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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현대차 '포니쿠페', 배틀그라운드서 부활한다

국내 첫 콘셉트카인 현대차 포니쿠페가 인기 게임 '플레이어언노운스 배틀그라운드'(이하 배틀그라운드)의 신규맵 태이고에서 부활한다. 현대자동차는 크래프톤의 펍지스튜디오와 파트너십을 통해 국내 최초 콘셉트카 '포니쿠페' 영상을 선보인다고 16일 밝혔다. 포니쿠페는 1974년 토리노 모터쇼에서 공개되며 화제가 됐던 모델로, 최초의 독자 모델인 포니를 탄생시킨 콘셉트카다. 이탈리아의 디자인 거장인 조르제토 주지아로가 디자인했으며, 양산되지는 않았으나 여전히 많은 팬을 보유하고 있다. 포니쿠페의 디자인은 현대차의 전기차 콘셉트카 45를 거쳐 올해 4월 출시된 첫 전용 전기차 아이오닉 5에도 영감을 줬다. 현대차가 17일 오후 4시 배틀그라운드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채널을 통해 공개할 영상은 포니쿠페 차량의 외관뿐만 아니라 내관과 엔진소리까지 구현해 1980년대 한국의 중소도시를 배경으로 주행하는 모습을 담은 것이 특징이다. 현대차와 펍지스튜디오는 이번 협업을 기념해 오는 24일 '현대차 배그대잔치'를 연다. 게임 전문 인플루언서 김블루와 김성태 등 2명의 리그로 개최되는 개별리그를 펼친 후, 선발된 64명이 스쿼드(4인 1팀) 형태의 리그전을 진행하며 상금은 총 1억3천만원이다. 5라운드에 걸쳐 진행되는 통합리그전 후에는 게임 내 포니쿠페로 펼쳐지는 히든 미션도 진행된다. 현대차 관계자는 "최근 출시한 전기차 아이오닉 5의 디자인에도 영감을 준 포니쿠페를 MZ세대가 즐겨 하는 게임에서 만나볼 수 있게 돼 기쁘다"며 "다양한 디지털 콘텐츠와 마케팅 활동을 통해 일상에 소소한 기쁨과 재미를 선사할 수 있는 비대면 캠페인을 확장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안민구 기자 an.mingu@joongang.co.kr 2021.07.16 10:36
해외축구

