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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IS 스타] 라이벌전 '승리 기운' 원했던 손주영, 숨겨진 비결 "김진성 선배님 의식, 벌써 3승 중!"

"구체적으로 말해드리긴 어렵다. 김진성(39·LG 트윈스) 선배님께서 항상 좋은 기를 주고 계시다.벌써 3승을 했다."LG 5선발 손주영은 그동안 '만년 유망주'로 불렸다. 1군에서 만개한 적이 없었다. 대신 이적 한 번 없이 'LG 밥'만 먹어 본 선수다. LG에 대한 로열티가 그만큼 강할 법 하다. 반대로 잠실 라이벌 두산 베어스에 대한 의식도 강할 수 밖에 없다.'LG맨' 손주영은 올 시즌은 로열티만 강한 게 아니라 팀에도 공헌도가 상당하다. 1일 기준 11경기에서 4승 3패 평균자책점 3.64를 기록 중이다. 외국인 투수 디트릭 엔스와 케이시 켈리가 흔들린 LG에서 최원태, 임찬규와 함께 선발진을 지탱하고 있다. 염경엽 감독은 5월 승패마진 +7을 기록한 호성적에 대해 손주영을 포함한 국내 선발진의 활약을 손에 꼽았다.그 손주영에게 목 안에 가시처럼 걸렸던 게 있었다. 올해 라이벌 두산을 상대로 2경기에 나섰는데 10이닝 5실점 평균자책점 4.50으로 모두 패했다. LG 팀도 두산에 5경기 1승 4패로 밀렸다. 손주영은 그걸 갚고 싶어했고, 지난달 31일 두산전에서 이뤄냈다. 5와 3분의 1이닝 동안 3피안타 3사사구 1실점으로 라이벌을 꺾고 개인 4승을 챙겼다.31일 경기 후 취재진과 만난 손주영은 "앞서 두산에 2패를 당해서 더 열심히 던졌다. 잠실 라이벌 더비이니 뭔가 기운(기세)으로 이겨야 한다는 느낌이 있었다"고 웃었다.손주영의 '필살기'는 커브였다. 92구 중 18구를 던졌다. 손주영은 "상대가 직구와 슬라이더를 노리고 들어올 것 같았다. (포수) 박동원 형에게도 커브를 많이 쓰고 싶다고 내가 먼저 말씀드렸다"고 했다.라이벌답게 상대의 중심 타자를 꺾어내는 법도 새기고 왔다. 손주영은 "양의지 선배님은 분석한 대로 잘 상대한 것 같다. (6회 양의지까지 상대한 건) 앞서 두 번을 잘 막았으니 맡겨주신 것 같다. 직구 승부가 통할 것 같아 경기 전부터 직구를 던지려고 했다. 양의지 선배 타석에서 더 강하게, 더 완벽하게 던지려고 한 게 잘 맞았던 것 같다"고 떠올렸다.이날 손주영을 구원한 건 최고참 김진성이었다. 6회 연속 안타를 내준 손주영은 1사 1·2루에서 마운드를 내려갔으나 김진성이 아웃 카운트 2개를 잡아내며 위기를 봉합했다. 손주영은 인터뷰 종료 후 갑자기 김진성 이야기를 하고 싶다고 했다. 당연히 위기에서 구원해준 데 감사할 줄 알았는데, '감사'의 방향이 조금 달랐다. 손주영은 웃으면서 "김진성 선배님이 항상 좋은 기를 주고 계시다. 지금 4경기째인데 3승을 했다"고 전했다. 알고 보니 일종의 '징크스'였다. 손주영은 "구체적인 내용은 말할 수 없다"며 "기도도 해주시고, 어떤 행동도 해주신다. 일종의 의식"이라고 귀띔했다.징크스가 깨진 적도 있단다. 그는 지난 19일 KT 위즈전에서도 기를 받고 나섰는데, 3회까지 무실점하다가 4회 이후 실점하면서 5이닝 5실점 패전 투수가 됐다. 그것도 나름의 이유가 있었다고 했다. 손주영은 "3회 이후 선배님께 '선배님, 효과가 대박입니다'라고 했다가 '기운이 빠져나간다'고 혼났다"며 "경기 중엔 아무 말도 하면 안 된다"고 밝혔다.잠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6.01 06:11
프로야구

