2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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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대학 최고 사령탑에 이장관 용인대 감독

이장관 용인대 감독이 올해 최고의 사령탑에 선정됐다.이장관 감독은 10일 서울 강남구 프리마호텔에서 열린 2021년 한국대학축구연맹시상식에서 최우수감독상을 수상했다. 한 해 동안 가장 뛰어난 지도력을 펼친 감독에게 주어지는 상이다. 이 감독은 올해 용인대를 3관왕으로 이끌었다. 1, 2학년 대학축구대회(2월), 1, 2학년 대학축구연맹전(7월) 그리고 추계대학축구연맹전 백두대간기(8월) 정상에 섰다.2011년 약팀 용인대 지휘봉을 잡은 이장관 감독은 단시간 내 팀을 강팀으로 만들었다. 올해 추계대학축구연맹전까지 통산 7차례 우승을 일구며 용인대를 대학축구 신흥 강호 반열에 올렸다.이 감독은 "최우수감독상은 첫 수상이다. 10년 전 감독으로 부임했을 때 용인대가 이렇게 빨리 성장할 거라고 상상한 사람은 많지 않았을 것이다. 3관왕을 했다고 (대학축구를) 독식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기쁘고 영광이다"라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그는 이어 "당시엔 예선 통과, 본선 1승이 목표였다. 초보 감독이었던 나를 따라주고 열심히 해준 제자들이 있었기에 지금의 나와 용인대가 있다. 제자들에게 '대견하다'는 얘기를 하고 싶다"며 울먹였다. 이 감독이 이끄는 용인대는 최우수단체상도 차지했다.우수지도자상은 정진혁 전주대 감독, 이승원 광주대 감독, 신연호 고려대 감독, 안효연 동국대 감독 등 4명이 받았다. 우수선수상은 송태성(가톨릭관동대), 박종현(숭실대), 백성진(인천대), 차승현(연세대), 이창현(단국대), 김선국(건국대), 오건택(광주대), 장준영(조선대), 정도협(안동과학대), 이신양(김천대), 노동건(동의대), 김경수(전주대), 신재욱(용인대), 김창수(선문대) 등 14명이 뽑혔다.심판상은 설태환 주심과 신재환 부심이 수상했다. 페어플레이상은 선문대에게 돌아갔다. 변석화 대학축구연맹 회장은 "코로나19 사태로 어려운 상황에서도 우리 연맹이 주최·주관한 4개 대회를 1명의 확진자 없이 성공리에 마쳤다. 대학축구 발전을 위해 힘을 보탠 지도자, 학교 관계자 등에게 감사한다"고 전했다.◇2021년 한국대학축구연맹시상식 주요 수상최우수감독상이장관 용인대 감독우수지도자상정진혁 전주대 감독, 이승원 광주대 감독, 신연호 고려대 감독, 안효연 동국대 감독우수선수상송태성(가톨릭관동대), 박종현(숭실대), 백성진(인천대), 차승현(연세대), 이창현(단국대), 김선국(건국대), 오건택(광주대), 장준영(조선대), 정도협(안동과학대), 이신양(김천대), 노동건(동의대), 김경수(전주대), 신재욱(용인대), 김창수(선문대)최우수단체상용인대페어플레이상선문대 피주영 기자 akapj@joongang.co.kr 2021.12.13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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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영·김민성·오현택, LCK 사상 첫 콜업

아프리카 김도영, KT 김민성·오현택이 LCK 사상 첫 콜업의 주인공이 됐다.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는 19일 2경기부터 반환점을 맞는 ‘2021 LCK 스프링 스플릿’의 2라운드 로스터를 18일 공개했다. 눈에 띄는 것은 2라운드에서 LCK 사상 첫 콜업 선수들이 합류한다는 점이다. 아프리카 프릭스의 서포터 ‘맵씨’ 김도영, KT 롤스터의 정글러 ‘기드온’ 김민성과 원거리 딜러 ‘노아’ 오현택 선수가 1부 리그에 데뷔한다. 이외에 총 6명의 선수 및 코치가 2라운드부터 새로 합류한다. 리브 샌드박스는 LPL(중국) 펀플러스 피닉스에서 LCK로 돌아온 ‘프린스’ 이채환을 영입해 ‘에포트’ 이상호와 함께 바텀 듀오의 활약을 예고했다. 젠지e스포츠는 T1 아카데미 출신 유망주 ‘버돌’ 노태윤을 신규 탑 라이너로 등록해 보다 촘촘한 로스터 구성에 만전을 기한다. 담원 기아는 ‘랑준’ 김상준을, 프레딧 브리온은 ‘야하롱’ 이찬주를 각각 신규 미드라이너로 등록하며 전투력을 보강한다. 코치진으로는 KT 롤스터의 안효연 코치, T1의 손석희 코치가 로스터에 새롭게 등록됐다. LCK는 이번 2021 시즌부터 기존의 승강제를 폐지하고 2군 선수들로 구성된 ‘LCK 챌린저스 리그(LCK CL)’를 창설하면서 1, 2군 간 로스터 교류로 선수단을 폭넓게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2021 LCK 스프링은 19일 오후 8시 경기인 kt 롤스터와 프레딧 브리온의 경기부터 2라운드에 돌입한다. 스프링 스플릿은 오는 3월 28일에 정규 리그의 막을 내리며, 상위 6개 팀이 최종 우승컵을 두고 맞붙는 플레이오프는 3월 31일부터 펼쳐진다. 현재 2021 LCK 스프링의 팀 순위를 보면, 담원이 8승1패로 1위를 달리고 있다. 젠지·한화생명·DRX가 5승3패로 동률이지만 득실차로 2, 3, 4위에 자리했다. T1·KT·아프리카·농심·프레딧·리브 샌박는 5~10위에 있다. 권오용 기자 kwon.ohyong@joongang.co.kr 2021.02.18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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