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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스타] “독보적이다”…‘예능인 데뷔 10년’ 서장훈, 사랑 받는 이유는

재조명, RE(Re examination). 일이나 사물의 가치를 다시 들추어 살펴본다는 이 말을 스타에 대입해 보려 합니다. 아니, 스타보다는 한 인물을 재조명한다는 말이 더 적합하겠군요. TV·영화·연극·뮤지컬·OTT·뮤직비디오 등 다양한 콘텐츠에 등장한 인물 중 왠지 모르게 자꾸 생각나고, 떠오르는 사람들을 다시 들여다보고 소개하려 합니다. 리(re)스타? 이 스타! <편집자주> “독보적이다.”방송인 서장훈을 향한 평가다. 운동선수 출신의 성공 스토리를 배경으로 시청자들에게 진심 어린 조언을 하며 큰 신뢰와 사랑을 받고 있다. 하재근 대중문화평론가는 24일 “서장훈은 ‘할 말은 하는 MC’로 이미지를 구축하고 있는데, 이러한 콘셉트는 대부분 상대방을 불편하게 하는 독설인데 반해 서장훈의 말들은 납득 가능하다”며 “그 지점에서 불러일으키는 MC로서의 매력은 대체불가”라고 높이 평가했다.서장훈은 종횡무진 활약하고 있다. ‘이혼숙려캠프: 새로고침’, ‘풀어파일러4’, ‘덩치 서바이벌-먹찌빠’, ‘고딩엄빠4’, ‘연애의 참견’, ‘무엇이든 물어보살’,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 ‘아는 형님’, ‘미운 우리 새끼’ 등 무려 8개의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 중이다. 소재와 포맷도 다양하다. 지난해에는 굿데이터코퍼레이션이 분석한 결과 10편에 고정 출연하며 신동엽 등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더구나 운동선수 출신으로는 가장 활약하는 인물로 꼽혔다. 서장훈의 매력은 특히 ‘무엇이든 물어보살’, ‘연애의 참견’, ‘고딩엄빠4’, ‘이혼숙려캠프: 새로고침’ 등 상담 프로그램에서 독보적으로 발휘된다. 최근 방송가의 트렌트와도 부합한다. 출연자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면서 전체를 아우르는 중심축 역할을 하고 있는데 공감과 위로, 여기에 서장훈만의 현명한 조언이 조합을 이룬다. 그 밑바탕에는 진정성과 애정 어린 시선이 담긴다. 여기에는 서장훈만의 꾸밈없는 스토리가 대중의 신뢰도를 높인다는 평가다. 서장훈은 이른바 정상을 찍은 국가대표 농구선수 출신이다. 지난 2013년 은퇴 후, 우연히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해 남다른 재능을 발견하고 이듬해 ‘사남일녀’로 본격 연예계에 발을 들였다. 이후 운동 선수로서의 경험을 토대로 시청자들에게 자신만의 밀도 높은 조언을 건네고 있다. 또 개인적으로 겪은 이혼의 아픔을 바탕으로 시청자들과 공감하며 위로하고 있다. 김성수 대중문화 평론가는 “아무리 상담 프로그램이라 하더라도 연예인이 건네는 조언들은 공감에 한계가 있기도 하다”며 “하지만 서장훈은 스타이면서도 노력으로 일궈낸 성공, 아픔을 겪은 개인사 등이 더 깊은 공감을 불러모은다”고 말했다. 서장훈이 연예계에 발을 들인 지 어느덧 10년이다. 당초 예능인으로서 정체성을 부정하며 웃음을 자아냈으나, 이제는 베테랑 방송인이자 MC로 입지를 굳건히 굳혔다. 프로그램을 위해 우스꽝스러운 분장까지 서슴지 않고 있는데, 실제 장수 예능프로그램 ‘무엇이든 물어보살’의 선녀 콘셉트 등에 아이디어를 적극 낸 것으로 알려졌다. 하재근 평론가는 “서장훈은 일찍이 농구선수로 스타의 위치에 있었으나 시청자들에게 다가가는 방법을 감각적으로 알고 있는 예능인”이라라고 평가했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04.25 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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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명특급 ‘명곡 챔피언십’ 유튜브에서 TV로…인기 이어갈까