[이정우의 스포츠랩소디] 브리티시 슈퍼리그는 가능할까

최근 축구계는 유러피언 슈퍼리그의 창설 문제로 한바탕 홍역을 치렀다. 유럽 축구의 근본을 뿌리째 흔드는 리그의 출범에 국제축구연맹(FIFA)과 유럽축구연맹(UEFA)은 강력한 제재를 예고했다. 각국 축구협회, 정치권, 선수, 팬들까지 가세해 이들을 비난했다. 이에 프리미어리그(EPL)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 맨체스터 시티(맨시티), 리버풀, 아스널, 첼시, 토트넘 등 ‘빅6’는 슈퍼리그에서 탈퇴할 수밖에 없었다. 이탈리아 3개 클럽도 그 뒤를 따랐다. 슈퍼리그에 6조7000억원을 투자할 예정이었던 미국의 투자은행 JP모건도 “자신들이 잘못 판단했다”며 공식적으로 사과했다. 사실상 해체 수순에 들어간 슈퍼리그에 남아 있는 클럽은 현재 레알 마드리드와 바르셀로나뿐이다. 기존 축구 질서에 반기를 든 이번 혁명은 이틀을 버티지 못했다. 난리통에 최근 영국에서는 흥미로운 리그 창설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EPL의 구조 개혁이 필요하다고 역설하는 ‘빅6’는 스코틀랜드 축구 거인인 레인저스와 셀틱을 합류시켜 브리티시(British) 슈퍼리그를 만들자는 것이다. 세계적인 팬 베이스를 가진 스코틀랜드의 두 명문 클럽과 기존 ‘빅6’의 대결은 분명 더 많은 흥미를 유발할 것이다. 여기에 잉글랜드와 스코틀랜드의 자존심 대결까지 합쳐지면, 이는 곧 스폰서십과 TV 중계권 수익 증가로 이어질 전망이다. 세계적인 비난을 받았던 유러피언 슈퍼리그와는 달리, 브리티시 슈퍼리그는 곳곳에서 환영받을 것으로 예상한다. 원래 FIFA는 오랫동안 국경을 초월한 리그(cross-border league)에 부정적인 입장을 보여왔다. 각국의 축구리그는 자국에 기반을 둬야 한다는 이유였다. 따라서 FIFA는 근 20년 동안 벨기에와 네덜란드의 리그 통합을 반대했다. 하지만 근래에는 이러한 리그 출범에 열린 자세를 보여주고 있는 FIFA는 벨기에와 네덜란드의 리그 통합을 포함해 미국과 멕시코의 리그 합병 등에도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영국 정부 입장에서도 슈퍼리그의 출범은 환영할 만한 소재이다. 새로운 리그의 출현으로 인해 스코틀랜드가 독립에 대한 염원을 낮출 수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팬들의 반응은 과연 어떨까? 신문사 ‘더 스코티시 선’이 7500여 명의 팬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팬들은 엇갈린 반응을 보였다. 슈퍼리그의 창설을 지지한 팬은 47%, 반대한 팬은 38%로 나타났다. 나머지 15%의 팬은 판단을 유보했다. 팬들은 SNS에서도 뜨거운 찬반 논쟁을 벌였다. 슈퍼리그를 반대하는 팬들은 레인저스와 셀틱의 합류로 인해 중소 클럽이 1부 리그에서 뛸 기회가 더 없어진다는 이유를 들었다. 일부 팬들은 웨일즈의 스완지 시티와 카디프 시티가 경쟁을 벌여 EPL로 승격했듯이, 레인저스와 셀틱도 이러한 과정을 거쳐 1부 리그에 합류해야 한다는 주장을 펼치기도 했다. 레인저스와 셀틱이 스코틀랜드 리그를 떠나면 리그의 가치 하락을 우려하는 시선도 있다. 그에 반해 너무나 오랫동안 스코틀랜드 축구를 양분했던 두 클럽이 리그를 옮기면 다른 클럽들이 반사이익을 볼 수 있다는 주장도 있다. 알렉스 퍼거슨 감독이 이끌던 애버딘이 36년 전인 1985년도 우승한 이후로 스코틀랜드 1부리그 우승은 언제나 레인저스 아니면 셀틱이 차지했기 때문이다. 레인저스와 셀틱도 더 많은 관심과 수익을 위해 잉글랜드의 거물 클럽들과 대결하길 원할 것으로 예상한다. 셀틱은 지금까지 잉글랜드 클럽들과 20번 맞붙어 7승 7무 6패를 기록했다. 골 득실은 -2로 막상막하의 대결을 펼쳤다. 그에 반해 레인저스는 통산 14번의 경기 동안 3승 4무 7패를 기록했다. 골 득실도 -9로, 잉글랜드 클럽을 상대로 고전했다. 레인저스와 셀틱이 확장된 EPL에서 뛴다면 어느 정도의 성적을 거둘지 슈퍼컴퓨터가 예측했다. 이들의 통산 잉글랜드 클럽과의 성적을 2020~21시즌 EPL에 대입하면 셀틱은 11위, 레인저스는 19위를 기록한다고 한다. 셀틱이 과거 잉글랜드 클럽을 상대로 경기당 평균 1.4점, 레인저스는 0.9점을 기록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예측은 여러 문제점이 있다. 레인저스와 셀틱의 현재 경기력을 반영해서 예측한 것이 아니라, 1960년대부터 지금까지 했던 모든 경기 결과를 바탕으로 예상했기 때문이다. 아울러 현재까지 레인저스와 셀틱은 유럽대회를 통해서만 잉글랜드 클럽을 만날 수 있었는데, 이들은 언제나 잉글랜드의 상위권 클럽과만 대결했다는 의미이다. 레인저스와 셀틱보다 규모가 큰 잉글랜드 클럽은 맨유와 리버풀 정도에 불과하다. 따라서 슈퍼리그에서 이들이 뛴다면 2년 정도의 적응기간을 거쳐, 상위권에 도전할 전력을 마련할 것으로 보인다. 브리티시 슈퍼리그가 출범하기 위해서는 ‘빅6’를 제외한 EPL 14개 클럽의 동의를 얻어야 한다. 중하위권에 위치한 클럽들의 반발이 거셀 것으로 예상하지만, 현재 슈퍼리그의 출범 가능성은 그 어느 때보다 높다. 문뜩 한국의 K리그와 일본의 J리그가 합치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여러 가지 난제가 있겠지만, 통합리그는 분명 엄청난 관심과 인기를 끌 것이다. 국내 축구 산업의 발전과 흑자 리그로의 전환을 위해서도 한 번쯤 진지하게 생각해 볼 주제이다. 이정우 이화여대 국제사무학과 초빙교수 2021.04.28 06:00
스포츠일반

