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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영 D-1 ‘마당집’ 김태희, 김성오 살해 결심→섬뜩한 핏빛드레스 눈길

‘마당이 있는 집’이 종영까지 단 2회만을 남겨둔 가운데 김태희와 임지연이 김성오를 살해하기 위해 손을 잡으며 파란을 예고한다.지니 TV 오리지널 드라마 ‘마당이 있는 집’이 10일 7회를 방송하는 가운데 ‘마당집’ 측이 재호(김성오)의 살해 계획을 실행에 옮기는 주란(김태희)과 상은(임지연)의 모습이 담긴 현장 스틸을 공개해 본 방송에 궁금증을 수직 상승시킨다.지난 ‘마당집’ 6회에서는 주란이 세상 누구보다 믿고 의지했던 남편 재호가 여중생 수민(윤가이 을 살해하고 뒷마당에 시신을 암매장한 것도 모자라, 그동안 자신이 재호의 가스라이팅에 의해 철저히 기만 당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반면 지옥 같은 가정 폭력을 벗어나기 위해 남편 윤범(최재림)을 살해한 상은은 남편이 죽은 뒤에도 여전히 비루한 현실을 벗어나지 못해 자포자기 하려는 찰나 윤범의 유품에서 주란 집에 숨겨진 살인의 증거를 발견하며 기사회생의 기회를 잡았다. 이와 함께 방송 말미에 공개된 7회 예고에서는 주란이 상은에게 살인을 사주하는 충격적인 모습이 담겨 향후 전개에 궁금증이 치솟고 있는 상황이다.이 가운데 공개된 스틸 속에는 살해 계획을 실행에 옮기기 위해 마주한 주란과 상은의 모습이 담겨있어 이목을 집중시킨다. 마치 핏빛을 연상시키는 주란의 붉은 드레스와 긴장감과 슬픔, 나아가 단호한 결심까지 공존하는 주란의 복잡한 표정이 이들 가정의 파국을 암시하는 듯해 손에 땀을 쥐게 만든다. 반면 상은은 검은 모자와 검은 마스크로 범행을 위한 만반의 준비를 갖추고 주란의 집을 찾아왔는데, 불필요한 모든 감정을 지운 듯 공허한 표정이 섬뜩할 정도다. 뿐만 아니라 윤범이 살해당한 저수지에서 함께 모습을 드러낸 주란과 상은은 재호가 운전석 핸들에 기대 잠이 든 사이 블랙박스를 확인하는 등 치밀한 움직임을 보여 긴장감을 극대화 시킨다.과연 주란과 상은이 불온한 동행을 시작하게 된 사연이 무엇인지, 또 재호의 운명이 어떻게 될지 궁금증이 치솟는다. 또한 한치 앞을 예상할 수 없는 전개로 시청자를 전율케 해온 '마당집'이 어떤 클라이맥스를 맞이할지 7회 본 방송에 귀추가 주목된다.한편 지니 ‘마당이 있는 집’은 10일 밤 10시 지니 TV와 지니 TV 모바일, ENA에서 7화를 만날 수 있다.권혜미 기자 emily00a@edaily.co.kr 2023.07.10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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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당이 있는 집’ 뒷마당 시체 범인은 김성오… 임지연에 협박까지

