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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문화

봄 햇살 닮은 예비 유튜버 부부 "순위 욕심 없어요"[2024 캠핑요리축제]

"순위 안에 들 욕심은 없어요. 단지 제가 만든 파스타를 다른 사람들에게 소개하고 함께 맛있게 즐기고 싶어요."서울 서초구에서 온 결혼 3년 차 부부 안지성(44), 박소현(37)씨가 27일 경기 가평군 자라섬 오토 캠핑장에서 열린 '2024 캠핑요리축제: 딜리셔스 캠핑'에 처음 도전하면서 밝힌 포부다.부부는 지난해 시작한 캠핑의 매력에 푹 빠졌고, 내친김에 올해 캠핑요리축제에 출사표를 던졌다. 회계사인 안 씨는 "평소 지인들에게 요리를 선보이는 것을 좋아하는데 이런 기회가 뜻깊다"고 말했다.캠핑 입문 단계이지만 부부의 조리 장비는 수준급이다. 이날 행사에서 '준비상'을 줘도 될 정도로 빠르게 세팅을 마쳤다. 안 씨는 "하나하나 조금씩 모으다 보니 어느새 이렇게 됐다"며 멋쩍게 웃었다.테이블 위에 놓인 액션캠이 눈길을 끌었다. 박소현 씨는 "유튜브에 도전하기 위해 이것저것 시도하고 있다"며 "조만간 채널을 개설할 예정"이라고 말했다.부부는 '간편식 이색 요리' 주제에 '통조림 정어리 파스타'로 도전장을 내밀었다. 짜파구리처럼 만들기 간편하다는 설명이다. 주변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통조림만 있으면 완성할 수 있다.자라섬(가평)=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04.27 15:23
생활문화

"자라섬에 요리 고수들 떴다"…온가족이 즐기는 넘버1 축제 '팡파르'[2024 캠핑요리축제]

'2024년 캠핑요리축제'가 열리는 경기도 가평군 자라섬 오코 캠핑장이 27일 축제 분위기로 활기찼다.일간스포츠와 이데일리는 이날부터 28일까지 이틀간 '맛있는 캠핑(Delicious Camping)'을 주제로 하는 캠핑요리축제를 열었다.캠핑요리축제는 매년 뛰어난 요리 실력을 자랑하며 수준 높은 출품작을 선보이는 참가자들의 뜨거운 열기로 대한민국 대표 '먹핑(먹고 마시는 캠핑)' 축제로 자리 잡았다. 특히 올해는 경기도 가평군의 '지역 대표 축제'로도 선정됐다. 올해 요리 경연 주제는 총 5가지다. △굽기만 해? 흔한 고기 요리는 가라 ‘나만의 캠핑 고기 요리’ △제2의 짜파구리 탄생 예감 ‘간편식 이색 요리’ △우리 집에서 제일 좋아하고 자주 먹어요 ‘우리 가족 최애 요리’ △사진 찍고 SNS 올리고 싶은 ‘비주얼 끝판왕 요리’ △지구 위한 저탄소, 건강 챙긴 비건 ‘에코-라이프 요리’ 등이다.수백명의 지원자가 몰린 가운데 심사를 통과한 110개팀에게 참가 자격이 주어졌다. 가장 많은 참가자가 몰린 주제는 '우리 가족 최애 요리'였다.캠핑요리축제는 이날 참가자 전원에게는 10만원 이상의 웰컴 키트가 제공돼 '참가만 해도 본전을 뽑는다'는 소문을 실캄케 했다. 이날 참가자들은 각 주제에 맞춰 요리 경연 대회를 펼친다. 심사는 스타 셰프 이원일 셰프을 비롯해 캠핑 및 요리 분야 전문가 5인이 맡는다. 각 주제별로 3개 팀씩 15개 팀의 결선 진출작을 가린다.결선 각 부문별 1~3등에는 총 2000만원 규모의 상금과 부상을 제공된다.이외에 '깔끔 뒷처리 상', '자라섬 멋쟁이 상', '웃으면 복이와요 상', '오늘을 더 맛있게 상', '요리에 감동 두 스푼 상' 등 특별상도 마련돼 있다. 또 이날 행사장은 다채로운 체험 프로그램도 준비돼 눈길을 끌고 있다.요리 대회 본선 시간에 '캠핑 랜턴 만들기' '페이스페인팅' '타로카드' 등 키즈 프로그램이 따로 운영된다. 요리 경연이 끝난 후에는 그룹 여행스케치와 써니힐 은주가 펼치는 '숲속 작은 콘서트'가 펼쳐진다. 행사 마지막날인 28일에는 쓸만한 캠핑 용품을 자유롭게 교환하는 '캠핑 플리마켓'도 열린다.자라섬(가평)=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4.04.27 12:38
산업

