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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보장 143억원 계약이 91억원으로 축소…'건강 문제'로 바뀐 계약

'건강' 문제로 왼손 투수 제임스 팩스턴(36)의 계약 내용이 바뀌었다.스포츠 전문매체 디애슬래틱은 1일(한국시간) 팩스턴의 LA 다저스 계약이 '불특정 건강 문제'로 축소됐다고 밝혔다. 당초 팩스턴의 1년 계약은 연봉 800만 달러(104억원), 계약 보너스 300만 달러(39억원) 등 보장 1100만 달러(143억원) 포함 최대 1300만 달러(169억원)로 알려졌다. 하지만 디애슬래틱에 따르면 팩스턴의 계약 보장액이 1100만 달러에서 700만 달러(91억원·연봉 400만 달러, 계약금 300만 달러)로 크게 줄였다. 계약이 불발될 정도의 심각한 상황은 아닌 것으로 알려졌지만 건강 문제로 계약이 며칠 사이 조정되는 건 흔치 않다.캐나다 출신 팩스턴은 미국 메이저리그(MLB) 통산 64승(38패)을 따낸 수준급 선발 자원이다. 2017년부터 3년 연속 두 자릿수 승리를 따내기도 했다. 2015년에는 뉴욕 양키스에서 다나카 마사히로·J.A 햅·도밍고 헤르만과 함께 선발진을 이끌며 팀 내 두 번째로 많은 15승(6패)을 기록했다. 높았던 그의 가치를 떨어트린 건 '건강'이다. 2020년 2월 척추 수술을 받은 팩스턴은 이후 크고 작은 부상에 시달렸다. 2021년 4월 토미존 서저리(팔꿈치 인대접합수술)로 긴 공백기를 가진 뒤 지난해 보스턴 레드삭스 소속으로 7승 5패 평균자책점 4.50을 기록했다. 2019년 이후 처음으로 9경기에 선발 등판했으나 이마저도 햄스트링, 무릎 염증 문제로 96이닝 소화에 그쳤다. 다저스에서 새출발하려는 계획도 차질이 불가피해졌다. 이번에도 키워드는 '건강'이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2.01 21:27
해외축구

전 레알 레전드, ‘남미 챔스’마저 제패…통산 28번째 우승

플루미넨세 소속 마르셀루(브라질)가 남미의 챔피언스리그라 불리는 리베르타도레스에서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이미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를 5번이나 제패한 그는, 남미에서도 최강자 자리에 올랐다. 이는 마르셀루의 28번째 트로피이기도 하다.플루미넨세는 5일 오전(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마라카랑 스타디움에서 열린 보카 주니어스(아르헨티나)와의 2023 남미축구연맹(CONMEBOL) 리베르타도레스 결승전에서 연장 접전 끝에 2-1로 이겼다.1902년 창단한 플루미넨세가 CONMEBOL 리베르타도레스에서 우승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플루미넨세는 전반전 헤르만 카노의 선제골에 힘입어 앞섰다. 후반전 실점을 허용해 연장 승부로 향했지만, 4분 만에 존 제네디가 다시 한번 추가 골을 넣어 달아났다. 직후 두 팀은 레드카드를 주고받았는데, 보카 주니어스가 끝내 플루미넨세의 골문을 열지 못했다.한편 이날 양 팀의 선발 명단에는 축구 팬들에게 익숙한 선수들이 대거 이름을 올렸다. 보카 주니어스에선 세르히오 로메로·에딘손 카바니 등이 나섰다. 플루미넨세에선 간수·펠리페 멜루·마르셀루 등이었다. 눈길을 끈 건 마르셀루다. 지난 2021~22시즌을 끝으로 레알을 떠나 올림피아코스(그리스) 유니폼을 입은 그는 올해 2월 친정팀 플루미넨세에 합류했다. 부상과 체력 탓에 많은 출전 시간을 소화하지 못했으나, CONMEBOL 리베르타도레스 결승전에선 선발 출전해 80분간 그라운드를 누볐다. 끝내 결승 트로피까지 품으며 남미의 UCL도 제패하는 위업을 썼다.한편 축구 통계 매체 트랜스퍼마르크트에 따르면 마르셀루는 이번 우승으로 통산 28번째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그는 레알에서만 26번 우승(UCL 5회·라리가 5회·UEFA 슈퍼컵 3회·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5회·스페인 슈퍼컵 5회·스페인 국왕컵 2회)했고, 브라질 국가대표팀 소속으론 2013 FIFA 컨페더레이션스컵에서 1위에 오른 바 있다.마르셀루의 우승 소식을 접한 전 레알 동료들은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그의 업적을 치켜세웠다. 페데리코 발베르데(우루과이) 호드리구(브라질) 등은 마르셀루를 언급하며 축하 메시지를 전했다.김우중 기자 2023.11.05 11:30
메이저리그