유튜브 채널 ‘MMTG’의 콘텐츠 ‘명곡 챔피언십’이 TV에서 방영된다. 유튜브 채널로 처음 선보인 콘텐츠가 좋은 반응을 얻게 되면서 TV 편성으로 이어지게 된 것이다. 유튜브 콘텐츠가 TV 시청자의 호응까지 얻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24일 첫 방송된 SBS 새 예능 ‘명곡 챔피언십’은 K팝과 관련된 다양한 주제로 이야기를 나누는 K팝 전문 토크쇼다. K팝 명곡의 숨겨진 이야기 등을 아티스트가 직접 출연해 대화하며 명곡을 재조명하는 시간을 갖는다. K팝 전문가로 유명한 방송인 재재와 소녀시대 멤버 겸 배우 수영이 MC를 맡았다.‘명곡 챔피언십’은 SBS 산하 유튜브 채널 ‘MMTG’가 ‘숨듣명’(숨어 듣는 명곡), ‘컴눈명’(다시 컴백해도 눈감아줄 명곡)을 발전시켜 기획한 콘텐츠다. 지난 2월 첫 공개된 ‘명곡 챔피언십’은 K팝 전설의 황금기 중 한해였던 2009년 명곡들을 조명했고, K팝 팬들 사이에서 입소문이 나며 호응을 얻었다. 이에 ‘명곡 챔피언십’은 올해 설 특집으로 TV에서 한차례 방영된 데 이어 추가 편성까지 이뤄졌다.‘명곡 챔피언십’은 4부작으로 편성됐다. 1회는 한의 보컬 특집으로 꾸며졌다. 2MC인 재재와 수영을 비롯해 FT아일랜드 이홍기, 씨스타 소유, 에이트 이현, 오마이걸 유아 등 K팝 보컬리스트들이 출연해 활동하면서 겪은 비하인드 등 토크를 펼쳤다. 유튜브 콘텐츠를 TV에서 선보이는 것은 제작진 입장에선 새로운 도전이다. 유튜브의 경우 30분 내외의 콘텐츠를 제작하는 반면, TV 방송은 80분 정도로 분량 자체가 확 늘어난다. 젊은층이 많이 이용하는 유튜브에 비해 TV는 상대적으로 시청자 연령대가 높다는 점도 고려해야 한다.MMTG 홍민지 PD는 “요즘은 오히려 짧은 영상이 트렌드인데 역으로 가는 건 아닌지, 실패하진 않을지 고민이 될 때도 많았다”면서도 “음악은 세대를 초월한다. 그것이 우리가 K팝이라는 소재를 선택한 이유다. MMTG팀은 늘 세대를 허무는 콘텐츠를 제작해왔다. 이번에도 음악으로 세대를 허물기 위해 ‘명곡 챔피언십을 제작했다”고 전했다.홍 PD는 이어 “1회에서 소유가 ‘선배 보컬들은 녹음실에서 물을 마신다’고 하자 유아가 ‘후배 보컬들은 수박주스 같이 달달한 음료를 마신다’라며 서로의 차이를 공유했다. 그러나 소유와 유아 둘 다 핸드마이크로 노래하기 위해 노력한다는 공통점을 말했다”며 “이렇게 다양한 세대의 아티스트가 서로 공통점을 발견하거나 차이를 인정하는 순간들이 많다. 그런 점이 TV를 시청하는 다양한 연령대의 시청자분들도 공감할 지점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명곡 챔피언십’ 외에도 유튜브 콘텐츠가 TV로 가는 사례는 늘어가고 있다. ‘청소광 브라이언’, ‘백종원의 배고파’, ‘한문철의 블랙박스 리뷰’, ‘지선씨네마인드’ 등도 모두 유튜브에서 시작해 TV 방송으로 이어진 경우다. 이 같은 흐름에 대해 정덕현 대중문화평론가는 “유튜브의 영향력이 그만큼 커졌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한편으로는 레거시 미디어들이 내놓는 예능이 조금씩 한계점을 드러내고 있다는 방증이기도 하다”고 분석했다.정 평론가는 다만 “TV 플랫폼의 특징이 있고 거기에 맞춰진 콘텐츠가 있는데, 유튜브 콘텐츠들이 그런 부분에서 맞아떨어질 수 있을지에 대한 의구심은 남아 있다”며 “유튜브 콘텐츠를 TV 특성에 맞게 변화를 줄 수도 있겠지만 오히려 콘텐츠 자체의 색깔이 약해질 수 있다는 점은 우려되는 부분”이라고 덧붙였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04.25 0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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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진스, 하이브여야 할 이유 없었다”…민희진, 과거 의미심장 발언 재조명