[IS 승장] 염경엽 감독 "5월 +7, 집중력 발휘해준 선수들 수고 많았다"

LG 트윈스가 5월 마지막날 잠실 라이벌을 꺾으며 상쾌하게 마무리했다.LG는 31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2024 KBO리그 정규시즌 두산 베어스와 경기에서 6-3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LG는 시즌 32승 2무 24패(승률 0.571)를 기록, 두산을 제치고 단독 2위 자리를 탈환했다. 상대 외국인 에이스 브랜든 와델과 5선발 손주영의 매치업이었으나 손주영의 호투, 타선의 폭발로 승리를 챙겼다.선발 손주영은 5와 3분의 1이닝 동안 3피안타 2볼넷 1사구 4탈삼진 1실점을 기록하며 승리 투수가 됐다. 5회까지 단 1안타만 내주며 뜨거웠던 두산 타선을 잠재웠다. 6회 책임 주자 두 명을 남겼지만, 김진성이 이를 막으며 리드를 지켜냈다. 박명근, 유영찬으로 이어지는 계투도 위기 상황을 이겨내며 추가 실점은 한 점으로 막고 승리를 지켰다.타선은 기회를 놓치지 않고 점수를 뽑아내는 집중력이 돋보였다. 2번 타자 문성주가 5안타로 뜨거운 타격감을 보인 가운데 1번 홍창기가 3출루 1타점 2득점으로 활약했다. 1회 선취 득점을 이끈 테이블세터는 3회 2득점에도 홍창기가 타점과 득점을 기록하며 공헌했다. 꾸준히 리드를 지켜낸 LG는 후반부 박해민의 2타점 적시타로 쐐기를 박고 승리를 가져왔다.염경엽 LG 감독은 경기 후 "손주영이 선발로서 역할을 잘해줬다. 김진성이 흐름을 넘겨줄수 있는 상황에서 상대 흐름을 끊어내는 좋은 피칭을 해줬다"며 "박명근, 유영찬이 어려운 상황이었지만, 잘 마무리하며 승리할수 있었다"고 칭찬했다.염 감독은 "타선에서는 오스틴 딘의 2타점으로 경기 흐름을 가져올수 있었다. 추가점이 필요할때 문보경, 박해민이 중요한 타점을 올려주며 마지막에 점수차를 벌려준 게 유영찬이 흔들렸을 때 이겨낼수 있는 힘이 되었던 것 같다"고 전했다. 최고의 활약을 펼친 문성주에 대해서도 "5안타로 타선의 중심에서 타선을 이끌었다"고 칭찬을 남겼다.이날 승리로 LG는 5월을 16승 9패로 마무리했다. 월간 승률 2위. 염 감독은 "전체적으로 집중력을 발휘해준 선수들을 칭찬하고 싶다. 5월에 승패마진 +7을 해준 선수들, 정말 수고 많았다. 다음 달도 +를 많이 할 수 있도록 집중력 있는 경기 해줬으면 좋겠다"고 기대를 전했다.한편 이날 LG와 두산은 만원 관중을 기록하며 이날 경기 전 관중 수 1, 2위를 기록한 열기를 다시 증명했다. 염 감독은 "오늘 잠실야구장을 가득 메워준 팬분들의 열정적인 응원 덕분에 승리할 수 있었다. 감사드린다"고 말했다.잠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5.31 2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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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잠실] '5회까지 단 1안타' 라이벌 압도한 손주영, 시즌 4승 보인다

