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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스타] '자랑' 선발진 흔들리던 두산, 최준호가 남긴 1실점, 그 이상의 '임팩트'

말 그대로 깜짝 스타다. 1라운드에 지명되고도 조명받지 못했던 최준호(20)가 '무결한' 쾌투로 강한 인상을 남겼다.최준호는 23일 서울 삼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KBO리그 정규시즌 NC 다이노스와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2피안타(1피홈런) 1볼넷 6탈삼진 1실점으로 활약했다. 지난 17일 1군 데뷔전을 치른 그에겐 두 번째 등판이고, 1군 선발 등판은 아예 처음이었으나 공격적이고 침착한 투구로 이승엽 감독 앞에서 눈도장을 찍었다.5이닝 2피안타 1실점. 그만으로도 칭찬받을 만 했지만 최준호가 남긴 인상은 기록만으로 설명하긴 부족했다. 이날 최준호의 상대는 NC가 자랑하는 강타선이었다. 박민우-손아섭-박건우 모두 '3할 타율' 보증수표였고, 맷 데이비슨과 김형준도 내로라하는 파워히터다.하지만 최준호는 이들을 상대로 단 한 번도 도망가지 않았다. 5이닝 동안 던진 공은 총 67구. 스트라이크는 47구였다. 2스트라이크를 잡았다고 도망가지도 않았고, 변화구도 곧잘 스트라이크존 안에 넣었다. 몸쪽과 높은쪽 스트라이크존에 꽂는 강속구도 인상 깊었다. 국가대표로 성장한 강속구 선발 선배 곽빈(25)의 소위 '긁히는 날'을 연상하게 하는 수준 높은 투구였다. 경기 후 취재진과 만난 최준호는 "상대 타자 이름을 보기보다 (포수인) 양의지 선배 미트만 보고, 요구하는 코스대로 던지려고 했다"며 "의지 선배와 2스트라이크 이후에도 굳이 빼는 공 없이 바로 승부하기로 했는데,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고 설명했다.홈런을 맞았을 때도 마찬가지다. 1회를 2탈삼진 삼자 범퇴로 마쳤던 최준호는 2회 선두 타자 박건우에게 초구 직구를 통타당해 홈런을 내줬다. 하지만 후속 타자 데이비슨을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흔들리지 않고 투구를 이어갔다. 최준호에게 홈런에 대해 묻자 "솔직히 누구에게 맞았는지도 몰랐다"고 웃었다. 과장된 소감이 아니냐고 묻자 "그 정도로 집중했다는 얘기"라고 너스레도 떨었다.최준호의 배짱은 단순히 결과가 좋아서가 아니었다. 4실점한 1군 데뷔전(17일 삼성 라이온즈전) 때도 마찬가지였다. 당시 그는 구원으로 4와 3분의 1이닝 던졌으나 4실점으로 부진했다. 하지만 실점한다고 도망가지 않았고, 등판을 마친 후에도 용기를 잃지 않았다고 했다. 최준호는 "그때도 조웅천 코치님께서 피하지 말고 맞더라도 계속 승부하자고 했다. 좋은 결과는 없었지만, 투구를 마친 후 코치님께서 '나이스 볼'이라며 좋은 피칭을 했다고 얘기해주셨다"고 했다. 그리고 그 배짱을 높이 산 이승엽 감독에게 선발 기회까지 받았고, 이를 확실하게 살려냈다.4실점 경기가 있어 평균자책점은 높지만, 탈삼진 페이스는 2경기 모두 꾸준히 좋다. 9와 3분의 1이닝을 소화한 가운데 탈삼진이 12개나 된다. 23일 경기 역시 1번 타자 박민우부터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쾌진격을 보여줬다.최준호는 "첫 타자부터 삼진을 잡으니 '1군에서도 내 공이 통하는구나'라는 느낌이 들었다. 그래서 더 자신 있게 할 수 있었다"며 "공격적으로 투구하려고 하니 빠른 카운트에서도 삼진이 많이 나온 것 같다. 특별히 삼진을 잡으려고 던진 공은 없었는데 의지 선배의 공 배합이 좋아 스탠딩 삼진이 많이 나온 것 같다"고 공을 돌렸다. 첫 승에도 실패했고 아직 선발진 합류를 말할 수도 없다. 그래도 눈도장은 확실히 찍었다. 최준호는 "첫 승을 놓쳐 살짝 아쉽긴 했지만, 아쉬워야 다음이 있다. 더 잘 준비해 첫 승을 해보도록 하겠다"며 "선발로 던지고 싶긴 하다. 기회만 온다면 잘 살릴 수 있도록, 노력 많이 해야할 것 같다"고 다짐했다.잠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4.24 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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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승장] 이승엽 감독 "최준호 최고의 투구, 앞으로 더 기대돼"

