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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깨 통증 극복 김혜성, 빅리그 향해 다시 뛴다 [IS 피플]

김혜성(25·키움 히어로즈)은 2024시즌 개막을 앞두고 "부상을 당하지 않은 게 가장 중요하다"라고 했다. 그는 지난 3시즌(2021~2023) 연속 골든글러브를 수상한 KBO리그 대표 내야수다. 올 시즌을 마친 뒤 포스팅 시스템(비공개 경쟁 입찰)으로 메이저리그(MLB) 진출을 노린다. 2024시즌 모든 경기가 그에게는 쇼케이스나 다름없는 상황. 김혜성은 오버 페이스를 경계했고, 부상 없이 원래 실력을 보여주는 걸 가장 큰 목표로 삼았다. 먼저 빅리그에 진출한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조언이기도 했다. 김혜성은 올 시즌 첫 20경기에서 타율 0.341(82타수 28안타)를 기록하며 고감도 타격감을 보여줬다. 한 시즌 최다 홈런이 7개(2023시즌)뿐이었던 그가 20경기만에 5개를 치며 향상된 장타력을 뽐냈다. 출발이 좋았던 김혜성은 지난달 19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부터 6경기 연속 결장했다. 그토록 경계했던 부상 탓이다. 왼 손목과 어깨 통증이 커졌다.복귀 뒤에도 타격감이 좋지 않았다. 4월 26일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했지만 4타수 무안타를 기록했고, 이후 2경기에서도 9타수 1안타에 그쳤다. 그사이 키움은 7연패에 빠졌다. 김혜성은 악재를 잘 이겨냈다. 지난달 30일 출전한 부산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4안타를 몰아치며 키움의 9-7 승리를 이끌었다. 1회 초 주자 2명을 두고 상대 선발 투수 이인복으로부터 우월 스리런홈런을 쳤고, 키움이 8-3으로 앞서고 있던 8회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는 구승민을 상대로 쐐기 솔로포를 쏘아 올렸다. 경기 뒤 김혜성은 MRI(자기공명영상) 촬영 결과 문제가 없다는데도 통증이 지속되며 답답했던 시간을 돌아봤다. 복귀 뒤에도 타격감이 올라오지 않아, 팀 연패를 막지 못한 자책도 했다. 하지만 그가 제 모습을 보여준 4월 30일 롯데전에서 키움은 7연패를 끊고 재도약 발판을 만들었다. 실제로 키움은 1일 치른 3연전 2차전도 승리했다.김혜성은 1일 기준으로 리그 득점권 타율 2위(0.500)에 올라 있다. 이 부문 1위는 기예르모 에레디아(SSG 랜더스·0.533) 3위는 양의지(두산 베어스·0.469)다. 이미 지난 시즌 크게 좋아진 콘택트 능력을 증명했고, 올 시즌 초반에는 업그레이드된 장타력·클러치 능력까지 증명했다. 지난달 16일 KT 위즈전에는 김혜성을 보기 위해 MLB LA 다저스, 피츠버그 파이리츠, 필라델피아 필리스 스카우트가 키움 홈 구장(서울 고척 스카이돔)을 찾았다. 김혜성을 미국 애리조나주에서 스프링캠프를 치를 때도 꾸준히 관심을 받았다. 부상으로 맞이한 첫 고비를 잘 넘긴 김혜성이 다시 MLB를 향해 뛴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5.02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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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타 뻥뻥·수비는 흔들...사직구장 지배한 김휘집, 희망과 숙제 확인한 롯데전

