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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일반

‘화밤’ 홍자 “박주희, 무명시절에 큰 도움 줘” 눈물

‘화요일은 밤이 좋아’에서 홍자와 박주희가 남다른 선후배 우정을 자랑했다.8일 방송되는 TV조선 예능 ‘화요일은 밤이 좋아’(이하 ‘화밤’) 79회는 ‘화밤에 진심 ON’ 특집으로 꾸며져 진시몬, 양지원, 오유진, 박주희, 슬리피가 출연한다. 이날 홍자는 박주희의 ‘데스매치’ 상대로 직접 나서며 대결이 성사된다. 알고 보니 두 사람은 남다른 인연이 있었던 것. 홍자는 지난번 박주희가 ‘화밤’에 행운요정으로 출연했던 당시를 회상하면서 “그때 울 뻔했다”고 말한다. 이어 “제가 무명 때, 많이 어려웠을 때 정말 의지를 많이 했던 분”이라고 인연을 전하고, 박주희도 눈물을 글썽인다.두 사람의 애틋함에 MC들은 서로에게 고마웠던 마음을 이야기하는 시간을 마련하고, 박주희는 홍자에게 “너는 그 자체로 너무 예쁘고 사랑스럽다”며 애정을 드러낸다. 이에 홍자는 “예전부터 저를 응원해 주고 너무 큰 도움을 주셔서 감사하다”고 마음을 전하고, 박주희는 “홍자가 잘 되어서 기분이 정말 좋다”고 보듬는다. 이후 두 사람은 서로 부둥켜안고 눈물을 보여 지켜보는 이들까지 뭉클하게 했다고. 하지만 대결이 시작되자 눈물은 싹 거두고 흥을 최대치로 끌어올리는 반전 무대를 선사했다는 후문이다. 양지원은 양지은과 ‘데스매치’ 상대로 만난다. 양지원은 양지은이 자신을 지목하자 “포털사이트 연관검색어로만 만나 뵀었다”면서 이름이 비슷해서 생긴 에피소드를 전한다. 이에 본명이 이민호인 MC 붐은 “배우 이민호 씨가 신인일 때는 제 이름이 위에 있었다. 그런데 이제는 ‘이민호’라고 검색하면 저는 나오지도 않는다. ‘붐’으로 검색해야만 저를 찾을 수 있다”고 거든다. 이어 슬리피 역시 “저는 슬리퍼만 엄청 나온다. 슬리퍼는 이길 수가 없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낸다.‘데스매치’에서 양지은은 박상철의 ‘항구의 남자’를, 양지원은 진해성의 ‘옥치마’를 선곡해 대결을 펼친다. 하지만 대결을 시작하기도 전에 양지원이 양지은에게 무릎을 꿇게 되는 사건이 벌어진다고 전해져 궁금증을 유발한다. 거기에 양지은의 박력 넘치는 선공에 양지원은 핏기마저 사라지며 휘청거린다. 과연 양지원은 양지은의 강력한 노래 공격을 잘 받아낼 수 있을지 본방 사수를 자극한다.‘화요일은 밤이 좋아’ 매주 화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3.08.08 10:22
산업