위기에 놓였던 두산 베어스 선발진을 '루키' 최준호(20)가 구했다.두산은 23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KBO리그 정규시즌 NC 다이노스와 홈경기에서 4-3으로 승리했다. 지난 21일 키움 히어로즈전에 이은 2연승을 기록, 한화 이글스(승률 0.440)을 제친 7위(승률 0.444)로 올라섰다.승리의 일등공신은 단연 선발 투수 최준호였다. 지난해 시인 드래프트 1라운드 9순위로 입단한 최준호는 첫 해 1군에 오지 못하고 2군에서 담금질을 거쳤다. 올 시즌에야 1군에 올라왔으나 데뷔전에선 아쉬움을 남겼다. 지난 17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에 구원 등판해 4와 3분의 1이닝 동안 4실점에 그쳤다.실점은 많았으나 자신 있는 투구를 본 두산 벤치는 그에게 선발 기회를 안겼고, 최준호는 이를 잡았다. 23일 경기에서 그는 5이닝 동안 2피안타(1피홈런) 1볼넷 6탈삼진 1실점을 기록, 팀이 승리하는 발판을 마련했다. 첫 승은 따내지 못했으나 팀이 경기 중반 역전을 이루는 디딤돌이 되기 충분한 호투였다. 최근 브랜든 와델의 부상, 김동주의 부진 등으로 선발진 고민이 커졌던 두산에는 천금같은 활약이기도 했다.최준호가 만들어준 기회를 두산 타선이 살렸다. 주장 양석환이 6회 역전 적시타를 때린 두산은 곧이어 올 시즌 홈런이 없던 헨리 라모스가 마수걸이포를 신고해 쐐기를 박았다. 위기도 있었지만, 이겨냈다. 두산은 9회 마무리 정철원이 무사 만루 위기를 자초하며 역전 위기에 놓였다. 그러나 지난해 정철원에 앞서 마무리를 맡았던 홍건희가 올라왔고, 주자 한 명만을 불러들인 후 추가 실점 없이 막아 경기를 마무리했다. 부상으로 도중 교체된 양의지를 대신해 마스크를 쓴 김기연도 어린 투수들과 호흡을 맞추고, 홈 아웃 상황에서 차분하게 수비하는 등 승리에 힘을 보탰다. 홍건희 개인에게도 올 시즌 첫 세이브로 기록됐다.경기 후 이승엽 두산 감독은 "최준호가 부담스러운 상황에 데뷔 첫 선발등판을 했음에도 최고의 투구를 했다"며 "공격적으로 스트라이크를 던지는 모습이 대단히 인상적이었고 변화구의 위력도 좋았다. 앞으로가 더 기대된다"고 칭찬했다.이 감독은 또 "타석에서는 양석환이 캡틴답게 해결사 모습을 보여줬다. 라모스도 첫 홈런과 함께 멀티히트로 팀 승리에 큰 역할을 했다"며 "9회 위기가 있었는데, 홍건희가 리드를 내주지 않으며 팀 승리를 지켜냈다. 정말 고생 많았다. 목에 공을 맞으면서도 끝까지 홈플레이트를 밟아 아웃카운트를 잡아낸 포수 김기연도 칭찬하고 싶다"고 공·수에서 활약한 선수들을 짚었다.이날 경기 도중 비가 내렸지만, 경기는 취소되는 일 없이 9회를 모두 마쳤다. 잠실구장을 찾은 팬들은 구장을 떠나지 않고 끝까지 응원한 끝에 짜릿한 승리를 맛볼 수 있었다. 이승엽 감독은 "경기 중반부터 비가 내리는 등 궂은 날씨에도 끝까지 응원해주신 팬들께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잠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4.23 2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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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잠실] '최준호 쾌투+라모스 마수걸이포' 두산, NC 꺾고 2연승

