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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바운드’ 이탈리아 우디네 영화제 관객상 수상..장항준-김은희 참석

장항준 감독의 ‘리바운드’가 제25회 이탈리아 우디네 극동영화제에서 관객상에 해당하는 실버멀버리를 수상했다. 8일 배급사 바른손이앤에이는 이 같은 소식을 전했다. 이탈리아 북동부 도시 우디네에서 열리는 우디네 극동영화제는 다양한 아시아 영화를 전 세계에 소개하는 유럽 최대 규모의 영화제다. 그동안 ‘기적’,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 ‘1987’, ‘군함도’ 등 작품성과 상업성 두 마리 토끼를 잡은 국내 영화들이 관객상을 받았다. 25회째를 맞은 올해는 지난 4월 21일부터 29일까지 진행됐다. ‘리바운드’ 장항준 감독, 김은희 작가, 배우 정진운, 제작사 BA엔터테인먼트 장원석 대표 등이 현지를 찾아 관객들과 영화에 대해 소통했다. ‘리바운드’는 이번 영화제 경쟁 부문에 출품된 아시아 각 나라 43편 영화들 중 한국영화로는 유일하게 수상하는 기쁨을 맛봤다. 사브리나 바라세티 우디네 극동영화제 집행위원장은 “‘리바운드’는 설득력 있고 세세한 농구 장면들, 코믹하면서도 감동적인 인서트들로 하여금 가슴에 꽂히는 영화”라면서 “모든 사람들이 그 이야기의 용기와 솔직함에 감사함을 표했다”고 밝혔다. 이어 “‘리바운드’는 영화제 기간 동안 소개된 영화들 중 가장 성공적인 작품 중 하나로, 5점 만점 중 4.60이라는 매우 높은 평점을 기록했다”고 현지 분위기를 전했다.한편 ‘리바운드’는 2012년 최약체 고교 농구부 신임 코치와 6명의 선수들이 전국 대회에서 준우승을 거둔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 안재홍, 이신영, 정진운 등이 출연했다. 전형화 기자 brofire@edaily.co.kr 2023.05.08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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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인터뷰] 조한선 “후회 없지만 아쉽기도 한 연기의 길”