LG 트윈스 왼손 선발 손주영(26)이 라이벌 두산 베어스와 매치업에서 호투하며 시즌 4승 요건을 채웠다.손주영은 31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KBO리그 정규시즌 두산과 홈 경기에 선발 등판해 5와 3분의 1이닝 3피안타 2볼넷 1사구 4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다. 총 49구를 던진 직구는 최고 148㎞/h, 평균 145㎞/h를 찍었다. 타선의 넉 점 지원을 받은 손주영은 선발 임무를 다하며 시즌 4승 요건도 갖췄다.이날 경기 전까지 손주영은 10경기에서 3승 3패 평균자책점 3.86을 기록 중이었다. 디트릭 엔스와 케이시 켈리가 흔들리던 LG에서 임찬규, 최원태와 함께 선발진을 단단히 지키던 중이었다. 염경엽 LG 감독도 31일 경기 전 "국내 선발진이 버텨준 덕에 5월 +6승을 기록 중"이라고 치켜세웠다.좋은 투구 내용은 31일 두산전에서도 이어졌다. 이날 선발 상대는 두산 왼손 외국인 에이스 브랜든 와델. 이름값으로는 밀렸으나 이날 경기 내용은 손주영의 판정승이었다.손주영은 경기 초반 두산을 압도했다. 그는 1회 말을 삼자 범퇴로 출발했다. 2번 타자 정수빈을 상대로 13구까지 가는 승부를 펼치긴 했으나 헛스윙 삼진으로 마무리했다. 2회에도 피안타는 내주지 않았다. 선두 타자 양석환에게 직구로 헛스윙 삼진을 유도한 그는 강승호에게 볼넷, 김기연에게 사구를 내주며 흔들렸지만, 전민재에게 초구 유격수 병살타를 유도하며 가볍게 이닝을 마무리했다.손주영이 호투하는 동안 LG 타선도 석 점을 지원했다. LG는 1회 테이블세터의 연속 출루 후 희생 플라이로 선취점을 낸 후 3회 홍창기의 적시타, 오스틴의 희생플라이로 두 점을 더했다. 손주영도 3회 첫 실점은 내줬다. 첫 타자 이유찬에게 8구 승부 끝에 볼넷을 허용한 그는 후속 타자 조수행에게 번트 안타를 내주며 이날 첫 피안타를 기록했다. 두산은 헨리 라모스가 기습 번트를 대며 손주영을 압박했지만, 그는 크게 흔들리지 않았다. 후속 정수빈에게만 희생 플라이를 내줬을 뿐 추가 실점 없이 3회 말을 마무리했다.4회와 5회도 삼자 범퇴로 마친 손주영은 6회 도중 등판을 마무리했다. 선두 타자 라모스와 후속 정수빈에게 연속 안타를 맞으며 위기에 놓였다. 그의 투구 수(92구)를 고려한 LG 벤치는 굳이 무리시키는 대신 빠르게 불펜 가동을 결정했다. 경기 흐름 중 가장 위기 상황에서 불펜 에이스 김진성이 나섰고, 그는 남은 두 타자를 모두 범타로 처리하고 6회를 닫았다. 책임 주자를 남겼던 손주영도 추가 실점 없이 이날 기록을 마무리했다.잠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5.31 20:44
프로야구

연승가도 한화 '비상'...류현진, 왼팔꿈치 불편감으로 등판 취소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의 류현진(37)이 선발 등판을 1시간여 앞두고 급하게 교체됐다. 왼쪽 팔꿈치 불편감 때문이다.류현진은 31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리는 2024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원정경기에 선발 투수로 나설 예정이었다. 다만 경기 직전 급하게 선발 예고에서 이름을 내렸다.한화 구단은 "류현진이 금일 훈련 중 팔꿈치에 불편감을 느꼈다. 선수 보호 차원에서 선발 교체를 진행했다. 검진 일정은 미정"이라고 전했다. 한화는 삼성 측에 양해를 구한 뒤 선발 투수로 오른손 김규연을 대신 투입했다.선발 투수 공백이 아직 작지 않은 한화로서는 류현진의 이탈이 길어질 경우 타격이 크다. 메이저리그(MLB) 11시즌을 뛰다 친정팀 한화로 돌아온 류현진은 11경기 3승 4패 평균자책점 4.50을 기록 중이다. 시즌 성적은 두드러지지 않으나 최근 3경기 페이스를 되찾던 중이었다.최근 상승세를 타던 한화로서는 류현진의 존재가 꼭 필요하다. 한화는 최근 5연승을 포함해 9경기에서 8승을 거두고 있다. 타선 파괴력이 핵심이지만, 대체 외국인 투수 하이메 바리아가 다음달 합류할 때까지 선발진이 더 버텨줘야 한다. 또 다른 외국인 투수 리카르도 산체스도 팔꿈치 통증으로 말소된 후 아직 1군에 돌아오지 않았다.한편 류현진 대신 선발 투입된 김규연은 올 시즌 불펜투수로만 나섰다. 23경기에서 1승 평균자책점 5.40을 기록한 바 있다. 2021년 프로 입단 후 1군 선발로 나오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5.31 18:39
프로농구