[IS 포커스] GSc 54점…류현진의 마지막 관문 '이닝'

54점. 올 시즌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6·토론토 블루제이스)이 기록한 평균 게임 스코어(Game Score·GSc)다.세이버매트릭스(야구를 통계‧수학적 방법으로 분석) 전문가 빌 제임스가 고안한 게임 스코어는 선발 투수의 경기 활약을 수치화한 지표다. 선발 등판하면 기본 50점이 주어지고 활약에 따라 점수가 가감된다. 아웃 카운트를 잡을 때마다 1점, 4회 이후에는 이닝 종료마다 2점, 탈삼진당 1점의 점수 등이 더해진다. 또 자책점당 –4점, 피안타당 –2점, 볼넷당 –1점 등 복잡한 과정을 거쳐 산출된다. 수치가 높으면 높을수록 경기 내용이 좋았다는 의미다.한 경기에서 가능한 게임 스코어는 최대 114점이다. 9이닝 퍼펙트게임을 달성한다고 가정했을 때 모든 아웃카운트를 탈삼진으로 채워야 할 수 있다. 지난 6월 29일(한국시간) 메이저리그(MLB) 역대 24번째 퍼펙트게임을 해낸 도밍고 헤르만(뉴욕 양키스)의 게임 스코어는 96점(9이닝 9탈삼진 무실점). MLB 역대 게임 스코어 1위는 1998년 5월 7일 휴스턴 애스트로스전에서 한 경기 20탈삼진을 달성한 케리 우드(당시 시카고 컵스)의 105점이다. 게임 스코어의 평균은 50점, 대부분의 기록이 40~70점 사이에 형성된다. 류현진의 올 시즌 게임 스코어는 평균을 약간 웃도는 수준이다.류현진의 게임 스코어가 높지 않은 건 '부족한 이닝'이 한몫한다. 시즌 6번의 선발 등판에서 6이닝 소화가 없다. 2일 콜로라도 로키스전에서도 5이닝 4피안타(1피홈런) 2실점했다. 5회를 마쳤을 때 투구 수가 76개로 6회 등판이 예상됐지만 존 슈나이더 토론토 감독은 빠르게 불펜을 가동했다. 토미존 서저리(팔꿈치 인대접합 수술)에서 회복한 첫 시즌인만큼 관리가 철저한 모습이다. 류현진의 경기당 평균 투구 수는 74.5개. 풀타임 마지막 시즌인 2021년 86.7개와 비교하면 10개 이상이 줄었다. 투구 수가 적으니 많은 이닝을 소화하기 어렵다. 게임 스코어도 낮을 수밖에 없다. 류현진은 지난달 21일 신시내티 레즈전(61점)부터 3경기 연속 게임 스코어가 하락했다. 콜로라도전 게임 스코어는 MLB 복귀전인 지난 2일 볼티모어 오리올스전(35점) 다음으로 낮다.류현진은 올 시즌을 끝으로 토론토와의 장기 계약(4년·8000만 달러, 1057억원)이 마무리된다. 더 좋은 계약 조건을 제시받으려면 이닝 소화 능력을 보여줄 필요가 있다.MLB 전문가인 송재우 MBC스포츠플러스 해설위원은 "토론토는 선발 로테이션 잘 돌아간다. 류현진과 알렉 마노아를 제외한 4명(크리스 배싯·호세 베리오스·케빈 가우스먼·기쿠치 유세이)의 선발 투수가 아메리칸리그(AL) 이닝 소화 톱20 안에 모두 포함된다"며 "류현진이 긴 이닝을 소화하지 않아도 불펜의 부담이 적다. AL 와일드카드 레이스까지 치열하니 불펜이 더 빠르게 움직이는 느낌"이라고 말했다. 이어 "콜로라도전에서는 한 이닝 더 던지겠다고 말할 수 있지만, 류현진이 그렇게 하지 않는 건 첫 번째 자유계약선수(FA)라면 모를까 지금은 (자칫 부상이 재발할 수 있으니) 무리할 이유가 없다고 보는 거 같다"고 덧붙였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09.03 15:08
메이저리그