文 대통령, 2017 세계태권도선수권 축사 전문

문재인 대통령은 24일 전북 무주 태권도원에서 열린 2017 세계태권도연맹(WTF)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 개막식에 참석해 축사를 하고 "북한의 국제태권도연맹(ITF) 시범단 방문에 진심 어린 환영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북한의 주도로 발전해온 ITF 시범단은 한국 주도로 발전해온 WTF가 한국에서 치르는 대회에서 처음으로 시범을 보였다. 문 대통령은 "양 연맹의 화합과 친선은 물론 남북화해협력과 한반도 평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 다음은 축사 전문.제23회 무주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 개막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함께 해주신 유자이칭 IOC 부위원장님과 IOC 위원 여러분, 세계태권도연맹(WTF) 조정원 총재님, 세계 183개국에서 오신 선수단 여러분께 따뜻한 환영의 인사를 드립니다.그리고 오늘, 제일 가까이 있지만 가장 먼 길을 오셨을 것 같습니다. 어려운 여건에서도 민족 화해와 한반도 평화를 위해 대한민국을 방문하신 장웅 IOC 위원님과 리용선 국제태권도연맹(ITF) 총재님, 북한 ITF 시범단에게도 진심 어린 환영의 말씀을 드립니다.사랑하는 태권도 가족 여러분!저는 먼저, 태권도 정신을 닮은 이곳 무주를 자랑하고 싶습니다. 무주는 이름부터 통합과 화해의 마음을 담고 있습니다. 2천년 전 신라의 무풍과 백제의 주계로 나뉘었던 땅이 합쳐져 무주라는 이름이 탄생했습니다.무주는 예로부터 무예인의 땅이었습니다. 이곳에 있는, 대한민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계곡 구천동은 호국무사 9천명이 무술을 연마했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입니다.무주에서 신라와 백제가 하나가 되었듯이 오늘 이곳에서 세계태권도연맹(WTF)과 국제태권도연맹(ITF)이 하나가 되고 남북이 하나 되고 세계가 하나 되기를 바랍니다. 무예인의 정기도 흠뻑 받아 가시기 바랍니다.태권도 가족 여러분!지난 반세기 동안 태권도는 눈부신 성장을 이뤘습니다. 한국의 무예에서, 8000만 명이 수련하는 세계인의 무예 스포츠로 발전했습니다. 세계 232개 나라의 청소년들이 흰 도복을 입고 체력과 인성을 키워가고 있습니다.검은 띠를 두른 민간 외교관으로, 태권도를 세계에 알린 수많은 사범과 수련생, 세계 태권도 가족의 땀과 눈물이 만들어낸 성과입니다.이 자리를 빌려 원로 태권도인과 세계 태권도 가족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태권도는 예의에서 시작해 예의로 끝나는 무예입니다. 수련을 통해 강건한 신체를 만들지만, 백절불굴의 정신으로 그 능력을 선하고 정의로운 곳에 사용하도록 배웁니다.이런 정신에 따라 태권도 가족들은 인류의 평화와 공존, 번영에 이바지하고 있습니다. 특별히 세계태권도연맹이 펼치고 있는 세계 평화와 화합을 위한 노력에 감사드립니다.세계태권도연맹은 박애재단을 만들어 전 세계 난민촌과 재난지역, 개발도상국 청소년에게 꿈을 키워 주고 있습니다.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이 꼽은 가장 모범적인 국제경기단체로 인정받고 있습니다.또한, 이번 대회에 이어 올해 9월 평양에서 열리는 국제태권도연맹 대회에도 세계태권도연맹 시범단의 답방을 추진한다고 들었습니다. 답방이 꼭 성사되어 한반도 평화의 큰 전기가 마련되기를 기대합니다. 아울러 세계태권도연맹이 추진하고 있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친선경기도 성사되어 세계 평화의 반석 위에 태권도의 이름이 새겨지기를 바랍니다.사랑하는 태권도 가족 여러분!스포츠는 모든 장벽과 단절을 허무는 가장 강력한 평화의 도구입니다. 함께 흘리는 땀은 화해와 통합을 만드는 촉매제가 되고 있습니다.적대국이었던 미국과 중국, 미국과 베트남이 핑퐁외교로 평화를 이뤘습니다.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흑백 통합리그가 출범할 수 있었던 것도 세계축구연맹(FIFA)의 노력이 있었기 때문입니다.저는 평화를 만들어 온 스포츠의 힘을 믿습니다. 이번 대회를 통해서 새 정부의 첫 남북 체육교류협력이 이뤄진 것을 기쁘게 생각합니다. 특히 한국에서 치러지는 세계태권도연맹 대회에서 국제태권도연맹이 시범을 보이는 것은 역사상 처음 있는 일입니다. 양 연맹의 화합과 친선은 물론 남북화해협력과 한반도 평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저는 태권도에서 이뤄낸 이번 성과가 내년 평창동계올림픽으로 이어지기를 기대합니다. 평창동계올림픽에 북한 선수단이 참여한다면 인류화합과 세계평화 증진이라는 올림픽의 가치를 실현하는 데 크게 기여하리라 생각합니다.바라건대 최초로 남북단일팀을 구성하여 최고의 성적을 거뒀던 1991년 세계탁구선수권대회와 세계청소년축구대회의 영광을 다시 보고 싶습니다. 남북선수단 동시 입장으로 세계인의 박수갈채를 받았던 2000년 시드니 올림픽의 감동을 다시 느껴보고 싶습니다. 북한 응원단도 참가하여 남북 화해의 전기를 마련하면 좋겠습니다.함께하고 계신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장웅 위원님의 많은 관심과 협조를 부탁드립니다. 대한민국 정부도 필요한 노력을 다할 것이며 적극적인 지원에 나설 것을 약속드립니다.사랑하는 태권도 가족 여러분!이번 대회는 대한민국에서 개최되는 일곱 번째 대회입니다. 그러나 대회조직위원회와 대한태권도협회가 처음이란 마음으로 정성껏 준비했습니다. 대회가 진행되는 동안 아무런 불편함 없이 최상의 컨디션으로, 최고의 실력을 발휘해 주시기 바랍니다.아울러, 머무시는 동안 무주의 아름다운 자연과 한국의 문화도 마음껏 즐기시기 바랍니다.대회 준비에 열과 성을 다해 오신 이연택 조직위원장님과 관계자 여러분, 성심으로 지원해 주신 송하진 전북도지사님과 전북도민 여러분, 그리고 551명의 자원봉사자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리며 참가한 모든 선수들의 선전과 건승을 기원합니다.감사합니다.피주영 기자 2017.06.24 23:46
축구

