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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일반

키노 오늘(2일) 첫 솔로 EP 발표…올라운더 역량 증명

펜카곤 출신 가수 키노가 데뷔 첫 솔로 EP로 ‘올라운더’ 아티스트 역량을 발휘한다.키노는 2일 오후 6시 각종 음원 사이트를 통해 첫 EP ‘이프 디스 이즈 러브, 아이 원트 어 리펀드’를 발매한다. 이는 키노가 지난해 12월 1인 기획사 네이키드(NAKED)를 설립한 이후 처음 내놓는 피지컬 앨범이다.타이틀곡 ‘브로크 마이 허트’는 사랑에 배신 당한 사람이라면 한 번쯤 떠올렸을 생각들을 솔직하게 노랫말로 풀어낸 곡이다. 올해 틱톡을 강타하며 미국 1020의 전폭적 지지를 받고 있는 미국 유명 래퍼 레이 뱅크즈가 피처링으로 힘을 보태 키노와 완벽한 음악적 시너지를 이룬다.이 외에도 신보에는 이별 후 해방감에 기뻐하는 ‘솔로’, 단 몇 초 만에 처음 본 사람에게 빠지는 이야기를 그린 ‘프리키 러브’, 어디든 겁 없이 뛰어들 수 있는 청춘의 용기를 노래한 ‘발렌타인’, 있는 그대로의 자신을 사랑하라는 메시지의 ‘패션 스타일’ 등 자작곡 5곡이 담겼다. 이번 앨범은 이별 후의 분노부터 새로운 사랑을 만나는 순간까지 모든 과정에서 느끼는 다양한 사랑의 감정을 과감하고 위트 있게 표현한 앨범이다. 신보의 총괄 프로듀서로 나선 키노는 올라운더 아티스트의 역량을 과시한다. 무겁고 진지한 흔한 사랑 노래의 틀에서 벗어나 현세대의 사랑법을 솔직하게 녹였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05.02 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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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노, 수록곡 ‘발렌타인’ 라이브 클립 공개…겁 없는 청춘의 모습

가수 키노가 컴백 전 신보 수록곡 라이브 클립을 선공개했다.키노는 지난달 30일 공식 유튜브에 첫 번째 EP ‘이프 디스 이즈 러브, 아이 원트 어 리펀드’(If this is love, I want a refund) 수록곡 ‘발렌타인’(Valentine) 라이브 클립을 게재했다.공개된 영상에는 야외 풀 구석에 앉아 ‘발렌타인’을 부르는 키노의 모습이 담겨 있다. 심플한 미장센이 돋보이는 공간 속 키노는 안경, 이어폰 등 레트로 액세서리를 포인트로 세련된 매력을 배가한다. 겁 없는 청춘의 모습을 볼드한 색감과 그에 대비되는 정적인 움직임으로 표현해 눈길을 끈다. 특히 키노는 라이브 클립을 위해 ‘발렌타인’ 정식 음원을 새롭게 편곡한바, 향후 발매될 원곡에 대한 기대감을 고조시킨다.‘발렌타인’은 눈보라든, 불길이든 겁 없이 뛰어들 수 있던 어린 시절을 되돌아보며 용기를 되찾자는 긍정의 메시지가 담긴 곡이다. 키노가 작사, 작곡에 참여했다.한편 ‘발렌타인’이 수록된 ‘이프 디스 이즈 러브, 아이 원트 어 리펀드’는 오는 2일 오후 6시 발매된다.이세빈 기자 sebi0525@edaily.co.kr 2024.05.01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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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타곤 출신 키노, 5월 2일 데뷔 첫 EP 발매

그룹 펜타곤 출신 키노가 컴백한다.키노는 다음 달 2일 첫 번째 EP ‘이프 디스 이즈 러브, 아이 원트 어 리펀드’(If this is love, I want a refund)를 발매한다.지난 10일 공개된 프로모션 타임테이블에 따르면 키노는 11일 커버 아트를 시작으로 트랙리스트, 콘셉트 포토, 트랙 프리뷰 등을 차례로 선보인다. 이 가운데 ‘나우 위아 고잉 솔로!’(Now we’re going solo!), ‘비 마이 발렌타인’(Be My Valentine) 등 베일에 싸인 의문의 콘텐츠가 궁금증을 자극한다.한편 ‘이프 디스 이즈 러브, 아이 원트 어 리펀드’는 다음 달 2일 오후 6시 발매된다.이세빈 기자 sebi0525@edaily.co.kr 2024.04.11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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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 떠난 태민, 빅플래닛메이드엔터 전속계약 [공식]

