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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찬성 전격 은퇴…할로웨이에 KO 패→“그만하겠다” 눈물+에디 차와 뜨거운 포옹

‘코리안 좀비’ 정찬성(36)이 맥스 할로웨이(31·미국)에게 패한 후 은퇴를 선언했다. “그만하겠다”는 인터뷰 후 글러브를 벗고 옥타곤에 얼굴을 묻었다.UFC 페더급 랭킹 8위인 정찬성은 26일 싱가포르 인도어 스타디움에서 열린 ‘UFC 파이트 나이트: 할로웨이 vs 코리안 좀비’ 대회 페더급 매치에서 전 챔피언이자 랭킹 1위 할로웨이에게 3라운드 23초 만에 KO 패했다. 할로웨이는 종합격투기(MMA) 전적 25승 7패, 정찬성은 17승 8패를 기록했다. 할로웨이는 경기 직후 “정찬성은 전설”이라며 존중했다. 2011년 이후 단 한 차례도 연패가 없던 정찬성은 이번 패배로 12년 만에 처음으로 연패 수렁에 빠졌다. 아울러 ‘왕좌’와도 거리가 멀어졌다. 지난해 4월 페더급 챔피언 알렉산더 볼카노프스키(호주)와 타이틀전에서 완패한 정찬성은 반등 기회였던 할로웨이전에서도 지면서 사실상 대권 도전이 어렵게 됐다. 챔피언이 목표였던 정찬성은 은퇴를 선언했다. 싱가포르에서 대회가 열린 만큼, 입장 때부터 많은 팬들의 환호가 쏟아졌다. 정찬성은 다소 진지한 표정으로 입장했다. 가던 도중 팬들의 호응을 끌어내기도 했다. 그는 UFC 하와이에 하트 이모지가 새겨진 검정 티셔츠를 입고 입장했는데, 최근 산불 피해를 본 하와이를 위로하기 위함이었다. 옥타곤에 선 정찬성은 등장 곡을 즐기다가 여느 때와 같이 크게 소리를 지르고 입장했다.사전 기자회견에서 하와이의 인명 피해 소식을 들은 할로웨이는 눈물을 흘렸다. 굳은 표정으로 옥타곤에 들어섰다. 터치 글러브로 시작된 1라운드. 정찬성이 강한 로우킥으로 시작을 알렸지만, 할로웨이가 피했다. 정찬성은 케이지 중앙을 점유하고 카프킥으로 할로웨이의 다리를 두들겼다. 할로웨이는 신중하게 경기에 임했다. 정찬성이 초반 러시로 분위기를 잡았다. 할로웨이는 안면과 바디 쪽 펀치를 섞었다.1라운드 중반부터 할로웨이가 날카로운 잽을 살렸다. 정찬성도 순간적으로 거리를 깨고 들어가 잽을 넣는 등 포인트를 쌓았다. 1라운드는 팽팽한 흐름 속 마무리됐다. 경기장에 모인 팬들은 “대한민국”을 외치며 정찬성에게 힘을 불어넣었다. 2라운드 초반 정찬성이 할로웨이의 스트레이트를 맞고 고꾸라졌다. 할로웨이는 쓰러진 정찬성에게 재빨리 아나콘다 초크를 걸었다. 정찬성은 버텼고, 할로웨이는 계속해서 그립을 잡았다. 끝내 탭을 받아내지 못했다. 정찬성은 테이크다운을 시도하며 일어섰고, 스탠딩 상황으로 이어졌다. 어느 정도 그로기에서 회복된 정찬성이 할로웨이와 펀치 공방을 주고받았다. 할로웨이는 활발한 스텝을 살려 안면과 바디에 주먹을 꽂았다. 2라운드 위기를 넘긴 정찬성이다. 정찬성이 3라운드 시작과 동시에 펀치 러시를 했다. ‘좀비 모드’가 발동됐지만, 얼마 가지 못했다. 난타전 속 할로웨이의 펀치가 꽂히며 정찬성이 옥타곤에 쓰러졌고, 경기는 그대로 끝났다. 경기 후 할로웨이는 정찬성을 안아주며 위로했다. 경기 후 정찬성은 “그만하겠다. 울 줄 알았는데, 눈물이 안 난다. 그만하는 이유는 나는 챔피언이 목표인 사람이다. 할로웨이를 진심으로 이길 수 있다고 생각했다. 후회 없이 준비했다. 나는 3등, 4등, 5등 하려고 격투기를 하는 게 아니다. 챔피언이 되려고 하는데, 톱랭커를 이기지 못하는 건 그만할 때가 된 것 같다”며 은퇴를 선언했다.정찬성은 인터뷰 후 눈물을 흘리며 에디 차 코치와 진한 포옹을 나눴다. 그는 아쉬움을 삼킨 채 옥타곤을 떠났다. 정찬성은 아내 박선영 씨와 옥타곤을 빠져나가며 팬들에게 인사를 전했다. 애초 정찬성은 할로웨이와 대결을 원했다. 랭킹 상승 등 다른 요소보다 그저 존경하는 선수와 싸워보고 싶다는 이유였다. 과거 정찬성은 할로웨이와 대결을 성사하기 위해 “그는 펀치 파워가 없다”고 도발한 바 있다. 좀체 둘의 만남이 이뤄지지 않았는데, 지난 4월 할로웨이가 아놀드 앨런(미국)을 꺾은 후 정찬성을 언급하면서 대결이 추진됐다. ‘챔피언’을 꿈꾼 정찬성에게는 절호의 기회였다. 할로웨이가 페더급 랭커 대부분을 정리했기 때문이었다. 할로웨이는 ‘타격 강의를 한다’는 우스갯소리를 끌어낼 정도로 압도적인 타격 실력을 자랑하며 상대 선수들을 줄줄이 제압했다. 대다수 매체, 팬은 할로웨이의 승리를 점쳤다. 당연한 결과였다. 앞서 정찬성이 챔피언인 볼카노프스키에게 무기력하게 패한 것도 한몫했다. 세인의 기대가 할로웨이에게 쏠린 만큼, 정찬성이 언더독의 반란을 일으킨다면 큰 효과를 기대할 수 있었다. 정찬성 역시 사전 기자회견에서 “내가 이기게 되면 세계 1위가 한국에 있다는 의미가 된다. 그건 한국 선수들에게 좋은 동기부여가 될 거 같다”며 할로웨이전 필승을 다짐했다. 다시 한번 대권에 도전하는 동시에 한국 MMA 파이터들에게 동기부여가 될 수 있었지만, 할로웨이에게 패하면서 끝을 이야기했다. ▲ 앤서니 스미스 vs 라이언 스팬스팬이 케이지 중앙을 점유한 채 압박했다. 스미스는 카운터를 노렸다. 스미스가 로우킥과 펀치 연타로 분위기를 잡았다. 스미스는 테이크다운에 성공했지만, 스팬을 오래 눌러놓지는 못했다. 스미스가 2라운드 초반 스팬 타격에 쓰러졌다. 스팬은 일어나지 못하는 스미스 위로 올라가 엘보우를 퍼부었다. 스미스의 안면에는 피가 흘렀다. 이어진 스탠딩 상황, 스팬스는 잽 위주로 경기를 운영했다. 스팬스가 2라운드에 흐름을 뒤집었다.수세에 몰린 스미스는 마지막 라운드를 침착하게 풀어갔다. 서두르지 않고 앞 손으로 스팬의 안면을 노렸다. 다소 지친 스팬의 펀치는 스미스의 얼굴에 좀체 닿지 않았다. 