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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부산에서, SSG 레전드 홈런을, KIA팬이 잡았다..."꿈만 같은 일, 그래도 우승은 KIA가!"

역사의 주인공은 SSG 랜더스의 레전드다. 게다가 무대는 부산이다. 그런데 잡은 사람이 KIA 타이거즈 팬이었다. 우연이 이 정도로 겹치면 그건 운명이다.최정(37·SSG)은 24일 부산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KBO리그 새 역사를 썼다. 개인 통산 468호 홈런을 기록, 이승엽 두산 베어스 감독이 선수 시절 세운 최다 홈런 기록(467개)을 새로 썼다.그런데 기록의 주인공이 SSG팬이 아니었다. 그렇다면 홈 사직야구장을 찾았던 롯데팬이었을까. 그것도 아니었다. 한국야구사에 남을 홈런공을 주운 주인공은 1986년생 KIA팬 회사원 강성구씨였다.말 그대로 우연의 일치로 인한 결과물이었다. 강씨가 부산에 거주한 건 지난해 11월부터였다. 그것도 출장 차였다. 야구를 좋아하긴 했다. 하지만 응원팀 경기를 찾기 위해서도, 최정의 홈런공을 줍기 위해서 간 것도 아니었다.강씨는 회사 선배가 '사직에 롯데 경기가 있나?'라고 묻자 검색해봤고, 그제서야 롯데-SSG전이 있는 걸 알았다고 했다. 최정의 통산 최다홈런 도전이 바로 사직에서 펼쳐진다는 것도 그때 알았다고 했다. 알고 나면 당연히 욕심이 날 이벤트였다. SSG 구단은 468호 홈런볼 확보를 위해 2년간의 인천 SSG랜더스필드의 라이브존 시즌권, 최정 친필 사인배트와 사인볼, 스프링캠프 투어 참여권, 마트 상품권, 커피 브랜드 1년 무료 상품권, 호텔 상품권, 온라인몰 상품권까지 무려 1500만원 상당의 혜택을 교환조건으로 준비했다. 강씨는 그중에서도 '커피 1년 상품권'이 꽂혔다고 했다.기회만 찾아온다면 잡을 자신도 있었다. 어린 시절부터 무등야구장을 다녔던 오랜 야구팬이었고, 직접 야구도 즐겼던 탓이다. 그는 사회인야구팀 영락 이터널스의 감독 겸 선수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게다가 포지션도 내야나 포수가 아닌 좌익수였다. 홈런도 결국 외야석에서 보면 뜬공이었고, 글러브만 있다면 강씨에게도 해볼만한 일이었다. 강씨는 이전 최정의 사직구장 홈런의 방향, 코스를 살펴본 후 자리를 잡았다. 그리고 강씨의 예상대로 최정이 홈런을 그 자리로 날렸다. 강씨도 '실책'하는 일 없이 홈런을 잡아냈다. 강씨는 "순간 아팠는데, 너무 기뻐 아픈줄도 몰랐다. 낮게 날아와서 안 잡힐줄 알았는데 한번에 잡혔다. 꿈만 같다"고 회상했다. 글러브가 있어도 아플 법 했다. 보기만 해서는 뜬공과 같아도 타구 속도가 153.3㎞/h나 나온 홈런이었다. 하지만 잡아냈고, 평생의 추억이자 자랑거리를 얻게 됐다.강씨는 "특별히 좋은 꿈을 꾼 것은 없다. 다만 평소에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 선수처럼 쓰레기를 잘 주운 게 행운으로 돌아온 것 같다"고 했다. 최정과 특별한 인연을 얻은 셈이지만, 팬심은 변하지 않는다. 최정은 지난 17일 KIA전에 출전했다가 윌 크로우(KIA)에게 사구를 맞은 바 있다. 실금이 의심돼 신기록 달성이 늦어진다는 우려가 있었지만, 최정이 큰 부상 없이 곧 출전하면서 해프닝으로 넘어갔다. 이 과정에서 크로우가 팬들에게 소셜네트워크(SNS)를 통해 비난을 듣는 일도 벌어졌다.강씨는 진짜 KIA팬 다웠다. 그 이슈도 놓치지 않았다. 그는 "KIA 팬으로서 최정 선수가 지난주 KIA 전에 사구를 맞아 미안한 마음이 있었다. 홈런 신기록 달성을 축하드린다"고 유쾌한 소감을 남겼다.축하는 끝났고, 팬답게 KIA를 응원하는 일 역시 잊지 않았다. 강씨는 "올해 우승은 KIA 타이거즈"라고 크게 외치더니 "우리 김도영 선수가 최정 선수를 롤모델로 삼아, (최정처럼)홈런을 뻥뻥 쳐주면 좋겠다"고 웃었다. 김도영 역시 3루수로 올 시즌 최정과 홈런왕, 골든글러브 경쟁을 펼치는 중이다. 강씨의 기원이 이뤄진다면, 먼 훗날 김도영의 홈런공을 잡기 위해 다시 한 번 그가 외야로 나설지도 모를 일이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4.25 14:07
프로야구

