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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의 PSG, 이강인은 히든카드? 선발 제외?…엇갈린 현지 전망

파리 생제르맹(PSG) 이강인이 ‘별들의 전쟁’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 부름을 받을 수 있을까. 지난 경기에서 마지막까지 벤치를 지키며 외면받은 그가, UCL 결승행이 달린 무대를 밟을 수 있을지가 관전 요소다. 한편 현지 매체에선 이강인의 선발 여부를 두고 엇갈린 전망을 내놓았다.PSG는 오는 8일 오전 4시(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도르트문트(독일)와 2023~24 UCL 4강 2차전을 벌인다. PSG는 현재 벼랑 끝에 놓였다. 지난 2일 열린 4강 1차전에서 0-1로 무기력하게 졌기 때문이다. 결승전에 오르기 위해선 무조건 1골 이상을 넣어야 한다. 관건은 결국 공격과 중원의 조합이다. 당시 PSG는 브래들리 바르콜라·킬리안 음바페·우스만 뎀벨레로 이어지는 프랑스 3인방을 내세웠다. 중원은 파비안 루이스·비티냐·워렌 자이르-에머리였다. 그런데 PSG는 유효 슈팅을 3개밖에 기록하지 못했고, 중원 싸움에서도 크게 우위를 점하지 못했다. 중원에서의 볼 경합에서도 밀리는 장면이 반복됐다. 심지어 당시 루이스 엔리케 PSG 감독은 부상으로 이탈한 뤼카 에르난데스를 제외하곤 단 1장의 교체 카드밖에 쓰지 않았다. 컨디션이 좋았던 이강인, 곤살루 하무스는 마지막까지 벤치를 지켜 의문부호를 낳았다. 2차전에서는 변화가 필요한 이유다. 불리한 상황에서 맞이한 2차전이지만, 엔리케 감독은 자신감이 넘친다. 엔리케 감독은 도르트문트전을 앞두고 “우리는 이길 것이다. 이 문장은 내가 프랑스어로 말할 수 있는 유일한 문장”이라고 웃으며 말했다. 그는 재차 “우리는 확실히 이길 것이다”라고 웃었다.PSG 입장에서 호재인 점은 2차전이 홈에서 열린다는 점, 그리고 주말 경기가 없어 체력적으로 유리하다는 것이다. 에르난데스가 장기 부상으로 이탈한 것은 뼈아프지만, 겨울 이적시장 합류 뒤 적응기 우려가 무색한 활약을 펼친 루카스 베랄두의 존재가 든든하다.한편 축구 팬들의 시선은 이강인의 출전 여부로 향한다. 이강인은 팀의 조기 우승 확정 경기가 된 르 아브르전에서 교체 투입돼 환상적인 왼발 크로스로 팀의 3-3 동점을 이끌었다. 이후 경쟁 팀 AS모나코가 승리하지 못하면서 PSG의 조기 우승이 확정된 기억이 있다. 올 시즌 이강인은 유독 트로피와 걸린 무대에서 존재감을 뽐냈다. 지난 1월 프랑스 슈퍼컵 격인 트로페 데 샹피옹 결승전에서 시즌 첫 우승을 차지했다. 당시 이강인이 결승 골 포함 2-0 승리를 이끌며 최우수선수(MVP)로 꼽힌 기억이 있다. 리그1 우승 트로피까지 품었고, 최대 4관왕까지 바라볼 수 있는 위치다.공교롭게도 이강인의 UCL 공격 포인트는 레알 소시에다드와의 UCL 16강 2차전에서 멈춘 상태다. 당시 이강인은 날카로운 패스로 음바페의 득점을 도운 기억이 있다. 그 뒤론 주로 벤치로 나서는 등 불규칙한 출전 시간을 소화했다. 현지 매체 르 파리지엥은 지난 4일 이강인의 선발 가능성을 점쳤다. 매체는 “회복 단계에 있는 프레스넬 킴펨베, 십자인대 수술을 받은 에르난데스를 제외한 모든 선수가 훈련에 정상적으로 참여했다”면서 “최근 며칠 동안 옵션을 연구한 엔리케 감독은 선발 라인업에 변화를 줄 시간이 충분할 것”이라고 주장했다.이어 “폭발력이 심각하게 부족한 중원에는 파비안 루이스·비티냐·워렌 자이르-에머리와 함께 할 이강인의 출전 여부가 관심사”라고 짚었다. 동시에 “이강인과 하무스는 PSG가 2차전을 뒤집을 수 있는 선택지다. 엔리케 감독은 PSG가 1차전에서 보여주지 못한 정신력을 팀에 불어넣으려고 한다”며 두 선수의 출전 가능성을 점쳤다.반면 레퀴프는 6일 엔리케 감독의 기자회견을 전하면서 “PSG는 중원에서 두 가지 옵션을 테스트했다. 하나는 비티냐·자이르-에머리·루이스가 포함된 옵션이다. 다른 하나는 마누엘 우가르테를 뒤에 배치하는 것”이라고 짚었다. 플랜 A와 B 어디에서도 이강인의 이름을 찾을 수 없었다. 이강인의 전방 배치도 불투명하다. 엔리케 감독은 “각 공격수마다 고유한 특성이 있다. 때로는 교체 선수가 놀라게 할 수 있지만, 특정 경기에선 특정한 선수의 능력이 필요하다. 나는 모든 선수에 대한 확신이 있고, 누구나 선발로 출전할 수 있다”라고 모든 가능성을 열어뒀다. 다만 레퀴프는 1차전 조합에서 바르콜라 대신, 하무스가 음바페-뎀벨레와 전방을 맡을 것이라 내다봤다. 이강인은 올 시즌 공식전 31경기 4골 4도움으로 맹활약하고 있다. 국가대표 차출 기간을 제외하면 꾸준히 그라운드를 밟았다. UCL에선 8경기 1골 1도움을 올렸다.이강인이 PSG 입단 첫해 UCL 결승전 무대를 밟을 수 있을까. PSG는 지난 2019~20시즌 당시 구단 최초로 UCL 결승에 올랐으나 바이에른 뮌헨에 패해 고개를 숙였다. 그 뒤론 번번이 문턱을 넘지 못했다. PSG는 4년 만에 UCL 결승전을 노린다.김우중 기자 2024.05.07 15:43
연예일반