결국 경기는 판정으로 향했다. 지난 맞대결에서 웃은 스미스는 스팬을 상대로 2전 전승을 거뒀다. ▲ 기가 치카제 vs 알렉스 카세레스치카제가 1라운드 초반부터 카프킥으로 카세레스의 다리를 두들겼다. 카세레스는 원투를 적중하며 갚았다. 치열한 킥 공방이 오갔다. 치카제는 로우킥, 바디킥을 섞어 혼란을 줬다. 이따금 카세레스의 펀치도 치카제의 안면에 꽂혔다. 카세레스는 활발한 스텝을 살려 2라운드에 임했다. 2라운드는 펀치 공방 위주였다. 둘은 서로에게 원투를 적중했다. 카세레스는 씩 웃어 보이는 여유를 뽐내기도 했다. 치카제의 주먹이 더욱 날카로웠다. 좋은 타이밍의 펀치로 카세레스의 안면을 두들겼다. 둘은 마지막 라운드에도 쉴 새 없이 공격을 쏟아냈다. 치카제는 묵직한 한 방, 카세레스는 부지런한 공격으로 인상을 남겼다. 타격 수에서는 팽팽했지만, 심판 셋은 모두 치카제의 손을 들어줬다. ▲ 나카무라 린야 vs 페르니 가르시아린야가 1라운드 초반부터 가르시아를 압박했다. 가르시아는 옥타곤을 빙글 돌면서 경계했다. 탐색전이 이어지던 중 린야가 순간적으로 테이크다운을 시도했다. 가르시아를 끈덕지게 잡아놓은 린야가 결국 그라운드로 끌고 가는 데 성공했다. 린야는 톱 포지션에서 가르시아를 눌러놓고 간헐적인 파운딩으로 포인트를 쌓았다. 린야는 빠른 동작으로 초크 그립을 잡았다. 가르시아가 고통을 표하기도 했으나 초크로 탭을 얻어내진 못했다. 린야는 1라운드 종료 직전 엘보우 세례로 강한 인상을 남겼다. 2라운드 초반 화끈한 공방전이 열렸다. 가르시아는 주먹으로, 린야는 화려한 킥으로 팬들의 탄성을 끌어냈다. 2라운드 중반 린야의 기습 테이크다운이 들어갔다. 이때 가르시아가 초크를 시도했지만, 역시 린야의 탭을 받아내지 못했다. 린야가 마지막 라운드 중반에 또 한 번 테이크다운에 성공했다. 옥타곤 바닥에 깔린 가르시아는 다소 힘이 빠진 모습이었다. 린야는 계속해서 가르시아를 눌러놓고 암바를 시도하는 등 무자비하게 괴롭혔다. 가르시아가 가까스로 일어났지만, 시간이 부족했다. 린야가 만장일치 판정승을 따냈다.▲ 에린 블랜치필드 vs 타일라 산토스랭킹 3위 블랜치필드와 4위 산토스가 화끈한 타격전으로 팬들의 눈을 즐겁게 했다. 1라운드부터 치열한 공방이 오갔다. 기록에서 모두 블랜치필드가 근소하게 앞섰다. 블랜치필드가 타격 210회 시도 중 119회 적중했고, 산토스는 202회 중 96회를 꽂았다. 1~3라운드 모두 타격 수에서 앞선 블랜치필드가 만장일치 판정승을 거뒀다. ▲ 주니어 타파 vs 파커 포터타파와 포터의 헤비급 맞대결은 순식간에 끝났다. 옥타곤 구석에 몰린 포터가 잽을 뻗는 순간 타파의 뒷손이 포터의 안면에 적중, 그대로 고꾸라졌다. 타파는 MMA 통산 전적 5승 1패, 포터는 14승 9패가 됐다. ▲ 최승우 vs 야르노 에렌스‘스팅’ 최승우가 3연패 수렁에서 탈출했다. 이번 경기를 앞두고 ‘선배’ 정찬성과 합동훈련을 진행한 최승우는 ‘카프킥’ 전략으로 에렌스를 제압했다. 1라운드부터 끈덕지게 에렌스의 다리를 노렸다. 에렌스 역시 킥과 주먹을 섞어 최승우를 위협했다. 최승우가 기세를 쥔 2라운드, 에렌스의 어퍼컷이 적중했다. 최승우는 한 차례 위기를 넘긴 후 제 페이스를 되찾았다. 거듭 다리를 두들기던 최승우의 로우킥 전략이 결실을 봤다. 3라운드 도중 에렌스가 다리 통증으로 옥타곤에 쓰러졌다. 최승우는 남은 시간 에렌스를 눌러놓으며 만장일치 판정승을 거뒀다.최승우는 지난 2021년 2월 줄리안 에로사(미국)를 상대로 승리한 후 2년 2개월 만에 승전고를 울렸다. 최근 UFC와 4경기 재계약을 맺은 터라 이번 경기 승리는 의미가 상당했다. 앞서 최승우는 본지를 통해 “세계적인 선수와 같은 공간에서 훈련한다는 것만으로 너무 큰 힘이 됐다”며 “(정찬성이) 중요한 경기를 앞두고도 계속 신경 써주셨다”며 감사를 전했다.정찬성과 동반출전한 그의 목표는 승리였다. 최승우는 “서로 굳이 말 안 해도 당연히 (동반) 승리를 바라고 간다”며 “(승리 공식을) 당연히 알고 있다. 이번에도 느낌이 좋아서 찬성이 형이 이길 것 같다. 나만 잘해서 이기면 될 것 같다”고 했다. 그러나 정찬성이 패하면서 끝내 바람은 이루지 못했다. ▲ UFC 파이트 나이트: 할로웨이 vs 코리안 좀비 결과 맥스 할로웨이 vs 정찬성-맥스 할로웨이 3라운드 KO 승 앤서니 스미스 vs 라이언 스팬-앤서니 스미스 2-1 판정승 기가 치카제 vs 알렉스 카세레스-기가 치카제 만장일치 판정승 나카무라 린야 vs 페르니 가르시아-나카무라 린야 만장일치 판정승 에린 블랜치필드 vs 타일라 산토스-에린 블랜치필드 만장일치 판정승 주니어 타파 vs 파커 포터-주니어 타파 1라운드 1분 24초 KO 승언더카드 결과 왈도 코르테스-아코스타 vs 루카스 브레스키-왈도 코르테스-아코스타 1라운드 3분 1초 KO 승 카자마 토시오미 vs 개릿 암필드-개릿 암필드 1라운드 4분 16초 KO 승 치디 은조쿠아니 vs 미하우 올렉셰이추크 -올렉셰이추크 1라운드 4분 16초 TKO 승 송커난 vs 롤란도 베도야-송커난 만장일치 판정승 빌리 고프 vs 키노시타 유사쿠 -빌리 고프 1라운드 3분 49초 TKO 승 리앙나 vs J.J. 올드리치 -올드리치 2라운드 4분 49초 TKO 승 최승우 vs 야르노 에렌스-최승우 만장일치 판정승김희웅 기자 2023.08.27 0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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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찬성과 합동훈련’ 최승우, 카프킥→상대 쓰러뜨렸다…2년 2개월 만의 승+3연패 탈출