“20년이요? 그 정도로 오래 됐나요.”최근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마주 앉은 자리에서 조한선은 이렇게 말하며 잠시 말을 삼켰다. 2004년 영화 ‘늑대의 유혹’으로 스크린에 데뷔한 지 벌써 20년째. ‘나는 여기에 있다’로 영화 나들이에 나선 그는 “형사 역만 5번 넘게 해봤다”고 웃으면서도 “이번 작품에선 남달랐다”고 이야기했다.‘나는 여기에 있다’(감독 신근호)는 지독한 운명에 얽힌 두 남자의 쫓고 쫓기는 추격전을 그리고 있다. 살인 용의자 규종(정진운)과 강력팀 형사 선두가 쫓고 쫓기는 추격을 하다 이식받은 장기의 공여자가 같다는 것을 알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조한선이 형사 선두를 맡았다. “선두는 폐 이식을 받은 사람이잖아요. 저는 그런 수술을 받은 적은 없기 때문에 캐릭터를 준비하면서 고민을 많이 했어요. 몸 상태를 보면 말도 안 되는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현장에서 뛰어다니는 형사. 본능에 충실한 그런 캐릭터로 선두를 만들어 봤어요.” 액션, 느와르 영화로 상징되는 배우인 만큼 ‘나는 여기에 있다’에서 조한선이 보여주는 연기는 매끄럽다. 조한선은 현장을 뛰어다니는 형사의 느낌을 잘 살리기 위해 콧수염을 기르며 비주얼에도 신경을 썼다.“단정하지 못 한 느낌을 내고자 했어요. 분장팀에서도 그런 느낌을 살리려고 피부 표현에 신경을 써줬고요. 수염을 기른 이유도 그래서예요.”‘나는 여기에 있다’처럼 조한선은 매 작품 자신이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해왔다. 자기가 처한 상황 속에서 그 상황에 맞는 작품을 선택하면서. 그랬기에 지나온 시간에 후회는 없다. 다만 아쉬운 점이 남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일이다. 사람은 늘 자신이 가보지 않은 길을 돌이켜보며 사니까. 특히 영화 데뷔 20여년을 맞은 해이기에 지난 시간이 더 의미 있게 느껴지는 건 어쩔 수 없다. 배우로서 시간을 이야기하며 조한선은 꿈이 가득했던 시절들, 현실적으로 해야 했던 순간들이 주마등처럼 떠오르는 듯 자주 침묵을 가졌다. 액션에서 주로 소비돼 왔던 배우의 눈빛에서 깊이있는 감정이 떠올랐다.“작품을 선택하고 연기를 해온 것에 대해 후회는 없어요. 그래도 ‘다시 그때로 돌아간다면’이라는 생각이 안 들 수는 없죠. 만약 다른 길을 택해서 지금에 이르렀다면 또 다른 제가 되지 않았을까 그런 마음이요.” 물론 중요한 건 앞으로다. 지난 세월은 그 시간을 통해 과거를 돌이키고 앞으로 나아갈 자양분으로 삼을 때 더욱 빛이 나게 마련이다. 언제까지 배우로서 지낼 수 있을지, 혹은 언제까지 살 수 있을지 알 수 없지만, 앞으로 남은 시간을 보다 신중하게 보내고 싶다는 마음이다.“100세 인생이라고는 하는데 제가 100살까지 살 수 있을지는 잘 모르겠어서요. (웃음) 이제라도 조금 더 신중하게 가보려고 생각하고 있어요. 작품이라는 건, 그리고 그 작품의 흥행은 하늘에서 내려주는 것이겠죠. 그렇다면 그런 운이 제게 올 때까지 계속 준비하고 기다려야 하지 않을까요.” 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3.04.26 06:15
스타

대회 출전부터 조기축구까지..스포츠 영화에 ‘진심’이 된 배우들 [IS비하인드]

올해 1분기 실화를 바탕으로 한 스포츠물이 쏟아졌다. 4월에는 농구 영화인 ‘리바운드’와 홈리스 축구 영화인 ‘드림’이 있고, 지난 2월에는 복싱 영화 ‘카운트’가 있었다. 배우들은 자연스러운 스포츠 연기를 구사하기 위해 촬영 전부터 몇 달간 지옥 훈련을 해냈다. 그 이후 배역으로 접한 스포츠에 ‘진심’이 된 배우들도 있다.오는 26일 개봉하는 영화 ‘드림’에서 배우 박서준은 프로 축구선수 ‘홍대’로 분했다. ‘드림’은 예기치 않은 이유로 선수 생활 위기에 빠진 홍대가 노숙자들을 이끌고 홈리스 월드컵에 출전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 영화다. 박서준은 어릴 적 야구선수를 꿈꿀 정도로 ‘야구 덕후’지만, 축구 팬이기도 하다. 정기적으로 조기축구에 나가 축구를 하기도 하고, 축구선수 손흥민과도 가까운 사이다. 손흥민은 박서준이 영화 ‘드림’으로 축구선수 역할을 맡는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기대가 된다”는 감상평을 전하기도 했다. 박서준은 최근 일간스포츠와 화상 인터뷰에서 ‘드림’ 촬영지인 헝가리에서 작은 축구대회도 열었다고 밝혔다. 치열한 승부 끝에 우승을 차지한 팀은 조명팀이었다는 후문.부산중앙고의 전국 제패 여정을 담은 영화 ‘리바운드’의 배우 정진운도 농구에 진심이다. 정진운은 연예계에서 농구 실력이 뛰어나기로 정평이 나있다. 농구선수 출신 서장훈이 그 실력을 인정하기도 했다. 정진운은 ‘리바운드’ 촬영 이후 함께한 배우들과 아마추어 농구팀을 꾸렸다. 그는 김택과 정건주, 안지호 등과 함께 대회에 나가기로 했다고 한다. ‘리바운드’ 속 선수 역을 맡은 5명의 배우들은 축구 게임 ‘피파’도 하고 길거리 농구도 하면서 많이 가까워졌다고 전했다.지난 2월 개봉한 영화 ‘카운트’는 복싱선수 박시헌의 이야기를 모티브로 했다. 박시헌 역을 맡은 배우 진선규는 아버지가 실제 아마추어 복싱 선수 출신이다. 그래서 어릴 적 ‘운동 하지 말아라’는 말을 듣고 살아왔다. 그럼에도 체육 선생님이 되고 싶었던 진선규는 결국 배우가 됐다.올해 45세인 진선규는 37세부터 복싱을 배우기 시작했다. 오랫동안 복싱을 취미로 즐기다가 ‘카운트’ 영화 주연 제안이 들어왔을 때 운명을 느꼈다는 게 진선규의 말이다. 영화 촬영 전부터 매일 5시간씩 복싱 연습에 돌입했고, 취미로 시작한 복싱 실력이 도움이 됐다는 후문이다.김혜선 기자 hyeseon@edaily.co.kr 2023.04.23 07:00
연예일반