그룹 뉴진스 소속사 어도어 민희진 대표와 모기업 하이브간 분쟁이 수면 위로 떠오른 가운데, 그가 과거 하이브에 관해 한 발언이 재조명되고 있다.민 대표는 지난해 1월 주간지 ‘씨네21’과의 인터뷰에서 “사람들이 쉽게 ‘하이브 자본’을 외치는데, 개인적으로는 동의가 안 되는 표현이다. 투자금이 결정돼 투자가 성사된 이후의 실제 세부 레이블 경영 전략은 하이브와 무관한 레이블의 독자 재량이기도 하거니와 난 당시 하이브 외에도 비슷한 규모의 투자 제안을 받았었기 때문”이라며 “당시 내게는 다양한 선택지들이 있었고, 투자처가 어디든 ‘창작의 독립’, ‘무간섭’의 조항은 1순위였을 것이라 사실 꼭 하이브여야 할 이유도 없었다”고 말한 바 있다.민 대표는 과거 SM엔터테인먼트에서 소녀시대, 샤이니, 엑소 등 아이돌 그룹의 콘셉트와 브랜드를 맡아 가요계에서 명성을 얻은 스타 제작자다. 그는 하이브로 이적한 뒤 2021년 11월 하이브 산하 레이블인 어도어를 설립했고, 뉴진스를 성공적으로 론칭했다. 민 대표의 발언은 뉴진스의 성공이 하이브의 자본력이 아닌 어도어 혹은 자신의 역량이 크게 작용했다는 취지로 읽힌다.민희진 대표는 해당 인터뷰에서“‘왜 굳이 하이브였냐’는 질문으로 이어지게 될 텐데 그 내용을 설명하기엔 지금 인터뷰의 결과 좀 다른 맥락으로 이어질 수 있어 각설한다”며 “(뉴진스)뮤직비디오 4편 제작비를 두고도 하이브 자본 얘기가 많았다. 하이브는 어도어의 제작 플랜이나 비용의 사용처에 대해 일일이 컨펌할 수 없다. 운영의 자율성을 보장받았기 때문”이라고 밝히기도 했다.그러면서 “어도어는 민희진이 지향하는 음악과 사업을 하기 위해 설립한 회사”라며 “하이브에서 어도어를 론칭하며 강력히 보장받기 원했던 내용은 ‘창작과 운영 자율성에 간섭이 없는’이라는 확고한 전제”라고 했다.앞서 하이브는 이날 민 대표와 임원 A씨 등에 대한 감사권을 발동했다. 하이브는 민 대표 등이 하이브로부터 어도어 경영권을 탈취해 독립하려는 작업을 해왔다고 판단하고 있다. 어도어는 하이브가 80% 지분을, 민 대표 등 현 경영진이 20% 지분을 갖고 있다.한편 민 대표는 하이브의 감사 착수와 관련해, ‘하이브 레이블 빌리프랩 소속 아일릿의 뉴진스 카피 사태에 대한 의혹을 제기하자 자신을 해임하려 하고 있다’는 반박 입장을 냈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04.22 1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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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재석은 알고 있었나?.. ‘놀뭐’ 속 미주♥송범근 열애 증거 [종합]

그룹 러블리즈 출신 미주가 축구선수 송범근과 열애 사실을 인정한 가운데, 과거 ‘놀면 뭐 하니?’ 속 유재석 발언이 재조명되고 있다. 유재석은 지난 1월 13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놀면 뭐 하니?’(이하 ‘놀뭐’)에서 이미주에게 “갑자기 교회를 다니기 시작했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이에 이이경, 박진주, 하하는 “그 남자가 크리스천이냐”, “내가 볼 땐 썸남이 크리스처닝다”, “(썸남 힌트) 하나 나왔다”고 놀렸다. 미주는 당황한 듯 쑥스러운 미소를 보였다. 실제로 송범근은 독실한 기독교 신자로 전해졌다. 같은 달 6일 방송된 회차에서도 유재석은 “이미주가 연애한다고 소문이 다 났다. 내가 누구라고는 얘기 안 한다”면서 “미주가 몰래 썸을 탄다고 제보했다”고 폭로했다.또 이미주와 송범근은 SNS를 통해 열애 중임을 간접적으로 표현했다. 최근 이미주는 개인 SNS에 일본 요코하마 길거리에서 촬영한 일상 사진을 여러 장 게시했는데, 송범근도 비슷한 구도로 사진을 찍어 올렸다. 