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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김포FC 유소년 극단 선택 1년 만에…지도자 4명 '학대 혐의' 입건

김포FC 유소년팀 선수가 극단적 선택을 한 사건과 관련해 지도자 4명이 입건됐다. 지난해 4월 선수가 세상을 떠난 지 약 1년 만이다.경기 김포경찰서는 5일 모 중등 유소년 축구팀 감독 A씨와 김포FC 유소년팀 감독 B씨, 코치 2명 등 4명을 아동복지법상 아동학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김포FC 등 법인 2곳도 양벌규정에 따라 같은 혐의로 입건했다.이들은 지난 2020년부터 지난해 4월까지 김포FC 유소년팀 소속 10대 C군을 폭언과 체벌로 학대한 혐의를 받았다. C군은 지난해 4월 개인 소셜네트워크(SNS)에 지도자들의 언어폭력과 동료들의 괴롭힘이 있었다는 주장이 담긴 A4 용지 5장 분량 유서를 남기고 건물에서 극단적 선택을 했다.지도자들은 경찰에서 혐의를 부인하는 취지로 진술했지만, 경찰은 이들의 폭언·체벌이 정서적 학대에 해당한다고 판단해 검찰 송치를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다만 모욕 혐의로 불구속 입건해 조사한 C군의 팀 동료 8명은 특별한 정황이 드러나지 않아 무혐의로 불송치했다.앞서 C군의 유족과 시민단체는 사건 직후 신속한 진상조사와 징계를 요구했지만, 오히려 구단은 가해자로 지목된 지도자들과 재계약해 큰 논란을 일었다. 수사 기관 등을 통한 정확한 진상 파악이 이뤄지지 않았다는 이유였다.논란이 커지자 서영길 대표이사는 지난 3월에야 “비상대책위원회 의결로 지도자 3명에 대해 조치하려고 했으나 규정과 행정이라는 명목으로 유족분들의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며 “늦게나마 유족분들의 뜻을 받들어 논란이 됐던 지도자 3명에 대한 직무 정지 조치를 했다”고 사과했다. 사건 발생 11개월 만이었다.서영길 대표이사는 6일 오후 5시 김포솔터축구장 회의실에서 구단 입장을 밝히는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다. 구단 측은 이 자리를 "유소년 사건에 대하여 크고 작은 오해를 해소하고 구단의 입장을 설명하고자 하는 자리"라고 설명했다.김명석 기자 2023.04.05 19:01
연예

패리스 힐튼 “男 직원이 목조르고 샤워 훔쳐봐” 뜻밖의 폭로

“직원들이 내 목을 졸랐고 뺨을 때렸다. 남자 직원이 내 샤워 모습도 봤다.” 미국 호텔그룹 힐튼의 상속자이자 할리우드 셀럽 패리스 힐튼이 아동학대를 당했던 끔찍한 경험을 털어놨다. 힐튼은 21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DC 의회 앞에서 민주당 의원들과 함께 아동 보육 시설 내 학대 방지법안 통과를 촉구했다. 힐튼은 “나는 오늘 패리스 힐튼이 아닌 (아동학대) 생존자의 자격으로 이 자리에 섰다”면서 부모의 뜻에 따라 기숙학교에 가게 된 순간을 소개했다. 이어 “16세 때 한밤중 건장한 남성 2명이 침실로 들어와 나를 깨운 뒤 ‘쉽게 갈 것인지 어렵게 갈 것인지’ 물었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힐튼은 “납치라고 생각해 소리를 질렀는데, 부모님은 내가 끌려가는 것을 보면서 울고 있었다. 부모님은 엄격한 사랑으로 나를 바꿀 수 있다는 약속을 받았던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마흔인 힐튼은 당시 겪은 가혹 행위 탓에 정신적 외상을 얻어 20년이 넘은 지금까지도 불면증 등 후유증에 시달린다고 호소했다. 또 학교 직원들이 정체를 알 수 없는 약을 먹도록 한 데다, 체벌로 의복 없이 독방에 감금했다고 진술했다. 힐튼은 “유타주의 한 기숙학교를 다녔던 11개월 동안 나는 번호가 붙은 옷을 받았다. 밖으로 나갈 수도 없었다. 햇빛도, 신선한 공기도 없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런 학교가 수천개가 있고, 20만명에 달하는 아동이 매년 입소한다. 아동은 매일 신체적, 정서적, 언어적, 심리적, 성적으로 학대를 받고 있다”면서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한편 로 카나(민주당) 하원의원은 “힐튼과 대화하기 전까지 이렇게 학대가 많이 벌어지고 있는지 몰랐다. 시설로 보내진 아동이 존엄한 대우를 받도록 기본권을 보장하는 이 법안을 상·하원 모두에서 초당적으로 통과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이현아 기자 lee.hyunah1@joongang.co.kr 2021.10.21 15:11
야구