[IS리뷰] ‘나는 여기에 있다’ 그래도 정진운은 남았다

*이 리뷰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돼 있습니다.장기이식 이후 장기를 이식해준 사람의 성격, 성향 등이 일부 옮겨오는 것. 그간 많은 영화, 드라마에서 사용돼온 이 같은 설정을 영화 ‘나는 여기에 있다’도 고스란히 담았다.‘나는 여기에 있다’는 살인자를 쫓던 형사 선두(조한선)가 장기 이식 코디네이터 아승(노수산나)을 통해 살인자와 자신이 같은 공여자의 장기를 이식받았다는 걸 알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다. 형사 선두는 살인자를 검거하는 과정에서 칼에 폐를 찔린 후 장기 이식을 통해 기적적으로 살아난 과거가 있다. 이후 수사 일선에 복귀한 그는 자신이 쫓는 연쇄 살인범 규종(정진운) 역시 장기 이식을 받았으며, 공여자가 자신과 같다는 걸 알게 된다. 피가 끓는 형사와 폭주하는 살인자. 두 사람의 운명적인 맞대결이 영화의 클라이맥스다. 장기이식이란 소재는 영화에서 양날의 검으로 작용한다. 장기이식 이후 갑자기 변한 규종이 만들어내는 의아함, 그를 통해 새롭게 만들어지는 인간관계가 분명 영화에서 어떤 포인트로 기능하는 것은 맞다. 다만 그동안 작품에서 이 소재를 지나치게 많이 봐왔다는 게 문제다. 영화가 어떤 결말로 흘러갈지가 일찍부터 예상되다 보니 스릴러 특유의 긴장감을 놓치게 되는 점이 치명적이다.또 장기이식 이후 성격이 바뀌어 살인자가 됐다는 설정이 자칫 살인이라는 중범죄에 서사를 불어넣는 형국으로 치닫는 점도 안타깝다. 특히 규종에게 감정적 서사가 몰리는 후반부는 지나치다 싶을 정도. 아슬아슬한 선을 기어이 넘었다는 느낌마저 든다. 다만 배우 정진운의 발견만큼은 의미가 있다. 정진운은 최근 상영되고 있는 영화 ‘리바운드’에서 부상으로 꿈을 접은 천재 선수 규혁 역을 맡았다. 평소 연예계에서 소문난 ‘농구광’인 그는 물만난 고기처럼 스크린에서 펄떡인다.‘나는 여기에 있다’ 속 규종은 ‘리바운드’의 규혁과 완전히 결이 다르다. 둘 다 속내를 감춘 시니컬한 느낌은 있지만 규종은 한층 더 격렬한 감정선을 가지고 있다. 여기에 형사와 육탄전을 비롯해 몸을 써서 압도하는 듯한 느낌도 연출해야 했다. 제대로 된 스크린 데뷔는 2021년. 아직 영화배우로선 3년차인 정진운은 ‘나는 여기에 있다’를 통해 서글서글한 얼굴 뒤에 강렬한 에너지가 있음을 증명했다. 앞서 아이돌에서 영화배우로 성공적인 길을 걸어나간 다른 동료들처럼 정진운 역시 스크린에서 더욱 다양한 활약을 펼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15세 관람가. 82분. 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3.04.18 09:57
영화