짜파게티 출시 40주년...누적 판매량 지구 43바퀴

농심이 ‘짜파게티’ 출시 40주년을 맞아 팝업스토어를 열고 신제품을 출시한다. 농심은 12일 '짜파게티' 출시 40주년을 맞아 서울 성수동에서 팝업스토어를 열고, 오는 29일 신제품 '짜파게티 더 블랙'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1984년 3월 출시된 짜파게티는 누적 판매 91억개로 지구 43바퀴를 이을 수 있는 양이다. 짜파게티 누적 매출액은 3조9000억원이며 지난해 매출은 2420억원이다.농심이 짜장면을 집에서도 간편하게 즐길 수 있도록 내놓은 짜파게티는 출시 직후부터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으며 농심의 대표 브랜드 중 하나로 자리 잡았다.짜파게티는 농심 신라면에 이은 국내 라면 2위 제품으로 짜장라면 시장 점유율은 80%에 달한다. 2020년 아카데미상을 받은 영화 '기생충'에 '짜파구리'(짜파게티+너구리)가 등장해 전 세계에서 관심을 받기도 했다.1980년대 들어 농심은 '짜장면'의 교훈을 새겨 새로운 공법으로 품질을 업그레이드해 아무나 모방할 수 없는 짜장라면을 내놓기로 했다. 당시 신제품 개발 주요 포인트는 '면에 잘 비벼지는 스프', '한층 진한 맛', '독창적인 제품명'이었다.신제품 이름은 '짜장면'과 '스파게티'의 합성어인 '짜파게티'로 정했다. 당시 짜장라면 이름이 대부분 '00짜장'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파격적이었다. 짜파게티는 출시 당시 가격이 200원대로 기존 150원대 제품보다 높았지만 초반부터 큰 인기를 얻었고 40년이 지난 지금까지 꾸준하게 사랑받고 있다.심규철 농심 면마케팅실장은 이날 행사에서 "짜장면은 특별한 날에만 먹던 고급 외식 메뉴였는데 짜파게티가 출시된 후에는 저렴한 가격으로 집에서 간편하게 먹을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짜파게티는 인스타그램에서 해시태그가 달린 게시물이 28만건인데 라면 중에 제일 많다"고 전했다. 농심은 짜파게티 40주년을 맞아 신제품 '짜파게티 더 블랙'을 오는 29일 출시한다.심 실장은 신제품의 특징으로 "더 진하고 고소한 맛, 더 탱탱한 면, 더 큼직한 건더기, 고칼슘"을 꼽았다. 그러면서 기존 짜파게티는 유탕면이지만 신제품은 건면이라 칼로리가 낮다고 설명했다.그렇지만 신라면이 지난해 해외에서 7000억원 넘는 매출을 올렸지만 짜파게티는 해외 매출이 아직 미미한 수준이다.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4.04.12 14:30
생활문화