이뿐만 아니다. 똑같은 후드티를 입고 일본의 한 길거리에서 사진을 찍고, 스토리 기능에 그룹 데이식스의 ‘한 페이지가 될 수 있게’를 함께 BGM으로 설정하는 등 누리꾼들은 “이 정도면 몰라줘서 미안할 지경”이라는 반응이다.한편 이미주 소속사 안테나는 18일 미주와 송범근의 열애 사실을 인정하며 “서로가 호감을 갖고 조심스럽게 알아가고 있습니다. 따뜻한 시선으로 지켜봐 주시기를 바랍니다”라고 전했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04.18 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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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밴드의 시대 [밴드시대] ①

시시각각 변해가는 대중음악 트렌드 속, 2024년 봄 눈에 띄는 장르는 단연 밴드 음악이다. 아이돌 댄스·힙합 음악 일변도였던 K팝 신에 밴드 열풍이 불고 있다. 밴드 음악이 소위 그들만의 신(SCENE)을 벗어나 메이저의 영역으로 통하는 음원차트까지 점령하는 분위기에, 혹자는 돌고 돌아 다시 밴드의 시대가 도래했다고도 평한다. 부활, 시나위, 넥스트 등으로 이어져 온 80~90년대 밴드신의 계보를 읊을 것도 없이, 데이식스·잔나비·루시·실리카겔·나상현씨밴드 등 요즘 대중음악신에서 종종 ‘대세’로 거론되는 뮤지션의 면면만 봐도 이같은 밴드 열풍을 확인할 수 있다. 특정 뮤지션의 활약이 유독 돋보이는 것도 사실이지만 불과 3~4년 전과 비교해도 대중음악신은 물론, 음악을 필요로하는 행사 관계자들 사이에서도 밴드의 위상이 많이 달라졌단 게 업계 중론이다. ◇ 마이너서 메이저로…음원차트 활약·축제 러브콜 기타, 베이스, 건반, 베이스 등 아날로그 악기는 장르 초월 모든 음악 퍼포먼스의 근간이 됐지만 이를 전면에 내세운 밴드 음악은 장르 측면에서 특히 트렌드 변화의 흐름을 많이 탔다. 밴드 음악은 극단적 퍼포먼스로 회자되는 일명 ‘카우치 사건’ 파문을 딛고 2000년대 후반 인디 음악 열풍 속 야외 페스티벌이 폭증하며 밴드신 자체가 융성했지만 2010년대를 잠식한 힙합 열풍 속 다시 주변부로 밀려났다. 하지만 묵묵히 자신들만의 음악을 하며 다시 도래할 ‘밴드의 시대’를 꿈꿔오던 밴드들은 오직 음악과 퍼포먼스의 힘으로 그들의 시대를 스스로 일궈냈다. 데이브레이크, 페퍼톤스, 몽니, 10CM, 옥상달빛 등 2000년대 중·후반 결성 및 데뷔한 팀들은 물론 쏜애플, 더 로즈, 설, 루시 등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 명성을 높이고 있는 K밴드들의 활약도 독보적이다. YB, 자우림, 크라잉넛 등 90년대 데뷔한 선배 라인업 또한 여전히 무대 위에서 건재하다. 차트에서도 밴드 음악은 눈에 띈다. 가장 주목할 팀은 데이식스다. ‘예뻤어’, ‘한페이지가 될 수 있게’ 등 7~8년 전 발표곡들이 역주행해 음원차트 10위권에 자리잡은 데 이어 신곡 ‘웰컴 투 더 쇼’까지 사랑받으며 밴드신 대표주자로 활약하고 있다. ‘김계란 밴드’로 주목받은 여성 4인조 밴드 QWER의 기세도 맹렬하다. 트위치 스트리머, 틱톡커 등 본업 영역을 지우고 뮤지션으로 거듭난 이들은 데뷔곡 ‘디스코드’가 기대 이상으로 선전한 데 이어 최근 발표한 ‘고민중독’이 멜론 톱100에서 10위권을 넘볼 정도로 대박을 쳤다. 이처럼 밴드신 자체의 고무된 분위기 속 원위, 엑스디너리 히어로즈 등 대형 기획사 소속 밴드들도 새 앨범으로 야심차게 출격한다. 원위는 17일 미니 3집 ‘플래닛 나인 : 아이소트로피’로 완전체 복귀했다. 데뷔 첫 월드투어를 성료한 엑스디너리 히어로즈는 오는 30일 첫 정규 앨범 ‘트러블슈팅’을 발표한다. 지난달 디지털 싱글 ‘못 죽는 기사와 비단 요람’으로 좋은 반응을 얻은 루시는 오는 6월 데뷔 첫 월드투어에 나선다. ◇ 아이돌 댄스 음악에 피로감, 여백의 미 밴드 각광대중음악신에 불고 있는 밴드 바람에 그간 힙합 뮤지션에 밀렸던 밴드 뮤지션들을 향한 행사 러브콜도 증가세다. 