약과에 전통주까지…2030 사로잡은 복고의 맛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전통 음식이 화려하게 부활했다. 편의점 약과는 구하기도 힘들 정도고, 주류 시장의 '다크호스'로 급부상한 전통주의 인기는 좀처럼 식지 않고 있다.21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올해 1∼4월 롯데마트의 전통주 매출은 지난해 동기 대비 15% 신장했다. 코로나19 원년인 2020년 전년 대비 23.2% 성장한 데 이어 2021년 36.9%, 2022년 16.7% 등 두 자릿수 성장률을 유지하고 있다.편의점에서도 전통주 인기가 뜨겁다. CU의 연도별 매출신장률(전년 대비)을 보면 2020년 23.2%, 2021년 36.9%, 2022년 16.7% 등으로 가파른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올해 1∼5월도 지난해 동기보다 14.6% 늘며 두 자릿수 성장세를 이어갔다.특히 최근 한일정상회담 만찬주로 등장해 유명해진 고급 수제 청주 '경주법주 초특선'은 지난주 자체 커머스앱(포켓CU)에서 출시 후 4만7000원이라는 가격에도 판매 시작 1시간도 채 안 돼 준비된 수량 120병이 완판되는 기록을 세웠다.MZ세대가 전통주 열풍을 선도하고 있다는 게 업계 평가다. 자기만의 취향을 중시하는 이들이 기존의 주류와는 다른 전통주의 독특한 풍미와 멋스러움에 매료됐다는 얘기다. 실제 올해 CU에서 판매된 전통주의 연령대별 매출 비중을 보면 20대 10.0%, 30대 15.2%, 40대 28.9%로 20∼40대가 전체의 54.1%에 달한다. 과거 전통주의 주 소비층이던 50대(27.6%)와 60대(18.3%)의 매출 비중은 절반에도 못 미쳤다.전통주 시장 규모도 점차 커지고 있다. 국세통계연보에 따르면 2021년 기준 전통주 시장 규모는 941억원으로 국내 전체 주류시장(약 8조8345억원)의 1.07%에 불과하다. 그러나 연간 성장률(전년 대비)은 2018년 13.8%, 2019년 16.8%, 2020년 18%, 2021년 50.2% 등 가파르게 뛰어오르고 있다.업계 관계자는 "전통주의 인기가 단기적 현상이 아닌 장기적 트렌드로 굳어져 가는 만큼 유통채널의 고객 확보 경쟁도 앞으로 더욱 치열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약과도 화려하게 부활했다. '할매니얼'(할매+밀레니얼)이라는 신조어를 만들어낼 정도로 MZ 세대에게 주목받으며 급부상 중이다.CU가 서울 압구정로데오 인기 카페와 협업해 지난 3월 말 선보인 '이웃집 통통이 약과 쿠키'는 출시 5일 만에 초도물량 10만개가 완판됐고 한달간 누적 판매량은 70만개에 달한다.지난달 기준 약과 매출은 전년 대비 12.5배 뛰었고, 약과가 포함된 상온디저트 매출은 104% 늘었다. 3월 상온디저트 매출 신장률이 18.6%에 그쳤던데 비하면 눈에 띄는 상승세다.이 제품 매출 비중을 연령대로 보면 20대가 40.9%, 30대가 42.2%로 젊은층이 80%이상이다. 판매 초반에는 앱을 통해 예약하는 경우도 적잖았고 포털에 제품명을 검색하면 '얼먹'(얼려먹기)이 연관검색어로 뜨는 등 먹는 방법까지 유행하고 있다.GS25는 아예 하반기 전략상품으로 '김혜자 도시락'과 차별화 약과 상품을 집중 육성하기로 했다. GS25는 '행운약과' 브랜드를 론칭하면서 MD 별동조직(약과연구소)까지 꾸렸다. 20대 직원들로 구성된 MD서포터즈와 상시 협업하는 집단 상품 개발 프로세스도 정립했다.GS25는 행운약과 첫 상품으로 약과를 도넛으로 재해석한 '도넛에는 약과지'를 이르면 이달 출시할 예정이며, 스낵과 음료, 아이스크림 등에 약과를 활용해 차별화 상품을 시리즈로 선보이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PB(자체브랜드) 약과를 보유한 세븐일레븐은 '약켓팅'(약과+티켓팅)이란 신조어까지 만들어낸 장인한과와 협업하기로 뜻을 모으고 논의를 시작하기로 했다.업계 관계자는 "할매니얼이 핵심 소비층으로 두각을 드러내며 전통과자 중에서도 특히 약과가 조명받고 있다"며 "약과 신상품이 앞으로도 주요 전략상품으로 자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3.05.22 07:00
연예

현빈♥손예진 결혼에 쏟아지는 축하…일본 넷플릭스도 동참

배우 현빈과 손예진의 결혼 발표에 글로벌 축하가 쏟아지고 있다. 10일 현빈과 손예진이 3월 서울 모처에서 비공개 결혼을 알렸다. 중국, 일본은 물론 전 세계에서 tvN '사랑의 불시착'을 시청한 팬들은 두 사람의 SNS에 축하 댓글을 남겼다. 일본 넷플릭스는 트위터에 둘의 결혼 소식을 공유했다. 현지에서 '사랑의 불시착' 인기가 뜨거웠음을 짐작하게 한다. 현지 외신들도 한류스타 부부의 탄생을 축하했다. 티빙에서도 '눈호강 커플, 현빈X손예진'이라며 필모그래피를 모아 소개하고 있다. 중국 유명 사이트에선 현빈 손예진의 연관검색어로 이미 결혼이 붙었다. 이밖에도 인도네시아, 필리핀 등 각국 매체들이 발빠르게 현빈과 손예진의 결혼을 보도하고 있다. 손예진과 현빈 소속사는 "인생의 특별하고 소중한 시작을 함께 하게 된 두 사람의 앞날에 축복과 응원을 보내주시기 바란다"고 전했다. 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oongang.co.kr 2022.02.10 23:01
연예