역대 1위 보인다...최정, 개막전부터 459호 폭발, 이승엽 기록까지 -8

최정(37·SSG 랜더스)이 새로운 역사를 향해 한 걸음 더 나아갔다.최정은 23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KBO리그 정규시즌 롯데 자이언츠와 개막전에서 3번 타자·3루수로 선발 출전해 개인 통산 459번째 홈런을 터뜨렸다.1회 말 1사 2루에서 롯데 선발 투수 애런 윌커슨에게 삼진으로 물러났던 최정은 3회 설욕에 성공했다. 2사 2루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최정은 윌커슨이 던진 초구 131㎞/h 슬라이더를 기다리지 않고 바로 받아쳐 좌중간 담장을 넘겼다. SSG는 최정의 투런 홈런에 힘입어 4-2로 리드를 잡았다.2005년 데뷔한 최정은 KBO리그 홈런의 새 역사를 향해 나아가는 중이다. 이날 경기 전까지 통산 타율 0.287 458홈런 1454타점 1368득점을 기록 중이던 그는 이승엽 두산 베어스 감독이 선수 시절 기록했던 역대 최다홈런 기록 467개까지 단 9개만 남겨두고 있었다. 이날 홈런으로 두 사람의 격차는 8개로 줄었다. 지난해까지 18년 연속 두 자리 수 홈런을 친 최정은 올해도 10개 이상 홈런 기록이 유력하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3.23 15:21
메이저리그