클럽하우스 소파 뒤집고, TV 박살냈다…술에 몰락한 퍼펙트 투수

알코올 중독 문제로 시즌 아웃된 도밍고 헤르만(31·뉴욕 양키스)의 충격적인 뒷이야기가 밝혀졌다.미국 야후 스포츠는 5일(한국시간) 헤르만이 출전 제한 명단에 이름을 올린 자세한 내용이 공개됐다고 전했다. 헤르만은 지난 3일 출전 제한 명단에 등록된 뒤 잔여 시즌에 등판하지 않을 거라는 소식이 뒤따랐다. SNY 앤디 마르티노에 따르면 헤르만은 화요일 저녁 양키스 클럽하우스에서 공격적으로 변했다. 목격자들은 그가 술에 취해 감정을 통제할 수 없는 상태라고 판단했다. 다른 선수와 다툼이 있었던 건 아니지만 여러 구단 관계자가 보는 가운데 볼썽사나운 장면을 연출,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의 린디 아들러는 '사건 당시 팀 동료와 코칭스태프가 헤르만을 진정시키려고 노력하는 동안 소파를 뒤집고 최소 한 대의 TV를 부순 것으로 알려졌다'고 밝혔다. 그뿐만 아니라 에런 분 감독은 물론이고 클럽하우스에 있던 익명의 다른 사람과도 언쟁을 벌여 팀 동료들이 그를 사우나실로 보냈다. 양키스 구단은 이후 헤르만의 시즌 아웃 소식과 함께 그가 알코올 관련 입원 치료를 받는다고 발표했다.헤르만 관련 논란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야후 스포츠는 '헤르만은 과거 자선 행사에서 팀 동료들이 보는 앞에서 여자친구의 뺨을 때렸다. 관련 사건으로 인한 가정 폭력 징계로 2020시즌을 전체 결장했다'고 전했다. 지난 5월 경기 중에는 이물질 사용이 적발돼, 퇴장 조처되기도 했다. 당시 제임스 호이 심판은 "내가 느껴본 것 중 가장 끈적끈적한 손이었다. 손가락이 그의 손바닥과 떨어지기 힘들었다"고 말했다. 헤르만은 혐의를 부인했지만 10경기 출전 정지 및 벌금 징계를 피하지 못했다. '골칫덩이' 헤르만은 지난 6월 메이저리그(MLB) 역사에 이름을 남겼다. 오클랜드 애슬레틱스 원정 경기에서 9이닝 9탈삼진 무실점하며 빅리그 역사상 24번째 퍼펙트 투수가 됐다. 양키스 프랜차이즈 역사에선 1956년 돈 라슨, 1998년 5월 데이비드 웰스, 1999년 7월 데이비드 콘에 이어 역대 네 번째. 하지만 퍼펙트 게임을 달성한 뒤 기복이 심했다. 5경기 평균자책점이 4.61에 그쳤다.2017년 빅리그에 데뷔한 헤르만은 2019년 18승(4패)을 기록하며 일약 스타덤에 올랐다. 이후 개인사에 부진까지 겹쳐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 시즌 성적은 5승 7패 평균자책점 4.56. MLB 통산(6년) 성적은 31승 28패 평균자책점 4.41이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08.05 07:55
메이저리그