‘스팅’ 최승우(30)가 값진 승리를 거뒀다. 최승우는 26일 싱가포르 인도어 스타디움에서 열린 ‘UFC 파이트 나이트: 할로웨이 vs 코리안 좀비’ 언더카드 페더급(65.8kg) 매치에서 야르노 에렌스(28·네덜란드)를 상대로 만장일치 판정승을 거뒀다. 1라운드부터 카프킥을 날린 게 주효했다. 카프킥을 여러 차례 허용한 에렌스가 3라운드에 주저앉으며 최승우가 승기를 굳혔다. 연패 탈출이 가장 큰 수확이다. 최승우는 앞서 치른 3경기에서 내리 졌다. 그러나 최근 UFC와 4경기 재계약에 성공했고, 에렌스를 상대로 결과를 내야 했다. 최승우는 특유의 화끈한 타격을 과시하면서도 그라운드 포지션에서 상대를 압도하며 완승했다. 최승우는 지난 2021년 6월 줄리안 에로사(미국)전 승리 이후 2년 2개월 만에 승전고를 울렸다. ‘선배’ 정찬성과 합동훈련이 빛을 본 모양이다. 최승우는 경기 화성시에 위치한 코리안 좀비 MMA 2호점에서 정찬성과 함께 이번 대회를 준비했다. 앞서 최승우는 본지를 통해 “세계적인 선수와 같은 공간에서 훈련한다는 것만으로 너무 큰 힘이 됐다”며 “(정찬성이) 중요한 경기를 앞두고도 계속 신경 써주셨다. 전략도 중간중간 봐주시고 (코리안 좀비) 팀원들도 잘 챙겨줬다”고 말했다. 둘은 킥으로 초반 탐색전을 펼쳤다. 최승우와 에렌스는 적극적인 킥과 원투를 주고받았다. 공격을 주고받던 1라운드 중반, 최승우가 뻗은 주먹이 에렌스의 안면에 꽂혔다. 이후 클린치 상황이 이어졌다.에렌스가 진흙탕 싸움을 걸었다. 전진 기어를 넣고 주먹을 뻗었고, 최승우도 물러서지 않고 타격전에 임했다. 최승우의 뒷손이 여러 차례 에렌스의 얼굴로 향했다.최승우는 2라운드에도 카프킥으로 에렌스의 다리를 두들겼다. 어느덧 에렌스의 왼쪽 다리는 붉게 물들었다. 최승우가 승기를 잡아가고 있는 와중, 에렌스의 어퍼컷이 적중했다. 이후 에렌스가 상위 포지션을 선점한 채 그라운드 싸움이 시작됐다. 한동안 하위 포지션에 있었던 최승우는 끝내 일어나서 테이크다운에 성공, 포지션을 반전했다. 최승우는 에렌스를 바닥에 눌러 놓은 채 컨트롤 타임을 늘려갔다. 2라운드 종료 공이 울릴 때까지 톱 포지션을 유지한 최승우는 파운딩과 엘보우로 포인트를 쌓았다. 최승우의 카프킥이 3라운드 시작을 알렸다. 에렌스는 다리에 대미지를 입은 듯 스탠스를 바꿨다. 최승우는 끊임없이 킥과 주먹을 섞어 상대를 괴롭혔다. 끊임없이 로우킥 공격을 한 최승우의 전략이 통했다. 마지막 라운드가 2분도 남지 않은 시점, 에렌스가 다리를 절뚝이며 옥타곤 바닥에 쓰러졌다. 최승우는 남은 시간 에렌스를 바닥에 눌러놨다. 에렌스는 하위 포지션에서 서브미션을 노렸지만, 최승우는 침착하게 경기를 풀어갔다. 최승우가 백 포지션에서 초크를 시도하는 동시, 경기 종료 공이 울렸다.래퍼리는 최승우의 손을 들어줬다. ■ UFC 파이트 나이트: 할로웨이 vs 코리안 좀비 계체 결과 (파운드) 메인카드 (TVING/tvN SPORTS 오후 9시) #1 맥스 할로웨이 (146) vs #8 정찬성 (146) #8 앤서니 스미스 (205.5) vs #10 라이언 스팬 (205) #9 기가 치카제 (146) vs #15 알렉스 카세레스 (145.5) 나카무라 린야 (135) vs 페르니 가르시아 (135.5) #3 에린 블랜치필드 (125.5) vs #4 타일라 산토스 (124.5) 주니어 타파 (255) vs 파커 포터 (256) 언더카드 (TVING/tvN SPORTS 오후 6시) 왈도 코르테스-아코스타 (264) vs 루카스 브레스키 (243) 카자마 토시오미 (135.5) vs 개릿 암필드 (135) 치디 은조쿠아니 (185.5) vs 미하우 올렉셰이추크 (186) 송커난 (170) vs 롤란도 베도야 (170.5) 빌리 고프 (170) vs 키노시타 유사쿠 (170.5) 리앙나 (126) vs J.J. 올드리치 (126) 최승우 (146) vs 야르노 에렌스 (145) -최승우 만장일치 판정승김희웅 기자 2023.08.26 1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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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챔피언 가능성 있다” 정찬성, 할로웨이 상대로 자격 증명할까

