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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대표

지소연·페어 연속골 폭발…여자축구, 유럽 평가전서 체코에 2-1 승리

유럽 원정 평가전에 나선 대한민국 여자축구 대표팀이 체코에 기분 좋은 승리를 따냈다.콜린 벨(잉글랜드)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25일(한국시간) 포르투갈 리스본의 풋볼시티 경기장에서 열린 평가전에서 체코를 2-1로 제압했다. 여자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은 한국이 20위, 체코는 28위다.지소연(시애틀 레인)이 A매치 70호골을 터뜨린 가운데, 여자축구의 미래로 꼽히는 2007년생 케이시 페어 유진(에인절 시티)도 결승골을 터뜨려 더욱 의미 있는 승리를 합작했다.이날 승리한 한국은 오는 28일 에스토릴로 이동해 홈팀 포르투갈과 두 번째 평가전을 치른다. 포르투갈을 여자 FIFA 랭킹 21위로 한국보다 한 계단 낮은 팀이다.여자축구는 올해 출전하는 주요 대회가 없고, 대신 2026 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 아시안컵과 2027 FIFA 여자 월드컵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평가전을 치르고 있다.한국은 페어와 최유리(버밍엄 시티)가 투톱으로 나서고, 지소연과 조소현(버밍엄 시티), 장슬기(경주 한수원) 중원에 포진했다.추효주(인천 현대제철)와 이은영(화천 KSPO)이 양 측면 윙백을 맡았고, 심서연(수원FC 위민) 이영주(마드리드CFF) 김혜리(현대제철)가 수비라인에 섰다. 골키퍼는 맏언니 김정미(현대제철). 전반 16분 만에 한국이 균형을 깨트렸다. 주인공은 에이스 지소연이었다. 김혜리가 페널티아크 근처에서 얻어낸 프리킥을 지소연이 수비벽을 넘긴 프리킥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슈팅은 크로스바에 맞은 뒤 골문으로 빨려 들어갔다.이어 한국은 후반 1분 추가골을 넣었다. 왼쪽 측면을 파고든 페어는 상대 수비를 제친 뒤 문전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상대 골망을 흔들었다. 페어는 한국인 어머니와 미국인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난 선수로, 이번이 A매치 4번째 득점이다.한국은 후반 8분 만회골을 허용했지만, 이후에도 집중력을 잃지 않고 주도권을 잡았다. 결국 경기는 한국의 2-1 승리로 막을 내렸다. 한국과 체코의 여자축구 사상 첫 맞대결의 역사에도 승리가 새겨졌다. 김명석 기자 2024.02.25 08:37
축구일반

아시안컵 E조 상대 바레인, 평가전서 호주에 패배

한국과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조별리그 E조에서 경쟁하게 될 바레인은 평가전에서 호주에 졌다. 바레인은 6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의 바니야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호주와 평가전에서 전·후반에 1골씩 내주고 패했다. 바레인은 한국, 요르단, 말레이시아와 함께 아시안컵 E조에 편성됐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86위 바레인은 FIFA 랭킹 25위 호주를 맞아 전반 36분 수비수 아미네 베나디의 자책골과 후반 16분 호주 미첼 튜크의 쐐기골에 무너졌다. E조에서는 한국이 FIFA 랭킹 23위로 가장 높고, 바레인에 이어 요르단(87위), 말레이시아(130위) 순서다. 한편 한국 축구대표팀의 전 감독인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아랍에미리트(UAE·64위)는 오만(74위)과 평가전에서 0-1로 졌다. UAE는 C조에, 오만은 F조에 속해 있다. UAE는 지난해 9월 벤투 감독 부임 후 A매치 6연승을 달리다가 오만에 패해 연승 행진을 멈췄다. UAE는 C조에 이란, 홍콩, 팔레스타인과 함께 편성됐다. 벤투 감독이 이끄는 UAE는 이번 아시안컵에서 한국과 8강에서 만날 가능성도 있다. 이은경 기자 2024.01.07 13:32
국가대표