이서한, 불법 촬영 의혹 재차 사과… 애꿎은 방예담만 불똥 [종합]

배우 이서한이 불법 촬영 의혹에 대해 재착 사과했다. 가수 방예담 역시 “죄송하다”며 입장을 밝혔다. 이서한은 3일 본인의 SNS를 통해 “두려움과 죄송스러운 마음에 말을 아낀 나의 해명이 오히려 논란이 된 것 같아 용기 내어 다시 글을 올린다”고 긴 글을 게재해다.그는 “평소 친하게 지내는 친구들이 (방)예담이 작업실에서 종종 음악도 듣고 영화도 보면서 술을 마셨다. 어제도 다섯 명이 모여서 술자리를 가졌고, 12시가 넘어 술에 취한 한 친구와 예담이는 집으로 갔다”고 문제가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이어 “나와 나머지 친구들이 한 잔 더 하는 과정에서 요즘 많이 하는 연출된 상황 영상을 비공개 계정에 올린다는 것이 스토리에 올렸다”며 “불법 촬영물이나 그런 것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또한 이서한은 “배우라는 직업을 꿈꾸는 사람으로서 미숙한 모습으로 논란을 일으킨 점 진심으로 사죄드린다”면서 “영상으로 인해 불쾌했을 모든 분들과 나를 아껴주시는 팬들께 진심으로 사죄드리며, 앞으로 신중히 행동하겠다. 다시 한번 죄송하다”고 재차 사과했다.방예담 역시 소속사를 통해 “심려를 끼쳐 드려 너무나 죄송하다”고 이야기했다. 문제가 된 영상에 방예담은 없었던 걸로 알려졌다. 사건의 발단은 지난 1일 이서한이 올린 의문의 영상에서 시작된다. 이서한은 ‘브레이킹 뉴스’라며 두 남녀가 소파에 누워 성적 행위를 하는 듯한 모습을 올렸다. 해당 영상은 1시간 뒤에 삭제됐으나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빠르게 퍼져갔고, 영상 속 소파가 가수 방예담 작업실에 있는 소파인 사실이 밝혀지면서, 영상 속 남자가 방예담이 아니냐는 추측도 이어졌다. 사태가 점점 커지자 이서한은 2일 “어제 올라간 영상에 대해서는 남자 친구들끼리의 장난이었습니다”라고 해명했다. 이와 함께 “영상의 장소가 예담이의 작업실이었던 점에 대해서 예담이와 예담이의 팬분들께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한편 이서한과 방예담은 2002년생으로 동갑이다. 이서한 지난 2021년 12월 방송 ‘없는영화’로 데뷔했다. 방예담은 2012년 SBS 오디션 '케이팝스타' 시즌2에서 준우승하며 이름을 알렸다. 이후 YG엔터테인먼트 소속 그룹 트레져로 데뷔했으나 지난해 말 소속사를 옮겼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05.03 12:58
프로야구

이성규의 팔뚝이 '승리의 전완근'이 된 비결 [IS 인터뷰]

"(전)완근아, 완근이 인터뷰 하니?"삼성 라이온즈 외야수 이성규에게 새로운 별명이 생겼다. 바로 '전완근'이다. 최근 불방망이와 함께 힘줄이 바짝 선 팔뚝(전완근)이 미디어의 조명을 받으면서 별명이 생겼다. 2일 서울 잠실야구장 더그아웃 한 켠에서 인터뷰를 진행하는 이성규에게 박찬도 주루코치가 지나가면서 "완근이 인터뷰 하니?"라고 놀렸다. 뒤따라온 이진영 타격코치는 스마트폰을 갖고 와서 "완근이 인터뷰하는 사진 찍었다"라며 웃기도 했다. 난감한 웃음과 함께 고개를 절레절레 흔드는 이성규의 표정도 압권이었다. 이성규의 전완근과 함께 성적과 분위기 두 마리 토끼를 다 잡고 있는 삼성의 모습이었다. 올 시즌 이성규의 방망이가 심상치 않다. 이성규는 2일 잠실 두산전까지 타율 0.302(31경기 53타수 16안타) 5홈런 15타점을 기록 중이다. 장타율 0.642, 출루율 0.433을 기록 중이다. 이성규가 홈런을 때린 4경기에서 삼성은 모두 승리했다. 그만큼 이성규는 올 시즌 최고의 한 해를 보내고 있다. 그동안 부상 및 부진으로 기대만큼의 활약을 펼치지 못했던 그는 올 시즌 만개한 모습으로 불방망이를 휘두르며 부활의 날갯짓을 켰다. 박진만 삼성 감독은 이성규를 두고 "타석에서의 조급합이 사라졌다. 예전엔 변화구 대처가 잘 안됐는데 지금은 자신감을 찾은 것 같다"라며 칭찬했다. 이성규도 마음가짐의 변화가 달라진 원동력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변화구 대처는 달라진 게 없다. 하지만 예전엔 '못 치면 어떡하지' 같은 마음에 쫓겼는데, 지금은 '그냥 하자'라는 마음이 크다. 삼진에 대한 두려움도 떨쳐내면서 긍정적인 생각과 공격적인 타격을 많이 하게 된다"라며 활짝 웃었다. 아이러니하게도 지난해 '시범경기 홈런왕'이 이성규가 마음을 비우는 데 큰 도움을 줬다. 이성규는 2023년 시범경기(14경기)에서 5개의 홈런을 때려내며 새 시즌 성적을 기대하게 했지만, 부상 및 부진으로 완주하지 못하며 고개를 숙였다. 실망이 컸던 지난해, 이성규는 "기대한 만큼 실망이 컸다. 그래서 더 마음을 비우는 방법을 찾았던 것 같다"라고 이야기했다. 그렇게 마음을 비운 이성규는 지난 4월 14일 대구 NC 다이노스전을 기점으로 확 달라졌다. 이날 이성규는 한 경기 2홈런을 때려냈다. NC와 3연전 이전까지 타율 0.167에 그쳤던 이성규는 그날을 기점으로 맹타를 휘두르며 지금에 이르렀다. 그 뒤엔 김헌곤의 조언이 있었다. 이성규는 "(김)헌곤이 형이 오른쪽 폴대를 보고 치라고 조언했는데 그 조언이 홈런으로 이어졌다. 그 홈런 뒤로 자신감이 붙었고 지금까지 좋아진 것 같다"라며 고마워했다. 남은 시즌 이성규의 목표는 역시 "마음 비우기"였다. 이성규는 "아직 시즌 초반이고, 지금 잘한다고 혼자 들떠서 욕심을 내면 안 좋아진다. 그저 경기에 나가는 데 감사하다고 생각하고 주어진 기회에 최선을 다하려고만 한다"라고 전했다. 이어 그는 "며칠 전에 광배근 쪽이 안 좋아서 결장했는데, 부상이 없어야 정말 잘하는 선수가 될 수 있다는 걸 다시 깨달았다. 부상에 조심하면서 시즌을 보내고 싶다"라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그에게 전완근의 '비결'을 물었다. "부모님, 유전적인 게 큰 것 같다"라며 쑥쓰러워했다. 워낙 팀내에서도 성실하다는 평가를 받는 그였기에, "노력의 산물 아니냐"라고 재차 묻자, 그는 "물론 노력도 많이 했지만, 유전적인 게 제일 큰 것 같다"라고 웃으면서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잠실=윤승재 기자 2024.05.03 08:04
연예일반