라이벌 오타니-저지, 홈런왕·MVP·올스타 최고 경쟁 뜨겁네

투타 겸업을 하는 '야구 천재' 오타니 쇼헤이 (29·LA 에인절스)와 '청정 홈런왕' 애런 저지(31·뉴욕 양키스)가 올 시즌에도 홈런을 놓고 치열한 다툼을 벌이며 라이벌 구도를 이어가고 있다. 오타니와 저지는 MLB를 대표하는 간판스타다. 오타니는 빅리그 진출 4년 차인 2021년 아메리칸리그 최우수선수(MVP)를 만장일치로 수상했다. 투수로 9승 2패 평균자책점 3.18, 타자로 46홈런 100타점을 올린 덕분이다. 오타니는 지난해 타자로는 전년보다 성적이 다소 떨어진 34홈런 95타점을 올렸지만, 마운드에선 15승 9패 평균자책점 2.33으로 빅리그 진출 후 최고였다. 역대 최초로 규정 이닝과 규정 타석을 동시에 채우면서 최초로 10승-30홈런과 200탈삼진-30홈런 기록을 작성했다. 그러나 MVP는 저지가 차지했다. 아메리칸리그 최다홈런(62개) 신기록을 세운 활약을 인정받아서다.MLB 역사에서 리그 MVP와 신인왕을 모두 수상한 선수는 12명밖에 없다. 오타니는 2018년 신인왕과 2021년 MVP를 받아 11호 선수가 됐고, 저지는 2017년 신인왕과 지난해 MVP를 수상해 12호 선수로 기록됐다.올 시즌 둘의 홈런왕 경쟁도 치열하다. 저지가 홈런왕 싸움에서 치고 나가고, 오타니가 뒤쫓는 형국이었다. 그런데 지난 4일 LA 다저스전에서 시즌 19호 홈런을 기록한 뒤 홈런포가 멈췄다. 이 경기를 끝으로 오른 엄지발가락 인대 타박상과 염좌 탓에 부상자 명단(IL)에 올랐기 때문이다. 투수로는 올 시즌 부진을 겪는 데다 타자로도 긴 슬럼프에 빠져 있던 오타니가 이 틈을 타 홈런 1위를 탈환했다. 오타니는 13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라이프필드에서 열린 텍사스 레인저스와 원정 경기에서 홈런 2개를 터뜨리며 저지를 밀어냈다. 4-5로 뒤진 7회 동점 솔로 홈런(19호)을 때리더니, 연장 12회 초 결승 2점 홈런으로 AL에서 가장 먼저 20홈런 고지를 밟았다.오타니는 최근 8경기에서 홈런 5개로 몰아치고 있다. 저지는 현재 부상으로 빠졌지만 얼마든지 오타니를 추월할 수 있다. 오타니가 올 시즌 67경기에 20홈런을 쏘아올리는 동안 저지는 49경기에서 19홈런을 때렸다. MVP와 올스타전 투표 경쟁도 뜨겁게 불타오른다. MLB닷컴이 13일 발표한 MVP 2차 모의투표 결과 오타니가 투표에 참가한 47명 중 23명에게 1위표를 받아 1차 투표에 이어 이번에도 가장 유력한 MVP 후보로 꼽혔다. 저지는 1위표 12장을 얻었다.오타니는 올스타 투표 첫 번째 중간 집계에서 아메리칸리그 전체 1위를 차지했다. 지명타자 부문에서 92만 4182표를 획득했다. AL 2위는 84만 4965표를 얻은 저지였다.AL과 NL(내셔널리그) 1차 투표 최다 득표 선수 두 명은 2차 투표 없이 올스타 선발이 확정된다. 둘의 경쟁은 앞으로도 계속 이어질 전망이다. 이형석 기자 2023.06.14 16:43
메이저리그

