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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플러 고소’ 주호민, 추가 입장 밝히나… 15일 라이브 예고

웹툰작가 주호민이 라이브를 예고했다.주호민은 8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3월 15일 21시 삼체 설명회. 치지직 라이브”라는 글과 링크를 올렸다.앞서 주호민은 지난달 1일과 27일, 두 차례에 걸쳐 라이브 방송을 진행했다. 이 방송에서 주호민은 최근 논란이 된 ‘특수교사 고소 사건’과 악플러 고소 이후 근황을 공개했다.주호민은 지난 라이브에서 “(아동학대 사건) 2심이 진행될 것 같다. 대법원까지 갈 확률이 높다”면서 “정신도 육체도 건강이 썩 좋지 않은 상태다. 재판은 안 하는 게 좋다. 준비하는 것들이 많아서 피곤하다”고 고백했다.앞서 주호민 부부는 특수교사 A 씨가 지난 2022년 9월 13일 경기도 용인의 한 초등학교 맞춤 학습반 교실에서 자신의 아들에게 “버릇이 고약하다”, “아휴 싫어”, “나도 너 싫어”라고 말하는 등 정서적으로 학대했다며 신고, 고소장을 제출했다.1심 재판부는 A씨의 아동학대범죄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 선고공판에서 A 씨에 대해 벌금 200만 원의 선고를 유예했다. 이에 A 씨는 항소장을 제출한 상태다.악플러 고소건에 대해서는 “경찰 수사가 진행되고 있다”고 했던 바. 이번 라이브에서 추가적으로 입장을 밝힐지 관심이 모인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4.03.08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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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민 “아들 소송 대법원까지 갈 듯… 육체·정신 건강 썩 좋지 않아”

웹툰작가 주호민이 근황을 공개했다.주호민은 27일 네이버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고 아들과 관련한 소송이 대법원까지 갈 확률이 높다고 밝혔다.주호민은 “(아동학대 사건) 2심이 진행될 것 같다. 대법원까지 갈 확률이 높다”고 했다. 그러면서 “정신도 육체도 건강이 썩 좋지 않은 상태다. 재판은 안 하는 게 좋다. 준비하는 것들이 많아서 피곤하다”고 토로했다.앞서 주호민 부부는 특수교사 A 씨가 지난 2022년 9월 13일 경기도 용인의 한 초등학교 맞춤 학습반 교실에서 자신의 아들에게 “버릇이 고약하다”, “아휴 싫어”, “나도 너 싫어”라고 말하는 등 정서적으로 학대했다며 신고, 고소장을 제출했다.1심 재판부는 A씨의 아동학대범죄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 선고공판에서 A 씨에 대해 벌금 200만 원의 선고를 유예했다. 이에 A 씨는 “내 꿈은 특수교사였고 그것을 타의에 의해 잃고 싶지 않아 항소를 결심했다”면서 항소장을 제출했다.주호민은 “건강이 좋지 않아 스스로 회복을 하고 여유가 생기면 심심풀이로 방송을 하지 않을까. 앞으로 안 할 수도 있을 것 같다”면서 “만화 작업은 몇 가지 제안이 들어온 게 있어 그런 것들 위주로 해볼까 한다”고 했다.또 주호민은 악플러를 고소한 건에 대해 “경찰 수사 중이다. 지우면 뭐하냐. 다 남아 있는데. 모르는 번호로 전화가 오면 잘 받길 바란다”고 설명했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4.02.27 1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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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민子 학대 혐의’ 특수교사 “쥐XX 발언‧금전요구 NO” 반박…항소장 제출

웹툰작가 주호민의 아들을 정서적으로 학대했다는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1심에서 유죄 판결을 받은 특수교사 A씨가 항소장을 제출했다. 특수교사 A 씨는 6일 경기 수원시 영통구 수원지방법원 앞에서 항소장을 제출하기 전 기자회견을 열고 “제 꿈은 특수교사였고 그것을 타의에 의해 잃고 싶지 않아 항소를 결심했다”고 말했다. A 씨는 1심 판결에서 대법원의 판례와 다르게 예외적으로 불법 녹음이 인정된 것에 아쉬움을 드러냈다. A씨는 “녹음기를 넣기 전 학부모가 어떤 노력을 기울였는지 고려하고 녹음만이 최후의 자구책이었는지 확인한 후 판결해줬으면 좋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짧은 시간 반복적으로 ‘싫어’라고 말한 것이 유죄로 인정된 데에 대해선 “아동의 문제 행동에 초점을 맞춘 것이지 아동 자체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었다”고 말했다. 