'8위' 두산 베어스가 '2위' NC 다이노스를 상대로 역전승을 거뒀다. 2년 차 최준호(20), 그리고 외국인 타자 헨리 라모스(32)가 모두 의미 있는 '첫 기록'을 썼다.두산은 23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KBO리그 정규시즌 NC와 홈경기에서 4-3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두산은 정규시즌 12승 15패(승률 0.444)를 기록, 순위표 중위권으로 향하는 상승세를 이어갔다.이날 선발 대결은 NC에 크게 기울었다. NC는 지난해 5승 5패 평균자책점 3.98을 기록했고 올 시즌도 5경기에서 2승 1패 평균자책점 1.98을 기록 중이던 신민혁을 선발로 출격시켰다. 반면 최근 브랜든 와델의 부상, 김동주의 부진 등으로 선발 로테이션에 공백이 생긴 두산은 1군 선발 경험이 전무했던 최준호를 선택했다. 하지만 결과를 열어보니 예상 밖 투수전이 펼쳐졌다. 최준호는 신민혁과 대등한 투구로 5회까지 마운드를 지켰다. 2회 박건우에게 솔로 홈런을 허용하긴 했으나 2피안타 1볼넷 6탈삼진을 기록, NC가 자랑하던 강타선을 오롯이 힘으로 눌렀다. 강한 공을 자신 있게 스트라이크존에 뿌리는 공격적 투구로 5이닝 동안 단 67구만 던져 제 몫을 해냈다.최준호가 버티자 경기 중반 두산 타선이 힘을 냈다. 두산은 4회까지 신민혁에 묶여 득점하지 못했으나 5회부터 공략을 해냈다. 5회 선두 타자 박준영이 담장 위를 맞추는 대형 2루타로 출루한 두산은 허경민의 희생 플라이로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6회 역전과 굳히기에 들어갔다. 시즌 초 가장 타격감이 뜨거운 강승호가 안타와 도루, 상대 수비 실책으로 1사 3루 밥상을 차렸고, 올 시즌 부진하던 주장 양석환이 무리하지 않고 가볍게 내야를 넘어가는 중전 적시타로 그를 불러들여 역전을 기록했다.이어 역시 부진에 빠졌던 라모스가 나섰다. 최준호가 '첫 선발 등판'을 호투로 마쳤다면 라모스는 마수걸이 홈런으로 기분 좋은 하루를 보냈다. 이날 경기 전까지 타율 0.196에 그치며 단 하나의 홈런도 치지 못했던 라모스는 6회 신민혁의 체인지업을 통타, 오른쪽 외야를 넘어가는 대형 투런 홈런을 날려 리드를 석 점으로 벌렸다.NC도 7회 추격을 시도했다. 두산 김명신을 상대로 선두 타자 박건우가 볼넷을 얻은 NC는 김성욱이 연속 안타로 기회를 이었다. 하지만 추격은 오래 가지 못했다. 후속 타자 서호철은 무사 1·3루 기회에서 김명신의 3구 커브를 공략했으나 유격수 병살타에 그쳤다. NC는 3루 주자 박건우는 득점했으나 더 이상 기회는 잇지 못했다.NC는 8회에도 기회를 만들었으나 자멸하며 득점에 실패했다. NC는 김주원과 박민우의 연속 안타로 2이닝 연속 무사 1·3루 기회를 만들었다. 그러나 박민우가 견제사로 아웃을 당했고, 김주원은 권희동의 유격수 땅볼 때 홈으로 쇄도하다 득점하지 못하고 두 번째 아웃 카운트를 헌납했다. NC는 손아섭의 2루타, 맷 데이비슨의 볼넷으로 만루 기회를 잡았으나 박건우가 우익수 라인드라이브에 그쳐 무득점으로 물러나며 이날 승리를 두산에 내줬다. NC는 9회 무사 만루를 만들며 마지막까지 추격했다. NC는 홍건희를 상대로 희생 플라이로 한 점을 더했다. 그러나 1사 만루에서 3루 주자가 홈에 도착하는 데 실패했다. 이어 손아섭이 홍건희를 상대로 2사 만루 풀카운트까지 승부를 끌고 갔지만, 헛스윙 삼진에 그쳐 역전하지 못하고 패배로 경기를 마무리했다.잠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4.23 2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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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잠실] '최고 151㎞' 최준호, 씩씩하게 '5이닝 1실점', 거침없이 공룡 막았다