키움 히어로즈 주전 유격수 김휘집(22)이 근성 있는 플레이로 실책과 실책성 플레이를 만회했다. 김휘집은 1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4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원정 경기에 9번 타자·유격수로 선발 출전, 4타수 2안타 1타점 2득점을 기록했다. 수비에서는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지만, 승부처에서 장타를 치며 팀 승리 발판을 놓았다. 실점 위기에서 몸을 날려 까다로운 타구를 잡아내는 모습도 보여줬다. 김휘집은 1회 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정훈의 평범한 타구를 잡았다가 놓치며 출루를 허용했다. 선발 투수 이종민은 후속 타자 빅터 레이예스에게 2루타를 맞고 위기에 놓였다. 다행히 투수가 전준우와 손호영을 각각 삼진과 뜬공 처리하며 실점을 막았다. 0-0 박빙 승부가 이어지고 있던 선두 타자 전준우가 친 타구를 처리하는 과정에서 다시 펌블을 했다. 불규칙 바운드 탓에 공을 몸으로 끌어들여 잡으려 했다. 한 번 놓친 뒤 뒤늦게 송구하며 내야 안타를 내줬다. 김휘집에게 다시 운이 따랐다. 이어진 상황에서도 롯데는 득점을 만들지 못했다. 김휘집은 롯데가 0-1로 지고 있던 7회 초, 타석에서 제 몫을 해냈다. 선두 타자 김재현이 2루타를 치고 출루한 상황에서 상대 투수 전미르를 상대했고, 볼카운트 2볼-2스트라이크에서 높은 코스 포심 패스트볼(직구)를 공략해 좌익수 키를 넘기는 2루타를 치며 1-1 동점을 만들었다. 키움은 이어진 상황에서 추가 4득점하며 빅이닝을 만들었다. 김휘집은 이어진 7회 말 수비에서 멋진 포구까지 보여줬다. 2사 1·2루 추격 실점 위기에서 레이예스의 빗맞은 타구가 3루수와 좌익수 그리고 유격수 사이 삼각지대로 향했는데, 머리 뒤에서 떨어지는 공을 잡아내는 신기를 보여줬다. 키움이 승기를 굳힌 순간이었다. 마운드 위 조상우는 그라운드에서 기다리고 있다가, 김휘집을 포옹했다. 김휘집은 8회 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도 상대 투수 김상수를 상대로 우중간 2루타를 치며 추가 득점 주자로 나섰다. 2사 뒤 로니 도슨이 진해수를 상대로 안타를 쳤을 때 홈까지 밟았다. 6-1, 5점 차로 달아나는 득점이었다. 마무리는 깔끔하지 않았다. 이어진 8회 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손호영의 강습 타구를 처리하며 다시 한번 불규칙 바운드에 제대로 포구하지 못했고, 송구도 빗나갔다. 다시 한번 공식 기록은 내야 안타였지만, 김휘집의 실책성 플레이였다. 수비와 공격에서 다른 의미로 경기 흐름을 흔든 김휘집. 타석에선 지난 시즌 대비 향상된 장타력을 증명했고, 수비에서는 조금 더 침착한 플레이가 필요하다는 숙제를 확인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5.02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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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규가 포효하면 삼성은 이긴다, '시범경기 홈런왕'은 이제 그만 [IS 스타]

삼성 라이온즈 외야수 이성규가 드디어 눈을 떴다. 이성규는 지난 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은행 SOL 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원정 경기에 7번 타자·중견수로 선발 출전, 4타수 3안타(1홈런) 4타점 1득점의 만점 활약을 펼쳤다. 이날 이성규는 역전 적시타에 이어 쐐기 3점포까지 쏘아 올리며 팀의 9-2 역전승을 이끌었다. 2-2 동점이었던 6회 동점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이성규는 바뀐 투수 최지강을 상대로 중전 적시타를 때려내며 역전을 이끌었다. 6-2로 앞선 7회엔 2사 1, 2루에서 좌월 3점포를 쏘아 올리며 팀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이성규의 시즌 두 번째 4타점 경기. 2016년 데뷔 이후 3타점 경기는 몇 차례 있었지만, 지난해까지 한 경기에서 4타점 이상 기록한 적은 지난해까지 한 번도 없었다. 