[공식발표] 워니·마레이 남고, 로슨·배스는 OUT…KBL 외국인 선수 6명 재계약 완료

2023~24시즌 KBL 베스트5로 꼽힌 디드릭 로슨과 패리스 배스의 모습을 다음 시즌 한국 코트에서 볼 수 없게 됐다.KBL은 31일 오후 외국인 선수 재계약 결과를 공개했다. 다가오는 2024~25시즌에도 KBL 코트를 누비는 건 코피 코번(서울 삼성) 자밀 워니(서울 SK) 아셈 마레이(창원 LG) 앤드류 니콜슨·듀반 맥스웰(이상 대구 한국가스공사) 게이지 프림(울산 현대모비스)으로 총 6명이다.제프 위디·이스마엘 레인·치나누 오누아쿠·다후안 서머스·리온 윌리엄스·단테 커닝햄·로버트 카터·자밀 윌슨·알리제 드숀 존슨·마이클 에릭·케베 알루마는 기존 구단이 재계약을 포기하면서 팀을 떠나게 됐다.한편 소속팀의 에이스로 활약한 로슨과 배스는 구단으로부터 재계약의사를 받았으나, 이를 거부하면서 다음 시즌 KBL 코트에서 볼 수 없게 됐다. 이들은 원 소속구단에 1년, 나머지 구단에 3년간 KBL 선수 자격을 상실한다.김우중 기자 2024.05.31 16:57
프로야구

[IS 잠실] 이승엽 감독 "5월 1위, 타격 코치들-주장 양석환 덕"

최고의 5월을 보낸 두산 베어스가 라이벌 LG 트윈스와 다시 격돌한다. 두 팀 모두 기세는 최고조다.두산은 31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2024 KBO리그 정규시즌 경기에서 LG와 맞대결을 펼친다. 두 팀 모두 최고의 5월을 보냈다. 두산은 16승 2무 7패(승률 0.696)을 기록했고, LG도 15승 9패(승률 0.625)를 수확했다. 각각 월간 승률 1, 2위다.두산으로서는 제법 의미 있는 성과다. 두산은 지난 3일 LG전부터 시작해 9연승을 거뒀다. 이후에도 5연승을 추가하는 등 상승세를 오래 유지했다. 지난주 주말 KIA 3연전은 1승 2패에 그쳤으나 이번 주중 KT 위즈전에서 위닝 시리즈로 다시 기를 높이고 LG와 만났다.30일 기준 두산의 시즌 순위도 32승 2무 24패(승률 0.571)로 전체 2위.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둔 데 일등 공신은 역시 타선이다. 두산은 팀 타율 0.279(3위)를 기록 중인 가운데 63홈런으로 이 부문 1위에 올랐다. 득점도 327점으로 1위. 명실상부한 리그 최강 타선이다.31일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난 이승엽 감독은 "지금 팀 타선이 할 수 있는 모든 걸 다 해내고 있다. 양석환, 김재환, 강승호까지 좋은 선수들이 많다. 장타력이 좋으니 작전을 할 필요도 없다. 공격이 원활하게 잘 이뤄진다. 타선이 충분히 제 몫을 해주고 있다"고 치켜세웠다. 타선이 살아나는 데 힘을 쓴 타격 파트, 김한수 코치와 이영수 코치의 공도 짚었다. 이승엽 감독의 '은사'로도 잘 알려진 박흥식 수석 코치 역시 타격 파트에 힘을 보태고 있다.삼성 시절 선배이자 코치, 감독으로 함께 했던 김한수 코치는 이 감독과 함께 두산에 합류했고, 이번 시즌은 타격 파트를 이끌고 있는 인물이다. 삼성 시절 '왕조' 타선을 구축하는 데도 힘을 보탠 걸로 알려져 있다. 김 코치와 함께 하는 이영수 코치는 지난해 호세 로하스와 소통하며 부활에 힘을 보탠 지도자다. 올 시즌에도 양석환 등 주축 타자들과 소통에 앞장서고 있다.이승엽 감독은 "타격 파트의 공이 당연히 크다. 선수들과 잘 대화해준다"며 "수석 코치께서도 당연히 타격 부분에 관여해주신다. 김한수 코치, 이영수 코치까지 세 명이 선수들과 대화하면서 기술적, 정신적으로 많은 도움을 주시는 것 같다"고 전했다.이 감독은 "전력 분석 파트에서도 경기 준비를 잘 도와주시기에 아직까지는 잘 풀리고 있다. 프로는 성적으로 말해준다. 지난해와 아주 상반되는 팀 컬러를 보여주고 있는데, 선수들도 열심히 해줬지만 코치들이 잘 준비해줬기에 많이 이길 수 있었다"고 했다. 높은 승률을 돌아보면서 주장 양석환의 리더십을 잊지 않았다. 이승엽 감독은 "우리 선수들이 그동안 정말 많이 이탈했다. 외국인 투수들(브랜든 와델, 라울 알칸타라 부상 결장)도 빠지고, 주전 유격수(박준영)도 이탈했다. 힘들었을 때 어린 선수들이 그 공백을 정말 잘 메웠다"며 "양석환이 중심이 돼 좋지 않을 때 팀을 뭉치게 한 게 컸다. 그렇기에 공백을 최소한으로 줄일 수 있었다. 캡틴의 리더십 덕분에 한 달을 굉장히 좋게 보냈다"고 전했다.잠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5.31 16:42
프로야구