대표 먹핑 축제 '2024 캠핑요리축제' 4월 27·28일 양일간 열려

‘우리 가족의 맛있는 캠핑 즐겨요.’도시의 바쁜 일상에서 벗어나 경기 가평의 아름다운 자연을 배경으로 온 가족과 함께하는 캠핑요리 축제가 올해도 찾아온다. 올해로 8번째인 ‘2024 캠핑요리축제’가 ‘맛있는 캠핑(Delicious Camping)’을 주제로 오는 4월 27일과 28일 양일간 경기 가평군의 자라섬 오토 캠핑장에서 열린다.일간스포츠와 이데일리가 함께하는 캠핑요리축제는 매년 뛰어난 요리 실력을 자랑하며 수준 높은 출품작을 선보이는 참가자들의 뜨거운 열기로 대한민국 대표 '먹핑(먹고 마시는 캠핑)' 축제로 자리 잡았다. 특히 올해는 경기도 가평군의 '지역 대표 축제'로도 선정됐다.올해 요리 경연 주제는 총 5가지다. 각 응모 주제는 △굽기만 해? 흔한 고기 요리는 가라 ‘나만의 캠핑 고기 요리’ △제2의 짜파구리 탄생 예감 ‘간편식 이색 요리’ △우리 집에서 제일 좋아하고 자주 먹어요 ‘우리 가족 최애 요리’ △사진 찍고 SNS 올리고 싶은 ‘비주얼 끝판왕 요리’ △지구 위한 저탄소, 건강 챙긴 비건 ‘에코-라이프 요리’ 등이다. 신청 방법은 간단하다. '2024 캠핑요리축제' 홈페이지에서 각 부문별 신청란에 요리 사진과 요리법을 입력하면 된다. 신청 기간은 오는 24일까지다. 정성 어린 사진과 자신만의 개성 넘치는 레시피라면 선정 확률이 높아진다.본선 진출 팀은 각 부문별 24개 팀 씩 총 120개 팀이다. 오는 27일 최종 심사를 거치며, 선정자에게는 개별 통보된다. 참가비는 사이트당 5만원(전기 ×), 7만원(전기 ○)이다. 참가자 전원에게는 10만원 이상의 웰컴 키트가 제공된다. 참가자들은 오는 4월 27일 자라섬에 모여 각 요리 경연 대회를 펼친다. 심사는 스타 셰프 이원일 셰프을 비롯해 캠핑 및 요리 분야 전문가 5인이 맡는다. 각 주제별로 3개 팀씩 15개 팀의 결선 진출작을 가린다.결선 각 부문별 1~3등에는 총 2000만원 규모의 상금과 부상을 제공된다. 이외에 이원일 셰프가 직접 선정하는 특별상도 마련돼 있다. 다채로운 체험 프로그램도 준비돼 있다. 그룹 여행스케치와 써니힐 은주가 펼치는 '숲속 작은 콘서트'를 비롯해 쓸만한 캠핑 용품을 자유롭게 교환하는 '캠핑 플리마켓'이 열린다.우리 가족의 다양한 사연을 소개하는 ‘라디오 DJ & 버스킹’ 공연도 진행된다. 가족과 캠핑, 요리 등 자유 주제로 개별 사연을 접수하면 현장 소개와 함께 추억에 남는 선물을 주는 방식이다.아이들을 위한 부대 행사도 다채롭게 준비된다. 요리 대회 본선 시간에 '캠핑 랜턴 만들기' '페이스페인팅' '타로카드' 등 키즈 프로그램이 따로 운영된다. 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4.03.05 07:00
경제일반

세계인 입맛잡은 K라면…작년 수출액 '사상 최대'

지난해 한국 라면의 수출액이 10억 달러에 근접하며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7일 관세청과 식품업계 등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 라면 수출액은 전년 대비 24% 증가한 9억5200만 달러(약 1조2000억원)로 잠정 집계됐다.연간 라면 수출액은 2015년부터 9년 연속 증가세다. 2015년 2억 달러대에서 2018년 4억 달러대로 늘어난 후 2020년 6억 달러, 2022년 7억 달러를 각각 돌파하며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다.라면 수출량 증가는 한류 열풍으로 ‘K라면’에 대한 인기가 높아진 결과다. 영화 ‘기생충’을 통해 알려진 '짜파구리(짜파게티+너구리)'를 시작으로 K팝 스타들의 소셜미디어나 다양한 예능 프로그램 등을 통해 라면을 먹는 모습이 자주 노출되면서 해외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었고, 최대 수출액 경신이라는 결과로 이어졌다.해외 시장에서의 가파른 성장에 주요 라면업체들은 올해도 해외 실적 확대를 기치로 내세웠다. 업계 1위 농심은 미국 시장에서의 입지 확대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농심은 지난 2022년 미국 2공장을 완공하며 라면 생산 능력을 이전 대비 70% 이상 확대했다. 여기에 2025년 미국 제3공장을 착공하고 시장 공략에 한층 속도를 더한다는 계획이다.이와 관련해 신동원 농심 회장은 지난해 7월 “오는 2030년까지 미국 시장에서 연 매출 15억 달러를 달성하고, 라면 시장 1위에 오르겠다”는 목표를 밝힌 바 있다. 전 세계적으로 매운맛 열풍을 일으키며 국내 라면 수출 역대 최고치를 견인한 삼양식품은 급증하는 해외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올해 1분기에 밀양 2공장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다. 지난해 5월에는 수출 전용 생산기지인 밀양1공장 가동을 시작했다. 두 공장을 모두 가동할 시 삼양식품의 수출용 라면 생산량은 연간 12억개가 된다. 오뚜기는 해외 매출 비중이 10%대로 삼양식품(67%)·농심(37%)과 비교해 낮은 편이지만 최근 해외 시장 진출 확대에 시동을 걸고 있다. 올해 라면 수출국을 60개국으로 확대하고 수출액 1000억원을 돌파한다는 목표다.특히 오뚜기는 지난 11월 함영준 오뚜기 회장의 장녀인 뮤지컬 배우 함연지의 시아버지인 김경호 전 LG전자 부사장을 오뚜기 글로벌사업본부장 부사장으로 영입하고, 글로벌사업부를 글로벌사업본부로 격상시키며 수출 역량 강화를 꾀하고 있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4.01.07 16:47
산업