“유머에 감동 더했다”…전주 상륙 ‘인사이드 아웃 2’ [종합]

디즈니·픽사 애니메이션 ‘인사이드 아웃2’가 오는 6월 국내 개봉을 앞두고 제25회 전주국제영화제를 찾았다. 2일 전북 전주시 오거리문화광장 인근에서 제 25회 전주국제영화제 행사의 일환으로 ‘인사이드 아웃2’ 풋티지 상영회 및 화상 기자회견이 열렸다. ‘픽사 in 전주 with - 인사이드 아웃2’ 특별 행사의 일환으로, 이날 화상 기자회견에는 켈시 만 감독과 마크 닐슨 프로듀서가 참여했다. ‘인사이드 아웃2’는 지난 2015년 개봉한 ‘인사이드 아웃’의 속편. 라일리의 머릿속 감정 컨트롤 본부에 낯선 감정들이 새롭게 등장하면서 평화롭던 일상이 깨지고 다시 시작된 위기와 모험을 다룬 애니메이션이다.마크 닐슨 프로듀서는 “전편과 가장 큰 변화는 테마”라며 “새로운 감정, 친구를 추가했다. 보통 10대에는 여러 일이 일어난다. 많은 모험을 겪게 되는데 그걸 추가, 확장해서 보여준다”고 귀띔했다. 이어 켈시 만 감독은 “쉽지 않은 시기인 10대가 된 라일리를 탐구하고 싶었다”며 “아이들의 시선을 중요하게 생각했다. 감정뿐 아니라 머릿속 여러 생각, 신념을 모색하고자 했다. 10대가 된 라일리를 통해서 정체성, 자의식, 신념을 갖게 되는 과정을 표현하려 했다”고 연출 주안점을 밝혔다. 두 사람의 말처럼 2편의 가장 큰 변화는 라일리가 어린 아이에서 13세 소녀가 됐다는 점이다. 이 과정에서 기쁨, 슬픔, 분노, 까칠, 소심 다섯 가지로 묘사됐던 내면 역시 불안, 당황, 부럽, 따분까지 총 아홉 개로 확장됐다. 마크 닐슨 프로듀서는 “1편에서 유머가 많았다면 이번엔 라일리의 세상, 모험을 보여주는 데 중점을 뒀다. 의미와 감동을 함께 전하고 싶었다. 새로운 단계에 접어들면서 느끼는 복잡한 감정이 라일리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말하고자 한다”고 짚었다.내면의 중심에 ‘불안’을 놓은 것에 대해서는 켈시 만 감독이 말을 이어갔다. 그는 “불안은 모두가 느끼는 감정이다. 불안을 중심으로 한 건 우리가 공감할 수 있어서다. 자기만의 감정이라고 생각하지만 영화를 보면 다들 나와 비슷한 감정을 느낀다는 걸 알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켈시 만 감독은 전편과는 다른 작품이란 점도 재차 강조했다. 그는 “제가 좋아한 속편들은 서사가 진화됐고 캐릭터도 성장했다. 반면 좋아하지 않는 속편들은 1편을 그대로 따라했다. 그래서 전 이번 작품을 속편이 아닌 오리지널로 생각하고 접근했다”며 “똑같이 반복하고 싶진 않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라일리는 성장하고 변화한다. 영화도 그래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화면 비율도 2.39:1의 와이드 스크린으로 바꿨다. 라일리의 세상이 확장되면서 화면도 확장된 셈”이라며 “관객들이 첫 번째 영화를 사랑했던 이유를 지키되 계속 변화를 줬다”고 설명했다. 화면 이야기는 추가된 감정들의 비주얼 이야기로 이어졌다. 켈시 만 감독은 “모두 단순한 형태다. 보면 슬픔이도 눈물방울, 기쁨인 별 모양이다. 이런 식으로 형태로 잡아 캐릭터를 만들었다. 구분이 쉽도록 했고 감정마다 색깔을 달리고 크기도 다양하게 함으로써 다양성을 보여주려고 했다”고 밝혔다.이에 마크 닐슨 프로듀서는 “음성도 다양하게 표현하려고 했다”며 “다른 목소리를 가진 배우를 캐스팅해서 각자 캐릭터, 목소리를 표현할 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다. 끝으로 마크 닐슨 프로듀서는 “우리 영화 주제 중 하나가 스스로를 받아들이는 거다. 우리는 자신을 너무 힘들게 하고 용납하지 않으려 한다. 자신을 가치 없다고 생각하기도 한다”며 “기쁨이를 비롯한 감정들은 부모와 같은 마음으로 라일리를 케어하고 최선을 다한다. 그걸 지켜봐 달라”고 당부했다.켈시 만 감독 감독 역시 “우리는 스스로 다른 사람과 비교하고 내 허점을 보면서 부족하다고 생각한다. 그런 내가 가치 있다고 생각하는 과정이 됐으면 좋겠다. 영화를 통해 사람들이 내 외적으로 자기가 좋아하는 발견하는 시간이 됐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덧붙였다. 한편 전주국제영화제가 전주시, 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와 협업해 준비한 이번 특별행사는 이날부터 10일까지 진행되며 ‘인사이드 아웃2’ 외에도 ‘토이 스토리’ 1, 2, ‘몬스터 주식회사’ 3D, ‘니모를 찾아서’, ‘업’, ‘인사이드 아웃’, ‘코코’, ‘소울’, ‘엘리멘탈’ 등 디즈니·픽사의 대표 애니메이션 총 11편을 만나 볼 수 있다.전주(전북)=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05.02 13:19
연예일반