[오피셜] '재검진' 위해 임시 선수까지 불렀는데...크로우, 결국 수술 받는다

임시 대체 선수까지 계약하며 재검진을 받았던 KIA 타이거즈 윌 크로우가 결국 인대 수술을 받기로 했다.KIA 구단은 31일 "크로우가 30일(현지 시간) 부상 부위(우측 내측 측부인대)에 대한 재검진을 실시했다"며 "검진 결과 국내와 동일한 내측 측부인대 손상 진단을 받았다. 수술이 필요하다는 소견이 나왔다. 이에 31일 내측 측부인대 재건술을 받을 예정"이라고 발표했다.재활 기간은 밝혀지지 않았으나 연내 복귀는 어려울 거로 보인다. KIA는 지난겨울 크로우를 새 외국인 투수로 영입했다. 영입 당시만 해도 전년도 최우수선수(MVP) 에릭 페디(시카고 화이트삭스)에 뒤지지 않는다는 호평이 따랐다. 실제로 스프링캠프를 거쳐 시범경기에서도 좋은 모습을 이어갔다. 개막전 선발도 양현종이나 제임스 네일이 아닌 크로우였다.하지만 개막 후 8경기에서 성적은 5승 1패 평균자책점 3.57. 충분히 뛰어났으나 다소 기복은 있었다. 기대했던 압도적 성적은 동료인 네일이 찍었다. 건강마저 문제가 터졌다. 크로우는 지난 5월 초 선발 등판 준비 과정에서 불펜 피칭을 하다 통증을 호소했고, 결국 돌아오지 못하다 수술대에 올랐다.한편 KIA는 크로우가 장기 이탈하더라도 연내 돌아올 거로 판단해 캠 알드레드를 임시 대체 외국인 선수로 영입한 바 있다. 알드레드는 이제 입국해 취업비자 등 행정 절차를 거친 후 다음 주말에 첫 선을 보일 예정이었다.다만 크로우가 복귀하기 어려워지면 KIA의 고민도 깊어질 거로 보인다. 알드레드의 투구 내용을 지켜보면서 새 외국인 투수를 찾게 됐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5.31 15:55
프로야구