하지만 올해는 두 차례나 기록했다. 4월 23일 LG 트윈스전에서 만루홈런으로 데뷔 첫 4타점 경기를 한 이성규는 1일 적시타와 3점포로 두 번째 4타점 경기를 완성했다. 어느덧 올 시즌 그의 홈런은 5개. 홈런 커리어하이 시즌이었던 2020년(98경기) 10홈런 이후 지난 2년 동안 홈런 1개에 그쳤던 이성규는 올해에만 5개의 아치를 그렸다. 타점도 가장 좋은 성적을 냈던 2020년(30개)의 절반인 15개. 30경기 타율 0.314, 장타율 0.667, 출루율 0.429을 기록 중이다. 팀 내 OPS(출루율+장타율·1.096)과 득점권 타율(0.429)은 1위다. 그만큼 이성규는 올 시즌 최고의 한 해를 보내고 있다. 사실 이성규는 커리어 성적이 좋은 편은 아니었다. 1일 성적으로 통산 타율 0.201을 기록할 정도로 타격이 좋지 않았다. 한 방이 있다는 평가도 받았지만 지난해까지 통산 홈런이 13개에 불과했다. 통산 장타율도 0.360. 2018년 경찰야구단에서 31개 홈런을 때려내고, 지난해엔 시범경기 홈런왕(14경기 5홈런)에 오르며 만개하는 듯 했으나 부상 및 부진으로 완주하지 못했다. 하지만 올 시즌은 다르다. '시범경기 홈런왕'이라는 타이틀 대신 1군에서도 장타력을 만개하며 팀의 핵심 거포로도 활약하고 있다. 4월 14일 NC 다이노스전 2홈런과 4월 16일 두산 베어스전 솔로 홈런, 두 번의 4타점 경기를 완성한 홈런 2방까지, 이성규가 홈런을 때려낸 경기에서 삼성은 모두 승리했다. 이성규가 적절한 시점 역전 적시타와 쐐기 홈런을 때려준 덕분이다. 내야 수비와 외야 수비 모두 가능한 다양한 활용도도 이성규의 가치를 높이고 있다. 올 시즌 삼성은 내야수 김영웅과 이재현, 외야수 김지찬 등 젊은 타자들의 힘으로 승승장구 중이다. 여기에 이성규까지 부활의 날갯짓을 켜며 삼성의 상승세에 큰 힘을 보태고 있다. 윤승재 기자 2024.05.02 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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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 길이 급한데, 속 타는 롯데 황성빈-한동희-정보근 1군 제외

롯데 자이언츠가 경기가 없는 29일 황성빈, 한동희, 정보근까지 한꺼번에 3명을 1군 엔트리에서 제외했다. 가장 큰 전력 이탈은 황성빈이다. 황성빈은 주루 플레이 과정에서 논란을 불러일으켰지만 팀 분위기가 가라 앉아 있던 팀에 큰 활력소를 불러왔다. 황성빈은 올해 26경기에서 타율 0.378 3홈런 8타점을 기록했다. 도루는 12차례 시도해 단 한 번의 실패도 없이 모두 성공했다. 그러나 최근 햄스트링으로 통증으로 황성빈의 신바람에 제동이 걸렸다. 황성빈은 전열에서 이탈해 당분한 몸 상태 회복에 전념한다. 옆구리 부상에서 회복해 지난 19일 1군 엔트리에 등록된 한동희는 열흘 만에 다시 2군에 내려갔다. 한동희는 올 시즌 7경기에서 타율 0.167(18타수 3안타)으로 부진했다. 퓨처스리그 3경기에서 홈런 2개를 쳤지만, 1군에서는 기대한 장타력이 하나도 나오지 않았다. 한동희는 6월 상무 야구단에 입대 예정이다. 타격 부진으로 주전 포수 유강남을 2군에 내려보낸 롯데는 이날 정보근을 이날 1군 엔트리에서 제외했다. 정보근은 올해 23경기에서 타율 0.250, 도루저지율 0.263을 기록했다.지난 주말 '낙동강 더비'에서 NC 다이노스에 주말 3연전을 모두 내준 롯데는 8승 20패 1무로 최하위에 처져 있다. 갈 길이 급한 상황에서 주전 선수의 부상과 부진으로 결국 1군 제외 결단을 내릴 수밖에 없었다. 이형석 기자 2024.04.29 1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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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G 연속 15안타 11득점...'막강 화력' 삼성, 키움 3연전 스윕+4월 승률 1위 수성 [IS 고척]