트럭운전수→100승 투수→감독…한용덕의 인생역전

한용덕 신임 한화 감독은 1988년 한화의 전신 빙그레에 연습생(현 육성선수)으로 입단했다. 2004년 은퇴할 때까지 이글스 한 팀에만 몸 담았다. 지도자로서도 10년 가까이 한화 유니폼을 입었다. 두산에서 3년간 성공적인 지도자 생활을 마친 뒤 고향팀으로 금의환향했다. 한 감독의 복귀와 함께 또 다른 이글스 레전드들도 대거 대전으로 돌아왔다. 장종훈 전 롯데 코치가 수석 코치, 송진우 전 KBS N스포츠 해설위원이 투수 코치로 각각 합류했다. 한 감독과 두산에서 호흡을 맞췄던 강인권 배터리 코치와 전형도 작전·주루 코치도 함께 한화로 옮겼다. 강 코치와 전 코치 모두 한화 선수 출신이다. 한 신임 감독의 현역 시절은 화려했다. 통산 120승을 올린 최정상급 선발 투수였다. 통산 평균자책점은 3.54. 총 482경기에서 2080이닝을 던졌고, 완투만 60번(완투승 41회, 완봉승 16회) 해냈다. 굴곡진 길을 걸어왔기에 더 대단한 결과다. 원조 '연습생 신화'의 주인공이다. 동아대 1학년 때 야구를 그만뒀다. 지독한 체벌로 무릎에 관절염이 생겼다. 짐을 싸서 고향 대전으로 내려간 뒤 트럭 운전 보조일을 했다. 8.5톤 트럭을 몰고 박스를 나르며 전국을 돌았다. 리어카도 끌어봤고, 전기 배선공으로도 일했다. 그러나 야구를 향한 그리움을 참지 못했다. 우연히 프로야구 경기를 보다 다시 피가 끓어 올랐고, 야구장 문앞까지 갔다가 돌아오기를 수 차례 반복했다. 결국 1987년 고교(천안북일고) 시절 은사였던 김영덕 감독이 빙그레 사령탑으로 부임하면서 한용덕을 불렀다. 선수가 아닌 '배팅볼 투수'로였다. 김 전 감독은 31일 일간스포츠와 통화에서 "당시 빙그레 매니저였던 김병원이 한용덕의 근황을 전했다. 사회인 야구를 하고 있다고 하더라"며 "그래서 구단에 한용덕을 배팅볼 투수로 써달라고 요청했다"고 떠올렸다. 다행히 실력은 녹슬지 않았다. 이강돈, 이정훈, 강정길 같은 빙그레 강타자들이 한 감독의 배팅볼을 극찬했다. 김 전 감독은 "다들 '공이 그렇게 좋다'고 하기에 눈으로 확인도 하지 않고 선수 등록을 지시했다"고 돌아봤다. 1988년 마침내 정식 선수가 됐다. 그때 어깨 너머로 배운 슬라이더를 앞세워 투수로 '먹고 살기' 시작했다. 1988년과 1989년 연속 2승을 올리는 데 그쳤으나 1990년 첫 해외 스프링캠프를 마치고 돌아온 뒤 기량이 급성장했다. 그 해 13승을 올리며 팀 주축 투수로 자리 잡았다. 1991년엔 17승으로 한 단계 더 올라섰다. 한·일 슈퍼게임에 대표로 출전해 3패 중이던 한국에 첫 승을 안기기도 했다. 시련은 그때 다시 찾아왔다. 한 감독은 1994년 16승을 올리면서 해태 조계현과 다승왕을 다퉜다. 시즌 막바지 쌍방울전에서 8회까지 0-0으로 맞서다 9회 아무 이유 없이 교체됐다. '팀이 나를 안 도와 준다'는 반항심에 2군행을 자청했다. 잠시 야구를 쉬었다. 그 시기에 온 가족이 큰 교통사고를 당했다. 아내와 아들이 큰 부상을 입었다. 병간호를 하느라 야구에 집중하기 어려웠다. 무엇보다 스스로 왼 팔에 이상을 느꼈다. 아직까지 왼 팔을 100% 자유롭게 사용하지 못할 정도다. 그는 그 과정을 거치면서 정신적으로 성숙해졌다. 혈기왕성하던 투수가 좋은 지도자로 변화하는 밑거름이 됐다. 감독 자리도 일사천리로 찾아온 게 아니다. 한 감독은 2012년 8월 중도퇴진한 한대화 전 감독의 대행으로 잠시 한화 지휘봉을 잡았다. 난파 직전이던 팀을 이끌고 승률 5할 이상(14승1무13패)을 해냈다. 그러나 한화는 한용덕 대행이 아닌 김응용 감독을 새 사령탑으로 임명했다. 한 감독은 김응용 감독이 물러난 뒤 다시 새 감독 후보로 거론됐다. 이번에도 한화의 선택은 베테랑 김성근 감독이었다. 한 감독은 "이미 그런 경험을 해봤기에 이번에도 계약서에 도장을 찍을 때까지 경솔한 행동을 하지 않으려 했다"고 털어 놓았다. 녹록치 않은 인생을 살아오는 동안 단단한 굳은 살이 박힌 덕분이다. 이번에는 진짜다. 한 감독의 은인인 김영덕 전 감독은 "한용덕은 좋은 감독이 될 것이다. 절실함을 아는 지도자"라며 "동료들이 야구를 하고 있을 때 홀로 그라운드를 떠나 있었다. 그 경험에서 얻은 배움이 감독을 할 때도 자양분이 될 것"이라고 덕담했다. 배영은·안희수 기자 2017.11.01 06:00
경제