비로소 뒷마당 시체 냄새의 비밀이 밝혀졌다. 김성오가 ‘핑크폰’의 주인인 소녀 시신을 뒷마당에 유기했다는 충격적인 사실이 드러난 것.지난 27일에 방송된 ENA ‘마당이 있는 집’(이하 ‘마당집’) 4회에서는 주란(김태희)과 상은(임지연)이 문제적 남편들이 감춰둔 비밀을 파헤치기 위해 은밀한 동행을 시작하는 모습이 흥미진진하게 그려졌다. 그 결과 ‘마당집’의 4회 시청률은 케이블, IPTV, 위성을 통합한 유료플랫폼 가구 기준 전국 평균 2.5%, 수도권 평균 3.0%로 또 한번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이날 방송은 주란의 가족이 도망치듯 서울을 떠나게 된 사건의 전말을 밝히며 흥미롭게 시작됐다. 주란은 과거 언니를 살해한 범인으로 옆집 남자를 의심하다 우연찮게 그가 아들 승재(차성제)의 임시 담임으로 부임하자 승재에게 해를 가할까 봐 극도의 불안에 시달렸고, 급기야 승재의 수련회 날 전교생이 보는 가운데 승재 담임을 폭행하는 사건을 일으켰던 것이었다. 이런 과거의 전력 때문에 매사에 위축되어 있던 주란은 남편 재호(김성오)가 자신을 통제하려 한다는 확신이 들자 달라지기로 마음을 먹었다. 재호가 주던 신경정신과 약을 끊었고, 이웃집 해수를 찾아가 윤범(최재림)의 사망 당일 재호가 밤늦게 외출하는 모습을 CCTV로 확인했다. 또한 상은의 집에 찾아가 “당신 남편이 내 남편을 죽였다”고 말했던 상은에게 설명을 요구했다.상은은 주란에게 재호와 윤범 사이에 있던 금전 협박에 대해 알렸다. 그리고 윤범이 성인 남성을 대상으로 성매매를 하던 소녀와 재호의 불순한 관계를 빌미로 협박을 했고, 입막음을 위해 재호가 윤범을 살해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주란은 그럴 리 없다고 항변했지만, 그 순간 상은이 가지고 있던 소녀의 ‘핑크폰’으로 재호의 전화가 걸려오고, 상은에게 만나자고 제안하는 재호의 육성을 듣자 더는 재호의 편에 설 수가 없었다. 이에 주란은 사건의 모든 실마리를 쥔 소녀 이수민(윤가이)을 만날 작정이라는 상은과 동행하기로 결심했다.다음 날 주란과 상은은 재호 몰래 수민의 집을 찾아갔다. 상은은 홀로 수민의 집에 들어가 담임 선생님이라는 거짓말로 부친과 대화를 나눴는데 수민이 3개월 전부터 연락이 두절됐다는 이야기 외에는 아무런 힌트도 얻지 못했다. 그도 잠시, 상은이 수민의 담임이 아니라는 사실을 깨달은 부친은 경계심을 드러냈고 순간 언성을 높이는 수민 부친의 모습에서 과거 윤범에게 당했던 가정폭력의 악몽이 떠오른 상은은 패닉에 휩싸이고 말았다. 이때 주란이 뛰어들어 상은의 탈출을 도왔고, 큰 소동을 겪으며 서로를 의지하게 된 두 여자 사이에 미묘한 동지애가 싹트며 먹먹한 여운을 자아냈다.그날 밤 상은은 재호와 대면했다. 주란이 스피커폰을 통해 두 사람의 대화를 모두 듣고 있는 상황을 모르는 재호는 2억에 협상을 시도하며 본색을 드러냈다. 재호는 협상금을 3억으로 올렸음에도 불구하고 상은이 5억을 요구하자 살벌한 줄다리기를 시작했다. 이때 재호는 싸늘한 표정으로 “김윤범을 왜 죽였냐”고 물어 상은을 당황하게 만들었다. 상은의 낯빛을 통해 윤범을 살해한 범인이 상은이라고 확신한 재호는 순식간에 주도권을 쥐었고, 자신이 협상에 응한 것도 “설명하자면 너저분한 이야기라 깔끔하게 덮기 위해서”라며 여유를 부렸다. 예기치 못한 일격을 당한 상은은 애써 태연한 척하며 “그 너저분한 이야기 5억 될 때까지 알아볼 작정”이라며 으름장을 놓았지만 재호는 “곧 경찰이 연락할 거다. 그땐 지금처럼 너무 티나게 당황하지 말아라”라고 조언하며 자리를 떠 숨막히는 긴장감을 자아냈다.이처럼 상은은 재호를 범인으로 지목하고, 재호는 되려 상은이 진범이라고 주장하지만 뭔가 치부를 숨기고 있는 듯한 상황에서 주란의 심경은 복잡해졌다. 주란은 상은에게 “정말 내 남편이 범인이라고 믿는 거냐. 아니면 그래야 하는 거냐”고 물으며 3억을 대신 줄 테니 모든 걸 덮자고 제안했다. 상은이 고민하던 찰나, 수민의 보호자라는 인물로부터 ‘이수민이 어디 있는지 알려주겠다’는 연락이 왔다. 