아웃맨 4안타 2홈런 맹타...MVP 방출한 이유가 다 있구나

시즌 초 고전을 이어가던 LA 다저스가 신인 외야수 제임스 아웃맨과 부활한 맥스 먼시의 홈런포로 5할 승률에 복귀했다.다저스는 23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리글리필드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MLB) 시카고 컵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9-4로 승리했다. 다저스는 이날 승리로 11승 11패 5할 승률에 복귀했다.다저스는 선취점을 기록했으나 다소 답답한 흐름을 보였다. 1회 초 무키 베츠와 프레디 프리먼이 안타와 2루타를 쳤고 먼시가 볼넷으로 무사 만루를 만들었다. 그러나 J.D 마르티네스의 병살타로 단 1득점에 그쳤다. 한 점 리드는 곧 사라졌다. 컵스도 1회 무사 만루 기회를 만들었고, 내야땅볼로 한 점을 기록했다.2회부터는 흐름이 다저스를 향했다. 다저스는 선두 타자 제임스 아웃맨이 솔로홈런을 쳐 리드를 되찾았다. 1볼 2스트라이크에서 아웃매는 컵스 헤이든 웨스네스키의 4구째 슬라이더를 공략해 담장을 넘겼다. 시즌 6호포. 아웃맨은 4회 세 번째 타석 때도 1사 3루 기회 때 초구를 공략해 1타점 적시타를 더했다.컵스 에릭 호스머의 4회 적시타로 2-3이 된 상황에서 다저스는 6회와 7회 다시 달아났다. 6회 대타 미겔 바르가스가 적시타를, 7회에는 먼시가 우중월 투런포로 리드를 벌렸다.홈런포는 9회 다시 터졌다. 먼시가 9회 1사 후 솔로포를 터뜨렸고, 아웃맨이 투런 홈런을 쳐내며 이날 경기의 승기를 확실하게 굳혔다.지난해 111승을 기록한 후 전력 유출에 시달리던 다저스는 아웃맨과 먼시의 활약으로 버티는 중이다. 구단은 2019년 MVP(최우수선수) 출신인 주전 중견수 벨린저를 방출하고 아웃맨에게 기회를 줬는데, 아웃맨이 연일 맹타로 이를 살려내고 있다. 23일 경기 활약으로 타율 0.314 7홈런 19타점 OPS(출루율과 장타율 합) 1.121을 기록 중이다. 7홈런은 3~4월 기준 다저스 역대 신인 최다홈런 기록이다. 먼시의 부활도 큰 힘이 된다. 지난해 타율 0.196 21홈런 69타점 OPS 0.713에 그쳤던 그는 올 시즌 타율 0.256 10홈런 19타점 OPS 1.120으로 완벽하게 부활했다. 10홈런은 피트 알론소(뉴욕 메츠)와 함께 내셔널리그 홈런 공동 1위 기록이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3.04.23 08:08
메이저리그

장군멍군…NYY 저지 '훔치고 날리고', 오타니에 하루 만에 완벽 설욕

애런 저지(뉴욕 양키스)가 라이벌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의 홈런을 훔치고, 곧바로 자신의 타석에서 홈런을 쏘아 올렸다. 저지는 20일(한국시간) 뉴욕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LA 에인절스와 홈 경기에 2번타자·중견수로 선발 출전했다. 1회 초 1사 후, 오타니가 양키스 선발 브리토의 체인지업을 받아쳐 한가운데 펜스를 향해 홈런성 향해 날아가는 홈런성 타구를 날렸다. 양키스 중견수 저지는 펜스 앞에서 점프해 타구를 글러브에 담았다가 떨어뜨렸다. 그러나 착지하면서 글러브를 끼지 않은 오른손으로 맨손 캐치했다. 오타니로선 홈런 하나를 잃은 셈이다. 저지는 호수비의 기세를 1회 말 이어갔다. 0-0이던 무사 1루, LA 에인절스 선발 그리핀 캐닝의 6구째 직구를 받아쳐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선제 2점포를 기록했다. 지난 15일 미네소타 트윈스전 이후 5일 만에 추가한 시즌 6호 홈런이다. 저지의 타구 비거리는 412피트(125.6m)였다. 앞서 1회 초 자신이 처리한 오타니의 타구 비거리 411피트(125.3m)보다 20㎝가량 더 날아갔다. 전날 오타니에 판정패를 당한 저지는 하루 만에 설욕했다. 오타니는 19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 맞대결에서 1회 결승 2점 홈런을 쳤다. 이날 홈런은 양키 스타디움 개장 100주년 기념일에 나와 더욱 특별했다. 양키스로선 역사적인 날에 오타니에게 뼈아픈 홈런을 얻어맞은 것이다. 저지는 같은 날 3타수 무안타 1타점 2삼진으로 침묵했다. 20일 저지는 3타수 1안타 2타점 2볼넷을 기록했고, 오타니는 4타수 무안타 1볼넷에 그쳤다. '타자' 오타니와 저지는 라이벌 관계를 형성하고 있다. 오타니는 2021년 아메리칸리그 최우수선수(MVP)를 만장일치로 수상했다. 오타니는 지난해에도 투타 좋은 활약을 펼쳤지만, 아메리칸리그 최다홈런(62개) 신기록을 세운 저지에게 MVP를 뺏겼다. 저지는 올 시즌 18경기에서 타율 0.274 6홈런 11타점을, 오타니는 17경기 타율 0.281 4홈런 11타점을 올리며 경쟁하고 있다. 이형석 기자 2023.04.20 17:07
메이저리그