체벌로 9살 조카 깔고 앉아 사망케 한 ‘155kg’ 여성

플로리다에 사는 한 여성이 자신의 말을 듣지 않는다는 이유로 9살배기 조카를 깔고 앉아 숨지게 했다. 18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에 따르면 지난 14일 플로리다 펜사콜라에 사는 베로티카 포시(64)는 훈육 차원에서 조카 데리카 린제이(9)를 깔고 앉아 사망케 했다. 이 같은 사고는 포시가 아이가 말을 잘 듣지 않는다며 도움을 요청하는 동생의 부름을 받고 조카의 집에 가 조카를 훈육하던 중 발생했다. 포시가 자로 조카를 때리자 조카가 저항했고, 조카를 제압하려 깔고 앉은 것이었다. 그런데 포시는 몇 분 후에 조카가 호흡이 없는 상태로 정신을 잃은 것을 발견했다. 그는 곧바로 911에 전화를 걸어 신고했으나 조카는 결국 숨졌다. 조카는 1m에 34kg이었고, 포시는 155kg의 거구였다. 포시는 아동학대와 2급 살인죄로 기소됐고, 조카의 부모는 아동 방치혐의로 법정에 설 전망이라고 지역 신문인 펜사콜라 뉴스 저널이 18일 전했다. 이번 사고와 관련, 포시는 체벌 당시 자신은 조카의 불만이 나오자 자리에서 바로 일어났으며, 정신을 잃은 조카에게 심폐소생술(CPR)을 실시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 일간스포츠 2017.10.19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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