무섭거나, 혹은 귀엽거나..정진운의 이면 [IS인터뷰]

단 일주일 차이로 배우 정진운의 두 개의 얼굴을 보게 됐다. 지난 5일 개봉한 ‘리바운드’에서 정진운은 열정적이면서 반항기 있는, 그러면서도 앳된 얼굴의 귀여운 고등학생의 얼굴이다. 그리고 지난 12일 개봉한 ‘나는 여기에 있다’에서는 연쇄살인마의 세포와 싸우는 섬뜩한 청년의 얼굴로 바뀐다.최근 서울 삼청동 한 카페에서 정진운을 만났다. 일주일 차이로 두 개의 영화가 개봉했다고 운을 떼니 “의도된 게 아니었다”며 얼떨떨한 표정을 지었다. 부산중앙고의 전국제패 실화를 담은 영화 ‘리바운드’와 살인마의 장기를 이식받은 후 점차 살인마로 변해가는 ‘나는 여기에 있다’는 2년 간격을 두고 찍었다고 한다. 하지만 코로나19 대유행으로 극장가가 직격탄을 맞으면서 두 영화 모두 개봉이 미뤄졌다. 결국 일주일 차이로 두 개의 영화에서 정진운을 보게 됐다.“두 영화 모두 고등학생 역할이 있거든요. 저는 학생 연기를 시켜줘서 감사하죠. 할 수 있을 때까지 최대한 어린 연기를 오래 하고 싶어요. 나중에 컴퓨터 그래픽(CG)로 나이를 속일 수 있을 때까지 하고 싶던데요. 두 영화의 장르가 많이 달라서 연기 스펙트럼이 넓어진다고 생각해요. 저한테는 이득이죠.” 정진운은 ‘나는 여기에 있다’에서 조한선과 거친 액션을 소화해냈다. ‘나는 여기에 있다’는 살인 용의자 ‘규종’(정진운)과 강력팀 형사 ‘선두’(조한선)의 쫓고 쫓기는 추격전을 그린 통제 불가 범죄 스릴러다. 연출을 맡은 신근호 감독과는 액션 영화 ‘브라더’(2021)와도 함께한 인연이 있다. 정진운의 ‘어두운 이미지’를 해 보고 싶다며 ‘나는 여기에 있다’ 시나리오를 내밀었다고 한다.“시나리오는 정말 재미있는데 굉장히 어려웠어요. 보통 악인이면 악인, 선인이면 선인인데 살인마의 장기 이식을 받고 나서 ‘셀룰러 메모리’라는 현상으로 내 안에 악이 피어오르기 시작하거든요. 점점 그라데이션으로 악에 물들어가는 모습을 어떻게 보여줄까 고민이 많았죠.”조한선과 함께 한 거친 액션 장면은 오히려 재밌었다고 했다. 정진운은 “액션을 좋아해서 ‘운동한다’고 생각하고 액션에 임했다”며 “갯벌에서 격투를 벌이는 장면이 있는데 거의 정강이까지 푹 빠지는 상황에서 촬영해야 했다. 밀물 썰물 시간대에 맞춰 촬영해야 해서 우여곡절 끝에 신이 완성됐다”고 말했다. 수십 번 촬영한 갯벌 격투 장면은 영화 포스터로도 만들어졌다. 조한선과의 호흡은 즐거웠다고 한다. 그는 “조한선 선배는 내가 어려워하는 부분을 기다려주시고 같이 고민해주셔서 어려운 장면도 즐겁게 촬영했다”며 “전반적인 분위기도 감독님이 유쾌하신 분이어서 농담을 한시도 쉬지 않았던 현장이었다”고 기억했다.