'한화 면접' 김경문 전 감독, 선임 유력...금주 내 발표 전망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 새 사령탑으로 김경문 전 국가대표 감독이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빠르면 오는 6월 2일 취임을 공식 발표할 거로 보인다.본지 취재 결과 한화 그룹은 최근 한화 이글스 구단 새 사령탑으로 김경문 전 감독을 검토 중이다.김경문 감독은 과거 두산 베어스와 NC 다이노스를 오랜 기간 지속해 강팀으로 이끈 KBO리그 대표 명장이다. 통산 4차례 한국시리즈(KS) 준우승을 경험했고, 가장 최근 맡은 NC에서는 1군 합류 2년 차에 가을야구 진출을 포함해 4년 연속 포스트시즌을 이뤄냈다. 국가대표 감독으로도 지휘봉을 잡은 김 감독은 2008년 베이징 올림픽 우승을 이끌었고 2021년 도쿄 올림픽 때도 대표팀을 이끈 바 있다.한화와 직접 인연은 없었다. 다만 공주고를 나온 김 감독은 한화에 앞서 1982년 대전을 연고로 창단했던 OB 베어스에서 프로로 데뷔했다. 1989년까지 OB에서 뛴 후 태평양 돌핀스를 잠시 거쳐 OB로 돌아와 은퇴한 김 감독은 지도자로도 삼성 라이온즈를 거쳐 OB-두산, NC 등만 거쳤다.한화는 지난 27일 최원호 감독이 자진 사퇴한 후 새 사령탑을 찾는 중이다. 그동안 외국인이나 젊은 감독을 선임했던 만큼 야구계도 베테랑 감독을 찾을 거라는 전망이 흘러나왔다.실제로 한화 그룹은 이번 감독 선임 때 카리스마와 경험을 두루 갖춘 베테랑 감독을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후보군에 김경문 전 감독을 비롯해 선동열 전 대표팀 감독, 류지현 전 LG 트윈스 감독, 이종범 전 LG 트윈스 2군 감독 등을 올렸던 것으로 전해졌다. 최원호 전 감독과 함께 박찬혁 전 대표이사도 사퇴했던 한화는 31일 박종태 신임 대표이사의 취임식을 마치고 감독 선임을 위한 준비를 마쳤다. 31일 오전 사무실에서 이취임식을 진행한 박 신임 대표는 "지난 3년 6개월 동안 한화 이글스의 도약을 위해 많은 준비를 해 주신 박찬혁 대표, 손혁 단장을 비롯한 우리 임직원, 선수단 모든 분들의 노력과 헌신과 희생에 감사드린다"고 취임 소감을 밝혔다.박 신임 대표는 "구단주이신 회장님을 비롯해 우리 이글스를 사랑하시는 팬들과 한화 이글스 모든 구성원들은 한화 이글스와 더불어 행복하길 희망한다"며 "그 행복의 길은 360도 여러 방향이 있겠지만 우리는 승리의 길 한 방향으로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그러면서 "지금까지 여러분들이 준비한 모든 것을 토대로 우리는 승리의 길을 갈 것이고, 그 승리의 자양분으로 한화이글스는 높이, 멀리, 오래 비상할 것"이라며 "우리 스스로가 쌓은 토대에 대한 자신감을 갖고 저와 더불어 가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감독 선임 발표까진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을 거로 보인다. 31일 KBS 보도에 따르면 한화 그룹 고위 관계자는 "구단은 최근 김 감독과 면접을 진행했고, 일요일(6월 2일) 경기가 끝난 뒤 공식 발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5.31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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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한화 새 감독 김경문 유력, 그룹이 찍었다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 새 사령탑으로 김경문 전 국가대표 감독이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다.본지 취재 결과 한화 그룹은 최근 한화 이글스 구단 새 사령탑으로 김경문 전 감독을 검토 중이다.김경문 감독은 과거 두산 베어스와 NC 다이노스를 오랜 기간 지속해 강팀으로 이끈 KBO리그 대표 명장이다. 통산 4차례 한국시리즈(KS) 준우승을 경험했고, 가장 최근 맡은 NC에서는 1군 합류 2년 차에 가을야구 진출을 포함해 4년 연속 포스트시즌을 이뤄냈다. 국가대표 감독으로도 지휘봉을 잡은 김 감독은 2008년 베이징 올림픽 우승을 이끌었고 2021년 도쿄 올림픽 때도 대표팀을 이끈 바 있다.한화는 지난 27일 최원호 감독이 자진 사퇴한 후 새 사령탑을 찾는 중이다. 그동안 외국인이나 젊은 감독을 선임했던 만큼 야구계도 베테랑 감독을 찾을 거라는 전망이 흘러나왔다.실제로 한화 그룹은 이번 감독 선임 때 카리스마와 경험을 두루 갖춘 베테랑 감독을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후보군에 김경문 전 감독을 비롯해 선동열 전 대표팀 감독, 류지현 전 LG 트윈스 감독, 이종범 전 LG 트윈스 2군 감독 등을 올렸던 것으로 전해졌다. 오늘(31일) 오전 대표 이취임식을 마친 한화는 곧바로 감독 선임 절차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5.31 11:48
스포츠일반