한국과 ‘해후’ 벤투 감독, 평가전서 오만에 0-1 패

아랍에미리트(UAE)가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본경기를 앞두고 열린 최종 평가전에서 졌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뒤 당한 첫 번째 패배이기도 하다.UAE는 7일 오전(한국시간) UAE 아부다비 알 나흐얀 스타디움에서 열린 오만과의 평가전에서 0-1로 졌다. UAE는 전반 5분 압둘라 파와즈에게 선제골을 내줬고, 이를 마지막까지 만회하지 못했다.이는 벤투 감독의 UAE 부임 후 첫 번째 패배였다. 벤투 감독은 지난 7월 UAE 지휘봉을 잡고 코스타리카전 4-1 승리 포함 6연승을 달렸다. 이 기간 쿠웨이트·레바논·네팔·바레인·키르기스스탄을 모두 격파했는데, 오만에 의해 처음으로 제동이 걸렸다. 반면 오만은 지난해 중국을 2-0으로 꺾은 데 이어, 공식전 2연승을 질주했다.한편 벤투 감독은 지난 4일 한국 축구대표팀과 현지에서 재회하며 만남의 시간을 가졌다. 지난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이 끝난 뒤 오랜만에 이뤄진 만남이었다. 대한축구협회(KFA)가 당시 공개한 사진에선 세르지우 코스타 전 코치 등이 선수단과 웃음을 나누는 장면이 포착되기도 했다. 국가대표 미드필더 이재성 역시 블로그를 통해 전 코치진과의 재회에 대해 언급하는 등 훈훈한 분위기를 전했다.벤투 감독의 UAE는 아시안컵 조별리그 C조에서 홍콩·팔레스타인·이란과 격돌한다. 만약 C조 UAE와 E조 한국이 1위에 오른다면, 16강을 거쳐 8강에서 만날 경우의 수가 존재한다. 한국 대표팀의 최장수 사령탑인 벤투 감독과의 외나무 대결이 성사될 수 있는 아시안컵이다. 한국은 1960년 이후 무려 64년 만의 아시안컵 우승에 도전한다. 손흥민(토트넘)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등 사실상 최고 전력들이 포진한 상태로, 팬들의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6일 열린 이라크와의 평가전에선 이재성의 선제 결승 골에 힘입어 1-0으로 이겼다.한편 2019년 UAE서 열린 아시안컵에선 두 팀 모두 카타르에 무릎을 꿇은 기억이 있다. 한국은 8강에서, UAE는 4강에서 카타르에 발목을 잡혔다.김우중 기자 2024.01.07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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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축구는 위기인데…일본은 독일 원정 4-1 대승, 아시아 최초 기록까지 썼다