한 달 전 퍼펙트게임 투수였는데, '사고뭉치' 알코올 중독 치료로 시즌 아웃

한 달 전 역대 24번째 퍼펙트게임을 달성한 뉴욕 양키스의 오른손 투수 도밍고 헤르만(30)이 알코올 중독 치료를 받느라 시즌 아웃됐다. 미국 메이저리그(MLB) 뉴욕 양키스의 브라이언 캐슈먼 단장은 3일(한국시간) 기자회견을 열고 "헤르만은 알코올 남용으로 인해 입원하기로 했다. 남은 시즌 출전하지 못할 것"이라고 밝혔다.헤르만은 6월 29일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 원정 경기에서 9이닝 동안 무피안타 무실점 투구를 했다. 단 한 명의 주자로 내보내지 않는 완벽한 투구로 퍼펙트게임을 달성했다. MLB 역사상 24번째 대기록의 주인공이 됐다. 2012년 9월 펠릭스 에르난데스 이후 11년 만에 나온 기록이다. 당시 경기 뒤 그는 "정말 신난다. 정말 흔치 않은 기록이다. 이틀 전 사망한 삼촌을 마음 속에 품고 공을 던졌다"고 소감을 전했다.헤르만은 2017년 양키스에서 데뷔했다. 2019년 18승 4패 평균자책점 4.03을 기록하는 등 통산 31승 28패 평균자책점 4.41을 올렸다. 그러나 도미니카 공화국 출신의 헤르만은 이런저런 구설에 자주 올랐다. 2019년 9월 여자친구를 폭행해 가정 폭력 방지 협약 위반으로 시즌 아웃됐다. 이로 인한 징계 탓에 단축 시즌으로 진행된 2020년을 통째로 날렸다. 당시 헤르만은 은퇴 선언을 했다가 다시 복귀하는 우여곡절을 겪었다.올해 5월 17일 토론토 블루제이스전에서는 경기 중 공에 이물질을 바른 사실이 적발돼 퇴장 조처를 당했다. 헤르만은 "송진과 땀이며, 유니폼에 묻은 건 씹는 담배"라고 해명했지만 10경기 출전 정지 처분을 받았다. 이번에는 알코올 중독 치료로 또 시즌 아웃됐다. 프로 선수에게 보기 드문 사례다. 이형석 기자 2023.08.03 19:37
메이저리그

MLB 6년 만에 50도루 정복한 아쿠나 주니어 "갈 길이 멀다"

로날드 아쿠나 주니어(26·애틀랜타 브레이브스)가 대망의 시즌 50도루 고지를 밟았다.아쿠나 주니어는 30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트루이스트 파크에서 열린 밀워키 브루어스와 홈 경기에 1번 타자·우익수로 선발 출전, 4타수 3안타(1홈런) 1볼넷 2득점 2타점 맹타로 11-5 승리를 이끌었다. 최근 15경기 타율이 0.333(57타수 19안타), 최근 7경기에선 타율이 0.346(26타수 9안타)로 꾸준하다. 시작부터 활약이 돋보였다. 1회 말 선두타자로 나온 아쿠나 주니어는 중전 안타로 출루한 뒤 곧바로 2루 도루에 성공했다. 이 도루로 그는 2017년 디 스트레인지-고든(당시 마이애미 말린스·60개) 빌리 해밀턴(당시 신시내티 레즈·59개) 이후 6년 만에 시즌 50도루를 달성한 빅리그 선수가 됐다. 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8월 1일 이전 20개 이상의 홈런과 50개 이상의 도루를 기록한 첫 선수'라고 조명했다. 애틀랜타는 아쿠나 주니어의 활약 덕분에 1회에만 6득점 하며 밀워키 마운드를 무너트렸다. 시즌 여섯 번째 1회 5득점 이상을 해내며 MLB 전체 승률 1위(66승 36패, 승률 0.647)의 전력을 과시했다. 아쿠나 주니어는 6-1로 앞선 4회 말 1사 2루에선 가운데 펜스를 넘기는 시즌 24호 홈런을 터트려 40-40 클럽을 향한 순항을 이어갔다. 40-40은 MLB 역사상 1988년 호세 칸세코, 1996년 배리 본즈, 1998년 알렉스 로드리게스, 2006년 알폰소 소리아노만이 달성한 대기록. 지난 6월 도밍고 헤르만(뉴욕 양키스)이 해낸 퍼펙트게임이 빅리그 24번째 기록이었다는 걸 고려하면 40-40은 퍼펙트게임의 1/6 수준으로 더 나오기 어렵다.MLB닷컴은 '아쿠나 주니어가 현재 38홈런 79도루 페이스'라며 '역대 다섯 번째 40-40을 기록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아쿠나 주니어는 "50도루에 정말 만족한다. 하지만 아직 갈 길이 멀고 더 많은 도루를 하고 싶다"고 말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07.30 16:03
연예일반