그룹 샤이니 겸 솔로 가수 태민이 빅플래닛메이드엔터에 새 둥지를 튼다. 1일 빅플래닛메이드엔터는 태민과의 전속계약 소식을 알리며 “앞으로 태민의 폭넓은 음악 활동을 전폭적으로 지원할 것이며, 보다 더 넓은 곳에서 다방면으로 비상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오전 8시에는 태민의 새 아티스트 로고와 프로필 이미지를 공개했다. 감각적인 로고 아트워크와 태민의 매혹적인 비주얼이 빅플래닛메이드엔터에서의 행보에 대한 기대감을 고조시킨다.태민은 그룹 샤이니의 메인 댄서이자 K-POP 전 세대를 대표하는 남성 솔로 퍼포머다. 지난 2008년 만 14세로 데뷔한 이후 16년여 간 샤이니 멤버로 활발한 글로벌 활동을 펼치고 있으며, 2014년부터는 솔로 아티스트로서도 꾸준히 색깔 있는 앨범을 발매하며 탄탄한 입지를 구축했다.특히 국내 솔로 앨범을 통해 선보인 ‘괴도’, ‘프레스 유어 넘버’, ‘무브’, ‘낮과 밤’, ‘원트’, ‘크리미널’, ‘이데아’, ‘어드바이스’, ‘길티’ 활동을 통해 독보적인 무대 장인으로 거듭났다. 현재 빅플래닛메이드엔터에는 태민과 함께 허각, 비비지(은하·신비·엄지), 하성운, 이무진, 비오, 렌과 퍼포먼스 디렉터 캐스퍼, 카니, 예능인 이수근이 소속돼 있다.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04.01 08:51
뮤직

‘FNC 뉴밴드’ 베일 벗었다… FT아일랜드 타이베이 콘서트 ‘오프닝 무대’

FNC엔터테인먼트(이하 FNC)가 준비하고 있는 신인 보이 밴드가 베일을 벗었다.18일 타이베이 뮤직 센터에서는 FT아일랜드 아시아 투어 ‘2024 FT아일랜드 라이브 ‘헤이 데이’ 인 타이베이‘가 진행됐다. FNC 신인 밴드는 이날 오프닝 무대에 올라 약 20분간의 짜릿한 공연을 펼쳤다.FNC 신인 밴드는 K팝 메들리로 오프닝 공연의 시작을 알렸다. 이어 빌리 아일리시의 ‘배드 가이’(bad guy)를 밴드 버전으로 열창하며 분위기를 끌어올렸고, 관객들은 뜨거운 함성으로 화답했다. 그리고 끝으로 자신들의 미발매곡을 부르며 오프닝 공연의 마지막을 장식했다.멤버들은 “선배님 덕분에 큰 무대에 설 수 있어서 너무 영광이고 행복하다. 함께 즐겨주셔서 감사하다”고 소감을 공개했다.이날 FNC 신인 밴드는 공식 데뷔 전임에도 5000여 명의 관객 앞에서 그동안 쌓아온 실력과 신인의 풋풋한 매력을 보여주며 열띤 호응을 이끌어냈다. 특히 20분을 꽉 채운 오프닝 무대에서 보여준 신인답지 않은 능숙한 무대 매너와 라이브 실력, 남다른 비주얼에 관객들은 뜨겁게 호응하며 함께 무대를 즐겼다.이들의 열정적인 오프닝 무대에 외신도 호평했다. 타이베이 현지 매체 나우뉴스는 “FNC 신인 밴드의 첫 무대는 현지 언론과 팬들의 만장일치 찬사를 받았다. 또한 보컬의 외모가 화제 됐다”고 했고 씨티원트, 차이나타임즈 등 다른 현지 매체들도 FNC 신인 밴드의 오프닝 무대를 잇따라 언급했다.FNC가 내년 상반기 데뷔를 목표로 준비하고 있는 FNC 신인 밴드는 오랜 기간 소속 연습생으로 실력을 쌓아오고 있는 4인조로 구성됐다. FT아일랜드 아시아 투어 타이베이 공연의 오프닝 무대에 서며 글로벌 팬들에게 눈도장을 찍은 FNC 신인 밴드는 공식 데뷔 전 다양한 무대를 통해 국내외 팬들과 만날 계획이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4.02.20 08:12
연예일반

