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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①] 박용우 "배우로서 조은지, 보자마자 좋았다"

블랙 코미디 장르를 소화하긴 쉽지 않다. 울면서 누군갈 웃기기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기 때문이다. 물론 데뷔 25년 베테랑 배우 박용우(48)에겐 예외다. 블랙 코미디 장르의 영화 '카센타(하윤재 감독)'에는 박용우의 내공이 고스란히 담겼다. 박용우가 연기한 재구는 돈도 없고 명예도 없고, 친구도 없는, 시골 마을에서 가장 지질한 남자다. 번지르르한 외모 하나로 귀한 딸 순영(조은지)을 꼬여냈다는 이유로 처가에서도 소 닭 보듯 한다. 궁지에 몰린 그는 결국 해서는 안 될 선택을 하고, 돈과 욕망의 수렁에 빠지며 점차 변하게 된다. 박용우는 재구의 변화를 차근차근 그려낸다. 비극적인 재구의 인생에서 씁쓸한 웃음을 만들어낸다. 하윤재 감독이 그려놓은 그림에 카센터 일을 하며 때가 꼬질꼬질하게 낀 손으로 색을 채운다. -영화를 세상에 내놓으며 어떤 마음이었나. "떨린 적은 없는 것 같고 설렌다. 시사 전날도 잠 한 숨 못 잤다. 정말 설레서. 그냥 이 영화가 좋다." -처음엔 '카센타' 출연 제의를 고사했다던데. "처음 감독님을 봤을 때 '고집이 세다'고 생각했다. (고사한) 그 후 저는 여행을 떠났는데, 열흘 정도 지나고 메일로 따로 수정된 시나리오를 보내주셨더라. 사실 처음 만났을 때 저는 제 할 말만 하고, 감독님은 감독님 할 말만 했다. 그리고 나선 기대도 하지 않았는데 메일로 (수정된 시나리오를) 보내주셨다. 제가 이야기한 것이 90% 반영됐더라. 디테일한 것까지 다. '이 사람이 내 이야기를 들었네'라는 생각이 들었다. (첫 인상에서) 오해하고 있었다고 생각했다." -첫 만남은 그러했으나, 촬영 현장에서 하윤재 감독의 무한한 신뢰를 받았다고 들었다. "저도 가끔은 바보스러울 정도로 신뢰를 갖는 사람이 있다. 그냥 그렇게 된다. 예를 들어, 조은지를 사적으로 잘 안다고 할 수 없지만 배우로서는 보자마자 좋았다. 처음 '달콤살벌한 연인'에서 만났고, 임상수 감독님 영화에서 만났을 때도 그냥 좋았다. 감독님도 (나에 대해) 굳이 그런 기분이지 않았을까." -'카센타'를 자평하자면. "영화를 두 번 봤다. GV에서 보고, 시사에서 봤다. 두 번 보니 이성적으로 머리가 돌아가더라. 관객들의 반응도 보게 되고, 소품이나 미술, 감독님의 세계도 보게 된다. 처음엔 그런 생각을 하지 못하고 재구와 순영, 두 인물에 집중했다. '진짜 저 사람들 비루하다. 쯧쯧'하며 헛웃음이 나왔다. 나중에 점점 드라마가 진행되면서 '정말 안 됐다'는 생각이 들었다. 마음이 짠했다. 오랜만에 제 작품 보면서 울었다. 고생해서 눈물이 나온 게 아니라 인물이 비루하고 안 됐더라. 감추고 싶은 속내의 슬픔, 눈물이 저의 마음을 움직였다. 제가 출연했지만 저를 잊어버리고 영화를 했다." -'카센타'는 무엇을 말하려고 하는 걸까. "명확한 주제라고 할 순 없지만, 근사치에 가까운 요약 중 하나를 이야기하자면, '눈에 보이는 것만 믿고자 하는 사람들의 웃픈 이야기'다. 다들 이렇게만 살면 행복할 것 같고, 다 잘 풀릴 것 같고, 이런 건 다 자기들 생각이다. 짧게 등장하는 식당 동네 아줌마들조차도 자기 식대로만 답을 내린다." >>[인터뷰 ②] 에서 계속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 [인터뷰①] 박용우 "배우로서 조은지, 보자마자 좋았다"[인터뷰②] 박용우 "오래 쉬며 연기 향한 사랑 깨달았어요"[인터뷰③] 박용우 "남들이 바라는 나와 진짜 나, 다르다는 걸 받아들였죠" 2019.12.13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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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②] 박용우 "오래 쉬며 연기 향한 사랑 깨달았어요"