민희진 “내부고발, 금전동기 아냐” VS 하이브 “수사과정과 법정서 밝혀질 것” [종합]

어도어 민희진 대표가 소속 그룹 뉴진스의 전속계약 해지 권한을 요구했던 사실이 알려지면서 파문이 일고 있는 가운데, 어도어 측이 ‘데뷔 과정에서의 불합리한 간섭 해결 및 독립적 레이블 운영’을 이유로 반박한 데 이어 최근 불거진 풋옵션 및 경업금지 이슈 관련 의혹에 대해 재차 공식입장을 내놨다. 2일 어도어 측은 “뉴진스 신보가 발표된 중요한 시기에 또다시 아티스트가 아닌 소식으로 입장을 표명하게 되어 깊은 유감을 전한다”면서 “어도어는 아티스트 활동에 지장을 주지 않고 가치를 보호하기 위해, 지금까지 대응하지 않고 있었지만 확인되지 않은 내용들이 지속적으로 확산되며 대중들의 혼란이 가중되고 있어 현재 논란이 되고 있는 부분에 대해 정확한 사실관계를 말씀드리고자 공식 입장문을 전달 드린다”고 민 대표를 둘러싼 논란을 상세히 설명했다. 특히 어도어 측은 내부고발을 비롯한 일련의 주장이 금전적 이득을 보다 많이 취하기 위함이라는 일각의 주장에 대해 사실이 아니라고 강조하며 경영권 찬탈 역시 실체 없는 허위 주장이라 맞섰다.◇“경영권 찬탈? 실체 없는 헛된 주장” 어도어 측은 “하이브가 주장하는 ‘경영권 찬탈’은 실체가 없는 헛된 주장이다. 근거로 제시한 자료들은 경영권 탈취를 목적으로 한 것이 아니라 하이브와의 지속적인 갈등 속에 나온 ‘상상’”이라며 “그와 관련된 어떠한 구체적인 계획도, 실행도 없었다”고 강조했다.어도어 측은 “감사 시작 후 ‘일방적 여론전을 멈춰달라’는 어도어 부대표의 요구에 하이브가 부 대표에게 ‘가족을 생각하라’ 등의 발언을 하며 하이브에 협조하라 회유했고, 정보제공 동의서에 서명하게 한 다음 날 카톡 내용이 언론에 공개됐다”며 사생활 및 인권 침해를 주장했다. 실제 이 부대표는 피고발인에서 제외됐다. 특히 어도어 측은 하이브의 주장이 악의적 짜깁기였으며 “민 대표의 ‘이건 사담이어야 해’ 발언도 해당 내용과 전혀 연관이 없는 발언을 짜깁기한 것”이라 주장했다.하지만 이에 대해 하이브 측은 “해당 부사장은 등기이사가 아니라 고발에서 제외했으며 자발적으로 휴대전화를 제출했다”고 반박했다. ◇“인센티브 금액 불만 아닌 결정기준 및 투명성”어도어 측은 또 민 대표의 인센티브 ‘20억’에 대해 “어도어 설립 후 2년 만에 335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한 것에 대한 보상”이라며 “금액 자체가 아니라 인센티브 결정의 기준과 그 결정과정의 투명성에 대한 문제 제기였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인센티브에 관한 사실관계를 왜곡하고 논점을 흐리는 것은 민 대표가 금전적 욕망에 따라 움직인다는 거짓 프레임 시도”라고 주장했다. 내부 고발 후 감사가 진행된 과정에 대해서는 “4월 22일 오전 10시 박지원 대표가 어도어의 내부고발 이메일에 회신한 동시에 하이브는 부대표 노트북을 압수하는 등 감사를 시작했고, 민 대표의 사임을 요구하고 주주총회 소집을 요구하는 공문을 보내왔다. 그러더니 바로 몇 시간 뒤 어도어 경영진에 전격 감사권을 발동하였다는 뉴스기사가 연이어 보도된다”며 “도대체 어떤 상장회사기 내밀하게 진행해야 할 감사 내용을 대외적으로 떠벌리고, 실체가 확인되지 않은 내용까지 편집해 가며 실시간 중계처럼 보도를 하나”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감사권 발동은 뉴진스의 컴백을 앞두고 불철주야 일을 하고 있던 민희진 대표와 어도어 구성원의 업무 진행에 심각한 장애를 초래하고 있다”며 “기존 업무 자료들을 다운로드 받을 시간도 없이 압수됐다”고 주장했다.◇ 경업금지 필요성 알지만, 불공정 노예계약 민 대표의 기자회견을 통해 수면 위로 떠오른 하이브와 민 대표의 주주간 계약 주요 논점 중 하나인 경업금지 조항 일명 ‘노예 계약’ 부분에 대해서는 “경업금지조항 자체의 필요성을 부정하는 것은 아니”라면서도 “경업금지의 대상사업과 기간이 합리적이어야 하는데, 현재 주주간계약은 그렇지 않다”고 주장했다.민 대표 측은 “현재 주주간계약의 불합리성은 무엇보다도 민희진 대표가 주식을 더 이상 보유하지 않아야 하는 경업금지조항으로부터 자유로워질 수 있다는 데 있으며, 이러한 불공정을 해결하고자 하는 것은 누구에게나 당연할 것”이라며 “하이브는 반박문을 통해 작년 12월 ‘계약서상의 매각관련 조항에 해석의 차이가 있었고, 해석이 모호한 조항을 해소하겠다’는 답변을 보냈다고 말하고 있는데, 그 내용은 어떤 법률인이 보아도 해석이 모호하지 않으며, 민희진 대표는 하이브의 동의를 얻어 모든 주식을 처분하기 전까지는 계속하여 경업금지의무를 부담해야 한다”고 받아쳤다. 수정 제안 역시 올해 3월 중순이 되어서야 받아볼 수 있었다고 주장했다. ◇‘풋옵션’ 30배수? 차후 보이그룹 제작 가치 반영 또 ‘풋옵션’ 관련한 여러 해석 관련해 민 대표 측은 “하이브는 풋옵션과 관련하여 민희진 대표가 30배수를 주장했다며 마치 현재의 갈등이 금전적 동기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호도하고 있다. 하지만 30배수는 차후 보이그룹 제작 가치를 반영한 내용으로, 여러가지 불합리한 요소를 가지고 있던 주주간 계약을 변경하는 과정에서의 제안 중 하나일 뿐이었으며, 협상 우선순위에 있는 항목도 아니었다”고 반박했다.그러면서 “하이브는 작년 3월 주식매매계약과 주주간계약 체결 당시 민희진 대표에게 추가적으로 어도어의 지분 10%를 스톡옵션으로 약속했다. 그런데 법률자문 결과, 스톡옵션은 상법상 주요주주인 민희진 대표에게는 부여가 불가능하다는 점을 알게 됐다. 이러한 스톡옵션은 민희진 대표가 요구한 것도 아니고, 하이브가 제안한 것이었다. 민희진 대표는 하이브가 기망했다는 판단을 지울 수 없었습니다. ‘신뢰’의 문제였다”고 강조했다. 또 민 대표 측은 “하이브는 경업금지의무를 풀어주겠다는 제안을 했고, 민희진 대표가 이를 거절했다고 하지만 이 역시 사실이 아니다. 하이브는 8년 동안 의무적으로 재직하고 퇴직 후 1년간 경업금지의무를 부담하며, 풋옵션은 그 기간에 맞추어 단계별로 나누어 행사할 것을 제안했다. 하지만 주주간계약 협상이 진행되던 중 아일릿 관련 논란이 벌어졌고 현재까지 이르렀다”며 “하이브의 제안에 대하여 민희진 대표는 관련 입장을 전달한 바가 없으며, 거절의사를 밝힌 것은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다.이외에도 민 대표 측은 하이브가 뉴진스에 대한 ‘하이브 첫 걸그룹’ 약속을 지키지 않은 점, 무속인 지인 관련 공식보도자료 배포를 통해 개인 비방 목적 프레임 씌우기를 시도했다는 점, 뉴진스 컴백 직전 감사 사실을 터뜨리며 아티스트를 보호하지 않은 점 등을 들며 “ 하이브가 스스로 주장한 바와 같이 IP를 보호하고 싶다면, 그리고 진정 주주들의 이익을 생각한다면, 설득력이 떨어지는 흑색 선전을 멈추”라고 강조했다.한편 민 대표 측의 이 같은 주장에 대해 하이브 측은 “모든 사실관계는 수사과정과 법정에서 명백히 가려질 것으로 본다”고 답했다.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05.02 09:58
프로야구