이에 상은은 잠시나마 흔들렸던 마음을 덮어두고 주란과 다음 날 다시 만나기로 약속한 뒤 걸음을 돌렸다. 이에 한층 복잡한 상황과 감정으로 얽히게 된 주란과 상은의 위태로운 동행이 향후 어떻게 이어질지 궁금증이 고조된다.무엇보다 극 말미 재호의 추악한 민낯이 밝혀졌다. 재호가 수민을 자신의 뒷마당에 암매장했고 자신의 악행을 감추기 위해 뒷마당에서 악취가 난다는 주란의 말을 망상으로 취급해왔다는 사실이 드러난 것. 과연 재호와 수민 사이에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인지 의문이 싹트는 한편, 수민의 사망 사실을 모른 채 판도라의 상자를 열기 위해 분투하고 있는 주란과 상은이 맞닥뜨릴 파란에 귀추가 주목된다.‘마당이 있는 집’은 뒷마당에서 나는 수상한 냄새로 인해 완전히 다른 삶을 살던 두 여자가 만나 벌어지는 서스펜스 스릴러. 매주 월,화 오후 10시에 지니 TV와 지니 TV 모바일, ENA에서 만날 수 있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3.06.28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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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슬기, 채널A '블랙' 출연…미성년자 범죄 심리 분석

배우 김슬기가 채널A ‘블랙: 악마를 보았다(이하 블랙)’에 게스트로 출연한다고 제작진 측이 2일 전했다. 김슬기는 '블랙' 15회에 출연, 2014년 발생한 ‘김해 여고생 살인사건’을 다룬다. ‘김해 여고생 살인사건’은 20대 남성들과 10대 여학생들이 한 여고생을 감금하고 잔혹하게 폭행해 숨지게 한 후 시멘트로 암매장한 사건으로, 범인들 중 일부가 만 14~15세에 불과한 미성년자라는 사실에 당시 사회적 파장이 컸다. 김슬기는 ‘김해 여고생 살인사건’의 피해자의 입장에서 공감하며 사건을 바라보며, 미성년자 범죄의 심각성을 논의한다. 일반인들이 쉽게 상상하기 힘든 범죄자의 심리를 분석해 이와 같은 일이 다시 반복되지 않도록 촉구한다. ‘블랙: 악마를 보았다’ 15회는 6월 10일 오후 11시에 방송된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oongang.co.kr 2022.06.02 07:43
경제

혼내는 엄마 살해·암매장…"최악 소시오패스" 美 경악한 10대

미국의 10대 소년이 어머니를 살해한 뒤 암매장한 혐의로 45년형을 선고받았다. 이 소년은 어머니로부터 학교 성적이 부진하다고 꾸중을 들은 뒤 이 같은 범행을 했다. 25일(현지시간) 폭스뉴스 등 현지언론에 따르면 미국 플로리다 법원이 지난 22일 어머니를 살해한 뒤 암매장한 그레고리 라모스(17)에 대해 1급 살인·시신 훼손·증거 인멸 등의 혐의를 적용, 45년 형을 선고했다고 보도했다. 지난 2018년 11월 당시 15살이었던 라모스는 드베리에 위치한 자신의 집에서 학교 성적 문제로 어머니 게일 클리벤저(당시 46세)와 다투다가 목 졸라 살해하기에 이른다. 그 뒤 사체를 집 인근 교회 뒤뜰에 암매장했다. 범행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친구 2명과 짜고 집에 강도가 들었던 것처럼 꾸민 뒤 911(긴급신고 전화)에 "집에 강도가 들었고, 어머니가 사라졌다"고 거짓 신고를 했다. 수사에 혼선을 주려는 의도였다. 