프로미스나인, 이것이 팔색조다…단독콘서트 성료

그룹 프로미스나인이 폭넓은 음악 스펙트럼과 다채로운 퍼포먼스로 진가를 증명했다.프로미스나인은 지난 27, 28일 양일간 서울 중구 장충체육관에서 단독 콘서트 ‘프롬 나우’를 개최했다. ‘프롬 나우’는 이상적인 모습에서 벗어나 진정한 나의 모습을 보여주겠다는 프로미스나인의 진취적인 메시지가 담긴 공연. 이날 프로미스나인은 앙코르까지 20여 곡이 넘는 다채로운 세트리스트로 160분을 꽉 채웠다. 대형 LED와 360도 로테이터 장치 등을 활용한 변화무쌍하고 규모감 있는 무대 연출은 프로미스나인을 더욱 돋보이게 했다.오프닝은 이번 공연의 테마와 연결된 정규 1집 ‘언록 마이 월드’ 중심으로 진행됐다. 프로미스나인은 ‘인 더 미러’을 시작으로 ‘#미나우’, ‘왓 아이 원트’ 등 주체적인 가사가 돋보이는 노래로 강렬한 인상을 심었다. 이어 ‘에어플레인 모드’와 ‘필 굿(시크릿 코드)’로 밝은 에너지를 끌어올린 한편, ‘이스케이프 룸’과 ‘애티튜드’에서는 쿨하고 도도한 안무로 반전 매력을 꾀했다.두 팀으로 나눠 꾸민 ‘돈트 케어’와 ‘프롬 나이트’ 유닛 무대는 콘서트에서만 볼 수 있는 색다른 퍼포먼스여서 팬들을 열광케 했다. 초반부터 빠르게 질주한 프로미스나인은 ‘별의 밤’, ‘마이 나이트 루틴’, ‘블라인드 레터’ 등 서정적인 분위기의 곡들로 빼어난 보컬 역량을 보여주기도 했다.이내 다시 프로미스나인의 전매특허인 톡톡 튀는 댄스곡 퍼레이드가 시작됐다. ‘스테이 디스 웨이’, ‘펀!’, ‘러브 밤’, ‘위 고’, ‘업 앤드’, ‘리와인드’, ‘브링 잇 온’, ‘DM’ 등 밝고 세련된 무대들이 휘몰아치자 현장의 열기는 최고조에 이르렀다.플로버(팬덤명)와의 교감도 빛났다. 프로미스나인은 돌출 무대를 오가며 팬들과 쉴 새 없이 상호작용했다. 앙코르 때는 전 객석을 돌며 한 명 한 명과 눈맞춤했다. ‘너를 따라, 너에게’, ‘두근두근’, ‘유리구두’, ‘눈맞춤’ 등 앙코르 곡도 알찼다. 팬들은 드레스코드인 ‘블루(27일)’와 ‘아이보리(28일)’ 색상의 옷을 맞춰 입은 채 공연 내내 응원봉을 힘차게 힘들며 큰 함성으로 프로미스나인을 맞았다.멤버들은 공연 말미 “얼마 전 6주년이었는데 오랫동안 늘 저희 곁에 있어줘서 감사하다. 정말 행복했고, 이 순간을 영원히 기억하고 싶다”라며 “여러분에게 자랑스러운 사람이 되고 싶다.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노력하는 프로미스나인에 되겠다. 오래오래 함께 하자”라고 소감을 전했다.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01.29 10:56
연예일반