신인 지명 1라운드로 프로에 입단했던 최준호(20·두산 베어스)가 첫 1군 선발 등판에서 더할 나위 없는 깔끔한 호투로 임무를 120% 완수했다.최준호는 23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KBO리그 정규시즌 NC 다이노스와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동안 67구를 던지면서 2피안타(1피홈런) 1볼넷 6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첫 1군 선발 등판인데도 주눅든 모습을 전혀 볼 수 없었고, 최고 151㎞/h 강속구를 씩씩하게 던졌다. 피홈런 한 방으로 실점은 있었으나 NC가 자랑하는 강타선을 압도했다.천안북일고를 졸업한 최준호는 지난해 1라운드 전체 9순위로 두산에 입단했다. 고교 시절부터 강속구 잠재력은 인정 받았지만, 그해 상위 순번 지명자인 윤영철(KIA 타이거즈) 김서현(한화 이글스)에 비해 존재감은 약했다. 실제로 지난해 주목받은 동기들과 달리 그는 1군 데뷔 대신 2군에서 실력을 연마했다. 이어 지난 17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에서야 구원 투수로 마운드에 올랐다. 드디어 1군 데뷔전을 치렀지만, 당시엔 4와 3분의 1이닝 4실점으로 아쉬움을 남겼다.하지만 1군 마운드를 경험해본 후였기 때문일까. 선발로 나선 23일 경기에서는 달랐다. 최준호는 1회부터 5회까지 씩씩한 모습을 잃지 않고 시종일관 공격적 투구를 펼쳤다. NC가 자랑하는 '3할 타율 보증수표' 박민우, 손아섭, 박건우를 상대로 강속구를 뿌렸다.1회부터 구위가 통했다. 선두 타자 박민우에게 강속구로 2스트라이크를 잡은 그는 포크볼을 존 안에 던져 루킹 삼진으로 출발했다. 이어 권희동을 투수 땅볼로 직접 처리한 그는 손아섭을 상대로 강속구만 3개 던져 헛스윙 삼진으로 제압했다. 스트라이크존 상단에 뿌리는 하이 패스트볼은 가히 '일품'이었다. 2회 박건우에겐 일격을 허용했다. 첫 타자 맷 데이비슨에게도 몸쪽 포크볼로 루킹 삼진을 잡은 그는 박건우에게 한가운데 148㎞/h 직구를 던졌으나 초구를 바로 공략당해 홈런을 허용했다. 잠실 구장 좌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대형 홈런이었다.홈런을 내주고 흔들릴 법 했지만, 최준호는 변함없이 공격적인 투구를 이어갔다. 후속 타자 김성욱을 상대로도 1회 상대 타자들처럼 삼진을 뽑아냈고, 서호철에겐 안타성 타구를 맞았으나 중견수 정수빈의 호수비로 이를 지워냈다.삼진쇼는 매 이닝 이어졌다. 3회 초에는 9번 타자 김주원을 상대로 루킹 삼진을 추가했고, 4회 다시 만난 데이비슨에게는 몸쪽에서 떨어지는 포크볼로 헛스윙 삼진을 이끄는 등 삼자범퇴 이닝을 추가했다. 이승엽 두산 감독은 기세를 탄 최준호에게 5회까지 경기를 맡겼다. 최준호는 이번에도 흔들림없이 이닝을 정리했다. 김성욱과 서호철에게 연속 뜬공을 이끌었고, 김형준에겐 이날 첫 볼넷을 허용했으나 김주원을 2구 만에 뜬공 처리하고 5이닝 소화를 마쳤다.패전 위기는 있었으나 마운드를 내려가기 전 간신히 이를 지워냈다. 4회 말까지 0점으로 묶였던 두산 타선은 5회 말 집중력을 보여 동점을 뽑았다. 선두 타자 박준영이 담장 위를 맞히는 2루타로 출루한 두산은 정수빈의 안타, 허경민의 희생 플라이를 엮어 한 점을 만들었다. 비록 역전으로 최준호에게 승리 투수 요건을 안기진 못했으나 패전은 지워냈다.두산 벤치는 첫 선발 등판인 최준호에게 지나치게 긴 이닝은 맡기지 않았다. 투구 수는 67구로 적었으나 6회부터 불펜을 가동해 왼손 이병헌에게 마운드를 잇게 했다. 잠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4.23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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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최준호, 5이닝 2피안타 1실점 스스로에게 박수