업계 관계자들은 “축제 등 트렌드 변화에 가장 민감한 각종 행사업계에서 뮤지션 섭외의 무게중심이 기존 힙합에서 밴드로 옮겨가는 분위기가 감지된다”며 “음악 트렌드의 변화가 뚜렷하다”고 귀띔했다.이같은 대중음악신의 분위기에 대해 임희윤 대중음악 평론가는 “최근 4~5년 사이 아이돌 음악이 K팝을 대표하며 주류 매체나 차트에 도배되는 현상이 있었다. 그러다 보니 아이돌 일변도 K팝에 피로감이 있었던 것도 사실”이라며 “플랫폼 다변화 시대를 맞아 특정 장르보다는 분위기로 구성된 플레이리스트를 구성해 음악을 소비하는 성향이 뚜렷해지고 있는데, 음악적으로 기승전결이 있고 청량하면서도 여백이 있는 밴드 음악들이 재조명되는 분위기”라고 짚었다. 임 평론가는 “아이돌 중심의 K팝 곡들 중엔 일반 대중에게 크게 공감이 가지 않는 곡도 많고 듣기 부담스러운 면도 있었으나 음원 사이트별 맞춤형 큐레이션이 강해지면서 본인 취향에 맞는 선곡의 음악을 선호하는 경향성이 나타나고, 그 과정에서 대중의 뮤직 리터러시도 강해졌다. 좋은 음악을 판단하는 소비자들의 듣는 귀가 높아진 것이다. 그러한 측면에서 밴드 음악들이 재조명되는 모습”이라고 진단했다. 타 장르와 차별화되는 밴드 음악만의 강점은 무엇일까. 임 평론가는 “기존 댄스음악들이 점점 더 EDM화 되고, 작업 과정에서 보컬 등에 많은 처리를 거쳐 인위적으로 텐션을 올려놓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리스너들이 그 소리들에 알게 모르게 피로해진다. 반면 기타 등 밴드 음악의 주요 악기들은 아날로그적 측면이 많고 귀를 기울일수록 더 입체적이고 재미있게 들을 수 있는 지점이 있다”면서 “사운드적으로 여백이 생길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인위성을 배제한 아날로그의 자연스러움에 대중이 음악적 재미를 느끼는 추세”라고 분석했다.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04.18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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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경기 연속 출전 MF→“달릴 수 없을 때까지 달릴 것” 4년 전 발언 재조명

스페인 라리가 레알 마드리드 미드필더 페데리코 발베르데가 여전히 올 시즌 전 경기 출전 기록을 이어가고 있다. 동시에 과거 그가 구단과의 인터뷰에서 남겼던 메시지가 재조명돼 눈길을 끌었다.발베르데는 14일 오전(한국시간) 스페인 마요르카의 에스타디 마요르카 손 모익스에서 열린 레알 마요르카와의 2023~24 라리가 31라운드에서 선발 출전, 풀타임 그라운드를 누비며 팀의 1-0 승리에 힘을 보탰다. 그와 함께 미드필더로 나선 오렐리앙 추아메니의 중거리포가 결승 골이 됐다. 레알은 라리가 최근 25경기서 19승 6무라는 기록을 이어갔다.발베르데는 이날도 오른쪽 미드필더로 배치, 공수에서 넓은 활동량으로 팀에 힘을 보탰다. 슈팅은 1개뿐이었지만, 패스 성공률 83%(39회 성공/47회 시도)·키 패스 1회·롱 패스 성공 6회(7회 시도)·볼 경합 승리 6회·태클 2회·가로채기 2회 등을 기록했다.애초 발베르데의 선발 가능성은 높지 않았다.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와의 2023~24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8강 일정 때문이다. 홈에서 열린 1차전서 3-3으로 비긴 레알은 악명 높은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반격을 노려야 한다. 비니시우스 주니오르·토니 크로스·호드리구 등 주축 선수들이 벤치로 향한 이유다. 그런데 발베르데는 여전히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그리고 팀이 1-0이라는 팽팽한 흐름을 이어가자, 마지막까지 그라운드를 누볐다. 