[뮤직IS] "문별도 팬클럽 가입"…아이유, 성장하는 '음원퀸'

'음원퀸' 수식어론 부족하다. 가수 아이유가 글로벌 차트는 물론, 음반 시장까지 흔들며 커리어하이를 찍었다. '퀸이유' 증명한 정규 5집 30일 한터차트에 따르면 아이유 정규 5집 'LILAC'(라일락)은 25만장 판매고를 돌파했다. 3월 26일부터 4월 1일까지의 초동 집계 기간 중 4일 차에 달성한 자체 신기록이다. 전작 'LOVE POEM'(러브 포엠)이 기록한 초동판매량 14만7000장은 발매 첫날에 뛰어넘었다. 특히 트와이스의 'Eyes wide open'(아이즈 와이드 오픈, 24만장), 블랙핑크의 'How You Like That'(하우 유 라이크 댓, 20만장)의 초동 기록과 견주며 솔로 여가수로선 이례적인 성과를 거뒀다. 해외에서도 반응이 뜨겁다. 웨이보를 중심으로 활동하는 일부 아이유 중국 팬덤은 이번 음반을 5만장 공동구매했다. 왕이윈 뮤직 디지털 앨범 판매 순위에서는 발매 6시간 만에 2021년 연간 1위를 찍더니, 역대 34위(27일 오전 9시 기준)에 올랐다. 전 세계 발매 음반을 순위로 매기는 스포티파이 톱 데뷔 앨범 차트(3월 26일~28일)에선 7위에 랭크했다. 유튜브 뮤직 차트 통계에선 한국, 인도네시아, 태국, 필리핀, 인도, 대만, 일본, 미국, 말레이시아, 베트남 순으로 높은 조회수를 보였다. 구글 트렌드 검색 톱5 지역은 한국, 미얀마, 홍콩, 필리핀, 몽골이었으며 연관검색어론 악뮤 이찬혁과 작업한 수록곡 '어푸'에 대한 관심이 커 눈길을 끌었다. 마마무도 팬클럽 가입 스타들도 아이유 팬을 자처하고 있다. 마마무 문별은 콘서트에 가고 싶어서 팬클럽 유애나에 가입했다면서 자신의 팬들과 함께 구매한 키트를 언박싱했다. 최근 컴백으로 공식 팬카페 가입자 수도 늘어났다. 대중성을 넘어 굳건한 글로벌 팬덤을 확인한 아이유에 대해 임진모 대중음악평론가는 "싱글, 미니, 정규 등 일련의 좋은 예술성이 있는 곡을 발표해온 것에 있어 대중의 신뢰를 얻었다. 음원 소비층에서 볼 때는 우리 시대의 젊은 가수이자 빼어난 아티스트다. 돈 주고 살만한, 가치 있는 노래를 만든다는 음악적 신뢰가 완벽하게 쌓인 것이고, 그 관계 또한 두텁다. 결국에는 가수가 오래가는 것은 예술적 완성도라 생각한다. 사람이 아무리 매력이 있어도 예술적 완성도가 없으면 물리기 마련인데, 아이유는 대체로 슬럼프 없이 자신의 스탠스를 이어왔다"고 분석했다. 아이유가 '라일락'으로 다양한 리스너들을 만족하게 했다는 점에도 주목했다. 임진모 평론가는 "아티스트로서 다양한 장르를 포괄적으로 소화하려는 욕심이 있다. '라일락'을 보면 댄스, 발라드, 힙합 등 장르가 다채롭다. 이렇게 소화를 하기 위해선 본인의 음색 개발이란 조건이 필요한데, 아이유는 치밀한 노력을 통해 그만큼의 진화를 이뤄냈다고 본다. 막연하게 만든 유행을 따라가는 게 아니라 아이유만의 느낌을 채워간다는 점이 포인트다. 아이돌이 가진 상큼함에 아티스트 고민까지 녹아있는 지금 최고의 빅스타"라고 호평했다. 아이유도 팬들의 사랑에 화답했다. 자신의 이름과 유애나를 합한 '아이유애나' 명의로 청소년한부모가정 긴급생계비 지원과 자립 활동을 위해 사단법인 링커에 5000만원을, 청각장애인을 위해 사단법인 사랑의달팽이에 5000만원을 각각 기부했다. 소속사는 "앨범이 나오기까지 묵묵히 기다려준 유애나와 함께 봄의 따스함을 나누려 한다. 마음을 전달받는 분들께도, 사랑하는 유애나에게도 모두 마음에 따뜻한 봄이 찾아오길 바란다"고 말했다. 4년 만에 출격한 음악방송도 성공적으로 마쳤다. 방송마다 물오른 미모와 레전드 무대로 수많은 직캠을 불러왔다. 고된 새벽 사전녹화를 자처한 배경에는 코로나 19로 인한 공연의 아쉬움을 조금이나마 달래고, 팬들이 좋아해 줄 것이란 아이유의 팬 사랑이 녹아 있다. 소속사 측은 "완성도 높은 앨범을 팬들에게 보여주고 함께 재미있게 20대 마지막 앨범을 함께 즐겨보자는 의미"라고 전했다. 황지영기자hwang.jeeyoung@jtbc.co.kr 2021.03.31 08:00
무비위크