다만 “1심 판사님이 ‘전체적 발언의 취지에서 학대 정황이라고 하기는 어렵지만 그것을 듣는 부모가 속상할 수 있다’고 지적하신 부분은 겸허히 받아들인다”고 덧붙였다. A씨는 금전요구 등의 의혹에 대해서도 반박했다. “사건이 언론을 통해 알려지던 초반 주씨가 저를 선처하겠다는 내용이 보도돼 제 변호사가 주씨 측과 합의 가능성을 타진하기 위해 주씨 국선 변호인에게 어떤 선에서 합의하는 것이 좋은지 일종의 가이드라인을 전달한 것”이라며 “제 변호사께 금전 요구 부분은 원하지 않는다고 요청하 제 의견을 받아들여 주씨 변호인에게 금전 배상 요구를 삭제하고 다시 전달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런데 주씨는 마치 제가 항복을 요구하듯 금전을 요구했다며 사실을 과장하고 확대해 왜곡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쥐새끼’라고 발언했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결단코 누구에게도 평생 단 한 번도 그런 단어를 사용한 적 없다”고 말했다. 이어 “주씨가 처음 제출한 원본에서도 이 부분은 ‘속기사가 들리지 않는다’고 표시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A씨는 지난 2022년 9월 13일 경기도 용인의 한 초등학교 맞춤 학습반 교실에서 주호민의 아들에게 “버릇이 고약하다”, “아휴 싫어”, “나도 너 싫어”라고 말하는 등 정서적으로 학대한 혐의로 기소됐다.당시 주호민의 부부는 아들의 가방에 녹음기를 숨겨 학교에 보낸 후 이 녹음기에 녹음된 내용 등을 토대로 A씨를 아동학대 혐의로 경찰에 신고했다.1심 재판부는 A씨에게 유죄 판결을 내렸다. 지난 1일 수원지법 형사9단독 곽용헌 판사 심리로 열린 특수교사 A씨의 아동학대범죄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아동복지시설 종사자 등의 아동학대 가중처벌) 혐의 선고공판에서 재판부는 A씨에게 벌금 200만 원의 선고를 유예했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02.06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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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민子 학대 혐의’ 특수교사, 오늘(6일) 기자회견…항소장도 제출

웹툰작가 주호민의 아들을 정서적으로 학대했다는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1심에서 유죄 판결을 받은 특수교사가 6일 기자회견을 연다.특수교사 A씨는 이날 오전 10시 30분 경기 수원시 영통구 수원지법 민원실 앞에서 기자회견을 진행한다. 이 자리에는 A씨, 법률대리인, 특수교사노조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A씨는 법원에 항소장을 제출하기 전 기자회견을 진행해 불법 녹음된 녹취록을 증거로 인정한 판결은 부당하다는 취지의 입장문을 발표할 계획이다. 앞서 A씨는 지난 2022년 9월 13일 경기도 용인의 한 초등학교 맞춤 학습반 교실에서 주호민의 아들에게 “버릇이 고약하다”, “아휴 싫어”, “나도 너 싫어”라고 말하는 등 정서적으로 학대한 혐의로 기소됐다. 당시 주호민의 부부는 아들의 가방에 녹음기를 숨겨 학교에 보낸 후 이 녹음기에 녹음된 내용 등을 토대로 A씨를 아동학대 혐의로 경찰에 신고했다.1심 재판부는 A씨에게 유죄 판결을 내렸다. 지난 1일 수원지법 형사9단독 곽용헌 판사 심리로 열린 특수교사 A씨의 아동학대범죄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아동복지시설 종사자 등의 아동학대 가중처벌) 혐의 선고공판에서 재판부는 A씨에게 벌금 200만 원의 선고를 유예했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02.06 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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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수교사 A 씨 “주호민 측에 금전보상 요구, 내 의사와 달라… 직위해제 후 극단적 생각까지”