[주간 MVP] "고맙다, 얘들아" 미소지은 오승환 "거봐, 우리 할 수 있잖아"

"거봐. 할 수 있잖아, 우리."우리가 알던 오승환(42·삼성 라이온즈)이 돌아왔다. 오승환은 올 시즌 14경기에 나와 1승 2패 8세이브 평균자책점(ERA) 1.80을 기록했다. 3월 막판 3경기에서 연달아 실점하며 고전하는 듯했지만, 4월 8경기에서 무실점 행진을 이어가면서 6개의 세이브를 몰아쳤다. 지난 26일 키움 히어로즈전에선 통산 408세이브를 기록하며 아시아 단일리그 최다 세이브 신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오승환은 4월 16일부터 21일까지 출전한 4경기에서 4이닝 무실점 4세이브를 기록하며 삼성의 뒷문을 탄탄하게 지켰다. 이 기간 오승환보다 더 많은 세이브 혹은 홀드를 기록한 선수는 없다. 본지와 조아제약은 오승환을 2024시즌 4월 셋째 주 최우수선수(MVP)로 선정했다. 오승환은 본지와의 통화에서 "(2021년 10월 둘째 주 이후) 오랜만에 상을 받아 쑥스럽다. 팀 분위기가 좋은 방향으로 흘러갈 수 있도록 경기를 잘 마무리하고 있는 지금이 감사하다"면서 "선수들과 합심해서 좋은 성적을 내면서 좋은 상까지 받게 됐다. 앞으로도 더 집중하면서 시즌을 잘 치러야겠다"라고 덧붙였다. 최근 2년간 오승환은 부침을 겪었다. 두 시즌 연속 3점대 ERA를 기록했다. 이로 인해 1점대를 자랑했던 그의 통산 ERA도 2점대로 치솟았다. 구속 저하에 에이징 커브(일정 나이가 되면 운동능력이 저하되며 기량 하락으로 이어지는 현상) 우려까지 겹쳤다. 그러나 올 시즌 오승환은 기복 없이 1점대 ERA를 기록하며 삼성의 뒷문을 탄탄히 지키고 있다. 대대적인 불펜 강화가 오승환의 마음을 편하게 했다. 삼성은 지난겨울 자유계약선수(FA)로 타 팀의 마무리 투수인 김재윤과 임창민을 영입했다. 최성훈, 양현 등 알짜배기 불펜도 강화했다. 이들이 오승환의 앞에서 허리를 지켜준 덕에 오승환은 마음 편하게 9회 1이닝만 신경 쓸 수 있게 됐다. 올해 오승환이 뛴 14경기 중 멀티 이닝은 두 경기밖에 없었다. 지난해 14경기(선발 1경기 제외)에선 멀티 이닝이 일곱 차례나 있었다. 오승환은 "이적해 온 선수들로 인한 시너지 효과가 분명히 있다. 동료들이 잘 끌어주고 막아준 경기를 내가 잘 마무리해야 한다는 책임감이 커진다"라면서 "나는 지난해와 달라진 건 없다. 몸 컨디션이 조금 좋다는 정도뿐이다. 결국 야구는 팀 스포츠다. 열심히 하는 선수들의 에너지가 내게도 전달되면서 좋은 결과로 이어지는 것 같다"라며 웃었다. 오승환은 마무리 투수답게 '회복 탄력성'으로 부진을 이겨냈다. 할 수 있다는 자신감으로 두 시즌 연속 30세이브 이상을 기록했다. 오승환은 이 자신감을 후배 선수들에게도 장착시키고자 한다. 오승환은 "선수들이 그동안 많이 (패하면서) 위축됐다. 결과가 항상 좋을 순 없는데, 너무 패배에만 집중하더라. 최근 상승세로 '거봐, 할 수 있잖아'라는 걸 깨달았으면 한다"라고 당부했다. "나 역시 후배 동료들을 믿고 공을 던진다"는 그는 "후배들이 더 자신감을 갖고 경기를 해줬으면 한다"라고 재차 강조했다. 오승환의 목소리를 들은 걸까. 삼성은 18승 12패 1무 승률 6할을 기록하며 3위로 승승장구 중이다. 오승환은 올해 부활한 '엘도라도' 응원가에 심취해 있다고 전했다. 엘도라도는 과거 삼성 왕조 시절 승리 때마다 경기장에 울려 퍼졌던 삼성의 응원가. 삼성의 승리가 많아지면서 엘도라도도 더 많이 들리기 시작했다. 오승환은 "선수들이 예년보다 잘하고 있다. 팬분들의 응원으로 힘을 내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엘도라도'가 많이 울려 퍼지도록 우리가 잘하겠다"라고 다짐했다. 윤승재 기자 2024.04.30 08:08
국가대표