2017 축구 디비전-7 시군구리그 열전 돌입

시군구 축구리그가 개막됐다.대한체육회(회장 이기흥)가 주최하고 대한축구협회(회장 정몽규)가 주관하는 '2017 Division-7 시군구리그'가 지난 1일 인천 남구 지역 개막리그를 시작으로 오는 12월까지 총 9개월간의 열전에 돌입했다. 리그에는 156개 시군구 936개 동호인 축구팀의 2만4000여 명이 참가해 지역별 리그를 펼쳐 최강자를 가린다.대한체육회는 올해부터 프로 및 아마추어의 축구 독립리그를 통합리그로 전환한 디비전 시스템을 도입했다. 디비전 시스템이란 상위팀은 상부리그로 승격하고 하위팀은 하부리그로 강등되는 승강제가 운영되는 리그 운영 방식이다.현재 한국 축구는 2013년 승강제를 도입한 프로 축구 K리그와 함께 실업 축구 리그인 내셔널리그, 아마추어 전국 최상위 리그인 K3리그로 운영되고 있다. 지역 기반의 동호인 축구 리그와 분리돼 있는 상태다. 축구계 안팎에서도 축구 발전의 근간이 되는 동호인리그 육성과 전국 곳곳에 분산돼 비효율적으로 운영되고 있는 대회를 통합해 체계적이고 전문적으로 관리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았다.2017년 디비전 시스템 구축으로 축구 리그는 K리그에서 기초 지역별 동호인리그인 K7리그까지 총 7개부로 운영 체계를 갖추게 된다. K7리그는 시군구 지역별 동호인 축구클럽, K6리그는 17개 시도별 광역축구클럽이다. K5리그는 전국 단위 축구클럽, K3~K4리그는 세미프로 및 아마추어팀으로 구성된다. K1~K2리그는 최상위 프로팀이다. 2020년까지 동호인 축구 최강팀들이 K4리그로 승격 가능한 승강제가 전면 시행될 예정이다.아마추어 지역리그부터 프리미어리그까지 24부로 운영되고 있는 영국의 사례를 보면 2015~2016시즌 레스터 시티를 프리미어리그 우승으로 이끈 공격수 제이미 바디는 부목 공장 짐꾼 출신이다. 그는 2007년 잉글랜드 8부리그 스톡스 브리지파크 스틸스에서 선수 생활을 시작해 영국 축구 최고 무대인 프리미어리그까지 진출했다.대한체육회는 대한축구협회와 함께 단순한 디비전 시스템이 아닌 견고한 한국형 축구 리그 디비전 시스템 구축을 위한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이를 통해 한국 축구 균형 발전·경쟁력 및 경기력 강화·우수 선수 발굴·축구 저변 확대·동호인 조직의 스포츠클럽 전환 가속화 등 스포츠 산업 발전의 자양분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최용재 기자 2017.04.05 06:00
생활/문화

슈퍼레이스, 아시아 대표 레이싱 대회로 발돋움

올해로 10주년을 맞은 ‘CJ대한통운 슈퍼레이스 챔피언십’이 한·중·일 3국을 잇는 아시아의 대표 레이싱 대회로 발돋움하고 있다.슈퍼레이스 조직위원회는 8~10일 전남 영암의 코리아 인터내셔널 서킷에서 한국·중국·일본 등 3개국 모터스포츠가 참여하는 '한중일 모터스포츠 페스티벌'을 성황리에 개최했다고 10일 밝혔다.슈퍼레이스가 주도하는 모터스포츠 페스티벌은 올해 3회째로, 2014년 중국과 함께 시작해 작년에는 일본이 합류하며 3개국 대회로 확대됐다. 특히 올해 대회는 1만여 명의 관중이 운집한 가운데 '이게 진짜다(It's the real thing)'를 컨셉트로 단순 이벤트성이 아닌 진짜 레이스로 진행됐다.이번 대회에서는 한국의 '슈퍼레이스 챔피언십'과 중국의 '차이나 투어링카 챔피언십(이하 CTCC)', 일본의 '슈퍼 포뮬러 주니어(이하 슈퍼FJ)' 등 3국의 대표 레이싱 대회가 한 곳에서 치러졌으며, 스톡카·투어링카·포뮬러 등 총 10개 클래스가 진행돼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했다.한국의 슈퍼레이스는 배기량 6200cc, 436마력의 강력한 출력을 자랑하는 스톡카 레이스인 'SK ZIC 6000클래스'를 포함한 7개 클래스로 진행됐다. CTCC는 중국 최고의 대회답게 도요타·혼다·포드·폭스바겐 등 다양한 글로벌 브랜드들이 참여했다. 또 슈퍼 FJ는 모터스포츠 선진국 일본의 차세대 유망주 30여 명이 참가해 치열한 경주를 벌였다.이번 대회의 최고 클래스로 꼽히는 슈퍼레이스 'SK ZIC 6000클래스'에서는 엑스타레이싱의 정의철이 1위를 차지하며, 아시아 모터스포츠 팬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2위는 팀코리아익스프레스 황진우가, 3위는 제일제당 레이싱 김의수가 각각 차지했다.또 이번 대회에는 유명 가수들의 축하공연을 비롯해 다양한 즐길거리도 함께 마련돼 모터스포츠 팬과 일반 관람객들의 호응을 얻었다. 다. 특히 경기가 끝난 후 진행된 '엠넷 M슈퍼콘서트'는 레드벨벳·엔시티·원더걸스 등 국내 유명 가수들이 총 출동, 모터스포츠와 엔터테인먼트의 결합인 '모터테인먼트'를 보여줬다.이번 대회는 슈퍼레이스 주관방송사인 XTM이 생중계를 하고, 중국의 CCTV와 상하이 미디어 그룹 등을 통해 아시아 전역에도 중계돼 한국 모터스포츠의 위상을 한 단계 높였다는 평가를 받았다.슈퍼레이스 챔피언십이 이처럼 아시아 대표 모터스포츠로 성장해 나갈 수 있는 데에는 스폰서인 CJ그룹의 뒷받침이 컸다. CJ그룹은 지난 10년 간 슈퍼레이스에 약 400억원이 넘는 금액을 쏟아 부었다. 이를 통해 지난 2010년 210명에 불과하던 레이싱 선수는 올해 1600명에 이르는 등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슈퍼레이스 챔피언십 운영에 따른 연간 경제파급 효과 역시 수천억원에 이를 정도다. 이런 경제파급 효과는 고용 유발뿐 아니라 관광업과 브랜드 홍보효과까지 다방면에 걸쳐 나타나고 있다.슈퍼레이스 관계자는 "이번 대회를 발판으로 앞으로도 꾸준히 3국이 함께하는 모터스포츠 대회로 아시아 통합리그의 구체적인 토대를 세울 것"이라며 "중국과 일본의 관람객들도 유치해 한국을 대표하는 자동차 축제로 키워가겠다"고 말했다.슈퍼레이스 5차전은 오는 30일 강원도 인제스피디움에서 야간 경주로 진행될 예정이다. 안민구 기자 an.mingu@joins.com 2016.07.11 07:00
야구