‘농구’ 이야기를 안 할 수 없다. 정진운은 ‘리바운드’에서 부상을 당한 농구 에이스 규혁 역을 맡았다. 정진운은 연예계에서도 알아주는 농구광이고, 농구선수 출신 서장훈이 공인한 농구 실력을 가졌다. ‘리바운드’에서는 농구를 잘 해야 했기에 정진운은 말 그대로 ‘날아다녔다’. 하지만 ‘나는 여기에 있다’에서는 장기이식 수술을 받은 고등학생으로 농구를 해야 했기에 오히려 못하는 연기를 했다고 한다.짧은 텀을 두고 두 개의 영화가 개봉하지만, 정진운은 어떤 영화든 ‘한국 영화’가 잘 되었으면 하는 간절한 바람을 털어놨다. 그는 “지금 영화 개봉을 앞둔 모든 팀들이 같은 염원을 가지고 있을 것”이라며 “우리 영화, 너희 영화 할 것 없이 누구라도 잘 돼라는 게 현재 분위기다. 일단 대중이 영화를 봐야 선택을 하지 않겠느냐”고 했다. “4월엔 ‘리바운드’도 있고 ‘킬링 로맨스’도 있고 좀 어두운 ‘나는 여기에 있다’도 개봉했어요. 영화가 잘 안되는 시즌이지만 이렇게 좋은 영화들이 많이 나오는게 개인적으로는 정말 좋아요. 관객에게는 선택지를 넓힐 수 있는 기회거든요.”천정부지로 솟은 영화 티켓값에 대해서도 아쉬운 마음을 밝혔다. 정진운은 “어린 나이에는 순수하게 ‘영화를 보고 싶다’는 마음으로 극장에 가서 영화를 보고 문화를 즐겼다”며 “학생들은 아무리 가격이 낮아도 1만원 중반대에 영화를 봐야 하는데 팝콘도 먹고 콜라도 먹으면 더 비싸진다”고 했다. 이어 “영화관은 영화도 보고 게임도 하는 멀티 플랫폼이었는데 요즘은 영화만 보고 나오는 것 같다”며 “그런 것이 아쉬울 때가 많다”고 했다.두 개의 영화가 개봉해 부담도 두 배일 터. 정진운은 ‘리바운드’와 ‘나는 여기에 있다’ 홍보 스케줄로 바쁜 일정을 보내고 있다고 한다. 최근 SNS에서 유행하는 ‘다나카 상’도 만나고, 5월에는 이연복, 이원일 셰프와 함께 튀르키예로 떠난다. 그 사이 ‘리바운드’ 우디네영화제 참석으로 이탈리아도 간다. 잠을 줄일 정도로 바쁜데, 정진운은 예능도 불러주면 “감사하다”고 한다.정진운은 다음 스탭으로는 ‘로맨스’를 해보고 싶다고 했다. 정진운은 “멜로 로맨스를 제대로 못 해봐서 해보고 싶다”며 “배우로서 지금 얼굴로 멜로 로맨스의 눈빛과 얼굴, 표정을 담아두고 싶다는 욕심이 있다”고 했다. 사심을 담아 다음 작품으로는 ‘사극 로맨스’를 요청했다. 단번에 “너무 좋다”고 웃는다. 무섭거나, 귀엽거나, 혹은 멋지거나. 정진운의 이면, 삼면을 더 보고 싶다.김혜선 기자 hyeseon@edaily.co.kr 2023.04.14 05:34
연예일반