‘아쉬운 골 취소’ 인도네시아, 우즈베크에 0-2 석패 ‘도하의 기적’은 3·4위전으로

신태용 인도네시아 대표팀 감독이 집필하는 ‘도하의 기적’은 3·4위전에서 이어지게 됐다. 인도네시아는 한 수 위 상대인 우즈베키스탄과 전반까지 대등히 맞섰으나, 후반에 무너지며 고개를 떨궜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인도네시아는 29일 오후 11시(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압둘라 빈 칼리파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 4강전에서 우즈베키스탄에 0-2로 졌다. 이 대회는 다가오는 2024 파리 올림픽 최종 예선을 겸하는 무대다. 상위 3팀이 본선 진출권을 얻고, 4위 팀은 기니와의 대륙 간 플레이오프(PO)를 통해 마지막 진출권을 다툰다. 준결승에서 이긴다면, 최종 결과와 상관 없이 올림픽 본선행을 확정할 수 있다는 의미다. 인도네시아의 마지막 올림픽 출전은 1956년 멜버른 대회였다. 8강에서 승부차기 끝에 한국을 제압한 인도네시아는 68년 만의 올림픽 출전을 바라봤다. 4강 진출 자체가 인도네시아 역사상 대회 최고 기록이었다. 올림픽 문턱에서 만난 4강에선 강호 우즈베키스탄을 넘진 못했다. 특히 인도네시아 입장에선 상대의 슈팅이 5차례나 골대를 강타하는 등 행운도 따랐는데, 경기 내내 우즈베키스탄의 속도와 높이에서 모두 밀리며 아쉬움을 삼켰다.특히 인도네시아는 후반에 선제골을 넣으며 새 역사를 쓰는 듯했으나, 비디오판독(VAR) 끝에 취소돼 아쉬움을 삼켰다. 한편 우즈베키스탄은 후반 23분 주포 쿠사인 노르차에프가 대회 3호 득점을 터뜨리며 활짝 웃었다. 지난 8강 사우디아라비아전에 이은 2경기 연속 득점. 이어 인도네시아 프라타마 아르한이 자책골까지 나오며 넉넉한 리드로 경기를 매조졌다. 이번 대회 5전 전승을 달렸고, 14골을 넣으면서 무실점이라는 빼어난 공수 밸런스를 과시했다. 최근 4개 대회 연속 4강 진출에 성공한 우즈베키스탄은 지난 대회 준우승의 아쉬움을 단숨에 털 기회를 얻었다. 우즈베키스탄은 지난 2018년 대회에서 우승한 기억이 있다. 티무르 카파제 우즈베키스탄 감독은 대표팀 최초의 올림픽 본선 진출을 확정했다.4강전에서 아쉽게 고배를 마신 인도네시아는 3·4위전으로 향해 일본-이라크전 패배 팀과 만난다. 오는 5월 3일 열리는 무대에서 승리한다면, 올림픽 본선을 확정할 수 있다. 초반 탐색전이 벌어진 상황, 우즈베키스탄은 2선 공격수 아보스벡 파이줄라예프의 간결한 패스·움직임을 앞세워 공격을 전개했다. 그는 과감한 중거리 슈팅으로 포문을 열고, 센스 있는 터치로 인도네시아를 압박했다.이후 두 팀은 빠른 역습을 주고받으며 접전 양상을 이어갔다. 먼저 전반 13분 우즈베키스탄 공격수 울르그벡 코시모프의 스루패스를 받은 알리셰르 오딜로프가 박스 안에서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유효 슈팅을 기록했다. 직후 코너킥 수비에 성공한 인도네시아는 위탄 술라이만의 단독 드리블로 단숨에 상대 진영까지 넘어갔으나, 아쉽게 슈팅으로 이어가진 못했다. 우즈베키스탄도 코시모프의 역습으로 맞섰으나, 인도네시아 네이선 추아온이 옐로카드와 맞바꿔 공격을 차단했다.전반 18분에는 인도네시아가 재차 흔들렸다. 아르한이 수비 진영에서 공을 탈취당했다. 코시모프가 결정적인 기회를 잡았는데, 패스 대신 슈팅을 택했다. 공은 골대 오른쪽으로 벗어나며 아쉬움을 삼켰다. 기회는 다시 인도네시아로 찾아왔다. 전반 26분 인도네시아 위탄 술라이만이 박스 근처에서 반칙을 당했다. 우즈베키스탄 수비수 압두코디르 후사노프의 태클이 깊었다. 반칙 위치가 중요했는데, 비디오판독(VAR) 끝에 정상 플레이라는 판정이 나왔다.이번에는 우즈베키스탄이 위협적인 장면을 만들었다. 30분 미드필더 압두라우프 부리예프가 과감한 오른발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다. 공은 골대 위쪽을 강타하며 인도네시아의 간담을 서늘하게 했다.전열을 가다듬은 인도네시아는 점유율을 높이며 반격을 노렸지만, 우즈베키스탄의 속도와 높이에 고전하는 모습이 반복됐다. 인도네시아는 아르한의 롱 스로인으로 연거푸 박스 안을 겨냥했지만, 유효 슈팅까지 나오진 않았다. 전반 추가시간은 10분, 우즈베키스탄은 인도네시아의 탄탄한 수비를 뚫진 못했다. 우즈베키스탄은 전반전 동안 점유율 68% 동반 슈팅 11개를 기록했으나, 유효 슈팅은 단 1개였다. 인도네시아는 슈팅 2개를 기록하는 데 그쳤다. 먼저 변화를 준 건 우즈베키스탄이었다. 노르차에프와 자수르베크 잘롤리딘노프를 투입하며 공격을 강화했다. 후반 5분에는 코너킥 후속 공격 상황에서 압두라흐마토프의 중거리 슈팅으로 포문을 열기도 했다. 6분 뒤엔 알리셰르 오딜로프가 박스 오른쪽 부근에서 슈팅을 시도하며 골문을 위협했다. 인도네시아의 역습은 좀처럼 하프라인을 넘지 못했다. 인도네시아는 후반 16분 먼저 골망을 흔들기도 했다. 아르한의 크로스를 우즈베키스탄 골키퍼 압두보히드 네마토프가 제대로 펀칭하지 못했다. 공은 혼전 속으로 향했고, 인도네시아 수비수 무하마드 페라리가 오른발로 강하게 차 넣으며 골대 구석을 갈랐다. 하지만 비디오판독(VAR)을 거쳤고, 경합 과정 중 라마단 사난타의 오프사이드가 선언돼 아쉽게 득점이 취소됐다. 위기를 넘긴 우즈베키스탄은 결국 선제골을 터뜨렸다. 후반 23분 노르차에프가 함달리예프의 크로스를 왼발로 밀어 넣으며 골망을 흔들었다. 지난 8강 사우디아라비아전에 이은 2경기 연속 득점, 대회 3호 골이기도 했다. 바로 4분 뒤엔 파이줄라예프의 오른발 중거리 슈팅이 나왔으나, 왼쪽 골대를 강타했다.신태용 감독은 후반 31분 사난타를 빼고, 짐 켈리 스로이어를 투입하며 반격을 노렸다. 하지만 우즈베키스탄의 기세는 이어졌다. 32분 코너킥 후속 공격 상황에서 파에줄라예프의 크로스를 노르차에프가 헤더로 연결했으나, 이번에도 골대였다. 바로 2분 뒤 역습 상황에서도 라흐몬알리예프가 박스 안 침투에 성공하며 추가 득점을 노렸는데, 이번에는 골대 위로 향했다.하지만 인도네시아의 집중력은 결국 무너졌다. 수비수 리즈키 리도가 경합 과정에서 발을 높게 들어 퇴장당하며 수적 열세에 놓였다. 이어진 프리킥 상황에선 잘롤리딘노프의 슈팅이 골키퍼 선방에 막혔으나, 흘러나온 공을 후사노프가 머리로 연결했다. 공은 또 골대를 강타했는데, 이를 걷어내려던 아르한의 발을 맞고 자책골이 됐다.후반 추가시간은 무려 16분이었다. 인도네시아는 추가시간 3분 퍼디난의 개인 능력을 앞세워 슈팅까지 이어갔으나, 골대 왼쪽으로 향했다. 신태용 감독은 여러 포지션을 동시에 교체하며 변화를 줬지만, 승부를 뒤집기엔 부족했다. 이번 대회에서 역대 최고 성적을 쓴 인도네시아는 3·4위전으로 향해 다시 한번 올림픽 진출을 노린다. 김우중 기자 2024.04.30 01:13
연예일반