블랙 코미디 장르를 소화하긴 쉽지 않다. 울면서 누군갈 웃기기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기 때문이다. 물론 데뷔 25년 베테랑 배우 박용우(48)에겐 예외다. 블랙 코미디 장르의 영화 '카센타(하윤재 감독)'에는 박용우의 내공이 고스란히 담겼다. 박용우가 연기한 재구는 돈도 없고 명예도 없고, 친구도 없는, 시골 마을에서 가장 지질한 남자다. 번지르르한 외모 하나로 귀한 딸 순영(조은지)을 꼬여냈다는 이유로 처가에서도 소 닭 보듯 한다. 궁지에 몰린 그는 결국 해서는 안 될 선택을 하고, 돈과 욕망의 수렁에 빠지며 점차 변하게 된다. 박용우는 재구의 변화를 차근차근 그려낸다. 비극적인 재구의 인생에서 씁쓸한 웃음을 만들어낸다. 하윤재 감독이 그려놓은 그림에 카센터 일을 하며 때가 꼬질꼬질하게 낀 손으로 색을 채운다. -오랜만의 영화로 '카센타'를 선택하게 된 이유가 있나. "현실적이고 윤리적인 고민을 하게 된다. '카센타'는 감독으로 시작해 감독으로 끝나는 영화다. 데이터 분석을 해서 하기로 한 영화가 아니다. 감독을 보고 하기로 한 영화다. 계산적으로 출연을 결심한 게 아니다. 개인적으로 이 정도 완성도가 있을 거라곤 생각하지 못했다. 영화를 보고 감동했다." -조은지와의 호흡은 어땠나. "과거에 조은지의 오디션 영상을 본 적 있는데, 조은지의 인상을 잊을 수 없다. 그 친구의 슬픔을 봤다. 울거나 슬픈 이야기를 한 게 아닌데도. 그 인상이 오래 남았다. 함께 연기하니 '역시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오랜만에 영화를 찍으며 어떻게 연기했나. "모니터를 보지 않는다. 자유로움을 추구한다. 예전엔 감각이었고, 지금은 즐거움이었다. 힘을 빼자는 생각을 항상 했다. 개인적은 욕심에 대해 한 번 더 질문했다. 감독님이 현장에서 무한 신뢰를 해주셔서 오히려 더 조심해야겠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 오버할 수도 있으니까. 자유롭게 하되 절제하자는 생각을 했다." -어떤 장면에서 배우 박용우의 자유로움을 느낄 수 있을까."매 장면 그렇게 했다. 말미에 방 안에서 둘이 싸울 때 그건 대본이 없을 정도로 그냥 연기자들의 자유에 맡긴 신이었다. 감독님에게 '여기서는 개 싸움이었으면 좋겠다. 대사도 막 했으면 좋겟다. 뭐가 나올지는 나도 모르겠다. 감독님이 꼭 하셨으면 하는 걸 이야기해달라'고 역제안했다. 당시 몇가지 조건이 있었다. 감독님의 조건은 재구가 어떤 타이밍이건 '그래도 우리는 사람이잖아'라는 대사를 해줬으면 좋겠다는 것이었다. 그것이 시그니처 대사였다. 나머지는 애드리브로 했다. 기억에 남는 장면이다." -연기가 즐겁다고 생각하게 된 계기가 있었을까. "오랫동안 쉬었고, 나름 좋은 시간을 보냈다고 생각한다. 여행도 많이 다녔다. 스스로 질문도 많이 했다. '내가 연기하는 걸 사랑하고 있었구나'를 깨달았다." -나이가 한참 어린 현봉식에게 괴롭힘을 당하는 캐릭터를 연기했다. "(노안이라는) 이야기를 많이 들어서 낯설지는 않았다. 워낙 내성적이고 술도 한 잔 못하는 친구다. 조용하고 표현을 잘 못한다. 정말 친해지고 싶은데 많은 이야기를 못 했다. '감사합니다. 형님'하고 씩 웃는 스타일이다. 오랫동안 보고 싶고 친해지고 싶은 친구다." >>[인터뷰 ③] 에서 계속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 [인터뷰①] 박용우 "배우로서 조은지, 보자마자 좋았다"[인터뷰②] 박용우 "오래 쉬며 연기 향한 사랑 깨달았어요"[인터뷰③] 박용우 "남들이 바라는 나와 진짜 나, 다르다는 걸 받아들였죠" 2019.12.13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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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③] 박용우 "남들이 바라는 나와 진짜 나, 다르다는 걸 받아들였죠"