염혜란 '빛과 철', N차 관람 재미 더하는 포인트 '셋'

절찬 상영 중인 영화 '빛과 철(배종대 감독)'이 실관람객들 사이 끊이지 않는 입소문과 N차 관람이 이어지고 있다. 영화 '빛과 철'을 향한 실관람객들의 반응이 심상치 않다. 개봉 당일 동시기 개봉작 중 좌석판매율 1위에 등극한 것은 물론, 뜨거운 호평과 함께 N차 관람 열풍을 일으킬 전망이다. 이에 '빛과 철' 측은 N차 관람의 재미를 더하는 포인트 3가지를 22일 공개하며 화답했다. '빛과 철'은 남편들의 교통사고로 얽히게 된 두 여자와 그들을 둘러싼 비밀스러운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1 염혜란X김시은X박지후의 압도적인 액팅 '빛과 철'의 첫 번째 매력 포인트는 단연 세대를 뛰어넘는 세 배우의 압도적인 액팅이다. 조각난 진실과 부딪히는 비밀을 둘러싼 숨 막히는 감정의 스펙터클은 영남, 희주, 은영 세 사람의 입장에서 차례로 영화를 관람하고자 하는 N차 관람에 최적화되어있다. '벌새'(2019)로 전 세계적인 열풍을 일으켰던 김보라 감독 역시 영화를 관람 후 “압도적인 세 배우들의 연기와 조화, 그리고 많은 것을 담은 얼굴들. 한없이 아리지만 그저 들여다보고 싶은 그 얼굴들”이라는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연극, 드라마, 영화 모든 장르를 섭렵한 배우 염혜란이 여태 보여준 적 없는 서늘한 매력의 영남으로 분해 배우 인생 첫 영화제 수상을 거머쥐었다. 여기에 인지도보다 작품을 택하는 뚝심 있는 행보와 탄탄한 연기력으로 독립영화계의 전도연으로 불리는 배우 김시은, 전 세계 유수의 영화제를 사로잡은 10대 배우 박지후의 세대를 뛰어넘는 연기 앙상블은 관객들에게 높은 만족도를 선사한다. #2 한국의 아쉬가르 파라디, 배종대 감독의 치밀한 디렉팅 시시각각 변하는 감정의 명암과 소음, 흐름을 포착한 신예 배종대 감독의 치밀한 디렉팅은 다양한 인물들의 조각난 진실들이 온전히 맞춰질 때 장르적 쾌감을 선사한다. 강렬한 울림은 영화가 끝난 후에도 지속되는 메시지를 남기며 N차 관람 욕구를 자극한다. 이동진 평론가는 “인물들의 복합적 입장을 제각각 충실히 그려내는 고밀도의 화법. 아쉬가르 파라디가 한국영화를 만든다면”이라는 평으로 2021년 독보적인 데뷔작의 탄생을 알린 배종대 감독을 향한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제21회 전주국제영화제(2020), 제43회 서울독립영화제(2020), 제24회 탈린블랙나이츠영화제 등 끊이지 않는 국내외 유수 영화제 러브콜이 이를 증명한다. 배종대 감독은 배우들의 캐릭터 몰입을 위해 의도적으로 단 한 번의 사전 미팅이나 대본 리딩 없이 촬영을 진행했다는 비하인드를 밝혔다. 배우 염혜란 역시 “숨은 칼날들이 날아다니는 듯한 긴장감”이라고 첫 촬영 당시를 회상하며 관객들의 기대를 한껏 끌어올린다. #3 곱씹는 맛 & 다채로운 해석을 낳는 엔딩 '빛과 철'의 포털 연관검색어는 ‘결말’과 ‘스포’다. 실관람객들 사이 가장 뜨거운 화젯거리인 두 가지 요소는 곧 N차 관람으로 직결된다. 시크릿 미스터리의 장르적 쾌감에 관객에게 끊임없이 질문을 던지는 엔딩을 더했다. 영화 곳곳에 숨겨져 있는 디테일과 복선은 거듭해 볼수록 진가를 드러낸다. 임순례 감독 역시 “관객의 예상을 비트는 스토리 구성을 통해 진실과 인간 내면의 탐구라는 묵직한 주제를 입체적으로 풀어나간다”는 말로 곱씹는 맛이 있는 작품을 향한 호평을 보냈다. 영남과 희주, 은영 세 사람뿐만 아니라 그들을 둘러싼 여러 인물들, 그리고 사회가 사고에 얽혀 있음을 서서히 드러내던 영화는 ‘누가 가해자이고, 피해자인가?’, ‘누가 죄인인가?’, ‘당신이라면 어떤 선택을 했겠는가?’라는 질문을 던지며 끝맺는다. 하나의 사건을 통해 분절되고, 시시각각 변하는 자신의 양가적 마음, 나아가 타인의 마음을 가늠하고, 나아가 진실로 이해할 수 있을 것인가는 관객의 몫이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 2021.02.22 09:40
연예