하지만 경찰은 라모스의 표정이 매우 차갑고 경직된 것을 보고 살인 혐의자로 체포해 추궁하기 시작했고, 그는 결국 범행을 모두 털어놨다. 평소 라모스와 어머니의 사이가 나쁜 것도 아니었다. 그의 소셜미디어(SNS)엔 두 사람이 평소에 함께 운동하고 즐겁게 지낸 사진 등이 남아있었다. 지역 보안관 마이크 치트우드는 "라모스가 지금껏 만난 최악의 소시오패스(반사회 인격장애) 중 한명이었다"며 "그는 체포 직후 양심의 가책을 전혀 느끼지 않고 범행을 은폐하려고 했던 것을 자랑하기까지 했다"고 밝혔다. "세상과 가족에게 돌이킬 수 없는 피해를 줬다. 왜 이런 일을 저질렀는지 변명하지 않고 오직 용서를 구하고 싶다." 현지언론은 그가 2년간의 재판을 거쳐 선고 공판이 진행되는 날에야 이같이 말하며 반성하는 태도를 보였다고 전했다. 고석현 기자 ko.sukhyun@joongang.co.kr 2021.01.26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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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범형사' 손현주X장승조, 이것이 바로 환상의 공조

'모범형사' 손현주와 장승조가 환상의 호흡을 보여줬다. 공조 수사로 이현욱과 심리전을 펼쳤고 여고생 실종 사건을 해결했다. 7일 방송된 JTBC 월화극 '모범형사' 2회에는 손현주(강도창)와 장승조(오지혁)가 이하은(이은혜)의 실종사건을 조사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앞서 이현욱(박건호)이 이하은을 죽였다고 자수한 상황. 하지만 그는 더이상 입을 열지 않았고 무언가 수상한 낌새가 포착됐다. 해변에서 발견된 사체는 이하은이 아니었다. 장승조는 최초 신고자 장유나(천인서)를 통해 가출 청소년들의 우두머리 신재휘(박홍두)를 잡아 휴대전화에 남아있던 메시지를 확인했다. 실종될 걸 미리 알고 있었단 의미였다. 머리를 맞대고 이현욱과 이하은의 공모 가설을 세운 손현주와 장승조. "시체가 발견됐다"라는 거짓말로 그를 시험대에 세웠다. 역시나 이현욱은 당황했고, "아는 변호사가 필요하다"며 휴대전화를 요구했다. 그러나 그가 살아있는 이하은에게 연락할 것이란 예측은 보기 좋게 빗나갔다. 이에 장승조는 이현욱의 휴대전화에 주목했고, 카드 사용 내역 문자를 통해 생존을 확신했다. 카드 사용 장소가 주로 여고생들이 가는 장소였기 때문. 두 형사는 사용 내역이 찍힌 흔적을 좇기 시작했다. 정한일보 인천 주재 기자 이엘리야(진서경)는 사회부장 지승현(유정석)의 지시로 조재윤(이대철)이 죽인 피해자 유가족들의 인터뷰 기사를 썼다. 그러나 양쪽 입장을 최대한 객관적으로 쓴 기사는 마치 그녀가 사형제도를 옹호한 것처럼 수정돼 있었다. 지승현에게 따져 물었지만, 석연치 않은 답변만 돌아온 그때, 그녀가 터뜨린 비리 기사로 수감중인 전 인천지검장 손병호(김기태)가 면회를 요청해왔다. 조재윤 사건 당시 형사부 부장검사였던 그는 믿을 수 없는 이야기를 꺼냈다. 이대철은 진범이 아니야. 진범으로 만들어진 것이라는 것. 또한 그 사건이 형사, 검사, 판사가 다 함께 만든 공동 작품이라며, 이엘리야가 쓴 기사가 사형집행을 부추기는 결과로 나타날 것이며 그 배후에 지승현이 있음을 암시했다. 이해가 되지 않았지만, 사실 확인이 필요했다. 이엘리야가 당시 담당 형사였던 손현주를 만난 이유였다. 문제는 이들의 만남을 수상하게 여긴 타사 기자가 이현욱의 존재를 알아내, '현직 전도사 여고생 살해하고 암매장'이란 자극적인 타이틀로 보도했다. 