블랙 코미디 장르를 소화하긴 쉽지 않다. 울면서 누군갈 웃기기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기 때문이다. 물론 데뷔 25년 베테랑 배우 박용우(48)에겐 예외다. 블랙 코미디 장르의 영화 '카센타(하윤재 감독)'에는 박용우의 내공이 고스란히 담겼다. 박용우가 연기한 재구는 돈도 없고 명예도 없고, 친구도 없는, 시골 마을에서 가장 지질한 남자다. 번지르르한 외모 하나로 귀한 딸 순영(조은지)을 꼬여냈다는 이유로 처가에서도 소 닭 보듯 한다. 궁지에 몰린 그는 결국 해서는 안 될 선택을 하고, 돈과 욕망의 수렁에 빠지며 점차 변하게 된다. 박용우는 재구의 변화를 차근차근 그려낸다. 비극적인 재구의 인생에서 씁쓸한 웃음을 만들어낸다. 하윤재 감독이 그려놓은 그림에 카센터 일을 하며 때가 꼬질꼬질하게 낀 손으로 색을 채운다. -2006년작인 '달콤살벌한 연인'을 아직 완벽히 벗어나진 못했다. 그럼에도 코미디 영화에 출연한 이유가 있나. "이전에는 그런 생각을 조금 했었다. 지금도 썩 유쾌한 말은 아니다. 사람은 태생적으로 지질하다고 생각한다. 어떤 사람이든. 그래서 코미디를 좋아한다. 그런 걸 표현하기 유리한 장르다. 기타노 다케시를 좋아하는데, 물론 색깔은 다르지만 대표적으로 지질함을 잘 표현하는 배우라고 생각한다. 언제까지 연기를 할지 모르겠지만 코미디는 계속하고 싶다." -신인 연출자와 호흡은 어땠나. "제일 싫어하는 단어 중 하나가 꼰대다. 앞으로 살면서 죽을 때까지 그 소리는 안 들었으면 좋겠다. 인생의 목표다. 그래서 신인 감독과 작업할 때 더 조심한다." -후배에겐 어떤 선배인가. "겪어본 분들은 기본적으로 연하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 최대한 말은 많이 안 하고 지갑은 많이 연다. 나이 많은 양반들이 말을 많이 하면 힘들더라. 후배들의 말을 들어주려고 노력한다. 왜냐하면, 제가 (선배들 때문에) 힘들었기 때문이다." -SNS를 전혀 하지 않더라. "아예 SNS를 안 한다. 계정이 있긴 한데, 하지는 않는다. 앞으로 안 한다고 자신할 순 없지만, 지금의 저는 하고 싶지 않더라. 제가 바라는 것과 남이 바라는 것은 다르다. 제가 생각하는 저와 남이 생각하는 제가 다르다. 그냥 받아들이면 될 것 같다. 굳이 설명할 필요는 없다. 예전엔 '왜 내 생각과 다르지'하며 기분 나빴는데, 그걸 일일이 설명할 순 없다." -최근 연극 무대에 서기도 했는데. "한동안 자의 반 타의 반으로 활동을 많이 안 하면서 스스로에게 질문했다. '진짜 하고 싶은 게 뭔지, 좋아하고 원하는 게 뭔지, 그걸 실천하고 있는지'에 대해 묻는 시간을 가졌다. 그 중 일환이다. 연극 무대. 이런 건 실천해야겠다고 생각했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 [인터뷰①] 박용우 "배우로서 조은지, 보자마자 좋았다"[인터뷰②] 박용우 "오래 쉬며 연기 향한 사랑 깨달았어요"[인터뷰③] 박용우 "남들이 바라는 나와 진짜 나, 다르다는 걸 받아들였죠" 2019.12.13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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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한수] '나를 찾아줘'·'카센타'·'집 이야기', 외면하고 있었던 우리의 민낯들