전 세계 휩쓴 K라면, 올해 1~7월 수출 사상 최대

한국 라면이 전 세계인의 입맛을 사로잡았다. 1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와 관세청 등에 따르면 올해 1~7월 라면 수출액은 5억2202만9000달러로 동기간 기준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이에 연간으로 라면 수출액이 10억 달러를 넘어설 수도 있다는 기대가 나온다. 지난해에는 7억6543만 달러로 집계됐다.1∼7월 라면 수출량은 2015년 3만304.7t에서 올해 13만4790.5t으로 4.4배 늘었다.K콘텐츠의 인기 덕에 해외에서 한국 라면이 인기를 얻은 것으로 풀이된다. 영화 '기생충'에 나온 '짜파구리'(짜파게티와 너구리)의 경우 유튜브 등에서 제조법이 퍼지며 화제가 된 바 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3.09.01 09:34
연예일반

‘장사천재’ PD “백종원 두 얼굴, 혀 내둘렀다..시즌2? 납치해서라도” [IS인터뷰]

“‘장사천재’는 한마디로 ‘두 얼굴의 백사장’이라고 명명할 수 있습니다.”‘장사천재’는 요리 연구가이자 방송인 백종원의 고군분투기다. ‘백종원은 한식이 낯선 아프리카 모로코와 이탈리아 나폴리에서 한식 장사를 성공할 수 있을까’라는 물음에서 시작한 프로그램으로 영업중단, 매출 부진 등 백종원이 소위 ‘생고생’하는 모습이 그대로 담겼다. 그럼에도 백종원은 거듭되는 ‘위기’를 돌파하고 8일간 나폴리 장사로 4억9000만원의 매출을 올리는 등 미션을 99% 달성하며 ‘요식업 본좌’의 위엄을 입증했다. 이우형 PD는 지난달 25일 종영한 tvN 예능프로그램 ‘장사천재 백사장’(이하 ‘장사천재’)을 작업하면서 “백사장의 장사수완을 지켜보며 ‘저래서 성공했구나’하는 점을 많이 느꼈다”며 무엇보다 손님과 제작진, 출연진을 대할 때의 태도, 극도로 긴장하지만 언뜻 편안한 모습 등 ‘백종원의 두 얼굴’을 볼 수 있었다고 밝혔다. 지난 4월 첫 방송한 ‘장사천재’는 최고의 외식 경영 전문가인 백종원이 모로코, 나폴리에서 직접 창업부터 운영까지 나서는 모습이 펼쳐졌다. 여기에 배우 이장우, 가수 겸 배우 권유리, 가수 존박, 뱀뱀 등이 힘을 보탰다.‘장사천재’는 그간 다양한 푸드 예능에 출연하며 저력을 과시한 백종원이 한식 불모지에서 장사에 도전한다는 콘셉트만으로 화제를 모았다. 이우형 PD가 제작발표회 당시 백종원의 새 얼굴을 볼 수 있을 것이라 호언장담한 만큼, 나폴리에서 손님 0명과 혹평에 당황하고 긴장하는 모습 등 백종원의 낯선 모습이 그려졌다. 이우형 PD는 “평소 늘 자신만만하고 뚝딱뚝딱 해내는 백사장에게 긴장한 모습은 찾아보기 쉽지 않다”며 “‘긴장한 백사장’은 또 다른 얼굴이었다”고 말했다. “보통 손님이 안 오거나 장사가 망할 것 같은 순간이면 긴장감에 초조함을 드러내고는 하는데, 백사장은 언뜻 평온해 보여요. 