담당검사는 이현욱을 검찰로 송치하란 명령을 내렸고, 몰려든 기자들을 향해 "사형수 이대철은 아무 죄도 없는 사람입니다"라며 재수사를 촉구했다. 인천 서부서가 이렇게 혼란에 빠진 그때, 손현주와 장승조가 이하은과 함께 등장했다. 결국 이 사건은 두 사람의 자작극으로 종결됐다. 하지만 조재윤의 무죄 가능성을 강하게 의심하게 됐다. 방송 말미 손현주에게 조재윤의 무죄를 입증할 수 있는 증거라며 CCTV 영상이 첨부된 이메일이 도착했다. 5년 전 사건 범행이 일어나던 시각, 조재윤이 택배 회사에서 근무하던 모습이 고스란히 담겨 있었다. 만약 영상이 조작된 게 아니라면 사건 당시에 조재윤이 사체 유기 현장에 없었다는 알리바이와 "난 아무 짓도 하지 않았어"라던 조재윤의 진술을 입증할 수 있는 증거였다. 괴로운 표정의 손현주와 경찰서를 벗어나 위태롭게 거리를 헤매던 이하은의 발작을 목격하게 된 장승조. 과연 두 형사는 5년 전 은폐됐던 진실을 좇게 될지 주목된다. '모범형사' 2회는 전국 3.8%, 수도권 4.7%를 기록했다. (닐슨코리아, 유료가구 기준) 매주 월, 화요일 오후 9시 30분 JTBC에서 방송된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2020.07.08 08:07
경제

37년 만에 밝혀진 시신 11구…그 옆에 또 이름 모를 40구는

━ 신군부, "교도소 28명 사망"…17명은 어디에? 5·18민주화운동 직후 옛 광주교도소 안팎에서 매장 상태로 발견된 시신 11구의 신원이 37년 만에야 모두 파악된 것으로 확인됐다. 옛 광주교도소에서는 지난 20일 무연고자 묘지에서 매장 기록이 없는 시신 40여구가 새로 발견돼 이들 희생자와의 연관성에 관심이 쏠린다. 정수만(72) 전 5·18민주유공자유족회장은 23일 “80년 당시 옛 광주교도소에서 매장됐다 수습된 시신들의 신원·사망원인 등 세부 정보를 2017년 말에 모두 확인했고 이를 최근 5·18기념재단에 전달했다”고 말했다. 그동안 광주교도소와 인근에서 발견된 희생자 11명의 신원과 직업, 사망원인·장소 등이 모두 확인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정 전 회장은 80년 5월 당시 사망한 165명의 검시기록과 사망일시, 사체처리 내용 등을 분석했으며 그 가운데 교도소 안팎에 묻혔던 희생자 11명이 누구이며, 어떻게 숨졌는지를 밝혀냈다. 그가 직접 분석한 명단에는 사망일시와 사망원인, 매장방식, 사망장소 등도 세세하게 적혀 있다. 명단에 따르면 희생자 11명은 당시 M16 소총이나 대검, 폭행(타박상)에 의해 숨진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5·18 당시 광주교도소 앞이나 교도소 옆 호남고속도로 등에 있다가 사망했다. ━ 희생자들, M16, 대검, 폭행 등에 사망 정 전 회장은 이들의 주소지가 광주(5명)를 비롯해 전남 담양(2명), 화순(2명), 해남, 순천 등이라는 점이 무고한 학살이 이뤄졌음을 뒷받침하는 증거로 보고 있다. 직업도 상업(3명), 운전(3명), 농업(2명), 회사원, 종업원, 보일러공 등으로 다양했다. 5·18 당시 투입된 3공수는 80년 5월 21일부터 24일까지 광주교도소에 주둔하는 과정에서 무고한 시민들을 학살한 것으로 알려졌다. 옛 광주교도소에서는 계엄군이 철수한 직후 교도소 관사 뒤와 인근 야산에서 모두 11구의 시신이 가매장 또는 암매장된 상태로 수습됐다. 5·18 이후 보안대 자료에는 옛 광주교도소에서 시민 28명이 숨졌다고 돼 있으나 실제 수습된 시신은 교도소 관사 뒤 8구, 교도소 앞 야산 3구 등 11구뿐이었다. 