빅히트뮤직 측 “BTS 음해 루머·허위사실 유포…무관용 강경대응 ”[공식]

그룹 방탄소년단 측이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제기된 여러 의혹에 대해 강경 대응에 나선다.소속사 빅히트뮤직은 28일 팬 소통 커뮤니티 위버스를 통해 “최근 방탄소년단의 명예를 훼손하고 음해하려는 조직적인 움직임이 다수 감지되었다. 이와 함께 악의적인 비방과 루머 조성, 허위사실 유포, 무분별한 모욕, 조롱이 도를 넘고 있다”고 밝혔다. 소속사는 “당사는 이번 사안이 아티스트의 명예를 심각하게 침해하는 행위로 판단하고, 기존 상시 법적 대응에 더해 별도의 법무법인을 추가로 선임해 엄중 대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소속사는 현재 악의적 게시글을 실시간 모니터링 및 수집 중이라며 선처 및 합의 없는 무관용 원칙에 따른 강경대응을 시사했다. 이날 다수의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과거 방탄소년단 앨범 홍보 마케팅에 참여했던 A씨의 주장 및 판결문을 근거로 사재기 의혹이 제기됐다. 이에 대해 소속사는 “사실이 아니”라는 입장과 함께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하지만 이외에도 다수의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방탄소년단의 콘셉트 도용 의혹 및 사이비 연관설 등 여러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이같은 의혹들은 과거 해명된 부분임에도 근거 없는 비방성 게시물들이 여럿 게재되며 재차 화제가 되고 있다.현재 방탄소년단은 멤버 전원 군 복무 중이다. 맏형 진이 오는 6월 가장 먼저 전역한다. 한편 하이브는 최근 민희진 대표 등 어도어 경영진에 대해 경영권 탈취 의혹으로 감사를 진행했으며, 이들을 업무상 배임 등 혐의로 지난 25일 고발했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04.29 00:24
해외축구