설경구 장동건 김희애 수현 ‘토론토영화제’ 공식 초청

영화 ‘보통의 가족’이 ‘제48회 토론토국제영화제’에서 월드 프리미어 상영된다.설경구, 장동건, 김희애, 수현의 완벽한 앙상블로 기대를 모으는 영화 ‘보통의 가족’ 측은 ‘제48회 토론토국제영화제’(Toronto International Film Festival) 스페셜 프레젠테이션(Special Presentations) 섹션에 공식 초청됐다고 25일 밝혔다.‘보통의 가족’은 서로 다른 신념의 두 형제 부부가 우연히 끔찍한 비밀을 마주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보통의 가족’이 초청된 스페셜 프레젠테이션 섹션은 작품성과 상업성을 두루 갖춘 거장들의 작품을 엄선해 초청하는 토론토국제영화제의 대표 섹션 가운데 하나로 ‘아수라’, ‘기생충’, ‘헤어질 결심’, ‘브로커’ 등의 한국 영화가 초청된 바 있다.‘보통의 가족’ 공식 초청에 대해 영화제 프로그래머 지오반나 풀비(Giovanna Fulvi)는 “허진호 감독의 탄탄한 연출과 출연진들의 흠잡을 데 없는 연기력은 ‘정상적인’ 가족의 삶이 무너져 내리는 이야기에 무게감과 우아함을 더해, 헤르만 코흐의 베스트셀러 소설 '더 디너'의 가장 뛰어나고 힘이 넘치는 영화화를 이뤘다”고 초청 이유를 밝혔다.또한 ‘보통의 가족’은 토론토국제영화제에서의 공식 상영을 앞두고 프랑스, 베트남 등 해외 57개국에 선판매, 전 세계의 높은 관심을 입증하고 있다. 이번 토론토국제영화제 필름마켓에서도 영화를 공개하는 만큼 추가 판매국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해외 세일즈사 화인컷은 “‘8월의 크리스마스’, ‘덕혜옹주’, ‘천문: 하늘에 묻는다’ 등 수많은 명작을 탄생시킨 허진호 감독과 명품 배우진의 만남만으로도 영화 관계자들의 관심을 사로잡았다”면서 “흡입력 있는 연출과 배우들의 연기 앙상블, 현실적이면서도 긴장감 넘치는 스토리로 완성도 높은 프로덕션을 자랑하는 작품인만큼 토론토국제영화제를 기점으로 해외 바이어들의 높은 관심이 예상된다”고 말했다.‘제 48회 토론토국제영화제’는 오는 9월 7일부터 17일까지 개최된다. 토론토국제영화제는 칸, 베를린, 베니스국제영화제와 더불어 세계 4대 영화제로 꼽히는 북미 최대 영화제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3.07.25 10:44
메이저리그