중대한 일전이다. 미국 종합격투기 단체 UFC에서 활약하는 ‘코리안 좀비’ 정찬성(36)이 남은 파이터 인생을 좌우할 대결에 나선다.UFC 페더급 랭킹 8위인 정찬성은 26일 싱가포르 인도어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UFC 파이트 나이트: 할로웨이 vs 코리안 좀비’ 대회에서 전 챔피언 맥스 할로웨이(31·미국)와 주먹을 맞댄다. 둘이 메인이벤트를 장식한다.정찬성이 열망했던 매치다. 할로웨이와 싸움을 원했던 정찬성은 과거 공개적으로 도발 메시지를 던지기도 했다. 둘의 랭킹 차이를 보면 싸울 명분이 사실상 없었지만, 할로웨이가 먼저 정찬성의 이름을 꺼내며 대결이 성사됐다. 할로웨이와 옥타곤에 서는 건 정찬성에게 의미가 매우 크다. 무엇보다 승리 시 얻을 수 있는 게 많다. 랭킹 1위인 할로웨이를 상대로 이기면 순위가 수직으로 상승할 수 있고, 멀어졌던 챔피언 도전권에 다시금 다가설 수 있다. 어느덧 30대 후반에 접어든 만큼, 정찬성에게는 챔피언 등극의 마지막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앞서 정찬성은 2013년 조제 알도(브라질) 지난해 4월 알렉산더 볼카노프스키(호주)와 타이틀전에서 졌다. 정찬성은 볼카노프스키전 직후 “챔피언이 될 수 없다는 것을 느꼈다”고 했지만, 현재는 자신감이 충만하다.최근 국내 취재진과 인터뷰에 임한 정찬성은 “챔피언이 된다고 생각하고 있고, 그 가능성은 지금도 있다. 할로웨이와의 경기가 그럴 수 있는지, 없는지를 평가할 경기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UFC 페더급 왕좌를 한동안 지킨 할로웨이는 현 챔피언인 볼카노프스키에게 세 차례 졌지만, 나머지 랭커들을 싹 정리했다. 캘빈 케이터(미국) 아놀드 앨런(영국) 등 떠오르는 강자들을 상대로도 압도적인 기량을 뽐내며 경기를 끝냈다. ‘타격 강의를 한다’는 우스갯소리가 나올 만치 스트라이킹 능력이 빼어나다. 주전장은 타격전이 될 가능성이 크다. 할로웨이는 부지런히 스텝을 밟으며 주먹을 많이 내는 ‘볼륨 펀처’다. 묵직한 한 방은 없지만, 유려한 스킬로 상대 얼굴을 피로 물들인다. 반면 펀치력이 강점인 정찬성은 카운터에 능하다. 대다수 매체와 팬들이 할로웨이의 낙승을 점치지만, 상성을 보면 정찬성에게 좋은 매치라는 평도 간혹 있다. 일전을 앞둔 정찬성은 “(전략을) 자세히 이야기할 수 없지만, 카운터도 준비한 것 중 하나다. 굉장히 힘든 싸움이 될 거로 생각하고 (옥타곤에) 올라가는 게 중요할 것 같다. 마음을 굳게 먹고 힘들어도 티 내지 않고 포기하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UFC 파이트 나이트: 할로웨이 vs 코리안 좀비 계체 결과 (파운드) 메인카드 (TVING/tvN SPORTS 오후 9시) #1 맥스 할로웨이 (146) vs #8 정찬성 (146) #8 앤서니 스미스 (205.5) vs #10 라이언 스팬 (205) #9 기가 치카제 (146) vs #15 알렉스 카세레스 (145.5) 나카무라 린야 (135) vs 페르니 가르시아 (135.5) #3 에린 블랜치필드 (125.5) vs #4 타일라 산토스 (124.5) 주니어 타파 (255) vs 파커 포터 (256) 언더카드 (TVING/tvN SPORTS 오후 6시) 왈도 코르테스-아코스타 (264) vs 루카스 브레스키 (243) 카자마 토시오미 (135.5) vs 개릿 암필드 (135) 치디 은조쿠아니 (185.5) vs 미하우 올렉셰이추크 (186) 송커난 (170) vs 롤란도 베도야 (170.5) 빌리 고프 (170) vs 키노시타 유사쿠 (170.5) 리앙나 (126) vs J.J. 올드리치 (126) 최승우 (146) vs 야르노 에렌스 (145) 김희웅 기자 2023.08.26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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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로웨이의 눈물…정찬성, 계체 통과→하와이 피해 위로 “MMA의 힘 믿는다”