5월 단체는 나머지 17명의 시신이 옛 교도소 주변에 버려졌거나 암매장됐을 것으로 보고 있다. ━ 2017년 발굴지점과 불과 100m 이후 5·18기념재단은 2017년 11월 옛 광주교도소 북쪽 담장 부근을 시작으로 암매장 발굴 조사를 벌였으나 성과를 내지는 못했다. 이번에 40여구의 미확인 유골이 발견된 곳은 당시 발굴작업을 했던 곳에서 100m가량 떨어져 있다. 법무부는 이번에 발견된 유골에서 구멍이 확인된 점과 어린아이로 추정되는 작은 크기의 두개골이 나온 점 등을 토대로 유골 80여구에 대한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정밀감식을 의뢰했다. 정 전 회장은 “해당 자료는 5·18 당시 계엄군이 일반인들을 광주 곳곳에서 사살한 증거”라며 “80년 당시 수습된 시신조차도 정확히 어디에서 어떻게 숨졌는지를 37년이나 몰랐을 정도로 5·18 진상규명은 갈 길이 멀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에 발견된 유골 중 두개골에서 발견된 구멍 흔적은 총상이 아닐 가능성이 높다는 전문가 의견이 나왔다. 이날 국과수와 법의학 전문가 등은 두개골에서 발견된 구멍이 총탄이 아닌 다른 물리력에 의해 파손된 흔적일 가능성을 내놓았다. 두개골 흔적이 기존 교도소나 다른 매장지에서 유골을 옮기면서 생긴 손상일 가능성이 크다는 취지의 분석이다. ━ 두개골 구멍, 총상 가능성 작아 회의에 참석한 박종태 전남대 법의학 교수는 “사망 시점에 총상에 의해 생긴 구멍이라면 전체적인 두개골 표면 색깔과 같아야 하는데, 맨눈으로 봤을 때 두개골 표면과 구멍 난 부분의 색깔이 다르다”고 말했다. 이번에 발견된 유골들에 대한 유전자 분석에도 난항이 예상된다. 발견 당시 콘크리트 구조물에 있던 40여구와 봉분 쪽에 묻혀있던 유골 40여구가 모두 보존 상태가 좋지 않아서다. 이중 콘크리트 구조물에 있던 유골은 습기가 차 있어 유전자 분석이 더욱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국과수는 유골 80여구에 대한 분류작업과 정확한 감식을 위해 강원도 원주의 국과수 본원으로 옮길 예정이다. 광주광역시=최경호·진창일 기자 choi.kyeongho@joongang.co.kr 2019.12.24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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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IS] '웰컴2라이프' 정지훈, 내레이션 엔딩 심금 울렸다

'웰컴2라이프' 정지훈이 임지연을 향한 진심을 담은 내레이션 엔딩을 장식했다. 신재하에 납치되어 자신의 목숨이 위급한 상황. 그런데 한편으로 임지연이 위험에 빠지지 않아 다행이란 안도감을 내비쳤다. 17일 방송된 MBC 월화극 '웰컴2라이프'에는 정지훈(이재상)이 임지연(라시온)과 함께 세경보육원 사건, 무관산 암매장 사건의 진범에 대해 추적하는 모습이 그려졌다.여기서 유력한 용의자로 떠오른 사람이 지양희의 아들 지선우였다. 과거 세경보육원에서 일했던 직원을 통해 해당 보육원에 지선우가 있었다는 점, 지선우가 들어온 후 머리가 깨진 가축들 사체가 발견됐다는 점, 이후 아이들까지 다치기 시작했다는 점이 맞아떨어졌다. 지선우는 바로 신재하(윤필우)였다. 흥얼거리는 노래를 통해 신재하가 지선우임을 확신하게 됐다.정지훈은 "선우야 엄마 보러 왔니? 