웹툰작가 주호민의 아들을 정서적으로 학대했다는 혐의로 기소, 주호민 부부 측과 법적 공방을 벌이고 있는 특수교사 A 씨가 입을 열었다.A 씨는 2일 경기도 수원시의 한 카페에서 이데일리와 만나 주호민 측에 위자료를 요구했다는 부분에 대해 “내 뜻이 아니었다. 나는 빼달라고 했다”고 밝혔다.앞서 특수교사 A씨는 지난 2022년 9월 13일 경기도 용인의 한 초등학교 맞춤 학습반 교실에서 주호민의 아들에게 “버릇이 고약하다” “아휴 싫어” “나도 너 싫어”라고 말하는 등 정서적으로 학대한 혐의로 기소됐다. 주호민의 부부는 아들의 가방에 녹음기를 숨겨 학교에 보낸 뒤 이 녹음기에 녹음된 내용 등을 토대로 A씨를 아동학대 혐의로 경찰에 신고했다. 1일 오전 수원지법 형사9단독 곽용헌 판사 심리로 열린 특수교사 A씨의 아동학대범죄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아동복지시설 종사자 등의 아동학대 가중처벌) 혐의 선고공판에서 재판부는 A씨에게 벌금 200만 원의 선고를 유예했다. 이후 주호민은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고 사건의 내막을 설명하다 A 씨 측으로부터 금전적 보상을 요구받았다는 내용을 공개했다. A 씨는 이데일리와 인터뷰에서 “나는 변호사님께 금전적 보상을 요구하는 부분은 빼달라고 분명히 말했다. 그런데 이미 그 내용이 담긴 입장문이 상대 쪽으로 전달됐다”며 “내가 원하지 않았던 내용으로 인해 호도되는 사실이 너무 속상하다”고 토로했다. 이 보도에 따르면 A 씨는 모바일 메신저 등을 통해 두 차례에 걸쳐 금전적 보상 부분을 빼달라고 요구한 것으로 나타났다.A 씨는 또 주호민 측에 사과를 요구한 이유가 ‘선생님이 다른 아동에 대한 비난의 발언이 있었다는 부분’과 아이가 상동행동을 보일 때 ‘그딴 말 하지마’라는 등의 발언을 했다는, 사실과 다른 이야기가 나왔기 때문이라면서 “자필 사과문도 내가 요구한 게 아니”라고 강조했다.주호민은 방송에서 A 씨가 보낸 입장문이 ‘승전국이 패전국에 보낸 조약서’ 같았다고 밝힌 바 있다.A 씨는 직위해제 후 극단적인 생각까지 했지만 고등학교에 다니는 딸을 보며 힘을 냈다면서 “나는 내 수업에 대한 자부심이 있었고 그런 생각으로 20년간 교직생활을 했다. 나를 믿어줬던 다른 학부모님들과 동료, 가족들을 위해 꼭 잘못된 일들은 바로잡혔으면 한다”며 교사 일을 이어갈 의지를 보였다.A씨 측은 1심 판결에 반발해 즉각 항소 방침을 밝힌 상태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4.02.03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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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민 “납득하기 어려운 요구”…선처 철회 이유

웹툰 작가 주호민이 아들 학대 혐의를 받는 특수교사에 대한 선처 철회 이유를 밝혔다.주호민은 2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 전날 아들을 학대한 혐의를 받는 특수교육 교사 A씨에 대해 유죄 판결이 나온 것과 관련해 심경을 털어놨다.진행자가 ‘특수교사 A씨를 선처하고 싶다고 했다가 돌연 입장을 바꾼 이유’를 묻자, 주호민은 "선처를 결심하고 만남을 요청드렸는데, (A씨가) 만나는 건 좀 부담스럽다면서 변호사님을 통해서 서신을 보내왔다"며 "그런데 그 내용이 좀 납득하기 어려운 요구들이었다"고 털어놨다.주호민은 A씨 측의 요구가 선처 탄원서가 아닌, 고소 취하와 위자료, 자필 사과문 등 3가지였다며 “너무 당황해서 이게 뭐지 싶었다”고 했다. 그는 “(A씨 변호사가)몇 개월 동안 선생님이 학교를 못 다니고 또 정신적인 피해를 받은 게 있으니 그것에 대한 위자료를 달라고 했다. 다음날 또 두 번째 요구서가 왔는데, 어제 했던 금전 요구는 취하하겠다, 대신에 자필 사과문을 쓰라는 요청이었다”고 설명했다.이어 “사과문에 들어가야 할 내용을 지정을 해줬다. 그 내용들에 ‘선생님의 사과를 받았다’라고 쓰라는 내용도 있다”며 “지금까지도 연락이 없고 사과 받은 적도 없다. 아무런 연락이 없었는데 ‘사과를 받았다고 쓸 것’이라는 요구가 왔고, 또 ‘학대의 고의성이 없음을 확인했다고 쓰라’는 요구가 왔다”고 했다.주호민은 “요구하는 문장들이 형량을 줄이기 위한 단어들이더라”라며 “그런 걸 보면서 이거는 아니지 않나 싶어서 그때 선처 의지를 접고 끝까지 가야겠다라는 생각을 하게 됐다”고 했다.한편, 전날 1일 수원지법 형사9단독(곽용헌 판사)은 아동학대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및 장애인복지법 위반 등 혐의로 불구속기소 된 A씨에 대해 벌금 200만원의 선고를 유예했다. A씨 측은 판결에 반발해 즉각 항소 방침을 밝혔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02.02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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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민 "교권 이슈 속 갑질부모 돼…죽음 생각할 정도로 괴로웠다" [왓IS]