[오키나와 서베이] 일본 프로야구, 붙어볼만 하다?

프로야구 스프링캠프 한·일전이 막을 내렸다. 올해는 어느 해보다 한·일 연습경기가 많이 열려 야구팬들의 관심을 모았다. 총 28경기가 열렸고 한국 프로팀이 14승4무10패를 거뒀다. 양국간 활발한 연습경기가 치러지다보니 일본야구기구(NPB)는 오키나와에서 열리는 한·일 연습경기에 리그 명칭을 붙이는 방안까지 고려 중이다. 가칭 '오키나와 리그'를 창설한다는 계획이다. 만약 오키나와 리그가 창설돼 팀당 20경기를 치르게 된다면 일본 프로팀을 상대로 몇 승이나 거두게 될까. 리그는 어떤 방식으로 운영되는 것이 좋을까. 선수들이 느끼는 일본 선수들의 전력은 어느 정도일까. 일간스포츠가 이러한 궁금증에 대해 선수 40명에게 설문조사를 했다. 승률 5할 자신... SK·두산은 그 이상도 가능오키나와 리그가 창설된다는 가정 아래 절반이 넘는 24명의 선수가 20경기에서 11~15승을 전망했다. 6~10승 정도를 예상한 선수도 15명이나 됐다. 특히 SK와 두산 선수들은 한 명도 빠짐없이 모두 11~15승에 표를 던졌다. 삼성도 1명(6~10승)을 제외하고는 마찬가지였다. 이들은 한결같이 "우리는 조금 빨리 몸상태를 끌어올린다. 5할 이상 승률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전지훈련을 일찍 시작한다는 점을 고려했지만 한국 프로야구 수위를 다투는 팀으로서 자신감의 표현이다.리그를 치르는 시기에 대해서는 의견이 엇갈렸다. 일단 '스프링캠프 기간에 치르자'는 의견(13명)과 '현 상태(비정기적 연습경기) 유지'(15명)를 지지하는 선수들이 많았다. 그러나 '시즌 중 인터리그'(2명)와 시즌 후 각 리그 상위권 팀끼리 붙는 일종의 '한·일 미니 통합리그'(10명)에 공감하는 선수들도 있었다. 시즌 후 양국 상위팀끼리 대결에 한 표를 던진 봉중근(LG)은 "상위팀들끼리 붙는다면 더 많은 관심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고 말했다.연습경기는 어디까지나 연습경기일 뿐 실전이 되서는 곤란하다는 입장도 있다. SK 선수들은 "훈련의 연장선상이 되어야지 시즌 중간 혹은 전후에 실시하는 실전이 된다면 선수들의 부상 위험이 있다"는 의견을 나타냈다. 마무리훈련부터 전지훈련까지 강도 높은 훈련을 소화하는 게 대세로 자리잡은 상태에서 20경기 씩이나 치르는 실전은 부담스럽다는 뜻으로 풀이된다.참가팀은 전지훈련 사정에 맞게 자율적으로 참가하자는 의견이 29명으로 가장 많았다. 반면 일본 리그를 2년간 경험하고 두산에 복귀한 이혜천은 "양국 모든 프로구단이 참가하는 게 이상적이라고 생각하지만 현실적으로는 팀 사정에 맞게 참가해야 한다"는 의견을 보였다. 일본 프로팀, 이젠 충분히 붙어볼 만 하다국가대표팀에서 일본과 대등한 경기를 펼친 선수들에게 더이상 일본은 두려움의 상대가 아니었다. 이종욱(두산)은 '국가대표 뿐 아니라 프로팀끼리도 별 차이를 느끼지 못하겠다'에 자신있게 한 표를 던졌다. 총 29명의 선수가 한일 구단의 실력차를 묻는 질문에서 '큰 차이가 없고 이기지 못할 상대도 아니다'는 대답을 했다. 일본이 1군 멤버를 총동원해 최선을 다한다면 힘든 경기가 예상된다는 의견은 10명에 그쳤다. 정대현(SK)은 "일본의 선수층을 따라갈 수 없다"는 현실적인 이유를 들었다. '한국이 이기지 못할 상대는 아니다'고 답하면서도 일본의 넓은 선수층을 인정한 박용택(LG)은 좀더 구체적인 설명을 덧붙였다. 그는 "베스트 멤버로 붙으면 큰 차이가 없을 것이다"며 "한국팀에 에이스 선수가 각팀마다 투수 2명, 야수 4명 정도라고 본다면 일본팀에는 이 정도 레벨의 수가 두 배 정도라고 생각한다. 류현진 정도 톱 레벨 투수는 일본에서도 찾기 힘들다"고 말했다. 오명철 기자 [omc1020@joongang.co.kr] 2011.03.02 10:12
스포츠일반