[송재우의 포커스 MLB] 조용히 진행 중인 대기록의 주인공

올 시즌 미국 메이저리그(MLB)에서 가장 주목하는 두 선수는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와 루이스 아라에스(마이애미 말린스)일 것이다. 타자와 투수가 모두 가능한 오타니는 MLB를 대표하는 '투웨이 스타'다. 아라에스는 1941년 테드 윌리엄스 이후 82년 만에 시즌 4할 타율에 도전장을 내밀었다.두 선수 모두 성적이 뛰어나다. 오타니는 12일(한국시간) 기준으로 17경기에 선발 등판, 7승 4패 평균자책점 3.32를 기록했다. 타자로도 타율 0.302(341타수 103안타) 32홈런 71타점 11도루로 흠잡을 곳이 없다. 2021년 이후 2년 만이자 개인 두 번째 최우수선수(MVP) 수상에 청신호를 켰다. 아라에스는 팀이 92경기를 치른 상황에서 타율 0.383(329타수 126안타)를 기록했다. 최근 4할 타율이 깨지긴 했지만, 호시탐탐 대기록 달성을 노린다. 1941년 윌리엄스의 92경기 시점 타율은 0.397었다.오타니·아라에스에 가려 상대적으로 주목도가 덜하지만 로날드 아쿠나 주니어(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의 행보도 심상치 않다. 아쿠나 주니어는 89경기에서 타율 0.331(359타수 119안타) 21홈런 55타점 41도루를 달성했다. 득점과 도루, 장타율, OPS(출루율+장타율)에서 모두 내셔널리그 1위. MLB 역사상 올스타 브레이크 이전 20홈런 40도루 50타점을 기록한 첫 번째 선수가 되기도 했다. 그의 기록이 놀라운 건 홈런과 도루 수치 때문이다. '꿈의 기록'이라고 할 수 있는 시즌 40홈런-40도루가 가시권에 들어왔다. 현재 페이스라면 아쿠나 주니어의 시즌 홈런은 37~38개 정도가 될 전망이다. 도루는 이미 40개를 넘겼으니, 홈런에 따라 대기록이 가능하다. 40-40이 대단한 건 MLB 역사상 네 번밖에 나오지 않은 귀한 기록이라는 점이다. 1988년 호세 칸세코, 1996년 배리 본즈, 1998년 알렉스 로드리게스, 2006년 알폰소 소리아노만이 발자취를 남겼다. 네 선수 모두 한 시대를 풍미한 호타준족이다. 며칠 전 도밍고 헤르만(뉴욕 양키스)이 해낸 퍼펙트게임은 빅리그 24번째 기록이었다. 40-40은 퍼펙트게임의 1/6 수준으로 더 나오기 어렵다. 아쿠나 주니어의 활약이 더욱 인상적인 이유다.2018년 NL 신인왕 출신인 아쿠나 주니어는 이듬해 대기록에 근접했다. 홈런 41개를 쏘아 올려 1차 관문을 통과했지만, 도루가 37개에 머물렀다. 이후 잦은 부상으로 고전했으나 무릎 부상에서 회복한 뒤 질주를 거듭한다. 현역 선수 중 누구보다도 40-40에 근접해 있다.많은 전문가가 그의 기록 달성 가능성을 상당히 높게 평가한다. 갈수록 홈런이 늘어나고 있다는 게 고무적이다. 3~4월 4개에 불과했던 월간 홈런이 5월 7개, 6월 9개로 향상했다. 날씨가 무더워질수록 장타가 더 폭발하는 모습. 이미 7월에 홈런을 하나 추가했다. 월간 누적 홈런을 조금만 늘린다면 대기록에 한 발 더 다가설 수 있다. 빅리그 데뷔 후 8월 3.2 경기당 하나꼴로 홈런을 때려낸 만큼 월간 7~8개 정도를 추가할 수 있다고 가정하면 9월 대기록 달성이 가시권에 들어온다. 아쿠나 주니어의 기록이 귀한 건 개인적인 영광 때문이 아니다. 60승 29패(승률 0.674)로 애틀랜타를 MLB 승률 1위로 이끄는 팀 공헌도 역시 '역대급'이다. 아직 시즌 일정이 70경기 이상 남아 적지 않은 변수를 극복해야 한다. 대기록을 노리는 시즌에서 가장 큰 위험 요소는 역시 부상이고 부상이 잦았던 선수라 우려의 시각도 만만치 않다. 하지만 2006년 소리아노 이후 사라졌던 호타준족의 대명사 40-40 대기록을 기다리는 팬들의 염원이 그에게 큰 힘이 되리라 믿는다.메이저리그 해설위원정리=배중현 기자 2023.07.12 00:10
프로야구

5회도 못 버틴 '퍼펙트게임' 투수, 퍼펙트 후유증 때문?