웹툰 작가 주호민이 자신의 아들을 정서적으로 학대한 혐의로 기소된 특수교사에 대한 1심 판결이 나온 당일, 트위치 생방송으로 대중 앞에 처음 나섰다. 사건이 세상에 드러난 지 6개월 만에 마이크를 잡은 주호민은 특수교사를 아동학대로 신고하게 되기까지의 긴 과정과 언론 보도 이후 죽음을 생각할 정도로 괴로웠던 심경, 사건을 겪으며 느낀 장애아동 교육의 제도적 문제와 몰래 녹취의 증거능력 등에 대한 다양한 생각을 2시간 넘게 털어놨다. 주호민은 1일 오후 9시 자신의 트위치 채널을 통해 생방송을 진행했다. 주호민은 이날 특수교사에 대한 선고유예 판결 선고가 난 데 대해 "형량에 대해 왈가왈부할 생각은 없다. 유죄가 나와서 기쁘다거나 다행이거나 하는 생각도 전혀 없다. 본인의 아이가 학대 당했음을 인정하는 판결이 기쁠리 없지 않나. 학대 당했다는 사실을 재확인 한 것일 뿐이라 여전히 마음이 무겁다"고 담담하게 말했다. 주호민은 "우리아이가 있던 특수학급은 선생님이 지금 부재중인 상황이 됐다. 선생님이 오시긴 했는데 기간제 교사밖에 올 수가 없었고 15개월 동안 7번이나 선생님이 바뀌었다 하더라. 자폐 아이들은 교사와 유대감 형성하는 게 중요한데 그렇다 보니 아이들도 부모님들도 엄청 힘들다. 그렇기 때문에 여전히 마음이 무겁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아이도 마찬가지다. 전학을 가려고 했었는데 여러 가지 문제가 있어서 전학가는 학교도 언론에 알려지는 등 문제가 있어서 지금도 가정에서 보호하고 있다"면서 "여러 말들이 있다 .특수학교에 보내라, 어디 보내라, 집에서 키워라 여러 가지 말들을 들으며 지내고 있었는데, 특수학교에 보내는 것도 쉬운 일이 아니더라. TO가 없고, 더 중증인 친구들을 위해 우선되기 때문에 가고 싶다고 갈 수 있는 게 아니더라. 대안학교, 발도르프 학교 등을 다 알아봤지만 여의치 않아 집에 데리고 있다”고 근황을 전했다. ◇ "학교도 교육청도 소극적·원론적 대응…보도 후 쏟아진 악플에 죽음 생각도" 특수교사 A씨는 지난 2022년 9월 13일 경기도 용인의 한 초등학교 맞춤 학습반 교실에서 주호민의 아들에게 “버릇이 고약하다” “아휴 싫어” “나도 너 싫어”라고 말하는 등 정서적으로 학대한 혐의로 기소됐다. 주호민 부부는 아들의 가방에 녹음기를 숨겨 학교에 보낸 뒤 녹음된 내용 등을 기반으로 A씨를 아동학대 혐의로 경찰에 신고했고, 검찰의 기소로 재판까지 이어졌다. 주호민은 이날 방송에서 해당 녹음을 접한 뒤 학교 측에 도움을 요청했으나 이렇다 할 조치를 받지 못해 교육청까지 가게 됐다며 사건 전모를 공개했다. 주호민은 "아내가 새벽에 녹음을 들려줬으나 다음날 바로 무인도 촬영이 있어서 함께 하지 못했고, 아내가 처남과 일을 해결해보려고 학교에 찾아가 교장선생님과 면담을 했다. 그런데 교장선생님께서는 녹음 청취를 거절하셨다. 소극적인 대응에 처남이 화가 나서 언성을 높였다는데, 그게 난동 부린 걸로 와전이 됐고, 어떻게 하겠다는 건지 아무런 대책이 없어서 교육청에 연락했는데, 교육청에서도 최초 발견자가 신고하는 거라는 등 원론적으로만 대응하더라"고 말했다. 주호민은 "교사와 분리하려면 고소밖에 방법이 없다더라. 고소는 좀 그렇지 않나 싶어서, 변호사 여러 명과 상담을 했는데 전화할 때마다 아동학대 같다고 하더라. 교차 검증을 위해 4~5명의 변호사에게 상담을 했는데 나중에 그게 호화 변호인단 선임으로 와전이 됐다"고 말했다. 이어 "상담 끝에 경찰에도 문의했는데 아동학대 담당관도 학대가 맞는 것 같다는 의견을 줘서 신고를 했다"고 말했다. 이후 주호민의 아들이 교실에서 바지를 내리는 이상 행동을 벌였고, 이를 본 여학생과 부모에 사과까지 하는 일이 발생했다고. 주호민은 "사과 당시엔 훈훈하게 마무리됐는데 나중에는 사과를 받지 못했다는 보도가 나오더라"며 이어진 일련의 언론 보도의 왜곡에 대해 설명했다. 사건이 발생한 지 10개월 여 지난 지난해 7월께 관련 보도가 처음 나왔는데, 당시엔 서이초 교사 사망사건 등으로 교권 이슈가 뜨겁게 달아오른 상태였다. 주호민은 "민감도가 어마어마했는데 그 시기라서 모든 분노가 우리에게 쏟아졌다. 아이 일로 늘 사과만 하고 조심스러워하던 중 한순간에 갑질 부모가 됐는데, 그 때는, 진짜 힘들었다"고 말했다. 주호민은 보도 직후 쏟아진 악성 댓글로 인해 고통스러웠던 심경을 고백하며 죽음까지 생각했다고 고백했다. 그는 "당시엔 어떤 해명을 해도 들어줄 분위기도 아니고, 6페이지짜리 입장문을 내면 60페이지 짜리 욕이 돌아온다. 그래서 기사 터지고 3일째 됐을 때, 죽어야겠다고 생각을 했다. 이것밖에 방법이 없구나, 나머지 가족이 살아가려면 이 방법 밖에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아내에게 '다 카톡 보내고 이런저런 모든 걸 다 내가 했다고 해라, 나는 죽겠다'라고 말을 했다"고 말했다. 