[인터뷰①] ‘나는 여기에 있다’ 조한선 “정진운은 열정적이고 섬세, 많이 배워”

배우 조한선이 영화 ‘나는 여기에 있다’에서 호흡을 맞춘 정진운을 칭찬했다.조한선은 12일 오전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나는 여기에 있다’ 개봉을 기념해 진행된 인터뷰에서 “정진운은 같은 사무실에 있는데도 한 번도 못 봤던 배우다. 이번에 처음으로 같이 찍게 됐다”고 말문을 열었다.조한선은 “정태우 빼고는 다 처음으로 호흡하는 배우들이었다”며 “정진운은 굉장히 열정적이고 섬세하다. 하나에 빠지면 몰입을 잘하는 편이더라. 나도 같이 하면서 많이 배웠다”고 말했다. “선배로서 가르쳐줘야 하는 것 아닌가”라는 질문에는 “나는 계속 배워야 된다고 생각한다”는 답이 돌아왔다.그는 “내가 누구를 가르칠 수 있는 실력도 아니라고 생각한다. 배워야 할 부분이 있으면 계속 배우면서 성장해 나가야 하는 것 아니겠나. 작품을 보면 항상 내가 많이 부족하단 생각이 든다”고 털어놨다.조한선은 영화를 찍으며 가장 힘들었던 장면으로 정진운과 터널에서 맞붙었던 장면을 언급했다. 그는 “정진운이 힘이 너무 좋더라”며 “거의 내가 꼼짝할 수가 없는 상황이었다. 그때는 심지어 너무 더워서 땀 분장을 안 해도 온몸이 땀에 젖었을 정도다. 정진운은 몸이 다 흙으로 범벅이 됐을 정도였다”고 설명했다.‘나는 여기에 있다’는 살인자를 쫓던 형사 선두(조한선)가 장기 이식 코디네이터 아승(노수산나)를 통해 살인자와 자신이 같은 공여자의 장기를 이식받았다는 걸 알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3.04.12 10:51
스타

아역배우서 새내기로, ‘리바운드’ 안지호의 진화 [IS인터뷰]