오타니, 양키스타디움 100주년에 비수 꽂아…저지에 판정승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가 개장 100주년을 맞은 양키 스타디움에 결승 홈런 비수를 꽂았다. '라이벌' 애런 저지(뉴욕 양키스)와의 시즌 첫 맞대결에서도 웃었다. 오타니는 19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뉴욕 양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미국 메이저리그(MLB) 양키스와의 원정 경기에 2번·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결승 2점 홈런을 터뜨렸다. 에인절스는 5-2로 이겼다. 전날(18일) 우천으로 선발 등판이 썩 만족스럽지 않았던 오타니는 이날 시즌 4호 홈런을 포함해 3타수 1안타(1홈런) 2타점 2득점 1도루를 기록했다. 타율이 2할대로 떨어진 뒤 사흘 만에 3할 타율(0.300)에 다시 복귀했다. 오타니는 0-0으로 맞선 1회 초 무사 2루에서 상대 선발 투수 클락 슈미트의 3구째 가운데 몰린 스위퍼를 때려 비거리 119m(391피트)의 우월 투런포를 기록했다. 이 타구는 우익수 저지의 머리 위로 날아가 담장을 넘겼다. 지난 10일 토론토 블루제이스전 이후 7경기 만에 터진 오타니의 시즌 4호 홈런이다.이 홈런은 양키 스타디움 개장 100주년 기념일에 나와 더욱 특별했다. 옛 양키 스타디움은 1923년 4월 19일 보스턴 레드삭스전을 맞아 개장했다. 당시 개막전엔 7만 4217명의 관중이 입장했고, 양키스의 간판 베이브 루스가 개장 1호 홈런을 쳤다. 양키스는 2008년까지 옛 구장을 사용하다 2009년부터 바로 옆 부지에 최신식 시설로 완성한 양키 스타디움을 홈 구장으로 쓰고 있다. 옛 양키 스타디움은 해체됐고, 부지는 공원으로 활용되고 있다. 양키스로선 역사적인 날에 오타니에게 뼈아픈 홈런을 얻어맞은 것이다. 3회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난 오타니는 4-2로 쫓긴 5회 초 상대 포수의 타격 방해로 출루, 2루 도루에 성공했다. 이때 포수의 송구 실책으로 3루까지 진루한 오타니는 앤서니 렌던의 중견수 뜬공 때 득점했다. 7회 초 1사 2루에선 우익수 뜬공 아웃됐다. 반면 현재 양키스를 대표하는 저지는 이날 2번타자·우익수로 나서 3타수 무안타 1타점 2삼진을 기록했다. 오타니는 2021년 아메리칸리그 최우수선수(MVP)를 만장일치로 수상했다. 오타니는 지난해에도 투타 좋은 활약을 펼쳤지만, 아메리칸리그 최다홈런(62개) 신기록을 세운 저지에게 MVP를 뺏겼다. 저지는 올 시즌 17경기에서 타율 0.271 5홈런 9타점을 기록하고 있다. 이형석 기자 2023.04.19 15:41
프로야구