‘3경기 연속’ 극장 골 레버쿠젠, 46경기 무패행진

독일 분데스리가 레버쿠젠은 46경기째 ‘패배’를 모른다. 레버쿠젠은 이번에도 경기 막바지 극적인 득점에 힘입어 승점을 확보했다.레버쿠젠은 28일 오전(한국시간) 독일 레버쿠젠의 바이 아레나에서 열린 2023~24 분데스리가 31라운드에서 슈투트가르트와 2-2로 비겼다.이미 리그 우승을 조기에 확정한 레버쿠젠의 잔여 시즌 목표는 3관왕과 ‘시즌 무패’다. 레버쿠젠은 이날 경기 전까지 45경기 무패 행진을 질주했다. 2023~24시즌 개막 뒤 단 한 차례도 패배하지 않은 것.레버쿠젠의 무패 흐름은 이번에도 이어지는 듯했다. 첫 45분, 레버쿠젠은 점유율을 내줬음에도 연이은 박스 안 슈팅 기회로 슈투트가르트를 압도했다. 2번의 빅 찬스 미스가 나오긴 했지만, 여전히 레버쿠젠의 흐름인 것은 부인할 수 없었다.반전은 후반 시작과 함께 나왔다. 제레미 르웰링의 슈팅으로 포문을 연 슈투트가르트는 후반 2분 크리스 퓌리히의 선제골로 앞서갔다.이어 세루 기라시도 공격에 가담하는 등 1위 레버쿠젠이 밀리는 양상이 이어졌다. 후반 11분에는 데니스 운다브가 오른발 슈팅으로 레버쿠젠의 골망을 재차 흔들었다. 올 시즌 레버쿠젠이 먼저 2실점을 한 건 지난 3월 카라바흐 FK(아제르바이잔)와의 2023~24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IUEL) 16강 1·2차전 이후 처음이었다.레버쿠젠 앞에 드디어 패배라는 단어가 떠오르는 듯했지만, 결말은 이번에도 같았다. 레버쿠젠은 후반 16분 알레한드로 그리말도의 크로스를 아미네 아딜이 왼발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추격 득점을 올렸다. 이어 플로리안 비르츠와 빅터 보니페이스까지 투입하며 역전을 노렸다.슈투트가르트는 쐐기를 박을 기회를 놓쳤다. 후반 42분 정우영의 땅볼 크로스를 받은 기라시가 문전 앞에서 슈팅을 시도했는데, 루카스 흐라데키 골키퍼가 공을 몸으로 막았다. 위기를 넘긴 레버쿠젠은 후반 추가시간 간접 프리킥 상황에서 흘러나온 공을 로베르트 안드리히가 밀어 넣으며 기어코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결국 경기는 무승부로 마무리됐다.레버쿠젠은 이날 결과로 올 시즌 공식전 무패 기록을 46경기(38승 8무)로 늘렸다. 특히 최근 3경기에선 모두 무승부에 그쳤지만, 경기 막바지에 동점 골이 터진 것이 인상적이다.여전히 무패를 달리고 있는 레버쿠젠은 오는 5월 3일 이탈리아 로마의 스타디오 올림피코를 향해 AS 로마와의 2023~24 UEL 4강 1차전을 벌인다.김우중 기자 2024.04.28 09:00
연예일반

하이브, 민희진 주장 반박 “중대 비위 사안, 사전 고지? 어불성설” [공식입장]

하이브가 일방적으로 감사, 정보자산 반납을 당했다는 민희진 어도어 대표의 주장을 반박했다.하이브는 26일 공식입장을 통해 “민희진 대표가 지난 25일 기자회견에서 한 발언들에 대해 주주가치와 IP 보호를 위해 사실관계를 정확히 말씀드리고자 한다”며 “당사는 지난 22일 오전 10시 1분 A4 6장짜리 분량의 상세한 답변을 보냈다. 이를 민 대표가 발송 당일 오후 12시경 답변을 읽은 것도 확인했다. 그러나 민 대표는 입장문에서도, 기자회견에서도 ‘답이 안왔다’고 반복 주장하고 있다”고 증거 화면을 첨부했다.이어 “감사는 여러 달에 걸친 경영권 탈취 시도를 사내외 정보를 통해 인지하고, 경영상 기밀에 해당하는 문서들이 유출된 걸 확인하고 시행한 것”이라며 “중대 비위 사안에 대한 감사 일정을 사전 고지하라는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일축했다.정보자산 반납에 대한 안내가 없었다는 주장에 대해선 “감사 절차의 일환인 정보자산 회수를 위해 서울 마포구 소재의 작업실과 자택을 지난 22일 오전 10시에 방문해 그 과정에서 유선전화와 이메일, 휴대전화 메시지 등으로 수차례 연락했으나 민 대표는 응하지 않았다”며 “반납 시한이 만료된 지난 23일 오후 6시 어도어의 부대표를 통해 재차 정보자산 반납 요구했으나 부대표는 ‘민 대표가 바빠서 못하고 있다’고 답했다”며 언론을 통해서 정보자산 반납에 대해 알게 됐다는 민희진 대표의 주장은 거짓이라고 주장했다.민희진 대표가 그룹 뉴진스 컴백을 앞두고 “일을 못하게 전산자산을 뺏았겼다”고 주장한 것 또한 하이브는 “거짓”이라 반박했다. 하이브는 “당사는 반납받는 즉시 새로운 노트북을 지급하고 기존 자료들을 다운 받아 업무에 지장이 없도록 하고 있다. 다른 감사대상자들도 새로운 기기를 지급받아 일하고 있다”고 설명했다.무엇보다 민희진의 ‘대화시도가 없었다’는 주장에 대해 하이브는 “민 대표와 주주간 계약 변경과 관련한 논의를 지속적으로 해 왔으나 민 대표가 내부고발이라고 주장하는 질의가 하이브에 도착한 시점에 논의가 중단됐다”며 “그럼에도 하이브는 민 대표 내부고발이라고 주장하는 문제 제기 사안에 대해 성실히 답변했다”고 밝혔다.이어 “민희진이 주주간 계약 협의가 진행되는 시기에 오히려 뒤에서 하이브 내부의 변호사와 회계사를 포섭해 주주간 계약 변경과 내부고발형태의 문제제기 방법을 자문받고, 법무법인과 기관투자자 등과 접촉해 경영권 탈취 논의를 해 온 것이 감사를 통해 확인됐다”고 강조했다.하이브는 25일 어도어 경영진에 대한 중간 감사결과를 발표했다. 하이브에 따르면 감사 대상자 중 한 명이 이번 조사 과정에서 민 대표의 어도어 경영권 탈취 계획, 외부 투자자 접촉 사실이 담긴 정보자산을 증거로 제출하고 이를 위해 하이브 공격용 문건을 작성한 사실을 인정했다.하이브는 감사 결과를 바탕으로 이날 서울 용산경찰서에 민희진 대표와 A부대표에 대해 업무상 배임 혐의로 고발장을 제출했다. 하이브 관계자는 “밝힐 수 없는 범죄행위를 포함해 더 이상 경영활동을 맡기지 못할 정도로 심각한 문제들이 계속 발견되는데도 민 대표가 해임요구 등에 일체 응하지 않아 어도어 경영 정상화에 심각한 차질을 빚고 있다”고 말했다.이주인 인턴기자 juin27@edaily.co.kr 2024.04.26 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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