‘빙판 삼국지’ 전쟁은 시작됐다

역동적인 겨울스포츠의 대명사 아이스하키 시즌이 시작된다.  한국·중국·일본이 펼치는 '빙판 삼국지' 아이스하키 아시아리그 2006~2007시즌이 23일 3개국에서 연이어 막을 올린다. 올해로 4년째를 맞이하는 아시아리그는 2007년 3월 25일까지 홈앤드어웨이 방식으로 한·중·일 3개국을 넘나들며 7개월 동안 대장정에 돌입하게 된다.  한국의 안양 한라(안양), 강원랜드(춘천) 2개팀, 일본의 세이부(도쿄), 일본제지 크레인스(구시로), 오지제지(도마코마이), 닛코 고베 아이스벅스(고베) 등 4개팀 그리고 중국의 장춘 후아오(창춘), 호사(하얼빈) 총 8개팀이 참가한다. 지난해 정규 시즌 1위팀 일본제지와 2년 연속 플레이오프 우승팀 세이부가 우승 전력으로 꼽히는 가운데 지난해 정규 시즌 2위를 차지했던 안양 한라는 4위권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체코파 vs 캐나다파 23일 오후 2시반 안양실내빙상장에서 개막 행사를 갖고 오후 3시 안양 한라와 강원랜드의 자존심 대결이 펼쳐진다. 두 팀은 체코(안양 한라)와 캐나다(강원랜드)의 대리전 양상이다.  1994년 창단한 안양 한라는 지난 시즌 체코 출신의 오타카 베보다 감독을 지휘 아래 리그 최다 기록인 17연승을 달리는 깜짝활약과 함께 정규시즌을 2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뛴 어시스트 2위(44개) 패트릭 마르티넥, 197㎝의 장신 수비수 야로슬라브 네드베드, NHL 출신의 즈데넥 네드베드가 올해도 뛴다.여기에 체코 출신 골리 파벨팔타를 새로 영입해 용병을 모두 체코 선수로 채웠다. 한편 지난 시즌 득점왕(31개) 송동환의 군입대가 아쉽지만 루키 3인방 표장원·박은국·김근호의 가세에 기대를 걸고 있다. 지난해 처음 리그에 참가해 7위에 그쳐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한 강원랜드는 올해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 출신의 장신(203㎝) 수비수 스티브 맥케나를 영입했다. 이탈리아리그에서 활약한 버드·팀 스미스 형제 선수가 공격력을 돕는다. 나머지 용병 한 명은 스웨덴 출신의 폰터스 모렌. 또 아이스벅스의 수비수 오쿠보 도모히코 등도 영입해 전력이 상승했다. 골리 손호성과 공격수 김규헌이 뒤를 받쳐 플레이오프 진출을 목표로 세우고 있다. 작년 9개팀서 8개팀으로 줄어▲이번 시즌 달라진 점 2006~2007 시즌을 앞두고 일부 팀이 새로운 팀명으로 바꿔달았다.  지난해 플레이오프 우승팀 일본 고쿠도는 올해 모기업이 바뀌어 세이부라는 새 이름을 달았다. 중국의 하얼빈은 호사 스포츠사가 새로운 후원기업으로 등장, 연고지를 베이징으로 이전하고 호사로 새출발한다. 치치하얼 역시 장춘시의 건설회사인 후아오의 후원으로 연고지를 장춘으로 옮기면서 장춘 후아오로 팀명을 변경했다. 전체적으로 아시아리그 참가팀이 지난해 9개팀에서 8개팀으로 줄었다. 아시아리그는 일본에 비해 한국·중국의 팀들의 전력차가 크기 때문에 외국인 선수 보유 한도를 매년 팀별로 따로 정하고 있다. 이번 시즌에는 최약체인 중국 두 팀이 5명의 외국인 선수를 영입할 수 있다. 안양 한라와 강원랜드는 4명씩이다. 일본의 아이스벅스는 2명, 나머지 세이부·일본제지·오지제지는 1명씩이다. 또한 한·중·일 3개국 국적 선수는 외국인 선수 보유 한도에서 제외된다. 정규리그 6위까지 PO 진출▲아시아리그 운영 방식 정규리그는 8개팀이 홈앤드어웨이로 4라운드를 갖는다. 추가로 일본 4팀끼리 2라운드씩, 한국·중국의 4팀끼리 2라운드씩을 더 붙는다. 팀별로 총 34경기를 갖고 전체 136경기가 열린다. 정규리그 6위까지 내년 2월 17일부터 시작하는 플레이오프에 진출한다. 1,2위는 준결승에 직행한다. 3위-6위와 4위-5위가 1회전을 치르게 된다. 승부는 모두 5전3선승제. 정규리그 상위팀 홈에서 3경기를 먼저 실시하고 승자가 결정되지 않을 경우 하위팀 홈에서 2경기를 갖는다.  정규리그 승점은 ▲60분 승리 3점 ▲연장전 승리 2점 ▲연장전 패배 1점 ▲무승부 1점 ▲60분 패배 0점으로 계산한다. 정규리그 연장전은 3피리어드 종료 후 플레이어 1명을 빼고 5분간의 서든데스 방식으로 열린다. 2004시즌부터 3개국으로 확대▲아시아리그 역사  2000년대 초반 한국과 일본의 아이스하키 구단들이 해체되면서 위기를 돌파하고자 아시아리그를 출범시켰다. 한국에서는 2003년 현대·동원 2개팀이 해체되면서 한라 한 팀만 남게 됐고 일본 역시 2002년까지 6개팀이 활동했지만 경제 불황으로 기업들이 구단 운영을 잇따라 포기하면서 2개팀이 해체되고 말았다. 한·일 양국 협회 관계자들이 생존 방안을 연구해 2003년 말 한라와 일본의 4개팀 등 5개 팀이 한일 통합리그를 만들었다. 2004~2005 시즌부터 중국의 하얼빈과 치치하얼이 참가해 3개국 아시아리그가 발족했다. 2005~2006시즌에는 강원랜드도 가세했다.  한용섭 기자 ▲역대 우승팀  연도 우승팀 준우승팀2003~2004 일본제지 고쿠도2004~2005 고쿠도 일본제지2005~2006 고쿠도 일본제지 2006.09.21 09:28
스포츠일반