"AOA 불화 방치"…FNC엔터 책임론에 후폭풍

전 멤버 민아의 폭로로 시작된 AOA 불화설을 둘러싼 논란이 사그라지지 않고 있다. 연관검색어는 부정적 키워드로 도배 됐고, 주가는 장 초반부터 내림세를 보였다. 소속사 FNC엔터테인먼트에 대한 책임론까지 각종 후폭풍이 몰아치고 있다. 지난해 Mnet '퀸덤'을 통해 '마의 7년'을 넘어 굳건한 모습을 보여줬던 AOA가 멤버간 불화로 다시 주저앉았다. 민아는 지난 3일부터 십여 차례 심경글을 올리고 멤버 지민에 대한 폭로를 펼쳐왔다. 지민에 괴롭힘을 당해 손목을 그었다며 강도 높게 불만을 토로했고 소속사 FNC에 대한 원망도 더했다. 민아와 지민은 서로 오가며 사과하는 과정에서도 순탄한 마무리를 이뤄내지 못했고, 결국 리더인 지민이 팀에서 탈퇴 및 연예활동 중단하기에 이르렀다. 지민의 유튜브 채널 구독자수도 빠르게 빠져나가고 있고, 싫어요와 댓글 테러까지 이어지고 있어 지민의 향후 행보 또한 쉽지 않을 전망이다. 사태가 커지면서 FNC는 아티스트를 보호, 관리해야 할 제역할을 못했다는 비판 여론을 피할 수 없게 됐다. 민아의 주장에 여론 힘이 쏠리면서 연습생 시절 포함 11년간 이어온 내부 갈등을 방관했다는 지적부터 사정을 알면서도 민아와 지민을 차별대우한 것이 아니냐는 말까지 나왔다. 민아 부친상 당시 "드라마 스케줄을 제외한 대부분의 시간을 아버지 곁에서 보내며 간호해왔고 아버지의 임종을 지켰다"는 FNC의 입장문이 "괴롭히는 멤버 때문에 혼나기 싫은 마음에 억지로 스케줄을 소화해 아버지의 임종을 지킬 수 없었다"는 민아의 최근 SNS글과 비교되기도 했다. 공식입장으로만 대응할 수 없는 FNC의 사정도 있다. 데뷔 8년차멤버들간 불화에 소속사가 섣불리 개입할 수 없었을 것이고, 민감한 사안에 어떤 입장도 내기 어려웠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상장사로서 주주들 눈치를 봐야 한다는 점도 소속사 입장에선 대응을 신중하고 까다롭게 해야 했던 이유다. 6일 FNC 주가는 시작과 동시에 하락 흐름을 보였다.. 지난 2일(4.74%)과 3일(1.13%) 한한령 해제 기대감 속에 이틀 연속 상승 흐름이었으나, AOA 사태로 4% 가까이 하락했다. 전일대비 270원(-4.31%) 내린 5,99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소속사는 사흘 만에 "지민과 관련해 벌어지고 있는 일들로 인해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며 "당사 역시 이 모든 상황에 책임을 통감하고 아티스트 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입장을 발표했다. 황지영기자hwang.jeeyoung@jtbc.co.kr 2020.07.06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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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윤미 "둘째딸 다운증후군 루머..부인 못해"