하지만 미친 듯이 일을 찾아서 매진합니다. 내일 밑준비를 마쳐 놓고 바로 신메뉴를 만들어 테스트해보더라고요. 처음엔 긴장이 없는 편인가 싶었는데, 바로 그 모습이 극도로 긴장할 때 백사장님의 모습이더군요. 나중에 알고 나서는 긴장도 저렇게 풀어내야 성공하는 거구나 싶어서 혀를 내둘렀어요.” 이어 “출연진을 대할 때는 다소 엄격하다. ‘흐트러진 모습을 손님들 앞에서 보이지 말라’고 하고 직원들이 정해진 룰을 벗어날 때는 혼내기도 확실히 혼낸다”며 “반면 손님들 앞에서는 한없이 약해진다. 그 어떤 동네 사장님도 이렇게 푸근한 사람을 본 적이 없다. 순간 같은 사람인가 싶을 정도로 표정이 바뀐다”고 백종원의 또 다른 얼굴을 전했다. ‘장사천재’는 모로코에서는 현지의 주식재료인 빵에 한식의 대표 메뉴인 불고기를 결합한 불고기 버거를, 나폴리에서는 제육볶음 쌈밥을 시작으로 칼국수, 따로국밥, 부대찌개, 짜파구리 등 총 9개의 메인 메뉴와 22개의 반찬을 판매하며 다양한 한식을 소개했다. 하지만 ‘백종원의 도전기’로 신선함을 꾀했으나, 푸드 예능이 쏟아지는 예능가에서 차별점을 내세우기 쉽지 않다. 이우형 PD는 “어딘가 촌스러워서 표면적으로 내세우진 않는 부분”이라고 쑥스러워 하면서 “기존 프로그램들이 K푸드를 알리는 데 중점을 뒀다면 백사장님은 한 발 더 나아가 K푸드로 장사를 한다면 어떻게 해야 할지 몸소 보여주기를 바랐다”고 차별점을 설명했다. “‘장사천재’를 하면서 실제 백사장님도 ‘한식의 세계화’에 대해 늘 갖고 있던 생각이 있었는데 그 관점이 많이 깨졌다고 하더라고요. 기존에는 ‘현지의 식재료로 한식을 만들어야 한다’가 중점적인 가치관이었는데 촬영이 끝난 후엔 ‘먹는 방법을 알려줘야 한다’는 걸 깨달았다고 하더군요. 사실 이런 새로운 관점들은 얻어 걸렸지만 마케팅 수단으로 걸었던 먹방 영상의 폭발적인 반응을 보면서 뭔가 깨달음을 얻은 것 같아 출연진들과 기뻐했어요.” 앞서 촬영을 마친 후 진행된 제작발표회에서 백종원은 “힘들어서 욕밖에 안 나왔다”며 “시즌2는 없다”고 단호히 밝혀 고충을 짐작케 했다. 이우형 PD는 시즌2 제작 및 백종원의 출연 여부에 대해 “우리 프로그램은 제목 그대로 ‘백사장의 도전기’가 중심이다 보니 다른 출연자를 염두에 두고 있진 않다”고 말했다. 이어 “많은 분들이 백사장님을 더 보고 싶어하신다면 다시 백종원 대표님을 도발해 보는 것도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원체 도전을 좋아하시는 분이니 다시 또 불끈불끈 하시지 않겠나”라며 “그게 아니라면 집게로 납치 시도라도 해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3.07.04 05:28
연예일반