주호민은 "그날 결심을 했다. 그래서 유서를 쓰고 있었다. 번개탄도 샀다. 그런데, 갑자기 풍이형이 생각이 나더라 .한명 한명에게 감사하다는 인사를 쓰고 있었다. 그런데, 갑자기 그 풍이형 목소리가 듣고 싶더라. 그래서 전화를 했다. 그런데 풍이형 전화를 받고, 목소리를 듣자마자 울음이 터졌다. 진짜 엉엉 울었다. 그러면서, 형 그냥 저 죽으려고요 하면서 엉엉 울었다"고 말했다. ◇ "특수교사 선처 철회 이유? 자필사과문 등 요구조건 과했다"이후 그는 주위의 여러 조언을 받아들여 특수교사에 대한 선처 쪽으로 가닥을 잡고 선처를 생각하고 있다는 입장문까지 냈다 돌연 철회해 또 한 번 화제가 됐다. 이에 대해 주호민은 "선처 쪽으로 가닥을 잡고 개인적으로 선임했던 변호인을 이틀만에 해임한 뒤 국선변호인을 통해 만남을 청했다. 선생님을 직접 뵙고 오해도 풀고, 선생님이 말한 것에 심한 부분도 있으니 사과도 받고 좋게좋게 가려고 만남을 요청 드렸는데, 만남을 거부하셨다. 부담스러우시다더라"고 말했다. 주호민은 "그것도 이해가 간다. 우리가 처음에 선생님 안 만나고 신고로 이어진 것도, 부담스러웠기 때문이었다. 사실 '왜 그 일 터졌을 때 왜 안 만났냐'는 말도 있었는데, 너무 부담스럽다. 아이에게 막말 한 선생님 찾아가는 게 부담스럽다. 이해도 가더라. 그런데, 정말 놀라운 답변이 돌아왔다"고 말했다. 주호민은 "상대측 변호인을 통해 서신이 왔는데, 요구사항들이 있었다. 요구사항이 무죄 탄원이 아니고 고소 취하서를 쓰라더라. 양형에 조금 더 영향이 가는 것 같더라. 고소 취하서를 쓰고, 선생님이 고통받고 학교 못 나간 게 있으니 물질적 피해보상을 하라고, 또 자필 사과문을 게시하라고 하더라. 그래서, 이게 뭐지 싶었다"고 말했다. 주호민은 "약간 벙쪘다. 하루 동안 이걸 어떻게 답변해야 할지 몰랐다. 그런데 다음 날 요구가 또 왔다. 두번째 요구서가 왔는데, 돈 달라고 한 것은 취소한다, 대신 사과문을 다음과 같은 내용을 공개개시하라며 문장들을 정해서 아예 써서 줬다"고 말했다. 주호민은 "사과를 한 적이 없는데 사과를 했다고 쓰라고 하더라. 이 내용을 그대로 자필로 써서 올리라고 하더라. 이건 마치 승전국이 패전국에 보낸 조약서 같았다. 그리고, '사과를 받았음' '학대가 고의가 아님을 확인했음' 이런 문장들이 모두 법적으로 양형에 쓰이기 딱 좋은 문장들이다. 글의 의도가 느껴지더라. 또 이게 서이초 사건이 터졌을 때, 1년 지나 공론화시킨 게 너무나 좀 그렇게 느껴지더라. 그래서 선처의 뜻을 거두게 됐다"고 말했다. 재판 과정에서 괴로웠던 부분도 언급했다. 주호민은 “너무 마음이 아팠던 건, 처음에는 혼잣말이라고 하시다가 판사님이 ‘혼잣말도 들리니까 문제 아니냐’ 하시니까, 나중에는 변론의 방향을 바꾸셨다. 너무 마음이 아픈 이야기인데, 우리 애가 지능이 떨어져서 학대를 인지할 수가 없다고 하더라.교사의 말을 이해하지 못하기 때문에 학대가 아니라고 하더라. 그런데, 강아지도 알 수 있지 않나. 인지적으로 상황 파악 어려운 장애인은 부정적 공기를 더 잘 안다는 논문도 있다. 그런데 그런 주장은, 상대가 적절하게 반응하지 않으면 어떤 폭력도 가해도 된다는 것 아닌가. 되게 위험한 논리다. 그런 데 너무 답답했다. 장애에 대한 이해가 전혀 없으니까, 너무 답답하더라”고 말하며 눈물을 훔쳤다. ◇ 아동학대 주장 교수 ·악플러에 강경대응 예정 "선처 없다"방송 말미 주호민은 자신을 아동학대 혐의로 국민신문고에 신고한 류재연 나사렛대 특수교육과 교수에 대해 "강력한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우리 아이가 3월부터 5월까지 학교를 제대로 못 갔고 그 후로 5월인가 6월부터 학교를 다녔는데 그 때 또 문제행동을 일으킨 게 있는데, 이 분은 집에 있던 이후에 문제행동이 생겼다면서 우리 부부가 아동학대를 했다고 주장하더라"고 말했다. 주호민은 "이 분이 굉장히 적극적으로 (A교사에 대한) 구명운동을 하셨는데 그 과정에서 소셜미디어를 통해 우리 부부를 비난하시고 아이에 대한 근거없는 진단과 폭언, 음모를 계속 제기하셨다. 특히 내 아이에 대해 계속 자의적인 진단을 반복적으로 쓰시면서 우리를 아동학대로 고소까지 하셨다"면서 "이분은 계속 두면 근거 없는 얘기 계속 하실 것 같아서 정말 강력한 조치 취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주호민은 또 악성 댓글을 게재한 40여 명의 누리꾼에 대한 고소를 진행했다고 밝히며 "선처가 불가능한 수준"이라며 강경 대응 의지를 드러냈다. 그는 "장기적으로 끝까지 잡아낼 것이다. 선처는 없을 것이며, 민사소송까지 진행해 배상금이 생긴다면 그 금액은 모두 발달장애 아동 처우 개선에 사용할 것"이라 덧붙였다. 이날 오전 수원지법 형사9단독 곽용헌 판사 심리로 열린 특수교사 A씨의 아동학대범죄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아동복지시설 종사자 등의 아동학대 가중처벌) 혐의 선고공판에서 재판부는 A씨에게 벌금 200만원의 선고를 유예했다. A씨 측이 유죄 판결에 대해 황당하다며 즉각 항소하겠다는 입장을 내놓은 가운데, 교육계에서도 우려의 목소리가 나왔다.