출격 준비를 마친 ‘코리안 좀비’ 정찬성(36)이 화마에 휩싸인 상대 맥스 할로웨이(31·미국)의 고향 하와이 주민을 위로했다. UFC 페더급(65.8kg) 랭킹 8위 정찬성은 지난 25일(이하 한국시간) 싱가포르 리조트월드 센토사에서 열린 공식 계체에서 146파운드(66.2kg)로 계체에 통과했다. 상대 할로웨이도 같은 체중으로 계체를 마쳤다. 두 선수는 26일 싱가포르 인도어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UFC 파이트 나이트: 할로웨이 vs 코리안 좀비’ 메인 이벤트에서 맞붙는다. 실계체 후 싱가포르 인도어 스타디움에서 진행된 계체 행사에서 정찬성은 “미안한데 하와이 상황을 잘 모르고 있다가 이제 알게 됐다”며 “이 스포츠가 가진 힘을 믿는다. 그들에게 힘이 됐으면 좋겠다”고 위로를 전했다. 하와이에서는 지난 8일부터 산불이 일어나 현재까지 115명이 사망하는 등 미국에서 100년 만에 가장 큰 인명·재산 피해가 발생했다. 전 UFC 페더급 챔피언 할로웨이 또한 “이번 경기는 하와이를 위한 것”이라며 다시 한번 고향 주민을 위해 싸울 것을 다짐했다. 그는 24일 열린 미디어데이에서 할로웨이는 목숨을 잃은 고향 하와이 주민들을 ‘진정한 영웅’이라 칭하며 눈물을 흘렸다. 그는 이번 경기 입장곡을 하와이인들을 위해 헌정하며, 아직 화마와 싸우고 있는 이들을 위해 커리어 처음으로 붉은색 파이트 쇼츠를 입고 싸운다. 두 선수의 환기를 통해 다시 한번 전 세계적으로 하와이 구호 활동에 힘이 모일 걸로 기대된다. UFC는 하와이를 지원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데이나 화이트 UFC 대표부터 앞장서 100만 달러(약 13억 2,461만원)를 기부했다. 또한 ‘UFC 러브 하와이’ 티셔츠를 발행해 모든 수익금을 하와이 구호 활동에 기부한다. 이번 대결은 두 좀비 파이터의 ‘레거시 파이트’로 불린다. 두 선수 모두 좀비처럼 강인한 내구력으로 5라운드 25분 내내 기꺼이 상대와 난타전을 벌인다. 둘 다 이렇게 10년 이상을 UFC에서 활약해왔지만 인연이 없다 마침내 지난 4월 할로웨이의 요청으로 경기가 성사됐다. 할로웨이는 “아시아에 다시 돌아와 레전드와 싸워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번 대회 첫 경기에 출전하는 ‘스팅’ 최승우(30) 역시 146파운드(66.2kg)으로 계체에 성공했다. 상대 야르노 에렌스(28·네덜란드)는 이보다 1파운드 적은 145파운드(65.8kg)로 체중계를 내려왔다. 최승우는 이번 대회를 앞두고 메인이벤터인 ‘선배’ 정찬성(36)을 찾아갔다. 둘은 최승우의 요청으로 경기 화성시에 위치한 코리안 좀비 MMA 2호점에서 합동 훈련을 진행했다. 최승우는 최근 본지와 인터뷰에서 “세계적인 선수와 같은 공간에서 훈련한다는 것만으로 너무 큰 힘이 됐다”며 “(정찬성이) 중요한 경기를 앞두고도 계속 신경 써주셨다. 전략도 중간중간 봐주시고 (코리안 좀비) 팀원들도 잘 챙겨줬다”며 감사를 전했다.앞서 두 차례 같은 대회에 동반 출전한 최승우와 정찬성은 그때마다 승리를 거뒀다. 이번에도 ‘승리 공식’을 이어가려고 한다. 최승우는 “서로 굳이 말 안 해도 당연히 (동반) 승리를 바라고 간다”며 “(승리 공식을) 당연히 알고 있다. 이번에도 느낌이 좋아서 찬성이 형이 이길 것 같다. 나만 잘해서 이기면 될 것 같다”고 힘줘 말했다. 'UFC 파이트 나이트: 할로웨이 vs 코리안 좀비' 메인카드는 8월 26일(토) 오후 9시부터, 언더카드는 오후 6시부터 TVING과 tvN SPORTS를 통해 생중계된다. ■ UFC 파이트 나이트: 할로웨이 vs 코리안 좀비 계체 결과 (파운드) 메인카드 (TVING/tvN SPORTS 오후 9시) #1 맥스 할로웨이 (146) vs #8 정찬성 (146) #8 앤서니 스미스 (205.5) vs #10 라이언 스팬 (205) #9 기가 치카제 (146) vs #15 알렉스 카세레스 (145.5) 나카무라 린야 (135) vs 페르니 가르시아 (135.5) #3 에린 블랜치필드 (125.5) vs #4 타일라 산토스 (124.5) 주니어 타파 (255) vs 파커 포터 (256) 언더카드 (TVING/tvN SPORTS 오후 6시) 왈도 코르테스-아코스타 (264) vs 루카스 브레스키 (243) 카자마 토시오미 (135.5) vs 개릿 암필드 (135) 치디 은조쿠아니 (185.5) vs 미하우 올렉셰이추크 (186) 송커난 (170) vs 롤란도 베도야 (170.5) 빌리 고프 (170) vs 키노시타 유사쿠 (170.5) 리앙나 (126) vs J.J. 올드리치 (126) 최승우 (146) vs 야르노 에렌스 (145) 김희웅 기자 2023.08.26 09:48
스포츠일반