주영훈 아내 배우 이윤미가 둘째 딸을 둘러싼 루머에 대해 언급했다.이윤미는 1일 방송된 ‘우리 다시 사랑할 수 있을까2’에서 박은혜와 만나 진솔한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이 담겼다.이윤미는 “나에 대한 악플은 참겠다. 그런데 아이들을 향한 이상한 소리는 인내하기 힘들더라”라고 토로해 시청자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윤미는 “둘째 딸이 다운증후군이라는 루머가 돌았다. 심지어 연관검색어에도 떠 있다”고 밝혀 시청자를 놀라게 했다.이어 “사실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쉽게 부인하지 못했다. 실제로 장애를 가진 아이의 부모에게는 내 부인도 상처가 될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 그렇게 따져보니까 내가 부인하는 게 중요한 게 아닌 것 같더라”고 말했다.온라인 일간스포츠 2020.04.02 10:43
연예

레인보우 지숙 "이두희와 열애 공개, 멤버들이 축하 많이 해줘"

'컬투쇼' 레인보우 지숙이 이두희와의 열애를 언급했다.3일 오후 방송된 SBS 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에서는 가수 이승철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일일 DJ는 개그맨 유민상이 맡았다.지난 14일 데뷔 10주년 기념 앨범을 발표한 레인보우. 지숙은 "감사하게도 재경이 투자를 다 해줘서 앨범을 낼 수 있었다"고 밝혔다.10주년 완전체 앨범 발매 소식과 더불어 지숙의 열애설이 많은 화제를 모았던 바. 이에 대해 재경은 "제작자로서 '노이즈 마케팅' 효과를 본 것 같다. 덕분에 지숙 양이 대중에게 많은 응원을 받았고, 지숙이가 언급되면서 레인보우도 같이 연관검색어에 올라 좋았다"고 쿨하게 반응했다.지숙은 "전 사실 이런 타이밍에 (열애 사실이) 알려지게 돼 많이 미안했다. 그런데 멤버들이 다들 잘됐다고 걱정하지 말라며 축하해줬다"며 고마워했다.한편 지숙은 지난 10월 말 프로그래머 겸 기업인 이두희와 열애 중임을 인정했다홍신익 기자 hong.shinik@joongang.co.kr 2019.12.03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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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IS] 아이즈원 컴백 나흘 앞두고 '휘청'…'프듀' 제작진 구속에 직격탄

그룹 아이즈원(IZ*ONE)이 컴백을 코앞에 두고 비상이 걸렸다. 구속된 '프로듀스' 제작진이 혐의를 일부 인정한 것으로 드러나, 멤버 구성에 조작이 있었다는 의혹이 일파만파 확대되고 있다. 아이즈원 소속사 오프더레코드는 11일 예정됐던 정규 1집 '블룸아이즈'(BLOOM*IZ) 발매 쇼케이스를 7일 취소했다. tvN '놀라운 토요일'· MBC '마이리틀텔레비전V2'·JTBC '아이돌룸' 등 이미 녹화를 진행한 프로그램들도 방송이 불투명해졌다. 지난 6일 SBS 보도로 안준영PD가 '프로듀스X'뿐만 아니라 '프로듀스48'의 조작까지 경찰에 시인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아이즈원의 첫 정규 활동이 직격탄을 맞은 셈이다. 아이즈원은 일본 AKB48 시스템과 합작한 '프로듀스48'의 프로젝트 그룹으로 한국인 멤버 9명(장원영, 조유리, 최예나, 안유진, 권은비, 강혜원, 김채원, 김민주, 이채연)과 일본인 멤버 3명(미야와키 사쿠라, 야부키 나코, 혼다 히토미)으로 구성됐다. 2021년 4월까지 활동 계약을 맺었다. 엑스원으로 몰렸던 조작 의혹이 아이즈원으로 대두되면서, 일본 뉴스들도 "아이즈원 결성에 제작진의 입김이 들어갔다"는 내용으로 국내 보도를 인용했다. 팬 커뮤니티도 휘청이며 "멤버들은 잘못이 없다"라는 의견과 "조작된 그룹이라면 그로 인해 얻은 특혜 또한 불법"이라는 반응이 맞서고 있다. 포털사이트에는 '아이즈원 조작' '해체' 등이 연관검색어로 오르면서 그룹에 대한 여론재판까지 벌어지는 상황이다. 이에 활동 강행 기조를 보였던 CJ ENM 측도 움츠렸다. 아이즈원은 방송, 영화 등 그룹사 내에 다양한 플랫폼을 이용해 대대적인 지원 속에 컴백을 준비 중이었다. 하지만 Mnet은 "11일 컴백 당일 오후 7시 전세계 방송될 예정이었던 아이즈원 컴백쇼에 대한 방송 여부를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CJ CGV 측은 아이즈원의 공연 실황 등을 담은 영화 '아이즈 온 미' 개봉을 예정대로 15일에 한다면서도 "아직까지 내부적으로 이야기가 오간 것이 없으나 변동이 있다면 공지하겠다"는 말을 덧붙였다. '2019 MAMA' 측도 여자 그룹상, 올해의 가수, 올해의 노래 등의 후보군에서 아이즈원을 배제하지 않았다. 가요관계자들은 "당장에 법적인 결론이 나지 않은 상황에서 아이즈원에 지나친 비난 반응이 몰린 것이 안타깝다"면서도 "대중 음악을 하는 가수로서 여론을 지켜봐야 할 시점"이라고 조심스레 말했다. '프로듀스' 시리즈를 연출한 김용범CP와 안준영PD는 사기와 위계에 의한 업무방해 등 혐의로 지난 5일 구속됐다. 경찰은 추가 압수수색을 진행하는 등 보강수사를 하고 있다. 투표 조작과 관련한 일련의 과정을 CJ ENM 본사에서도 알고 개입했는지, 논란이후 증거인멸을 지시한 정황은 없는지 등을 파악 중이다. 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tbc.co.kr 2019.11.07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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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중토크②]안재홍, 알고보니 래퍼 동아리 출신 "최근 발라더로 전향"