일본 축구대표팀이 독일에 4-1 대승을 거두는 대이변을 일으켰다. 지난해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2-1 역전승에 이어 독일전 2연승이다. 특히 전장이 독일 원정이었다는 점에서 더욱 눈에 띄는 결과였다. 아시아 팀이 독일 원정에서 4골을 넣은 건 일본이 처음이다.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이 이끄는 일본은 10일 오전 3시 45분(한국시간) 독일 볼프스부르크 폭스바겐 아레나에서 열린 국가대표팀 A매치 평가전에서 독일을 4-1로 완파했다. 1-1로 맞서던 전반 22분 우에다 아야세(페예노르트)의 결승골이 나왔고, 후반 45분과 추가시간 연속골로 독일을 무너뜨렸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은 일본이 20위, 독일은 15위다.일본은 지난해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E조 첫 경기에서도 독일에 2-1 역전승을 거두며 월드컵 대이변을 일으킨 바 있다. 나아가 원정 평가전에서도 독일을 4-1로 대파하면서 독일전 2연승을 달렸다. 독일은 월드컵 설욕은커녕 오히려 홈팬들 앞에서 4골 차 실점을 당하면서 무너졌다. 독일이 1-4로 진 건 2006년 이탈리아전 이후 처음이다. 당시 독일 사령탑이 위르겐 클린스만 현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 감독이었다. 여러 대기록도 남겼다. 우선 독일 원정에서 4골을 넣은 아시아 팀은 일본이 사상 처음이다. 모리야스 감독은 한지 플릭과 감독과 맞대결에서 2연승을 거뒀는데, 아시아 사령탑이 유럽 ‘트레블(3관왕)’을 이끈 사령탑에 2연승을 거둔 것 역시 이번이 처음 있는 일이다. 플릭 감독은 2019~20시즌 바이에른 뮌헨의 트레블을 이끈 바 있다.한국과 일본의 격차는 더욱 벌어지게 됐다. 당장 클린스만호는 앞서 열린 9월 평가전에서 웨일스와 0-0으로 비겼다. 카타르 월드컵 이후 5경기 연속 무승(3무 2패)이다. 반면 모리야스 감독과 동행을 이어가고 있는 일본은 3월 평가전 무승(1무 1패) 이후 최근 A매치 3연승을 내달렸다. 최근 A매치 3경기에서 무려 14골이다. 비교될 수밖에 없는 행보다.더구나 일본은 지난 6월에도 엘살바도르에 6-0, 페루엔 4-1 대승을 거뒀는데, 클린스만호는 같은 시기 엘살바도르와 1-1 무승부, 페루에는 0-1 패배에 그쳤다. 클린스만 감독은 재택·외유 논란을 시작으로 유럽 현지에서도 논란이 끊이지 않는 데다 전술적인 역량마저도 의문부호가 크게 남은 상태다. 한국축구가 위기에 빠졌다는 비판 목소리가 나올 정도다.또 일본축구협회가 독일 원정 평가전을 성사시켰을 때 대한축구협회는 웨일스 평가전을 추진해 양국 축구협회의 행정력마저 비교대상에 오른 상태다. 여기에 대표팀의 경기력과 결과마저 크게 차이가 나면서 한국축구는 더 초라해지게 됐다.일본은 오는 12일 오후 9시 20분 벨기에 헹크에서 또 다른 유럽팀인 튀르키예와 두 번째 평가전을 치른다. 만약 튀르키예도 꺾으면 일본은 최근 A매치 4연승을 달리게 된다. 독일은 지난 6월 A매치에서도 폴란드, 콜롬비아에 잇따라 져 A매치 3연패 포함 5경기 연속 무승(1무 4패)의 늪에 빠졌다. 다음 상대는 오는 13일 프랑스전이다. 일본은 우에다를 필두로 미토마 가오루(브라이턴 앤 호브 알비온) 가마다 다이치(라치오) 이토 준야(랭스)가 2선에 포진하는 4-2-3-1 전형을 가동했다. 모리타 히데마사(스포르팅CP) 엔도 와타루(리버풀)가 중원에 포진했고, 이토 히로키(슈투트가르트) 도미야스 다케히로(아스널) 이타쿠라 고(보루시아 묀헨글라트바흐) 스가와라 유키나리(알크마르)가 수비라인에 섰다. 골키퍼는 오사코 게이스케(산프레체 히로시마). 골키퍼 오사코를 제외하고 필드 플레이어는 전원 유럽파로 구성됐다. 독일은 카이 하베르츠(아스널)를 필두로 세르주 그나브리(바이에른 뮌헨) 플로리안 비르츠(바이어 레버쿠젠) 르로이 사네(바이에른 뮌헨)가 2선에 포진하는 4-2-3-1 전형을 가동했다. 일카이 귄도안(바르셀로나)과 엠레 찬(도르트문트)이 중원에 포진했다. 니코 슐로터베크(도르트문트)와 안토니오 뤼디거(레알 마드리드) 니클라스 쥘레(도르트문트) 요슈아 키미히(바이에른 뮌헨)가 수비라인을, 마르크 안드레 테어 슈테겐(바르셀로나)이 골문을 각각 지켰다. 일본은 점유율을 내준 채 역습에 무게를 두는 전략을 꺼내들었다. 전반 11분 만에 균형을 깨트렸다. 오른쪽 측면에서 올라온 직선 크로스를 이토가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뤼디거와 경합 상황에서 가까스로 슈팅으로 연결했다. 독일 홈팬들을 침묵에 빠트리게 한 한 방이었다. 독일도 물러서지 않았다. 전반 19분 동점골을 넣었다. 아크 정면에서 공을 잡은 비르츠가 오른쪽 빈공간으로 패스를 내줬고, 사네가 왼발 슈팅으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다. 홈팀 독일이 빠르게 균형을 맞추는 모습이었다.그러나 3분 만에 일본이 다시 리드를 잡았다. 이번에도 오른쪽 측면에서 공격이 시작됐다. 측면 크로스를 이토가 슈팅으로 연결하려던 공이 빗맞아 문전으로 흘렀다. 우에다가 이를 논스톱 슈팅으로 마무리하면서 일본이 다시 앞서갔다. 결국 전반은 일본이 2-1로 앞선 채 마쳤다. 점유율은 40%에 그쳤지만 슈팅 수는 5-6으로 대등했다.후반 들어 다시 동점골을 위한 독일의 총공세에 일본이 반격으로 맞서는 양상이 이어졌다. 독일은 토마스 뮐러(바이에른 뮌헨) 율리안 브란트(도르트문트) 등이 교체로 투입됐고, 일본 역시 아사노 다쿠마(보훔)와 구보 다케후사(레알 소시에다드) 다나카 아오(뒤셀도르프) 등을 투입했다. 독일의 동점골 대신 일본의 쐐기골이 나왔다. 정규시간이 거의 모두 흐른 시점, 수비 뒷공간을 완전히 허물면서 골키퍼와 완벽한 일대일 기회가 찾아왔다. 구보는 직접 슈팅 대신 반대편으로 쇄도하던 아사노에게 패스를 연결했고, 아사노가 이를 마무리했다. 완전히 승기를 잡는 골이었다. 여기에서 만족하지 않았다. 일본은 2분 뒤 4번째 골까지 만들었다. 오른쪽 측면에서 올라온 구보의 크로스를 다나카가 헤더로 연결해 승부를 마무리했다. 이날 일본은 볼 점유율이 33%에 불과했고, 패스 횟수도 절반 이상 차이가 났지만 슈팅 수에선 오히려 14-11로 앞섰다. 폿몹 평점 톱5 역시 모두 일본 선수들이 싹쓸이했다. 김명석 기자 2023.09.10 10:35
국가대표