벤치 명단에는 다니 세바요스·아르다 귈러 등 대체 자원이 있었으나, 카를로 안첼로티 레알 감독의 선택은 발베르데였다. 이 결과 발베르데의 올 시즌 출전 기록은 44경기로 늘었다. 이는 레알의 올 시즌 공식전 기록과 같다. 발베르데의 44경기 중, 교체 출전 경기는 단 4차례에 불과하다. 경기당 출전 시간은 약 80분이 넘는다.발베르데의 강행군이 이어지자, 글로벌 스포츠 매체 트리뷰나는 4년 전 구단과의 인터뷰에서 남긴 그의 발언이 재조명됐다. 매체는 14일 “발베르데는 레알 마드리드 TV와의 인터뷰에서 자신의 역할에 대해 설명한 바 있다”라고 짚었다. 매체에 따르면 발베르데는 “내 임무는 더 이상 달릴 수 없을 때까지, 다리에 힘이 다할 때까지 달리는 것”이라고 말했다.매체는 발베르데의 올 시즌 활약에 대해 “4년이 지난 지금, 그는 경기장에서 자신의 모든 것을 쏟아붓고 있다. 그의 엄청난 활동량과 다재다능함을 고려한다면, 팀의 성공에 얼마나 중요한 역할을 했는지 알 수 있다”라고 짚었다.김우중 기자 2024.04.14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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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애제자’ 향한 투헬의 극찬 재조명 “베르캄프, 판 페르시 같아”

토마스 투헬 바이에른 뮌헨 감독이 주중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를 앞두고 제자와의 만남에 기대감을 드러냈다. 특히 한 매체는 투헬 감독이 과거 카이 하베르츠를 향해 남겼던 극찬을 재조명하기도 했다.아스널과 뮌헨은 오는 10일 오전(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2023~24 UCL 8강 1차전을 벌인다. 두 팀이 UCL서 만나는 건 지난 2016~17시즌 이후 7년 만이다. 당시에는 뮌헨이 1·2차전 합계 10-2로 크게 이긴 기억이 있다. 특히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5-1 대승을 거뒀을 당시 축구 팬들 사이에선 ‘런던의 주인은 뮌헨’이라는 우스갯소리도 나왔다.한편 뮌헨 입장에서 이번 UCL은 특별하다. 올 시즌 중 사실상 트로피를 들어 올릴 수 있는 마지막 무대이기 때문이다. 뮌헨은 독일축구협회(DFB) 포칼에서 2라운드 만에 짐을 쌌고, 분데스리가에선 레버쿠젠에 승점 16점 뒤진 2위다. 특히 지난 28라운드 하이덴하임과의 경기에선 2-3으로 역전패하며 자존심을 구겼다. 사실상 경쟁 전선에서 이탈한 터라 UCL에 ‘올인’을 해야 하는 입장이다. 마침 상대인 아스널과는 최근 전적이 좋다. 뮌헨은 아스널과 최근 만난 12경기서 7승 2무 3패를 기록했다. 하지만 아스널은 올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위 팀으로, 2024년 들어선 리그 10승 1무라는 놀라운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투헬 감독 역시 이런 아스널에 대해 경계했다. 영국 매체 더 부트룸에 따르면 투헬 감독은 경기 전 기자회견에서 “아스널은 뛰어난 팀이자, 보는 즐거움이 있는 팀이다. 승리하기 위해 개인 능력에 의존하지 않아 인상적이다”라면서 “특히 마틴 외데고르는 핵심 선수 중 한 명이다. 우리가 올바른 해결책을 찾고, 그의 경기를 어렵게 만들 수 있는 열쇠를 찾길 바란다”라고 했다.이어 ‘애제자’ 카이 하베르츠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하베르츠와 투헬 감독은 지난 2020~21시즌 첼시에서 한솥밥을 먹으며 UCL 결승전 우승을 합작한 기억이 있다. 당시 하베르츠가 맨체스터 시티를 상대로 선제 결승 골을 넣었다. 