2024 KBO리그 프로야구 두산베어스와 NC다이노스의 경기가 23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렸다. 최준호가 5회초 2사 1루 김주원을 내야뜬공으로 처리한 후 박수를 치며 마운드를 내려가고 있다. 잠실=김민규 기자 mgkim1@edaily.co.kr /2024.04.23/ 2024.04.23 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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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잠실] 겁 없이 던지던 최준호, '두산 출신' 박건우에게 '3호포' 허용

첫 선발 등판에서 씩씩하게 던지던 최준호(20·두산 베어스)가 불의의 일격을 맞았다. 두산 출신이던 박건우(34·NC 다이노스)의 방망이가 잠실 구장의 가운데 담장을 넘겨 실점을 안겼다.박건우는 23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KBO리그 정규시즌 두산과 원정경기 2회 초 첫 타석에 최준호의 직구를 통타해 잠실구장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대형 홈런을 터뜨렸다. 올 시즌 3호 홈런.이날은 최준호의 1군 선발 데뷔전이었다. 천안북일고를 졸업한 최준호는 지난해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9순위로 지명돼 두산에 입단했다. 강속구를 던질 수 있는 원석으로 평가받았고, 1년 차 때 담금질을 거쳐 올해 드디어 1군에 올라왔다. 지난 17일 데뷔전에서는 4와 3분의 1이닝 4실점으로 부진했으나 이승엽 감독은 그에게 선발 기회를 부여했다.1회엔 기대에 맞는 투구를 펼쳤다. 최준호는 NC가 자랑하는 박민우-권희동-손아섭의 강타선을 모두 힘으로 눌렀다. 특히 리그를 대표하는 교타자 박민우와 손아섭을 상대로 최고 150㎞/h 직구와 포크볼로 두 차례 삼진을 이끌어냈다.하지만 두 사람 못지 않게 정교한 박건우를 넘긴 쉽지 않았다. 통산 타율 0.327, 그리고 최준호가 입단하기 전인 2021년까지 두산에서 뛰었던 박건우가 그에게 선발로 첫 실점을 안겼다.박건우는 최준호가 던진 초구 148㎞/h 직구를 공략, 잠실 구장 가장 먼 좌중간 외야 너머로 날려보냈다. 올 시즌 세 번째 홈런포였다. 홈런 타구 속도가 172.1㎞/h에 달했고, 비거리는 123.6m가 기록됐다. 최준호의 빠른 구속을 보고 히팅 포인트를 당긴 게 초구부터 효과를 봤다. 박건우에게는 945일 만에 나온 잠실구장 홈런이다. 지난 2021년 9월 21일 당시 두산 소속이던 그는 현 소속팀 NC를 상대로 홈런을 때려낸 바 있다. 공교롭게도 당시 상대였던 신민혁은 이날(23일) NC의 선발 투수다. 신민혁을 상대로 때렸던 대포를 이번엔 신민혁읠 위해 던진 셈이다.한편 박건우가 선취점을 안긴 가운데 2회 말 현재 경기는 NC의 1-0 리드로 진행 중이다.잠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4.23 1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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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박건우, 최준호 상대로 2회 선제 솔로포

2024 KBO리그 프로야구 두산베어스와 NC다이노스의 경기가 23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렸다. 2회초 1사 박건우가 솔로홈런을 치고 베이스를 돌고 있다. 잠실=김민규 기자 mgkim1@edaily.co.kr /2024.04.23/ 2024.04.23 1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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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최준호, 첫 승을 위해