문동주 최고 '156㎞/h'로 무실점... 한화, 네덜란드 대표팀 상대로 4-1 승리

아직 봄이 채 찾아오지도 않았는데 문동주(20·한화 이글스)의 강속구가 불을 뿜기 시작했다.한화는 19일(현지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 솔트리버 필즈 앳 토킹 스틱에서 열린 네덜란드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과 평가전에서 4-1로 승리했다.'네덜란드 올스타'를 상대로 이긴 건 아니다. 네덜란드 대표팀에는 아직 잰더 보가츠(샌디에이고 파드리스)를 비롯한 현역 빅리거들이 합류하지 않았다. 대신 메이저리그(MLB) 통산 1077경기에 출전했던 베테랑 유격수 디디 그레고리우스, 1226경기를 뛴 안드렐톤 시몬스 등 전직 빅리거들은 이미 소집 훈련에 참가해 이번 경기에도 출전했다. 보가츠를 비롯한 이들 세 사람은 지난 2017년 WBC 1라운드에서도 출전한 바 있다. 당시 한국은 네덜란드에 참패하며 1라운드에서 탈락했다.두 사람 외에도 이번 평가전에는 일본프로야구 단일 시즌 최다홈런(60개)을 기록한 블라디미르 발렌틴과 지난 2017년 KIA 타이거즈 통합 우승에 힘을 보탰던 로저 버나디나도 선발 라인업에 포함돼 출전했다. 한화에서는 영건 유망주들의 호투가 빛났다. 이날 선발 등판한 건 2년 차 파이어볼러 문동주였다. 선발 등판한 문동주는 1회 첫 타자 시몬스를 2루 땅볼로 처리하고, 2번 타자 그레고리우스를 삼진으로 돌려세우는 등 1과 3분의 2이닝을 무실점 1볼넷 2탈삼진으로 막았다. 직구 최고 시속은 156㎞에 달했다. 그가 지난 정규시즌 기록한 최고 구속에 거의 근접한 수준이다.지난해 선발 기회를 받았던 남지민 역시 최고 시속 148㎞를 기록하며 2이닝을 1피안타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두 사람 외에도 남지민의 동기인 한승주가 최고 시속 147㎞를 기록했고, 지난해 불펜에서 두각을 드러낸 윤산흠도 최고 시속 147㎞를 찍었다. 한화와 6년 최대 90억원에 계약해 팀 중심을 맡게 된 채은성은 LG 트윈스 시절에 이어 이번에도 4번 타자(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2타수 1안타 1득점으로 활약했다. 장진혁(2타수 2안타 1득점 1타점 1도루) 박정현(2타수 2안타 1득점 1타점) 등 젊은 타자들도 멀티 히트로 분전했다.카를로스 수베로 한화 감독은 "좋은 경기였다. 승리한 것도 기쁘지만 오늘 경기에서 모든 선수의 수비가 정말 좋아 불필요한 아웃 카운트를 잡아야 하는 일이 없었다"며 "깔끔한 경기가 이런 것이라는 점을 선수들 스스로 배웠을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문동주, 남지민, 한승주 등 젊은 투수들이 정말 훌륭한 피칭을 했다. 타격에서는 박정현과 장진혁이 활발한 모습을 보여줬고, 찬스에서 적절한 안타로 점수를 뽑아내는 모습을 보였다"며 "연습경기지만 승리를 통해 선수들이 얻은 것이 있을 것이다. 우리는 그 점을 기억하고 시즌을 치러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3.02.20 12:05
메이저리그

'이 정도면 WBC에 진심' 카브레라, 5회 연속 출전 '확정'