삼성 라이온즈가 막강 화력을 발산하며 3연승을 거뒀다. '젊은 사자들' 기세가 하늘을 찌른다. 삼성은 28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원정 3연전 3차전에서 11-6으로 승리했다. 장단 15안타를 치며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했다. '데일리 최우수선수(MVP)'를 꼽기 어려울 만큼 모든 선수들이 존재감을 드러냈다. 삼성은 전날(27일) 키움 2차전에서도 15안타·11득점을 기록하며 막강 화력을 뽐냈다. 4월 삼성 상승세를 이끌고 있는 젊은 선수들의 활약도 여전했다. 삼성은 시즌 18승(1무 12패)째를 기록하며 리그 3위를 지켰다. 최근 3연승. 10경기로 범위를 넓히면 8승(2패)이다. 4월 치른 23경기서 16승(7패)을 쌓은 삼성은 월간 승률 1위(0.696)도 지켰다. 현재 삼성은 10개 구단 중 가장 뜨거운 팀이다. 삼성은 2-2 동점이었던 4회 초 4득점 빅이닝을 만들었다. 선두 타자 류지혁이 상대 선발 투수 하영민을 상대로 중전 안타, 후속 김영웅이 볼넷을 얻어내 출루했고, 김성윤의 타석에서 폭투로 진루하며 2·3루를 만들었다. 김성윤은 좌전 안타를 치며 류지혁을 홈으로 불러들였고, 9번 타자 김재상도 우전 2타점 적시타를 쳤다. 이어진 상황에서 나선 1번 타자 김지찬도 좌중간을 가르며 2루 주자 김재성의 득점을 이끌었다. 하영민은 2번 타자 이재현에게 볼넷을 내준 뒤 마운드를 문성현에게 넘겼다. 삼성은 5회도 4득점 빅이닝을 만들었다. 패턴이 비슷했다. 선두 타자 류지혁이 안타, 김영웅이 볼넷으로 출루했다. 김성윤이 삼진으로 물러나자, 8번 타자·포수로 나선 이병헌이 중전 안타를 치며 류지혁을 홈으로 불러들렸다. 김재상은 다시 찾아온 기회에서 우전 안타를 치며 추가 타점을 올렸다. 김지찬이 우전 안타를 치며 이어진 만루에서는 이재현이 우전 안타를 치며 이닝 3번째 득점을 이끌었고, 2사 만루에 나선 4번 타자 데이비드 맥키넌은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냈다.삼성은 5회 초 이병헌이 안타를 치며 두 자릿수 안타를 채웠다. 안타만 많았던 게 아니다. 주루 플레이도 돋보였다. 1·3루 상황에서 2번이나 1루 주자의 도루를 시도했다. 김영웅, 김성윤 등 발 빠른 주자들은 오른쪽 안타가 나오면 가뿐하게 한 베이스를 더 진루해 득점 기회를 열었다. 삼성은 4·5회 공격에서 콘택트와 주루 플레이 능력을 두루 갖춘 선수들이 차례로 나서 키움 마운드를 흔들었다. 올 시즌 홈런 7개를 치며 장타력까지 증명한 김영웅, 젊은 포수 이병헌과 내야수 김재상이 빅이닝을 만드는 과정에서 '연결고리' 역할을 잘 해냈다. 젊은 선수들 위주로 라인업을 구성하며 삼성 타선은 빠르면서도 강한 공격을 갖추게 됐다. 7연패 포함 올 시즌 첫 11경기에서 8패(1무 2승)를 당했던 삼성은 이후 20경기에선 15승을 쌓으며 반전을 보여줬다. . 경기 전 고척 스카이돔 원정팀 선수단 출입구에는 많은 야구팬이 선수들을 맞이하기 위해 기다리고 있었다. 삼성팬들은 뜨거우면서도 신선한 봄바람을 만끽하고 있다. 고척=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4.28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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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포 변신' KIA 김도영, KBO리그 최초 월간 10홈런-10도루 달성