2024 KBO리그 프로야구 두산베어스와 NC다이노스의 경기가 23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렸다. 두산 선발 최준호가 등판해 역투하고 있다. 잠실=김민규 기자 mgkim1@edaily.co.kr /2024.04.23/ 2024.04.23 1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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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최준호, NC전 선발등판

2024 KBO리그 프로야구 두산베어스와 NC다이노스의 경기가 23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렸다. 두산 선발 최준호가 등판해 역투하고 있다. 잠실=김민규 기자 mgkim1@edaily.co.kr /2024.04.23/ 2024.04.23 1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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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는 법 잊었다' 파죽의 8연승 두산, 양의지는 연타석포 '펑펑'

두산 베어스가 시범경기 파죽의 8연승을 달렸다. 두산은 18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4 KBO 시범경기에서 한화 이글스에 2-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두산은 시범경기 8전 전승을 달렸다. 두산 선발 박신지가 3이닝 동안 3피안타 1볼넷 무실점 호투를 펼친 가운데, 박정수와 박소준(2이닝), 최종인, 최준호, 정철원이 1피안타 무실점을 합작하면서 팀 승리를 이끌었다. 타선에선 양의지가 연타석 홈런으로 2타점을 뽑아내면서 승리를 가져왔다. 한화는 외국인 투수 페냐를 선발 마운드에 올렸다. 페냐는 6이닝 동안 4피안타(2피홈런) 3볼넷 2실점했다. 장지수와 이충호, 장시환이 1이닝 씩 무실점했지만 타선이 침묵했다. 정은원과 페라자, 김인환, 이도윤이 안타 한 개 씩 뽑아냈지만 점수를 내지 못했다. 양의지가 홈런 두 방을 때려낸 것이 결정적이었다. 이날 3번타자 포수로 선발 출전한 양의지는 4회 초 1사 상황서 페냐의 130km/h짜리 낮은 체인지업을 퍼올려 좌월 홈런으로 연결했다. 6회에도 페냐를 상대한 양의지는 이번엔 몸쪽 143km/h 직구를 받아쳐 좌월 솔로포를 만들어냈다. 한화는 1회 말 선두타자 정은원의 안타로 기분 좋게 출발했지만 페라자의 초구 병살타로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두산도 2회 초 김재환의 선두타자 볼넷 기회를 못 살렸고, 한화는 2회 말 선두타자 이도윤의 내야 안타와 최재훈의 몸의 맞는 볼, 페라자의 내야 안타로 만루를 만드는 듯 했으나 홈까지 쇄도하던 이도윤이 태그아웃되면서 득점하지 못했다. 4회 양의지의 홈런으로 1점을 앞서나간 두산은 김재환의 볼넷과 양석환의 안타로 1사 1, 2루 기회를 잡았지만 강승호가 2루수 직선타로 물러난 데 이어 2루주자 김재환까지 잡히며 득점이 무산됐다. 6회에도 양의지의 홈런 이후 김재환의 볼넷, 대주자 조수행의 도루가 이어졌지만 추가 득점은 없었다. 한화는 7회 말 선두타자 김인환의 안타 후 만들어진 2사 3루 기회를 이어가지 못했고, 두산도 선두타자 김민혁과 김인태의 볼넷으로 만들어진 2사 2, 3루 기회를 잡지 못했다. 경기는 그대로 두산의 2-0 승리로 끝이 났고, 두산은 시범경기 8연승을 달렸다. 윤승재 기자 2024.03.18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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