‘78초 만에 2승’ 이정영, 1경기 이기면 UFC 간다… 한국인 맞대결도 성사

한국 종합격투기(MMA) 유망주 3명이 UFC 계약을 건 마지막 승부에 나선다. 이정영(27, 9승 1패)과 박현성(27, 7승 0패), 최승국(26, 6승 1패)은 오는 5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UFC 에이팩스에서 열리는 UFC 파이트 나이트: 루이스 vs 스피박 언더카드에서 개최되는 ROAD TO UFC 결승에 출전한다. ROAD TO UFC는 아시아 정상급 MMA 유망주들이 참가하는 8강 토너먼트로 우승자는 UFC와 계약한다. 플라이급, 밴텀급, 페더급, 라이트급 4개 체급에서 총 32명으로 시작해 이제 최종 결승에 출전하는 8인만 남았다.ROAD TO UFC 결승에서 한국을 대표하는 선수는 플라이급 최승국과 박현성, 페더급 이정영 3인이다.전 로드FC 페더급 챔피언 이정영은 페더급 결승에서 이자(26, 중국)와 격돌한다.벌써 기 싸움이 치열하다. 이자는 중국을 대표해 이정영에게 복수하고자 한다. 이정영은 8강과 4강에서 연달아 중국 파이터를 1분 안에 격파하고 결승에 진출했다. 8강에서 시에빈을 암바 서브미션으로 잡았고, 4강에서는 뤼카이를 펀치로 KO시켰다. 2경기를 끝내는 데 걸린 시간은 단 78초.특히 이자의 심기를 건드린 건 이정영의 신경전이다. 이정영은 맞대면에서 상대 파이터를 강렬하게 도발하는 걸로 유명하다. 신경전이 격해지면 몸싸움으로까지 이어지기도 한다. 이자는 이정영이 중국 파이터들을 도발하는 모습을 보고 무례하다며 결승에서 버릇을 고쳐놓겠다고 벼르고 있다. 그래서 일부러 지난 4강전이 끝난 뒤 이어진 맞대면에서 거칠게 이마를 들이밀며 몸싸움을 걸었다.하지만 이정영은 이자가 안중에도 없다. 그는 한국 온라인 기자회견에서 “진짜 경쟁해야 될 상대들은 UFC 랭킹 5위 안에 있는 선수들”이라며 “이번에도 1라운드는 넘기지 않을 것 같다. 길어야 2분 안에는 끝날 것”이라고 호언장담했다.이어 이자에게 “경기 당일 아주 끔찍한 하루를 겪으며 충격적인 결과를 맞이하게 될 것”이라며 “악몽을 대비한 강한 마음가짐을 가졌으면 한다”고 경고했다.플라이급에서는 한국인 대 한국인의 대결이 성사돼 주목받고 있다. 정찬성의 제자 최승국과 전 더블지FC 플라이급 챔피언 박현성은 UFC 계약을 걸고 외나무다리 대결을 펼친다.최승국은 8강에서 라마 슈판디(인도네시아)에게 만장일치 판정승을, 준결승에서 치우 루언(중국)에게 역시 만장일치 판정승을 거두며 결승에 진출했다.박현성은 8강에서 제레미아 시레가(인도네시아)를 1라운드 KO로, 준결승에서 톱노이 키우람(태국)을 1라운드 서브미션으로 꺾고 결승에 올랐다.두 선수 모두 아직 정식 UFC 파이터는 아니지만, UFC 본 대회에서 최초로 벌어지는 한국 선수 간의 대결이다.감독 정찬성과 제자 최승국은 박현성 맞춤 전략을 준비했다. 최승국은 “항상 (정)찬성이 형이랑 상대 맞춤 전략을 준비한다”며 “그라운드에서 내가 좀 더 박현성 선수보다 더 우위라고 생각한다”고 그래플링 싸움을 암시했다.이에 박현성은 “이런 건 결과론적인 거라 사실 이긴 사람이 제일 세다. 그래서 그냥 내가 이겨서 더 세다는 걸 보여주겠다”고 받아쳤다. 박현성은 따로 최승국 맞춤 전략을 준비하고 있진 않다. 그는 “그냥 내가 제일 잘하는 걸 하는 게 상대를 이기는 방법이라고 생각한다”며 “평소에 가장 자신 있게 쓰는 타격과 레슬링 기술을 보여주겠다”고 큰소리쳤다. 이날 대회에는 ‘코리안 슈퍼보이’ 최두호(31, 14승 4패)를 포함 4명의 한국 UFC 파이터들도 출전한다. 최두호는 3년 2개월 만의 복귀전에서 UFC 1승 4패 전적의 카일 넬슨(31, 캐나다)과 맞붙는다. 코메인 이벤트에서는 정다운이 데빈 클락(32, 미국)과 격돌한다. 또한 미들급 박준용이 데니스 튤률린(러시아, 34)과 싸우고, 여성 플라이급 김지연은 만디 뵘(독일, 33)과 실력을 겨룬다.메인 이벤트에서는 헤비급 7위 데릭 루이스(37, 미국)와 12위 세르게이 스피박(28, 몰도바)이 맞대결을 벌인다. UFC 파이트 나이트: 루이스 VS 스피박 메인카드는 오는 2월 5일(일) 오후 3시부터 tvN SPORTS와 티빙(TVING)을 통해 생중계된다. ROAD TO UFC 결승이 열리는 언더카드는 한발 앞서 오후 12시부터 tvN SPORTS와 TVING을 통해 생중계된다. ■ UFC 파이트 나이트: 루이스 VS 스피박 대진메인카드 (tvN SPORTS/TVING 오후 3시) #7 데릭 루이스 vs #12 세르게이 스피박 정다운 vs 데빈 클락 #10 마르친 티부라 vs #15 블라고이 이바노프 최두호 vs 카일 넬슨 키노시타 유사쿠 vs 아담 퓨깃언더카드 (tvN SPORTS/TVING 오후 12시) 제카 사라기 vs 안슐 주블리 이정영 vs 이자 카자마 토시오미 vs 나카무라 린야 최승국 vs 박현성 김지연 vs 만디 뵘 박준용 vs 데니스 튤률린 타이라 타츠로 vs 헤수스 아길라김희웅 기자 2023.02.03 18:23
스포츠일반

UFC 한국 파이터 7인 총출동… ‘슈퍼보이’ 최두호 3년 2개월 만의 복귀

‘코리안 슈퍼보이’ 최두호(31, 14승 4패)를 포함 7명의 한국 파이터들이 이번 주 UFC 옥타곤에 총출동한다. 한국 파이터들은 오는 5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UFC 에이팩스에서 UFC 파이트 나이트: 루이스 vs 스피박 대회에 출전한다. 정다운(29, 15승 1무 3패)과 최두호는 메인카드에서 김지연(33, 9승 2무 6패)과 박준용(31, 15승 5패)은 언더카드에서 싸운다. 또한 이정영(27, 9승 1패)과 박현성(27, 7승 0패), 최승국(26, 6승 1패)이 출전하는 ROAD TO UFC 결승전이 언더카드에서 개최된다. 우승자는 UFC와 정식 계약을 맺는다. 애타게 기다려 온 복귀전이다. 한국 최초로 UFC 명예의 전당에 헌액된 최두호는 3년 2개월 동안 긴 공백기를 가졌다. 사회복무요원 소집 대기로 인해 해외 출국이 제한됐기 때문이다. 이제 병역 문제를 해결하고 그리운 옥타곤으로 돌아온다. 이번엔 ‘코리안 좀비’ 정찬성과 함께다. 한국 종합격투기(MMA) 사상 최고의 파이터로 꼽히는 정찬성은 이번엔 감독으로 최두호의 훈련 캠프를 진두지휘했다. 한국 최고의 페더급 파이터 두 명의 만남은 팬들을 설레게 했다. 중간 결과는 대만족이다. 최두호는 현재 역대급 몸 상태를 자랑하고 있다. 정찬성은 그간 최두호의 약점으로 지적됐던 지구력을 향상시켰다. 최두호는 지난 1일 열린 한국 온라인 기자회견에서 “지금 컨디션이 너무 좋다. (정)찬성이 형에게 컨디션 조절하는 법과 훈련할 때 체력이 오래갈 방법, 파워를 오랫동안 유지하면서 싸울 수 있는 방법들에 대해 배웠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제 실전에서 증명하는 일만 남았다. 상대는 UFC 1승 4패 전적의 카일 넬슨(31, 캐나다)이다. 큰 사이즈를 바탕으로 묵직한 펀치를 날리며 전진하는 인파이터다. 카운터 장인 최두호는 KO를 노리고 있다. 최두호의 UFC 3승은 모두 KO승이었다. 넬슨처럼 거칠게 밀고 들어오는 상대에게 날리는 스트레이트 카운터가 일품이다. 하지만 서두르진 않을 생각이다. 최두호는 “1라운드 KO가 나올 수 있다고 생각은 한다”면서도 “1라운드에 KO시킨다는 생각을 하지 않으려 한다. 3라운드까지 싸운다 생각하고 싸우다 보면 그 안에 KO가 나오지 않을까 싶다”고 경기를 전망했다. 코메인 이벤트에서는 정다운이 데빈 클락(32, 미국)과 격돌한다. 클락은 전미전문대학체육협회(NJCAA) 아마추어 레슬링 챔피언으로 UFC에서 7승 7패를 기록하고 있는 베테랑이다. 아시아 최초 UFC 라이트헤비급 랭킹 진입을 노렸던 정다운은 지난해 7월 더스틴 자코비에게 생애 최초 KO패를 당하며 주춤했다. 그는 “되돌아보면 오만했다”고 반성하며 “가드와 거리 싸움 같은 제일 기본적인 것들을 잊었다. 너무 무모하게 계속 거리를 깨고 들어가려 하다가 피니시를 당했다”고 지난 패인을 분석했다. 그래서 이번엔 장기 체력전을 준비했다. 정다운은 “클락에게 숨이 차서 힘든 것이 어떤 느낌인지 제대로 느끼게 해주겠다”며 레슬링과 클린치 압박을 활용한 진흙탕 싸움을 예고했다. 또한 언더카드에서는 미들급 박준용이 데니스 튤률린(러시아, 34)과 맞붙고, 여성 플라이급김지연은 만디 뵘(독일, 33)과 실력을 겨룬다. 한편 메인 이벤트에서는 헤비급 7위 데릭 루이스(37, 미국)와 12위 세르게이 스피박(28, 몰도바)이 맞대결을 벌인다. 두 선수는 지난해 11월 20일 맞붙기로 예정됐으나 루이스의 코로나19 감염으로 대진이 취소됐다. 루이스가 건강을 회복해 이번에야말로 승부를 가릴 수 있게 됐다. 이날 언더카드에서는 대망의 ROAD TO UFC 결승전도 진행된다. ROAD TO UFC는 아시아 정상급 MMA 유망주들이 참가하는 8강 토너먼트로 우승자는 UFC와 계약한다. 플라이급, 밴텀급, 페더급, 라이트급 4개 체급에서 총 32명으로 시작해 이제 최종 결승에 출전하는 8인만 남았다. ROAD TO UFC 결승에서 한국을 대표하는 선수는 플라이급 최승국과 박현성, 페더급 이정영 3인이다. 전 로드FC 페더급 챔피언 이정영은 페더급 결승에서 이자(26, 중국)와 격돌한다. 플라이급에서는 한국인 대 한국인의 대결이 성사돼 주목을 받고 있다. 정찬성의 제자 최승국과 전 더블지FC 플라이급 챔피언 박현성은 UFC 계약을 걸고 외나무다리 대결을 펼친다. UFC 파이트 나이트: 루이스 VS 스피박 메인카드는 오는 2월 5일(일) 오후 3시부터 tvN SPORTS와 티빙(TVING)을 통해 생중계된다. ROAD TO UFC 결승이 열리는 언더카드는 한발 앞서 정오부터 tvN SPORTS와 TVING을 통해 생중계된다. ■ UFC 파이트 나이트: 루이스 VS 스피박 대진 메인카드 (tvN SPORTS/TVING 오후 3시) #7 데릭 루이스 vs #12 세르게이 스피박 정다운 vs 데빈 클락 #10 마르친 티부라 vs #15 블라고이 이바노프 최두호 vs 카일 넬슨 키노시타 유사쿠 vs 아담 퓨깃 언더카드 (tvN SPORTS/TVING 오후 12시) 제카 사라기 vs 안슐 주블리 이정영 vs 이자 카자마 토시오미 vs 나카무라 린야 최승국 vs 박현성 김지연 vs 만디 뵘 박준용 vs 데니스 튤률린 타이라 타츠로 vs 헤수스 아길라 김희웅 기자 2023.02.03 08:09
무비위크