중국 평가전서 충돌...발목 부상 엄원상 결국 중도 귀국한다

중국과의 24세 이하(U-24) 아시안게임 축구대표팀 평가전에서 발목 인대를 다친 엄원상(울산)이 귀국한다. 대한축구협회는 16일 "전날 중국과의 친선 평가전에서 다친 엄원상이 오늘 현지 병원에서 자기공명영상(MRI) 촬영을 했다"라며 "오른쪽 발목 바깥쪽 인대와 안쪽 삼각인대가 손상돼 반깁스했다. 중국과 두 번째 평가전(19일) 출전이 힘들다는 판단에 따라 정밀 진단을 위해 오늘 귀국한다"고 밝혔다.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아시안게임 대표팀은 15일 중국 저장성 진화스타디움에서 열린 중국 아시안게임 대표팀과 평가전에서 3-1로 승리했다.이번 경기에서 후반전에 교체로 투입된 엄원상은 후반 6분부터 3분 동안 혼자서 2골을 쏘아 올리며 팀의 3-1 승리에 결정적인 활약을 펼쳤다.하지만 엄원상은 후반 21분께 볼 다툼 과정에서 중국 선수와 충돌하며 오른쪽 발목이 꺾였고, 통증이 심해 후반 24분 교체됐다.이은경 기자 2023.06.16 12:02
프로농구

여자농구, 라트비아와 첫 평가전서 패배···대표팀 복귀 박지수 더블더블

한국 여자농구 대표팀이 라트비아와 평가전에서 졌다. 국제농구연맹(FIBA) 랭킹 12위 한국은 9일(현지시간) 라트비아 리가에서 열린 라트비아 대표팀(FIBA 랭킹 25위)과 평가전에서 60-82로 패했다.공황장애 등의 증상으로 인해 지난해 FIBA 월드컵에 출전하지 않은 박지수(KB)는 이날 다시 태극마크를 달고 출전했다. 박지수는 15점, 10리바운드로 좋은 활약을 선보였다. 강이슬(KB)과 김단비, 박지현(이상 우리은행)은 8점씩 기록했다.정선민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26일 호주에서 개막하는 FIBA 아시아컵을 앞두고 라트비아와 평가전을 치렀다. 10일 라트비아와 두 번째 평가전을 치른다. 한국은 FIBA 아시아컵에서 중국, 뉴질랜드, 레바논과 함께 A조에 편성됐다.이형석 기자 2023.06.10 09:02
프로야구

애국가 울리자 'KOREA' 가슴에 손, 에드먼 "자랑스러운 마음에.." [WBC]