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은 이날 판결에 대해 “특수 교육 현장의 특수성이 충분히 고려되지 않아 아쉽다”면서 “(주호민 부부가) 몰래 녹음한 것이 법적 증거로 인정돼 교육현장이 위축될까 우려된다”고 말했다.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02.02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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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민, 특수교사 1심 승소했지만…"복귀 확답 못해"

웹툰 작가 주호민이 자신의 아들을 정서적으로 학대한 혐의로 특수교사와의 사건이 세상에 드러난 지 6개월 만에 트위치 생방송으로 대중 앞에 나섰다. 그는 특수교사를 아동학대로 신고하게 되기까지의 긴 과정의 소회를 털어놓으며 향후 활동 방향에 대해서도 솔직하게 털어놨다. 주호민은 1일 오후 9시부터 자신의 트위치 채널에서 2시간 넘게 생방송을 진행했다. 이날 주호민은 재판과 별개로 자신이 방송 촬영을 하며 겪어온 호사다마의 시간을 고백하며 "마음이 부서지는 일이 많았고, 지금도 회복이 잘 되지 않은 상황이라 (방송 복귀에 대해) 확답을 못 드리겠다"고 말했다. 주호민은 예능이나 유튜브 촬영 전날 집에 강도가 들어 부상을 입었다거나, 이번 사건을 처음 알게 된 시기에도 방송 촬영으로 인해 장시간 가정을 비워야 했던 상황, 예능 촬영장에서 사촌형의 비보를 듣는 등 일련의 경험을 언급하며 "안좋은 일과 촬영이 겹치는 일이 많아 그로 인해 내 마음이 부서지는 일들이 많았다. 방송을 찍고 유튜브 찍고 하는 게 남들에게 즐거움을 주기 위함이었는데, 그게 부서지니 괴리가 커지더라"고 운을 뗐다. 주호민은 사촌형의 비보를 촬영장에서 접한 뒤 촬영에 나서게 된 경험을 소개하면서 "진짜 정신병 걸릴 것 같더라. 그래서 어느 순간 안 되겠다고, 못 하겠다고 느꼈다"고 말했다. 주호민은 또 "지금도 내 마음이 부서진 상태고, 선생님 쪽에서 항소하겠다고 하시니 이 일이 아직 끝난 것도 아니고 앞으로 더 길어질 수도 있을 것 같아서 어떻게 될지 솔직히 잘 모르겠다. 이 일이 마무리되면 돌아오겠다도 어렵고, 이것과 상관없이 돌아오겠다도 어렵고. 지금도 마음 부서진 상태에서 회복은 잘 안 됐다"고 말했다.그는 "내가 이런 우울한 상태에서 나가게 되면 저 불쌍한 사람 하면서 짠하게 보는 게 싫다. 그래서 확답은 못 드리겠다. 마음 근육을 좀 더 키워서, 내가 준비가 되면"이라면서 "저도 항상 여러분을 그리워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특수교사 A씨는 지난 2022년 9월 13일 경기도 용인의 한 초등학교 맞춤 학습반 교실에서 주호민의 아들에게 “버릇이 고약하다” “아휴 싫어” “나도 너 싫어”라고 말하는 등 정서적으로 학대한 혐의로 기소됐다. 주호민 부부는 아들의 가방에 녹음기를 숨겨 학교에 보낸 뒤 녹음된 내용 등을 기반으로 A씨를 아동학대 혐의로 경찰에 신고했다. 이날 오전 수원지법 형사9단독 곽용헌 판사 심리로 열린 특수교사 A씨의 아동학대범죄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아동복지시설 종사자 등의 아동학대 가중처벌) 혐의 선고공판에서 재판부는 A씨에게 벌금 200만원의 선고를 유예했다. 방송 말미, 주호민은 "내 인생에서 가장 길고 고통스러운 반 년이었던 것 같다. 지금 이 사건이 장애부모와 특수교사의 대립이 되지 않았으면 좋겠고, 제도적으로 보완해야 할 점이 정말 많은 것 같다. 특수교사 부재시 남아있는 장애아동 어떻게 키울 것이냐부터, 특수학급이나 사실상 밀실과 같은 곳에서의 학대는 어떻게 발견할 수 있을 것인지에 대한 문제도 논의됐으면 한다"며 "이번 사건이 많은 논의의 출발점이 됐으면 좋겠다. 어쨌든간에 우리 일로 많은 분들게 심려를 끼쳐드려 정말 죄송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A씨 측은 유죄 판결에 대해 황당하다며 즉각 항소하겠다는 입장을 내놨다.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02.01 2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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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민, 아동학대 고발 교수·악플러에 강경대응 "선처 없을 것"