임지연의 ‘남편사망정식’을 아십니까..작품 속 음식의 숨겨진 의미 [줌인]

“어우 애기 엄마 천천히 먹어. 눈앞에 꼴 보기 싫은 사람이라도 사라졌나.”가정폭력을 행사하던 남편이 죽었다. 상은(임지연)은 해방감을 느끼고 중국집에 찾아가 짜장면과 탕수육, 군만두를 게걸스럽게 먹기 시작한다. ENA드라마 ‘마당이 있는 집’에서 회자되는 명장면 중 하나다. 방송 이후 트위터에서는 ‘#남편사망정식’이 실시간 트렌드 상위권에 오르며 2만 4000회 이상 공유됐다. 이후 식사를 하러 중식당에 가며 ‘남편사망정식’을 메뉴로 꼽는 사람들을 심심찮게 볼 수 있다. ‘마당이 있는 집’에서 임지연의 한 맺힌 먹방에서 비롯된 ‘남편사망정식’이 하나의 유행처럼 생명력을 얻은 셈이다. 극 중 상은은 임신 5개월 차라고 믿기지 않는 깡마른 몸매를 갖고 있다. 폭력을 휘두르던 남편이 “뭘 먹고 싶냐”고 물었을 때도 간신히 ‘딸기’라고 답했다. 상은에게 남편의 사망은 ‘해방’을 상징한다. 중국집은 상은이 해방감을 느끼고 찾아간 첫 번째 장소다.김성수 대중문화 평론가는 “짜장면은 대표적인 서민 음식이다. 여기에 상은은 탕수육과 군만두까지 주문한다”며 “가정폭력으로 지옥 같던 하루를 보내던 상은이 자신에게 할 수 있는 최대의 선물인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하지만 중국집에서 조차도 상은은 방해를 받는다. 남편의 사촌동생 전화를 받고 짜증이 난 상은은 “밥 먹는 중이라 나중에 연락하겠다”는 말과 함께 전화를 끊고, 곧장 시원한 콜라를 주문한다. 김 평론가는 “이러한 장면들은 상은의 해방감과 그 해방감에서 방해받고 싶지 않은 마음이 간접적으로 드러난 것”라고 말했다. 이처럼 드라마와 영화에서 ‘음식’이 상징하는 바는 크다. ENA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에서는 김밥이 화제를 모았다. 극중 ‘김밥’은 발달장애를 가진 변호사 우영우의 최애음식으로 등장했다. 김밥의 특징은 한눈에 속재료가 다 보인다는 점. 김 평론가는 “발달장애를 가진 사람들은 감각 기관이 과민하다. 우영우에게 속이 훤히 보이는 김밥은 안전한 대상으로 인식됐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영화 ‘기생충’에 등장한 ‘채끝 짜파구리’는 부유한 박사장네와 그들의 집에 기생충처럼 몰래 사는 기택네와 문광 부부의 부조화를 의미한다는 해석도 있다. 이동진 영화 평론가가 ‘기생충’ 라이브 톡에서 짜파구리의 재료가 되는 인스턴트 라면 2종이 각각 기택네 가족과 문광 부부를, 또 고급 한우가 박사장네 가족을 상징하는 것 같다고 하자, 봉준호 감독은 “아주 재밌는 해석”이라고 하기도 했다. ‘김치 싸대기’로 유명한 2014년 MBC 아침드라마 ‘모두 다 김치’ 장면에도 숨겨진 의미가 있었다. 극 중 은희(이효춘)가 임동준(원기준)을 찾아가 김치 속 이물질 조작 사건을 두고 항의한다. 이에 임동준은 적반하장으로 나오며 가족 욕까지 서슴지 않는다. 이에 화가 난 은희가 포장 김치를 꺼내 동준의 따귀를 때리게 된다. 이와 관해 김성수 평론가는 “김치는 우리나라 공동체 문화 중 하나인 김장으로 만들어지는 귀한 음식”이라면서 “이러한 김치로 사람의 따귀를 때리는 건 ‘넌 인간도 아니다’라는 은희의 속마음을 담고 있다”고 전했다. 우리나라는 음식과 관련된 문화가 많다. 이사를 오면 떡을 돌리거나, 안부차 전화할 때 “식사하셨어요?”라고 묻는 것만 봐도 그렇다. 드라마와 영화에서 등장하는 음식들이 상징하는 바가 큰 이유도 한국의 문화와 밀접한 연관이 있기 때문이다. 김헌식 문화평론가는 “의식주가 아니라 ‘식의주’라는 본질적인 것을 드라마와 영화가 대중과 공유하면서 ‘사람과 사람의 관계는 음식으로 맺어진다’는 걸 보여주려는 것”이라고 이야기했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3.07.02 09:30
예능