日 '시크릿 카운터' 예고편 "낙오자들을 위한 마을"

기이한 디스토피아 이야기가 펼쳐진다. 2월 개봉을 앞둔 영화 '시크릿 카운터(아라키 신지 감독)'가 사회에서 낙오한 이들을 위한 마지막 안식처를 담은 티저 예고편을 공개했다. '시크릿 카운터'는 빚 독촉에 시달리던 남자가 우연한 제안을 받고, 일을 하지 않아도 의식주를 보장해 주는 기이한 마을에 가게 되며 벌어지는 일을 그린 영화다. 제1회 키노시타 그룹 신인감독상 공모전 준 그랑프리를 수상하며 작품성을 인정받은 각본을 바탕으로 나카무라 토모야, 이시바시 시즈카, 타치바나 에리 등 일본에서 핫한 배우진이 뭉쳐 기이한 디스토피아 세계관을 완성했다. 공개된 티저 예고편은 비밀스러운 건물로 모여드는 사람들과 '자유와 우애의 증표인 파카를 입으세요. 방에 들어가면 마을의 가이드인 바이블을 정독하세요'라는 안내 방송으로 단숨에 눈과 귀를 사로잡는다. 이어 사채업자에게 두들겨 맞고 있던 주인공 아오야마에게 노란 작업복의 남자가 특별한 마을에 입주할 것을 권하고 자포자기한 그는 비슷한 처지인 사람들과 함께 마을로 향한다. 같은 파카를 입고 바이블을 읽고 가끔 주어지는 미션만 수행하면 평생 먹고살 걱정이 없는 기적 같은 곳. 들어오는 것도 나가는 것도 자유지만 절대 떠나고 싶지 않은 안식처에 대한 호기심이 커지는 가운데 "앞으론 여기서 편안하게 살면 돼"라는 남자의 마지막 대사가 본편에 대한 기대감을 급 상승 시킨다. 어딘가에 실존할 것 같은 미스터리한 마을을 배경으로 현대사회의 병폐를 예리하게 지적한 '시크릿 카운터'는 공개되자마자 뜨거운 호평을 받았다. 국내에선 '종이달'로 유명한 요시다 다이하치 감독은 "이렇게 잘 만들어진 영화가 유별난 영화로 보인다면, 아마 우리들 쪽이 상당히유별난 것일 거다"는 말로 작품성을 높이 평가했으며, 유명 작가 몬마 유스케는 "흔한 풍경 바로 옆에, 분명하게 부조리한 세계를 만들어낸 독창성. 수수께끼 같은 매력적인 작품"이라며 기발한 발상에 감탄했다. 칼럼니스트 코레마사 우노는 "'결정론과 자유의지'를 둘러싼 뛰어난 현대사회 비평과 예견성이 가득한 문제작"이라며 영화의 메시지를 강조했으며 평론가 하스미 시게히코는 "감독이 찍은 날카로운 샷 안에 우리가 보아야 할 것이 있다"라는 한 줄 평을 통해 감독의 통찰력에 찬사를 보냈다. 평단의 호평이 이어지고 있는 영화 '시크릿 카운터'는 2월 국내 관객을 찾아온다. 박상우 기자 park.sangwoo1@joongang.co.kr park.sangwoo1@joongang.co.kr 2022.01.24 10:48
무비위크