투헬 감독은 “하베르츠는 내 모든 경력 중 최고의 골을 넣었다”면서 “그는 매우 사랑스러운 사람이자, 좋은 선수, 뛰어난 자질을 갖춘 최고의 팀 플레이어다. 시작은 힘들었지만, 그가 받아야 할 가치를 인정받게 돼 매우 기쁘다”라고 치켜세웠다.실제로 하베르츠는 올 시즌 첼시를 떠나 아스널 유니폼을 입은 뒤 공식전 42경기 10골 5도움을 기록하며 맹활약하고 있다. 매체 역시 “하베르츠는 북런던에서 힘든 출발을 했지만, 이제는 모두 과거의 일”이라면서 하베르츠는 이번 시즌 15골에 직접 관여하며 미켈 아르테타 아스널 감독의 믿음에 보답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끝으로 매체는 지난 2021년 하베르츠를 향한 투헬 감독의 극찬을 재조명했다. 당시 투헬 감독은 ”그에게선 데니스 베르캄프, 로빈 판 페르시, 디미타르 베르바토프 같은 선수가 보인다“라고 언급한 바 있다.김우중 기자 2024.04.09 16:34
메이저리그

1973년 이후 엄격한 양키스의 내부 규율 "버두고, 목걸이 하나만 해"

뉴욕 양키스의 엄격한 내부 규율이 다시 한번 확인됐다.8일(한국시간) USA투데이는 '양키스는 1973년 조지 스타인브레너가 구단을 인수한 이후 수염이나 옷깃 아래 머리카락이 없는 정책을 시행해 왔는데 선수가 착용할 수 있는 목걸이 개수에 대한 규칙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덥수룩한 수염과 장발로 '동굴맨'이라는 별명으로 불린 자니 데이먼은 2006년 양키스로 이적할 때 깔끔하게 면도와 이발을 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양키스의 엄격한 내부 규정이 재조명된 건 외야수 알렉스 버두고 때문이다. USA투데이에 따르면 버두고는 애런 분 양키스 감독으로부터 경기당 하나의 체인(목걸이)만 착용할 수 있다는 말을 들었다고 한다. 보스턴 소속의 버두고는 지난해 12월 단행된 트레이드 때 '지구 라이벌' 양키스로 이적했다. 겨우내 새로운 분위기에 익숙해져야 했는데 목걸이 착용도 그중 하나. 분 감독은 '양키스 대선배' 출신이다. 신경 쓸 부분이 많은 걸까. 버두고의 시즌 출발은 꽤 좋지 않다. 8일(한국시간)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홈 경기에서 4타수 무안타에 그쳐 타율이 0.143(35타수 5안타)까지 떨어졌다. 출루율(0.225)과 장타율(0.229)을 합한 OPS도 0.454에 그친다. 버두고는 AP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평소 3~4개까지 착용하는 데 익숙해져 있었기 때문에 다소 힘들었다"고 말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4.08 17:30
연예일반

간미연 “교복만 봐도 트라우마”→베이비복스 불화설 재조명? (‘놀던언니2’)

그룹 베이비복스 출신 간미연이 기억 일부까지 지워질 정도로 극심했던 안티 트라우마를 고백한다.오는 9일 방송하는 E채널·채널S 예능 ‘놀던언니2’ 5회에서는 베이비복스 김이지, 이희진, 심은진, 간미연이 출연해 과거 극심한 안티로 생긴 트라우마와 당시 팀워크에 대해 털어놓는다.이날 방송에서 베이비복스는 14년 만에 예능 나들이에 나섰지만 ‘완전체’는 아니다. 이에 이지혜가 “걸그룹은 서로 간에 미묘한 견제나 시기 질투가 있지 않나? 오늘 한 분이 안 와서…”라며 윤은혜를 언급한다. 불화설이 연상되는 대목에 베이비복스 멤버들은 “각자 소속사가 다르다 보니, 일정 조율이 안 된 것 같다”고 설명한다.이어 베이비복스 멤버들은 과거 이희진과 윤은혜를 둘러싼 루머를 직접 언급한다. 이희진은 “내가 은혜를 막 혼내고 때렸다고…”라며 억울해한다. 심은진은 “절대로 그런 일은 일어날 수 없다”고 한 뒤, 누구도 예상 못한 반전 이유를 밝혀 현장을 초토화한다.팀워크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자, 간미연은 “우리가 안티가 많아서 멤버들끼리 서로 보호해 주려 했고 그래서 뭔가 끈끈했다”고 내분이 일어날 새가 없던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활동 당시 살해 위협까지 받을 정도로 심각했던 ‘베이비복스 안티 사건’이 화두에 오른다.