웹툰 작가 주호민이 자신의 아들을 정서적으로 학대한 혐의로 특수교사와의 사건이 세상에 드러난 지 6개월 만에 트위치 생방송으로 대중 앞에 나섰다. 아동학대 신고로 시작해 소송까지 이어지게 된 과정을 허심탄회하게 털어놓은 주호민은 자신을 아동학대 혐의로 고발한 교육 전문가를 상대로 강력한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주호민은 1일 오후 9시 자신의 트위치 채널에서 2시간 넘게 생방송을 진행하며 특수교사를 아동학대로 신고하게 되기까지의 긴 과정과 언론 보도 이후의 괴로웠던 과정을 털어놨다. 특히 방송 말미 주호민은 자신을 아동학대 혐의로 국민신문고에 신고한 류재연 나사렛대 특수교육과 교수에 대해 "강력한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주호민은 "우리 아이가 3월부터 5월까지 학교를 제대로 못 갔고 그 후로 5월인가 6월부터 학교를 다녔는데 그 때 또 문제행동을 일으킨 게 있는데, 이 분은 집에 있던 이후에 문제행동이 생겼다면서 우리 부부가 아동학대를 했다고 주장하더라"고 말했다. 주호민은 "이 분이 굉장히 적극적으로 (A교사에 대한) 구명운동을 하셨는데 그 과정에서 소셜미디어를 통해 우리 부부를 비난하시고 아이에 대한 근거없는 진단과 폭언, 음모를 계속 제기하셨다. 특히 내 아이에 대해 계속 자의적인 진단을 반복적으로 쓰시면서 우리를 아동학대로 고소까지 하셨다"면서 "이분은 계속 두면 근거 없는 얘기 계속 하실 것 같아서 정말 강력한 조치 취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주호민은 이번 사건으로 인해 피해를 본 방송사, 제작사 등 관계자들에 대해 사과하고 심적 응원을 보내준 많은 이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또 주호민은 악성 댓글을 게재한 40여 명의 누리꾼에 대한 고소를 진행했다고 밝히며 "선처가 불가능한 수준"이라며 강경 대응 의지를 드러냈다.그는 "장기적으로 끝까지 잡아낼 것이다. 선처는 없을 것이며, 민사소송까지 진행해 배상금이 생긴다면 그 금액은 모두 발달장애 아동 처우 개선에 사용할 것"이라 덧붙였다. 한편 A씨는 지난 2022년 9월 13일 경기도 용인의 한 초등학교 맞춤 학습반 교실에서 주호민의 아들에게 “버릇이 고약하다” “아휴 싫어” “나도 너 싫어”라고 말하는 등 정서적으로 학대한 혐의로 기소됐다. 주호민 부부는 아들의 가방에 녹음기를 숨겨 학교에 보낸 뒤 녹음된 내용 등을 기반으로 A씨를 아동학대 혐의로 경찰에 신고했다. 이날 오전 수원지법 형사9단독 곽용헌 판사 심리로 열린 특수교사 A씨의 아동학대범죄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아동복지시설 종사자 등의 아동학대 가중처벌) 혐의 선고공판에서 재판부는 A씨에게 벌금 200만원의 선고를 유예했다. 이날 판결 직후 주호민은 “자기 자식이 학대 당했음을 인정하는 판결이 부모로서는 당연히 반갑거나 기쁘지 않고 무거운 마음”이라며 “이 사건이 장애아이 부모와 특수교사 간의 어떠한 대립으로 비춰지지 않기를 바란다”고 했다. 주호민은 “이 사건 특수교사는 혼자서 많은 일을 처리해야 하는 과중한 스트레스가 있었던 것으로 보이고, 또 특수반도 과밀학급이어서 제도적으로 미비함이 겹쳐 일어난 일이라고 생각된다”며 “사건 발생 시에도 학교나 교육청에서 마땅한 해결책을 제시해 주지 못하고 학생과 교사를 분리하는 방법은 고소밖에 없다는 답변밖에 듣지 못했다”고 관련 제도 개선 필요성을 언급했다. 또 최근 대법원에서 몰래 녹음한 파일의 증거능력이 인정되지 않는다는 판결이 나온 것과 관련해 “장애를 가진 아이는 자신의 의사를 똑바로 전달할 수 없어 녹음 외 어떻게 이런 일을 잡아낼 수 있을지 의문”이라며 아쉬움을 표하기도 했다. A씨 측이 유죄 판결에 대해 황당하다며 즉각 항소하겠다는 입장을 내놨다.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02.01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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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민 "특수교사 선처 철회한 이유? 사과문 문구까지 지정해 요구"