日 디스토피아 판타지 '시크릿 카운터' 2월 개봉

대세는 디스토피아 극이다. 일본 디스토피아 판타지 영화 '시크릿 카운터(아라키 신지 감독)'가 2월 개봉을 확정하고 보도스틸을 공개했다. '시크릿 카운터'는 빚 독촉에 시달리던 남자가 우연한 제안을 받고, 일을 하지 않아도 의식주를 보장해 주는 기이한 마을에 가게 되며 벌어지는 일을 그린다. 빈부격차, 세대 갈등, 사이버 범죄 등 작금의 사회 문제를 가상의 유토피아 속 이야기로 표현하며 제1회 키노시타 그룹 신인감독상 공모전 준 그랑프리를 수상,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여기에 나카무라 토모야, 이시바시 시즈카, 타치바나 에리 등 일본에서 가장 핫한 배우진이 총출동해 탄탄한 연기력과 다채로운 개성을 뽐내며 관객을 상상과 현실의 경계로 이끈다. 함께 공개된 보도스틸은 지옥 같은 현실에서 도망쳐 마을에 정착한 주인공의 모습을 보여주며 본편에 대한 궁금증을 증폭시킨다. 깊은 밤, 초대받은 이들에게만 알려주는 비밀 정류장에서 마을로 향하는 버스가 출발한다. 마을 안에선 입주민용 내장칩을 등록하고 때때로 주어지는 간단한 미션만 수행하면 평생 먹을 것, 입을 것, 잘 곳이 제공되며 상호 교류의 공간인 수영장에선 마음에 드는 누구에게나 호감을 표할 수 있다. 치열하게 경쟁할 일도, 힘들게 일할 필요도 없는 꿈에 그린 유토피아, 사회에서 도태된 이들을 오히려 환영하는 기묘한 마을의 모습이다. 오는 2월 국내 개봉된다. 박상우 기자 park.sangwoo1@joongang.co.kr park.sangwoo1@joongang.co.kr 2022.01.17 10:47
연예

[해외연예IS] 日배우 키노시타 유키나, 복귀 닷새만에 은퇴→불륜설

일본 탤런트 키노시타 유키나(32)가 연예계를 은퇴한다. 8일 현지 보도에 따르면 지난 1일 활동 복귀를 선언한 키노시타 유키나는 닷새만인 지난 6일 돌연 은퇴를 발표했다. 앞서 그는 타피오카 점주를 협박했다는 논란에 휩싸여 활동을 중단하고 자숙의 시간을 보내왔다. "자숙기간 중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이었으며 앞으로 할 수 있는 것부터 해나갈 예정이다. 잘 부탁한다"고 직접 글을 남겼던 복귀 때와 달리 은퇴 발표는 소속사의 공지문으로 대체됐다. 소속사는 키노시타 유키나의 은퇴를 알리며 "신뢰를 유지하는 것이 어렵다고 판단했고 본인의 의견에 따라 전속 매니지먼트를 해지한다. 14년간 함께 해준 인연이 이렇게 마무리 되어 책임을 통감한다"고 적었을 뿐 이유에 대해선 밝히지 않았다. 키노시타 유키나는 SNS 계정을 삭제하고 어떤 입장도 내지 않았다. 이에 키노시타 유키나를 둘러싼 불륜설 등이 계속 확산되면서 축구선수 이누이 타카시에 이어 아이돌 그룹 멤버까지 연루됐다는 보도도 나왔다. 또 다른 현지 주간지에 따르면 키노시타 유키나의 은퇴 결정은 루머와 관계없이 두 딸을 생각해 내린 결론이라는 설명이다. 키노시타 유키나는 지난해 12월 31일 개그맨 후지모토 토시후미와 이혼했다. 이혼과 함께 첫째 딸 얼굴이 공개되면서 딸이 남편이 아닌 스타일리스트 얼굴을 닮았다는 의혹이 제기되기도 했다. 키노시타 유키타는 "친권은 내가 가지지만 우리 사이에 태어나 준 두 딸에게는 하나뿐인 아버지, 어머니로 역할을 다할 것"이라며 루머에 선을 그었다. 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tbc.co.kr 2020.07.08 08:37
경제

유니클로, 2020 S/S ‘라이프웨어(LifeWear)’ 매거진 발간

글로벌 패션 브랜드 유니클로(UNIQLO)가 14일 ‘살기 좋은 도시(Livable Cities)’를 테마로 하는 ‘라이프웨어(LifeWear)’ 매거진을 발간했다. 2019 F/W 시즌 처음 선보인 ‘라이프웨어’ 매거진은 일년에 두 번 발행되며, 두 번째 에디션인 이번 시즌에는 전세계 진출국에서 약 100만부를 발행한다. 옷을 통해 일상을 더욱 풍요롭게 만들고자 하는 유니클로 브랜드 철학과 ‘좋은 옷’을 향한 끝없는 고민을 인터뷰와 화보 등 흥미로운 콘텐츠로 소개하며, 발행인이자 패스트리테일링의 글로벌 크리에이티브를 담당하고 있는 ‘키노시타 타카히로’가 오랜 기간 저명한 매거진 편집장으로 활동하며 쌓은 감각들이 녹아 있다. 2020 S/S 라이프웨어 매거진은 ‘살기 좋은 도시’를 테마로 코펜하겐과 뉴욕, 하와이, 하바나 등 각기 다른 매력을 지닌 전세계 도시들 안에서 다채로운 라이프스타일을 영위하는 사람들과, 그들의 일상을 더욱 편안하게 만드는 유니클로 라이프웨어를 124페이지 분량에 담았다. 특히, 영국을 대표하는 현대미술 작가이자 도시의 다양한 사람들과 각각의 개성 있는 패션을 표현한 ‘줄리안 오피(Julian Opie)’의 작품을 커버 이미지로 선택해, ‘살기 좋은 도시’라는 매거진 테마를 시각적으로 전달하는 동시에 도회적인 감성을 더했다. 유니클로 관계자는 “편리함과 실용성, 아름다운 디자인과 기능을 겸비해 보다 나은 일상을 만드는 ‘라이프웨어’에 대한 이야기이자, 빠르게 사라지는 유행이 아니라 옷을 입는 사람들의 라이프스타일과 일상에서부터 좋은 옷을 만들기 위한 고민을 시작하는 유니클로 브랜드 철학을 알리는 커뮤니케이션 플랫폼으로 키워갈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유니클로 라이프웨어 매거진은 2월 14일부터 전국 유니클로 매장에서 무료로 만나볼 수 있으며, 온라인 스토어 특별페이지에서는 매거진 전체 콘텐츠를 디지털로도 접할 수 있다. 또한, 유니클로 명동중앙점과 롯데월드몰점, 아이파크몰 용산점은 14일부터 라이프웨어 매거진 콘텐츠를 구현한 매장 디스플레이를 선보이는 스페셜 매장으로 운영된다. 서지영 기자 seo.jiyeong@joongang.co.kr 2020.02.14 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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