정동하·소향, 크리스마스 기념 ‘전율’ 콘서트 성료…“스페셜 산타로 변신”

가수 정동하가 ‘전율’ 콘서트에서 스페셜 산타로 변신했다. 정동하는 지난 23일 저녁 군포문화예술회관 수리홀에서 ‘THE GREATEST: 전율 정동하 X 소향’ 콘서트를 개최하고 관객들과 만났다.이번 콘서트는 크리스마스 연휴를 맞이해 겨울 감성이 물씬 느껴지는 특별한 무대들로 채워졌다. 정동하는 팬들을 위한 ‘일일 산타’로 변신하며 이목을 끌었다. 레드 컬러의 산타 복장을 착용하고 무대를 하는 등 다채로운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정동하는 소향과 함께 듀엣곡 ‘뷰티 앤 더 비스트’(Beauty and The Beast)를 부르며 등장했다. 이어 지난 11월 발매한 리메이크 신곡 ‘이미 슬픈 사랑’을 비롯해 ‘다시 눈’, ‘추억은 만남보다 이별에 남아’, ‘괜찮아’, ‘사랑할수록’, ‘알람’ 등 자신의 히트곡들을 선보이며 파워풀한 가창력과 독보적인 감성을 선사했다. 또한, ‘대성당들의 시대’, ‘DNA’ 등 다양한 장르의 커버곡으로 풍성한 무대를 장식했다.특히, 크리스마스 콘서트인 만큼 ‘산타 텔 미’(Santa tell me)와 ‘올 아이 원트 포 크리스마스 이즈 유’(All I Want for Christmas is You) 두 곡의 캐롤송을 메들리로 열창하며 훈훈하고 낭만적인 한겨울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연출했다.본공연이 모두 종료된 후, 이어지는 팬들의 뜨거운 성원에 힘입어 다시 무대에 오른 정동하는 ‘생각이나’와 ‘네버 엔딩 스토리’(Never Ending Story)를 앵콜곡으로 선보이며 팬들의 뜨거운 박수갈채를 받았다.한편 정동하는 최근 가수 소향과 함께 미국 로스앤젤레스 페창가 리조트에서 ‘정동하 & 소향 콘서트’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 또한, 야다의 ‘이미슬픈사랑’을 재해석한 리메이크 곡을 발표하고 다양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권혜미 기자 emily00a@edaily.co.kr 2023.12.26 15:23
뮤직

머라이어 캐리, 전 세계가 아는 그 캐럴로 800억 벌었다

팝스타 머라이어 캐리의 어마어마한 수익이 공개됐다.25일 오전 방송된 KBS2 ‘해볼만한 아침 M&W’에서는 머라이어 캐리가 부른 캐럴 ‘올 아이 원트 포 크리스마스 이즈 유’(All I Want For Christmas Is You)의 수익이 공개됐다.‘해볼만한 아침 M&W’에 따르면 머라이어 캐리는 지난 20년 간 이 노래로 무려 781억 원에 달하는 수익을 올렸다. 1년에 벌어들인 수익만 한화로 약 80억 원이다. ‘캐럴 연금’으로 불리는 이 노래로 머라이어 캐리가 1년에 벌어들인 수익은 약 610만 달러, 한화 약 80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올 아이 원트 포 크리스마스’는 올해 빌보드 핫100 1위, 스포티파이 1위 등을 기록하며 여전한 화력을 보여줬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3.12.25 16:33
연예일반

지민, 캐럴도 뚫었다[차트IS]