배우 안재홍(33)은 '멜로가 체질'이다.칭찬엔 수줍은 미소로 화답했고 질문엔 내숭 없이 솔직한 생각을 풀어놨다. JTBC 드라마 '멜로가 체질' 속 손범수 캐릭터와 비슷하면서도 다른 모습이 매력적으로 다가왔다. 가을 감성이 묻어나는 옷차림으로 단골집을 찾았다. 이번 취중토크는 실제 안재홍의 단골집에서 진행됐다. 가게 주인과 반갑게 인사를 나눈 그는 "평소 길을 지나갈 때도 사장님과 인사한다"면서 "반반"을 외쳤다. 좋아하는 막걸리 비율이었다. 연기는 하면 할수록 너무 재밌다면서 앞으로도 다양한 역할에 도전하고 싶다고 했다. 반전 과거가 공개됐다. 과거 학창 시절 래퍼 동아리에서 활동했던 것. 그 사실이 공개되자 고개를 들지 못했다. "요즘은 랩이 아니라 발라더다"라고 어필하며 새로운 모습을 기대케 했다. -여성 시청자를 사로잡은 안재홍 씨만의 매력은 무엇인가요."저요? 제 매력이요? 대본과 연출이 좋았기 때문에…. 안주 많이 드세요. 하하하." -익살스러운 캐릭터를 많이 연기해왔는데, 원래 성격은 차분한 것 같아요."그래서 실제로 저를 만나면 당황하시더라고요. 말도 많을 것 같고, 엄청 발랄할 것 같은 이미지잖아요. 근데 실제 저는 말이 많지 않아요. 진중한 성격이라고 주장하고 싶고요.(웃음) 정봉이로 불리던 시절에는 정말 제가 그런 성격으로 변해야 하나 생각한 적도 있어요." -이미지와 실제 모습의 차이 때문에 스트레스받는 일은 없었나요."친근하게 생각해주시니까 저는 더 좋아요. 이전에는 식당에 가면 '밥을 더 맛있게 먹어야 하나'라는 생각을 했어요. 정봉이가 먹방을 한창 했었잖아요. 하하. 지금은 자연스럽게 제 모습 그대로 있어요. '저 사람이 원래는 이런 모습이구나'라는 이해를 많이 해주시는 것 같아요." -모두의 우려와 달리, 보란 듯이 정봉이의 이미지를 지워냈어요."저는 지금도 가끔 포털사이트에 '정봉이'를 검색해봐요. 어떤 게시물이 올라오는지 궁금해서요. 요즘엔 반려동물 이름이 정봉이인 경우가 많은 것 같아요. 강아지, 고양이 이름과 어울리나 봐요. 정봉이 캐릭터에 대한 애정이 여전히 크기 때문에 이렇게 찾아보곤 하는 것 같아요." -마주 앉아보니 눈이 참 예쁘네요."저요? 음. (쌍꺼풀 수술) 안 했어요.(웃음) 포털사이트 연관검색어에 '쌍(꺼풀)수(술)'가 있더라고요. 안 했습니다. 안 했어요." -'멜로가 체질'이 방송되기 직전 체중 감량으로도 큰 화제를 모았죠."요즘엔 유지 정도 하고 있어요. 헬스장 다니면서 운동하고 있어요. PT를 받고 있는데, 선생님이 더 신나서 가혹하게 운동을 시키더라고요. 저를 보면서 뿌듯함을 느끼시나 봐요." -다이어트 후 찍은 화보도 화제였어요."화보를 잘 못 찍겠어요. 사진 찍는 게 너무 어려워요. 영상은 카메라에 제가 담기는 걸 의식하면서 모습을 이어나갈 수 있는데, 정지된 사진은 너무 어렵더라고요. 어떤 화보를 말하는 건지는 알겠어요. 사실 그 화보 (마음에 들어서) 제 SNS에 올렸어요.(웃음)" -고등학교 때 힙합 동아리 소속이었던데요."다이나마이크라는 동아리에서 랩을 했습니다. 하하하. 요즘엔 발라더로 전향했는데, 이전에는 1세대 힙합 랩을 많이 했죠. 드렁큰타이거 노래 많이 한 기억이 나네요. 