퍼펙트게임 후유증 탓일까. 뉴욕 양키스 투수 도밍고 헤르만이 퍼펙트게임 직후 열린 경기에서 5이닝도 채우지 못하고 조기 강판됐다. 헤르만은 4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브롱스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미국 메이저리그(MLB)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홈 경기에 선발 등판, 4⅓이닝 동안 86개의 공을 던져 9피안타 5탈삼진 3실점(2자책)을 기록했다. 직전 경기와는 다른 모습이었다. 헤르만은 지난달 29일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전에서 9이닝 9탈삼진 무실점 퍼펙트게임을 기록한 바 있다. 메이저리그 역대 24번째이자, 2012년 8월 펠릭스 에르난데스 이후 11년 만에 나온 대기록을 헤르만이 세웠다. 직전 두 경기에서 무려 17실점하며 부진했던 모습과는 완벽하게 다른 투구로 메이저리그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했다. 하지만 헤르만은 퍼펙트게임의 기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다음 경기인 볼티모어전에서 9개의 안타를 맞으며 조기강판됐다. 보통 퍼펙트게임이나 노히트 노런의 대기록을 세운 투수가 다음 경기까지 그 기세를 이어가기 쉽지 않다. 한 경기에 평고보다 더 많은 집중력을 쏟아 부었기에 체력 소모도 상당하다. 여기에 헤르만은 나흘만 쉬고 다시 마운드에 올랐다. 퍼펙트게임 후유증이 더 클 수밖에 없었다. 이날 2회 선두타자 3연속 안타로 선취점을 내준 헤르만은 3회 초 애들리 러치맨에게 적시 2루타를 허용한 뒤 라이언 오헌에게 추가 실점을 내주면서 3실점했다. 점수는 0-3까지 벌어졌다. 헤르만은 결국 5회를 넘기지 못했다. 1사 후 러치맨과 앤서니 산탄데르에게 연속 안타를 맞은 헤르만은 닉 라미레즈와 교체돼 마운드를 내려갔다. 패전의 위기까지 놓였다. 다행히 헤르만은 타선의 뒷심으로 패전 위기에선 벗어났다. 양키스는 5회 앤서니 볼피의 2점포로 1점 차로 추격한 뒤, 7회 1, 3루에서 나온 폭투로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진 9회 해리슨 베이더의 3점포로 6-3 역전에 성공,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볼티모어 선발 타일러 웰스는 6이닝 2실점으로 승리 투수 요건을 채웠으나, 불펜의 방화로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 포수 러치맨이 3안타 1타점, 산탄데르와 오헌이 2안타 씩 때려냈으나 팀의 패배로 빛이 바랬다. 한편, 양키스는 이날 승리로 47승 38패를 기록,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2위 볼티모어(49승 34패)를 3경기 차로 추격했다. 윤승재 기자 2023.07.04 18:01
메이저리그

이변은 없었다, 오타니 이달의 선수-이주의 선수 동시 석권···NL은 아쿠냐 주니어

오타니 쇼헤이(29·LA 에인절스)가 '이달의 선수'와 '이주의 선수'에 동시 선정됐다.미국 메이저리그(MLB) 사무국은 4일(한국시간) "오타니가 아메리칸리그(AL) 6월의 선수에 뽑혔다"고 발표했다. 오타니는 2021년 6월과 7월 연속 수상 이후 개인 통산 세 번째 '이달의 선수'에 선정됐다. 일본인 메이저리거 최다 수상 기록이다.오타니의 6월 성적은 눈부셨다. 타자로는 총 27경기에 나와 타율 0.394와 15홈런 29타점 27득점 OPS(출루율+장타율) 1.444를 기록했다. 이런 활약을 바탕으로 홈런 선두로 치고 나가 지난해 애런 저지(뉴욕 양키스)가 작성한 AL 개인 한 시즌 최다 홈런 기록을 경신할 기세다. 오타니는 홈런왕과 최우수선수(MVP)에 도전하고 있다. 또한 투수로도 5차례 등판해 2승 2패와 평균자책점 3.26을 기록했다. 탈삼진은 37개.오타니는 또한 통산 6번째 '이주의 선수'에 선정됐다. 6월에만 두 차례나 '이주의 선수'에 선정되는 영예를 누렸다. 지난 29일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와전에서 MLB 역사상 24번째 퍼펙트게임을 달성한 뉴욕 양키스의 도밍고 헤르만도 '이주의 선수'로 동시에 뽑혔다. 내셔널리그(NL) 역시 '이달의 선수'와 '이주의 선수'를 동시 석권한 선수가 나왔다. 주인공은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의 동부지구 1위 질주를 이끄는 로날드 아쿠냐 주니어다. 아쿠냐 주니어는 지난달 25경기에서 타율 0.356, 9홈런, 25타점, 26득점, 14도루를 기록했다. 그는 올스타 브레이크 이전에 홈런 20개-도루 35개 이상을 기록한 최초의 선수로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이형석 기자 2023.07.04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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