[박명기의 e스팟] e스포츠 창단 효과

스카이 통합리그가 4주차를 맞았다. e스포츠 팬들의 최대 관심사는 개막 전후 창단한 팀들의 성적이다. 올해 창단한 팀은 MBC게임(클럽팀 POS).CJ(GO).르까프(플러스).STX(스폰서 후원) 등이다. 그리고 온게임넷도 KOR팀을 인수, 이미 창단작업에 들어갔다는 후문이다. 클럽팀이 기업 프로팀으로 변신한 후 가장 큰 변화는 경제적인 여유로움이다. 클럽팀의 경우 연봉도 못 받고, 선수들 우승 상금 중 30% 정도씩 떼서 팀 운영비로 쓰는 팀이 대부분이었다. 하지만 이제 먼지 쌓인 숙소는 고급 빌라로 변했고, 차량도 고급 밴이 지급되었다. 무엇보다 연봉이 엄청 올랐다. 스물 남짓한 선수들이 줄줄이 억대를 넘어 기업 임원급 안 부러운 연봉을 받는다. 선수들에 대한 트레이드도 불과 1년 사이 금액이 10배나 뛰었다. 그렇다면 이렇게 많은 기업 프로팀이 탄생하고 난 이후 소위 `창단 효과`는 어떻게 나타났을까. 이전에는 팀 창단 후 3개월 정도는 성적이 안 나오는 것이 보통이었다. 아주머니가 밥을 해주고, 돈도 쓸 일이 없이 통장으로 바로 입금되고 하다보니, 창단 후에 선수나 감독들이 돈쓰러다니기 바빴기 때문이었다. 그런데 요즘은 정반대다. 최근 가장 두드러진 성적을 내고 있는 MBC게임의 경우 파죽의 4연승을 일궈냈고, CJ도 3승으로 호성적을 내고 있다. 이와는 대조적으로 르까프는 1승 3패, STX의 경우 3패다. 선수단의 자세도 과거와는 달리 많이 달라졌다. 배고팠던 시절의 어려움을 잊지 않고 있어서 "어떻게 얻은 기회인데"하며 독기를 품었다. 최근에 만난 기존 팀의 한 감독은 "신생팀들이 미쳐서 날뛰는 것 같다"며 과장된 표현을 썼다. 이런 달라진 자세의 가장 큰 원인은 물론 돈이다. 기업팀들은 창단을 하면서 선수단에게 크게 베팅했다. 성적에 따른 100~200%의 인센티브를 약속했기 때문이다. 지난해 SK가 우승하면서 연봉을 대폭 상향하며 재조정한 사례도 자극제가 되었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감독들은 성적에 엄청난 부담감을 갖고 불면증에 시달려가며 선수들을 독려하고 있다. 기업측에서는 성적으로 보여주라고 끝없이 주문한다. 그래서일까. 현재의 모습은 개인전보다는 단체전 위주로 나가고 있다. 치열한 경쟁 속에 SK나 KTF 등 전통 강호라는 개념도 무너졌다. 올 시즌 기업팀의 연이은 창단이 활시위처럼 팽팽한 긴장감을 조성하며 e스포츠 팬들을 더욱 즐겁게 해주고 있다. 박명기 기자 2006.05.24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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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칸. 개막전서 최강 SKT에 설욕