지민의 솔로 싱글 ‘클로저 댄 디스’가 이틀 연속 글로벌 주요 차트를 강타했다.방탄소년단 지민이 지난 22일(이하 한국시간) 발표한 솔로 싱글 ‘클로저 댄 디스’가 24일 오전 8시 기준 미국, 영국, 캐나다, 프랑스 등 지금까지 106개 국가 및 지역 아이튠즈 톱 송 차트 1위를 찍었다. 이 곡은 전날 90개 국가 및 지역 아이튠즈 톱 송 정상에 오르며 인기 확산을 예고했다.음악 팬들의 사랑에 힘입은 ‘클로저 댄 디스’는 월드와이드 아이튠즈 송과 유러피안 아이튠즈 송 차트에서도 이틀 연속(12월 22~23일) 1위를 유지했다. 이 곡의 뮤직비디오 역시 지난 22일 공개되자마자 유튜브 뮤직비디오 월드와이드 트렌딩 1위로 직행 이후 꾸준히 정상을 지키며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미국 팝스타 머라이어 캐리의 ‘올 아이 원트 포 크리스마스 이즈 유’와 영국 듀오 왬(Wham!)의 ‘라스트 크리스마스’ 등 캐럴(Carol) 장르가 월드와이드 아이튠즈 송과 유러피안 아이튠즈 송 차트 상위 10곡 중 절반 이상을 차지할 만큼 시즌송 강세가 두드러진 가운데 거둔 성과라 눈길을 끈다.‘클로저 댄 디스’는 일본 오리콘 차트에서도 두각을 나타냈다. 지난 23일 일본 오리콘이 발표한 최신 차트(12월 22일 자)에 따르면 이 곡은 데일리 디지털 랭킹 1위로 진입했다. 이로써 지민은 태양과 함께 부른 ‘바이브’(VIBE)를 비롯해 솔로곡 ‘약속’, 지난 3월 발매한 첫 솔로 앨범 ‘페이스’의 수록 곡 ‘셋 미 프리 Pt2.’, ‘라이크 크레이지’, 클로저 댄 디스‘ 등 올 한 해만 다수의 곡을 이 차트 정상에 올려놓는 쾌거를 이뤘다.‘클로저 댄 디스’는 아미(방탄소년단 공식 팬덤명)를 향한 지민의 진심 어린 마음을 표현한 팬송이다. 어떤 일이 생기더라도 ‘절대 너의 손을 놓지 않겠다’라는 굳은 약속과 ‘잠시 떨어져 있어도 언제나 그랬듯이 함께이니 걱정 말라’는 다정한 위로를 담고 있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3.12.24 17:57
스타