축제에서 공연도 했었어요." -발라더로 완전히 전향한 건가요."지금은 정통 발라드만 부르고 있습니다. '멜로가 체질' 종방연을 하면서 다 같이 노래방을 갔어요. 신승훈 선배의 '그 후로 오랫동안'을 불렀는데, 다들 웃긴다고 하더라고요. 저는 왜 웃긴진 모르겠어요. 그냥 이상하게 그 노래가 부르고 싶었어요. 으하하." -연기를 해야겠다고 마음먹은 이유는 무엇인가요."학교 다닐 때, 성적순대로 줄을 세워서 학과에 진학하고, 꿈들을 나눠 가지는 것에 불만이 있었어요. 사춘기였나봐요. 대학에 진학을 해야 하니, 어린 마음에 대학생은 되고 싶고, 어느 과를 갈지 고민을 하게 됐죠. 성적이 좋은 편도 아니었어요. 어렸을 때부터 영화 보는 걸 좋아했어요. 비디오 세대라 대여점에서 비디오를 엄청 빌려본 기억이 있어요. 이런 경험들 때문에 영화과에 진학하게 됐어요. 참 막연했죠. 거창한 꿈이 있다거나 연기 입시학원을 다녀본 것도 아니에요. 오히려 학교에 와서 연기를 시작하면서 꿈이 더 커졌던 것 같아요. 겪으면서 더 꿈이 생겼어요. 간절해졌고 붙잡고 싶었어요." -그렇기 때문에 독립영화부터 차근차근 시작했죠."부산에서 서울에 올라와 친구도 없었어요. 같은 과 친구들과 무대도 만들고 연습도 하는 것들이 정말 재밌더라고요. 집에 가면 할 일도 없으니, 학교에서 계속 작품에만 몰두했던 것 같아요. 방향성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조급해하지 않고, 조금 더 넓고 깊게 가고 싶어요. 차곡차곡 담고 싶고, 건강하게 걸어가는 것이 목표예요. 계획이 다 있죠. 무계획이 다 계획인 거 아시죠? 하하." -'멜로가 체질'에 이어 '액션이 체질'인 안재홍 씨의 모습도 볼 수 있을까요."사실 저는 액션 영화를 정말 좋아해요. '족구왕'에서 제가 맡았던 캐릭터의 모토가 '쿵푸팬더' 주인공 포였어요. 포가 무술 고수가 돼가는 모습을 보며 저도 액션 영화가 정말 해보고 싶더라고요. 몸은 잘 쓰는 편이에요. 액션스쿨 잘 다닐 자신도 있습니다. 아직 안 해본 캐릭터가 워낙 많으니 액션도 그중 하나에요." -단편영화 연출은 계속될까요."내심 준비하고 있어요. 일기 쓰듯이 시나리오를 쓰고 있어요. 로드무비에요. 연출도 제가, 출연도 제가 합니다. 제가 투자자라서요.(웃음) 누굴 캐스팅할 여건이 안 됩니다. 연출에 본격적으로 도전할 생각은 아직 전혀 없어요. 단편영화를 만들면서 감독의 입장을 알고 싶었어요. 디렉션을 주는 이의 마음을 이해하고 싶었어요. 넓은 시각을 갖고 싶었고요. 편집도 직접 해보고 하니 연기할 때 도움이 되는 면이 많아요.">>[취중토크③] 에서 계속황소영·박정선 기자 사진·영상=박세완 기자 [취중토크①]안재홍 "천우희, 주파수 잘 맞은 파트너…정말 좋아하는 배우"[취중토크②]안재홍, 알고보니 래퍼 동아리 출신 "최근 발라더로 전향"[취중토크③]안재홍 "강하늘·옹성우와의 '트래블러' 떨리고 설렘 커" 2019.10.25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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