김도영(20·KIA 타이거즈)이 KBO리그 최초로 '월간' 10홈런-10도루를 달성했다. 김도영은 25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원정 경기에서 소속팀 KIA가 3-0으로 앞선 5회 초 선두 타자로 나서 상대 선발 투수 김선기의 초구 143㎞/h 포심 패스트볼(직구)을 공략해 가운데 담장을 넘어가는 홈런을 때려냈다. 이 홈런은 김도영의 올 시즌 10호 홈런이었다. 3월 출전한 6경기에서 홈런이 없었던 김도영은 시즌 10번째 출전이었던 5일 광주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1호포를 때려냈고, 이후 17경기에서 9개를 더했다. 23일 기준으로 이미 도루는 11개를 기록했다. 김도영이 월간 10홈런-10도루, 역대 최초 기록을 달성했다.2015시즌 역대 1호 40홈런-40도루를 달성한 전 NC 다이노스 외국인 선수 에릭 테임즈도 월간 10홈런-10도루를 달성하지 못했다. 김도영은 2022년 1차 지명으로 KIA 유니폼을 입었다. 주루와 콘택트 능력에서 기대주 다운 모습을 보여줬지만, 홈런은 2023시즌 7개가 단일시즌 최다였다. 올 시즌 장타력까지 드러냈다. 김도영은 입단 전부터 '5툴 플레이어'로 기대받았다. 한 야구인은 "현재 고교 야구 상황을 봤을 때 타격과 수비, 주루 잠재력을 모두 갖춘 선수는 정말 드물다"라며 KIA의 선택을 지지했다. KIA는 김도영와 2022년 1차 지명 당시 지역 연고팀 파이어볼러 기대주 문동주(현 한화 이글스)와 김도영을 두고 고민했다. 결국 희소가치를 선택했다. 150㎞/h 대 중반 강속구를 뿌리는 투수는 또 나올 수 있다고 봤다. 문동주가 지난 시즌(2023) 신인왕에 오르고 젊은 국가대표팀 선발 투수로 올라서며 KIA 선택을 두고 뒤늦은 아우성이 있었다. 김도영은 지난 시즌 부상으로 84경기 밖에 뛰지 못했다. 올 시즌은 문동주가 주춤하다. 김도영의 타격감은 월간 기준 역대급이다. 평가는 바뀌게 마련이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4.25 2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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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얼마만인가, LG 오지환 드디어 시즌 마수걸이 홈런···통산 1600안타 달성 [IS 대구]

LG 트윈스 오지환이 드디어 마수걸이 홈런을 터뜨렸다. 오지환은 25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리는 삼성전에 7번 타주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첫 타석에서 홈런을 기록했다. 그는 2회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상대 오른손 선발 이호성의 2구째 시속 145km 직구를 받아쳐 우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을 쳤다. 비거리는 120m. 이번 시즌 오지환의 1호 홈런이다. 오지환은 이 홈런으로 KBO리그 통산 37번째로 개인 통산 1600안타를 달성했다. 지난해 한국시리즈 최우수선수(MVP) 오지환이 정규시즌 홈런을 기록한 건 2023년 10월 1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 이후 160일 만이다. 2022년 한 시즌 개인 최다 25홈런을 쏘아올린 오지환은 올 시즌 장타력을 물론 전반적으로 타격 부진에 시달리고 있다. LG는 오지환의 선제 솔로 홈런으로 1-0 리드를 잡았다. 대구=이형석 기자 2024.04.25 1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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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G 타율 0.571' 황성빈, 햄스트링 통증 결장...기동력+장타력 감소한 롯데 [IS 부산]