[X why Z]10년 전 발매된 엑소의 '첫눈' 역주행, Z세대는 어떻게 동참했나

노래가 역주행 한다는 건 가수에게도 고마운 일이고 팬 입장에서도 반가운 일이다. 우리 가요계에서는 봄만 되면 버스커버스커의 ‘벚꽃 앤딩’이 음원차트에 오르는 걸 보고 아마도 ‘역주행’이라는 표현을 처음 썼던 것 같다. 그 이후 EXID의 ‘위아래’가 역주행송으로 기억되고 있고 브레이브걸스의 ‘롤린’이 국민 역주행 송이라고 불리고 있다. 팝송 중에는 머라이어 캐리의 ‘올 아이 원트 포 크리스마스 이즈 유’(All I want for christmas is you)가 겨울만 되면 역주행으로 음원차트에 오르는 대표적인 노래가 됐다. 그런데 최근 엑소의 ‘첫눈’이 역주행으로 음원 차트에 등장해서 이슈가 되고 있다. 엑소의 ‘첫눈’은 어떻게 역주행하게 됐는지 궁금해서 Z에게 물어봤다.X재국 : 요즘 역주행하고 있는 엑소의 ‘첫눈’이라는 노래 알아?Z연우 : 2013년에 발매된 노래예요. 10년이 지난 2023년 12월에 최신곡들을 다 제치고 멜론차트 1위를 했죠. ‘첫눈’은 이미 K팝 고인물들 사이에서 ‘K-크리스마스 캐럴’이라고 불릴 정도로 유명한 곡 중 하나인데요. 매번 크리스마스 시즌에 유행하긴 했지만 이렇게 차트 1위를 한 건 처음인 것 같아요. X재국 : 엑소의 첫눈 역주행이 이슈인 이유는 어떤 걸까?Z연우 : 10년 전에 발매한 ‘첫눈’이 갑자기 역주행을 하게 된 이유는 한 댄서 틱토커가 살짝 배속한 노래에 안무를 만들어 챌린지를 유행시켰기 때문이에요. 안무도 쉽게 따라할 수 있고, 친구들이랑 같이 패딩에 목도리 매고 춤추며 찍은 영상이 겨울 분위기와 잘 어울리고 크리스마스를 연상시켜서 사람들이 좋아하게 된 거 같아요. 노래 자체도 겨울날 추억을 떠올리는 듯한 아련하고 포근한 노래이기도 하고요. 처음에는 틱토커들만 챌린지를 찍다가 에스파, 아이브, 엔시티, 제로베이스원, 엔하이픈 등 아이돌들 사이에서도 유행을 했어요. 이 챌린지 자체가 청춘 느낌이 나서 팬들도 많이 요청한 것 같아요. 틱톡은 아무래도 어린 사용자가 많다 보니 초등학생들도 많이 보는데 그 중 ‘첫눈’이 발매된 2013년에 태어난 초등학생들도 ‘첫눈’이라는 곡을 틱톡에서 처음 접하고 노래를 찾아 듣게 되면서 진짜 역주행이 된 것 같아요. X재국 : ‘첫눈’ 외에 틱톡 챌린지로 역주행한 노래가 또 있어?Z연우 : 요즘 틱톡에서 원곡을 살짝 배속을 올려서 좀 더 신나고 귀여운 목소리로 부른 듯한 ‘스페드업송’(sped up song)이 유행인데요. 그 덕분에 원곡도 역주행이 되는 것 같아요. 7년전 발매된 로꼬와 펀치의 ‘세이 예스’도 스페드업송으로 어린 학생들도 많이 알게 됐고, 소유와 정기고의 ‘썸’, 레드벨벳의 7년전 앨범 수록곡인 ‘데이 1’도 역주행을 타고 있어요. 발매됐을 당시에도 인기 있던 곡들이 스페드업송 챌린지를 통해 다시 또 역주행을 하는 거죠. 틱톡은 글로벌한 SNS니까 K팝 말고도 옛날 팝송이나 고전 재즈들도 역주행을 했어요. ‘풋 유어 헤드 온 마이 숄더’나 ‘저스트 더 투 오브 어스’, 찰리 푸스나 브루노 마스의 예전 곡들도 많이 좋아하고 퍼프 대디의 ‘아일 비 미싱 유’ 같은 곡들은 연예인 대부분이 챌린지에 참여한 것 같아요. 워낙 유명하니 살면서 한 두 번은 들어봤을 거 같은데, 곡 제목을 모르니 찾아듣기 어려웠던 노래들이 틱톡이나 릴스같은 숏폼에서 재유행하면서 저희 Z세대도 새롭지만 익숙한 그 시절의 명곡들을 다시 들을 수 있게 된 거 같아요.‘새롭지만 익숙하다’는 Z의 표현이 와 닿았다. 역주행한 노래들은 소속사의 노력이나 가수의 노력보다는 팬들의 노력으로 재발견된 노래라서 더 의미가 크다. 자칫 묻힐 수도 있었고, 기억 속에서 서서히 사러져갈 수도 있는 곡들이 역주행을 통해 다시 대중에게 사랑을 받는다는 건 어쩌면, 그 시절 추억까지 같이 소환하는 효과가 있는 것 같다. 이번 엑소의 ‘첫눈’ 역주행은 ‘으르렁’거리며 ‘러브 미 라이트’를 외치던 소년들에게 ‘중독’돼 있던 팬들에게 ‘러브샷’의 설렘을 쏴 준 것 같은 선물이 됐을 듯하다. 필자소개=이재국 작가는 서울예대 극작과를 졸업하고 ‘컬투의 베란다쇼’, ‘SNL코리아 시즌2’, 라디오 ‘김창열의 올드스쿨’ 등 다수의 프로그램과 ‘핑크퐁의 겨울나라’, ‘뽀로로 콘서트’ 등 공연에 참여했다. 2016 SBS 연예대상 방송작가상을 수상했다. 저서는‘아빠왔다’, ‘못그린 그림’이 있다. 이연우 양은 이재국 작가의 딸로 다양한 재능을 가졌으며 대중문화에 관심이 많은 대한민국 평범한 청소년이다. 2023.12.19 0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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