외면하고 있었던, 외면하고 싶었던 우리의 민낯을 낱낱이 보여주는 영화 세 편이 관객과 만난다. 아동 실종, 학대 문제를 꼬집은 '나를 찾아줘'와 찌질한 인간군상을 그린 '카센타', 지금껏 보지 못했던 아버지의 뒷모습을 담은 '집 이야기'다. 27일 개봉한 '나를 찾아줘'는 '친절한 금자씨' 이후 14년 만의 이영애 컴백작으로 제작 단계서부터 주목받았다. 국내 개봉 전 제44회 토론토 국제영화제 디스커버리 섹션에 공식 초청되며 인정받기도 했다. 유재명과 박해준 충무로를 대표하는 연기파 배우들이 이영애와 호흡을 맞춘다. 같은 날 개봉한 '카센타'는 적나라한 블랙 코미디 영화다. 오랜만에 스크린으로 돌아온 박용우와 연출자로도 실력을 발휘하고 있는 조은지가 부부로 등장한다. 28일 극장에 걸리는 '집 이야기'는 제24회 부산국제영화제 한국영화의 오늘-파노라마 섹션에 초청되며 먼저 공개된 바 있다. 아버지 역할의 강신일, 딸 역할의 이유영이 처음 같은 작품에서 협업한다. 난생처음 만나는 엄마 이영애의 얼굴 '나를 찾아줘' 출연: 이영애·유재명·박해준·이원근감독: 김승우장르: 스릴러줄거리: 6년 전 실종된 아들을 봤다는 연락을 받은 주인공이 낯선 곳, 낯선 이들 속에서 아이를 찾아 나서며 시작되는 이야기등급: 15세 관람가러닝타임: 108분 한줄평: 눈물 나는 영애씨 별점: ●●●○○ 신의 한 수: 14년 만에 스크린으로 돌아온 이영애. 왜 하필 '나를 찾아줘'였을까. 분명한 이유가 있다. 두 아이의 어머니가 된 이영애는 실종된 아들을 찾아 헤매는 엄마를 연기하며 그 어느 때보다 강렬하게 빛난다. 정돈되지 않은 헤어스타일과 깊은 주름, 대충 걸친 의상으로 외양을 완성하고, 슬픔과 좌절로 가득 찬 눈빛으로 내면을 표현한다. 낭랑한 목소리와 백옥 같은 피부는 여전하나 지금까지와는 완전히 다른 얼굴을 보여준다. 이영애의 컴백작이라는 점 이외에도 '나를 찾아줘'를 봐야 할 이유가 있다. 이 영화는 스릴러의 탈을 쓴 사회 고발 영화다. 아동 학대 문제나 실종 문제에 대해 직설적인 화법으로 이야기한다. 우리 사회의 부조리를 애써 외면하는 어른들의 행태를 꼬집는다. 관객의 마음이 불편해질 만큼 적나라하게 고발한다. 극장 문을 나서며 한 번 더 생각하고 이야기 나누게 한다. 분노하고 눈물 흘리게 하며 묵직한 여운을 남긴다. 각본을 쓰기도 한 김승우 감독은 이에 대해 "우리가 살면서 놓치지 말아야 할 것들, 지켜내야 할 것들에 대해 담은 작품"이라고 설명했다. 신의 악수: 스릴러의 재미보다 말하고자 하는 메시지에 집중한다. 쫀쫀한 스릴러는 아니라는 이야기다. 놀라운 반전이 많지 않고, 퍼즐을 맞추는듯한 재미를 느끼긴 힘들다. 연기 장인 유재명은 '나를 찾아줘'에서는 발을 헛디딘다. 그가 연기한 홍경장은 이영애의 캐릭터 정연과 대척점에 서는 인물로, 영화의 1번 악역이다. 그러면서도 평범한 어른들을 상징하기도 한다. 유재명은 단순히 악역처럼 보이지 않게 연기하려 했으나 절반만큼만 성공했다. 다소 과한 표현으로 홍경장을 전형적인 악인으로 만들었다. 메시지 전달을 위한 적나라한 고발이 일부 관객의 눈살을 찌푸리게 만들기도 한다. 제아무리 연기라지만 지나친 폭력 묘사는 지켜보기 쉽지 않다. 멀리서 보면 희극 가까이서 보면 비극 '카센타'출연: 박용우·조은지 감독: 하윤재장르: 범죄 코미디줄거리: 파리 날리는 국도변 카센터를 운영하고 있는 부부가 펑크 난 차를 수리하면서, 돈을 벌기 위해 계획적으로 도로에 못을 박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등급: 15세 관람가러닝타임: 97분 한줄평: 성선설 성악설 아닌 성'찌질'설 별점: ●●○○○ 신의 한 수: 이 영화는 오랜 시간 갈고 닦은 장인의 도자기 같다. 탁월한 은유와 비유를 통해 97분을 빈틈없이 직조한다. 경쾌한데 묵직하다. 찌질한 주인공들을 실컷 비웃다 보면 '너넨 안 그럴 것 같아?'라며 뒤통수를 때린다. 멀리서 보면 희극이지만 가까이서 보면 비극인 부부의 사연을 가장 블랙코미디다운 화법으로 그린다. 하윤재 감독이 이 영화 한 편을 10년간 준비하며 흘린 피와 땀이 고스란히 담겼다. 베테랑인 박용우와 조은지는 실제 부부 같은 생활 연기를 펼친다. 실제 시골 카센터에 앉아 있을 법한 리얼 연기 때문에 인물의 찌질함이 극대화된다. 신의 악수: 블랙 코미디이지만 코미디보다는 블랙에 방점을 찍었다. 박장대소할 만한 장면은 없다. 잘 만든 영화이나 상업영화로서는 매력은 다소 떨어지는 편. 주인공 부부의 행태를 극적으로 그리다 보니 모든 관객의 공감을 사기엔 힘들 것으로 보인다. 