“자랑스러운 마음으로 손을 올렸다.”애국가가 울려 퍼지자 토미 현수 에드먼(28·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은 ‘KOREA’가 적힌 가슴 위에 손을 올렸다. 국기에 대한 경례. 국가대표라면 당연한 행동이긴 하지만, ‘외국인’이라면 다소 생소할 법한 행동이다. 하지만 에드먼은 자연스럽게, 그리고 자랑스럽게 가슴에 손을 얹으며 대한민국 국가대표 선수로서의 진지한 마음을 표출했다. 6일과 7일 일본 프로야구팀과의 두 차례 평가전서 모두 그랬다.하지만 에드먼에게 이는 당연한 일이었다. 에드먼은 국기에 대한 경례 행동에 대해 “미국에서도 하는 행동이라 자연스럽게 경례했다”라면서도 “한국 국가대표 유니폼을 입고 있어서 자랑스러운 마음으로 손을 올렸다”라며 태극마크의 자부심이 묻어나는 답변을 했다. 마음가짐은 ‘이방인’이 아닌 ‘한국인’이었다. 에드먼은 한국계 미국인으로, 한국 야구 최초의 외국인 국가대표 선수다. 국적 외 혈통으로도 국가대표에 합류할 수 있는 WBC 대회 특성상, 한국 출신 이민자인 어머니 곽경아 씨의 아들인 에드먼도 한국 대표팀의 부름을 받았다. 미국에서만 27년을 살았기에 사실상 미국인이다. 하지만 대한민국 국가대표에 임하는 자세는 남달랐다. 대표팀 합류 후 그는 “한국팀의 일원으로서 많은 승리를 거둘 수 있도록 기여하겠다. 한국 팬들의 높은 기대를 충족하고 싶다”며 태극마크의 중요성과 자부심을 수차례 다짐해왔다. 또 에드먼은 유니폼 뒤 새겨진 이름에 자신의 한국 이름인 ‘현수’의 ‘H’를 추가했다. 자신의 이름인 토미(Tommy)와 성(Edman)만 유니폼에 새겨 넣어도 됐지만, 에드먼은 ‘현수’를 넣어 한국 혈통의 정체성을 강조했다. 이러한 에드먼의 태극마크를 향한 진지한 마음이 국기에 대한 경례에서도 자연스레 나타났다. 한편, 에드먼은 6일 오릭스 버팔로스전에 이어 7일 한신전에서 실전 감각을 다졌다. 안타를 때려내진 못했지만, 수비에서 탄탄한 활약을 펼치며 팀의 실점 위기를 여러 차례 막아냈다. 팀도 마지막 모의고사(한신전)에서 7-4로 승리하며, 다가오는 호주전(9일)을 기분 좋게 준비하게 됐다. 윤승재 기자 yogiyoon@edaily.co.kr 2023.03.07 16:25
프로야구

3실책은 잊어라, 이것이 황금 내야진의 ‘황금 호수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이 탄탄한 수비를 앞세워 평가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이강철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야구 대표팀은 7일 일본 오사카의 쿄세라돔에서 열린 한신 타이거즈와의 WBC 대비 평가전에서 7-4로 승리했다. 장단 9안타를 때려내며 살아난 타선이 인상적이었지만, 실점을 막아낸 호수비도 대표팀의 역전승에 큰 힘을 보탰다. 특히 전날 3실책으로 고개 숙인 내야진이 각성한 것이 고무적이었다. 미국 메이저리그(MLB) 골드글러브와 KBO 골든글러브 수상자들이 이끈 ‘황금 내야진’의 존재감이 드러난 경기였다. 2루수로 선발 출전한 토미 에드먼(28·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은 전날에 이어 연이틀 호수비를 선보이며 ‘골드글러브’ 수상자의 면모를 제대로 과시했다. 에드먼은 5회 1사 상황서 나온 다카야마 슌의 타구를 백핸드로 잡아낸 뒤 부드러운 송구로 아웃 카운트를 만들어냈다. 전날 실책을 허용한 김하성(28·샌디에이고 파드리스)도 선발 유격수로 나선 경기에서 ‘골드글러브’ 최종 후보다운 수비를 선보였다. 김하성은 6회 1사 후 3루수와 유격수 사이로 빠져나갈 뻔한 타구를 낚아챈 뒤, 몸을 빙글 돌려 강한 송구로 타자 주자를 잡아냈다. 불안정한 자세에서 노바운드가 아닌 원바운드 송구를 택하는 센스를 선보이며 빅리그가 인정한 수비수의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했다. 컨디션 난조로 우려를 낳았던 3루수 최정(36·SSG 랜더스)도 깔끔한 수비로 탄성을 자아냈다. 최정은 5회 2사 상황서 나온 강한 타구를 건져낸 뒤 빙글 돌아 정확한 송구로 아웃 카운트를 올렸고, 9회 1사 상황에선 관중석으로 넘어갈 뻔한 파울 타구를 잡아내며 환하게 웃기도 했다. 최정 역시 지난해 골든글러브(3루수) 수상자다운 활약을 펼치며 탄탄한 ‘황금 내야진’ 구축에 일조했다. 윤승재 기자 yogiyoon@edaily.co.kr 2023.03.07 15:33
프로야구