롯데 자이언츠 '게임 체인저' 황성빈(27)이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햄스트링 통증이다. 김태형 롯데 감독은 25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4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홈 경기를 앞두고 최근 가장 좋은 타격감과 경기 지배력을 보여준 황성빈을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했다. 황성빈은 24일 SSG전 3회 말 타석에서 우중간을 가르는 장타를 친 뒤 3루까지 내달렸다. 이후 SSG 중계 플레이가 흔들리며 3루수가 포구 실책을 범한 사이 홈까지 파고들었다. 공식 기록은 3루타와 실책이었지만, 그라운드 홈런 같은 플레이었다. 하지만 후유증이 있었다. 이 상황에서 왼쪽 허벅지 근육에 문제가 생긴 것. 황성빈은 이후 세 타석을 더 소화했고, 8회 마지막 타석에선 안타까지 쳤다. 하지만 이튿날에도 통증이 남아 있었다. 올 시즌 내내 백업 요원으로 뛰었던 황성빈은 지난 18일 LG 트윈스전에서 외야수로 선발 출전, 멀티히트로 맹활약하며 8연패에 빠진 팀을 구했다. 지난 21일 KT 위즈와의 더블헤더 1차전에선 데뷔 처음으로 한 경기에 2홈런을 쳤고, 이어진 2차전에서도 홈런을 추가했다. 통산 홈런이 1개뿐인 그가 그야말로 각성 모드를 보여준 것. 황성빈은 18일 LG전부터 5경기 연속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전날 역전패를 당하고, 최정에게 통산 최다 홈런(468개) 대기록까지 내준 롯데에 황성빈의 결장은 치명적이다. 김태형 롯데 감독은 "오늘은 아예 경기가 안 될 것 같다. 완전히 쉬어야 하는 상황이다"라고 설명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4.25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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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승 8패→13승 3패, 박진만 감독 'NEW 삼성'의 힘

'뉴(NEW) 삼성 라이온즈'가 승승장구하고 있다. 삼성은 25일 기준으로 15승 11패 1무로 공동 3위에 올라와 있다. 지난해 8위였던 삼성은 개막 전에는 중하위권 전력이라는 평가를 받았으나, 시즌 초반 선두 싸움을 펼치고 있다. 삼성은 KT 위즈와 개막 2연전을 모두 쓸어 담고, 곧바로 8연패(1무 포함)에 빠져 하위권으로 떨어졌다. 이후 16경기에서 13승 3패로 반등했다. 8연패를 끊은 4월 5일 이후 성적만 보면 승률 0.813으로 선두인 KIA 타이거즈(0.688)보다 높다. 삼성은 지난 14일 NC 다이노스전 심판진의 자동 볼 판정 시스템(ABS·Automatic Ball-Strike System) 오심 논란 후 경기를 뒤집었다. 또한 지난 16~18일 두산 베어스와 3연전에서 상대 '원투 펀치' 라울 알칸타라와 브랜든 와델이 경미한 부상으로 선발 등판을 건너뛰는 등 최근 상승세에 행운이 따랐다는 평가도 있다. 새롭게 짠 내야는 완전히 세대교체를 이룬 모습이다. 김영웅(2022 2차 1라운드)이 홈런 7개로 팀 내 1위에 올랐다. 지난해 두 자릿수 홈런을 기록한 이재현(2022 삼성 1차 지명), 트레이드로 데려온 류지혁은 부상 복귀 후 3할대 타율을 기록 중이다. 새 외국인 4번 타자 데이비드 맥키넌은 타격왕 경쟁을 펼치며 팀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구단 배려 속에 출산 휴가를 다녀온 뒤 펄펄 날고 있다. 내야수였던 김지찬은 외야수로 옮겨 무난히 적응하고 있고, '2군 홈런왕' 출신 이성규도 4홈런으로 장타력을 자랑하고 있다. 구자욱과 강민호, 두 베테랑은 타선의 중심을 잡아주고 있다. 타자 친화적인 홈구장(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을 사용하면서 지난해 32개였던 홈런 적자를 올해 흑자(3개)로 전환했다. 