웹툰 작가 주호민이 자신의 아들을 정서적으로 학대한 혐의로 특수교사사와의 사건이 세상에 드러난 지 6개월 만에 트위치 생방송으로 대중 앞에 나섰다. 그는 아동학대 신고로 시작해 소송까지 이어지게 된 과정을 허심탄회하게 털어놓으며 특수교사에 대한 선처를 생각했다가 철회하게 된 과정을 공개했다. 주호민은 1일 오후 9시 자신의 트위치 채널을 통해 특수교사를 아동학대로 신고하게 되기까지의 긴 과정과 언론 보도 이후의 괴로웠던 과정을 털어놨다. 특히 그는 주위의 여러 조언을 받아들여 선처 쪽으로 가닥을 잡고 선처를 생각하고 있다는 입장문까지 냈으나 철회하게 된 이유를 밝혔다. 주호민은 "선처 쪽으로 가닥을 잡고 개인적으로 선임했던 변호인을 이틀만에 해임한 뒤 국선변호인을 통해 만남을 청했다. 선생님을 직접 뵙고 오해도 풀고, 선생님이 말한 것에 심한 부분도 있으니 사과도 받고 좋게좋게 가려고 만남을 요청 드렸는데, 만남을 거부하셨다. 부담스러우시다더라"고 말했다. 주호민은 "그것도 이해가 간다. 우리가 처음에 선생님 안 만나고 신고로 이어진 것도, 부담스러웠기 때문이었다. 사실 '왜 그 일 터졌을 때 왜 안 만났냐'는 말도 있었는데, 너무 부담스럽다. 아이에게 막말 한 선생님 찾아가는 게 부담스럽다. 이해도 가더라. 그런데, 정말 놀라운 답변이 돌아왔다"고 말했다. 주호민은 "상대측 변호인을 통해 서신이 왔는데, 요구사항들이 있었다. 요구사항이 무죄 탄원이 아니고 고소 취하서를 쓰라더라. 양형에 조금 더 영향이 가는 것 같더라. 고소 취하서를 쓰고, 선생님이 고통받고 학교 못 나간 게 있으니 물질적 피해보상을 하라고, 또 자필 사과문을 게시하라고 하더라. 그래서, 이게 뭐지 싶었다"고 말했다. 주호민은 "약간 벙쪘다. 하루 동안 이걸 어떻게 답변해야 할지 몰랐다. 그런데 다음 날 요구가 또 왔다. 두번째 요구서가 왔는데, 돈 달라고 한 것은 취소한다, 대신 사과문을 다음과 같은 내용을 공개개시하라며 문장들을 정해서 아예 써서 줬다"고 말했다. 주호민은 "사과를 한 적이 없는데 사과를 했다고 쓰라고 하더라. 이 내용을 그대로 자필로 써서 올리라고 하더라. 이건 마치 승전국이 패전국에 보낸 조약서 같았다. 그리고, '사과를 받았음' '학대가 고의가 아님을 확인했음' 이런 문장들이 모두 법적으로 양형에 쓰이기 딱 좋은 문장들이다. 이 글의 의도가 너무 느껴지지 않나"고 말했다.주호민은 이어 "그리고 이게 서이초 사건이 터졌을 때, 1년 지나 공론화시킨 게 너무나 좀 그렇게 느껴지더라. 그래서 선처의 뜻을 거두게 됐다. 그랬더니 뉴스는 '주호민, 선처를 이야기하더니 유죄 의견서 제출' 이렇게 나더라"고 말했다.1시간 30분 넘게 진행된 생방송에서 주호민은 보도 직후 쏟아진 악성 댓글로 인해 고통스러웠던 심경을 고백하며 죽음까지 생각했다고 고백했다. 그는 "당시엔 어떤 해명을 해도 들어줄 분위기도 아니고, 6페이지짜리 입장문을 내면 60페이지 짜리 욕이 돌아온다. 그래서 기사 터지고 3일째 됐을 때, 죽어야겠다고 생각을 했다. 이것밖에 방법이 없구나, 나머지 가족이 살아가려면 이 방법 밖에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아내에게 '다 카톡 보내고 이런저런 모든 걸 다 내가 했다고 해라, 나는 죽겠다'라고 말을 했다"고 말했다. 주호민은 "그날 결심을 했다. 그래서 유서를 쓰고 있었다. 번개탄도 샀다. 그런데, 갑자기 풍이형이 생각이 나더라 .한명 한명에게 감사하다는 인사를 쓰고 있었다. 그런데, 갑자기 그 풍이형 목소리가 듣고 싶더라. 그래서 전화를 했다. 그런데 풍이형 전화를 받고, 목소리를 듣자마자 울음이 터졌다. 진짜 엉엉 울었다. 그러면서, 형 그냥 저 죽으려고요 하면서 엉엉 울었다"고 말했다. 이날 오전 수원지법 형사9단독 곽용헌 판사 심리로 열린 특수교사 A씨의 아동학대범죄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아동복지시설 종사자 등의 아동학대 가중처벌) 혐의 선고공판에서 재판부는 A씨에게 벌금 200만원의 선고를 유예했다. A씨는 지난 2022년 9월 13일 경기도 용인의 한 초등학교 맞춤 학습반 교실에서 주호민의 아들에게 “버릇이 고약하다” “아휴 싫어” “나도 너 싫어”라고 말하는 등 정서적으로 학대한 혐의로 기소됐다. 주호민 부부는 지난해 아들의 가방에 녹음기를 숨겨 학교에 보낸 뒤 녹음된 내용 등을 기반으로 A씨를 아동학대 혐의로 경찰에 신고했다. 이날 판결 직후 주호민은 “자기 자식이 학대 당했음을 인정하는 판결이 부모로서는 당연히 반갑거나 기쁘지 않고 무거운 마음”이라며 “이 사건이 장애아이 부모와 특수교사 간의 어떠한 대립으로 비춰지지 않기를 바란다”고 했다. 주호민은 “이 사건 특수교사는 혼자서 많은 일을 처리해야 하는 과중한 스트레스가 있었던 것으로 보이고, 또 특수반도 과밀학급이어서 제도적으로 미비함이 겹쳐 일어난 일이라고 생각된다”며 “사건 발생 시에도 학교나 교육청에서 마땅한 해결책을 제시해 주지 못하고 학생과 교사를 분리하는 방법은 고소밖에 없다는 답변밖에 듣지 못했다”고 관련 제도 개선 필요성을 언급했다. 또 최근 대법원에서 몰래 녹음한 파일의 증거능력이 인정되지 않는다는 판결이 나온 것과 관련해 “장애를 가진 아이는 자신의 의사를 똑바로 전달할 수 없어 녹음 외 어떻게 이런 일을 잡아낼 수 있을지 의문”이라며 아쉬움을 표하기도 했다. A씨 측이 유죄 판결에 대해 황당하다며 즉각 항소하겠다는 입장을 내놨다.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02.01 2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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