주지훈, 신하균, 지진희 등 스타 배우의 어린 시절을 도맡았던 아역 배우가 있었다. 어린 나이에도 탄탄한 연기력을 보여주며 성장하더니 SBS 드라마 ‘아무도 모른다’에서 주연을 맡아 SBS 연기대상 청소년연기상까지 수상했다. 이번에는 지난 5일 개봉한 영화 ‘리바운드’에서 열정 많은 고등학생으로 ‘아역’을 벗고 진화했다. 올해 대학생이 된 2004년생 배우 안지호다.6일 일간스포츠 사옥에서 영화 ‘리바운드’에 출연한 배우 안지호를 만났다. ‘리바운드’는 는 2012년 전국 고교농구대회, 아무도 주목하지 않았던 최약체 농구부의 신임 코치와 6명의 선수가 쉼 없이 달려간 8일간의 기적 같은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제37회 대한농구협회장배 농구대회에서 단 6명의 선수로 준우승이라는 쾌거를 이뤄낸 부산중앙고 농구부의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었다. 안지호는 ‘리바운드’에서 열정 가득한 고등학교 1학년 ‘진욱’ 역을 맡았다. 그동안 사연 있고 어두운 캐릭터를 주로 연기하다가, 이번에는 도무지 발이 땅으로 내려오지 않는 ‘하이텐션’ 고등학생이 됐다. 그래서인지, 안지호에게는 대책 없이 밝은 진욱이를 연기하는 것이 ‘도전’이었다고 한다.“그동안 정적인 캐릭터들을 많이 맡았는데 처음으로 ‘극도로 밝은’ 캐릭터를 맡게 되었어요. 제게는 연기 스펙트럼을 넓힐 수 있는 기회이자 도전이었거든요. 캐릭터 잡을 때 많이 갈팡질팡했지만 장항준 감독님께서 많이 도와주셔서 열심히 만들어갔어요.”평소 농구를 좋아하는 안지호는 ‘리바운드’를 통해 좋아하는 것들을 많이 할 수 있었다고 했다. 안지호는 “평소 농구를 좋아해서 어릴 때부터 뛰던 팀도 있었다”며 “농구 영화가 있다고 들어서 꼭 하고 싶었다. 하루 종일 멋진 폼이 나오도록 농구공을 던지고 그 영상을 제작팀에 보냈다”고 했다. 결과는 오디션 합격이었다. 마이클 조던을 좋아하며 연신 까불거리는 진욱을 표현하기 위해 안지호도 촬영장을 깡총이며 뛰어다녔다. 안지호는 “정말 진욱이가 되기 위해 촬영장에서도 텐션을 많이 올렸다”며 “촬영 중이 아니더라도 쉬지 않고 계속해서 움직이려고 노력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오디션에서 처음 만난 장항준 감독은 그런 안지호에게 ‘연예인’ 같았다고 밀했다. 안지호는 “사실 나는 사투리 연기를 어색하게 했다고 생각했는데 운이 좋게 붙었다”며 “처음에 긴장했지만 장항준 감독님은 편하게 대해주시다가 일하실 때는 프로 답게 집중하셔서 배우 입장에서는 고마운 분”이라고 전했다.동료 배우들과의 호흡도 안지호에게는 좋은 추억이었다. 안지호는 그동안 아역 배우로 선배 배우와 자주 호흡을 맞춰왔지만 ‘리바운드’에서는 비슷한 나이대 ‘형’들과 함께 연기하는 것이 마치 한 팀으로 되어가는 느낌이었다고 말했다. ‘리바운드’ 속 농구부 배우들과는 별도로 농구팀도 만들었다. ‘리바운드’를 함께 한 정진운 주도 하에 아마추어 대회도 나가보자는 결의를 했다고 한다. “형들이 저랑 정말 많이 놀아줬거든요. 촬영지가 부산이라서 국밥도 같이 많이 먹고, 쉴 때도 같이 농구하고 그런 추억들이 너무 좋더라고요. 제게는 다 친형같이 된 거죠. 안재홍 선배님도 연기적으로 도움을 많이 주셨고요. 제가 부족하다고 생각한 리액션들을 같이 고민해주시고 아이디어도 주고 받으면서 ‘진욱’이를 만들어갔어요.”최근에도 안지호는 ‘리바운드’ 형들과 온라인 축구 게임 ‘피파’에 빠져있다. 그는 “제가 처음에는 잘 못했는데 지금은 김택 형보다 잘한다”고 자신있게 말했다. 피파 랭크는 ‘월드 클래스 1부’라고 한다. 이 정도면 상위 5%대 안에 드는 성적이다.‘월드 클래스’ 배우가 아니냐고 물으니 안지호는 당황한 얼굴로 웃었다. 손사래 치는 모습에 풋풋한 대학생의 모습이 그대로 묻어나왔다. 안지호는 올해 한양대학교 예술체육대학에 입학한 ‘새내기’다. “학교 가방 들고 등교만 해도 매일 아침이 설렌다”며 “등교길도 재밌고 강의실에 들어가서 수업 듣는 것도 재밌다”고 말했다. 행복한 대학 생활을 시작했지만 작년까지만 해도 ‘리바운드’ 촬영과 입시 준비를 동시에 하느라 정신없는 한 해를 보냈다.“저도 작년에 입시 준비랑 촬영이 겹치면서 힘들었거든요. 입시라는 게 대학을 가기 위한 목표가 있는 것이고, 농구도 골을 넣기 위한 목표가 있잖아요. 하지만 공이 안 들어갈 때도 있는 거죠. 그런데 ‘리바운드’는 그 행위 자체가 실패를 기회로 만드는 것이잖아요. 공이 떨어졌을 때 다시 잡고, 다시 시도할 수 있는 게 영화 ‘리바운드’가 주는 의미인 것 같아요. 실패해도 돼. 이 말이 저한테 용기가 되었듯 ‘리바운드’가 관객분들에게도 용기가 되면 좋겠어요.”김혜선 기자 hyeseon@edaily.co.kr 2023.04.07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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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 정진운 '찐 미소 발사'

가수 겸 배우 정진운이 3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진행된 영화 '리바운드' VIP시사회에 참석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리바운드’는 2012년 전국 고교농구대회, 아무도 주목하지 않았던 최약체 농구부의 신임 코치와 6명의 선수가 쉼 없이 달려간 8일간의 기적 같은 이야기다. 오는 5일 개봉. 서병수 기자 qudtn@edaily.co.kr /2023.04.03. 2023.04.03 2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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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바운드’ 정진운 “장항준 감독 권모술수? 태국에 여친있다고 하더라”[인터뷰③]