나, 당신, 우리 아빠 이야기 '집 이야기'출연: 이유영·강신일 감독: 박제범 장르: 드라마줄거리: 혼자 서울살이를 하던 신문사 편집기자가 정착할 집을 찾아 이사를 거듭하던 중 아버지가 있는 고향 집으로 잠시 돌아가게 되면서 그동안 잊고 지냈던 가족의 흔적들을 마주하게 되는 이야기등급: 12세 관람가 러닝타임: 92분 한줄평: 아버지의 뒷모습을 본 적 있나요 별점: ●●●○○ 신의 한 수: 아버지란 이해할 수 없는 존재였다. 이 영화 속 부녀 또한 마찬가지다. 이유영이 연기하는 은서는 집에 갇혀버린 말 없는 아버지를 이해하지 못한다. 그리고 오랜만에 돌아간 고향 집에서 한 번도 바라보지 않았던 아버지의 뒷모습을 목격한다. 서로를 이해하고 오해를 풀며 해체된 가족을 조금씩 다시 조립해나간다. 이 모든 과정은 공감을 얻기 충분할 정도로 천천히 그리고 섬세하게 그려진다. 아버지로 분한 강신일은 '내 아버지' 같다. 낡은 휴대폰을 꺼내보는 아버지 강신일의 작은 어깨는 이유영뿐 아니라 모두의 눈시울을 붉히게 한다. 또한, 집, 창문, 열쇠공이라는 아버지의 직업 등 디테일에 담긴 의미를 찾는 재미도 있다. 신의 악수: 큰 위기 없이 92분이 흘러간다. 잔잔한 영화를 참기 힘든 관객이라면 힘든 시간을 보낼 수도 있다. 모든 아버지와 딸이 똑같지 않기에 '집 이야기'가 담아낸 가족의 모습에 모두 공감할 수는 없을 터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 2019.11.28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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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력부자 배우들"..조은지X박용우, '최파타' 인증샷

배우 조은지, 박용우의 '최파타' 인증샷이 공개됐다.26일 SBS 파워FM '최화정의 파워타임' 공식 SNS에는 "매력부자 배우들과 함게한 오늘. 실검요정으로 등극한 조은지, 웃음소리 소장각 박용우"라는 글과 함께 두 장의 사진이 게재됐다.공개된 사진 속에는 '최파타' DJ 최화정과 게스트로 자리한 조은지, 박용우의 모습이 담겨 있다. 카메라를 향해 밝게 웃는 세 사람의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눈길을 끈다.조은지, 박용우는 영화 '카센타' 홍보차 이날 '최파타'를 찾았다. 두 사람은 영화 홍보를 비롯해 서로의 연기 호흡, 촬영 에피소드 등과 관련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한편, 조은지·박용우 주연의 영화 '카센타'는 지난해 '제23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빵꾸'라는 제목으로 첫 선을 보인 작품으로, 파리 날리는 국도변 카센터를 운영하고 있는 재구(박용우)와 순영(조은지)이 돈을 벌기 위해 계획적으로 도로에 못을 박고, 차를 수리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블랙코미디다. 오는 27일 개봉.홍신익 기자 hong.shinik@joongang.co.kr 2019.11.26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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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센타' 조은지X박용우 "작품 속 연기 호흡, 너무 좋았다" (최파타)