'개막전 선발'' 벤자민, NC와 평가전서 2이닝 무실점 최고 150㎞…KT 5-1 승리

KT 위즈의 2023년 개막전 선발 투수로 낙점된 웨스 벤자민(30)이 평가전에서 호투를 이어갔다. 벤자민은 1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투손 키노 스포츠콤플렉스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 평가전에 선발 등판해 2이닝 무피안타 무실점으로 5-1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직구 최고 시속은 150㎞를 기록했다. 벤자민은 1회 초 삼자범퇴로 처리한 뒤 2회 오영수에게만 볼넷을 내줬을 뿐 추가 출루를 허용하지 않았다. 지난해 17경기에서 5승 4패 평균자책점 2.70을 기록한 벤자민은 올해 스프링캠프에서 좋은 모습이다. 이강철 KT 감독은 "벤자민이 지난해보다 훨씬 더 좋은 공을 던진다. 무시무시해졌다"고 흡족해한다. 벌써부터 벤자민을 개막전 선발 투수로 점찍었다. 중간 투수로 나선 박세진은 이날 직구 최고 시속 144㎞를 기록했다. 박세진은 "몸이 가벼워지면서 구속이 잘 나오고 있다. 첫 등판 때 보다 덜 긴장했고 경기 감각도 살아났다"고 말했다.타선에서는 강민성이 1-1로 맞선 4회 말 무사 만루 상황에서 신영우를 상대로 2타점 적시타를 날렸다. 강민성은 "남은 기간에 해보고 싶은 걸 실험하면서 나만의 노하우를 찾겠다"고 말했다.이형석 기자 2023.03.01 15:44
프로야구

'벤자민 최고 149㎞/h'...KT, 대표팀과 첫 평가전서 2-8 패

프로야구 KT 위즈가 한국 야구대표팀과 첫 평가전을 치렀다.KT는 24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 투손 키노 베테랑스 메모리얼 스타디움에서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한국 야구대표팀과 첫 평가전을 치렀다. 이날 경기는 두 팀의 합의로 정식 경기와는 다르게 라인업을 변칙 운용해 진행됐다. 등판 전 투구 수를 정하고 선발 등판한 외국인 투수 웨스 벤자민은 1이닝 동안 6타자를 상대로 1볼넷 무실점을 기록했다. 패스트볼 최고 시속 149㎞를 찍으며 2022년과 다름 없는 건재한 모습을 보여줬다.KT는 벤자민 다음으로 어린 불펜 투수들이 대거 마운드에 올랐다. 박영현(1이닝 1실점) 박세진(1이닝 1실점) 손동현(1이닝 4실점) 김정운(1이닝 2실점) 조이현(1이닝 무실점) 이채호(1이닝 무실점) 김영현(1이닝 무실점)이 차례로 등판했다.타선에서는 FA(자유계약선수)로 영입한 김상수가 2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1안타를 기록했다. 송민섭, 오윤석, 앤서니 알포드, 배정대 등이 각각 1안타씩을 기록했다. 신인 손민석은 1안타와 함께 2타점도 기록하며 활약을 선보였다.벤자민은 등판을 마친 후 “아프지 않고 몸 상태가 좋다. 오랜만에 실전에서 타자들을 상대해서 집중이 더 잘됐고, 동기 부여가 됐다”며 “비시즌부터 구속 증가에 중점을 뒀다. 웨이트 트레이닝 때 무게를 올려서 운동했고, 몸무게도 3㎏ 정도 증가했다. 많이 노력했는데 좋은 결과가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이날 KT에서 유일하게 타점을 기록했던 손민석은 “입단 후 KT 소속으로 출전한 첫 경기라 연습했던 대로만 하자고 생각했다. 팀의 첫 득점에 도움이 돼서 기쁘고 실감이 안 난다”며 “국가대표로 임시 차출됐는데, 선배들이 야구를 더 재미있게 할 수 있도록 자신감을 키워주셨다. 남은 기간 동안 부족한 부분을 더 보완하겠다”고 다짐했다.한편 이날 경기에서 KT는 대표팀에 2대8로 패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3.02.24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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