[경마] 제19회 부산광역시장배, ‘투혼의반석’ 투혼으로 지켜낸 2연패

지난 5월 26일 한국마사회 렛츠런파크 부산경남 제3경주로 열린 제19회 부산광역시장배(G2, 1800m, 순위상금 7억원)에서 디펜딩 챔피언 ‘투혼의반석(미국산 6세 수말, 임병효 마주, 라이스 조교사, 서승운 기수)’이 ‘글로벌히트’의 3연패를 저지하며 스테이어 시리즈 마지막 경주 우승을 거머줬다.이 날 부산광역시장배에서 가장 많은 관심을 받은 마필은 단연 ‘글로벌히트’(단승식 2.4배)였다. ‘글로벌히트’는 지난해 코리안더비(G1) 우승을 시작으로 올해 스테이어 시리즈 1,2관문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장거리에서 적수는 없는 독주를 이어갔다. 반면 ‘투혼의반석’은 지난해 ‘부산광역시장배’ 우승 이후 이렇다할 우승 없이 다소 부진한 성적을 기록해왔다. 직전 ‘YTN배(G3)’ 경주 역시 ‘글로벌히트’에 코차로 우승을 내어줬기 때문에, 이번 경주 우승에 대한 전망은 밝지 않았다.‘투혼의반석’은 경주 시작과 동시에 빠르게 앞으로 나오며 선행에 나섰다. 강력한 우승후보였던 ‘글로벌히트’는 6위로 출발하여, 두 번째 코너를 돌며 외곽에서 2위까지 올라왔다. ‘글로벌히트’는 지금까지 경주와는 다르게 다소 서두르는 모습을 보였다. ‘글로벌히트’는 투혼의반석 뒤에 자리잡으며 1,2위로 경주를 이어나갔다.본격적인 명승부는 직선주로에서 펼쳐졌다. ‘투혼의반석’과 ‘글로벌히트’는 결승선 직전까지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치열한 경합을 벌였다. 밀리지 않는 ‘투혼의반석’의 모습은 지난해 부산광역시장배에서 ‘위너스맨’과 막판까지 접전을 벌인 장면을 떠오르게 했다. 결국 다시 한 번 강력한 근성과 투지를 보여주며 목차(말의 코끝에서 목까지의 길이, 52~100cm)의 우승으로 직전 YTN배의 아쉬움을 설욕했다. 경주기록은 1분 52초8.경주 직후 인터뷰에서 서승운 기수는 “경쟁하는 말들을 신경 쓰기보다 자신과의 싸움에 집중하려고 노력했다”며 “‘투혼의반석’이 선행마라서 경주 종반 다소 힘이 빠질 수밖에 없으나, 그럼에도 끝까지 최선을 다해준 말에 고마움을 전한다”고 소감을 밝혔다.‘투혼의반석’의 이번 우승은 렛츠런파크 부산경남에서 10년 넘게 활동하고 있는 남아공 출신의 외국인 라이스 조교사에게 3번째 대상경주 트로피를 안겼으며, 동시에 임병효 마주도 3번째 대상경주 우승의 영예를 얻었다.이날 경주는 전국에서 9만여 명의 관중이 모여 뜨거운 응원을 보냈으며, KBSN 스포츠 방송채널과 유튜브 KRBC 경마방송을 통한 실시간 현장 중계도 큰 주목을 받았다. 총 매출은 약 35억 원을 기록했으며, 배당률은 단승식 5.0배, 복승식과 쌍승식은 각각 5.0배, 9.8배를 기록했다. 스테이어 시리즈에서 간발의 차로 팬들을 울고 웃게 만들며 명승부를 보여준 ‘투혼의반석’과 ‘글로벌히트’는 하반기 코리아 프리미어에서 다시 치열한 승부를 이어갈 예정이다. 안희수 기자 2024.05.31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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