'SKY통합리그’ CJ가 휴식팀이었던 1주차 경기에서 5게임중 3게임이 최종전까지가는 치열한 접전을 펼쳐 팬들을 즐겁게 했다. 개막날인 4월 29일 2경기. 30일 2경기. 1일 한경기 등 총 5경기를 치렀다. 프로토스는 종족간 상성에도 불구하고 저그에 압승을 거둬 눈길을 끌었다.■강팀 SKT·KTF 1패 불안한 출발 개막전인 삼성전자 칸은 최강 SKT를 격파 후기리그 결승전서 3대4로 아쉬운 패배를 개막전서 통쾌하게 설욕했다. 승부는 에이스의 대결인 마지막 판에서 결판이 났다. 삼성전자 송병구는 SKT 임요환의 멀티를 효과적 저지. 소중한 1승을 얻었다. 올해 STX로부터 창단 수준의 지원을 받았던 STX-SouL은 팬택EX에게 3대0으로 완패를 당하며 지난 시즌 포함 12연패의 수렁에 빠졌다. 팬택EX는 송호창 감독이 광안리에서 보자는 말을 증명하듯 1위로 올라서 산뜻한 첫걸음을 뗐다. 10여개월만에 프로리그에 복귀한 비기업팀 eNATURE는 올해 기업팀으로 창단된 르까프를 3대2로 꺾고 1승 챙겼다.올 해 기업팀으로 거듭난 MBC HERO의 박지호는 에이스전에서 KTF 홍진호를 꺾으면서 팀에 첫승을 선물했다. MBC HERO는 ‘계임계의 레알마드리드’라고 불리는 KTF매직엔스를 꺾으면서 5월 15일 창단식을 가지기전 기분좋은 출발을 보였다. 마지막 경기는 한빛스타스는 KOR에 첫판을 이긴뒤 다음 세경기를 내리 지면서 3대1로 역전패 당했다.■프로토스.저그와의 대결서 압승 종족간 상성을 따지면 저그의 우세가 예상되었지만 1주차 경기중 4번의 대결에서 모두 프로토스가 승리함으로서 지난해 보였던 저그의 약세가 계속되는듯 보였다. 아직 첫 주차이어서 예단은 할 수 없지만 이번 맵에서 제일 중점을 두었던 저그 살리기가 아직까지 실효를 거두지 못한것 같다. 실제로 지난해 저그와 테란의 밸런스 문제가 심각했던 러시아워Ⅱ를 수정. 공식맵 러시아워Ⅲ로 올해에 다시 태어났다. 하지만 테란과의 전적에서는 4승4패로 균형을 이뤄 어느 정도 효과를 보고있으나 프로토스와의 전적은 되레 2승 5패로 종족간의 상성과는 관계없이 저그의 약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러시아워Ⅱ에서는 저그가 64승 30패로 프로토스에게 압승을 거뒀으나 약세로 돌아선 것이다. 올해 새로 채택된 맵 아르카디아도 올해엔 2패만 기록 대프로토스전에서 저그의 승리가 없다.최용범 기자 2006.05.03 11:05
스포츠일반

광안리 열풍 올 여름에도 ‘앙코르!’

‘Again 12만 광안리 열풍.’ 오랜 산고 끝에 두번째 통합리그인 ‘SKY 프로리그2006’이 마침내 29일 개막한다. SK텔레콤T1과 삼성전자 칸의 개막전을 시작으로 내년 1월까지 대장정에 돌입한다. 특히 전기 결승전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7월 29일 광안리에서 치르기로 해 작년 12만명 관중 기록을 넘어설지 관심거리다. 26일 오후 4시 용산 아이파크몰 e스포츠 상설경기장에서 개막식을 가진 통합리그의 판도 분석과 올시즌 달라지는 점에 대해 알아본다.■창단팀 결승 진출 돌풍부나? 지난해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한 SK텔레콤T1과 영원한 우승후보 KTF간의 2강 속에서 창단팀 돌풍이 거셀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KTF는 홍진호 강민 조용호 등 호화 멤버를 보유 23연승 대기록을 세웠으나 올 2월 서 SKT에 패배 준우승에 머무는 아픔을 겪었다. 이준호 감독 대행으로 사령탑을 교체하고 숙소 이전을 통해 절치부심. 우승을 향해 달리고 있다. 하지만 올해 르까프·MBC·CJ 등 잇달아 기업팀이 창단되고 조선·해운그룹 STX가 SouL을 창단 수준으로 지원하기로 해 전력 급상승이 예상된다. 또 과거 SKT와 팬택이 창단 직후 준우승과 우승을 거두며 신생팀 돌풍을 일으킨 전례로 봐서 돌풍의 위력이 궁금하다. 이 밖에 지난해 후기리그 결승에 오른 삼성전자의 상승세와 전력보강 등 재도약 원년으로 삼은 팬택 EX도 만만치 않다. ▲12만명 관중 기록을 기록한 2004년 부산광안리 결승전 1라운드의 모습. ■새 옷으로 바꿔입은 통합리그 올 통합리그는 상금을 비롯 경기 방식까지 많은 변화가 있었다. 일단 총 상금이 3억원에서 5억원으로 껑충 뛰었다. 최다승 3위팀까지 총 3000만원의 상금도 보너스로 지급된다. PO탈락 팀에게는 기본적으로 지급되던 상금을 폐지하고. 정규리그 경기마다 승리팀과 패자팀에 차별적인 파이트머니를 지급한다. 리그 운영방식도 11개팀 풀리그를 전후기 1회씩 하기로 했다. 그랜드파이널도 전후기 우승팀이 통합결승전을 치르는 것으로 예정됐다. 경기 진행요일도 토·일·월요일로 변경되어 학생과 직장인들의 관람이 쉬워질 것이다. 중계방송은 주 3일 팀플레이가 두 경기에서 한 경기로 줄어들고 개인전이 늘어나 비중이 커졌다. 그 밖에 돌발상황에 의한 재경기 상황에서의 선수교체 허용과 전·후기 정규리그 각각 절반 시점까지 선수의 팀간 트레이드에 의한 출전을 허용하는 것이 눈에 띈다. 최용범 기자 2006.04.26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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