종영 ‘장사천재’, 백종원 마지막까지 저력 발휘..미션 99% 달성

‘장사천재’ 백종원이 마지막까지 저력을 발휘하며 ‘이탈리아 나폴리에서 밥 장사로 살아남기’ 편을 마무리했다. 연매출 5억 가게 창업 미션 99%를 달성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지난 25일 방송된 tvN ‘장사천재 백사장’(이하 장사천재) 최종회에서는 대망의 장사 마지막 날과 귀국 후 진행된 ‘실적 보고회’가 그려졌다. ‘마의 월요일’을 극복한 마지막 장사에서는 웨이팅 손님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지며 준비했던 재료가 소진되는 상황이 발생했다. 하지만 백종원은 번뜩이는 기지를 발휘하며 즉석에서 도시락 메뉴를 구성해 저렴한 가격에 판매, 매출액 상승에 박차를 가했다.사실 백종원은 제작진이 먹는 현지 도시락을 보고, 장사하는 기간 내내 도시락 메뉴를 염두에 두고 있었다. 간편화 된 현지의 도시락 시장에서 제대로 정성이 가득 들어간 한국식 도시락으로 승부를 걸어보고 싶었던 것. 매출 상승의 가장 큰 걸림돌이었던 테이블 회전율 문제도 해결할 수 있을 것이란 계산도 있었다. 무엇보다 해외 창업을 준비 중인 예비 창업자들을 위해 저자본 창업의 가능성을 시험해보고 싶었다.백종원의 새로운 시도는 제대로 먹혔다. 고기볶음과 닭강정, 미니 콘치즈에 계란말이까지 더해진 알찬 구성과 10유로라는 저렴한 가격의 도시락이 불티나게 팔린 것. 이에 유동인구가 상대적으로 적은 월요일 낮 장사임에도 불구하고 도시락 판매에 힘입어 무려 92인분을 판매, 매출액 1110유로를 달성했다. 한국으로 귀국 후 가진 실적 보고회를 통해 발표된 이탈리아 나폴리에서 8일간의 장사 결과는 412명의 손님을 수용하며 총 매출액 7746유로를 기록했다. 불가능해 보였던 연 매출 5억원이라는 미션 99%를 달성한 놀라운 성적이었다.완벽한 목표 달성은 아니었음에도, ‘장사천재’의 발자취는 그 자체만으로 유의미한 성과를 거뒀다. 먼저 찐 리얼 해외 창업기를 선보이며, 여타의 음식 장사 예능 프로그램과는 확실한 차별화 전략에 성공했다. 가게의 입점 위치부터 인테리어, 메뉴 선정, 가격 결정, 요리, 홍보마케팅 전략 등 장사와 관련된 제반 사항에 제작진이 일절 개입하지 않고, 전적으로 백종원에게 모두 맡김으로써 해외 창업의 과정을 자세하게 보여줬다.백종원은 장사가 잘되는 현지 가게들의 최소 객단가(손님 1인의 총구매액)와 현지에서 구입할 수 있는 식재료를 종합해 현지화된 메뉴와 가격을 선정하는 방법을 알렸다. 또한, 낯선 한식 메뉴를 알리기 위한 ‘보여주기’ 홍보 마케팅 전략, 손님이 많아졌을 때 홀과 주방의 운영 방법 등 수십 년간 다양한 프랜차이즈를 성공적으로 운영하며 쌓아 온 장사 노하우를 아낌없이 방출했다. 매회 발생하는 예상치 못했던 돌발 상황에 유연하고 능동적으로 대처하는 백종원의 위기 극복 능력은 특별한 재미를 선사함과 동시에 예비 창업자들이 참고할만한 유용한 정보를 제공하기도 했다.‘장사천재’는 한식의 불모지나 다름없었던 아프리카 모로코와 이탈리아 나폴리에서 한식의 매력을 제대로 전파했다. 아프리카 모로코에서는 현지의 주식재료인 빵에 한식의 대표 메뉴인 불고기를 결합한 ‘불고기 버거’로 완판 기록을 세웠으며, 이탈리아 나폴리에서는 제육볶음 쌈밥을 시작으로, 칼국수, 따로국밥, 부대찌개, 짜파구리 등 총 9개의 메인 메뉴와 22개의 반찬을 판매하며 다양한 한식을 소개했다. 백종원이 출시한 회심의 메뉴들은 나폴리 사람들의 입맛을 제대로 저격하며 8일이라는 짧은 장사 기간에도 불구하고, 재방문율 8%라는 괄목할만한 결과를 이끌어냈다.‘장사천재’는 대한민국 최고의 외식 경영 전문가 백종원이 한식 불모지에서 직접 창업부터 운영까지 나서는 ‘백종원의 세계 밥장사 도전기’. 골목 식당을 주름잡던 백종원이 인지도는 물론 한식에 대한 정보도 전혀 없는 해외에서도 장사에 성공할 수 있는지가 핵심 관전 포인트로, 그야말로 ‘맨땅에 헤딩’하는 백종원의 고군분투가 색다른 재미를 선사하며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지난 4월 2일 첫 방송된 ‘장사천재’는 최고 시청률 수도권 평균 6.4%(닐슨코리아 기준), 순간 최고 8.6%을 나타냈고 특히 첫방송부터 최종회까지 무려 13주 동안 케이블, 종편 포함 동시간대 1위로 정상의 자리를 지켰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3.06.26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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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사천재’ 백종원, 마지막 승부 돌입..연매출 5억 미션 달성할까