보육원 집단살인, 안수호 우영애, 무관산 시신까지 다 너지?"라면서 의심의 눈초리를 보냈다. 신분세탁 정황 파악에 나섰고 곽시양(구동택)은 "아들로 인정받기 위해 아버지의 골칫거리를 직접 해결한 거라면 말이 된다"면서 연쇄살인범이 손병호(장도식)가 아닌 신재하일 것이라고 이유를 곁들였다.임지연을 상을 받는다는 소식을 접한 정지훈은 평행세계에서 상을 받은 당일 죽음의 위기에 처했던 순간을 떠올리고 걱정스러운 반응을 보였다. 거듭된 정지훈의 부탁으로 임지연 곁에 떨어지지 않고 무사히 행사를 마쳤다.그러나 위기는 정지훈에게 닥쳤다. 자신의 정체가 들킬까 염려한 신재하가 직접 꼬리 자르기에 나선 것. 정지훈은 납치했다. 그리고 아버지 손병호를 찾아가 딜을 했다. "2시간 뒤 사람들이 많이 놀라겠어요. 시체 때문에. 선택하세요. 이재상을 아무도 모르는 곳에 묻을지 아니면 아버지 명예를 묻을지"라고 말했다.정지훈의 납치 소식을 접한 임지연의 얼굴이 굳었다. 앞서 최면에 걸린 정지훈이 평행세계에 대해 언급하며 목 뒤에 박쥐 문신이 있는 사람을 말했던 적이 있었기 때문. 현실과 평행 세계에서의 동일한 힌트였다. 이 장면과 함께 '데칼코마니 같지만 다른 세상이 있어. 그 세상에서 난 너를 잃었어. 이 세상에서 다치는 사람은 나인 것 같다. 널 지켰으니 난 그걸로 됐다'는 정지훈의 애절한 내레이션이 마지막을 장식, 안타까움을 극대화했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2019.09.18 0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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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 델루나', 첫 등장 이다윗 정체 무엇일까..긴장감↑

배우 이다윗이 임팩트 있는 연기로 안방극장에 짙은 여운을 남겼다.지난 10일 방송된 tvN 토일극 ‘호텔 델루나’ 9회에서는 이다윗이 설지원 역으로 안방극장에 강렬한 눈도장을 찍었다.이날 방송에서 이다윗은 속을 짐작할 수 없는 미스테리한 인물 설지원으로 첫 등장, 묘한 긴장감을 선사하며 극의 몰입감을 높이고 있다. 여자 귀신을 자신의 차에 태우고 다니고, 암매장된 시체들을 찾은 경찰에 대해 “대체 저길 어떻게 찾았지”라며 자신이 연쇄살인마임을 암시하는 듯한 발언으로 설지원이라는 인물에 대한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이처럼 이다윗은 짧은 등장에도 강렬한 눈빛과 탄탄한 연기 내공을 선보이며 긴장감을 배가 시켰고, 부드러움 뒤에 냉혈함을 감춘 캐릭터의 미묘한 감정 변화를 소화해 호평을 받고 있다.특히 조현철(산체스)과 조우할 때는 비릿한 웃음을 지으며 공포스러운 분위기를 조성, 평범해 보이는 모습 뒤에 가려진 섬뜩한 이면을 표출해내며 긴장감을 최고조로 끌어올렸다.이어 겁에 질린 조현철에게 “구찬성도 한국 들어왔다면서”라고 말하는 장면은 세 사람이 특별한 인연이었다는 것을 암시, 과거 이들이 어떤 관계였는지에 대한 궁금증이 짙어지고 있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 2019.08.11 15:25
연예

[리뷰IS] '조들호2' 고현정은 탈출, 박신양은 납치…결말 어떻게 될까