불펜은 김재윤과 임창민 등 자유계약선수(FA) 영입 효과를 톡톡히 얻고 있다. 지난해 5.16(10위)이었던 삼성의 불펜 평균자책점은 올해 4.07(1위)로 크게 개선됐다. 부담이 줄어든 오승환은 7세이브 평균자책점 1.93으로 순항하고 있다. 선발진에선 코너 시볼드(평균자책점 6.23)와 데니 레예스(4.75)의 안정감이 다소 떨어지는 편이다. 그러나 원태인(2.63)이 토종 에이스의 자존심을 지켜주고 있다. 왼손 투수 이승현은 두 차례 선발 등판에서 10이닝 1피안타 무실점으로 2승을 챙겼다. 박진만 삼성 감독은 "원태인 이후 삼성을 이끌 새 토종 에이스를 얻었다"라고 극찬했다. 부임 2년 차 박진만 감독은 "톱니바퀴가 잘 맞아떨어졌다. 선발이 어려울 때 불펜이 받쳐줬다"며 "홈런이 늘어났고, 타자들이 집중력을 발휘하고 있다. 우리가 하위권으로 분류될 전력은 아니라고 생각했다. 그런 평가를 받자 선수들이 더 열심히 하는 듯하다"라며 웃었다.대구=이형석 기자 2024.04.25 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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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삼성의 히어로는 김영웅, 연타석 홈런···정확도 파워 UP

삼성 라이온즈 입단 3년차 내야수 김영웅이 힘껏 장타력을 과시했다. 박진만 삼성 감독은 "오늘의 히어로는 김영웅"이라고 평가했다. 김영웅은 24일 홈 대구에서 열린 LG 트윈스전에서 4타수 3안타(2홈런) 3타점으로 삼성의 6-0, 영봉승을 이끌었다. 지난 20일 한화 이글스전부터 4연승 중인 삼성은 시즌 15승 11패를 기록했다. 이날 마운드에서는 5이닝 무피안타 6볼넷 8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한 왼손 선발 이승현이 있었다면, 타선에선 김영웅이 가장 돋보였다. 체력 안배 차원에서 6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한 김영웅은 1-0으로 앞선 2회 말 선두 타자로 나서 LG 선발 케이시 켈리의 시속 131km 체인지업을 공략해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비거리 120m)으로 연결했다. 이어 2-0으로 앞선 4회 말에는 1사 후 켈리의 시속 110km 포크볼을 받아쳐 우월 홈런을 날렸다. 김영웅의 개인 한 경기 2홈런도, 연타석 홈런도 모두 처음이다. 김영웅은 시즌 6호, 7호 홈런으로 구자욱(5개)을 제치고 팀 내 홈런 단독 1위로 올라섰다. 삼성은 0-3에서 7-3으로 뒤집은 전날에 이어 6회 말 공격에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이번에도 해결사는 김영웅이었다. 삼성은 6회 선두 타자 맥키넌에 이은 류지혁의 연속 안타로 만든 무사 1, 2루에서 김영웅이 우중간을 가르는 1타점 2루타를 터뜨렸다.청소년 대표 출신인 김영웅은 물금고 출신으로는 처음으로 신인 드래프트(22 삼성 2차 1라운드 3순위)에서 지명됐다. 그러나 프로의 벽은 높았다. 2022년 타율 0.133(13경기), 지난해 타율 0.187(55경기)로 부진했다. 올 시즌에는 유격수 이재현의 부상 이탈 속에 꾸준하게 기회를 얻었고, 타격에서 잠재력을 터뜨리고 있다. 올 시즌에는 타율 0.317로 정확도가 크게 좋아졌다. 홈런은 7개로 팀 내 선두. 개인 한 시즌 최다 18타점(종전 2023년 12타점)을 경신했고, 장타율도 엄청 높다. 박진만 삼성 감독은 24일 경기 후 "오늘의 히어로는 김영웅이다. 타선에서 원맨쇼를 보여주며 상대 에이스를 공략하는데 앞장섰다"고 평가했다.대구=이형석 기자 2024.04.24 2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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