가수 겸 배우 정진운이 장항준 감독과 친분을 드러냈다.3일 정진운은 서울 삼청동 인근 한 카페에서 일간스포츠와 진행한 ‘리바운드’ 인터뷰에서 장항준 감독에 대해 “유쾌하시고 사람을 끌어당기는 힘이 있는 분”이라며 “짧은 시간에 촬영장의 분위기를 잡는 카리스마도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정진운은 “현장에서 사람이나 분위기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은 적이 없다. 그게 감독님의 능력이 아닐까 생각했다”며 “배우의 자존심을 오려주시고 다른 사람이 눈치채지 못하게 디렉팅해주시는 등 ‘어른’의 모습을 느꼈다”고 말했다.정진운은 ‘권모술수’를 부리는 장난스러운 모습의 장항준 감독에 대해 “음해도 와해도 잘 시키신다”고 농담했다. 최근 예능 ‘아는 형님’에 출연했을 때는 정진운이 태국 여행을 다녀온 것을 두고 “태국에 여자친구가 있다”는 음해를 시도했다며 웃었다. 정진운은 “가까운 사이가 아니면 어색하고 웃고 넘어갈 텐데 어느 순간부터 ‘아 맞아요. 딸도 있습니다’라고 (같은 농담으로) 받아치게 되더라”며 “사람들은 무슨 이야기를 하는지 어리둥절해한다”고 전했다.‘리바운드’는 는 2012년 전국 고교농구대회, 아무도 주목하지 않았던 최약체 농구부의 신임 코치와 6명의 선수가 쉼 없이 달려간 8일간의 기적 같은 이야기를 그렸다. 제37회 대한농구협회장배 농구대회에서 단 6명의 선수로 준우승이라는 쾌거를 이뤄낸 부산중앙고 농구부의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었다. 오는 4월 5일 개봉.김혜선 기자 hyeseon@edaily.co.kr 2023.04.03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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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바운드’ 정진운 “운동화 구하려 ‘당근’도...이걸 왜 사냐 묻더라”[인터뷰②]

가수 겸 배우 정진운이 ‘리바운드’ 촬영 소품을 구하기 위한 뒷이야기를 밝혔다.3일 정진운은 서울 삼청동 인근 한 카페에서 일간스포츠와 진행한 ‘리바운드’ 인터뷰에서 “당시 이규혁 선수가 신었던 신발을 찾기 위해 중고 마켓을 다 찾아다녔다”고 말했다.정진운은 “당시 규혁 선수가 신은 신발은 당시 유행하던 신발이었다. 그런데 단종돼서 구할 수 없었다”며 “규혁이가 그 신발을 신었고 시대적 배경을 가장 잘 묘사할 수 있는 신발이라고 생각해서 꼭 구하고 싶었다”고 전했다.하지만 당시 규혁 선수가 신었던 신발은 리셀가 100만원의 고가였다. 정진운은 “당근마켓으로 인증하고 다니다가 촬영 일주일 전에 제 사이즈보다 큰 신발을 6만원에 판매하는 것을 발견했다”며 “밑창이 다 떨어진 신발이었는데 판매자가 ‘이걸 왜 사가냐’고 물으셨다. 수선집에서 수선해서 전국대회 장면 직전까지 신었다”고 전했다.이어 “규혁이로 연기를 해야하는 입장에서 가장 먼저 규혁이로 다가갈 수 있는 부분이 신발이었다”고 덧붙였다.‘리바운드’는 는 2012년 전국 고교농구대회, 아무도 주목하지 않았던 최약체 농구부의 신임 코치와 6명의 선수가 쉼 없이 달려간 8일간의 기적 같은 이야기를 그렸다. 제37회 대한농구협회장배 농구대회에서 단 6명의 선수로 준우승이라는 쾌거를 이뤄낸 부산중앙고 농구부의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었다. 오는 4월 5일 개봉.김혜선 기자 hyeseon@edaily.co.kr 2023.04.03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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