'최파타' 조은지, 박용우가 서로의 호흡에 대해 밝혔다.26일 오후 방송된 SBS 파워FM '최화정의 파워타임'에서는 영화 '카센타'의 주역 박용우, 조은지가 게스트로 출연했다.이날 박용우는 "조은지와 13년 전에 만난 적이 있다. 벌써 시간이 그렇게나 지났다"며 최강희 주연의 '달콤 살벌한 연인'을 함께 했었다"고 밝혔다. 조은지는 "당시엔 워낙 하늘 같은 선배님이라 다가가기 어려웠다. 이번엔 부부로 만났는데, 호흡이 너무 좋았다"고 말했다.이에 박용우도 "나 스스로도 워낙 조은지의 팬이다 보니 호흡을 맞추는 데는 어려움이 없었다. 조은지가 자존감이 굉장히 높다는 게 큰 매력이다. 이번 촬영을 통해 조은지가 얼마나 훌륭한 배우인지 다시금 깨달았다"며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한편, 두 사람이 주연을 맡은 영화 '카센타'는 지난해 '제23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빵꾸'라는 제목으로 첫 선을 보인 작품으로, 파리 날리는 국도변 카센터를 운영하고 있는 재구(박용우)와 순영(조은지)이 돈을 벌기 위해 계획적으로 도로에 못을 박고, 차를 수리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블랙코미디다. 오는 27일 개봉.홍신익 기자 hong.shinik@joongang.co.kr 2019.11.26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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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우, '씨네타운' 출연 인증샷 "귀요미 인형의 비밀은 영화에서"

배우 박용우의 '씨네타운' 출연 인증샷이 공개됐다.20일 SBS 파워FM '박선영의 씨네타운' 공식 SNS에는 "팔뚝 울끈불끈. 카센타 사장님이 되신 박용우 씨"라는 글과 함께 사진이 게재됐다.공개된 사진 속 박용우는 '씨네타운' DJ 박선영과 함께한 모습. 영화 '카센타' 포스터를 사이에 두고 작은 개구리 인형을 잡고 있다.이에 씨네타운 측은 "귀요미 인형의 비밀은 영화를 통해서 확인하세요"라고 덧붙이며 기대감을 높였다.한편, 박용우가 주연을 맡은 영화 '카센타'는 파리 날리는 국도변 카센타를 운영하고 있는 재구(박용우)와 순영(조은지)이 펑크 난 차를 수리하며, 돈을 벌기 위해 계획적으로 도로에 못을 박게 되면서 벌어지는 한국형 생계범죄 블랙코미디다. 오는 27일 개봉.홍신익 기자 hong.shinik@joongang.co.kr 2019.11.20 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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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박용우, 오늘 날씨가 추워요!!감기 조심하세요

영화 '카센타'의 박용우가 20일 오전 서울 목동 SBS에서 진행된 박선영의 씨네타운에 출연했다.박찬우 기자park.chanwoo@jtbc.co.kr2019.11.20 2019.11.20 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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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미소가 멋진 박용우

영화 '카센타'의 박용우가 20일 오전 서울 목동 SBS에서 진행된 박선영의 씨네타운에 출연했다.박찬우 기자park.chanwoo@jtbc.co.kr2019.11.20 2019.11.20 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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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박용우, 시선을 압도하는 카리스마

영화 '카센타'의 박용우가 20일 오전 서울 목동 SBS에서 진행된 박선영의 씨네타운에 출연했다.박찬우 기자park.chanwoo@jtbc.co.kr2019.11.20 2019.11.20 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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