간미연은 “당시 나도 10대였고 어렸다. 지금은 괜찮지만 그땐 교복만 봐도 무서웠다”고 트라우마를 고백한다. 지난 1999년 간미연은 문희준과의 열애설로 인해 협박 편지를 받거나 팬 사인회 현장에서 습격받은 바 있다.실제로 그 시절 함께 활동한 채리나는 “당시 (심)은진이 미연이를 보호하겠다고 더 ‘쌈닭’을 자처한 느낌을 받았었다”고 증언한다. 이에 김이지는 “미연이와 함께 (소속사) 사장님 생일 선물을 사러 갔는데 200명이 넘는 안티들이 매장을 둘러 싸고 문까지 깨려 했다”며 급히 매니저에 연락해 힘들게 빠져나갔던 기억을 떠올려 모두를 놀라게 한다. 간미연은 “전 그 시절 기억이 거의 없다”고 극심한 고통에 20~30대 기억 일부가 지워진 사실을 전해 뭉클하게 한다.‘놀던언니2’는 오는 9일 오후 8시 40분 방송된다.이주인 인턴기자 juin27@edaily.co.kr 2024.04.08 10:05
연예일반

트루먼쇼 언급했던 보아, 은퇴 발언 후폭풍 진화 “계약은 2025년까지” [왓IS]

은퇴 암시 발언으로 팬들을 놀라게 했던 가수 보아가 “2025년 12월 31일까지” 계약이 돼 있음을 알리며 “그때까지 행복하게 최선을 다하겠다”고 팬들에게 약속했다 보아는 7일 오후 개인 SNS에 이 같이 밝히며 “걱정하지 말아요. 내 사랑 점핑이들”이라는 글로 팬들을 안심시켰다.보아는 전날 자신의 SNS에 은퇴를 시사한 발언을 올려 논란이 됐다. 그는 “이제 계약 끝나면 운퇴해도 되겠죠?”라고 글을 올렸는데, 이후 팬들 사이에선 ‘계약’, ‘운퇴’ 등의 단어에 추측이 이어졌다. ‘계약’의 구체적 의미뿐 아니라 ‘은퇴’를 ‘운퇴’로 잘못 표현한 것인지를 두고 의견이 분분했다.이후 보아는 “제가 오타가 났었네요. 은퇴”라고 짧은 글을 남기며 은퇴 관련 발언임을 재차 강조해 설왕설래를 이어갔다. 특히 보아가 최근 악플 등으로 마음 고생을 한 사실이 재조명되며 그가 오랜 기간 활동하며 받아온 정신적 스트레스에 대한 우려 목소리도 나왔다. 보아는 지난달 29일 자신의 SNS에 “관리 안 하면 안 한다 욕하고, 하면 한다 욕하고. 살 너무 빠졌다고 살 좀 찌우라고 해서 살 좀 찌우면 돼지 같다 그러고”라며 “너네 면상은 모르지만, 인생 그렇게 시간 낭비하지 마. 미안하지만 난 보아야”라고 적었다.언뜻 의연하고 쿨 한 반응으로 읽히지만 기실 이같은 대중의 분분한 반응을 신경쓰며 지내고 있음을 짐작할 수 있다. 지난달 30일엔 채널A ‘뉴스A’에 출연해 13세에 데뷔한 후 보내온 시간에 대해 영화 ‘트루먼쇼’ 같았다고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특히 그는 “공개된 삶을 살아야 하는 연예인들이 화풀이 대상이 되지 않기를 바란다”고 말하며 분풀이 대상으로 전락한 스타들의 고충을 은연중 드러내기도 했다. 특히 최근엔 tvN ‘내 남편과 결혼해줘’에 오유라 역으로 출연했는데 방송 당시 입술 시술 의혹 제기를 넘어 외모를 지적하는 악플에 몸살을 앓았다. 보아는 자신의 SNS 라이브 방송 중 “내가 입술을 무는 버릇이 있다. 입술에 대해 걱정해 주는데 멀쩡하다. 걱정 안 해도 된다”고 전하기도 했다.보아는 2000년 8월 만 13세의 나이로 데뷔, ‘아이디: 피스 비’를 강렬한 퍼포먼스와 함께 열창해 일약 스타덤에 올랐다. 그는 ‘넘버원’, ‘아틀란티스 소녀’, ‘발렌티’, ‘마이 네임’, ‘걸스 온 탑’, ‘온리 원’, ‘키스 마이 립스’ 등 다수의 곡으로 꾸준히 활동을 펼쳐왔으며 올해 데뷔 24주년을 맞이했다. 지난달 26일 자작곡 신곡 ‘정말, 없니?’로 컴백하고 활동을 이어왔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04.07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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