박신양이 마지막 위기를 극복할 수 있을까.25일 방송된 KBS 2TV 월화극 '동네변호사 조들호2:죄와 벌'에서는 박신양(조들호)이 고현정(이자경)에 맞서 고군분투하다가 납치돼 바다에 던져졌다.고현정은 박신양의 변호사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해 대산복지원과 국일그룹 차명계좌 자료를 찾았다. 또 박신양이 해킹을 통해 회계 장부를 얻었다고 폭로했고, 대산복지원 피해자 협의회 회장을 매수해 거짓 증언하게 시켰다.박신양은 대산복지원에서 장기매매가 이뤄졌다고 고발했지만 고현정은 이를 부인했다. 이때 이민지(윤소미)와 최승경(강만수)은 대산복지원 피해자들이 암매장된 곳을 찾아냈다. 최승경은 박신양과 영상 통화를 통해 피해자들의 유골이 발굴되는 현장을 공개했다. 고현정은 살해 및 유기 등의 혐의로 법정 구속됐다.하지만 고현정은 신장 투석 중이라는 진단서를 내고 병원으로 이송됐다. 문수빈(한민)의 도움으로 의사로 위장해 병원에서 탈출했다. 그 사이 박신양은 괴한에게 머리를 맞고 납치됐다. 박신양은 드럼통에 갇혀 바다에 던져졌다.26일 최종회 방송을 앞두고 박신양이 절체절명의 위기에 빠졌다. 다 잡은 고현정은 미꾸라지처럼 빠져나갔다. 이 위기를 어떻게 극복할지 예상할 수 없다.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조들호2'가 이해할 수 있는 결말로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이아영 기자 lee.ayoung@jtbc.co.kr 2019.03.26 07:46
경제

포천 연쇄살인범이 애인 죽인 후 보낸 뻔뻔한 문자

“잘 지내요?” “엄마, 다음 주에 만나요.” 6개월 사이 여자친구 2명을 살해한 일명 ‘포천 연쇄 살인사건’의 살인범 A(30)씨가 여자친구 B(21)씨를 살해한 후 이를 들키지 않기 위해 보낸 문자메시지가 공개됐다. A씨는 지난해 7월 포천시의 한 야산에서 B씨를 살해한 후 암매장한 혐의를 받는다. 그러나 B씨는 7월 이후에도 가족, 지인들과 휴대전화 메시지를 주고받았다. B씨는 부모에게 연락이 오면 “잘 지내요?” “다음 주에 만나요” 등 안부 메시지를 보냈다. 말투와 대화 습관이 평소와 다르지 않아 별다른 의심을 받지 않았다. 자연스럽게 대화를 이어 나가던 B씨는 다만 부모가 전화하고 싶다고 하면 “전화기 상태가 안 좋아서 힘들다”고 하거나 “졸리네요”라며 통화를 피했다. 그러다 어느 날 “최근에 채무자들 때문에 힘들다”는 내용의 대화를 하며 앞으로 연락이 어려울 것이라고 암시했다. 이는 모두 A씨가 B씨를 살해한 후 챙긴 휴대전화로 보낸 것이었다. A씨는 그동안 대화했던 기록들을 보며 맥락을 파악했고, 범행을 감추고 시간을 벌기 위해 이런 행동을 했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또 다른 여자친구를 살해한 혐의로 구속돼 서울 구치소에 수감된 상태였던 A씨는 B씨의 시신이 발견된 후 언론사에 ‘공범이 있다’는 내용의 편지를 보내 수사에 혼선을 주려 하기도 했다. 끝까지 범행을 부인하던 A씨는 경찰이 그가 범행에 이용하고 인천의 길가에 버린 삽까지 찾아내자 결국 “뇌출혈로 죽은 전 연인에 대해 안 좋게 이야기해 바람을 쐬러 가자고 유인해 살해했다”고 자백했다. 의정부경찰서는 18일 A씨를 살인 및 사체유기 혐의로 검찰에 기소의견 송치했다. 그는 현재 지난해 12월 또 다른 여자친구 C(23·여)씨를 살해한 혐의로 기소돼 1심 재판을 받고 있다. 온라인 일간스포츠 2018.04.18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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