주사위는 던져졌다. ‘장사천재’ 백종원이 극강 회전율 메뉴 3대장, 부대찌개, 짜파구리, 해물라면으로 마지막 장사에 돌입했다. 하지만 나폴리에서 유동인구가 유난히 적은 마의 월요일, 과연 장사천재는 불가능해 보였던 ‘연매출 5억원’ 미션을 완수하고 나폴리 원정을 무사히 끝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지난 18일 방송된 tvN ‘장사천재 백사장’(연출 이우형, 이하 장사천재) 12회에서 백종원은 장사 7일차에 또 한 번 쓰디쓴 결과를 받았다. 무섭게 치솟는 매출액에 탄력 받아 직원들을 설득, 휴일까지 반납하고 일요일 저녁 장사에 나섰지만, 손님이 많지 않았던 것. 사실 이날은 장사를 하기엔 최악의 조건을 다 갖췄다. 기본적으로 나폴리에는 일요일 저녁 외식을 하지 않는 문화가 있었다. 게다가 당일엔 축구 경기가 있었던 날로, 축구에 진심인 나폴리 사람들은 경기를 볼 수 있는 식당을 주로 이용했다. 여기에 날씨까지 쌀쌀해 손님들의 발길이 뚝 끊겼다. 결국 백사장은 2시간 30분만에 장사를 접기로 결정했다. 백종원 “급속도로 매출이 올라가다 보니 겉멋이 들었다. 무조건 잘될 거라는 허황된 꿈을 꿨다”며 자아 성찰했다. 장사천재의 판단미스로 겪은 현실 장사의 매서운 맛이었다.그러나 백종원은 주저앉지 않았다. 전날 반응이 좋았던 ‘부대찌개’와 영화 ‘기생충’에 등장했던 안심을 곁들인 짜파구리, 나폴리의 신선한 해산물이 듬뿍 담긴 해물라면까지, 극강 회전율의 메뉴 3대장으로 마지막 반격에 나섰다. ‘이탈리아에서 밥 장사로 살아남기’의 최종 목표인 연매출 5억원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마지막 8일차 장사에서 매출액 1300유로를 돌파해야 하는 상황이었다.하지만 하필 이날은 다른 요일에 비해 유난히 유동인구가 적은 월요일이었다. 나폴리 장사를 처음 시작했던 지난 월요일에도 백사장과 직원들의 적극적인 홍보에도 불구하고 고작 7인분 판매에 그쳐 ‘매출 꼴찌’를 기록했던 아픈 기억이 있었다. 역시나 ‘악몽의 월요일’답게 거리는 한산했다. ‘줄 서는 맛집’ 백반집 앞에도 대기줄은커녕 사람이 없어 휑하기만 했다.이러한 ‘마의 월요일’을 헤쳐 나갈 수 있었던 원동력은 재방문 손님. 그간 백반집을 다녀갔던 손님들이 친구 혹은 가족들과 함께 다시 찾아오면서 곧 가게 안은 만석이 됐다. 사실 백종원은 이번 해외 밥장사 도전기를 시작할 때부터 장사 성공의 기준으로 ‘재방문율’을 강조했다. 뜨내기 관광객 위주의 상권이나 한철 장사를 목적으로 하는 고급 상권이 아닌, 재방문이 용이한 현지인 상권에 있는 현재 가게를 선정한 이유도 여기에 있었다. 또한 가게를 찾은 손님들에게 최고의 맛과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부단히 노력했고, 결국 그 노력은 재방문이라는 결실을 맺었다. 백사장은 이날 세번씩이나 재방문한 손님에게 ‘짜파구리’ 서비스로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생애 처음 부대찌개와 짜파구리, 해물라면을 맛본 나폴리 사람들의 반응도 뜨거웠다. 국밥처럼 부대찌개에 밥을 말아 싹싹 비워내는가 하면, 해물라면이 “맵다”면서도 남김없이 다 먹어 주방을 흐뭇하게 만들었다. 특히, 짜파구리에 대한 반응은 폭발적이었다. 영화 ‘기생충’에 나왔던 음식이라고 알아본 손님들은 남은 건더기까지 싹싹 긁어 먹을 정도로 맛있게 즐겼고, “열 그릇도 먹겠다”며 짜파구리에 푹 빠진 손님도 있었다. 그 결과 지난 월요일 동시간대 대비 누적 손님 수는 3배, 매출액은 2배를 기록하며 1300유로 매출 달성까지 희망의 불씨를 지폈다.과연 장사천재 백종원은 월요병을 극복하고, 매출액 1300유로를 돌파, 연 매출 5억원의 한식당 창업 미션을 완수하며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종영까지 단 한 회만을 남겨둔 ‘장사천재’ 마지막 이야기는 오는 25일 일요일 오후 7시 40분에 방송된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3.06.19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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