미국 메이저리그(MLB)를 대표하는 베테랑 미겔 카브레라(40·디트로이트 타이거스)가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출전한다.카브레라는 10일 공개된 WBC 최종 엔트리에서 베네수엘라 대표로 이름을 올렸다. 카브레라의 WBC 출전은 2006년, 2009년, 2013년, 2017년에 이어 5회 대회 연속. WBC에 개근 중인 몇 되지 않는 선수 중 하나다.카브레라의 통산(20년) MLB 성적은 2699경기 타율 0.308(1만22타수 3088안타) 507홈런 1847타점이다. 현역 선수 중 타수 2위, 최다안타 2위, 최다홈런 2위, 2루타 2위 등 각종 공격 지표 최상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통산 올스타 12회, 실버슬러가 7회, 타격왕 4회를 비롯해 굵질 굵직한 커리어를 자랑한다. 2021년 통산 500홈런, 지난해 3000안타를 돌파했다. 2023시즌을 끝으로 선수 생활에 마침표를 찍을 예정인데 은퇴 후 명예의 전당 입성이 유력하다.베네수엘라는 WBC D조에 속했다. 미국 마이애미에서 푸에르토리코, 도미니카공화국, 이스라엘, 니카라과와 2라운드 진출을 다툰다.한편 디트로이트는 카브레라를 포함, 총 8명의 선수가 3월 WBC를 치르게 됐다. 왼손 투수 에두아르도 로드리게스(베네수엘라) 내야수 하비에르 바에스(푸에르토리코) 내야수 조나단 스쿱(네덜란드) 내야수 앤디 이바네스(쿠바) 내야수 존 발렌티(이탈리아) 오른손 투수 차베스 페르난데르(영국) 왼손 투수 잭 오러린(호주)이 대회에 나선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02.10 10:57
메이저리그

62홈런으로 매리스 넘은 NYY 저지, AP 선정 올해의 남자 선수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뉴욕 양키스 소속 외야수인 애런 저지(30)가 AP통신이 선정하는 올해의 남자 운동선수에 선정됐다. 올 시즌 연일 홈런포를 쏘아 올리며 최고의 성적을 올린 저지를 선정하는 건 당연한 일이나 다름없었다. AP는 31일(한국시간) 저지를 올해의 남자 운동선수로 선정했다고 전했다. AP는 40명의 스포츠 전문 기자 및 편집자로 구성된 선정위원단을 꾸려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저지는 조 디마지오, 미키 맨틀, 로저 매리스에 이어 양키스 선수로는 해당 부문 네 번째 수상 영예를 안았다. 오타니 쇼헤이(야구·LA 에인절스) 스테픈 커리(농구·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를 제쳤다. 저지는 올해 62개의 홈런을 기록하며 1961년 매리스가 작성한 아메리칸리그 최다홈런(61개) 기록을 무려 61년 만에 경신했다. 베이브 루스(1927년 60개) 매리스(1961년 61개) 마크 맥과이어(1998년 70개·1999년 65개) 새미 소사(1998년 66개·1999년 63개·2001년 64개) 배리 본즈(2001년 73개)에 이어 단일 시즌 60홈런을 친 여섯 번째 MLB 선수로 기록됐다. 특히 맥과이어와 소사, 본즈 등이 약물을 복용한 사실이 드러났기 때문에 저지의 '청정 홈런왕' 타이틀은 상징성이 크다. 팬들이 “깨끗하고 진정한 홈런왕은 저지”라고 말하는 이유다. 실력과 리더십을 두루 갖춘 저지는 새 시즌에 양키스 주장이 됐다. 역사상 16번째 양키스 주장이다. 2014년 데릭 지터(은퇴) 이후 공석이었던 양키스의 주장 자리를 맡게 됐다. 저지의 시즌 성적도 화려했다. 그는 올해 157경기에 출전해 타율 0.311, 177안타, 62홈런, 131타점, 133득점, 출루율 0.425, 장타율 0.686의 성적을 거뒀다. 저지는 시즌 종료 후 오타니를 제치고 아메리칸리그 최우수선수(MVP)를 수상했다. 행크 애런 상과 실버슬러거까지 싹쓸이했다. 여기에 양키스와 9년 3억 6000만달러(4546억원) 계약을 체결해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김영서 기자 zerostop@edaily.co.kr 2022.12.31 17:04
프로야구

[포토]투런포 최정, 한국시리즈 최다홈런 타이기록

2022 KBO 포스트시즌 키움히어로즈와 SSG랜더스의 한국시리즈 5차전이 7일 오후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렸다. 8회말 1사 1루 최정이 투런홈런을 치고 홈인하고 있다. 인천=김민규 기자 mgkim1@edaily.co.kr /2022.11.07/ 2022.11.07 2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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